소설리스트

47화 (47/260)

"아앙....좀 더엇...흐응..."

내가 허벅지가 고정된 자세로도 스스로 엉덩이를 위아래로 흔들며 좀 더 쾌락을 추구하는 그녀의 모습은 마치 짐승같았다.

나는 그런 앨리스의 목을 끌어안으며 입을 맞췄다. 어느새 키스에도 능숙해진 앨리스는 내 혀를 받아들이며 요염하게 혀를 움직였다.

처음에는 키스하며 제대로 숨도 못 쉬었던 주제에, 이제는 능숙하게 혀를 섞으며 허리를 흔들게 되었다. 조교는 성공적이었다.

"츄릅...우움...으응..."

눈을 감은 채 서로의 혀를 감미롭게 음미하던 우리는 바스락거리는 소리에 눈을 떴다. 앨리스도 허리를 돌리는 것을 멈추고 양 손으로 자신의 입을 틀어막았다.

그래도 아직 최소한의 인간으로서의 자존심은 남아있는지 이런 모습을 남에게 들키고는 싶지 않은 모양이었다.

신음이 흘러나가지 않도록 양 손으로 입을 가린 채 조심스레 주변을 둘러보는 앨리스의 모습을 보니 장난기가 도졌다.

"으흥?!"

소리가 들려온 쪽을 주시하고 있던 앨리스의 엉덩이를 잡은 채 내 물건을 강하게 찔러넣자 앨리스의 입에서 억눌린 신음이 들려왔다. 양 손으로 입을 막았지만 완전히 막지 못한 신음이 흘러나왔다.

앨리스는 고개를 도리질하며 안 된다고 시선을 보내왔지만 나는 그런 것은 신경쓰지 않고 피스톤질을 재개했다. 방금 전보다 훨씬 강하고 빠르게 피스톤질을 해대자 앨리스도 더는 참기 힘든지 살짝 벌어진 입에서 교성이 흘러나왔다.

"으흥...아..안 되는데... 아앙!"

안 된다고 말하는 앨리스의 엉덩이를 가볍게 쳐주며 내 물건을 강하게 찔러넣자 앨리스의 입에서 단말마 같은 신음이 흘러나왔다. 잘하면 숲 밖에 있는 사람까지도 들었을 정도로 큰 목소리였다.

앨리스는 그런 나를 표독스럽게 노려봤지만 시간이 흘러도 찾아오는 사람은 없었다.

찾아왔으면 좀 더 재밌게 됐을텐데.

아쉬운 마음으로 다시 피스톤질을 시작하려던 찰나, 숲 속으로 공 하나가 굴러들어왔다.

짐승 가죽으로 이어 만든 조잡한 가죽 공이었다. 떼구르르 굴러온 공은 정확히 나와 앨리스 바로 앞까지와서 멈췄다. 앨리스의 표정이 사색이 됐고, 나는 미소를 지었다.

그러고보니 방금 전에 숲에 들어오는길에 공원에서 뛰어놀고 있는 애들을 봤었다. 아마 그 애들이 공을 차고 놀다가 여기까지 굴러들어온거겠지.

"으으...공이 어딨지이..."

들려온 목소리는 예상과 달리 여자아이의 것이었다. 아직 앳된 소녀의 가느다란 목소리였다.

공을 찾으며 헤매던 소녀의 목소리가 점점 가까워졌다. 사박, 사박, 나뭇잎을 밟는 소리가 점점 더 가까워지자 앨리스는 내 품에서 빠져나가기 위해 강하게 몸부림을 쳐댔지만 내 힘을 이길 수는 없었다.

나는 앨리스의 허리를 꽉 잡아 고정시킨 채 내 물건을 찔러넣고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수풀 너머에서 소녀의 얼굴이 드러났다.

이제 일곱 여덟 살은 되었을까 싶을 정도로 작은 소녀였다.

그녀는 이런 곳에서 사람을 만날줄은 몰랐는지 놀란 표정을 지었다.

게다가 알몸인 앨리스와 하반신을 벗고 있는 나를 보면 당연히 깜짝 놀랄 수 밖에 없겠지.

소녀와 눈이 마주친 앨리스는 필사적으로 양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소녀는 그런 모습을 보고 부끄러웠는지 돌아가려 했지만 내 바로 앞에 있는 공을 보고 멈칫했다.

결국 공을 주우러 이쪽으로 다가온 소녀는 우리를 의식했는지 조심스레 질문했다.

"...저기. 오빠는 왜 이런데서 바지를 벗고 있는거에요?"

소녀의 시선은 앨리스와 나의 결합부에 시선이 고정되어 있었다.

하지만 앨리스가 얼굴을 가리고 있는 것을 보고는 내게 말을 걸었다.

보아하니 아직 섹스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순수한 소녀인 것 같았다. 만약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짓이 뭔지 알았다면 공을 주우러 오기는커녕 바로 도망가서 떠들고 다녔겠지.

나는 친절하게 설명해주기 위해 앨리스의 허벅지를 잡고 있던 손을 조금 끌어당겨 팔로 허벅지를 지탱하고, 검지로 앨리스의 클리를 꾸욱 눌렀다.

"흐응!"

민감한 부분을 자극당한 앨리스의 야릇한 신음에 깜짝 놀란 소녀가 살짝 뒷걸음질 쳤다.

"이건 서로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하는 행위란다. 방금 전처럼 서로의 몸을 만져주면서 기분좋게 해주는거지."

사람 좋은 미소를 지으며 그렇게 말하자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소녀는 '그런가...?'하고 아리송한 표정을 지었다.

"그, 그렇게 하면 기분 좋은건가요?"

소녀가 내 물건이 삽입되어 있는 결합부를 가리키며 묻자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천천히 허리를 움직였다.

내 물건이 위아래로 흔들리며 삽입됐다, 빠졌다 하는 것을 본 소녀의 얼굴이 점점 붉어졌다.

섹스에 대해서는 몰라도 이렇게 알몸으로 달라붙어 있다는 것 자체가 부끄럽다는 것은 자각하고 있는 것이겠지.

처음에는 입을 꾹 다문 채 신음을 참은 앨리스였지만 몇 번 안쪽까지 찔러주자 금세 야한 신음을 흘렸다.

"아앙...흐응..."

어느새 얼굴을 가리고 있던 손도 허물어지며 앨리스의 아름다운 외모가 드러나자 소녀가 작게 감탄을 터뜨렸다.

"엄청 예쁜 언니다..."

아름다운 것일수록, 망가진 것에 가치가 있다.

지금 앨리스의 모습이 딱 그랬다.

무척 아름다운 몸과 외모를 가졌지만 엉망진창으로 망가져 섹스만을 갈구하는 교태를 부리고 있었다.

앨리스의 모습을 본 소녀의 얼굴이 더욱 붉어졌다.

"우와......"

헐떡이는 앨리스의 몸을 조금 더 들어 앨리스와 내 결합부를 소녀의 눈 앞에 보여주었다. 소녀는 부끄러워 하면서도 앨리스와 내 결합부에서 눈을 떼지 않고 쳐다봤다.

음란한 냄새가 흘러나오는 결합부를 보던 소녀는 그 분위기에 심취했는지 몽롱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너도 나중에는 좋아하는 사람이랑 이런 짓을 하게 될 거란다."

"저, 저도요?!"

그렇게 되묻는 소녀의 시선은 앨리스의 얼굴에 고정되어 있었다.

입가에서는 침이 흐르고, 마치 약이라도 복용한 것처럼 풀어진 표정.

지나치게 쾌락을 주입당해 완전히 녹아버린 모습이었다.

"그래. 아, 그리고 우리가 여기 있었다는건 다른 사람들한테는 비밀로 해주렴. 원래 이런건 남에게 보여주면 안 되거든. 약속할 수 있지?"

"...알았어요."

대답한 소녀는 바닥에 떨어져 있던 공을 주워들고는 숲 밖을 향해 뛰어갔다.

하지만 뛰어가는 도중에도 계속해서 뒤를 돌아보는 것을 보면 조금 아쉬워 하는 것 같았다.

저 애가 두 세살 정도 먹은 다음에 섹스에 대해 알고 나서는 오늘의 일을 떠올리면서 무슨 생각을 할까?

어쩌면 앨리스와 내 얼굴을 알아볼지도 모른다. 그렇게 생각하니 묘한 배덕감이 느껴졌다.

그렇게 기분좋은 느낌을 만끽하고 있는 나와는 달리, 앨리스는 눈물까지 머금고 있었다.

알몸으로 공원에서 섹스를 했다는 사실이 영지에 퍼지기라도 했다가는 그대로 자신의 명예는 땅에 떨어진다. 귀족으로서의 명예 뿐만이 아니라 인간으로서의 명예도 같이 말이다.

그것도 어린 소녀에게 이런 추태를 보였다는 사실이 더 없이 수치스러웠던 것 같다.

나는 그런 앨리스의 젖가슴을 주무르며 귓가에 속삭였다.

"걱정 마십시오. 설령 이번 일이 소문이 나도, 저만큼은 당신을 거둬드리겠습니다. 당신은 저와 계약으로 맺어진 주종 사이니까요."

"...정말이에요?"

"물론입니다."

내 말에 그제서야 앨리스는 눈가에 머금던 눈물을 닦아냈다. 나 역시도 방금 전의 말을 하는데는 조금 망설임이 있었다.

'그녀' 역시도 아이린과 마찬가지로 내 품 안에 받아들인다는 것과 같은 뜻이었으니 말이다. 물론 대우는 조금 다르겠지만, 그녀 역시도 내 것이 되었다는 사실이 변하는 것은 아니었다.

"그러니, 지금은 이쪽에 집중하십시오."

앨리스의 유두를 살짝 꼬집으며 다시 피스톤질을 하기 시작했다. 찌걱, 찌걱, 쑤걱, 쑤걱 하는 음란한 소리와 함께 조금 식었던 분위기가 다시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아흣!"

앨리스의 질 안을 비집고 들어간 내 물건은 그녀의 질벽을 긁어댔고, 앨리스의 질 역시 내 물건을 강하게 조여왔다. 내가 책임져준다는 말을 하고 나서, 갑자기 조임이 더 좋아진 것 같았다.

"흐응...이렇게, 변태같은 저라도...하응... 받아주실건가요?"

"더없이 좋군요."

내 대답에 야릇하게 웃은 앨리스는 고개를 젖혀 내 입술에 입을 맞췄다. 더 이상 거리낄 것은 없었다.

나는 망설임 없이 허리를 흔들며 앨리스의 안을 잔뜩 맛보기 시작했다. 탱탱한 엉덩이에 허벅지를 부딪치며 계속해서 피스톤질을 할 때마다 앨리스의 질의 주름들은 꽈악하고 내 물건을 물어댔다.

가지 말라는듯이 내 물건을 꽉 붙잡는 조임을 즐기며 앨리스의 안에 물건을 마구 쑤셔대자 슬슬 사정감이 몰려왔다.

"하앙...흐응...아...안에 싸줘요...당신 거라는 증거를...남겨줘요옷..."

사정 직전 내 물건이 빳빳해지자 앨리스는 내 목을 양 팔로 휘감으며 말했다.

그 말에 나는 더욱 흥분해 그녀의 질 안 가장 깊숙히까지 물건을 찔러넣고 사정했다. 울컥, 울컥, 정액을 쏟아내는 짜릿한 감각과 함께 앨리스를 임신시킬 기세로 한 방울도 남기지 않고 그녀의 자궁 안에 쏟아부었다.

앨리스도 동시에 절정에 이르고는 조수를 성대하게 뿜어대다가 기절했는지 몸을 축 늘어뜨렸다.

하지만 나는 여기서 멈출 생각이 없었다. 며칠 동안 앨리스의 몸을 맛보며 얼마나 많이 참았던가. 더 이상 스스로를 절제할 생각은 없었다.

나는 아직까지 고작해야 두 번 갔을 뿐이다.

아직 저녁이 되기 전까지 시간은 많이 남아있다.

"허억...허억..."

오랜만에 거친 숨이 흘러나왔다. 흔들던 허리를 멈추고 시선을 아래로 향했다.

내 아래에게 깔린 앨리스는 나뭇잎 위에 알몸으로 드러누운 채 다리를 벌려 내 물건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흐윽..."

이미 네 번 넘게 기절했다가 정신을 차린 앨리스는 자신이 몇 번 갔는지도 자각하지 못했다.

그저 인형처럼 내 물건을 받아들이고, 무의식적으로 조여댈 뿐.

신기하게도 앨리스의 질 안은 몇 번이나 해댔는데도 전혀 조임이 약해지지 않았다.

여전히 처음할 때처럼 내 물건을 꽉 조여오는 앨리스의 질 안은 내게 엄청난 쾌감을 선사해주고 있었다.

결국 앨리스의 질 안에 여섯번째 사정을 하고 나서야 나는 물건을 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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