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61화 (61/260)

"루디 씨..."

마리안은 내 품에 안긴 채 나를 아무 말 없이 쳐다봤다. 그녀의 앙증맞은 분홍빛 입술이 시야에 들어왔다.

어제 그녀의 키스할 때가 떠올랐다.

정신이 치유되는 듯한 포근한 감각을 다시 한 번 느끼고 싶었다.

마침 어제와는 달리 사람도 아무도 없어 주변을 경계할 필요도 없었다.

그녀의 입술에 천천히 내 입술을 갖다대자 마리안도 조심스레 입술을 벌려 내 입맞춤에 호응했다.

서투르게 맞닿은 입술을 비비고, 혀를 어설프게 움직이는 모습이 무척 귀여웠다.

그런 마리안을 꼬옥 끌어안으며 그녀가 긴장을 풀 수 있도록 도와주기로 했다.

부드럽게 혀를 섞으며 로브 위로 드러나는 그녀의 가슴을 아프지 않게 움켜쥐었다.

"우음...츄릅...으응..."

가슴을 조물거리며 마리안의 혀를 더욱 격렬하게 핥기 시작하자 마리안의 얼굴도 점점 붉어지며 흥분하기 시작했다. 키스가 끝날 때 즈음에는 나도, 마리안도 잔뜩 흥분해 있는 상태였다.

당장이라도 이 뒤의 행위를 하고 싶었지만 숫처녀인 마리안에게 그런 것을 요구하는 것은 너무 가혹한 일이리라.

"방으로 가시겠습니까?"

내 말에 마리안은 고개를 한 번 끄덕이고는 내 손을 잡고 자신의 방까지 걸어갔다. 다행스럽게도 복도에서 다른 사제나 성기사와 마주치는 일은 없었다.

마리안의 방에 무사히 들어오자 나는 곧바로 방문을 잠그며 방음 마법을 펼쳤다.

"루디 씨...?"

솔직히 말해서 나도 슬슬 자제력을 상실하고 있었다.

꿈속에서 마리안과 했던 짓을 현실에서도 하고 싶다는 생각에 조바심이 났다.

침대 위에 앉아있던 마리안을 살짝 밀어 눕히고 나는 그녀 위에 올라탔다. 그리고는 다시 한 번 농밀한 키스를 하기 시작했다.

이미 두 번이나 한 덕분에 마리안도 전보다는 수월하게 내 혀를 받아들였다.

마치 한참 동안 물을 마시지 못한 사람처럼 우리는 서로의 타액을 탐했다.

마리안의 부드러운 혀가 필사적으로 내 혀를 핥을 때는 마리안의 옷을 다 찢어버리고 이대로 범하고 싶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하지만 마리안이 처음이라는 사실을 떠올리며 필사적으로 참아냈다.

대신 마리안의 봉긋한 가슴을 로브 너머에서 주무르며 천천히 꼭지 부분을 자극하기 시작했다.

10분에 걸친 키스를 하는 동안 마리안의 젖가슴운 얇은 로브 위로 드러날 정도로 꼭지가 빳빳하게 섰다.

"흐응...하아."

더 이상은 안 된다는 듯이 아랫도리를 양 손으로 막은 채 고개를 도리질하는 마리안이었다.

"으응...루디 씨. 이 이상은 안 돼요..."

성녀에게 순결성은 상징과 같은 것. 교회에서도 기본적으로 혼전순결을 지지하기 때문인지 마리안은 몽롱해진 정신으로도 어떻게든 자신의 순결을 지키려 들었다.

"그럼 성교를 하지 않는 대신 가슴을 좀 쓰게 해주십시오."

"가슴이요...?"

방금 전 내 애무로 잔뜩 느낀 가슴을 잠시 쳐다보던 마리안은 결국 고개를 끄덕였다.

"이...이렇게 하면 되나요?"

마리안이 입고 있던 로브를 벗기고나니 하얀색의 팬티와 브래지어가 드러났다.

나는 마리안의 귀여운 배꼽부터 시작해서 허리와 겨드랑이를 천천히 더듬다가 그녀의 브래지어를 풀었다.

브래지어가 흘러내리며 드러난 것은 뽀얀 살결의 예쁜 젖가슴이었다.

우유처럼 새하얀 젖가슴에 발딱 서 있는 핑크빛 유두를 보니 이성이 증발해버렸다. 나는 그대로 마리안에게 달려들어 그녀의 젖가슴을 빨기 시작했다.

"아응...그, 그렇게 빨아도 젖은 안나와요오...하앙..."

필사적으로 젖꼭지를 빨아대는 내 행동에 마리안이 내 머리를 끌어안고는 아기를 달래듯이 쓰다듬기 시작했다.

다만 아기가 젖을 빠는 것과 다른게 있다면 나는 무척 야한 혀놀림으로 마리안을 자극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마리안의 유두를 입에 머금고 쭉쭉 빨다가 살살 혀로 굴리며 간지럽혔다.

"아앙...루디 씨 혀놀림...너무 야해요오..."

그런 신음소리를 내면서도 마리안은 오히려 내 머리를 꼭 끌어안은 채 자신의 젖가슴에 파묻었다. 이번에는 유두를 이로 살짝 깨물자 곧바로 신음이 터져나왔다.

"하응!"

자신의 입에서 터져나온 야한 신음을 자각한 마리안은 자신의 입을 틀어막았지만 나는 멈추지 않았다.

오른쪽 젖꼭지는 손가락으로 튕기며 왼쪽 젖꼭지를 입술에 머금은 채로 애무했다.

성녀복을 입은 마리안에게서 모유가 나오는 장면을 상상했더니 더욱 아랫도리가 빳빳해졌다.

그렇게 마리안이 정신을 못 차리고 가슴 애무에 빠져 있는 동안 왼손을 아래로 옮겼다. 예상대로 마리안의 팬티는 이미 질척하게 젖어 있었다.

그래도 지금 당장 팬티를 벗겼다간 마리안이 정신을 차릴 수도 있으니 이 상태를 좀 더 유지하기로 했다.

마리안의 머리를 귀 뒤로 쓸어넘겨주며 귓바퀴를 부드럽게 혀로 핥았다. 대부분의 여자들의 성감대 중 하나가 바로 귀였다.

간지러움과 기분좋음의 감각은 종이 한 장 차이라서, 달아오른 분위기에서 귀를 살짝 깨물거나 핥아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었다.

"하응?!"

예상대로 귀를 핥아진 것은 처음이었는지 몸을 떨며 나를 밀어내려는 마리안이었지만 힘에서 나를 이겨낼 수는 없었다. 계속해서 마리안의 귀를 핥으며 바지를 벗었다.

마리안의 시선이 아래로 향했다가 내 물건을 보고는 동공이 흔들렸다.

"이, 이게 루디 씨의 물건..."

남자의 성기를 보는 것도 처음인지 마리안은 연신 힐끔거리며 내 물건을 응시하고 있었다.

"한 번 만져 보시겠습니까?"

"......."

마리안은 부끄러운지 내 말에 대답하지 않고 조용히 손을 뻗어 내 물건을 만지기 시작했다. 따뜻한 손이 내 물건에 닿으니 연신 껄떡거리기 시작했다.

마리안은 움찔거리는 물건을 보고 놀라며 중얼거렸다.

"우와...핏줄이 이렇게 선명하게...아프지 않으세요? 그, 그러고보니 남자들은 이렇게 한 번 서게 되면...  가라앉기 전까지는 무척 아프고 힘들다고..."

누군지는 몰라도 그런 정보를 마리안에게 알려준 사람에게 감사했다.

"맞습니다. 그러니 마리안 씨가 이게 좀 수그러들게 도와주시겠습니까?"

내 부탁에 마리안은 불그스름한 얼굴로 어쩔 줄 몰라하며 내 물건을 잡은 손에 힘을줬다. 자그마한 손에서 적당히 기분 좋은 압박감이 전해져왔다.

한참을 망설이다 결국 마리안이 입을 열었다.

"그럼... 제가 어떻게 하면 되나요?"

그 질문만을 기다리고 있었던 나는 마리안을 침대 위에 쓰러뜨리고는 그녀의 가슴 사이에 내 물건을 끼워넣었다.

앨리스만큼은 아니었지만 충분히 큰 젖가슴 사이에 내 물건이 들어갔다.

몰캉몰캉한 극상의 감촉이 내 물건에서 느껴졌다.

묘한 정복감과 짜릿한 쾌감이 전신을 휘감았다.

아마 성녀의 생가슴으로 봉사받는 사람은 제국 역사를 통틀어도 내가 처음일 것이다.

마리안의 탄력적인 가슴 사이에 물건을 끼운 채 천천히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마리안 위에 올라탄 채 허리를 움직일 때마다 말랑말랑한 젖가슴이 달라붙듯이 내 물건을 짓눌려 왔다.

마리안의 출렁이는 젖가슴을 양 손으로 잡은채 내게 깔린 마리안의 얼굴을 감상했다.

이런 상황을 부끄러워하면서도 달아오른 분위기에 휩쓸려 흥분한 마리안은 조그마한 입술을 벌린 채 야한 숨결을 내뱉고 있었다.

마리안의 시선은 자신의 턱 바로 아래에서 왕복하고 있는 내 물건에 고정되어 있었다. 그런 그녀의 얼굴에는 수치심과 흥분감이 뒤섞여 있었다.

마리안의 부드러운 젖가슴 감촉을 즐기던 내 물건의 입구에서 쿠퍼액이 흘러나왔다. 끈적거리는 쿠퍼액이 귀두를 타고 흘러 마리안의 젖가슴에 끈적하게 달라붙었다.

엉겨붙은 쿠퍼액과 물건이 비벼지며 더욱 부드럽게 마찰되기 시작하자 나는 마리안의 젖꼭지를 약하게 꼬집었다.

"아흥..."

핑크빛 유두가 손가락으로 튕겨질 때마다 마리안은 앙증맞은 입술을 꾹 다문 채 신음을 참아냈다.

이번에는 가슴 사이에 끼운 물건을 좀 더 위로 올려 마리안의 입술을 쿡쿡 찔러댔다.

끈적거리는 쿠퍼액이 마리안의 작은 입술에 엉겨붙었다.

귀두가 마리안의 말랑말랑한 입술에 닿을 때마다 아찔한 쾌감이 전해져왔다.

물건의 위에서는 마리안의 입술이 귀두에 닿고, 아래에서는 마리안의 탄력 있는 젖가슴이 흔들리며 물건을 압박해왔다.

몇 번이나 마리안의 입술에 쿠퍼액이 흘러나오는 귀두를 문지르자 마리안은 앙다문 입술을 조금 벌려 내 귀두를 머금었다.

귀두를 반쯤 머금은 마리안은 혀를 살살 움직이며 쿠퍼액이 흘러나오는 요도 부분을 핥기 시작했다.

어설픈 혀놀림이었지만 마리안이 혀로 살살 핥는 것만으로도 금방 싸버릴 것 같을 정도로 기분은 좋았다.

그 성녀가 내 물건을 입에 물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계속해서 음심이 끓어올랐다. 내 물건으로 그녀의 입 안을 범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새 마리안은 귀두를 모두 입 안에 받아들인 채 내 물건의 냄새를 맡으며 빨기 시작했다.

부드러운 입술이 귀두에 맞닿아 비벼지고, 뜨거운 혀가 조심스레 내 물건을 핥짝거렸다.

어느새 몰려온 사정감에 나는 잠시 고민하다가 마리안의 입에 물려있던 내 물건을 빼내고 마리안의 손을 내 물건에 가져다대고 흔들게했다.

그리고 잠시 후, 끈적거리는 정액이 허공을 가르며 마리안의 얼굴과 가슴에 튀었다.

갑작스레 튀어나온 정액을 본 마리안은 눈을 질끈 감았었지만 정액을 뒤집어 쓰고 잠시 후 자신의 뺨에 묻은 정액을 손으로 훑었다.

"...으응...이건..."

그렇게 중얼거리며 자신의 얼굴에 붙은 정액을 손으로 훑어내는 마리안을 보니 다시 물건이 빳빳해졌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