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라는 직접적으로 음부를 핥아지자 자신의 입을 양 손으로 틀어막은 채 신음을 참았다. 자신의 신음이 흘러나가는 것을 부끄럽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오히려 들려주는 편이 내 쪽에서는 더 좋은데. 미녀의 신음소리는 언제 들어도 질리지 않는 법이었다.
플로라의 음모는 머리카락과 같은 금빛이었다. 털이 많지는 않았지만 색이 색이다보니 눈에 튀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음모를 살살 문지르며 만져대자 플로라는 잔뜩 붉어진 얼굴로 중얼거렸다.
"...터...털 있는 여자는 싫으세요?"
내가 무슨 무모증 페티시라도 있다고 생각한 것일까.
"딱히."
마구잡이로 털이 꼬여있는 여자라면 모를까 플로라는 음모 역시 가지런하게 잘 정리되어 있었다.
왠지 자꾸만 호기심이 돋아 음모 위를 손가락으로 훑어대자 플로라는 간지러운지 킥킥 웃어댔다. 다행스럽게도 방금 전의 대화로 긴장해서 굳었던 것이 풀린 모양이었다.
플로라는 조금 여유있게 내 애무를 즐기며 간간히 색기어린 신음을 흘렸고, 나는 그런 플로라의 약점을 찾아 혀를 움직였다.
어느새 플로라의 음부가 내 물건을 아슬아슬하게 받아낼 수 있을 정도로 벌어진 것을 확인하고 나는 혀를 빼냈다. 이미 플로라의 약점에 대해서는 대충 확인한 후였다.
안쪽으로 손가락 세 마디 정도 넣은 아랫쪽이 플로라의 약점이라고 할 수 있는 G스팟이었다.
사람마다 위치가 달랐기 때문에 이런 성감대를 알아두는 것은 무척 중요했다. 단조롭게 허리를 흔드는 것 만이 아닌 서로의 성감대를 자극할수록 더욱 여유롭고 자연스러운 섹스를 할 수 있었다.
당장 눈 앞의 사람이 아파하거나 느끼지 못하는 무표정을 짓고 있는데 허리를 움직일 맛이 나겠는가. 남자들이 섹스 중에 신음을 듣는 것을 좋아하는 것도, 섹스 후에 좋았냐고 물어보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었다.
슬슬 본 게임에 들어가기에 앞서, 나는 바지를 벗어던졌다. 플로라는 자신을 애무하는 동안 완전히 팽창한 내 물건을 보며 감탄했다.
"...와아...진짜 크다..."
지금부터 자신의 안에 들어갈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지 자신의 팔뚝을 갖다대며 두께를 대조하고 있었다. 내 물건은 플로라의 팔뚝과 길이도, 두께도 거의 똑같았다.
플로라는 자신의 음부에 팔뚝을 갖다대고는 팔꿈치가 배꼽 위에 닿는것을 보고는 그제서야 질겁한 표정을 지었다.
"...진짜 들어가긴 들어가요?"
첫 경험을 하는 여자들이 대부분 묻는 것이었다. 나는 그 질문에 대답하지 않는다.
어차피 잠시 후에 자신의 몸으로 직접 실감하게 될테니까.
내가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플로라의 손을 내 물건 위에 올리자 그제서야 내 행동을 이해한 플로라는 내 물건을 손으로 조물거리며 입을 내밀었다.
플로라의 뜨거운 혀와 부드러운 입술이 내 물건을 훑기 시작했다.
남자의 물건을 애무하는 것이 처음이다 보니 많이 서툴었지만 귀두를 앙증맞은 입술로 오물거리며 빨아대는 것을 보면 방금 전 내가 젖꼭지를 빨았던 것에 대한 복수 같기도 했다.
플로라는 내가 그녀처럼 신음하기를 바랬겠지만 이런 쾌감에 익숙한 나는 플로라의 부드러운 입술을 여유롭게 즐길 뿐이었다.
"가슴도 좀 쓰면서 같이 해봐."
내 조언에 플로라는 투덜거리면서도 착실히 내 말을 따랐다. 내 물건을 파묻을 정도로 커다란 두 산맥 사이의 협곡에 들어간 내 물건은 움직일 때마다 양쪽에 닿는 부드러운 감촉에 흥분했다.
쿠퍼액이 질질 흘러나오며 금방이라도 사정할듯이 껄덕대자 이런 반응이 신기했는지 플로라는 자신의 가슴을 양 손으로 잡고는 흔들기 시작했다.
출렁거리는 젖가슴이 물건에 부딪칠 때마다 탄력적으로 튕겼다.
지난번에 마리안과 섹스할 때도 파이즈리를 했었지만 그 때는 내가 허리를 흔들었던 것과 달리 지금은 플로라가 스스로 가슴을 잡고 흔들어대고 있었다.
나중에는 가슴 뿐만 아니라 다시 입으로 물건을 머금고 혀로 귀두를 핥아댔다. 한 발 뺀 다음 다시 본 게임에 들어가려 했던 나였지만 내 물건을 애무하던 플로가 먼저 물었다.
"우물...츄릅...쌀꺼...가타요?"
내 물건을 물고 있는 상태로 말해 살짝 발음이 뭉개졌지만 알아들을 수는 있었다. 쌀 것 같냐는 소리겠지.
혹시 입 안에 정액을 받는게 싫은건가? 싶어 그런 질문을 하는 이유를 묻자 플로라는 내 물건을 자신의 가슴골에서 빼내고는 말했다.
"사정할거면 질 안에 해주세요. 첫 경험은 꼭 여기로 받아낼거라고 결심했으니까요."
"야. 아무리 그래도 안에는..."
"오늘은 안전한 날이니까 괜찮아요. 그리고 생기면 책임져주면 되잖아요!"
플로라는 무척 진지한 표정으로 그렇게 소리쳤다.
지금 상황에서 빼면 나는 책임질 생각없는 쓰레기가 되겠지?
그렇다고 만약에 오늘 일로 정말로 애가 생겼을 때 플로라가 안전한 날이었다고 거짓말 했다고 변명했다간 재활용도 불가능한 인간쓰레기가 될테고.
결국 어느 쪽이든 파멸 뿐이었다. 어느 쪽이든 파멸이라면 차라리 양쪽 다 기분 좋게 안에 싸는게 낫겠지.
"처음에는 어떤 자세로 하고 싶니?"
"...서로 마주 보는 자세로 하고 싶어요."
그렇다면 정상위인가. 첫 경험인만큼 다른 체위보다는 확실히 이게 낫긴 하다.
플로라의 요청대로 누워 있는 플로라의 앞에 앉았다. 플로라의 벌어진 다리를 잡고, 그녀의 허벅지에 입을 맞췄다.
진한 키스마크가 남을 정도로 그녀의 허벅지를 혀로 핥고, 키스를 해대니 플로라는 간지럽다며 발버둥을 쳐댔지만 당연히 벗어날 수 없었다.
플로라는 장난치는 거냐고 소리질렀지만 이건 그녀가 생각하는 것보다 중요한 일이었다.
첫 경험의 고통으로 다리가 완전히 굳을 수도 있으니 근육을 이완시켜 두는 것이었다.
그렇게 준비를 마친 나는 플로라의 음부에 내 물건을 갖다댔다.
"그럼...넣는다."
플로라의 시선은 내 물건이 닿아있는 자신의 음부에 고정되어 있었다. 반년이 넘게 하던 사랑이 한 순간에 이루어지고, 그 결실이 갑자기 맺어졌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는 모양이었다.
하지만 첫 경험 직전의 그녀는 분명 웃고 있었다.
"...네. 어서 와주세요. 절 루디 씨의 것으로 만들어 주세요."
끈적거리는 플로라의 음부에 내 물건을 갖다대고는 몇 번 문질렀다. 적당히 풀려 있는 플로라의 질구에 내 물건을 맞추고는 귀두 부분부터 천천히 밀어넣었다.
플로라는 내 물건이 자신의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는 눈을 감은 채 양 손으로 침대 시트를 꽉 붙잡고 있었다.
처녀 상실의 고통은 출산의 고통과 맞먹는다고 할 정도로 아프다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플로라에게는 이미 고통 감소 마법과 회복 마법을 여럿 걸어 두었다.
나를 그렇게 사랑해줬는데 첫 경험을 아픔만 남는 기억으로 남겨주고 싶지는 않았다.
그래도 고통이 느껴지긴 할테니 저렇게 각오를 하고 있는 편이 나을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귀두 부분이 완전히 들어가고 물건의 기둥이 서서히 들어가자 나는 귀두에 미끈거리는 처녀막이 닿는 것을 깨달았다.
몇 번이나 처녀막을 꿰뚫은 적이 있지만 이 미끈거리는 감각은 여전히 적응이 되질 않았다.
혹시라도 고통에 혀를 씹지 않도록 나는 플로라에게 입을 맞췄다. 혀를 밀어넣어 딥키스를 하며 나는 천천히 허리를 낮췄다.
이윽고 나는 찍어누르듯이 내 물건을 플로라의 가장 안쪽까지 밀어넣었다.
갑작스레 처녀막을 찢으며 물건을 뿌리까지 찔러넣자 플로라의 동공이 커지며 입꼬리가 굳었다.
파과혈이 내 물건을 타고 흘러나왔다. 침대 시트를 적시는 피가 방울져 떨어졌다.
"괜찮아?"
플로라는 고개를 끄덕이며 나를 안심시키는 말을 들려주었다.
"네. 그냥 조금 따끔했을 뿐이에요. 오히려 상상했던 것보다는 훨씬 덜 아픈걸요."
고통 감소 마법 덕분이겠지. 게다가 지금부터는 치료 마법도 발동되니 질 안쪽에 나는 상처 걱정도 없다. 온전히 쾌락만을 느낄 수 있게 해줄 생각이었다.
그래도 아프긴 아팠는지 플로라의 눈가에 찔끔 흘러나온 눈물을 검지로 닦아주었다.
"그럼...움직인다."
천천히 허리를 위아래로 움직이며 물건을 밀어넣었다가 빼기를 반복했다.
처음에는 살짝 얼굴을 찡그리던 플로라였지만 점점 고통은 사라져가고 느껴지는 쾌락에 헐떡이기 시작했다.
피스톤질을 할 때마다 출렁거리는 젖가슴과 황금빛으로 빛나는 찬란한 머리카락까지. 그녀의 모든 것이 사랑스러웠다.
"아앙...키스...으응...해주세요..."
플로라의 요구를 들어주며 나는 다시 그녀의 입술에 입을 맞췄다. 달콤한 키스였다. 서로가 서로를 끌어안고는 격렬하게 몸을 탐했다.
위도, 아래도 끈적끈적하게 달라붙으며 놓아주지 않겠다는 듯이 나를 꽉 붙잡았다.
플로라의 질 안은 처녀 특유의 엄청난 조임과 따스한 온기가 공존하고 있었다. 분명 물건을 격렬하게 꽉꽉 물어오는데도 뜨겁지 않고 따뜻했다.
마치 내 물건을 보듬듯이 부드럽게 조여오는 질의 주름들에게서 느껴지는 쾌감에 나도 모르게 호흡이 거칠어졌다.
"츄릅...으응..."
플로라와 키스를 하며 나도 모르게 템포를 올리며 격렬하게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그도 그럴게 아직 한 번도 사정하지 않은 채로 애무를 받아 흥분한 상태로 삽입했다.
금방이라도 쌀 것처럼 물건이 벌떡대며 플로라의 질 안을 긁어댔다.
"아응...하윽...아앙..."
허리를 한 번 들썩이며 물건을 찔러넣을 때마다 플로라 역시 미약하게나마 엉덩이를 들썩거리며 내 물건을 받아들였다.
거의 본능적인 움직임이었다. 나는 위에서 플로라를 내려다보던 도중 격렬하게 출렁거리는 플로라의 가슴을 보고는 양 손으로 그녀의 가슴을 움켜쥐었다.
양 손을 가득 채우는 압도적인 크기와 말도 안 되는 부드러움에 전율하며 더욱 허리를 강하게 흔들었다.
철썩, 철썩, 허벅지와 허벅지가 맞닿을 때마다 음란한 살 소리가 울렸다. 플로라의 부모님이 두 분 다 집을 비운게 천만다행이었다.
이 모습을 플로라의 어머니가 봤다면 게거품을 물며 기절했겠지.
쿠단은 특유의 인자한 미소가 아니라 사람 하나는 거뜬히 죽일 수 있는 모험가로 돌아가 있을테고. 상상만 해도 끔찍했다.
"아응...흐윽..."
이제 완전히 섹스에 익숙해졌는지 방금 전보다 강하게 엉덩이를 흔들며 내 물건을 받아내는 플로라는 색기 어린 표정을 짓고 있었다.
방금 전에 첫 경험한 소녀가 맞나 싶을 정도로 요염한 미소를 지은 플로라는 머리를 들어 내 젖꼭지를 핥았다.
내가 빨아준 적은 많지만 빨린 적은 거의 없었다.
플로라가 끈적거리는 혀로 내 젖꼭지를 핥아대자 오싹한 감각과 함께 몸에 소름이 돋았다. 순간 사정할 뻔한 나는 황급히 숨을 들이마셔 간신히 사정을 참을 수 있었다.
"후후...저도 당하기만 하지는...않는다구요..."
그렇게 중얼거리며 플로라는 내 젖꼭지를 더욱 열심히 핥기 시작했다.
호오. 버티는 것 뿐만 아니라 역공이라니. 나로서는 상상치도 못한 전개였다. 하지만 플로라가 실수한 게 있다면 나는 그녀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경험치가 많다는 것,
그리고 방금 전 그녀의 몸을 애무하며 약점이라고 할 수 있는 성감대를 모두 알아냈다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