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 왜 그러나?"
"아무것도...아닙...크윽..."
다시 대답을 하려 했지만 이번에 플로라는 이를 살짝 세워 귀두의 살갗 부분을 살살 긁었다.
물건에서 느껴지는 쾌감에 나도 모르게 목소리 톤이 높아졌다.
그는 그런 내 반응을 다르게 받아들였는지 안쓰러운 표정으로 내 어깨를 툭툭 두드렸다.
"이거 이제 보니 힘든건 내가 아니라 자네였구만. 자네도 몸 조심하게나. 나야 늘 전투를 하니 몸도 내구력이 좋지만 자네는 그런 것도 아니지 않은가."
내 손에 마나만 두르면 주먹질 한 번에 그의 갑옷도 우그러뜨릴 수 있지만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고개를 살짝 끄덕이며 그에게 동의했다.
하급 포션을 몇 개 산 그는 몸조리 잘하라는 말과 함께 가게를 나갔다.
그거 떠나가는 것을 확인한 나는 곧바로 탁자 밑에 있는 플로라의 뺨을 꼬집었다. 말랑말랑한 볼살을 쭉 잡아당기니 플로라가 이상한 소리를 냈다.
"우어으...으아..."
이미 내 물건은 플로라의 타액으로 완전히 젖어 있었다. 딱딱하게 발기한 물건을 이대로 둘 수는 없는 노릇이라 나는 혀를 찼다.
"쯧..."
"으으...아파..."
하마터면 손님에게 들킬 뻔 했기 때문에 사심을 조금 담아 강하게 꼬집었는데 어느새 플로라의 볼은 빨갛게 부어올라 있었다.
플로라는 자신의 뺨을 양 손으로 살살 문질렀다.
"정말이지. 여자아이한테는 좀 더 부드럽게...꺄악!"
보통 여자애가 다른 사람들이 찾아오는 탁자 밑에서 남자의 성기를 빨고 다니지는 않지. 이 치녀야.
자리에서 일어난 나는 계속 말을 궁시렁대는 플로라의 몸을 뒤집어 버렸다.
앉아있던 플로라가 바닥에 얼굴을 갖다대고 엉덩이를 치켜올렸다.
"...자, 잠깐...하윽?!"
내 물건을 빨면서 자위를 했는지 이미 아랫도리가 애액으로 흥건했다.
질척질척한 애액으로 번들거리는 플로라의 음부에 내 물건을 몇 번 비비다가 그대로 삽입했다.
플로라의 엉덩이가 푸르르 떨려오며 들썩였지만 이미 내 물건은 질 안으로 빨려들어간 후였다.
"하앙...잠깐..."
"입을 막고 있는게 좋을걸. 마침 저기 다른 손님이 오고 있으니까."
타이밍이 좋다고 해야할지 이번에 찾아온 손님은 제시카와 안젤리카 자매였다.
제시카의 갑옷에는 몬스터의 피로 보이는 것이 잔뜩 묻어 있었고 안젤리카의 로브에도 살짝 그을린 자국이 남아있는 것을 보니 오늘도 의뢰를 수행하고 온 것 같았다.
제시카가 문을 열자 딸랑거리는 종소리가 가게 안에 울려퍼졌다.
"오셨습니까."
"후후. 오늘은 자이언트 베어를 세 마리나 잡았다구요! 물론 좀 힘들긴 했지만요."
자랑스럽게 가슴을 펴며 우쭐거리는 제시카였다. 물론 그래봤자 두터운 갑옷이 살짝 흔들리는 것 밖에 보이지 않았다.
"수고하셨군요. 길드에는 갔다 오시는 길이십니까?"
그렇게 물으며 나는 살짝 허리를 움직이며 가볍게 피스톤질을 했다.
탁자 밑에서 내 물건을 받아들이고 있던 플로라는 갑작스런 쾌감에 자신도 모르게 입에서 신음이 흘러나왔다.
"...하앙!"
다만 아슬아슬하게 내 목소리와 겹친 덕에 눈 앞의 제시카는 눈치채지 못한 것 같았다.
"물론이죠. 길드에서도 설마 세 마리나 잡으실 줄은 몰랐다고 하면서 추가 보수를 지급해 줬다고요."
"그것 참 대단한 일이로군요."
제시카가 눈치채지 못하도록 천천히 허리를 움직이며 물건을 넣었다 빼자 더욱 애타는 것은 플로라 쪽이었다.
평소와는 달리 간질간질할 정도로 느긋하게 허리를 움직이는 것을 못 참고 엎드려 있던 플로라가 스스로 엉덩이를 앞뒤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찔꺽, 찔꺽, 플로라의 아랫입은 내 물건을 저항 없이 받아들이며 기분 좋게 조여오고 있었다.
"아앙...으응..."
양 손으로 입을 막아도 흐미하게 새어나오는 신음소리가 들려왔지만 눈 앞의 제시카는 눈치채지 못하고 오늘 있었던 일을 풀어놓기 시작했다.
혹시 안젤리카는 알아챘나 싶어 힐끗 쳐다본 나는 놀랄 수 밖에 없었다.
늘 의미를 알 수 없는 미소만 짓고 있던 안젤리카의 볼이 붉어져 있던 것이었다. 안젤리카는 나와 눈이 마주치더니 흠흠 하고 헛기침을 하고는 고개를 돌려버렸다.
'귀여운 면이 있구만.'
고개를 돌려도 자신의 귓볼이 빨갛게 물들어 있다는 것은 모르는 것 같았다.
그렇게 제시카의 이야기를 한참 동안 듣던 나는 슬슬 사정감이 몰려오기 시작하자 대화를 잘랐다.
"그렇군요. 무척 힘드셨겠습니다."
한 번 흐름을 끊자 그제서야 시간을 확인한 제시카는 용건을 이야기했다.
"헤헤. 그렇죠? 앗...시간이 벌써. 하급 포션 두 병이랑 해독제 한 병 주세요."
"하급 포션 두 병이랑...해독제 한 병. 여기 있습니다."
제시카에게 대금을 받은 나는 제시카와 안젤리카에게 고개를 숙이며 배웅했다.
제시카는 쾌활하게 웃으며 내게 손을 흔들었지만 안젤리카는 여전히 달아올라 있는 얼굴을 홱 돌리며 나가버렸다.
두 사람이 나가자마자 나는 탁자 밑에 엎드려 있는 플로라를 밖으로 끌어내고는 벽에 등을 기대게 했다.
"흐앙...아응..."
이미 몇 번 가버렸는지 탁자 밑은 흥건하게 젖어 있었다.
플로라 역시 절정의 여운이 남았는지 몽롱한 눈빛을 하고 있었다.
"빨리...어서 넣어줘요...아앙..."
플로라의 허리를 양손으로 감싼 채 나는 그녀를 끌어안았다. 다시 음부에 삽입된 내 물건을 부드러운 그녀의 속살이 뜨겁게 갈구해왔다.
"아앙....으응..."
플로라의 신음이 새어나가지 않도록 그녀의 입술을 내 입으로 틀어막았다.
츄릅하고 입술이 맞닿는 소리와 함께 나는 천천히 허리를 움직였다. 양 다리를 내 등 뒤에 휘감은 플로라는 어린아이처럼 내게 매달려 있었다.
나는 그런 그녀를 지탱하며 계속해서 허리를 움직였다. 찌걱, 찌걱. 허리를 움직일 때마다 플로라의 질 안을 휘저으며 나는 음란한 살소리가 흘러나왔다.
당장 다른 손님이 들어오거나 신음소리를 들은 아이린이 방에서 나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멈출 수가 없었다.
이런 장면을 들켰다간 큰일인데, 오히려 들키는 것을 살짝 기대해버릴 정도로 흥분됐다.
"후우...후우..."
움찔움찔거리는 플로라의 귓볼을 살짝 어루만졌다. 허리를 한 번 움직일 때마다 그녀의 젖가슴은 위아래로 흔들거리며 계속해서 출렁거렸다.
내 등을 양 팔로 끌어안은 플로라의 손톱이 내 등짝을 파고들었지만 마나로 강화된 몸에는 상처 하나 나지 않았다.
"아앙...루디...루디 씨이..."
내 이름을 애타게 부르며 엉덩이를 흔드는 플로라의 목덜미에 얼굴을 파묻었다.
땀이 흘러내리며 짭짤한 맛이 나는 플로라의 목덜미를 혀로 부드럽게 핥으며 더욱 속도를 올렸다.
나중에는 플로라의 허벅지를 잡고 있던 한 손을 내려놓은 다음 그 손으로 플로라의 엉덩이를 주물거렸다.
육덕진 몸매의 플로라의 엉덩이는 적당히 살집이 있어 주무르는 맛이 있었다.
한 다리로 몸을 지탱하고, 한 다리는 들어올린 채 내 물건을 받아들이던 플로라는 조수를 내뿜으며 성대하게 가버렸다. 내 바지와 바닥이 플로라가 쏟아낸 물로 젖었다.
절정에 이르며 완전히 플로라는 완전히 눈이 풀려버렸다.
더 이상 이성적인 생각은 하지 않고 쾌감만을 쫓는 인형이 되었다.
방금 막 절정에 이르며 민감해진 플로라의 질 안을 자비없이 휘저었다.
내 물건을 꾸욱 꾸욱 조여오는 플로라의 조임에 금방이라도 사정할 것 같았지만 간신히 억눌렀다.
"하으윽...더는....아앙...안 돼..."
플로라는 반쯤 정신을 놓은 채 내게 제발 멈춰달라고 애원하기 시작했다.
"앞으로 기어 오를거야. 안 오를거야?"
"...아흑...아, 알았으니까앗...제발..."
매끈한 그녀의 허벅지를 더듬으며 속삭이자 그녀는 결국 항복을 선언했다.
달라진 관계 때문에 플로라가 설레는 것은 이해할 수 있었다.
하지만 관계의 주도권이 그녀에게 넘어갔다간 앞으로도 그녀에게 끌려다닐 것이 뻔히 보였기에 이렇게 계속 길들일 필요가 있었다.
플로라처럼 집착이 강한 여자의 경우에는 특히나 말이다.
간신히 사정을 참고 있던 나도 플로라의 대답을 듣자마자 물건을 그녀의 질 안 가장 깊숙히 찔러넣었다.
요도에서 무언가가 빨려나가는 듯한 감각과 함께 정신이 혼미해지는 쾌감이 찾아왔다.
왈칵하고 쏟아진 정액이 플로라의 질 안을 가득 채워갔다.
요즘 앨리스와 아이린과 함께 붙어서 훈련하는 시간이 많다보니 나도 모르게 어느 정도 성욕이 쌓여 있었다.
앨리스의 몸매가 부각되는 옷과 자각 없는 아이린의 천연스런 행동들 때문에 점점 욕구 불만이 되었던 것이다.
평소보다 많은 양의 정액이 플로라의 자궁까지 흘러들어갔다.
"으응...하읏..."
자신의 배 안을 가득채우는 따뜻한 것이 들어오자 플로라는 황홀한 표정으로 다시 한 번 가버렸다.
나와 플로라는 서로를 끌어안은 채 한참 동안 여운을 즐겼다.
완전히 쾌감이 가시고 나서야 나는 물건을 빼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