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우니 일단 욕탕에 들어가서 이어서 하자."
뜨거운 물로 몸을 헹구고 그대로 서 있었더니 몸이 차게 식어 있었다. 이대로 조금 더 있다간 감기에 걸릴 것 같았기에 한 번 흐름을 끊었다.
모네는 조금 아쉬워하긴 했지만 내 명령을 거부하지는 않았다. 입맛을 다시며 내 물건을 입에서 빼냈다.
나는 모네의 침으로 젖어 번들거리는 내 물건을 물로 씻어냈다.
물건을 씻은 다음 욕탕 안으로 들어가자 모네도 내 뒤를 따라 들어왔다.
분명 스무 명이 들어가도 문제가 없을 정도로 넓은 욕탕인데, 모네는 내 바로 옆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피곤에 절은 몸을 욕탕 안에 담그자 온 몸의 피로가 씻은 듯이 사라지는 기분이었다.
"흐어..."
"쿡쿡. 전 주인님 같은 소리를 내시네요."
트라다 쿠스만도 욕탕에 들어갈 때 이런 소리를 냈던 것일까. 암만 그래도 일흔 넘은 노인네와 그 절반의 나이도 안 되는 나를 비교하는 것은 너무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모네에게 반박할 기운도 없어 그저 욕탕의 열기에 몸이 녹아버릴 것 같은 기분 좋은 감각을 즐겼다.
그리고 조금 시간이 흐르고 평정심을 되찾자, 내 옆에 앉아있는 모네에게 시선이 갔다.
뜨거운 욕탕 안에 있어서 그런지 모네는 불그스름하게 얼굴이 달아올라 있었다. 그녀가 몸에 감고 있던 수건도 이미 물에 흠뻑 젖어 풀어지기 직전이었다.
그렇게 생각하는 순간 모네의 가슴을 덮고 있던 수건이 풀어지며 물 속으로 잠겨버렸다.
그녀의 새하얀 젖가슴과 함께 금빛 음모가 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꼴깍. 침을 삼키며 그녀의 부푼 젖가슴의 꼭지를 응시하는 순간, 갑자기 고개를 숙인 모네가 내게 얼굴을 들이밀었다.
"후후. 어딜 그렇게 집중해서 보시는거에요?"
음흉한 미소를 짓는 모네에게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이번에는 내쪽에서 먼저 그녀에게 입을 맞췄다.
내가 이럴 것이라고는 모네도 예상치 못했는지 눈을 크게 떴다.
하지만 부드러운 입맞춤과 함께 내가 그녀의 입 안으로 혀를 밀어넣자 그녀도 입술을 벌려 내 혀를 받아들였다.
키스로 끝나는 것 뿐만 아니라 우리는 욕탕 안으로 손을 넣어 서로의 몸을 더듬었다. 나는 모네의 엉덩이와 음모를, 모네는 내 물건을 조물거렸다.
물 속이라 아까처럼 적극적으로 애무하지는 못했지만, 물장구를 치듯이 부드럽게 쓰다듬는 것은 그것 나름대로 기분이 좋았다.
마치 연인처럼 장난스럽게 서로의 몸을 만져대는 행위는 색다른 기분이었다.
끈적한 키스가 끝나고 나자, 모네는 노골적으로 눈을 반짝이며 내 가슴팍에 몸을 찰싹 붙인 채 자신의 젖가슴을 비벼댔다.
부드러운 감촉이 내 몸에 닿을 때마다 내 물건은 부들부들 떨려댔고, 모네는 그런 내 물건을 한 손으로 쥐고는 살살 흔들었다.
그리고 결국 먼저 행동에 나선 것은 내 쪽이었다.
모네의 엉덩이를 잡고, 몸을 돌려 욕탕의 벽 부분을 잡게했다.
욕탕의 물이 허벅에 닿아 찰박거렸다. 다리를 조금 움직일 때마다 욕탕의 물이 출렁거리며 열기를 뿜어냈다.
"하아...흐으..."
욕탕의 벽을 잡고 내 쪽으로 엉덩이를 내민 모네는 야릇한 신음을 흘렸다. 모네의 음부도, 내 물건도 물에 흠뻑 젖어 삽입에는 아무 문제도 없었다.
문제가 있다면 욕탕의 안에서 섹스를 하다보면, 필연적으로 욕탕물이 더러워진다는 점인데, 지금 그런 부분까지 신경 쓰기에는 우리 둘 다 자제력의 한계에 도달해 있었다.
나는 몇 번인가 모네의 음부에 내 물건을 문지르다 서서히 밀어넣었다.
따스한 모네의 질 안이 내 물건을 꽈악 물어대며 조여왔다.
"아앙...주인니임..."
내 물건을 뿌리까지 빧아들?모네는 스스로 엉덩이를 흔들기 시작했다.
찌걱, 찌걱, 음란한 살소리와 함께 내가 허리를 움직일 때마다 욕탕의 물에 파도가 치며 튀었다.
그렇게 뒤에서 모네의 허리를 잡은 채 마구 박아대다가, 물 속에서 다리를 움직이기가 힘들어 자세를 바꿨다.
내가 욕탕의 벽에 기대듯이 걸터앉고, 모네는 그런 내 허벅지 위에 올라탔다.
체력이 상당히 소모된 나와 달리, 모네는 지치지 않는 체력을 가지고 있었기에 얼마든지 움직일 수 있었다.
예상대로 기승위 자세는 모네와 가장 잘 어울리는 자세였다.
내 위에 올라탄 채 격렬하게 허리를 위아래, 좌우로 움직이며 뿌리까지 물건을 받아들였다가 허리를 들어 반쯤 빼는 것을 반복했다.
이제는 요령좋게 내 물건을 뿌리까지 받아들였을 때 꽉 조였다가, 허리를 들어올리며 빼낼 때 조임을 풀기까지 능숙하게 하는 모네였다.
물 속에서 하는 수중섹스라 비록 쾌감은 조금 덜했지만 분위기 하나는 기가 막혔다.
오히려 방금 전처럼 서로의 몸만을 탐하는 것이 아닌, 마음까지 맞는 기분이 들어 더욱 좋았다.
"츄릅... 츄웃..."
허리를 흔들던 모네는 못 참겠는지 내게 입을 맞춰왔고, 나는 그런 모네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어주며 함께 혀를 탐했다.
방금 전과 달리 이번에는 자그마치 30분이 넘도록 계속해서 자세를 바꿔가며 섹스를 했다.
이윽고 사정감이 몰려왔을 때, 나는 모네의 살집 있는 엉덩이를 양 손으로 잡은 채, 내 물건을 뿌리까지 밀어넣었다.
"하아앙...!"
모네도 나와 함께 절정에 이르렀는지 반쯤 풀린 눈으로 몸을 떨며 나를 끌어안았다.
그렇게 나는 욕탕에 몸을 반쯤 담근 채 모네의 질 안 가득 사정했다.
사정이 끝나고, 모네의 질 안에서 내 물건을 빼내고 나서야 나는 욕탕의 물이 더러워졌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이고..."
이미 모네의 질 안에서 흘러나오는 정액이 욕탕의 물에 섞여 허연 액체가 둥둥 떠올랐다. 한숨을 내쉬며 절정의 여운에 젖어있는 모네를 안아 들어올렸다.
모네를 욕탕 구석에 있는 공간에 눕혀놓고, 비치되어 있던 수건을 접어 그녀의 머리맡에 받쳐주었다.
모네는 스스로 움직일 수 있으니 굳이 그럴 필요 없다고 했지만,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이라고 하자 그녀는 입을 다물었다.
"...후우."
모네의 옆에 누워 양 손을 머리에 받치고 숨을 돌리고 있자 욕탕 밖에서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처음에는 작은 소리였지만, 욕탕 밖의 탈의실 문을 열고 들어오는 사리에 나는 몸을 벌떡 일으켰다.
만약 욕탕에 들어오는 사람이 아이린이나 릴리스고, 이렇게 나란히 누워 있는 모습을 들켰다가는...
모네를 친언니처럼 여기는 릴리스는 나를 경멸할테고, 아이린은 몇 번 본 적도 없는 여자를 덮쳤다고 나를 호색한이라 생각하겠지.
어떻게든 지금 이 상황을 타개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 와중에도 걸음 소리는 더욱 가까워졌다.
당황하는 나와는 반대로 모네는 편안하게 누운채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리고 드디어 욕탕 바로 앞의 문 너머로 그림자가 비쳤다. 다행인 점이 있다면 아이린과 릴리스보다는 훨씬 키가 컸다는 것일까.
그래도 릴리스의 자매라면 설득을 하거나, 여차하면 명령을 사용해서라도 함구시킬 수 있다는 생각에 안도했다.
그리고 문이 열리면서 들어온 것은 내 기억에 남아있는 사람이었다.
이름이 데이지라고 했던가. 내가 그녀를 기억하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그녀의 복장과 가슴 때문이었다.
그녀는 모네처럼 클래식 메이드복이 아닌, 가슴과 엉덩이가 훤히 드러나는 프렌츠 스타일의 메이드복이었기 때문이다.
상당히 야한 옷차림이었기에 처음 만났을 때도 그녀의 몸에서 눈을 돌리지 못하곤 했다.
그리고 가슴. 모네의 가슴이 황금비율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예쁜 형태의 가슴이라면, 데이지는 터질듯한 폭유를 가진 여자였다.
메이드복으로도 감출 수 없는 폭력적인 가슴의 크기. 양 손으로 쥐어도 차고 넘칠 정도로 커다란 가슴과 엉덩이는 쉽사리 잊기 힘들었다.
만약 그녀가 평범한 인간이었다면, 그렇게 큰 가슴이 축 쳐져 보기 싫었겠지만 트라다 쿠스만이 만든 호문쿨루스 답게 그녀의 가슴은 형태가 무너지지 않고 물방울 형상을 한 예쁜 가슴의 표본같은 모습이었다.
"어머. 역시 여깄었네. 벌써 즐긴거야. 언니?"
"그래. 다른 아이들은?"
"몇 명은 아이린이랑 릴리스와 같이 식사를 준비하러 주방으로 갔고, 나머지는 저택의 청소. 언니랑 주인님은 내가 데려오겠다고 했었는데, 방에는 없길래."
두 사람이 아무렇지도 않게 대화하는 것을 보고, 나는 이 저택의 메이드들이 이미 나를 덮칠 생각 가득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혹시라도 모네만 이러는 것이 아닐까 싶었는데, 내가 모네와 정사를 마친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데이지의 태도에서는 묘한 부러움이 배어나오고 있었다.
그녀는 이쪽으로 다가와 모네의 몸을 살펴봤다.
"우와. 엄청 쌌네... 이러다 임신하는거 아니야?"
데이지의 말에 모네가 실소했다. 호문쿨루스가 임신이라니. 재미 없는 농담이었다.
물론 평범한 인간 여자에게 이렇게 질내사정 했다면 오히려 임신하지 않는 편이 이상하겠지만.
모네의 몸을 살펴보던 데이지의 시선은 이번에는 내쪽으로 향했다. 특히 반쯤 수그러든 내 물건을 본 데이지의 눈이 반짝였다.
"이게 주인님의 자지?"
...이 저택의 메이드들은 단어 선택이 너무 적나라해서 문제다.
내 물건을 스스럼 없이 '자지'라고 부른 데이지는 산책 하러 가자고 꼬리 흔드는 강아지마냥 애타는 눈빛으로 나를 쳐다봤다.
"한 번 만져봐도 되요?"
"...마음대로 하십시오."
여기서 거절한다고 물러날 것 같지도 않았기에 나는 될대로 되라는 심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내 허락이 떨어지자 그녀는 서툰 손길로 내 물건을 더듬었다.
데이지는 내 물건이 상상 이상으로 단단하다는 사실에 놀라워했고, 그 다음에는 발기한 내 물건이 자신의 팔뚝만큼 크다는 것에 다시 한 번 놀렀다.
그렇게 내 물건에 얼굴을 갖다댄 채 냄새를 맡는 데이지의 눈이 반짝이는 것을 보며 나는 쉬기는 글러먹었다는 생각에 한숨을 내쉬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모네가 내게 먹인 미약의 효과가 상당해서 내 물건은 방금 사정했다 하더라도 몇 분 지나면 금세 회복됐다.
당장 지금 내 물건만 봐도 아까 모네와 그렇게 격렬하게 해댄 것이 거짓말처럼 빳빳해져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