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55화 (155/260)

사정이 완전히 끝나고 내 물건이 조금 수그러들자 루니아는 마치 사탕을 빨아먹는 것처럼 내 물건을 타고 흐르는 정액과 방금 전 내 물건에 묻힌 술을 핥아댔다.

방금 전 내 애무에 헐떡이던 루니아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루니아는 능숙하게 입을 사용해서 내 물건을 착정했다.

내 기둥을 절반 가까이 삼켰다가 머리를 위아래로 움직이며 빨아대는 것은 요도에 남은 정액 한 방울마저 남겨두지 않겠다는 결연한 의지마저 엿보였다.

내 귀두를 입술로 부드럽게 빨아들이는 루니아의 테크닉에는 나도 모르게 엉덩이에 힘이 들어갔다.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정말로 꼴사나운 신음이 흘러나올 정도로 기분이 좋았다.

절대 처녀의 테크닉이라고 볼 수 없는 펠라치오에 당황한 나를 본 그녀가 비웃음을 머금었다.

내 물건을 깨끗하게 청소하고 나서야 입 안에 머금고 있던 내 물건을 빼낸 루니아였다.

"...이런건 어디서 배운거야?"

"스승님이 가르쳐주셨죠. 나중에 사랑하는 사람을 휘어잡는데 큰 도움이 될거라면서요. 아무래도 스승님이 옳았던 것 같네요."

이번에는 내가 루니아에게 한 방 먹은 셈이었다.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다. 오히려 이겼다는 것처럼 으쓱거리는 루니아를 보면 귀엽게마저 느껴졌다.

섹스가 무슨 결투를 벌이는 것도 아니고, 이기고 지는 것은 사실 아무래도 상관 없는 일이었다.

설령 진다 하더라도 방금 전처럼 기분 좋은 쾌감을 얻을 수 있다면 얼마든지 져줄 수 있었다.

"그래? 그런 것 치고는 당하는 건 익숙하지 않은 것 같던데..."

루니아의 엉덩이를 손으로 가볍게 툭 치며 그렇게 말하자 루니아는 곧바로 발끈했다.

"흥. 방금 전에는 처음이라 그랬던 거에요. 선배야 말로 아까 꼴사납게 사정해놓고는 그런 소리를 잘도 하네요."

역시 루니아는 예상대로 섹스를 먼저 가는 쪽이 지는 결투같은 느낌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어쩌면 아까 내가 루니아에게 처녀 여부를 확인했던 것 때문에 일부러 이런 상황에 능숙한 척 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어느 쪽이든 허세만 가득 찬 꼬맹이를 요리하는 것은 손쉬운 일이었다. 조금만 재료를 던져주면 알아서 달려드니 말이다.

"그럼 나랑 내기 하나 해볼래?"

"...무슨 내기요?"

루니아는 의심어린 눈초리로 나를 째려봤지만 나는 아랑곳하지 않고 조끼 안에 넣어뒀던 미약이 담긴 병을 꺼냈다.

원래는 다른 녀석들한테 선물로 한 두 병 정도 주려고 했었는데, 이걸 내가 직접 사용하게 될 줄은 몰랐다.

"이건 내가 직접 만든 미약이야. 이걸 절반씩 나눠마시고 다시 섹스를 해서 먼저 가는 쪽이 지는걸로. 어때?"

내 제안에 루니아는 잠시 망설이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미약도 절반씩 나눠 나눠 마실 것이니 내가 수작을 부릴 곳은 없다고 생각했겠지.

그런데 그녀가 간과한 점이 두 가지 있다면 첫번째로 나는 저런 미약에 대한 내성이 엄청나다는 점이었다.

수십 번이나 미약을 제조하고, 여자들과 섹스를 할 때마다 복용했던 나는 미약을 복용해도 약발이 훨씬 약하게 들었다.

반면 저걸 처음 복용한 여자들의 경우에는... 대충 하루 정도는 머릿속이 섹스로 가득차게 될 정도로 민감해진다는 것만 말해두겠다.

두 번째는... 저 미약은 평소 내가 사용하는 것보다도 훨씬 강한 효과를 발휘한다는 것이었다.

여전히 의심을 거두지 않는 루니아였기에 나는 먼저 병의 마개를 열어 포션을 입 안으로 흘려넣으며 시범을 보였다.

대충 절반 정도 마신 다음에는 남은 포션이 담긴 병을 루니아에게 내밀었다.

입 안에서는 포션의 쌉싸름한 맛이 맴돌았다. 다음부터는 과일 향을 첨가해볼까.

루니아는 내게서 건네받은 포션을 노려보다가 나와 눈이 마주치자 결국 남은 포션을 모두 자신의 입 안에 털어넣었다.

눈을 감고 포션을 꼴깍 삼킨 루니아는 예상 외로 몸에 아무런 반응이 없자 의아해했다.

"뭐에요. 선배. 이 약 효과 있는거 맞아요?"

병을 흔들며 나를 비웃듯이 웃는 그녀를 보자 장난기가 동했다.

"그래?"

기고만장한 그녀의 엉덩이를 손으로 강하게 움켜잡았다.

내 손이 그녀의 엉덩이에 닿는 순간, 루니아가 마치 전격 마법을 얻어맞은 고블린마냥 몸을 크게 떨었다.

"하으읏?!!"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처럼 비틀거리는 루니아의 허리를 팔로 휘감아서 지탱했다. 그러는 와중에도 루니아의 신음은 멈추지 않았다.

아마 지금 내 손이 자신의 살결에 닿는 것만으로도 계속해서 절정에 이르는 것인지도 모른다.

보통 미약을 사용할 때도 한 모금 정도를 마시곤 하는데 미약을 마셔본 적도 없는 그녀가 반 병을 단숨에 마셨으니 저러는 것도 무리는 아니였다.

"흐으...선배... 대체 무슨..."

루니아는 어느새 음부에서 투명한 조수까지 뿜어내며 절정에 이르고 있었다.

가기 싫은지 필사적으로 참으면서도 그녀의 몸은 솔직하게 계속해서 분수를 뿜어댔다. 몸 안의 수분이 부족하지는 않을까 싶을 정도로 흥건하게 물을 흘렸다.

이미 내기의 승자는 정해진 것과 다름 없었지만 여기서 멈출 생각은 당연히 없었다.

여유로운 척을 하고 있었지만 내 쪽도 그리 상황이 좋지만은 않았다. 방금 전 사정을 해서 수그러들었던 물건은 처음 할 때보다도 훨씬 커져 있었다.

이게 정말 루니아의 질 안에 들어갈지 의심이 들 정도로 팽창한 내 물건은 시퍼런 핏줄마저 서 있었다. 이쯤되면 흉기라고 불러도 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였다.

내게 따지려들던 루니아 역시 흉폭하게 변한 내 물건을 보고는 입을 다물었다.

눈 앞의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는 루니아를 대신해서 내가 상황을 주도하기로 했다.

루니아의 엉덩이를 잡고 떡 주무르듯이 주무르던 나는 그녀의 몸을 뒤집었다.

루니아는 그런 나를 밀어내려고 발버둥쳤지만 쾌락에 절여진 그녀는 제대로 된 저항조차 하지 못했다.

"으응...하읏... 시러엇..."

방금 전과 같은 후배위 자세였지만 이번에는 분위기가 많이 달랐다.

아까는 그래도 루니아의 첫 경험을 배려하며 느긋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면 지금은 그야말로 짐승처럼 거친 열기가 방 안에 휘몰아치고 있었다.

그녀의 달두덩이 같이 새하얀 엉덩이 사이에 내 물건을 끼우고는 비비기 시작했다.

비록 루니아의 가슴이 파이즈리를 하기에는 조금 모자랐지만, 이렇게 엉덩이 사이에 물건을 끼우고 비비니 어쩐지 비슷한 감각이었다.

부드러운 살 사이에 파묻힌 물건을 거칠게 비벼대자 요도에서 찔끔찔끔 쿠퍼액이 흘러나왔다.

미약 덕분에 루니아의 음부 역시 다시 흠뻑 젖어있었다.

쉬지 않고 흘러나오는 끈적한 애액에 당장 삽입을 하는데 무리가 없었다.

하지만 나는 루니아의 질구에 물건을 비벼대기만 할 뿐 삽입은 하지 않았다.

처음에는 격렬하게 저항하던 루니아 역시 금방이라도 삽입할 것처럼 거칠게 행동하던 내가 정작 삽입을 하지 않고 감질나게 비벼만 대자 의아하게 쳐다봤다.

"왜? 사실 넣어주길 바랬어?"

사실 루니아는 처음에만 저항했을 뿐 조금 시간이 흐르자 달아오른 몸을 주체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쯤은 이미 알고 있었다.

비록 편법을 써서 내가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다고는 해도, 그녀가 원하지 않는데 할 생각은 없었다.

사실 루니아가 애원하는 모습이 보고 싶기도 했고.

그녀는 내 능글맞은 질문에 얼굴을 붉히면서도 화를 내지 못했다.

지금 여기서 화를 냈다가는 몸이 잔뜩 달아오른 상태로 한참을 지내야 한다는 것을 자신도 알고 있었다.

결국 먼저 백기를 든 쪽은 루니아였다.

"...줘요."

"응? 잘 안 들리는데?"

크게 말하기에는 부끄러웠는지 작게 중얼거리는 루니아였지만 내가 그런걸로 봐줄리가 없었다.

나는 일부러 과장스레 안 들리는 시늉을 했고, 결국 루니아는 소리를 지르며 스스로 내 물건에 자신의 음부를 맞췄다.

"으으... 진짜! 됐으니까 빨리 넣어달라고요!"

뭐, 이 정도인가.

그래도 이렇게 애원하는게 어디인가. 루니아의 부탁대로 나는 그녀의 질 안으로 내 물건을 밀어넣기 시작했다.

그런데 방금 전보다 훨씬 팽팽하게 커진 내 물건은 삽입부터 심상치 않았다.

아까는 무리 없이 들어갔던 물건이 지금은 루니아의 입구를 억지로 비집고 들어가는 느낌이었다.

질 안을 가득 채우는 단단한 육봉에 놀란 질근육은 훨씬 뻑뻑하게 조여왔다.

"아흑...흐으...찢어질 것 같아..."

고작해야 귀두만 들어갔을 뿐인데도 루니아는 그런 소리를 했다.

조금씩 물건을 안으로 밀어넣을수록 루니아의 표정은 망가져갔고, 결국 그녀의 가장 깊숙한 곳까지 완전히 삽입되자 결국 눈이 풀려버렸다.

헐떡이며 엉덩이를 미약하게 흔들던 그녀는 마치 실 끊어진 인형처럼 쓰러졌고, 나는 그런 그녀의 양 팔을 잡은 채 앞뒤로 왕복운동을 하기 시작했다.

비록 정신은 잃었지만 그녀의 질 안은 변함없이 내 물건을 꽉 조여오고 있었다.

찔걱. 찔걱. 전보다 훨씬 두껍고 커다란 물건이 질 안을 휘젓고 다니자 덩달아 그녀의 음부에서 흘러나오는 물의 양도 늘어났다.

질퍽이는 애액을 윤활유 삼아 피스톤질을 해대자 잠시 후 루니아가 정신을 차렸다.

"흐으...으응...아앙!"

눈을 뜬 루니아는 자신이 짐승처럼 바닥에 엎드린 채 내게 박히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는 분한 표정을 지었다.

찰싹. 하지만 그것도 엉덩이를 손으로 가볍게 때려주자 금세 신음을 지르며 다시 조수를 뿜어냈다. 지금 그녀의 몸은 온 몸이 성감대나 다름 없는 상황이었다.

내가 피스톤질을 하며 허리를 움직일 때도, 그녀의 유두를 꼬집듯이 비틀 때도, 그녀의 엉덩이를 때리며 가학적인 욕구를 충족시킬 때도 그녀는 신음을 토해내며 계속해서 느끼고 있었다.

그렇게 짐승처럼 허리를 훔직여대다보니 평소보다 조금 빠르게 사정감이 몰려왔다. 아무래도 미약의 효과인 모양이다.

"루니아. 어디다 싸줄까?"

그녀의 귓가에 속삭이자 이미 정신을 놓은 루니아는 신음을 내질렀다.

"안에! 안이 아니면 싫어요! 빨리 선배의 뜨거운 걸 가득 싸줘요!"

이미 그녀에게서 이성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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