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74화 (174/260)

"흣!응!아응!하앙!!"

처녀인 그녀에게는 조금 강한 것이 아닐까 걱정했지만 그런 내 걱정이 무색하게도 그녀는 금세 섹스의 쾌감에 빠져들었다.

내 조언 없이도 그녀는 본능적으로 내가 물건을 찔러넣을 때 조이고, 빼낼 때 푸는 법을 익혔다. 이 정도면 천부적인 재능이라고 볼 수 밖에 없었다.

보통의 처녀들은 첫 경험에서 느껴지는 고통 때문에 제대로 느끼지도 못하거나, 설령 고통을 참고 어느 정도 느낄 수 있다고는 하더라도 이렇게 처음부터 쾌감이 이끄는대로 허리를 흔들어대지는 못했다.

심지어 에디스와 내 몸의 궁합은 최고였다.

뿌리까지 삽입된 내 물건은 피스톤질을 할 때마다 에디스의 자궁을 두드려댔고, 에디스는 자궁을 강하게 찔러대는 자위로는 결코 맛볼 수 없는 쾌감에 빠져들고 있었다.

조임은 처녀니 두말 할 것도 없고, 호흡뿐만 아니라 몸의 궁합도 잘 맞았기에 우리는 점점 커져가는 쾌감에 숨이 거칠어졌다.

눈을 감은 에디스가 입술을 내밀었고 나는 그런 에디스에게 입을 맞췄다.

서투르게나마 입술을 벌리고 혀를 내밀어 농밀한 키스를 요구해오는 에디스의 가슴을 주물렀다.

손에 착착 감겨오는 말랑말랑한 젖가슴의 감촉에 내 물건에 더욱 힘이 들어갔다.

에디스의 뜨거운 균열을 비집고 들어간 내 물건이 피스톤 운동을 한 번 할때마다 에디스는 황녀라고 생각되지 않는 천박한 신음을 흘렸다.

설마하니 고귀한 황녀님께서 이렇게 음란하게 허리를 흔들어 댈 줄은 몰랐다.

조금 더 이어지던 키스를 멈춘 나는 에디스의 허리를 감아 들어올렸다. 그리고는 에디스가 기대고 있던 의자 위에 걸터앉은 나는 에디스를 그런 내 위에 끌어앉혔다.

여전히 물건이 삽입된 채로 나를 끌어안고 있던 에디스는 허리를 내리며 내 물건이 자신의 자궁을 관통하는 감각에 거센 신음을 내질렀다.

"하아앙! 흐응!"

방금 전에는 자세가 불편해서 물건을 뿌리까지 찔러넣기가 힘들었지만 이런 자세라면 얼마든지 가능했다.

"방금 전까지는 내가 움직였으니 이번에는 에디스 네가 허리를 흔들어 봐."

섹스에 열중한 나는 다시 말을 놓았고, 에디스 역시 그런 내 말에 신경쓰지는 않았다.

에디스가 신경 쓰는 부분은 자신이 움직여야 한다는 점이었다. 귀족가의 영애가 늘 그렇듯이 스스로 허리를 흔들어대며 천박하게 움직여야 한다는 점이 마음에 들지 않는 모양이었다.

어릴 때부터 잠자리에서는 남편의 테크닉이 이끄는대로 순종적으로 따르면 된다는 교육을 받았을 그녀에게 있어서는 어려운 주문이었다.

"그래서 안 하려고?"

내가 짓궂게 웃으며 에디스의 핑크빛 젖꼭지를 잡아당기자 작게 비명을 지른 에디스가 나를 한 번 째려보았다. 하지만 결국 먼저 백기를 들어올린 쪽은 에디스였다.

그녀는 눈을 감고는 천천히 엉덩이를 들었다 내리며 봉사하기 시작했다.

내가 평소에 이런 자세를 취하지 않는 이유는 경험이 적은 여자들일 때 이 자세를 취하면 그녀들이 스스로  움직이는게 서투르기 때문이었는데, 적어도 에디스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말이었다.

에디스는 본능이 이끄는대로 내 물건을 뿌리까지 삼킨 엉덩이를 위아래로 흔들며 헐떡이기 시작했다.

나는 그런 에디스의 허리를 잡고 그녀의 몸을 위아래로 들어올렸다가 내려찍는 것을 반복했다.

눈을 감고있던 에디스는 어느새 격렬하게 허리를 움직여대기 시작했고, 그녀의 핑크빛 젖꼭지도 어느새 딱딱하게 발기해 있었다.

그런 젖꼭지를 만지작거릴 때마다 에디스의 질척질척하게 젖은 질 안의 주름들이 내 물건을 꾹꾹 휘감아왔다.

내가 이때까지 섹스했던 여자들 중에서 이 정도로 속궁합이 좋았던 것은 세 손가락 안에 들어갈 정도였다.

"하앙! 안 쪽에서 더 커다래졌어...하읏...!"

금방이라도 사정할 것처럼 귀두가 팽팽하게 부풀어오르자 나는 에디스를 들어올려 물건을 빼냈다.

에디스의 음부는 내 물건을 보내고 싶지 않다는 것처럼 조여왔지만 황녀의 안에 질내사정했다가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몰랐다.

에디스를 탁자 위에 눕힌 나는 내 물건을 한 손으로 잡은 채 흔들며 에디스의 배와 가슴팍을 조준했다. 잠시 후 치밀어오르는 사정감과 함께 끈적한 백탁액이 허공을 수놓았다.

푸슉,푸슉. 요도구에서 뿜어져나온 정액이 에디스의 가슴과 배에 잔뜩 묻었다. 조금 멀리까지 튄 정액은 에디스의 얼굴까지 튀었는데, 에디스는 눈가에 튄 정액을 손등으로 닦아내며 인상을 찌푸렸다.

"으으...온 몸이 끈적끈적하잖아요... 대체 얼마나 싸는거에요."

"에디스님의 몸이 그만큼 기분 좋은걸 어떡합니까."

내가 역으로 칭찬을 하자 투덜대던 에디스는 입을 꾹 다물었다.

"...하여간 선수라니까."

"무슨 말 하셨습니까?"

"됐어요! 그보다 존댓말 하지 말라고 했잖아요. 어차피 밖에도 안 들리니...여차하면 아까처럼 명령하듯이 말해도 좋아요."

마치 기꺼이 자신이 허락해준다는 듯한 투였지만 그 속에 숨겨진 기대감을 감출 수는 없었다.

에디스는 어쩐지 방금 전의 내 태도가 마음에 들었던 것 같다. 의외로 마조 기질이 있는 것일까?

"알았어. 그럼 이번에는 내 물건을 빨아봐."

에디스의 요구대로 반말로 그녀에게 명령을 했지만 에디스는 마치 자신이 잘못 들은 것 같은 표정을 지었다.

"...네?"

그런 에디스의 시선이 아래쪽으로 내려갔다. 방금 전 그녀의 음부 안을 거칠게 헤집고 다녔던 내 물건에는 정액과 애액이 잔뜩 묻어있었다.

에디스는 그런 내 물건을 가리켰고, 나는 고개를 끄덕여 긍정을 표했다.

"안 돼요! 이런걸 빨라니... 절대 못 해요."

방금 전까지 자신의 안에 들락날락 거렸던 물건을 빠는 것에는 거부감이 있는지 고개를 젓는 에디스였다. 확실히 황족이라 그런지 이런 일에 대해서는 거부감이 강했다.

'...조금 더 세게 나가볼까?'

방금 전 에디스의 요구로 봤을 때 그녀는 마조 기질이 있을 가능성이 충분했다.

물론 피학적인 취향이 아니더라도 남에게 명령받고 그걸 해냈을 때 칭찬받는 것을 좋아하는 경우는 꽤나 많았다.

특히 다른 사람들에게 사랑받지 못하고 자존감이 낮은 여자의 경우에는 그럴 가능성이 더욱 높았다.

하지만 내가 거칠게 했다가 내 예상이 빗나갔을 때가 문제였다. 잠시 고민하다가 결심한 나는 이쪽을 힐끔거리고 있는 에디스의 머리를 양 손으로 잡았다.

그리고는 에디스의 입가에 내 물건을 들이밀었다.

내 귀두가 입술에 닿은 에디스는 얼굴을 찌푸리며 화를 내려 들었지만 나는 그녀가 입을 여는순간 그녀의 입 안에 내 물건을 쑤셔넣었다.

"이게 무슨...읍!"

비록 절반 정도밖에 들어가지 않았지만 그 정도로도 이미 귀두는 에디스의 목젖을 찔러대고 있었다.

"...읍!...으읍!"

그래도 에디스가 반사적으로 입을 오므린 덕분에 내 물건이 그녀의 이에 찔리는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나는 그녀가 정신을 차릴 틈도 주지 않고 그녀의 머리를 잡고 앞뒤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부드러운 에디스의 입술이 내 물건의 기둥에 붙어있던 정액을 훑었고, 에디스의 혀가 내 귀두를 핥았다.

끈적한 타액을 묻히며 내 물건을 청소받는 쾌감에 나는 쉬지 않고 손을 움직였다.

늘 품위 있는 태도를 고수하던 에디스의 뺨이 홀쭉하게 파일 정도로 망가져 보였고, 그럴 수록 내 흥분을 부추겼다.

방금 사정해서 조금 수그러들었던 물건이 단단해지기 시작했다.

에디스는 처음에는 내 손이 이끄는대로 단순히 앞뒤로 머리를 움직일 뿐이었지만 조금 시간이 지나자 혀로 귀두를 핥기 시작했다.

절대 못할 것처럼 거부하던 것치고는 점점 요령좋게 혀를 움직이는 그녀였다.

"뭐야. 막상 시키면 잘하잖...윽!"

능글맞게 웃으며 에디스의 머리카락을 만지작거리던 나는 귀두를 쿡 찌르는 따끔한 감각에 허리를 떨었다. 고개를 내리니 이를 살짝 세우고 나를 흘겨보는 에디스가 있었다.

"...알았어. 너무 분위기탔네. 미안해."

성깔은 어디가지 않았다는걸까.

내 사과를 듣고 나서야 에디스는 다시 펠라치오을 재개했다. 대신 이번에는 내가 그녀의 머리를 잡지 않아도 스스로 움직여서 봉사를 하기 시작했다.

부드러운 양 손으로 내 물건을 잡고 귀두를 입 안에 머금고 혀를 굴렸다.

요도구에서 계속해서 찔끔찔끔 흘러나오는 정액을 혀로 핥으며 깨끗하게 청소하는 에디스는 마치 음란한 탕녀같았다.

칠흑처럼 반짝이는 그녀의 머리카락을 멍하니 만지작거리던 나는 그런 에디스의 모습을 보고 물건에 절로 힘이 들어갔다.

청소를 끝낸 에디스는 자신의 입술을 혀로 한 번 훑었다.

"남자들은 다 이런 비위생적인걸 좋아해요?"

"아까 나도 네걸 빨아줬으니 이걸로 똑같은거지. 안 그래?"

방금 전 내가 자신의 음부를 핥아주었던 기억이 떠올랐는지 에디스의 얼굴이 붉어졌다.

"그리고 솔직히 너도 빨면서 젖었잖아."

"그럴리가...흣!"

사실을 부정하려는 에디스의 질 안으로 검지를 찔러넣자 에디스가 야릇한 신음을 흘렸다.

축축하게 젖어 있는 그녀의 균열을 비집고 들어간 손가락을 조금씩 움직이자 에디스는 꼼짝도 하지 못했다.

"그런 것 치고는 엄청 축축한데? 금방이라도 넣어달라는 것처럼 끈적끈적하잖아."

이어진 음담패설에도 에디스는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나는 에디스의 질 안에 삽입한 손가락을 살살 빼내며 입구 주변 부분을 꾹꾹 눌렀다.

"...읏?!"

에디스의 다리가 크게 들썩이더니 조수를 마치 분수처럼 뿜어냈다.

바닥의 나무 판자가 조수로 젖어 탁한 빛을 띄웠다. 에디스는 자신이 갑자기 왜 절정에 이르렀는지 이해할 수 없는지 거친 숨을 내쉬며 나를 보고 있었다.

저기가 약점이었구만. 원래 여자들은 음핵과 함께 질의 입구 주변이 민감하기 마련이었다.

그 쉽게 느끼는 위치를 찾아내는 것만으로도 느낄 수 있는 쾌감의 수준이 달라진다. 단순히 거칠고 강한 힘으로 찍어누르는 섹스만이 전부가 아니었다.

'테크닉이 이래서 중요한거지.'

경험이 많을수록 여자의 몸에 대한 이해도가 높기 때문에 처녀들은 동정보다는 경험 많은 남자와 하는게 좋다는 말이 있는 것이었다. 물론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동정이든, 처녀든 첫 경험의 상대는 경험이 어느 정도 있는 쪽이 좋았다. 동정과 처녀의 첫 경험은 서로에게도 썩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많았다.

에디스의 몸은 다른 여자들이 보면 반칙이라고 소리를 지를 정도였다.

개미 허리라고 불리기에 손색이 없는 얇은 허리와 가느다란 팔다리, 그리고 저런 체형에 어떻게 달려 있을 수 잇는지 의심되는 풍만한 가슴까지.

들어갈 곳은 들어가고, 나올 곳은 나온 에디스의 매력적인 몸은 어느 하나 빼놓을 것 없이 전부 매력적이었다.

그래서 방금 전까지는 에디스의 가슴을 집요하게 괴롭혔다면 이번에는 엉덩이 쪽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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