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85화 (185/260)

특히 나를 만나기 전에는 성적인 지식이 전무했던 마리안과 달리 에디스는 이미 자위를 자주하는 편이었다.

그 때문인지 에디스는 내가 조금 특이한 플레이를 해도 처음에만 반발하지 금세 느끼며 즐기게 되었다.

당장 지난번의 노출 플레이와 마조히즘적인 성격만 봐도 그걸 알 수 있었다.

그 뿐만 아니라 방금 전의 태도로 봤을 때 3P에 대한 거부감도 없어보였다. 에디스는 내가 만난 여자들 중에서도 유난히 변태였다.

황녀로서의 정절과 조신함을 강요받으며 억눌려있던 것이 사라지며 그런 성향이 더욱 두드러졌다.

"츄웁...츄릅..."

혀를 살살 돌리며 내 물건을 빨던 에디스는 내 물건이 심상찮게 껄덕여대자 더욱 깊숙히까지 물건을 삼켰다.

그리고 잠시 후, 내 물건의 요도에서 뿜어져 나온 진한 정액이 그대로 에디스의 입 안을 가득 채웠다.

첫 사정인만큼 가장 진하고 찐득거리는 정액이었는데, 에디스는 흘러나오는 정액을 입으로 받아냈다. 푸슛푸슛하고 거침없이 사정하던 내 물건에서는 점차 찔끔찔끔 정액이 흘러나왔다.

완전히 사정이 끝나고 나자 에디스는 꾹 다물고 있던 입을 벌려 진한 백탁액이 그녀의 혀와 입 안을 잔뜩 범한 것을 보여주었다.

내가 고개를 한 번 끄덕이자 그제서야 에디스는 꿀꺽하고 정액을 삼켰다.

다만 한 번으로는 부족했는지 두세 번 정도 더 정액을 삼킨 다음에는 입맛을 다시며 혀와 볼 안에 달라붙은 정액을 혀로 닦아냈다.

평소에는 정액을 마시는 것만으로도 비위생적이라며 한참을 투덜대는데 마리안에게 질투했기 때문인지 평소보다 순종적으로 봉사하는 그녀였다.

기분좋은 첫 사정을 끝낸 나는 자세를 조금 고쳤다.

침대의 베개를 내 머리맡에 놓고, 이번에는 마리안이 내 얼굴 위에 올라타게 했다.

커닐링구스를 하기 위해서였는데, 방금 전까지 펠라치오로 열심히 봉사해준 에디스에게 먼저 삽입의 기회를 주기로 했다.

마리안은 상관없다며 조심스레 엉덩이를 내 얼굴 조금 위에 갖다댔고, 에디스는 마치 대단한 일을 해낸 것처럼 기뻐하며 내 물건을 한 손으로 잡고 자신의 음부에 맞췄다.

교회의 상징인 성녀와 제국의 상징인 황녀가 내 위에 올라타서 엉덩이를 흔들어대는 광경이라니. 미리 수정구를 준비해놓지 못한 것이 아쉬울 정도였다.

비록 영상으로는 남기지 못하겠지만 지금 이 순간을 최대한 만끽하기로 한 나는 마리안의 엉덩이를 양 손으로 받쳤다.

"엉덩이에 힘을 천천히 빼고 편하게 앉으십시오."

다른 사람이었다면 엉덩이에 힘을 주고 자세를 잡아야 했겠지만 마리안이 편하게 주저앉아도 나는 양 손으로 지탱할 수 있을 정도의 근력이 있었다. 내 조언에 마리안은 천천히 엉덩이를 내렸다.

맡을 때마다 생각하지만 어떻게 음부에서 이런 향긋한 냄새가 날 수 있는건지. 그야말로 신의 축복이라고 밖에 설명할 수 없는 체질이었다.

이미 애액으로 흠뻑 젖어있던 마리안의 음부에 혀를 내밀어 천천히 핥기 시작하자 조금은 시큼한 맛이 났다.

질 안쪽으로 혀를 밀어넣으며 안쪽을 핥기 시작하자 마리안은 반쯤 눈을 감고 내 애무를 즐기기 시작했다.

무의식적으로 엉덩이를 흔들며 좀 더 깊숙히까지 핥아주면 좋겠다고 반응하고 있었다.

반면 에디스는 한 번 사정하며 조금 수그러든 내 물건을 혀로 깨끗하게 청소해주며 다시 빳빳하게 세워냈다.

그리고는 한 손으로 내 물건을 잡고 자신의 질구에 맞췄다. 다시 흘러나온 쿠퍼액을 자신의 음부에 비비며 잠시 마음의 준비를 하던 에디스는 엉덩이를 들어 내 물건에 맞추고는 그대로 반쯤 주저앉았다.

"...흐응!!"

한 손으로 입을 틀어막았지만 에디스의 야릇한 신음은 막을 수 없었다. 마리안이 내 애무를 느끼며 착실하게 반응하는 것과는 달리 에디스의 경우에는 자신도 모르게 그런 신음이 흘러나온 것이었다.

그래도 멈추지 않고 허리를 천천히 내려 뿌리까지 내 물건을 삽입한 에디스가 몸을 부르르 떨었다. 완전히 삽입한 것만으로 약하게 한 번 절정에 이르다니. 여자의 몸은 편리해서 좋겠구만.

며칠 만의 삽입에 흥분한 에디스는 반쯤 눈이 뒤집혀 있었다. 본격적으로 내 배 위를 양 손으로 짚고는 허리를 위아래로 격렬하게 움직여대기 시작했다.

"아앙...흐응...하아...좋아아..."

마리안은 그런 에디스를 보며 얼굴을 붉혔다. 에디스와 다르게 마리안은 평소에도 자신이 느끼는 얼굴을 보이는 것을 부끄러워할 정도로 소극적이었다.

그 때문인지 저렇게 적극적으로 허리를 움직이며 즐기는 에디스를 제대로 쳐다보질 못했다. 다만 그녀의 몸이 한층 더 민감해진 것을 나는 놓치지 않았다.

혀로 그녀 약점을 핥아댈 때마다 꾸욱하고 조여오는 강도가 더욱 세졌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팔에 힘을 조금 빼고 마리안의 엉덩이에 얼굴이 파묻히게 했다. 말랑말랑하면서도 부드러운 감촉이 얼굴에 닿자 에디스의 질 안을 왕복하는 내 물건이 더욱 빳빳해졌다.

"...하앙?!"

격렬하게 엉덩이를 들썩대던 에디스도 그걸 느꼈는지 순간 움찔하고 허리를 휘어진 활처럼 비틀었다.

마리안이 내 위에 올라타있지만 않았어도 직접 움직이는건데.

솔직하지 못한 황녀님이 앙앙대며 신음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최근 내 취미에 추가되었다. 평소에는 틱틱대는 에디스였지만 섹스를 시작하면 내 명령에 거부하지 못했다.

무엇보다도 속궁합이 잘 맞아서 에디스를 만났다하면 섹스 없이 넘어가는 법이 없었다. 오히려 내가 먼저 요구하는 것보다 에디스 쪽에서 그걸 위해 찾아오는 경우가 더 많을 정도였다.

처음 맛보는 쾌감에 빠진 에디스는 완전히 섹스를 밝히게 된 것이었다.

그렇게 두 사람이 내 위에 올라타서 허리를 흔들어대던 도중, 나는 에전의 기억을 더듬어 그녀들에게 주문을 했다.

"그러지 마시고, 서로 손을 잡고 몸을 지탱하시는게 어떻습니까?"

이때까지 두 사람은 부끄러움 때문인지, 아니면 어색함 때문인지 몰라도 눈을 마주치지 않고 있었다.

특히 에디스가 내 배를 짚고 허리를 흔들어대는 바람에 마리안은 그 때마다 들썩이는 침대에 몸이 자꾸만 흔들렸다.

그러니 두 사람이 함께 손을 잡고 리듬에 맞춰 움직이라는 주문이었는데, 잠시 쭈뼛거리던 에디스였지만 마리안이 먼저 손을 내밀자 의외로 쉽게 맞잡았다.

두 여자 사이에서 의미 모를 시선이 오갔다. 확실히 두 사람 다 미녀라 그런지 저러고 있는 것만으로도 절로 그림이 됐다.

특히 슬렌더한 체형이지만 그 속에 감춰진 거유를 가진 에디스와, 대부분의 남자들이 선호할 육덕진 몸매를 가진 마리안의 조합은 실로 엄청났다.

두 사람은 조금씩 앞으로 몸을 내밀더니 어느새 얼굴이 맞닿을 정도로 가까이 한 상태로 서로의 박자에 맞춰서 엉덩이를 들썩댔다.

반쯤 눈이 풀린 두 사람을 보니 슬슬 섹스에 빠져서는 이성이 점차 사라져가는 것 같았다.

그렇게 허리를 흔들어대던 도중, 나는 슬슬 몰려오는 사정감에 에디스에게 소리쳤다.

"...크윽. 쌉니다!"

나는 이제 쌀 것이니 삽입되어 있는 물건을 빼내라는 뜻으로 소리친 것이었지만 에디스는 내 말이 들리지 않는지 오히려 더 허리를 빠르게 들썩거렸다.

"아앙...하응...아아앙!!"

결국 에디스는 나와 함께 절정에 이르며 조수를 뿜어냈다. 나 역시 꾸물거리며 뜨겁게 조여오는 에디스의 질 안 깊숙한 곳까지 정액을 가득 들이부었다.

쉬지 않고 계속해서 흘러나오는 정액이 에디스의 질 안을 가득 채우는게 느껴졌다. 진작에 한 번 절정에 이른 마리안은 침대 옆에 누워있었고, 내게 올라타 격렬하게 허리를 흔들고 있던 에디스는 내 가슴팍 위로 쓰러졌다.

나는 헝클어진 그녀의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겨주며 속삭였다.

"체력도 없으시면서 왜 평소보다 무리하신 겁니까?"

에디스가 섹스를 좋아하는 것은 사실이었지만 체력까지 좋은 것은 아니었다. 이때까지 황궁 안에서 손 하나 까딱하지 않고 살아온 그녀가 체력이 좋으면 그게 더 이상한 일이었다.

때문에 보통은 내가 주도적으로 움직이는 정상위 혹은 후배위의 자세를 취하는게 일반적이었다. 지난번에도 이렇게 기승위를 한 적이 있었지만 에디스가 금방 지치는 바람에 금세 평소대로 돌아왔다.

"...제가 마리안보다 당신을 늦게 알게 됐으니까. 이런 식으로라도 만회를 하고 싶었어요."

자존감이 하늘을 찔러야 마땅할 우리 황녀님이 저런 생각을 했을 줄이야. 나는 그런 에디스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어주며 그녀의 이마에 입을 맞췄다.

"그런 걱정은 하실 필요 없습니다. 두 사람 모두 제게는 소중한 사람이니까요. 어느 한 쪽을 편애할 일은 없을겁니다."

"...한 번 믿어볼게요. 대신 첫 번째는 무조건 저에요. 황녀가 되서 첩이 되는 것은 용납할 수 없으니까요."

에디스는 이미 내가 다른 여자들과도 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모양이다. 누구보다도 사랑받는 것에 집착하고 싶어하는 에디스가 저런말까지 하다니.

에디스는 설마 자신이 펠라치오나 기승위같은 것을 하게 될 줄은 몰랐다고 했었다.

하지만 이제는 내가 말하지 않아도 한 판이 끝나면 자연스레 내 물건을 깨끗하게 입으로 청소했다.

자신의 음부에 들락거린 물건을 핥는 것에 거부감을 가졌던 것은 이제 옛 이야기였다. 이제는 망설임없이 내 물건의 구석구석까지 꼼꼼하게 혀로 핥아 청소했다.

그렇게 엎드려서 내 물건을 핥아대는 에디스의 음부에서 흘러나오는 정액을 보고는 손으로 그녀의 질 안에 가득찬 정액을 살살 긁어냈다.

끈적한 백탁액이 내 검지를 타고 묻어 나왔다.

내 몸에서 나왔다고는 하지만 끈적끈적한 정액은 별로 만지고 싶은 감촉이 아니었다.

탁자 위에 놓인 수건으로 손가락을 닦아내려 하는데 옆에 가만히 누워있던 마리안이 그것을 보고 기어와서는 내 손가락을 물었다.

마치 강아지 같은 행동에 내가 당황하자 마리안은 배시시 웃으며 내 손가락을 입술로 빨기 시작했다. 끈적이는 혀가 마치 사탕 빨듯이 내 손가락을 쪽쪽 빨아댔다.

양 손으로 내 팔을 잡고 그렇게 혀를 움직여 내 손가락을 빨아대는 마리안은 무척 섹시했다.

엎드려서 내 물건을 핥아대는 에디스나, 내 손가락을 쪽쪽 빨아대며 정액을 핥아먹는 마리안이나 무척 아름다운 아름다워 보였다. 처음 그녀들을 만났을 때보다도 훨씬 예쁜 것 같았다.

그것이 여자들은 사랑에 빠지면 아름다워진다는 것 때문인지, 내가 그녀들을 사랑해서 콩깍지가 씌인 것인지는 모르겠다.

그저 내가 정말로 이 두 사람을 좋아하고 있다는 확신이 들었을 뿐이었다.

두 사람은 방금 전의 것으로는 부족했는지 더욱 내게 달라붙어왔다. 특히 자신의 차례가 왔다고 확신하며 눈을 반짝이는 마리안을 보니 쉽사리 끝날 것 같지가 않았다.

침대에 앉아 숨을 잠시 돌린 다음 2차전의 준비를 했다. 강아지처럼 내게 붙어있는 마리안의 엉덩이를 주물주물거리다가 이번에는 마리안을 침대에 엎드리게 했다.

정말로 강아지처럼 네 발로 엎드린 마리안은 부끄러워하면서도 내 명령을 따랐다.

남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순산형의 엉덩이를 쓰다듬던 나는 그녀의 엉덩이 골 사이에 내 물건을 끼우고 비비기 시작했다.

사실 이 체위는 평소 마리안과 섹스를 할 때 자주하는 체위가 아니었다. 이 자세는 오히려 에디스와 할 때의 체위에 가까웠다.

마리안은 섹스를 할 때 얼굴을 마주보며 하는 것을 좋아했다. 감정이 격해졌을 때 진한 딥키스를 하며 사랑한다고 속삭여주면 쉽게 절정에 이르렀다.

때문에 이런 후배위 자세는 몇 번 해본적 없었지만 마리안은 거부하지 않고 평소보다 더욱 흥분한 것처럼 엉덩이를 움찔댔다.

평소에 마리안과 할 때는 느긋하게 스킨쉽을 하며 천천히 긴장을 풀어주며 했지만 지금은 조금 달랐다.

물이 많지 않은 편인 마리안의 음부가 흠뻑 젖어있는 것이 그 증거였다.

아까 내 애무로 한 번 절정에 이른 것으로도 부족했는지 스스로 엉덩이를 흔들어대며 어서 넣어달라고 무언의 압박을 하는 것은 평소의 마리안이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이게 단순히 서큐버스의 페로몬에 취한 것인지, 아니면 에디스라는 다른 여자와 함께 하며 더욱 흥분해서 이렇게 된 것인지는 몰라도 내게는 색다른 기분이 들어서 좋았다.

그렇게 부드러운 엉덩이 사이에 물건을 비비며 잠시 마리안을 애태우다가 물건에 다시 힘이 들어가며 완전히 기운을 회복하자 나는 마리안의 음부에 물건을 조준했다.

마리안의 음부는 어서 들어오라는 듯이 흠뻑 젖은 입구를 뻐끔거리고 있었다.

그렇게 한 손으로 마리안의 엉덩이를 짚고 천천히 물건을 삽입하자 마리안의 질은 입구 부분부터 내 물건을 포근하게 감싸왔다.

하지만 평소보다 훨씬 뜨거운 열기로 가득찬 그녀의 질은 내 물건을 거침없이 빨아들였다.

"하앙...으응.."

"흐읍..."

자신의 안에 내 물건이 삽입되는 것을 느낀 마리안이 엉덩이를 움직여 결국에는 내 물건을 뿌리까지 집어삼켰다.

그리고는 앞뒤로 엉덩이를 움직이자 내 허벅지와 마리안의 엉덩이가 부딪치며 야릇한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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