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04화 (204/260)

아랫도리가 간질거리는 감각과 함께 어쩐지 다리가 시원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간질거리는 감각은 기분 좋은 것으로 바뀌어갔고, 결국 나는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눈을 떴다.

어딘가 부풀어올라있는 이불을 걷어내자 그곳에는 엎드려서 내 물건을 핥아대고 있는 릴리스가 있었다.

다리가 시원했던 것은 바지가 벗겨져서 그런 모양이었다.

"...야."

혹시나 옆 방의 아이린이 깰까봐 나는 조용히 릴리스를 불렀다. 하지만 릴리스는 내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지 내 물건을 핥아대는 것에 푹 빠져있었다.

욕탕에서 씻겨줄 때도 어린애답지 않게 괜찮은 테크닉을 구사하더니, 이제는 거리낌없이 자신의 실력을 뽐내고 있었다.

혓바닥으로 부드럽게 귀두 부분을 핥으면서 자극하는 감각에 나는 숨을 들이켰다.

릴리스는 내가 깨어나자 더 이상 망설일 것은 없다고 말하듯이 더욱 격렬하게 내 물건을 빨기 시작했다. 끈적하게 침을 묻힌 입술로 귀두의 살갗을 훑었다.

민감한 부분을 자극당한 나는 반사적으로 릴리스의 머리를 잡았다.

"...츄릅."

그런 와중에도 미소를 짓고있던 릴리스를 보니 조금 울컥했다. 안 본 사이에 어른을 상대로 완전히 기어오르고 있었다.

가뜩이나 아이린 때문에 심란했던 찰나에 이런 짓을 당하자 나는 그 감정을 릴리스에게 표출하기로 했다.

릴리스의 작은 머리를 부여잡고 그녀의 목구멍 깊숙히까지 물건을 찔러넣었다. 기둥 전체를 감싸는 따스한 감각과 함께 그녀의 입 을 마치 도구 사용하듯이 거칠게 움직였다.

릴리스의 소악마같은 미소가 일그러지자 묘한 흥분감과 배덕감에 휩쌓였다.

릴리스가 인형처럼 아름다운 모습을 하고 있다고는 해도 어디까지나 어린애의 외모였기에 범죄적인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물론 그것과는 별개로 뜨거운 그녀의 입 안과 부드러운 입술 감촉은 무척 기분좋았다.

일어났을 때부터 완전히 발기되어 있던 내 물건은 사정감을 참지 못하고 금세 릴리스의 입 안에 정액을 내뿜었다.

아이린의 가슴을 주무를 때부터 억누르고 있었던 욕망이 순식간에 분출되서 그런지 정액의 양이 평소보다 훨씬 많았다.

릴리스의 머리를 잡고 내 물건을 뿌리까지 삼키게한 채로 그녀의 목구멍 깊숙히에 정액을 그대로 사정했다.

릴리스는 힘겹게 코로 숨을 내쉬면서도 꼴깍거리며 내 정액을 모두 삼켰다.

사정이 완전히 끝나고 나서야 나는 그녀의 입에서 내 물건을 빼냈고, 릴리스는 사레에 들렸는지 쿨럭이며 기침을 몇 번 하다가 고양이같은 눈매로 나를 노려봤다.

"콜록! 콜록! 으으... 오빠도 참. 너무 격렬하잖아..."

"남의 방에 멋대로 들어와서 이런 짓을 해놓은 네가 할 말은 아니지."

아까 욕탕에서 그런 짓을 할 때부터 릴리스가 욕구불만이라는 것은 알고있었지만 설마 밤에 내 방에 숨어들어올 줄은 몰랐다.

"미리 말해두지만 더 이상은 안 돼. 옆 방에 있는 아이린이 깨면 어쩌려고?"

"우리 저택은 방음이 확실해서 괜찮아. 옆방에서 아무리 소리를 질러도 들리지 않는걸?"

역시 트라다 쿠스만이 지은 저택이다 이건가. 이런 부분에서까지 완벽할 필요는 없는데 말이다.

릴리스는 아까의 미소를 지은 채 한 번 사정하고도 팔팔한 내 물건을 양 손으로 감싸쥐었다.

"그리고... 오빠도 한 번으로는 모자라잖아?"

혀로 내 물건을 핥짝이며 그렇게 속삭이는 릴리스는 '서큐버스'가 따로 없었다.

날개만 없다 뿐이지 정기를 갈취한다는 점과 인간보다 훨씬 아름답다는 점에서는 일맥상통했다.

창 밖으로는 이미 달이 하늘 높이 떠 있었다. 이런 시간에 깬 이상 다시 잠들기도 글렀겠지.

결국 나는 릴리스에게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내 태도를 승낙으로 받아들인 그녀는 내 허리 위에 올라타더니 그대로 키스했다.

연분홍빛 입술이 내 입술과 맞닿고, 가까이 마주한 그녀의 홍조를 띈 얼굴은 흥분감으로 얼룩져있었다.

고작해야 펠라치오 한 번으로 릴리스가 얼마나 흥분했는지 알 수 있었다.

릴리스와 섹스를 한 횟수는 다 꼽아봤자 열 번이 안 되는데 이렇게만 보면 섹스 중독이 따로 없었다. 꼬맹이 주제에 발랑 까져서는.

이번 기회에 제대로 길을 들여놓기 위해 나도 혀를 움직이며 릴리스의 혀를 음미했다. 아무리 릴리스가 테크닉이 좋다고 해봤자 내 앞에서는 아직 풋내기에 불과했다.

격렬하게 혀를 움직이며 그녀의 혀를 탐하자 릴리스는 엉덩이를 앞 뒤로 들썩이며 흥분한 것을 온 몸으로 표현했다.

방금 전 한 번 사정하고도 여전히 단단한 내 물건은 릴리스의 엉덩이 골 사이에 끼워진채 껄덕거리고 있었다.

진한 딥키스가 끝난 다음에는 릴리스의 몸을 뒤집었다. 예상대로 릴리스는 입고있던 원피스 아래에 팬티를 입고있지 않았다.

실오라기 하나 없이 드러난 매끈한 둔덕은 이미 애액으로 흥건하게 젖어있었다.

아직 몇 번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는 듯한 핑크색의 균열을 혀로 핥았다. 엎드린 채 내 물건을 다시 입에 머금던 릴리스가 억눌린 신음을 내질렀다.

"...으응!!"

오랜만에 보는 릴리스의 음부는 내가 전에 삽입을 했던 것이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비좁았다. 손가락 하나 정도나 간신히 들어갈까 싶었다.

은은한 달빛이 창문 사이로 들어오자 내 위에 올라타있는 릴리스의 몸이 선명하게 보였다.

달빛을 받아 더욱 반짝이는 진홍빛 머리카락이 흘러내렸다. 강아지처럼 엎드린채 내 물건을 핥아대던 릴리스는 자신의 음부에 손가락이 들어오는 감각에 엉덩이를 치켜들었다.

"...하읏?!"

마치 자신의 질에 삽입되는 것이 처음인 것처럼 바들바들 떨어대는 릴리스는 정말 사랑스러웠다. 저런 반응을 보니 더욱 흥분한 나는 손가락을 빼고 그녀의 핑크빛 균열에 얼굴을 갖다대고 핥기 시작했다.

귀엽게 튀어나와 있는 그녀의 콩알을 손가락으로 간질이며 질척하게 젖은 음부를 핥기 시작했다. 예상대로 릴리스의 아랫입에서는 음란한 암컷의 향기가 풍겨왔다.

처음에는 내 물건을 핥아대며 유감없이 테크닉을 뽐내던 릴리스는 내게 엉덩이를 잡힌 채 억눌린 신음을 내뱉을 뿐이었다.

작은 사과 두 쪽 같은 릴리스의 엉덩이를 양 손으로 잡은 채 질 안으로 혀를 밀어넣자 릴리스의 질이 내 혀를 강하게 휘감아왔다. 입구에서 조금 밀어넣었을 뿐인데 벌써부터 엄청난 감도였다.

"하아...흐읏...아앙?!"

그렇게 혀를 움직여 릴리스의 질 안을 휘젓던 나는 그녀의 젖꼭지를 꼬집었고, 릴리스는 신음과 함께 그대로 조수를 내뿜었다.

투명한 물줄기가 그대로 내 얼굴에 적중했지만 기고만장하던 릴리스의 얼굴이 수치심으로 물든 것을 보니 그런 것은 아무래도 좋았다.

얼굴에 튄 조수를 손등으로 닦아내며 다리에 힘이 빠진 릴리스를 옆에 눕혔다.

약간은 시큼한 냄새가 나는 조수를 욕실의 수건으로 닦아냈다. 릴리스는 오랜만의 절정에서 아직 헤어나오지 못했는지 엉덩이를 간헐적으로 떨며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

"이제 시작인데 벌써부터 이러면 안 되지."

방금 전에 나를 그렇게 갖고 놀았던 주제에 이제와서 빠진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비로소 불이 붙기 시작한 나는 완전히 빳빳하게 선 내 물건을 릴리스의 얼굴에 갖다댔다.

그녀의 팔뚝만한 내 물건을 본 릴리스는 그제서야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깨달았는지 도망치려 들었지만 나는 사과 두 쪽을 옆으로 포개어 놓은 것 같은 그녀의 엉덩이를 잡았다.

방금 전 욕탕에서 아이린과 있었던 일을 떠올리자 물건이 훨씬 더 단단해졌다. 평소보다 더 커진 물건을 본 릴리스는 두려움과 기대가 반반 섞인 얼굴을 했다.

그렇게 릴리스를 침대에 엎드리게 한 나는 그녀의 위에 겹쳐눕듯이 자세를 잡았다.

흉악한 내 물건이 들어갈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좁은 릴리스의 음부였지만 방금 전 한 번의 절정 덕분인지 구멍이 조금 더 넓혀져 있었다.

그래도 여전히 비좁았기에 나는 귀두 부분을 살살 문지르며 삽입을 시도했고, 릴리스는 베개에 얼굴을 파묻은 채 숨을 참았다.

그리고 드디어 앞부분이 삽입에 성공하자 베개에 얼굴을 파묻은 릴리스에게서 신음이 터져나왔다.

"하으응!!"

베개에 눌려서 그런지 울리는 신음을 들으며 나는 조금씩 물건을 밀어넣었다. 정확히 반 정도 밀어넣자 릴리스의 자궁구에 닿는게 느껴졌다.

이 정도로는 만족할 수 없었지만 조바심내지 않고 천천히 허리를 위아래로 움직였다.

릴리스의 질 안은 뜨겁게 달궈져있었고, 비좁은 구멍을 억지로 비집고 들어온 내 물건을 쥐어짜내듯이 강하게 조여왔다.

평범한 여자애였다면 이런 상황에서 아프다고 비명을 질러댔겠지만 호문쿨루스인 릴리스에게 있어서는 아주 미미한 고통에 불과했다.

오히려 자신의 가장 소중한 곳 바로 앞까지 삽입된 물건을 즐기듯이 조금이지만 엉덩이를 움직여 내 물건을 느껴대고 있었다.

당연한 말이지만 경험이 많은 헐렁한 쪽보다는 처녀의 좁은 질이 더욱 잘 조여왔고, 릴리스의 어린애나 다름없는 작은 보지는 더할나위 없는 명기였다.

'이렇게 말하니까 범죄자 냄새가 물씬 풍기는군.'

릴리스의 몸이 열 살에서 멈춰 있어서 그렇지 실제로는 500살이 넘어갔다. 나는 로리콘이 아니라고 속으로 되뇌이며 손을 뻗었다.

릴리스의 가슴팍 아래에 손을 밀어넣고는 단단해진 젖꼭지를 주물러대자 릴리스의 조임이 더욱 좋아졌다.

물건으로 릴리스의 자궁구를 쿵쿵 두드리며 귀두로 질 안을 휘저었다. 릴리스의 민감한 부분은 지난번 내 집에서 머무를 때 파악이 끝났었다.

자궁구를 강하게 찔러주며 젖꼭지를 괴롭히면 릴리스는 금방 절정에 이르렀다.

릴리스는 헐떡이는 것조차 힘든지 베개를 입에 물고 신음을 참고 있었다.

그렇게 힘겨워하는 릴리스였지만 나는 자비없이 물건을 계속 찔러넣었다. 위에서 아래로 허리를 내려찍을 때마다 릴리스의 다리가 떨리며 그녀의 자궁이 점점 내려 오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슬슬 사정감이 몰려오는 것과 함께 릴리스도 절정 직전에 이르렀는지 내 물건을 꽉 조여오는 조임이 예사롭지 않았다.

나는 허리를 흔드는 속도를 올리며 그녀의 자궁을 꿰뚫을 기세로 물건을 박아넣었다.

"아앙!! 하응! 하아앙!!"

릴리스도 마지막에는 신음을 참지 못하고 내질렀고, 나 역시 그런 그녀를 짓누르듯이 겹쳐누워 물건을 깊숙히 삽입한 채 진한 정액을 잔뜩 사정했다.

머릿속이 하얗게 될 정도로 기분 좋은 사정이었다.

릴리스의 작은 자궁은 내 정액으로 가득찼는지 남은 정액이 흘러나왔다. 몸을 겹친 상태로 사정의 여운을 느긋하게 즐기던 도중 릴리스가 기절한 것을 확인했다.

천천히 물건을 빼내자 릴리스의 질 안에서 백탁액이 계속해서 흘러나왔다. 확실히 마리안과 에디스가 떠난 뒤에는 한 번도 섹스를 하지 않아서 그런지 억눌려 있던 욕망이 터져나왔다.

나는 릴리스를 일으킨 다음 그녀의 앙증맞은 입술 사이로 내 물건을 밀어넣었다.

보통은 기절한 여자를 상대로 이런 짓까지는 하지 않지만... 릴리스가 아까 욕탕에서 했던 위험천만한 짓을 떠올리자 조금의 죄책감마저 사라졌다.

눈을 감고 있는 릴리스의 머리를 잡았다. 내 물건에 찔려 부풀어오른 뺨이 조금 귀여웠다.

비록 깨어있을 때처럼 혀를 이용해서 내 물건을 청소해주는 것을 기대할 수는 없었지만 부드러운 입술로 기둥을 훑는 것과 무방비한 소녀의 입을 멋대로 범한다는 사실은 나를 무척 흥분시켰다.

정말로 도구처럼 릴리스의 입을 '사용'한 내 물건에 묻어있던 정액은 어느새 그녀의 타액으로 바뀌어 있었다.

여전히 잠에서 일어나지 않은 릴리스를 보니 좀 더 괴롭히고 싶어졌다.

애초에 내가 아이린을 씻겨주게 된 것 역시 릴리스를 질투한 아이린이 탕에 남아 있던 것 때문이 아닌가.

아이린과 어색해진 이유가 눈 앞의 소녀 때문이라고 확신하자 좀 더 가학심이 끓어올랐다.

방금 전 얼굴에 튄 조수를 닦은 수건을 들고와 그걸로 릴리스의 양 팔을 묶기 시작했다. 쉽사리 풀지 못하도록 침대의 기둥에 묶어놓았다.

그대로 릴리스의 힘을 고려해서 속박 마법까지 걸어놓았다.

어린애를 상대로 조금 비겁한 것도 같지만, 저래 보여도 나보다 나이가 많은 녀석이니까.

릴리스를 묶어놓은 다음에는 가방을 뒤져서 괜찮은 도구가 있는지 찾았다. 그렇게 짐을 뒤적이던 도중 괜찮은 물건을 찾았다.

평소에는 영수증을 기록할 때나 사용하는 깃펜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릴리스의 몸을 농락하기에 더할나위 없이 좋은 물건이었다.

물론 펜촉 부분을 사용할 생각은 없었다. 아무리 호문쿨루스라고 해도 날카로운 펜촉으로 그런 짓을 했다간 릴리스가 다칠테니까.

내가 사용하려는 것은 뒤쪽의 깃털이었다.

아까 욕탕에서 씻겨줄 때 릴리스가 간지럼을 잘 타던 것을 떠올리고는 깃펜을 거꾸로 쥐었다. 내가 음흉하게 웃으며 깃펜을 그녀의 몸에 갖다대려는 순간, 릴리스가 신음을 흘리며 눈을 떴다.

"...으응?"

두어 번 눈을 깜박인 릴리스는 자신의 양 팔이 속박되어 있다는 것을 깨닫고는 발버둥을 치기 시작했다.

"오빠?! 이건 무슨..."

"아까의 벌로는 부족한 것 같아서, 제대로 체벌을 해주려고 하는거지."

이번 기회에 어른을 놀리면 어떻게 되는지 교훈을 알려줄 것이다. 나는 깃펜을 든 손을 릴리스의 가슴에 갖다대고는 핑크빛 젖꼭지를 간지럽히기 시작했다.

부드러운 깃털펜이 젖꼭지를 간질간질하게 긁어대자 릴리스의 숨이 점점 거칠어지기 시작했다.

"...으읏! 으응!"

처음에는 오기로라도 평정심을 유지하려는 릴리스였지만 좌우를 번갈아가며 살살 간지럽히자 점점 요염한 신음을 흘리기 시작했다.

신음을 숨기기 위해서인지, 간지러움을 참지 못해서인지 발로 침대를 동동 굴렀다.

"어때? 이제 좀 반성이 되니?"

물론 반성한다고 해도 조금은 더 괴롭힐 생각이었지만 내 예상보다 릴리스는 더 고집이 셌다.

"...흥! 나는 잘못한게 없는걸!"

오히려 혀를 내밀며 저항하는 릴리스를 본 나는 오랜만에 뚜껑이 열리고 말았다.

내가 예전에 만났던 여자들 중에는 지금처럼 몸을 묶인채 간지럽혀지는 것을 좋아하는 마조히즘 성격의 여자도 있었다.

꽤나 특이한 성벽이었지만 내게 해가 되는 것도 아니었고 반응을 보는 것도 재밌어서 그녀의 요구대로 해주었다.

그날 획득했던 테크닉을 살려 릴리스의 몸을 철저하게 유린하기로 결심했다.

젖꼭지만을 간지럽히던 깃펜을 아랫쪽으로 향했다.

귀엽게 살짝 들어가 있는 배꼽 부분을 문지르자 설마 이런 곳을 간지럽힐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는지 릴리스의 입에서 당황한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으응?!"

알몸으로 양팔을 묶인채 배꼽을 간지럽혀지는 소녀의 모습은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무척이나 비현실적이었다.

그날 내가 배웠던 것들 중에는 의외의 것들도 많았다. 사람들은 간지럼을 타는 부위라고 하면 가장 먼저 겨드랑이를 생각하지만 겨드랑이보다도 민감한 부위가 몇 군데 있었다.

대표적으로 목덜미, 그 중에서도 자신의 시야가 닿지 않는 뒷목. 그리고 배꼽. 마지막으로는...

한참동안 배꼽을 간지럽히다가 릴리스가 입을 꾹 다물고 억지로 신음을 참자 마지막 목적지로 깃펜을 향했다.

"하앙?!!"

이때까지 잘 참던 릴리스도 이곳만큼은 참지 못하고 곧바로 색기어린 신음을 내질렀다.

마지막 목적지는 계속되는 애무로 몸이 달아오르면서 자연스럽게 껍질이 벗겨진 그녀의 클리였다. 귀여운 핑크빛 콩알애 깃펜이 닿을 때마다 릴리스는 자지러지는 신음을 흘리며 다리를 떨어댔다.

사실 이때까지 다른 곳들을 간지럽혔던 것들은 이것을 위해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때 내 파트너였던 여자의 말에 의하면 '마치 번개를 맞은 것처럼 온 몸에 전율이 흐르고, 당장에라도 박아달라고 애원하고 싶어진다'라고 한다.

릴리스도 별반 차이는 없는지 그녀는 끈적한 애액냄새를 풍기며 내 물건을 쳐다보고 있었다.

릴리스는 더 이상 참기 어려운지 허벅지를 오므리고는 떨리는 목소리로 헐떡이기 시작했다.

끈적하게 흘러나오는 애액과 함께 릴리스는 자신의 부끄러운 모습을 감추려 했지만 양 손이 묶인 채로는 버둥거리는 것조차 버거웠다.

나는 그런 릴리스를 느긋하게 감상하며 깃펜을 잡은 손을 더욱 빠르게 움직였다.

그녀의 클리를 간질이며 이번에는 귀여운 핑크빛 젖꼭지를 꼬집자 릴리스는 결국 항복 선언을 했다.

"하으으...잘못했어! 내가 잘못했으니까아..."

그렇게 소리친 릴리스는 울먹이면서 애원했다.

"...그러니까! 빨리 넣어줘!"

더 이상 참지 못하겠는지 물을 질질 흘려대는 그녀의 음부에 어느새 기운을 되찾아 단단해진 내 물건을 갖다댔다.

사실 나도 한계에 가까웠기에 더 이상은 참지 않고 그대로 삽입했다.

애태운 보람이 있는지 방금 전보다 더욱 끈적하게 내 물건을 휘감아오는 릴리스의 질 안은 무척 강하게 조여왔다.

뜨겁게 달아오른 릴리스의 질 안은 삽입하는 것만으로도 사정할만큼 기분 좋았다.

릴리스를 애태우며 쿠퍼액을 질질 흘리고 있던 내 물건은 정액을 쥐어짜내기 위해 조여오는 조임을 얼마 견뎌내지 못하고 그대로 정액을 발사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나도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허리를 흔들었다. 릴리스의 자궁에 찔끔찔끔 정액을 싸면서도 쉬지 않고 허리를 움직여댔다.

다행히 릴리스는 내가 그녀의 질 안에 사정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직 눈치채지 못한 것 같았다.

간지럽히며 애태운 여파인지 릴리스는 물건을 박아댈 때마다 눈을 까뒤집으며 비명에 가까운 신음을 내질러댔다.

"아앙! 하앙! 좋아아앗!!"

양 팔이 묶여있으니 이제는 양 다리를 내 등 뒤로 감아서 도망치지 못하게 고정시켰다. 하여간 욕심쟁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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