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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우…후우…! 모른다니…! 거짓말 하지 말아요!"
"하악…! 하아, 몰라아…흐읏! 으으응…! 진짜로 모른단 말이야아 !"
"젠장!"
청년이 욕지거리를 내뱉으며 화풀이를 하듯 허리를 단순하게 앞 뒤로 빠르게 흔드는 것 만을 반복했다.
점 점 더 머릿속이 텅텅 비어가는 것만 같은 느낌을 받으며 입을 다물지 못한 채 물기가 가득한 숨을 입 밖으로 가쁘게 뱉어내고 있는 연화가 찌릿한 감각과 함께 음부에서부터 퍼지는 열기가 머리 속을 달구며 몸을 움찔움찔 떨게 된 것은 그 때였다.
철썩! 철썩! 철썩! 철썩!
"아흐, 아흐읏, 아흐응…!"
타악, 탁, 타악
단 순한 움직임을 보이는 청년의 정낭이 축 늘어진 채 허리가 크게 앞 뒤로 움직일 때마다 줄에 매여진 추가 흔들리듯 앞 뒤로 흔들리며 연화의 음핵에 정확하게 부딪혔다. 그것이 몇 번이고 반복이 되자 연화는 겨우 다잡았던 정신이 다시 날아가 버리는 것 만 같아지며 일순간 부유감을 느꼈다.
언제나 표피에 감싸여 꼬옥 숨어있던 연화의 음핵이 연화가 청년을 받아들이기 전 수음을 하는 것으로 인해 훤히 드러나 버렸고 그 곳을 청년이 의도치않게 거칠게 자극하고 있었다.
'흐읏…귀, 귀두를 막 앞에서부터 누르는 것 같아…."
전 생에 느꼈던 자극과 조금 흡사한 듯 하면서도 그와는 달리 뜨거운 기운이 북을 치는 것 처럼 큰 파동을 그리며 몸 안을 울리고 몸을 움찔거릴 정도로 강한 자극이 느껴지자 연화는 애써 이를 악물며 청년을 향해 내민 엉덩이를 부르르 떨었다.
"아으으응…! 아, 안돼…흐응! 흐으으응…! 흐아앗, 아응, 흐앙, 안돼애…!!"
연화는 청년을 저지할 새도 없이 단숨에 절정에 올라버렸다. 온 몸이 열기에 감싸는 듯 하며, 그 정도가 지나쳐 오히려 시원하게까지 느껴지는 감각이 몸 안을 가득 채우고 이어서 머리 속에서 펑 하고 터져버렸다.
'아, 안돼, 안돼…! 진짜로 안됀다니까…! 머, 멈춰, 멈춰어엇…!'
머 리 끝에서부터 짜릿한 감각이 전신을 타고 내려가는 것과 동시에 연화는 청년의 양물을 삼키고 있는 질을 크게 조였다. 마치 전신의 모든 근육이 사라지고 양물을 조이는 질구만 남은 것 처럼 청년의 양물을 조이는 질을 제외한 전신의 긴장이 쫘악 풀리는 가 싶더니 저절로 힘이 풀리며 음부에서부터 느껴지는 익숙한 감각에 당황한 연화는 크게 뜨며 이를 악물었다.
붉게 물들어 있던 연화의 안색이 창백해지며 다급해 하는 표정이 된 연화는 갑자기 꿈에서 깨어난 것 처럼 달콤한 신음이 섞인 색기 넘치는 목소리가 아닌 겁을 먹은 듯 한 목소리로 청년을 부르며 엉덩이를 자신의 몸 쪽으로 당겨 청년의 양물을 빼 내려 들었다.
"자, 잠깐만…하윽! 빼, 빼줘…!"
철썩, 철썩, 철썩, 철썩, 푸욱!
"하아아으으읏…!"
청년은 그럴 수 없다는 듯 대답없이 앞으로 전진하던 연화의 허리를 두 손으로 움켜잡고는 연화의 허리를 거세게 당겨 자궁구를 두들길 정도로 자신의 양물을 깊게 집어넣었다.
연화는 갑자기 청년의 양물이 깊숙히 박혀들어오며 몸 속을 울리자 이를 악물고는 어떻게든 청년에게서 빠져나가려 들며 몸을 틀어 바닥을 기어가기 시작했다.
"놔, 놔줘어, 잠깐만, 잠깐만 놔줘…!"
철썩, 철썩, 철썩, 철썩!
"하악, 아흐읏…! 머, 멈춰어…멈춰, 멈춰엇…! 멈춰어어…!!"
찌걱, 찌걱, 찌걱, 찌걱, 찌걱!
청 년은 어째서인지 갑자기 도망가려 드는 연화가 자신의 정액이 자궁을 채우는 것을 피하려 드는 것 처럼 느껴져 지금 이 순간 연화의 질 내를 채우고 있는 것은 자신의 양물이라는 것을 각인시켜 주려는 듯 연화가 기어가려 들면 들수록 청년은 도망가지 말고 얌전하게 가만히 엎드려서 자신의 정액받이가 되라는 생각을 하며 연화의 음부를 찌르는 속도를 빠르게 하기만 했다.
그로 인해 자궁 속을 채운 청년의 정액과 함께 다른 것이 몸 속에서 출렁거리자 연화는 당황한 나머지 제대로 된 저항도 하지 못하고 어떻게든 벗어나려고만 하다가 청년을 밀쳐내면 된다는 생각에 겨우 닿아 상체를 옆으로 돌리며 청년에게 팔을 뻗어 밀쳐내려 들었다.
하지만 그 팔은 어이없을 정도로 간단하게 청년의 두 손에 잡혔고, 그대로 연화의 한 팔을 끌어당기며 얼굴이 보이도록 만든 청년은 연화의 저항을 봉한 채 허리를 거세게 흔들었다.
철썩, 철썩! 철썩! 철썩! 철썩!
"머, 멈추라니까! 왜 내 말을 안 듣는거야아…!"
"크윽…! 지금 선녀님의 보지는 제 보지니까 안에 싸는건 제 맘이라고요! 문주님의 정액은 거부도 하지 않고 맨날 받아주고 있으면서 내 정액은 받기 싫다 이겁니까?"
"무슨 소리야! 비켜, 비켜엇…! 제발 비켜어어…! 안돼, 안돼애! 그만, 그만, 그만!"
"선녀님…! 선녀님…! 크으읏…! 안에 쌉니다…! 선녀님의 자궁에 싸요…!"
부욱, 북, 부르륵.
청년이 영문을 알 수 없는 소리를 한다 생각할 틈도 없이 연화가 애원을 넘어서 사정사정하는 목소리로 멈춰달라는 의사를 보였으나 청년은 조금도 개의치 않고 완전히 막무가내로 연화의 질 내에 자신의 정액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지, 지금 싸면 안돼! 지금 싸며언…! 흐아아…! 아, 안돼…!"
대체 무슨 생각인지 허리를 멈추지 않은 채 계속해서 빠르게 흔들며 사정하고 있었다.
그 로 인해 연화는 뜨거운 것이 몸 속을 거세게 두들기는 느낌을 받았고, 거기에 이어서 아까부터 그녀를 다급하게 만들던 청년의 허리 움직임에 의한 진동이 몸 속을 계속해서 울리고, 연화의 몸을 흔들자 연화는 하반신을 부들부들 떨며 음부에서부터 뜨거운 액체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안돼, 안돼, 안돼!!'
샤아아아아아악…
뜨거운 액체가 뿜어져 나오며 청년의 몸을 적시기 시작하자 연화는 더 이상 참는 것은 무리였는지 두 눈을 질끈 감아 버렸다.
연화의 음부에서부터 나오고 있는 것은 그녀의 끈적하고 미끌미끌한 애액이 아니였다. 음액과는 달리 물에 가깝게 점성이 없고 약간 노란 빛을 띄고 있는 액체가 나오고 있었다.
갑 자기 전신의 힘이 풀리며 긴장이 풀린 순간 연화는 힘이 빠진 채로는 참을 수 없을 정도의 이뇨감을 느꼈고, 그로 인해 멈춰 달라고 몇 번이고 소리쳤는데도 청년이 무시한 채 허리를 움직인 결과, 연화는 소변을 몸 밖으로 배출하기 시작했다.
"우, 우왓!"
그것이 음액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차린 청년도 연화가 소변을 지리기 시작하고 잠깐이 지나자 흔들던 허리를 멈추고 다급하게 허리를 뒤로 빼 연화의 음부에서부터 양물을 빼내 버렸다.
찌익, 찍, 찌익.
"흐읏?!"
그 대로 사정을 계속하고 있던 청년의 양물은 고개를 끄덕이며 남은 정액을 공중에 쏘아내었고, 그로 인해 청년에 의해 한쪽 팔을 잡힌 채 뒤를 돌아보게 되어 있던 연화는 질끈 감은 눈 위로 뜨거운 액체가 떨어져 자신의 볼과 입술, 이마를 계속해서 더럽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청년에게도, 연화에게도 처음인 안면 사정은 그렇게 고의 아니게 일어나 버렸다.
"으으읏…흐으으읏…."
하 지만 그런 것에 신경 쓰지 못할 정도로 연화는 머리가 아플 정도로 부끄러워 하고 있었다. 결국은 저질러 버렸다는 생각과 비참한 기분이 연화의 머릿속을 잠식하면서도 연화는 자신의 음부에서부터 쏘아져 나오고 있는 소변을 참을 수가 없었다.
쏟아져 나온다기보다는 쏟아져 나왔다가 연화의 다리를 타고 흘러 나온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연화의 음부는 소변을 내뿜으면서도 청년과 방금 전 까지 이어져 있었던 것으로 인해 질구를 움찔거리며 천천히 청년의 새하얀 정액을 토해내기 시작했다.
"허억…허억…."
그 적나라한 모습을 두 눈을 부릅 뜬 채 절대로 잊지 않겠다는 듯 연화의 음부에 시선을 고정시키고 있던 청년의 양물이 흥분한 나머지 또다시 세워올려지며 연화와 다시금 이어질 준비를 하였다.
쪼로록
결국 서고 바닥을 축축하게 적셔 물 웅덩이를 만들고 나서야 소변이 멈추자 연화는 창피한 나머지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자세를 유지했다.
서고 바닥에 생긴 물 웅덩이에 섞여있는 새하얀 액체가 자신의 흔적임을 알고 있는 청년은 이 묘한 상황에 무척이나 흥분하고 있었다.
무엇보다도 연화가 소변을 지릴 정도로 자신이 연화를 기분 좋게 해 줬다는 생각이 청년의 머릿속을 가득 채우고, 청년에게 크나큰 자신감을 불어넣어주고 있었다.
'이대로 조금만 더 계속 하면 선녀님은 문주가 아닌 나를…!'
그렇게 자신감에 가득 차 한껏 들떠있는 청년과 달리 연화는 비참한 나머지 이 주변에 사는 사람들을 모두 죽여버리고 세상을 흔적도 없이 파괴해 버리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내 나이가 몇인데 소변을 지리다니!'
매 일같이 교합을 하며 성감이 개발되어간것도 모자라 잔뜩 흥분 된 상태에서 인정사정없이 양물에 의해 자극을 당했으니 여성으로서 어찌보면 당연한 생리적 반응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었으나 연화는 그렇게 긍정적인 생각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멍청하다는 소리를 들을 만큼 쾌활한 인간이 아니였다.
전생의 나이까지 세어 노인이나 다름없는 나이에 소변을 지렸다는 생각에, 그것도 다른 사람에게 그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소변이 나오는 곳까지 훤히 드러내 보였다는 생각에 연화는 얼굴이 붉게 달아오른 나머지 홍시처럼 되어 있었다.
그렇게 연화의 얼굴이 붉어지는 것을 전부 보고있던 청년은 연화가 너무 기분 좋았던 나머지 얼굴이 붉어지고 있다고 생각하며 얼굴에 웃음기를 띄우고 연화의 엉덩이를 두 손으로 잡아쥐었다.
"아읏…."
청년이 갑자기 자신의 엉덩이를 쥐어온 것에 대해 연화가 뭐라 말을 하기도 전에 청년은 자신만만하게 음욕이 잔뜩 묻어나오는 목소리로 말을 하기 시작했다.
"으흐흐…선녀님…정말 음란하시네요…제 자지가 너무 좋아서 소변을 지릴 정도라니 말이에요…."
촛불이 처음 불이 붙었을 때와 꺼지기 직전에 불을 가장 크게 태우는 것 처럼, 그 어떤 학문이든간에 아무것도 모른 채 호기심을 가지고 있다가 처음 배우기 시작하는 순간이 제일 즐거운 것 처럼 연화는 처음으로 여성으로서의 교접을 접한 지 몇 일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접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더더욱 음란한 정욕이 흘러 넘치는 상태였다.
차라리 그녀가 길을 가다가 누군가에게 강제로 범해져 그 후로 몇일간 남성을 접할 기회가 없게 되었더라면 지금같이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매일같이 남성을 겪으며, 오히려 매일같이 색욕을 느꼈기에 쾌락을 느끼는 자신의 몸을 불쾌해 할 새도 없이 쾌락 그 자체에 빠져들고 있었다.
단 한번도 겪어보지 못했던 상상 이상의 쾌감은 판단을 흐리게 만들었고, 자신이 원치 않는 일을 거부할 수 있는 무공이라는 든든한 힘이 자신에게 존재한다는 안도감으로 인해 판단이라는 물이 담긴 연화라는 그릇은 물을 깨끗이 할 생각은 하지도 못한 채 흐려진 물이 그릇을 더럽히는 것을 가만히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였다.
오히려 그릇이 합심해 물을 더럽히고 있을 정도로 연화는 색욕에 빠져있었다.
그런 연화가 흥분은 커녕 살심을 품을 정도로 연화는 청년의 말에 흥분은 커녕 불쾌감만을 느꼈다.
"지금 뭐라고…?"
"문주님은 아직 선녀님이 소변을 지릴 정도로 기분좋게 해 준 적은 없죠? 언제든 이렇게 기분 좋아지고 싶으면 제…."
"죽고 싶으냐?"
"네?"
연 화는 방금 전의 상황에서도 무공을 쓰면 청년이 크게 다치거나 죽을 수도 있지만 자신의 위기는 벗어날 수 있었으나 너무 당황한 나머지 침착하게 생각을 할 수 없었기도 하였고, 그런 생각이 든 순간 청년을 걱정해 무공은 사용하지 말고 빼 내라고만 했던 자신이 바보같다고 생각했다.
"내가 멈추라고, 빼라고 하는 말이 그렇게 안 들리더냐?"
"선…녀님?"
"계속 자비를 베풀고, 받아주었더니 아주 나를 우습게 보는 것이냐?"
"서, 선…커헉!"
연화는 그대로 자리에서 일어나 청년이 인식할 수 없는 속도로 움직여 청년의 목 위에 자신의 발을 대고는 그대로 밟아 자신이 방금 만든 물 웅덩이 위해 청년의 얼굴을 내려박았다.
그제서야 연화가 자신의 힘 없는 정액받이 여인 같은 것이 아닌 무시무시할 정도의 힘을 가진 고수라는 것을 자각한 청년은 겁을 집어먹었다.
"죄, 죄송합니다…! 살려주세요…!"
"하, 강자에게는 숙이고, 조금이라도 상대가 약자로 보이면 거세게 나가는 것이냐?."
연 화는 청년을 처음 만났을 때가 떠올라 지금 상황이 우스운 나머지 작게 비웃었다. 그 웃음이 결코 좋은 의미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차린 청년은 얼굴이 창백해지며 연화의 소변으로 생긴 물 웅덩이에 얼굴을 파묻은 채 몸을 오들오들 떨었다.
"하아…제길, 얼굴에 싸다니…빼라고 할때 빼지는 않고…!"
"소, 소변 때문인줄은 몰라서…!"
"그놈의 서, 서, 서. 말은 끝까지 해야 될 것 아니냐? 아까부터 갑갑하게…!"
"히, 히익! 죄, 죄송합니다!"
어떻게든 싹싹 빌고 빌려던 청년은 갑자기 연화가 화를 내자 겁을 집어먹고 또다시 사과를 했다.
연 화는 자신의 몸이 잔뜩 달아올라 있을 때 청년이 허리를 흔들며 계속해서 말을 끝까지 하지 않아서 답답했던 것을 떠올렸다. 청년의 머리를 밟고 있는 발을 질근질근 비벼 청년의 얼굴을 자신의 소변 위에 문대더니 화가 난 목소리로 말했다.
"그리고 뭐? 문주가 하면 소변을 안 지린다고? 문주가 네놈과 비교했을 때 얼마나 대단한지 모르지? 문주한테 내가 소변을 지릴 때까지 해달라고 부탁하면 아주 난 네댓번은 지릴 것이야!"
'…어라? 왠지 갑자기 무지 부끄러운데.'
뭔가 말 하고 나자 부끄러워진 연화는 청년의 머리를 더욱 세게 밟으며 헛기침을 했다.
"크, 크흠…거기에 내가 너에게 지금 여기에서 몸을 허락한 것 또한 문주가 이미 내 몸을 잔뜩 달궈 놓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주 말하는 것만 들으면 네 재주가 좋아서 내가 정신을 차리지 못해가지고 널 허락한 줄 알겠더구나?"
"죄, 죄송합니다…."
계속해서 문주에게 비교당하자 조금이나마 세워졌던 남성으로서의 자존심이 다시 풍비박산나는것을 느낀 청년은 풀이 죽은 목소리로 사과했다.
"게다가 네놈은 왜 그렇게 안에 싸 대는 것이냐? 문주야 뭐 안에다 해야 흔적이 안 남는다 하니 허락했지만…그놈의 임신, 임신…내가 네놈의 여인으로 보이더냐?"
"선녀님을 제가 임신 시키면 제 여인이…."
"뭐?"
"죄, 죄송합니다!"
청년의 말에 연화는 불쾌하다는 의미를 잔뜩 품은 목소리를 내며 인상을 쓰면서도 황당한 동시에 그제서야 왜 그렇게 자신에게 질내사정만 해 대었는지 이해가 돼었다.
'문주야 내가 스스로 피임을 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으니 그렇다 쳐도…이 놈은 그럼 지금까지 날 임신시켜서 자기 여자로 만들겠다고 그렇게 안에 싸는것만 고집한거야? 가슴도 안 만지고?'
연화는 청년이 가소롭고 건방지다 여겨짐과 동시에 왠지모르게 귀엽게 느껴졌다.
연화에게 있어서 귀엽다는 말은 가지고 놀기 좋다는 말과 상통했다.
어 떻게든 자신을 가지겠다고 생각해 낸 방법이 질내사정만을 고집하는 것이라니. 그것도 청년과 몸을 섞은 것이 이번이 두 번째임을 생각하면 처음 자신이 반은 장난으로 청년에게 몸을 허락해 주었을 때 청년이 어떻게든 연화를 가지고 싶다는 욕심을 가졌던 것임을 알 수 있었다.
'생각해보니 음약에 고생할 때 이 녀석이 온 것도 어찌보면 다행 아닌가? 적어도 이 녀석은 이 몇일 사이에 나랑 몸을 섞었다고 자랑하고 다니진 않은 것 같으니…그것도 독점욕에 의한 것 같지만…다른 남자가 왔다면 방금 전의 나는 정말로 정신이 하나도 없었으니 그냥 누가 되었던 받아 주었을 것이고….'
음약에 중독되어 있을 때 청년이 온 것이 어찌보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자 연화는 화를 조금 누그러트렸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이대로 순순히 넘어가 다시 청년이 자신을 만만하게 보는 것은 사양하고 싶었기에 연화는 청년에게 마땅한 벌을 주기로 마음먹었다.
'좋아…어느정도는 기분 좋기도 한건 사실이니,'
"한번만 더 자비를 베풀어 줄 것이다."
"가, 감사합니다!"
청년은 자신이 잠시 미쳤었나보다 하고 생각하며 대체 이 상황을 어찌 해야 하나 하는 생각에 머릿속이 공포로 물들던 와중에 연화가 자신을 용서해 주겠다 하자 곧바로 얼굴에 화색을 띄웠다.
'이 놈에게 무슨 벌을 줘야 될까?'
연 화는 청년을 내려다보며 생각에 잠겼다. 무엇인가 벌을 주어야 화가 풀릴 것 같은데 적당한 것이 떠오르지 않고 있었기에 연화는 발 끝으로 청년의 머리를 밟으며 청년에게 주어야 할 벌을 생각하는 동시에 자신의 옷을 적신 소변을 어찌 해야 하나 고민했다.
'삼매진화로 물기를 날려 버리면 되려 냄새가 심해질 것 같고…으으…손으로 짜내기는 싫고…이 바닥도 닦긴 닥아야 할 텐데….'
청 년을 내려다보며 고민하던 연화는 눈 위에서 무엇인가가 흘러내려 그녀의 속눈썹에 걸치자 자신의 얼굴에 청년의 정액이 뿌려져 있다는 것이 떠올랐다.손가락으로 청년의 정액을 얼굴에서부터 펴 바르듯 조금씩 닦아낸 연화는 청년에 시선이 느껴지자 정액을 닦다 말고 다시금 고개를 내려 청년을 내려다보았다.
청년은 연화에게 머리를 밟혀 억지로 몸을 엎드린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애써 손을 바지춤으로 내려 몸을 조금씩 움직이고 있었다.
"뭐야?"
"컥!"
그것을 확인한 연화가 머리를 밟던 발을 들어 청년의 옆구리를 살짝 차 뒤집자 연화의 두 눈에 청년의 손에 쥐어진 채 발기해 있는 양물이 보였다.
청년의 양물은 이런 상황에도 뻣뻣하게 발기해 있었다. 특히 연화가 입가에 묻은 정액을 닦아 낼 때에는 고개를 끄덕거리며 조금 더 커져 보이기도 했다.
"…왜 또 세우고 있는 것이냐?"
"그, 그건…."
청 년의 시선을 따라간 연화는 그제서야 청년의 위치에서 자신의 음부가 훤히 보인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청년의 정액이 흘러나오며 붉게 달아오른 채 살며시 벌려진 질구와 얼굴에 묻은 청년의 정액을 손가락으로 닦아내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니 청년이 발기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였다.
"…넣고 싶으냐?"
"그, 그야 당연히…."
"넣으면 또 임신시킨다고 하면서 안에 싸고?"
"…."
연화의 적나라한 말에 청년의 얼굴이 붉어졌다. 화가 나거나 창피해 하는 것이 아니라 흥분으로 인해 붉어진 청년의 얼굴에는 강한 욕망이 보이고 있었다.
'오호, 그래.'
그 모습을 본 연화는 청년에게 어떤 벌을 주면 가장 고통스러워 할 것인지 생각해 낼 수 있었다. 상당히 괜찮은 생각이라 여긴 연화는 자신이 떠올린 방법은 지금 곧바로 실행 가능한 것이 아니였기 때문에 더 이상 청년의 머리를 밟고 있을 필요성이 없다고 여겨 청년의 머리에서 발을 떼고 여기저기 흐트러져있는 자신의 속곳을 집어들고는 서고 바깥을 향해 걸어나갔다.
"서, 선녀님?"
"바닥은 네놈이 다 닦아 놓거라."
"요, 용서 해 주시는 겁니까?"
청년이 희망이 가득 찬 얼굴을 한 채 몸을 일으키며 말하자 연화는 젖가리개와 속곳을 손에 든 채 나체 위로 옷매무새만 바로 잡고는 청년을 향해 살기를 내뿜으며 말했다.
"…오늘 일 어디에서든지 발설하면 죽여 버린다."
"예, 옛!"
더 이상 서고에 있을 필요를 느끼지 못한 연화는 청년에게 청소를 맡겨 둔 채 서고 문을 열었다.
그대로 밖으로 나간 연화는 청년이 뭐라 대답하기도 전에 다시 서고 문을 닫고는 소변 냄새가 나는 옷을 입고있는 모습을 누군가에게 보일 수는 없다는 생각을 하며 지붕 위로 뛰어올랐다.
서고 안쪽에서 청년이 연화에게 용서받은 것을 기뻐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자 연화는 재빠르게 기막을 쳐 조금의 소리도 밖으로 새 나가지 못하게 했다.
'그럼 우선…이 옷을 어떻게 하지…?'
그대로 연화는 지금 가장 중요한 고민에 빠져들었다.
천중문 안에서 옷을 세탁하려 한다면 우선 입을 옷을 운설에게서 빌려야 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운설에게 지금 이 더럽혀진 옷을 입고 찾아가야만 했고, 그것은 연화가 원하는 일이 아니였다.
'문주는 누굴 만난다고 했고….'
이미 보일 거 다 보인 사이인 문주에게서 옷을 빌리고 자신의 옷을 세탁한 뒤 삼매진화로 말려 다시 갈아입는 방법도 있었으나 지금 문주는 손님을 만나는 중이였다.
그 손님 때문에 청년과 이런 일이 생긴 것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한 연화는 그 손님이 문주의 방이 아닌 지객당에서 기다리고 있다고 했던 목소리가 기억났다.
'지객당에 있다고 했으니…문주의 방에 가도 아무도 없겠지?'
판단을 내린 연화는 그대로 공중에서 사라지듯 하며 문주가 머무는 전각을 향해 달려갔다.
연화는 혹시라도 누군가에게 들킬까 하는 생각에 상당히 급한 움직임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