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소녀시대 16부
다음날 아침 7시.
오늘부터 소시가 휴식을 끝내고 방송에 나가는 날이었다
잠결에 숨쉬는게 불편하고 이상 야릇한 냄새가 나서 눈을 떠보니 캄캄했다
선우:'뭐지?내얼굴을 압박하는 이 물렁한 살들은 뭐야?'
손으로 이불을 들어 보인 선우는 한동안 멍하게 있을 수 밖에 없었다
내 얼굴은 유리의 음부에 밀착 한 상태로 있었고 코는 질속에 반쯤 파 묻혀 있었다
선우:"...................;;;;;;;;
ㅡ.,ㅡ;;;유리!!일어나봐~유리야"
유리:"우웅~뭐야?시끄럽게..."
순간 발끈해서 유리를 깨운 선우는 뭔가 이상한 점을 발견 했다
머리는 눌려야 되는데 잘 정돈 되어 있었고 눈에는 자그만한 눈꼽도 안보이며 초롱초롱 했다
뭐라고 말은 해야 되겠는데 이 상황이 유리에 의해 의도 된건지?아니면 내가 자다 이렇게 됐는지
고민 하기 시작했다
선우:'어젯 밤에 멱살 잡혀서 침대까지 온후 유리 품에서 잠든건 기억 하는데.....'
어제 일이 주마등처럼 지나 가면서 마지막에 유리의 색기 있는 눈빛이 생각났다
선우:'역시!아마 나보다 빨리 깨어났겠지.그리고 세안 한후 머리 정돈하고 자는척 했던거야
내 얼굴을 자기 음부 위치로 끌고와서 내 코로 느낀건가?'
혹시나 해서 곁눈질로 옆을 쳐다보자 유리가 혀를 내밀고는 키득 거리며 선우를 보고 있었다
속았다는 생각에 발끈한 선우가 달려 들었지만 이불에 가려져 있던 유리의 발이 빠르게 턱 쪽으로
이동 하더니 차바렸다
"빡" "커억~"
유리:"ㅋㅋ 매번 맞고 사냐?"
턱이 아팠는지 손으로 비비던 선우는 인상을 찡그린채 투덜 거렸다
선우:"쓰읍..턱 쓰라리네;;아침부터 이게 뭐야?말로 하지 왜 때리고 있어?
그리고 너 왜 나 속였어?자는것 까지 방해 받아야 돼?"
유리:"흥~좋았으면 좋았다고 해.화난척 하지 말고
사실 곱게 자는 널 내버려 두고 싶었지만 니 입술을 보니 금방 젖어 오더라구
잠에서 깬것도 아마 1시간 전일걸?그래서 빨리 세안하고 머리 정돈후 널 내 다리 사이로 보내고
느꼈지"
선우:"너 정말 색녀구나.정말 안되겠어"
유리:"너의 입김하고 코때문에 기분 좋았었는데.봐봐.벌서 흠벅 젖었어"
유리는 이불을 젖히고 다리 한쪽을 위로 치켜 올리고 음부를 보여 주었다
선우:"허억"
아침부터 충격적인 모습을 본 선우는 코에서 코피가 흘러내렸고 재빨리 화장실로 뛰어갔다.
아까는 잠결에 봤지만 정신 차린후 보는거와 상황이 달랐다
유리:"저 쑥맥~~보여만 줘도 저러니...뭐~저런 점이 맘에 들고 귀엽지만 ㅋㅋㅋㅋ"
화장실 문을 열고 세면대로 가 비누로 코를 빡빡 문질러 닦고 또 닦았다
선우:"젠장.아침부터 별꼴이야.후~그래도 유리니까 봐주는거지
그건 그렇고 코피까지 나올줄이야...유리 한테 더 놀림 당하겠네;;"
거울을 보던 선우는 손으로 코를 만지더니 냄새를 맡아 보았다
선우:"다행이 비누 냄새가 나네.휴~"
"그럼 비린내 날줄 알았니?"
야동 보다 부모님에게 걸린 애들처럼 선우는 깜짝 놀라더니 손을 뒤로 감추었다
선우:"후우~깜짝이야;;유리야 그만좀 놀래켜.나 죽는꼴 보고 싶어?"
유리:"나몰래 냄새 맡는거보니 좋았나봐?말만해.또 맡게 해줄게~~"
선우:"아니 그게 아니고 유리 너의 보...으..음부 냄새가 내코에 배곁을 까봐 맡아 본거뿐이야"
유리:"아닌척 하기는~빨랑 나와.나 급해"
선우:"확실이 말하지만 난 변태가 아냐(-_-;;)난 그저.."
유리:"아~네네.알겠습니다"
세안을 빠르게 한 선우가 장실 밖으로 걸음을 옮기자 유리는 들어오면서 나에게 꿀밤을 때리더니
웃으면서 문을 닫아 버렸다
아무도 없는 거실로 나와 거실 창문을 열고 커튼을 확 재껴 버렸다
아침 햇살이 거실을 중점으로 소시 숙소를 비추더니 부엌에서 멈춰버렸다
선우:"언제 봐도 아침해와 지는 노을은 멋있어"
"선우 빨리 일어났네?"
자신을 부른 목소리가 누군지 알아챈 선우는 흠칫 했지만 자연스럽게 화답 해줬다
선우:"태연이구나~잘 잤어?"
'이 숨막히는 긴장감은 뭐지;;'
자연스럽게 말을 한다고 했지만 아랫 입술이 떨려 오는건 어쩔수 없었다
태연은 선우 주위를 빙글빙글 돌더니 입을 열었다
태연:"그런데 참 이상해.분명 내가 오라고 했는데 안왔단 말이야?왜 안왔을까?"
선우:"그..그건 피치못할 사정이 있어서 어쩔수 없이.흠흠"
태연:"그 사정 이란게 뭔데요?조.선.우씨?"
한자 한자 살기 넘치는 말투로 날 부르는 태연을 보자 유리하고 같이 잤다는걸 말하면 어찌 될지 뻔했다
그때 한줄기 빛이 화장실 쪽을 비추더니 유리가 웃으며 다가왔다
유리는 나에게 안심 하라는듯 미소를 짓더니 태연을 안아 주고는 말했다
유리:"우리 탱구 잘잤어?~"
태연:"고롬~고롬.미인은 잠꾸러기~ 일찍자고 일찍 일어나야지"
선우:'늦게 잤으면서...뻥 치고 있네'
태연:"야 선우 빨리 말해.우리 오늘부터 방송 뛴단 말야"
선우:';;;;그냥 넘어 가주지...'
머뭇 거리며 딴청을 피우는 선우가 웃겼는지 키득 거린 유리는 사실대로 말 해주었다
유리:"아!선우 어제 나랑 잤어~내 침대로 오더니 날 껴안고 자던데?"
선우는 황당한 표정으로 유리를 바라봤고 유리는 선우에게 혀를 내밀고는 방으로 빠르게 도망 갔다
태연:"!!!!!!뭐라?나하고 약속을 깨트리고 유리랑?잤다?밤에?둘이?껴안고?"
선우:"아니;;그게 아니고 정확이 말하자면 어젯밤에 부엌....커헉 으윽"
태연의 주먹이 전광석화 처럼 배를 3번 두드리고 지나갔다.그 빠르기는 실로 기네스북에 올라가도 손색이 없을 정도!!
태연:"귀여워 해줬더니 날 가지고 놀아?너 오늘 밤에 먼지나게 맞을줄 알아"
선우:"크윽;;태연아 오해야~"
소파로 간신이 걸어간 선우는 연역한(?)몸을 눕히더니 자신의 신세를 한탄했다
선우:'흑흑 ㅠㅠ내편은 없는 것인가...근데 내가 왜 계속 여기 있어야 하지?아침에 빨리 나갈걸'
잠시 눈을 감고 내가 왜 맞았는지 유리가 거짓말을 한 이유가 뭔지 생각하다 깜박 잠이 들고 말았다
3시간 뒤-
자연스럽게 눈이 떠진 선우는 숙소가 조용하자 고개를 갸웃 거리더니 하품을 하고는 방마다 문을 열어 보았다
선우:"응?다들 어디갔어?나만 때놓고...아!맞다.오늘부터 방송 이랬지.클클.불쌍도 하셔라ㅋㅋㅋ"
갈증이 났는지 부엌으로 걸음을 옮긴 선우는 생수를 꺼내 마시다 탁자에 메모지를 발견 하고는 살펴 보았다
선우:"이게 뭐지?"
메모지를 보니 소시가 글을 남긴것 같았다
--유리:'쌤통이다 ㅋㅋㅋ'
--써니:'다음에 내차례야.더 이상 참기 힘들어~'
--파니:'선우야 너의 냄새 좋아.소파에서 자는걸 구경하다 냄새 맡아 봤는데 꺄악>..<
--시카:'좋은말 할때 밥해놔'
--윤아:'자기야 나 같다 올테니까 내 침대에서 내 생각하며 놀고 있어'
--태연:'죽었다고 복창해라'
--수영:'우리 강아지~ 좀있다 10시에 아파트 밑으로 차 한대가 올거야.그거 타고 잠시 바람 쐬고 와~쪽
--서현:'오빠 서현이도 예뻐해 주세욘'
--효연:'널 덮쳐주마'
잠깐!!7시에 일어났으니 지금이 몇시...뒤돌아 시계를 보니 10시 10분을 가르키고 있었다
선우:"허억"
후다닥 대충 옷입고 머리를 정리 한다음 밖으로 나와보니 검은 승용차 한대가 서있었다
엉거 주춤하게 선우가 불쌍하게 서있자 검은 양복을 입은 사람은 웃더니 고개를 숙여 인사했고
혹시나 해서 선우는 뒤를 돌아다봤지만 주위에는 자기 혼자 밖에 없었다
선우:"저기 저한테 인사 한건가요?"
양복:"그렇습니다.우선 차에 타시죠"
선우:"어디로 가는건가요?"
양복:"타보시면 압니다"
선우는 뒤에 앉아있다 기분이 이상하고 불안한 마음에 내릴려고 했지만 "철컥"소리와 함께 문이 잠겨 버렸다
선우:"!!!!"
양복:"놀라지 마십시오.아가씨께서 부탁하셨으니까 정중이 모시겠습니다"
선우:"아가씨라뇨?전 원수를 질만한 일이...."
양복:"수영 아가씨가 시키신 일입니다"
선우:"그...그럼!목적지가 수영이의 집입니까?"
양복:"네.그리고 문을 잠근 이유는 아가씨께서 그쪽이 분명 도망 갈거라고 말씀 하셨기에^^;;하하"
헐;;완전 내 앞날을 내다보고 있는 수영이었다
선우:"저 수영이의 집안은 여자가 이끌어 나가나요?"
양복은 잠시 움찔하더니 좀 떨리는 목소리로 대답해 줬다
양복:"그..그렇습니다.남자도 많긴 많은데 여자가 압도적으로.....힘이..."
갈수록 작아지는 양복의 말에 선우는 끝에 말을 듣지 못했다
선우:"운동 집안 이라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운동이죠?"
양복:"들어 봤는지 모르겠지만 우리 본사의 이름은 "대한"그룹 입니다
원래는 조그만한 태권도 도장 이었는데 아가씨의 할머니께서 크게 만드시고 더 사업을 넓힌후
한국의 최고 검도 도장을 인수 합병 시키고 하나로 묶어 "대한"이라고 지으신거죠"
선우:"한국에서 꽤 유명하겠군요?"
양복:"아니 대한 그룹을 정말 모르시나요?허~애들도 다 아는 사실인데...."
선우:'시밤 미안하다 몰라서'
"하하.제가좀 바빠서..."
양복:"한국의 스포츠중 검도/태권도는 대한 그룹이 꽉 잡고 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한국대표급/세계 대표급 선수들도 많으니까요
문제는 그 중에 80%가 여자라는 사실 입니다.휴우"
들으면 들을수록 혼이 빠져 나가는것 같았다
남자도 아니고 여자...여자에 약한 나
그것도 한국 최고의 검도/태권도를 휘어잡고 그룹으로 승화한 대한 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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