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4화 (24/59)

뮤직 뱅크 촬영장-

박봄:"자 다왔어.저기 앞에 파란 모자 쓴 사람 보이지?저 사람이 피디야"

선우:"봄아 고맙다.그럼 난 이만~"

멀어져 가는 선우를 쳐다보던 봄은 심장 박동수가 빨라지자 가슴을 움켜 지더니 당황해 했다

박봄:"뭐지?두근 거리는 이 감정은?"

봄은 선우의 온기가 남아 있던 자신의 손을 얼굴에 갖다 대고는 잠시 눈을 감더니 입을 열었다

박봄:"혹시.선우 때문인가?에이 설마?....하지만 이 감정은 어떻게 설명을 해야하지?

이대로 방송을 계속 하다간 이상해질것 같아...끝나고 말좀 나눠봐야 겠어...."

옷매 무새를 단정이 한 선우가 헛기침을 하더니 피디에게 다가와 인사를 했다

선우:"안녕하세요.소시 매니져 조선우 입니다"

무대를 쳐다 보고 있던 남자는 옆에서 들려 오는 목소리에 고개를 돌려 쳐다 봤다

피디:"응?소시 새로운 매니져?어느새 바뀌었나?아~오해 하지말게

내가 좀 그런쪽으로는 관심이 없어서 그러니.하하"

선우:"괜찮습니다.그건 그렇고 녹화방송이 아닌 생방송 인가요?"

피디:"그렇지 생방이기 때문에 녹방보다 꼼꼼이 할수밖에~

참 내이름은 이재우 라고 하지.부족하지만 뮤뱅의 연출을 맡고 있네"

좀 민망 했는지 선우는 심호흡을 하고는 어렵사리 말을 꺼냈다

선우:"이런말 하기에는 좀 민망 하기는 한데...소녀시대 앵글좀 예쁘게 부탁 드립니다"

머뭇 거리며 말하는 선우가 귀여 웠는지 재우는 피식 웃었다

이재우:"후훗.걱정 안해도 될거야.말 편하게 해도 되겠지?"

선우:"당연이 그러 셔야죠.제가 먼저 그말 꺼낼려고 했는데.하하"

창피 했는지 머리를 긁적 거리는 선우의 입매를 본 재우는 자신도 모르게 따라 웃었다

이재우:"하하하.선우야.너 사람 기분 좋게 하는 미소를 가지고 있구나

보기 좋은데?"

선우:"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훗~"

재우는 손목 시계를 흘깃 쳐다 보고는 말을 이어 나갔다

이재우:"아직 시간 남았으니 대기실 가서 쉬다 와~소시 애들도 체크 해보고"

선우:"네.스탭들 한테 인사하고 가볼게요"

촬영장을 돌아 다니며 사람들과 인사를 나눈후 대기실로 걸음을 옮긴 선우는 문 앞에 출연진들의 이름이 적힌

종이가 붙어 있자 살펴 보았다

-소녀시대 손담비 샤이니 카라 2ne1 등등-

선우:"흠.대기실에 승연이도 있을라나?스타 골든벨 사건 때문에 소시하고 서먹하게 있는건 아니겠지?"

혹시나 해서 대기실 문을 살짝 열고 안을 살펴 보자 구석에 카라 하고 담비가 말을 나누는게 보였다

선우:'음?2ne1 애들은 안보이네?'

그때 윤아가 빠르게 다가 오더니 선우 귀를 잡고 안으로 끌고 들어 왔다

윤아:"들어오려면 들어오지.대기실을 엿보는건 뭐야?으이구~이 소심쟁이야 ㅋㅋ"

선우:"아야~윤아야.사람들이 쳐다 보잖아;;"

선우를 끌고 멤버들 있는 곳으로 다가오자 태연이 물었다

태연:"인사는 다 하고 왔어?"

선우:"어..그럭저럭"

태연:"그래?다행이네.난 길 잃고 어디선가 우는줄 알았지!"

왠지 태연의 말이 설득력 있자 서현은 웃어 보였다

서현:"ㅋㅋ 선우 오빠라면 울지도 모르겠어"

수영:"말썽만 안부리면 되"

소파에 앉아 있던 유리는 선우의 손을 잡더니 물었다

유리:"아까 윤아말 들어보니까 2ne1 사람들하고 같이 갔다면서?"

선우:"응.윤아가 소개시켜주면서 길 안내 받았지"

유리:"혹시 웃거나 선그라스 벗은 상태로 말 나누지는 않았겠지?"

흠칫한 선우는 머뭇 거리더니 사실대로 말을 했다

선우:"안웃었어..다만 선그라스를 좀 늦게 썼을 뿐이야;;"

유리는 일어 서더니 선우의 머리를 쥐어 박았다

유리:"으이구.이 멍청아!내가 못살아.이러니 내가 불안해서 딴생각 할틈이 없다니까~~"

파니:"2ne1멤버중 이상하게 행동 하거나 스킨쉽 한다거나 그런 사람 없었어?"

선우:"이름이 뭐더라;;박봄이었나?그애가 내 손을 잡긴 잡았는데;;"

윤아는 선우의 목을 양손으로 잡고 조이더니 흔들어 댔다

윤아:"아까~박봄 언니한테 맡겼을때 좀 불안 하더라니~이 멍충이"

선우:"컥!!그..그냥 내 손을 잡고 뛰었을 뿐이야"

시카:"팔푼이"

효연:"그럼 봄 언니도 경계 해야 하는거야?아우 골치아퍼"

앞으로 일어날 일을 생각하다 머리가 아파 왔는지 효연은 손가락으로 관자 놀이를 눌러 댔다

써니:"이러다 1년 뒤면 큰일 나겠다"

윤아:"넌 좀 더 맞아야 정신 들거야~~"

선우의 목을 조이던 팔을 풀고는 옆구리를 세게 꼬집은채 비틀어 주자 선우가 비명을 질렀다

선우:"크읏!!유..윤아님~자비 좀;;"

윤아:"오홀.그럼 윤아야 사랑해~라고 말하면 풀어 줄게"

선우:"시..싫다는~큭;;말할게.윤아야 사랑해"

'아우;꼬집은데 또 꼬집으면ㅡ.,ㅠ'

짖궂은 표정을 지은 윤아가 허리에 양손을 올리더니 말을 했다

윤아:"날 사랑 한다고?그럼 나하고 결혼 해야 한다?"

방송국에 와서까지 선우가 멤버들에게 휘둘리자 불쌍해 보였는지 수영이 말렸다

수영:"야야~선우 그만 놀려.불쌍하다"

윤아:"응?나 정말 선우하고 결혼 할건데?"

서현은 윤아의 말에 빽 소리 쳤다

서현:"오빠는 나하고 결혼 할거야~"

윤아:"후훗.가소롭다~서현이는 우유나 더 먹고 오렴~ㅋㅋ"

서현:"이익!!흥~시간이 흐르면 오빠는 내게 오게 되어 있어"

"이제는 자동으로 소시에게 달려 가는구나?내가 있는줄 알면 나한테 와서 인사해야지!!!"

뒤에서 앙칼진 목소리가 들려 오자 선우는 뒤돌아 보고는 식겁 했다

선우:"아.스..승연이구나.그게 아니라 윤아가 내 귀를 잡....."

승연:"변명은 필요 없고 선우야 시간좀 내봐"

직설적인 승연의 말에 태연은 짖궂게 웃더니 말을 했다

태연:"어머.승연언니~선우는 내 허락 없이 데리고 가는건 안되"

선우의 손을 잡은 유리는 안된 다는듯 피식 웃어 보였다

유리:"맞아.선우는 우리 허락이 있어야 대출 가능해"

선우는 대출 이란 말에 어이없었다.내가 책방에 있는 책도 아니고.....

승연:"쳇.그런말 나올줄 알았어.우웅~어쩐다 몰래 납치할까?히히"

수영은 써니의 어깨에 턱을 올리더니 입을 열었다

수영:"ㅋㅋㅋ 언니 그냥 우리 숙소로 와"

곰곰이 생각한 승연은 안되 겠는지 고개를 저었다

승연:"그건 내가 불편한데..선우가 우리 숙소로 오면 좋겠지만 바쁜것 같기도 하고~"

선우:"내 의사는 상관도 없이 너희들 끼리 상의 하면 어쩌자는거야"

'다행이 승연이 하고 소시가 서먹하지 않아 안심이네'

써니:"어차피 우리가 하라는대로 할거잖아!"

선우:"끙;;;;그건....태연아.나갈 준비 해야지?"

선우를 쳐다보며 웃고 있던 태연은 예쁜 입술을 벌려 말을 했다

태연:"우리 차례는 맨 뒤야.ㅎㅎ시간 있어"

선우의 말에 윤아는 답답 했는지 핀잔을 주었다

윤아:"매니져 라는 사람이 우리가 언제 하는지도 몰라?바보 선우~"

선우:"........"

승연이와 소시하고 친하게 말을 주고 받는 선우의 정체가 궁금 했는지 대기실에 있던 사람들이 다가왔고

그 중에 어려 보이는 남자 한명이 나오더니 물었다

"서현아 우리한테 소개 좀 시켜줘"

서현:"민호구나.마침 잘됐네"

서현은 대기실에 있는 사람들에게 내 소개를 해주었다

서현:"여기 이 오빠는 우리 매니져겸 경호를 맡고 선우라는 사람이야"

샤이니:"안녕하세요.sm에 속해 있는 샤이니 라고 해요"

선우의 정체가 밝혀지자 소시와 승연이를 제외한 출연진들은 눈을 크게 뜨더니 놀라워 했고

사람들 틈에서 담비가 나오더니 입을 열었다

담비:"오!매니져 일도 힘든데 경호까지?"

민호:"2가지 일을 동시에 하려면 힘드실텐데~"

사람들이 감탄하자 선우는 쑥쓰러웠는지 손사례 쳤다

선우:"원래 경호만 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어쩌다 보니 매니져까지 맡게 되었네요"

승연이는 뒤를 돌아 보고는 멤버들을 불렀다

승연:"애들아~일루와.인사 해야지

아침에는 말을 못해 봤으니 정식으로 소개 할게~이쪽부터 규리.지영.니콜.하라야"

규리:"우리 아까 만났었죠?ㅋㅋ"

지영:"안녕하세요~"

니콜/하라:"반갑습니당~"

선우:"반가워.내가 말 놓아도 되지?승연이한테 말들었으니 대충 알거야"

규리:"승연이가 말놓으면 나도 놓아도 되는거죠?"

선우:"흠흠.그건 좀...."

승연:"규리야 말놔.선우가 뭐라 그러면 내가 패줄게"

규리:"승연이가 휴대폰 붙잡고 안절부절 못하게 한게 바로 너였구나"

선우:"무..무슨 소리를;;"

담비:"내 이름은 손담비 라고 해.승연이가 말 놓는거 보니 나도 말 편하게 할게^^

근데 소시하고 승연이하고 친할 정도면 이미 알고 있던 사이 아냐?"

선우가 담비의 말에 머뭇 거리며 입을 못때자 유리가 앞으로 나오더니 중재를 섰다

유리:"아 담비언니~우리들 하고는 선우 오래 전부터 알고 있던 사이에요 

그러다 경호원 자리 생겨서 추천 한건데 어쩌다 매니져 까지 하고 있네요 ㅋㅋ"

담비:"그래 ㅇㅇ?오래전부터 아는 사이라면 되게 친하겠네?너희들 중에 선우하고 사귀는애 없어?"

담비의 말에 소시애들은 서로 눈치 보느라 말을 하지 못했고 분위기가 이상하게 돌아가자 선우는

대충 둘러 댔다

선우:"다른 사람들도 그런 말 하는데 우린 아무 관계도 아니에요.단지 친해서 매니져 일을 하고 있을뿐~"

'휴우~순간 간이 콩알 만해 졌네'

선우의 말에 승연이는 한숨을 쉬고는 안도 했다

선우:"나 같은 평범한 사람이 소시 하고 사귄다는게 말이 안되죠

설령 사귄다 쳐도 제가 감당할 자신이 없네요"

소시는 선우가 한말이 농담인줄 알면서도 가슴이 아려오자 쓰게 웃었다

유리:'저 바보가.....'

담비:"호호.너 말 재밌게 한다.

근데 선그라스는 왜 끼고 있니?답답하지 않아?"

담비의 말에 승연이도 깜박 했는지 말을 했다

승연:"맞아!저번에는 쓰지 않고 다녔잖아?"

선우:"선물 받은거라 한번 껴본..."

그때 태연이 선우 발을 툭 치더니 벗으면 죽는다는 눈짓을 보내왔다.

선우:"헉..이왕 낀거 계속 끼고 있는게 나을것 같아서;;"

머리를 긁적 거리던 선우는 화제를 담비에게 돌렸다

선우:"담비씨는 어떤 노래 부르세요?"

담비:"나? 토요일 밤에~라는 노래야.뭐 흔해빠진 사랑 노래지.후후"

선우:"흔한 노래라도 인기 있으면 되잖아요~"

담비:"그것도 맞는 말이긴 해.호호~"

선우의 눈이 샤이니 쪽을 쳐다보자 민호가 아닌 다른 남자애가 앞으로 나왔다

종현:"아~전 종현이라고 해요.저희는 줄리엣 이라는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

선우:"줄리엣..노래 제목이 예쁘네요.꼭 여자이름 같네?"

종현:"맞아요.여자 이름이에요.ㅎㅎ사람들 머리에 각인되기 쉬운 이름을 찾다보니~"

선우를 지켜보던 규리는 종현의 말이 끝나자 질문을 해왔다

규리:"선우는 매니져 하기 전에 뭐했어?"

선우:"그건 비밀~"

규리:"그런게 어디 있어?감출게 뭐 있다고!"

니콜:"비밀 이라고 하니 더 궁금해 진다.ㅋㅋ"

선우:"에헴!비밀은 누구나 몇 개씩 가지고 있는 법!"

규리:"흥.잘났어 정말!"

대기실 문이 열리더니 스탭 한명이 들어와 손짓을 하자 담비는 깜박 했는지 허둥 거렸다

담비:"어머 내 정신좀봐.나 먼저 나갔다 올게"

소시:"언니 잘 부르고 오세요~~~"

샤이니:"누나 화이팅~"

카라:"언니 화이팅"

선우:"무리하지 마시고 몸 조심하세요"

담비는 대기실을 나가다 선우 목소리에 뒤돌아다 보고는 살짝 웃어 주었다

담비:'목소리를 들으면 들을수록 매력적인 아이네.훗'

종현:"우리도 나가 볼게요.담비누나 다음에 우리 차례니~저희도 이만^^"

카라:"잘하고 와"

소시:"실수하지 말고 조심해"

선우:"열심이 하고 오세요"

샤이니 마저 나가자 선우는 벽에 걸려 있는 시계를 홀깃 쳐다 보고는 입을 열었다

선우:"나 잠시 무대에 가 있을게.가수들 노래 부르는거 직접 보는건 처음이라"

유리:"어딜 가실려구~"

유리가 내 뒷덜미를 잡더니 의자에 강제로 앉혔고

시카도 안심이 안됐는지 선우의 머리에 손을 얹더니 꾹 눌러 줬다

선우:"으윽;;나 좀 내버려 두면 안되겠니?"

써니:"안되!"

태연:"윤아 시카 잘했어ㅋㅋ"

시카:"선우야 나 배고파~벌서 점심 시간 지났어"

뾰루퉁해 있던 선우는 자신도 배가 고팠는지 고개를 끄덕이고는 입을 열었다

선우:"그럼 내가 사올까?아니면 생방 끝나고 나가서 사먹을까?

아까 kbs오다 잠시 봤는데 닭갈비 집 있더라구"

닭갈비란 말에 애들의 침 넘어 가는 소리가 크게 들렸다

효연:"나 닭갈비~콜"

서현:"오빠.나 비빔밥 먹고 싶은데...흐잉"

서현의 귀여운 투정에 선우는 실소를 짓더니 머리를 쓰다 듬어 주었다

선우:"닭갈비 먹고 남은 재료로 밥,깻잎,들기름 넣어서 비벼 먹으면 되지 

한번 먹어보면 계속 먹게 될걸?"

서현:"오옷!그렇구나.역시 오빠가 날 배려해 줄줄 알았어~헤헷"

윤아:"그렇게 말하니 입안에 침이 고이잖아.선우야 그만~~"

태연:"선우 기뜩한데~미리 음식점을 알아보다니.나도 콜~"

먹는 이야기가 나오자 승연이도 내심 선우랑 같이 먹고 싶었는지 카라 애들을 꼬득였다

승연:"에이씨.니가 그렇게 말하니 나까지 먹고 싶어 지잖아.애들아 우리도 닭갈비 먹으러 갈까?"

규리:"오늘 아침을 빨리 먹어서 배고팠는데 잘됐다.나도 닭갈비 남은 재료로 밥 비벼 먹는거 좋아해~"

지영/니콜/하라:"콜~"

선우:"아..아니.잠깐!너희들까지?갑자기 사람이 많아지네;;"

규리:"뭐야?선우 우리와 함께 가는게 싫어?"

선우는 규리의 타박에 목소리가 기어들어갔다

선우:"아.....아니"

승연:"그럼 결정 됐네.근데 우리끼리 가는건 좀 그렇네.담비 언니랑 샤이니 애들한테 물어볼까?"

선우:"스톱~너무 인원이 많으면 곤란.....웁"

뒤에 있던 태연이 양손으로 선우 입을 막더니 고개를 끄덕여 줬다

지영:"태연 언니가 승낙 했으면 다 끝난거야.ㅋㅋ선우오빠 불쌍하다"

하라:"ㅋㅋㅋㅋ"

그 순간 태연의 손가락 하나가 내 입안으로 들어왔다

입을 막은 왼손을 오른손으로 덮은후 안보이는 왼손 손가락중 중지를 입에 넣은 것이다

선우는 고개를 들어 돌아다 봤지만 태연은 모른척 하며 애들과 수다를 떨기 시작했고

멤버들 몰래 무릎으로 선우의 등을 살짝 쳐주었다

무슨 뜻인지 파악한 선우가 혀를 움직여 핣아주자 태연은 기분이 좋았지 손가락을 빠르게 움직였다

선우가 가만이 있자 이상하게 생각한 수영,파니,유리,윤아가 태연의 손 모양과 얼굴을 보고는 피식 웃더니

눈을 가늘께 뜨고는 선우를 째려 보았다

선우:'헛;;벌서 눈치 챈건가?귀신이 따로 없구나.

근데.풀려 난다해도 그 다음이 문제네;;'

눈치챈 애들을 본 태연은 실실 웃더니 선우 입을 풀어주고는 자연스럽게 말을 이어 나갔다

태연:"우리도 천천이 나가볼까?사람들 한테 인사도 해야 하니~"

유리:"그래~그러자.태연은 좋겠네"

윤아:"아직 시간은 남았는데~태연언니 나빴어!!"

태연을 흘겨 보던 파니와 수영도 한마디 했다

파니:"은근이 태연이도 즐긴단 말야"

수영:"탱구! 하려면 안걸리게 해야지ㅋㅋㅋ"

다른 멤버나 카라 애들은 무슨 말인지 고개를 갸웃 거렸다

시카:"응?무슨 말이야?"

서현:"왠지 이상한데?"

태연:"ㅋㅋ이런 이런~"

왠지 불안한 마음에 선우는 눈치를 보더니 조금식 몸을 움직였다

선우:'안되겠어.일단 여기서 나가야;;;'

주위가 허술 해지자 선우는 재빨리 일어 서더니 대기실 문을 열고 나가 버렸고

갑작 스러운 행동에 승연이는 선우를 불러 보았지만 이미 안보인 후였다

승연:"왜저러지?급해서 화장실 간건가?"

효연:"그런가 보네~"

선우가 나가자 수영과 파니가 시간차로 따라 붙었고

윤아와 유리는 서로 눈빛을 주고 받더니 씩 웃고는 파니의 뒤를 따라 나왔다

유리:"윤아하고 장실 갔다올게.너희들도 천천이 와~"

밖으로 나가는 유리의 뒷모습을 보던 태연은 아쉬웠는지 한숨을 쉬었다

태연:'후~느낌 좋았는데.하여간 재들은 눈치가 너무 빨라'

승연:"그럼 우린 나가볼게.샤이니 다음에 우리 차례니"

소시:"언니 수고~너희들도 수고해~"

하라:"언니 밥먹을때 뵈요~"

규리:"먼저 실례~후훗"

선우는 뒤따라 나오는 애들(수영일행)을 보고는 놀라더니 빠른 걸음으로 비상구로 도망갔다

파니:"선우 도망가는것 좀봐.ㅋㅋㅋ너무 웃기다"

수영:"저렇게 도망가도 꼭 잡히던데 ㅋㅋ"

파니를 따라온 유리는 약간 크게 소리 질렀다

유리:"수영아.선우 빨리 잡아~시간 없어"

윤아:"뛰어봤자 벼룩이지"

수영:"ㅇㅋ"

비상구 문을 열고 위로 올라간 선우는 앞쪽에 각종 자재가 쌓여 있는걸 보고는 다시 밑으로 빠르게 내려갔다

선우:"저 물건들은 뭐야?비상구 계단이면 아무것도 없어야지.젠장"

위에서 내려와 밑으로 내려갈쯤에 비상구 문이 열리더니 수영이 나타나 선우 손을 낚아챘다.

수영:"빙고~"

선우:"헛...;;"

파니:"뭐야?난 또 멀리 간줄 알았지 ㅋㅋ"

수영은 날 벽으로 밀치더니 조용이 속삭였다

수영:"솔직이 말해!아까 탱구 손가락 빨았지?"

선우:"아니.."

파니:"선우야 우리 곧 무대 올라가야되.빨리 불어.헤헷"

눈웃음 지으며 다가오는 파니를 보자 선우는 마음이 약해졌다

선우:'끙..그렇게 웃으며 쳐다 보지 말란 말이야'

수영:"빨랑 말해.밖에 유리 하고 윤아 있단 말야"

밖에 멤버들이 또 있다고 하자 선우는 황당 했다

선우:"엥?왜 다들 몰려와?내가 죄지은것도 없는데"

수영:"아까 밴 안에서도 유리 손가락 빨았 잖아!"

선우:"그..그건.갑자기 당한거라"

파니:"선우야 그냥 해줘~" 

환하게 웃으며 말하는 파니를 보자 선우는 결국 체념을 하고 말았다

선우:"젠장.내가 어떻게 하면 되는데?"

수영:"간단해~자!아 해봐~그렇지.어디한번~"

입을 열자 수영이 손가락 2개를 넣고는 지시를 했다

수영:"빨아봐~"

"쭉~쭉"

선우의 혀가 손가락을 핣고 빨아 주자 수영이 입을 열었다

수영:"아~간지럽네.이 느낌 괞찬아

유리하고 태연이가 손가락을 왜 넣었나 했는데~나쁘지는 않네 ㅋ"

파니:"수영아 나도~"

수영이 피식 웃고는 물러나자 파니가 손가락 1개를 내 입속에 넣고는 눈을 감았다

파니:"선우~움직여봐"

선우의 혀가 손가락에 닿자 파니가 움찔 거리더니 느끼기 시작했다

파니:"음.기분이...이상하면서 좋아"

선우:'아우.침이 마르잖아;;입안이 텁텁 해지네'

선우가 계속 빨아주자 파니는 손가락을 빼더니 입을 열었다

파니:"ㅋㅋ이런 느낌 이었구나.선우야~잘했어"

수영:"흥분되는 기분은 아니지만.뭐 그럭저럭 만족해.그럼 좀있다 봐~"

수영이 윙크 하더니 비상구 문을 열고 유리와 윤아를 불렀다

수영:"윤아야!유리야 우리 먼저 가있을게"

윤아:"수영아 기분 어때?"

수영:"강아지한테 손가락 빨리는 느낌정도?간지럽고 기분좋은~ㅋㅋ"

윤아:"오옷.선우야~~~"

문을 열고 들어온 윤아는 선우를 보더니 재촉을 했다

윤아:"선우야.나도 해줘~"

선우:"알았어.근데 왜 다들 못해서 난리야?겨우 손가락 가지고?"

윤아:"생각해봐!누구는 하고 누군 못하고 불공평 하잖아.그리고 왠지 심술나~"

선우:"쳇.완전 애들이 따로...읍"

말이 끝나기도 전에 윤아의 2번째 손가락이 입안에 들어오자

선우는 침을 고이게 한후 혀에 묻혀 손가락을 핣아주며 빨아주었다

윤아:"으음.정말 강아지가 빨아주는것 같네.후훗~느낌은 나쁘진 않아"

"쭈욱~쭉-쭈욱"

윤아:"이걸 태연 언니는 몰래 몇번이나 한거야?ㅋㅋ"

선우 꼭 강아지 같애~"

손가락을 뺀 윤아는 선우의 볼을 만져 주며 입을 열었다

윤아:"선우야.입 텁텁하지?침도 마르고?"

선우:"어..어떻게 알았어?"

윤아:"풋.잠시 기다려.음료수 사올테니까"

윤아가 밖으로 나가자 유리가 새침한 표정으로 물었다

유리:"좋아?난 안할테니 걱정마~아까 차에서 했으니.

너 솔직이 태연에게 몇번이나 해줬어?"

선우:"몇번 이라니?오늘 처음 해준건데;;"

유리:"그걸 나보고 믿으라고 ㅇㅇ?"

선우:"내가 거짓말 하는거 봤어?"

유리:"응.몇번 봤어"

선우:".......;;;안한다면서 유리는 왜 온거야?"

앞으로 다가온 유리가 선우의 팔짱을 끼더니 웃어 보였다

유리:"남편이랑 있고 싶어서~쫓아 왔지.헤헷"

선우:"훗.비상구 계단에서 이렇게 팔짱 끼고 있으니 뭔가 이상하다.그치?"

유리:"뭐 어때?아무도 없고 좋잖아~선우의 온기를 느낄수 있으면 난 만족해"

말투와 행동이 귀여 웠는지 선우가 머리를 만져주자 유리는 기분이 좋은듯 어깨에 기대 왔다

유리:"선우의 손길 너무 기분 좋다"

선우:"유리야~

유리:"응?말해~"

선우:"슬슬 뮤뱅으로 가볼까?"

유리:"나도 그럴 참이었는데.역시 우린 잘 맞아 ㅋㅋ.앞장 서~"

피식 웃던 선우는 유리의 어깨를 잡고는 문을 향해 걸음을 옮겼다

비상구 문이 열리며 선우가 나오는걸 본 윤아는 손에 들고 있던 음료수를 내밀 었다

윤아:"신랑~여기 음료수"

선우:"오!고마워~역시 윤아 밖에 없어.저기 앞에 가는 유리 아줌마는 이런 것도 안주는데~"

윤아:"ㅋㅋㅋ그러다 또 유리언니 한테 한대 맞지"

다섯걸음 앞서 가던 유리는 우뚝 멈추더니 뛰어 와서는 선우의 옆구리를 세게 꼬집어 주었다

유리:"아줌마라고?이게 감히!"

선우:"끄으윽;;아야"

짖궂은 표정으로 둘째 손가락인 검지를 들어 올린 유리는 좌우로 흔들며 입을 열었다

유리:"내 눈과 귀는 뒤에도 달려있삼"

선우:"자..잘났삼;;"

윤아:"ㅋㅋㅋㅋ"

웃고 있던 윤아 곁으로 다가온 유리는 손을 들어 옆구리와 겨드랑이 안쪽을 간지럼 태우더니 입을 열었다

유리:"음료수를 1개만 사오면 어쩌자는거야!내 입은 입도 아냐?"

윤아:"언니 간지러워.ㅋㅋㅋ그럼 진작 말을 하지~ㅋㅋ 나 간지럼에 약하단 말이야"

선우:"유리야~내꺼 먹어.그러면 되잖아"

유리:"그럴까?그럼 먼저 먹고 남겨줘"

캔 꼭지를 따고 반쯤 마신 선우가 음료수를 내밀자 건네 받은 유리가 의미 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유리:"이 상태로 마시면 간접 키스 되는건가?후훗"

선우:"허걱!입 대지 말고 좀 띄어서 마셔!!"

유리:"싫어!선우 입이 닿았던 곳인데 그냥 마실거야~"

윤아:"언니도 참.이럴때 보면 꼭 애들 같아ㅋㅋ"

유리와 윤아,선우가 투닥거리며 뮤뱅 공개홀로 가고 있던 중에 노래를 끝마쳤는지 밖으로

나오는 샤이니와 마주쳤다

선우:"오!종현씨~수고하셨어요"

종현:"감사합니다^^"

윤아:"카라는 지금 무대에 서있겠지?"

종현:"지금쯤 시작 하고 있을거야~"

종현의 말에 선우는 귀여운 승연이의 얼굴을 떠올리 더니 유리와 윤아 눈치를 슬쩍 보고는

촬영장 안으로 줄행랑을 쳤다

선우:"먼저 가 있을게~천천이 와"

자신의 허락도 없이 선우가 먼저 가버리자 유리의 눈썹이 꿈틀 거렸다

유리:"저..저게.우리한테 말도 없이"

윤아:"우리한테 말했으면 안보내줄걸 알고 도망 간것 같은데?ㅋㅋㅋ"

멀어져 가는 선우를 쳐다보던 온유는 윤아에게 물었다

온유:"윤아야.선우씨 나이가 어떻게 되?

아까는 초면이라 말을 높였지만 같은 소속사이고 계속 만날텐데 알아 둬야지"

윤아:"노땅이야ㅋㅋㅋ"

종현:"노땅 ㅇㅇ;;?"

유리:"29살~"

유리의 말에 샤이니는 깜짝 놀랬다

온유:"허엇........."

종현:";;;;;;;;;"

민호:"근데 외모는 20대 중반 같아 보이는데요 ㅇㅇ? 우리같이 방송화장 하면 더 어려 보일지도;;"

뭔가 이상 했는지 고개를 갸웃 거린 온유가 질문 했다

온유:"근데 유리야.왜 말을 놓는거야?나이차가 많이 나는데?"

예리한 질문에 유리는 흠칫 했지만 웃으며 둘러 대었다

유리:"아.우리가 데뷔 하기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라 편하게 대하고 있는거야"

' ㅡ_ㅡ;; 이런 질문 받을때가 제일 싫어;;;'

온유:"음.그렇구나"

유리와 온유를 쳐다 보던 윤아는 깜박 했는지 박수를 치고는 입을 열었다

윤아:"아참.점심 아직 안먹었지?"

온유:"응.지금 먹으러 갈려고~우리야 스케줄이 너희 보다 적어서 시간에 여유 있잖아"

유리:"잘 됐네.우리들하고 카라,담비언니 점심 먹으로 갈건데 같이가자.

아마 담비 언니는 카라 멤버나 우리 애들이 연락 했을거야"

예상치 못한 발언에 샤이니는 광분 했다

샤이니:"우오오오~"

종현:"우리야 좋죠.남자끼리 먹는것 보다~여자들 하고 같이 먹는게;;흠흠"

윤아:"ㅋㅋㅋ 그럴줄 알았어.그럼 잠시 기다려.우리 끝나고 올게"

온유:"ㅇ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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