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검도 도장 수연의 집무실-
수연:"흠.선우가 그랬단 말이지~"
수연의 옆에 공손이 시립해 있던 김비서가 입을 열었다
김비서:"네.수영 아가씨를 경호하던 사람중 제가 아는분이 있어서 사건을 듣게 되었습니다"
선우의 행동과 얼굴을 떠올린 수연은 흐믓 했는지 크게 웃었다
수연:"호호호.선우는 갈수록 날 놀래키네~오성파의 유혁성 앞에서도 당당했다?그리고 부하 2명까지 눕히고?"
김비서:"부하 1명을 눕힌뒤 그 다음에 나온 목검을 든자를 상대 하셨는데 선우씨가 목검 가운데를
양손으로 부러 트렸다고 하더군요"
부러트렸다는 말에 수연은 눈을 감고 조폭과 선우가 싸우는 장면을 생각해 보더니 입을 열었다
수연:"흠.아마 선우 손 망가졌을거야.너도 알다시피 목검도 재질에 따라 틀리지만 되게 튼튼하지
너라면 빠르게 찔러오는 목검을 정확한 타이밍에 가운데를 양손으로 친후 부러트릴수 있어?"
양쪽 어깨를 들석인 김비서는 머쓱하게 웃더니 대답 했다
김비서:"하하;;할수는 있지만 부러트리는것보다 목검을 잡은뒤 뒤로 빼거나 목검을 잡고 있는 상대방의
손을 공격하는게 더 났겠죠"
수연:"그래 그거야.다른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겠지?하지만 선우는 달랐어
목검의 스피드와 자기 자신의 움직임,손 방향.힘조절 까지~물론 어설펐는지 손이 망가졌지만...
김비서도 명심해.한순간의 결단이 승부를 결정하는거야"
김비서:"네.알겠습니다"
수연:'훗.점점 마음에 들어.선우 라는 남자.내가 가지고 말겠어'
"지금 선우는 소시 숙소에 있나?"
김비서:"그렇습니다"
김비서는 수첩을 뒤적거리더니 소시의 스케줄을 말해 주었다
김비서:"8시에 태연 아가씨의 라디오 방송이 있습니다.아마도 같이 나갈것 같군요"
라디오란 말에 살며시 웃은 수연은 말했다
수연:"몇시에 끝나지?"
김비서:"2시간 정도 하는것 같습니다.아마 10시 쯤에 끝날것 같네요"
수연:"그래?후훗.9시 10분쯤에 차 대기시켜"
김비서:"ㅡ_ㅡ;;;;"
고개를 들어 김비서의 표정을 본 수연은 눈이 가늘게 변했다
수연:"뭐야?그 표정은?"
김비서:"설마 수연님?선우씨를..."
오른손을 들어 귀찮다는듯 손을 흔든 수연은 입을 열었다
수연:"너도 알아도 상관없겠지.그래 나 선우 좋아해..발설하면 알지?그리 알고 시간에 맞춰 차 대기시켜"
김비서:"ㅡ.,ㅡ;;;넵"
그 시각 소시 숙소-
1박 2일을 보고 있는 소시는 수다를 떨기 시작 했다
유리:"야야~승기 귀엽지 않냐?저 피부봐.끝내주네"
태연:"mc몽은 정말 원숭이 같애.아마 조상중에 원숭이가 있었을 거야ㅋㅋ어쩜 저렇게 묵찌빠도 못하냐ㅋㅋ"
시카:"ㅋㅋㅋㅋㅋㅋ"
파니의 다리에 머리를 베고 있던 윤아는 손가락으로 가르키더니 키득 거렸다
윤아:"수근이 오빠 배좀봐.호동 오빠하고 닮아가는것 같애 ㅋㅋ"
파니:"1박 2일에 승기 대신 선우가 나왔으면 더 좋았을 텐데~"
선우 이름이 언급되자 태연은 생각해 보더니 박수를 쳤다
태연:"오호!!파니 말대로 선우 저기 고정 이었으면 대박 나겠는걸?
선우가 선그라스도 안끼고 계속 웃는다고 생각해봐.1박 2일 보는 여자애들 난리 날거야"
베게를 꼭 껴앉은 서현은 토라진 말투로 대답 했다
서현:"흥!그래도 선우오빠는 내가 지킬거야"
유리:"어머~좋은 생각이긴 한데..왠지 상상하니 무섭다.선우가 대스타가 됐다 치고
여자 팬들은 어떻게 감당 할거야?우리 숙소에 사는것도 금방 들통 날걸?"
여자 팬들이 선우에게 달려 드는걸 생각한 윤아는 끔찍 했는지 몸을 떨었다
윤아:"호곡.무섭다"
효연:"상상만 해도 소름끼쳐"
다들 진절 머리 나는지 서로 껴안고는 몸을 비벼줬다
써니:"ㅋㅋㅋ 태연아.mbc 가려면 지금 슬슬 준비해야 되겠네.선우 깨우자"
벽시계를 쳐다본 태연은 가기 싫었는지 몸을 뒤척이고는 입을 열었다
태연:"끙..가기 싫다.아까 처럼 가위바위보?콜~?"
소시:"콜~"
태연:"간다.가위바위보~가위바위보.으윽"
이번 판도 또 이기지 못하자 태연의 표정이 우울하게 변했다
서현:"꺄꺄~또 내가 1등~쯔쯔.언니들은 나한테 안되~ㅡㅠㅡ메롱"
가위바위보를 또 이긴 서현은 허리에 양 손을 올리더니 혀를 내밀었다
유리:"으윽.또 졌어;;"
시카는 자신의 손이 원망 스러운지 째려 보았다
시카:"다음에는 묵찌빠로 하자;;"
윤아:"그..그래;;"
방으로 들어온 서현은 베게를 끌어 앉고 자는 선우를 쳐다 보도니 안쓰러운 표정을 지어 보였다
서현:"이긍.저러다 손에 통증 올텐데"
서현은 침대로 다가와 선우를 반듯하게 눕히고는 가슴에 올라타더니 허리를 숙여 선우에게 키스를 해줬다
서현:"잠꾸러기 오빠~일어 나욧.쪼옥~~"
선우는 가슴과 입에 압박을 느끼자 신음을 흘리며 잠에서 깨어났다
선우:"으음?누구?아.서현이구나"
선우는 서현의 귀여운 외모에 손등으로 머리를 만져 주었다
선우:"이렇게 보니 서현이도 예쁘구나~피부고 곱고.이제 시집가도 되겠는걸?~~"
서현은 선우의 말에 기분이 좋은지 선우를 꼭 안고는 가슴에 얼굴을 비비적 거렸다
서현:"나는 오빠에게 시집 갈거야~갈거양~
그러니 언니들에게 가지마"
선우:"하하하.나야말로 영광인걸~소녀시대의 귀여움을 담당하는 서현이 한테 이런 말을 듣다니."
서현:'절대 안나줘~오빠는 서현이꺼야'
"시간 됐으니 이제 일어나 ㅋ"
선우:"그래.태연이 데려다 주어야 되는구나.좀 잤으니 움직여 볼까?"
서현이 일으켜 주자 선우는 거울 앞으로 가더니 정돈 하기 시작 했다
서현:"나도 오빠랑 같이 움직이고 싶지만 태연 언니가 협박했어.으잉~"
선우:"하하.그래?뭐라고 하던?"
태연이 얄미 웠는지 바닥을 발로 차고는 볼을 부풀리더니 말했다
서현:"윤아 언니 빼고 다른 언니들한테 주먹을 들더니 따라오면 맞는다고 그랬어~"
머리를 만지고 있던 선우는 상상이 갔는지 빙긋 웃었다
선우:"알만하군~서현아.나 어때?정돈 잘 됐어?"
앞으로 다가온 서현은 꼼꼼이 살펴 보더니 엄지를 들어 주었다
서현:"헤헷~완벽해"
거실로 나오자 옹기종기 모여 있던 소시는 선우를 쳐다 보았다
태연:"선우야 빨리 준비해.머리가 그게 뭐니?눌린 자국 표 나잖아"
선우:"내가 라디오 하는것도 아닌데 그냥 대충가"
윤아가 선우에게 오더니 목을 조이기 시작 했다
윤아:"환자라 봐줄라 그랬는데 안되겠어~이얏.윤아의 목조르기 스페셜
어딜가나 항상 단정 해야지"
선우:'손이 불편하니 반항도 제대로 못하겠어;;'
"커헉!알았어.머리 감을게~"
윤아:"진작 그럴것이지.너 mbc처음 이잖아?가서 인사도 해야 되니 머리 감고 와"
그때 인터넷으로 검색하던 유리가 소리를 질렀다
유리:"애..애들아 큰일났어.아까 음식점 사건 인터넷에 떴어.어떻해?"
유리의 말에 애들은 놀라더니 컴퓨터 앞으로 몰려들었다
유리:"우리 사건 페이지만 10 페이지가 넘어.장난 아닌데?"
사진을 보던 써니는 순간 흠칫 하더니 목소리가 커졌다
써니:"사진을 보니 아주 잘나왔는데.앗!선우 선그라스 벗은 모습 찍혔어!!웃는 모습까지"
파니:"아~이런 큰일났다.유리야 사진 클릭해서 댓글좀 봐봐"
유리가 마우스를 움직여 댓글들을 보여주자 다 읽은 윤아와 태연은 주먹을 쥐고
선우에게 뛰어와 때리기 시작했다
태연:"야~이 멍충아.웃지 말랬지?선그라스는 깨찔까봐 어쩔수 없다지만 왜 해맑게 웃고 있는거얏!!"
윤아:"으이구.조심성도 없고 덤벙대더니 어쩔거야"
"퍽퍽 빡 퍼억"
선우:"우욱~난 잘못한거 없어.그때 나도 내가 웃었는지 어쨌는지 모른단 말야.커헉.윽!다신 안그럴게요"
선우가 빌자 태연과 윤아는 한숨을 쉬더니 다시 유리 앞에 가서 다른 댓글들을 보기 시작했다
유리:"이거봐.어느 페이지를 봐도 사진마다 댓글이 달려있어.문제는 댓글들 전부가 멋있다는둥.저사람 누구냐는둥
그 중 반이 선우의 웃는 모습에 대한 글이야.에휴~저걸 그냥 콱"
유리가 으르릉 거리자 선우는 움찔 했지만 어쩔수 없었다.자기도 모르는데 어쩌라고;;
윤아:"뭐해?빨리 머리나 감고 나와!이것아"
선우:"어?알았어..."
선우가 장실로 들어가자 서현이 따라 들어갔다
선우:"어?왜 쉬하게?"
선우의 말에 서현은 발끈하더니 선우의 볼을 집게 손가락으로 잡고 흔들어 줬다
서현:"오빠.손 붕대 감아서 힘들거아냐?손가락은 움직여도 손바닥은 아플거야"
선우:"아야;;;그럼 감겨주게?나야 좋지 ㅎㅎ "
서현:"앉아서 고개 숙여~"
서현은 선우의 목에 수건을 매주더니 샴푸로 머리를 감겨 주었다
선우:"와~서현아.여자가 머리 감겨주니 감촉도 좋고 기분 끝내준다"
서현:"후훗.미용실에 가면 다 이렇게 해.오빠도 많이 가봤을거 아냐?"
선우:"나?이상하게 어느 미용실나 헤어샵 가도 죄다 남자가 감겨 주던데;;
여자들이 날 피해 가는것 같아"
서현은 선우의 말에 울컥했는지 가슴이 아려왔다
서현:"그럼 여자가 감겨주는건 처음이야?"
선우:"어머니 빼고는 네가 처음이야"
서현:"헤헷.그럼 내가 첫번째네?와아~기분 좋아
이렇게 있으니 꼭 부부같다.신혼여행 온~~"
선우:"하하하하"
유리는 소파에 가서 앉더니 관자놀이를 손으로 만지며 인상을 썼다
유리:"내일이면 더 크게 소문이 날거야.후~골치아퍼
너희들하고 승연언니 경계하는거도 너무 힘든데...저 사진 일반인 말고도 여자연예인들도 볼거아냐?"
유리의 말에 흠칫한 수영은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어 보였다
수영:"아!맞다 연예인들도 이 사진 보겠네...이미 엎질러진 물이니 담을수도 없고..."
태연:"씁!!선우를 더 패주고 싶지만....이미 지나간 일이니"
주먹을 쥐고 흔들던 태연은 한숨을 내쉬었다
유리가 소파로 간후 써니가 의자에 앉아 마우스로 몇번 클릭 했을까..썩소를 지어 보였다
써니:"흥.역시 동영상 까지 있네"
소시:".........."
태연:"한번 봐봐"
써니가 선우에 대한 동영상을 쭉 보여주자 다들 감탄했다
파니:"촬영 각도 보니까 제각각이네"
낮에 일어난 일들을 떠올린 효연은 고개를 끄덕 이더니 입을 열었다
효연:"그치.그때 사람들이 좀 많았어?아마 다른 건물 안에서 찍은 사람도 있겠지
휴대폰은 기본 일테고...자.이 동영상 봐봐~화질이 뚜렸해 -_-누가 캠코더로 찍었어"
시카:"그래도 싸우는 모습은 잘 찍혔네.뭐 금방 끝났지만
다시 봐도 멋있게 나왔어.저거봐 목도가 부러졌는지 꺾여 있잖아"
그 장면을 본 태연은 흐믓 했는지 웃어 보였다
태연:"당연하지.내 남친이데 저정도 쯤이야"
유리:"태연이 금새 표정 바뀌는것 좀봐 ㅋㅋㅋ"
태연의 어깨를 살짝 때인 수영은 키득 거렸다
수영:"탱구 간사해보여~"
태연:"이것들이~"
머리를 다 감았을까?장실에서 나온 선우는 거실에 있는 거울로 가더니 헤어왁스를 바르기 시작 했다
선우:"대충 됐네~"
현관으로 선우가 걸어가자 지켜보고 있던 태연은 꽥 소리를 질렀다
태연:"선우야~경호복 마이는 입고 가야지"
선우:"아차;;내 정신좀봐"
선우가 실실 웃으며 방으로로 들어가자 애들은 깔깔 거렸다
서현도 태연의 말을 들어서일까~웃으며 장실에서 나오고 있었다
파니:"누가 곁에서 챙겨주지 않으면 평생 저러고 살걸?"
윤아/써니:"ㅋㅋㅋㅋㅋㅋ"
선우는 민망 했던지 마이를 입고는 방문을 열고 재빨리 현관으로 가 신발을 신고는 밑으로 도망갔고
선우의 행동에 또 한번 웃음이 터져 나왔다
윤아:"풉!누가 잡아가나?ㅋㅋㅋ"
태연:"아마 맞을것 같아서 도망 간것 같은데 ㅎㅎㅎ"
수영:"아하하하"
밴 시동을 켠 선우는 네비게이션을 키더니 지시를 했다
선우:"mbc~정말 편하네.예전에는 손으로 일일이 조작 했어야 했는데"
네비게이션을 만지작 거리고 있을때 조수석과 옆 문이 열리더니 태연과 윤아가 들어 왔다
태연:"출발해.아함~"
선우:"태연아 졸려?"
하품 해서 인지 눈에서 스며나온 눈물을 닦은 태연은 히죽 웃었다
태연:"조금~헤헷.멤버들하고 집에서 놀고 싶지만 어쩔수 없잖아~"
선우:"아까 무대는 직접 처음 본거라 떨렸는데 라디오는 어때?재밌어?"
윤아:"무대보다 긴장감도 없고 재미도 없어.꼭 국어책 읽는것 같은 기분일걸?"
태연:"그냥 반복적이야.팬들이 보내온 글도 읽어주고 웃어주고 뭐~실수하면 귀엽게 애교 떨면 되고~
재미있을때는 재밌지.하지만 그렇지 않을때는 지루해.보는 라디오라 얼굴표정도 관리 잘해야 한다는 ㅋㅋ"
신호에 막혔을까.밴을 세운 선우는 질문 했다
선우:"보는 라디오면 좀 신경을 써야 되겠네?"
윤아:"화질도 좋은 편이어서 조금은 메이크 업 해야되"
태연은 피식 웃더니 선우를 보며 입을 열었다
태연:"그래.안에 카메라가 있어서 우리 잡티까지 다 보인다.웃어도 웃는게 아니야 ㅋㅋ"
선우:"이런이런~잡티 까지 보이면 태연의 인기는 끝이군!"
선우의 말에 태연은 웃음기가 사라지더니 명령 했다
태연:"윤아야 손좀 봐줘~"
윤아:"오케이!"
귀를 잡고 당기자 선우는 아팠는지 손을 들었다
선우:"큭;노..농담이야.그건 그렇고 가서 인사하고 앉아 있으면 되?"
태연:"응.피디님이나 작가분들이 질문하면 대답하고.그게 다일걸?"
선우:"만약에 우리 사건 물어보면 뭐라고 대답해?"
그 질문은 예상 못했는지 선뜻 말이 안나왔다
태연/윤아:"............."
잠시 정적이 흐르더니 윤아가 입을 열었다
윤아:"어쩔수 없지.그냥 대충 두리뭉실 넘어가~
그리고 선우야.선그라스 벗지 말고~웃지마"
선우:"카메라 앞에서 어떻게 안웃어?일단 상황좀 살펴 봐야지"
걱정과 불안함.한편으로는 설레이는 감정을 간직한채 선우는 mbc로 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