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56화 (56/59)

mbc 태연의 친한친구 녹음실-

진행 하고 있던 태연은 유리 너머로 선우의 모습이 보이자 자연스럽게 혀를 내밀어 주고는 놀려 주었고 그 모습에

정관은 웃으며 선우의 어깨를 토닥여 주었다.

정관:"크큭.여지것 태연을 지켜 봐왔지만 저 모습은 단단히 삐진 표정이야.선우 뒷 감당 어떻게 하려고 이렇게 

늦게 온거야?"

선우도 자신이 잘못한 걸 았았는지 조금은 두려운 마음이 없진 않았지만 흔히 겪는 일이라 그러려니 했다.

선우:"뭐,항상 겪는 일이라 이제는 포기 했어요.도저히 소시 얘들을 이기고 싶어도 이길 수가 없네요.후훗"

정관:"그래 잘 생각 했어.남자가 한발 숙이고 들어가야 생활이 편해지지.그건 그렇고 내일 스친소 나간다면서?"

어딜가나 스친소에 대한 말뿐이었는지 귀에 딱지가 앉았을까,오른손 검지로 귀를 후비적 거린 선우는 말을

건넸다.겨우 예능 프로에 출연 하는 것 뿐인데 주위 사람들이 자신보다 더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선우:"네.어쩌다 보니 나가게 됐네요.파니가 출연하고 그 외 멤버들은 배심원으로 가게 될 것 같습니다.아~

혹시 이사장님에게 전화 안왔어요?태연이 대타 구해 놓는다고 저에게 말씀 하셨는데..."

선우의 말에 정은 작가는 안심 하라는 듯 말을 건넸다.

정은:"그건 걱정마세요.이미 구해 놨으니 태연이 데리고 편하게 놀다 오면 될거에요.그런데 소시가 배심원이면 

선우씨는 고득점 이거나 최하 득점 중 하나겠네요?호호호~"

정관:"응?고득점이면 고득점이지 최하는 뭐야?"

볼펜을 손으로 돌리던 정은 작가는 평소 선우의 행동과 말투를 떠올려 보고는 상상이 갔는지 피식 웃어 보였다.

분명 스친소에 나가면 소시나 여자출연자들에게 끌려 다니거나 휘둘리는 모습이 눈에 선해 보였다.

정은:"소시 얘들이 배심원 이잖아요.눈에 불을 켜고 지켜보고 있는데 선우씨가 다른 여자와 스킨쉽이라도 한다면

말 다했죠~"

정관은 오른손 엄지와 검지를 소라나게 튕기더니 고개를 끄덕 거렸다.

정관:"아~선우가 너무 불리한데?첫 예능인데 너무 몰아 세우는거 아닌가?하하하"

가만히 듣고 있던 선우는 오한이 몰려 왔는지 몸을 잠시 떨고는 정관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더니 힘없는 목소리로

말을 했다.

선우:"PD님 저 어쩌면 좋을까요?지금도 스친소 생각만 하면 긴장이 몰려 오는데...정은씨 말 들어보니 상황이 

심각 한데요..."

지금 선우의 표정은 여러 감정이 뒤 섞인 모습이었다.두려움,좌절,불안함 등등 너무 안쓰러워 보였다.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안구에 쓰나미(안습)가 몰려 올 정도니 구제해 주고 싶은 마음이 저절로 들게 만들었다.

정관:"거기에 유이도 나온다면서?"

선우:"네.전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라...생소 하네요"

정관은 짖궂은 표정을 짓더니 선우를 쳐다보고 말을 건넸다.

정관:"아마 다크호스로 떠오를거야.후훗"

선우는 유리 너머로 태연을 흐믓하게 바라보다 남방 안에 숨겨둔 물건을 조심히 다독 이더니 정은 작가의 노트북

을 빌려 스친소에 대해 검색해 보기 시작 했다.

30분 넘게 동영상과 이미지,기사들을 쭉 보던 선우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지금처럼 준비도 없이 내일 촬영장에 갔으면 낭패를 봤을게 뻔했다.노래면 노래,춤이면 춤 한가지는 꼭 준비 

한뒤 선보여야 여자 출연자들에게 호감을 줄수가 있었다.

숙소에서 스친소 재방을 봤지만 얘들 때문에 대충 봐서 잘 몰랐었는데 지금 꼼꼼이 살펴보니 크게 어려운 점은 

없어 보였다.

선우:'나도 준비 좀 해야 겠는걸?그냥 나가서 대충 춤이나 노래 부르기에는 내 성격상 맞지 않고 할려면 최선을 

다해야 겠지?지성이한테 도움 좀 받아야 겠어'

어느덧 시간이 흘러 10시가 되었고 태연이 기지개를 피며 방음실에서 나오자 선우는 불안감에 슬쩍 뒤로 

움직였다.빨리 오고 싶었지만 카라얘들과 말을 나누다 보니 시간이 지체되어 태연의 미움을 샀던 것이었다.

끝나기 5분 전부터 선우를 곁눈질로 살피고 있던 태연은 나오자마자 녹음실 밖으로 나가는 문쪽으로 걸어 

가더니 막아 선채 웃어 보였다.이제 도망갈 곳은 없을 뿐더러 나가더라도 자신을 밀치고 나가야만 했다.

조금식 문쪽으로 이동하던 선우는 태연의 행동에 흠칫 하더니 어색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정관이나 정은씨에게 부탁을 해도 되지만 그걸 빌미로 태연이 물고 늘어지면 더 괴롭힘 당할 것 같아 포기 해 

버렸다.

태연:"아~이제 끝났네.선우오빠 어정쩡하게 서 있지 말고 가자.모두 수고하셨어요~그럼 내일 모래 뵙도록 할게요"

태연의 인사에 정관과 정은 작가도 웃으며 말을 받아 주었다.

정관:"그래.조심히 들어가~선우야.태연이 잘 부탁한다"

정은:"태연이 수고 했어.후훗.선우씨도 들어가세요~좋은 꿈 꾸시구요.후훗~"

태연은 선우가 인사하는 틈을 타 빠르게 다가 오더니 오른쪽 남방 소매를 잡더니 밖으로 데리고 나왔다.

선우:"어?어...그럼 모래 뵐게요.태연아!이것 좀 놔봐~"

거의 끌려 가다시피 나가는 선우 모습에 정은 작가는 손으로 입을 가리고 웃어 댔다.

밖으로 나와 주위를 둘러보던 태연은 선우의 팔을 꼬집더니 주차장으로 걸음을 옮기며 샐쭉한 표정으로 따지기 

시작 했다.

자신은 힘들게 라디오를 진행 하고 있건만 매니저란 사람은 들어오자 마자 밖으로 나가더니 9시가 넘어서야 

얼굴을 내민 것이었다.

그냥 넘어가도 될 일이었지만 자꾸 신경이 쓰이는 바람에 묻지 않을수가 없었다.

태연:"승연 언니에게 가서 재밌게 놀다 온거야?얼마나 즐거 웠으면 9시가 넘어서 와?그냥 얼굴만 보고 온다며?

그럼 30분도 걸리지 않잖아!밴도 아니고 바이크면 금방 갔다 올수 있었을 텐데~

혹시 내가 보기 싫어서 늦게온건 아니겠지?"

말도 안된다는 듯 선우는 손사래 치며 변명을 해봤지만 태연은 코웃음 치더니 빠른 걸음으로 앞서 

나갔다.어느 정도 삐진 척을 해주고 시간을 끌어줘야 선우가 자신의 말에 고분고분하게 따를지 알고 있었다.

주차장에 세워둔 바이크로 다 왔을 무렵 태연은 뒤로 돌아 서더니 말을 건넸다.

태연:"나 지금 엄청 삐졌거든!어떻게 기분 풀어 줄거야?"

바이크 뒷쪽,줄로 묶어둔 헬멧을 풀며 눈치를 살피던 선우는 작게 중얼 거렸다.

선우:"음...딱히 방법이 떠오르지 않네.그냥 태연이가 말해봐.왠만한건 다 들어줄게"

태연:'그럼 그렇지~'

"무리한 부탁은 안할게.입술하고 이마에 키스해줘~"

어려운 부탁이면 어쩌나 하고 긴장하고 있던 선우는 피식 웃더니 주차장에 설치 되어있던 감시 카메라를 피해 

태연을 앉게 하고는 머리결을 뒤로 넘긴 뒤 얼굴을 밀착해 키스를 해주었다.

키스 같은건 숙소에서 맘대로 할수 있었지만 태연은 공공 장소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키스를 해보고 싶어 했다.

긴장감과 스릴감.이런 감정을 느껴 보고 싶어 했는지도 몰랐다.

입술과 이마에 선우의 입술이 닿자 태연은 기분이 좋은 듯 몸을 잠시 떨더니 눈을 뜨고는 웃어 주었다.

태연:"후~너무 스릴 있다.이런 느낌 처음이야..."

'사랑을 하게 되면 바보가 되고 유치해 진다더니...그 말이 사실이었어.설마 공인인 내가 이런데서 선우하고

키스 할줄이야.

아무렴 어때.나도 연예인 이기 전에 평범한 여자 인걸...선우 같은 남자를 또 어디서 만나...

내 곁에 두고 나 혼자만 바라보고 싶어...메마른 내 가슴에 단비를 내리게 해준 나만의 선우...

나도 이제 사랑을 하고 싶어'

태연은 선우의 눈을 가만히 응시하더니 오른손으로 얼굴을 만져 주었다.

선우의 온기와 체취,마음을 평온하게 해주는 눈빛과 미소,힘을 솟게 만드는 목소리.이 모든걸 가지고 있는 선우를

자신만 공유 하고 싶었다.

하지만 태연은 서두르지 않았다.아직 자신은 젊었고 선우의 외모도 동안 이었기에 천천이 자신의 남자로 만들 

생각 이었다.

선우는 살짝 일어서서 주위를 둘러 보고는 헬멧을 태연의 머리에 씌워 주고는 겨드랑이에 양손을 집어 넣어 

바이크 뒷자리에 올려 주었다.

태연:"훗.우리 선우 매너 좋은데~다시 봐야 겠어"

'이러니 내가 널 좋아 할수 밖에 없는거야...'

선우는 살며시 웃어 주고는 앞에 올라 타 헬멧을 쓰고는 말을 건넸다.

선우:"지금 출발 할테니 꽉 잡어"

태연은 눈을 여러번 깜박 이더니 준비가 됐다는 신호를 보내고는 선우의 등을 꽉 껴안고는 눈을 감았다.

태연:'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선우의 등에 머리를 기대면 너무 포근해.

헬멧만 쓰지 않았으면 심장 소리가 들렸을 텐데...'

시동을 걸자 머플러 소리가 주차장안에 울펴 퍼지더니 태연의 가슴에 작은 파동을 일으켜 주었다.

사랑 이라는 물결이 조금식 커지더니 온몸으로 크게 퍼져 행복이란 감정을 느끼게 해주었다.

숙소로 가기전 시내를 천천히 주행하며 건물들을 둘러 보던 선우는 원하는걸 발견했는지 사람들이 뜸한 곳으로 

바이크를 세우고는 헬멧을 벗고 머리를 정돈 하더니 태연에게 말했다.

선우:"태연아.아이스크림 사가지고 금방 올테니 기다려.그리고 사람들이 알아볼지 모르니 헬멧 벗지마"

태연:"응.나 혼자 있으니 빨리 와야 한다"

바지 주머니에서 안경집을 꺼내든 선우는 선그라스를 끼더니 눈여겨 보았던 건물로 걸음을 옮겼다.

선우:'바이크에 작은 가방 하나 달아야 겠어.밴 처럼 물건을 놓아 둘수 없으니 너무 불편하네'

선우의 시선에 베스킨 라빈스31 매장이 보이자 문을 열고 들어와 주위를 살펴 보았다.

밤이라 그런지 연인들이나 친구들끼리 온 사람들이 많아 보였고 상당히 깔끔해 보였다.

카운터로 걸어간 선우는 혹시나 자신을 알아 볼까봐 고개를 약간 숙인채로 말을 건넸다.

선우:"초콜릿 무스 10개,쿠키 앤 크림 10개 주세요.가지고 갈거니 상자에 담아 주시구요"

점원:"네.주문 접수 되었습니다.앉아서 기다려 주세요"

선우은 최대한 고개를 숙이고 앉아 매장 안을 다시 한번 둘러 보았다.

선우:'봄이나 카라애들 한테 사주면 좋아 할려나?소시 얘들이 좋아하면 다 좋아 하겠지?'

선우가 주위를 둘러볼때 아이스크림을 먹고있던 여고생 두명 중 한명이 선우를 쳐다보고는 낯이 익었는지 옆에 

있던 친구를 팔로 치고는 말을 건넸다.

"야~야~"

"아이씨~니가 치는 바람에 아이스크림이 옷에 묻었잖아!"

"저 앞에 선그라스 낀 사람 보이지?"

친구의 말에 주위를 두리번 거리던 여고생은 선우를 발견 했는지 말했다.

"어디?아!보인다.왜?관심 있어?"

"아니...어디선가 본거 같아서..마이는 안입었지만 저건 분명히 경호복이야.그리고 저 선그라스와 저 외모...

너무 낯익어"

신경 쓰기 귀찮았는지 그 여고생은 아이스크림을 들더니 입에 베어 물고는 입을 열었다.

"그런 사람들이 한둘이야?그냥 아이스크림이나 쳐 먹어"

"야~아이스크림을 손으로 쳐서 어떻게 먹어?날라가는데!"

어처구니 없는 대답에 친구는 피식 웃어 보였다.

"풉.지금 개그 한거어야?"

"누구더라?기억이 날듯 말듯 한데......아악!!!누군지 알았어!나 어떻게 해~"

친구가 소리 지르자 깜짝 놀란 여고생은 주위를 둘러 보더니 사람들에게 사과를 했다.

"죄송합니다.죄송합니다.이년이 미쳤나!어디서 소리 질러!"

"선우..조선우 오빠야!!!"

"헉!정말?"

선우란 말에 여고생은 눈을 크게 뜨더니 머리속으로 선우의 이미지와 지금 보고 있는 사람의 모습을 합쳐 보고는

입을 크게 벌렸다.

점원이 웃으며 아이스크림이 담긴 상자를 내밀자 선우는 받아 들고 나가려던 중 옆에서 들려오는 괴성에 흠칫 

거렸다.

"선우 오빠 맞죠?"

가까이 다가온 여고생은 자신이 생각한 이미지와 맞자 친구의 팔을 때리더니 말을 건넸다.

"내 말이 맞잖아.선우오빠~~"

정체가 탄로나자 선우는 무시한채 가려고 했지만 여고생들의 목소리에 이미 매장안에 있던 사람들은 자신을 

주시하고 있었기에 쓴웃음을 지을수 밖에 없었다.

모자를 가지고 왔으면 넘어 갈수도 있었을 텐데...안가지고 온게 후회되는 선우 였다.

선우:'밴 안에 모자가 있었는데...바이크 뒷쪽에 챙겨 뒀어야 했어...끙'

사람들은 선우 주위로 몰려 들더니 자세히 살펴 보고는 소리 지르기 시작 했다.

설마 이런 곳에서 만날 줄 몰랐는지 급 흥분된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 왔다.

"어머!정말 선우씨야~나 어떻게 해.어쩐지 매장 오고 싶더라니!이런 횡재가.꺅~"

"오빠.사진 찍어도 되요?"

"아이스크림 상자 보니 소시 줄려고 그런 거에요?와~부럽다"

여자들은 손으로 입을 가린채 어쩔줄 몰라 하며 웃어 보였고 남자들은 선우가 조금 부러운듯 웃으며 쳐다보고 

있었다.

어쩔 수 없이 한숨을 내쉰 선우가 선그라스를 벗자 매장안에 있던 사람들은 소리 지르더니 휴대폰을 꺼내 들고는

사진을 찍기 시작 했다.

선우:"안녕하세요.소시 심부름 때문에 잠시 들렀는데 그만 들키고 말았네요.하하~"

'쩝...그냥 넘어 가주지.귀찮게 되어 버렸는걸...'

"왠지 여기서 아이스크림 먹고 싶더라니~땡 잡았어!"

"좋아하는 선우형을 여기서 보게 되다니.형!웃는 모습 너무 멋있어요!"

"오빠.안겨서 찍어도 되요?제발 부탁해요~"

"오~그럼 저도 그렇게 찍을래요!"

시간이 지체 되는 것 같자 선우는 빨리 끝내고 가고 싶었는지 허락을 해주었다.

혹시나 갑자기 몰려들면 위험 할것 같아 선우는 줄을 서라고 말 한 다음,사람들과 사진을 찍어 주었다.

개성이 다 달라서인지 온갖 괴상한 포즈로 요청하는 사람들 때문에 잠시 당황도 했었지만 웃으며 넘어가 주었다.

10분쯤 지났을까,겨우 다 찍어준 선우는 정신적으로 피곤 했는지 머리를 저어 보였다.

휴대폰에 저장된 사진을 보며 좋아하던 사람들 중 처음에 자신을 발견한 여고생이 질문을 해왔다.

"오빠~내일 스친소 나온다면서요?나도 거기 자리 예약 했는데.히힛"

여고생의 말에 다시 매장은 어수선 해지기 시작 했다.

"엇?그건 처음 듣는 소리인데;;진짜에요?"

여고생은 피식 웃더니 자세히 설명해 주었고 이 사실을 모르고 있던 사람들은 탄성을 자아 냈다.

"그렇구나.스친소 사상 처음으로 일반인도 구경하게 배려 해주다니.선우씨 인기 대단한데요!"

"진작 알았으면 나도 가보는건데...어차피 밤에 촬영하니 퇴근하고 오면 맞을 듯 한데...아쉽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인원도 많아 졌고 이번주 스친소는 질적으로 좋아 졌네요.

연예인들 끼리 나오는데다 소녀시대가 배심원이면 장난 아니겠는데요?"

선우는 그게 좀 부담이 됐는지 어색하게 웃어 보이고는 말을 건넸다.

선우:"첫 예능이라 많이 긴장되고 떨리긴 하네요.하지만 아는 지인하고 같이 하는 바람에 조금은 마음이 든든 

합니다.후훗"

지인 이란 말에 사람들은 다 알고 있다는듯 웃어 보였다.아마 소시와 승연이,민우를 말하는것 같았다.

기자회견 동영상을 봤던 사람들은 다 알고 있었기에 선우를 향해 용기를 심어 주었다.

"가수 데뷔도 빨리 해주세요.선우씨 노래하는거 모습 보고 싶어요.

그리고 스친소 나가서 너무 긴장 하지 마세요"

"첫 예능프로가 하필 미팅 비슷한 스친소라니 형도 좀 불편 하겠지만 대신 사람들이 많이 온다잖아요.

이 기회에 이미지를 널리 알려야죠~"

"저희도 내일 갈거니 힘내세요!화이팅~"

"선우오빠.사랑해요~아!내가 말하고도 창피하네"

태연의 생각에 사람들 한테 양해를 구한 선우는 선그라스를 쓰고는 손을 흔들어 준뒤 바이크를 향해 뛰어 왔다.

녹초가 된채 바이크로 다가오던 선우의 모습에 태연은 키득 거리더니 왜 그런지 안다는듯 헬멧 쉴드를 위로 

올리더니 말을 건넸다.

태연:"표정보니 사람들에게 시달린 모양 이구나~아무리 변장 한다해도 팬들은 다 알아 보게 되.

그게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 이라면 말 다했지.후훗.그거 아이스크림 상자지?이리 줘~"

상자를 건넨 선우는 자신의 얼굴을 양손바닥으로 세게 치고는 정신 차렸는지 심호흡을 하고는 바이크에 올라 

탔다.

선우:"별일 아닌것 같은데도 은근히 정신적으로 피곤하네..."

태연은 왼손으로는 상자를 잡고 오른손으로 선우의 허리를 잡더니 등에 기대어 왔다.

태연:"앞으로 그런 일 자주 일어날거야.이런 일도 자주 겪어 봐야 경험이 쌓여 대처를 할수 있지.

나 상자 들고 있으니 바이크 빨리 몰지마!자~출발!"

선우:"나도 그냥 무시한채 나오고 싶었는데 금새 몰려 들더라.그리고 사람들의 애절한 눈빛 때문에 어쩔수 없었어.

나를 싫어 하는것도 아니고 좋아 해주는데 사진 정도는 같이 찍어 줘야지"

어깨를 으쓱 거린 선우는 시동을 건 뒤 바이크를 움직여 숙소로 방향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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