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6화 (26/64)

그리고 군만두가 2개!!!!!!!!!

소녀들은 각자 냉면과 짜장면을 들고 있었다..

‘얘들은 짬뽕안먹나 보네..’

어차피 짬뽕은 안좋아하는 나였기에 상관없었다.

“맛있게 먹겠습니다!!!”x10

아마추어 같이 젓가락으로 비비는 소녀들..

“후훗... 아마추어들.. 프로의 비빔을 보아라..”

나는 짜장면그릇을 들고 포장이 된 그대로 흔들었다..

“와!!!”x9

마치 소녀들은 콜럼버스가 처음으로 달걀을 세웠을때 냈을만한 감탄사를 뱉었다.

“훗.. 내가 이정도야...”

그리고는 랩을 벗기고 짜장면을 음미했다.

‘잇소 딜리셔스....’

나는 처음으로 짜장면을 먹으며 눈물을 흘렸다..

“야 ㅋㅋ 현수봐~ 짜장면 먹으면서 운다 ㅋㅋ” - 윤아

내가 먹으면서 우는것을 본 윤아

갑자기 웃음바다가 된다

“크하하하하 짜장면 처음먹나봐” - 수영

“아이 불쌍해... 탕수육 먹으면 기절하는거 아니야??” - 제시카

“오빠 군만두는 먹어봤어요??” - 서현

‘크흑.. 서현이.. 너마저...’

나는 짜장면을 먹던것을 멈추고 눈물을 훔쳤다..

그리고는 탕수육을 소스에 찍어 입에 넣었다..

“美味” !!!!!!!!!

“크하하하하하!!! 미미래 ㅋㅋㅋ 미미 ㅋㅋ” - 태연

“미미가 뭐야?” - 티파니

“응..? 엄청 맛있은거 먹었을때 내는 감탄사” - 태연

‘나는 일부러 연기를 해줬다.. 아니.. 한 10%정도 연기를 해줬다... 진짜 맛있더라..’

나는 다시 짜장면을 입에 가져갔고.. 다시 눈물이 흐를것 같았다...

“현수 너무 불쌍해... 우리꺼 줘야 되는거 아니야?” - 써니

‘나야 쌩유지...’

“현수야... 냉면 먹어볼래?” -제시카

“콜!!!”

나는 바로 승낙했고, 제시카는 어쩔수 없다는 듯이 냉면을 건넸다...

“오옷!!!!!!!!!!!! 이런맛이...”

역시 나는 5%정도의 연기를 더해서 감탄했다..

여기 저기서 터지는 웃음

“아.. 현수 너무 웃겨” - 수영

“오빠 배꼽 빠지겠어요” - 서현

우리는 그렇게 오래간만에 웃으면서 점심을 먹었다.

“아.. 배불러....” - 태연

“난 또 먹고 싶어.. 너무 맛있어..” - 현수

그러자 또 터지는 웃음...

“배는 그렇게 빵빵하게 불러가지고.. 돼지구만 돼지야” - 제시카

“니거 더 돼지거든” - 현수

내말이 끝나자 마자 제시카가 나의 배를 오른발로 찍었다.

“쿨럭..”

나는 정말 먹었던게 올라 오는것 같았다.

“죄...죄송합니다...”

또 빵 터지는 웃음..

‘그래 난 너희들이 즐겁다면 이 한몸 아깝지 않아..’

정말 오래간만에 느껴보는 행복함이였다...

하지만 그 행복감은 오래 가지 않았다.

“치워” -제시카

제시카는 나와 태연과의 썸씽이 있었던 뒤로 나에게 다시 시크해져 버렸다...

나는 전혀 나에게 잘못이 없었지만... (당했다..) 어쩔수 없이 비위를 맞춰야 했다.

“네 누님”

그러고는 땡땡하게 부른 배를 이끌고 일어나려했다..

“윽... 누님 배가 불러서 못일어나겠습니다..”

하면서 나는 뒤로 넘어졌다

“그럼 다 울궈내고 치울까?” - 제시카

제시카의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시크함에 나는 치를 떨었다...

‘크윽... 태연이만 아니였어도... 나의 사랑스러운 제시카 ㅠㅠ’

“아..아닙니다.. 소화가 다됐습니다...”

나는 어쩔수 없이 일어나서 나머지를 모아서 현관문 밖에 내놓고 왔다..

“끄윽...” - 제시카

“어우... 너 여자 아이돌 맞냐..?

“아이돌 한테 맞아볼래? - 제시카

나는 바로 방으로 들어갔다...

‘맞으면 아프다’.. 그것은 진리였다..

‘크아... 매일 매일 시켜먹었으면 좋겠다...’

‘저녁에는 뭐 시켜 먹지.... 피자 먹을까...’

나는 문을 열고 소녀들에게 말했다.

“저녁에는 피자먹자!!!!!!!!!”

“콜!!!!!!!!!!!”x9

“니가 사는거지?” - 태연

“아... 너희들이...”

“니가 먹자면서 그럼 니가 내야지” - 수영

“그..그건 그렇지만.. 너희들이 사회인이고... 돈도 많이 버닌까..”

“넌 남자잖아” - 유리

와.. 이제는 남자라고 사란다....

“더...더치페이....”

“죽을래?” - 제시카

“아..아닙니다... 사겠습니다...”

나는 어쩔수없이 대답하고 들어갔다..

‘크윽... 시카야 ㅠㅠ 우리 예전의 로맨스로...’

나는 혼자 침대에 가서 이불을 뒤집어쓰고 울부짖었다.

갑자기 문이 열리면서 소녀의 말소리가 들린다.

“오빠 우리 영화봐요~” - 서현

나는 그럴 기분이 아니였지만... 서현이 부탁하는데 안 들어줄 수 없었다.

“으응... 알았어... 뭐 볼껀데..?”

“언니들이랑 상의해볼깨.. 빨리 나와~”

나는 눈물을 닦고 얼굴을 정리했다.

‘크흑... 로맨스보면 또 울것 같은데...’

나는 그러고는 밖으로 나갔다.

소녀들은 모여서 무슨 영화를 보려고 하는지 상의하는것 같았다.

“쏘우 어때 쏘우” - 제시카

‘커억... 쏘우... 피터지고 이런거 좋아하는구나.. 시카야....‘

“우리 로맨스물 봐요~” - 서현

‘그래.. 그래야지 ㅠㅠ 서현아... 오빠의 로망이다..’

나는 오빠의 로망을 생각하는 동시에 서현과의 섹스가 생각났다.

‘으윽.. 안돼..’

나는 바로 딴생각을 하려고 했다.

다행히 소녀들의 말소리가 커져서 서현과의 섹스는 머릿속에서 사라졌다.

“액션 액션 액션” - 윤아

“에로 보자~!!!!!!!!!!!!!!” - 유리

‘음란한 년...’

나는 혼자 쓴웃음을 짓었다..

“현수야 ~ 너는?” - 태연

“나..?? 글쎄.... 공포...?”

“죽을래?” - 제시카

제시카는 호러는 좋아하지만 공포를 싫어하는것 같았다..

“저..저는 아무거나 보겠습니다..”

“그럼... 우리 인성이 오빠 나오는거 보자!!!” - 윤아

‘누가 니 오빠냐...’

“콜!!!”x8

"쌍화점!! 쌍화점..!!!“ - 유리

유리는 그저 에로물만 원했다..

“비열한 거리!!!!!” - 윤아

“꺄악!!!!!”x9

비열한거리... 조인성... 멋있더라.... 나름 반전도 있는....

“현수야 따운받아” - 태연

나는 컴퓨터로 쫄래 쫄래 가서 다운받았다..

그리고는 잭을 가져와서 TV와 연결했다.

그사이에 다 따운 받아진 비열한거리

“시작한다 시작한다~~” - 윤아

나는 어쩌다 보니 윤아와 유리 사이에 끼게 되었다.

‘아나... 짜증....’

영화는 시작했고.... 조인성이 처음으로 나왔다.

“꺄악!!!!!!!!!!!!! 조인성!!!!!!!!!!!!!!!!” x9

나는 조인성의 다리길이를 보고... 나의 다리길이를 봤다...

정말 울것 같았다...

그순간 윤아가 나를 보더니 비웃는다.

“풋”

나에게 굴욕감을 선사해주신다.....

‘나쁜년’

영화가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소녀들은 조인성에게 빠져들어갔고... 나는 조인성에 대한 악감정만 늘어갔다..

마지막 반전.. 조인성이 자신의 부하한테 칼에 찔려 죽는다..

“오빠 ㅠㅠ”x9

‘그래!! 찔러버려.. 옆구리를 찔러야지’

나는 갑자기 조인성을 찌르는 부하에게 애정이 갔다...

‘그래.. 조금더 쌔게...’

소녀들은 울고 있고... 나는 웃고 있었다...

나름대로 새드엔딩으로 끝났다...

나도 처음 봤을때는 분명히 울었지만... 나는 웃는다...

“으앙 ㅠㅠ 슬퍼...” x9

나는 울고있는 소녀들사이에서 웃을수가 없어서 최대한 포커페이스를 유지했다.

“하나 더 보자 ㅠㅠ” - 태연

“우..우리 이제 조금 재밌거나... 액션을 보자....”

나는 우울해진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서 액션을 추천했다.

나는 소녀들의 울음을 뒤로 한 채 컴퓨터에 앉았다..

‘뭐를 봐야 되지.....’

나는 웹하드를 뒤지기 시작했고, 나의 눈앞에 들어오는 하나의 영화

‘흠.. 이거 좋겠군..’

하고 내가 고른 영화는 유주얼 서스펙트....

액션을 고르고 싶었지만.... 명화를 놓칠순 없었다.

“유주얼 서스펙트 볼래???”

“그게 모야?”x9

"반전영화“

“오오~ 그런거 좋아해..”

나는 다운받아서 재생 시켰다..

한 5분이 지났을까...?

“이게 무슨 말이야...????” x9

역시... 이해를 못한다...

10분이 지나자...

“뭔 스토리인지 모르겠어” x9

“조금만 더 보면 알 수 있을꺼야...”

나는 최대한 설득하려 했다.

하지만... 제시카는 컴퓨터로 가서 꺼버렸다.

“아.. 이거 명화인데...”

소녀들은 컴퓨터로 가서 웹하드를 뒤진다....

“으흠... 로맨틱 코미디 보자~” - 태연

그리고는 한 영화를 다운 받는다.

나는 소파에 앉아 뭐를 다운받았을까 생각하고 있었다.

그순간 영화를 재생시키더니, 소녀들은 나의 옆에 쭉앉는다.

“오우 그여자 작사 그남자 작곡 !! 나 이영화 좋아해”

“꺄악!!! 휴 그랜트~~~~~~~~” x9

‘잘생기긴 했다...’

나는 괜히 심술이 났다.

“와~~ 드류 베리모어!!!! 귀여워 죽겠다!!!!!!!!”

갑자기 나를 째려보는 소녀들

“하하핫... 너희들이 더 귀여워...”

그러자 째려보는 눈을 거두는 소녀들..

나는 어쩔수 없이 영화에 집중했다..

“All I want to do is find a way back into love I can't make it through without a way back into love"

‘크아... 노래 좋다...’

소녀들은 그래도 가수인지라 입으로 흥얼거리고 있었다..

나의 옆에서 들리는 제시카의 목소리...

‘이야.. 진짜 목소리는...’

나는 제시카를 보며 제시카의 노래를 듣고 있었다.

“뭘봐?” - 윤아

나와 제시카 사이에 있던 윤아가 나를 보며 물어봤다.

아마도 내가 자신을 보고 있다고 생각하나 보다..

“응~? 윤아가 예뻐서 윤아 보고 있었지...”

그러자 웃는 윤아...

“훗.. 내가 좀.. 알긴아네?”

그러고는 다시 영화를 보는 윤아

나는 여전히 제시카를 바라보고 있었다.

‘예...예쁘다...’

나는 그렇게 몇분을 넋을 잃고 제시카를 보고 있었다.

중간중간에 윤아가 나를 쳐다봤지만.. 나는 신경쓰지 않았다..

“아~~ 끝났어~”

나는 그 소리에 정신을 차렸지만.. 나의 목은 돌아가지 않았다

“흠흠..” - 윤아

나는 윤아의 헛기침에 정신을 차리고 시선을 돌렸다.

‘AC.....IC....EC.......쪽팔려...’

나는 얼굴이 순간 얼굴이 붉어지며 자리를 박차고 방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잠시후 문이 열리더니 윤아가 들어온다

“왜..?”

“너 제시카 보고 있던거지??” - 윤아

나는 어차피 걸린마당에 당당하게 나갔다.

“응”

갑자기 당황하는 윤아

“으...으응?? 왜... 왜???”

“제시카가 예쁘닌까”

“뭐야!! 나보다 예뻐?”

나는 화를 내는 윤아가 귀여웠다.

“비교가 안돼지.. 제시카가 얼마나 예쁜데..”

“무....뭐!!!”

“너는 못느꼈어..? 나는 제시카가 제일 예쁜것 같은데...”

그러자 아무 말도 하지 못하는 윤아

‘흐흠.. 너무 심했나... 그래도 여자인데...’

“하하하핫... 윤아야.. 너도 예뻐...”

하지만 윤아는 화가 난 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예쁜건 제시카지만... 니가 제일 사랑스러워 그리고 내 마음속에 있는것은 너야~”

나는 또 거짓말을 해버리고 말았다.

그러자 얼굴이 펴지는 윤아

“그치? 내가 제일 사랑스럽지?”

그리고는 웃으면서 나가는 윤아

‘에고... 괜히... 영화나 볼껄..’

괜히 영화는 안보고 제시카만 보다가 윤아에게 거짓말을 해버리게 되었다.

갑자기 문을 열고 들어오는 태연

“피자 사줘야지!!!!!”

아... 맞다.... 피자...

태연은 나를 끌고 컴퓨터 앞으로 갔다.

“우리가 고른거야..~” - 태연

그리고 보여주는 주문내역들...

‘피자 4판.. 스파게티 5개.. 샐러드 3개.. 콜라 3개... 사이드메뉴 몇 개..’

‘무...무슨 소녀들이...’

그리고 나는 시선을 내려 가격을 봤다..

“하하핫... 우리... 그냥.... 밥 먹자...”

내말이 끝나기도 전에 제시카가 말했다.

“죽을래? 약속은 지켜야지”

가격은 무려... 16만원.... 너무 많았다..

나는 눈물을 흘리며 카드결제를 했다..

그리고는 소파로 뛰어가버리는 소녀들

“꺄악~ 피자다 피자~”x9

‘크윽... 나의 피같은 돈이....’

“히히히히히... 내일도 시켜 먹을까?” - 수영

“흐흠... 시켜 먹으면 살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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