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자 어디서 꺼내왔는지 모를 이불을 나에게 던진다
“으윽”
나는 이불에 덮혀서... 또 밟혔다... 그것도... 여름이불... 얇디 얇은 여름이불...
“사...살려 주세요”
나는 이불에 갇힌채 도망을 가고 있었다.
이제는 밟히면서도 달릴수 있는 경지에 도달했다.
나는 방안으로 들어가서 분위기가 식기를 기다렸다..
‘크윽.. 나의 짜장면.. 탕수육.. 군만두 ㅠㅠ’
그렇게 몇분이나 지났을까... 밖에서 나를 부른다
“현수야~”
나는 즐거운마음으로 나갔다.
“으응?? 짜장면 먹으라고???”
“아니 치우라고” - 태연
나는 고개를 돌려 음식을 바라보니... 탕수육과 군만두는 이미 증발 해버렸고... 나의 짜장면은 불었다...
‘나쁜년들 ㅠㅠ’
나는 눈물을 흘리며 불어터진 짜장면을 입에 넣고 있었다...
‘맛있어... 제길 ㅠㅠ’
나는 불어터진 짜장면 마저도 맛있게 먹었다..
두 세 젓가락 밖에 안먹었는데 이미 없어진 짜장면..
‘아오 ㅠㅠ 꼽빼기 말고... 제곱빼기 이런거 없나.. (개그..)’
나는 탕수육과 군만두를 못먹었다는 생각에 눈물이 났다..
‘크윽.. 나의 탕수육... 군만두....’
나는 그릇들을 밖에 내다놓고 다시 집으로 들어왔다..
“현수야! 오늘 우결한대” - 윤아
“무슨 소리야.. 우결 일요일날 하잖아..” - 현수
“이번회부터 토요일날 한데” - 윤아
(정말로.. 일요일에서 토요일로 바뀌었답니다..)
“그..그래?? 그럼 봐야지..” - 현수
어차피 어제 촬영했으니.. 다음주에 나오겠지만.. 우결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알아야 했다...
“그래도.. 아직 2시간이나 남았네...” - 현수
나는 그리고는 소녀들 옆에 앉아서 TV를 보기 시작했다.
어쩌다 보니 유리와 윤아 사이...
게다가 TV에서는 무한도전이...
나는 불길한 눈으로 유리를 처다 보았다.. 하지만 유리는 이미 나의 팔뚝에 어택을 가하기 시작했다..
“꺄하하하하하하, 찌롱이 너무 웃겨”
그리고는 나를 폭행하는 유리..
‘아프다 유리야.. 나 아퍼...’
하지만 나의 마음을 모른채 계속 폭행하는 유리..
나는 어쩔수 없이 윤아에게 SOS를 청했다..
나는 윤아에게 귓속말로 말했다
“윤아야.. 나 아퍼..”
그러자 역시 귓속말로 말해주는 윤아
“어쩌라구”
“유리좀 때줘...”
“히히히히.. 그럼 내 부탁도 들어줘야 한다”
“부...부탁..??”
나는 윤아의 말에 소름이 돋았다..
‘윤아랑 안한지 오래 됐는데... 설마.. 해달라는건 아니겠지..?’
“유..윤아야... 해달라는건 아니지..?
“그거야~ 니가 하는거에 따라서...”
그순간까지 나의 팔뚝을 때리는 유리..
“대..대신에.. 해주는건 빼고다...”
“크크크... 알았어”
그리고는 유리옆으로 가더니 귓속말로 몇마디 하더니 데리고 방안으로 들어가버리는 윤아.
‘끙... 미치겠네.... 그냥 계속 맞을껄 그랬나...’
하지만 1시간동안 맞는것은 견딜수가 없었다..
나는 초점 없는 눈으로 계속 TV를 보고 있었다..
그러길 몇십분이나 지났을까... 유리와 윤아의 방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고, 나는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돌렸다.
유리와 윤아는 음흉한 미소를 짓으며 나오고 있었다..
‘부...불길한데...’
나는 갑자기 등골이 오싹해지는것을 느꼈다..
하지만 윤아와 유리는 아무렇지도 않게 나의 옆에 앉았다.
그리고는 계속 TV를 시청했다..
그렇게 무한도전을 2편이나 보고, 우결이 할 시간이 되었다..
“우결 한다~ 틀어~” - 윤아
이미 시작한 우결..
“와... 황정음.... 유이.... 예쁘다...” - 현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날아오는 주먹..
복부에 꽂혔다..
“크윽... 말은 끝까지 들어야지... 소시보다는 안예뻐..”
그러자 멈추는 주먹질..
‘악마들...’
나는 다시 초점없는 눈으로 우결을 보고 있었다..
“흐음... 별로 재미 없는데??”
하지만 소녀들은... 이미 빠져서 나의 말따위는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에고.. 끝날려면 오분이나 남았네....’
그순간, 갑자기 장면이 바뀌는 우결..
“어.. 현수야 너 나온다” - 태연
“무슨소리야... 나 어제 찍었는데”
나는 고개를 돌려서 TV를 봤다...
정말 내가 나오고 있었다.. 그때 입고 나갔던 옷... 그리고 머리스타일..
‘좆 됐다..’
TV에서 나는 웃으면서 그녀에게 다가가다가.... 갑자기 숨어버렸다..
“왜 숨어?”x8
시카는 묻지 않았다..
“으응..? 그냥 봐..” - 현수
나는 거의 포기상태였다..
그리고는 나에게 와서 정강이를 까고 울면서 가버리는 산다라..
그리고는 내가 울고 있는 그녀를 찾아서 안으면서 미안하다고 하는 상황....
그리고는 끝나버린다...
“뭐..뭐야!!! 어떻게 된거야??”“x8
나는 어쩔수 없이 산다라와의 관계를 말했다..
성관계는 빼고... 가출하던 날 알게 된 사이에다가 다시 집으로 오는 바람에 못만나게 된거..
“근데 왜 울어?” - 태연
정곡을 찌르는 태연의 질문
“으응...??? 글쎄... 나도 잘 모르겠는데...”
나는 그렇게 대충 변명해버렸다..
“근데... 너 욕 많이 듣겠다... 산다라언니 팬도 많을텐데..” - 윤아
‘맞다..’
나는 바로 컴퓨터를 키고 인터넷상황을 봤다..
검색어 1위 산다라 2위 산다라가 깐 놈 3위 정강이 4위 조인트
‘아.. 좆되겠네..’
다행히도 나의 이름까지는 밝혀지지 않아서 나의 이름은 나오지 않았다..
“쯧쯧.. 불쌍하네... 이래서 데뷔는 할 수 있겠어?” - 제시카
“발라드 가수한다면서..... 이런 이미지로..???” - 태연
나는 가수따위야 안해도 상관없었지만... 사람들의 시선들이 무서웠다... 정말 문을 열고 나가면 나의 옆구리에 칼이 들어올것 같았다.
“요즘 2ne1떠서~ 팬들 엄청 많은데~ 너 죽었다~” - 윤아
나를 놀리는 윤아... 하지만.. 대답할 기운도 없었다..
나는 축처진 어깨와 함께 방으로 들어갔다..
‘아직... 이름도 안알려졌으닌까... 사회생활에는 지장없을꺼야... 지금이라도. 그냥 둬야돼..’
나는 이수만에게 전화를 걸었다.
“사장님..?”
정말 입에서 나오지 않는말이였지만.. 전화건 사람이 받는사람 확인정도는 해야 도리지..
“아... 현수군... 우결 잘봤네... 크하하하하하하하하”
그리고는 미친듯이 웃는 이수만
“왜... 웃으시는거죠...”
나는 살짝 열받았지만 참았다..
“자네..... 대박이야.... 크하하하하... 아이돌을 껴안고는.. 이제부터 잘할게??”
“자네 죽음이 두렵진 않는가 보군..”
나는 이수만의 말을 듣고는 그 상황이 오버랩 됐다..
“저.. 혹시....”
“우결에서 하차..? 당연히 안돼네”
이수만은 내가 전화할껄 알고 있었던것 같았다.
“하..하지만... 이렇게 하다가는 저 매장될겁니다”
“크하하하하... 아니야.. 자네가 처신만 잘하면... 대박스타가 될꺼야... 손담비처럼...”
그리고는 전화를 끊어버리는 이수만..
‘손담비...???’
그리고 보니 손담비는 우결 촬영전까지는 그저 그런 가수였지만... 우결 이후에 대박스타가 된건 사실이였다..
‘내가... 손담비처럼..??’
나는 침대에 누워서 한참을 고민했다...
‘손담비처럼...???’
나는 밖에서 소녀들의 수다가 들렸지만... 그냥 자버렸다..
‘손담비처럼...????’
나는 다시 그말을 되새기며 잠이 들었다..
“오빠~~~ 일요일~~~”
그리고는 누군가 나를 흔든다
“으음... 서현이니..?”
“으응 오빠”
나는 소리가 나는 쪽을 향해 손을 뻗었고, 뒷목이 잡혔다.
그리고는 모닝키스를 했다..
“모닝키스~ 굿모닝 서현아”
그러자 나를 밀치고 나가버리는 서현
‘그래.. 이맛이야...’
나는 혼자 즐거워 하며 화장실에 들어가서 샤워를 했다..
‘크아.. 야침샤워... 개운해..’
나는 오늘도 팬티에 나시만 입고 거실로 나갔다.
나에게 모든 시선이 집중 됀다.
“왜..에?”
그리고는 시선이 약간 내려간다..
“뭐...뭘봐”
그리고는 약간 실망한 표정으로 시선을 돌린다
“왜...왜 실망하는건데”
하지만 대답하지 않는 소녀들
“오늘 뭐 할껀데” - 현수
“글세... 놀러갈까..???” - 태연
“놀라가자!!!”x8
“자..잠시만... 아이돌이 무슨 놀러가...” - 현수
하지만 나의 말은 귓등으로도 안듣는 소녀들
“어디가지???” - 태연
“놀이동산!!!” - 윤아
“노노노노노노노!!!! 놀이동산 말고.. 우리...”
하지만 나의 말을 끊어버리는 소녀들
“놀이동산 콜!!!”x9
“하하핫...나는 집지키고 있을게... 도둑이 들수도 있으닌까..” - 현수
솔직히... 싫었다.. 아니.. 무서웠다...
예전에 친구들과 에버랜드 갔을때... 친구들은 롤러코스터에 미쳤지만.. 나는 범버카에 미쳤다...
범버카 이상 못타는 현수였기에... 무조건 빠지고 싶었다.
“그래....?? 근데 우리 매니저 없어서.. 차가 없어” - 태연
“너 없으면 우리 놀이동산에 못가...” - 태연
그러면서 우는 연기를 하는 소녀들...
“흐흑... 우리 놀이동산 데뷔후에 처음가는데 흑흑..” - 윤아
“놀이동산 흐흑...” - 써니
나는 어쩔수 없이 운전을 해야 했다...
“자..잠시만... 그럼 딜을 하자...”
“뭔데~?” - 태연
“이..일단.. 운전할 때.. 너는 조수석에 앉지마... 그리고.. 나는 놀이기구 안탈꺼야..”
“흐흠.. 그정도야.. 콜” - 태연
그리고는 흩어지는 소녀들
‘아오... 무슨 아이돌이 아침부터 놀러가냐..’
갑자기 울리는 핸드폰
나는 핸드폰을 들어서 누가 전화했는지 봤다..
‘아놔.. 이 아저씨는 맨날 전화질이야’
“현수군..?”
“예.. 말씀하시죠...”
“흠.. 오늘이 일요일 아닌가..?”
“예.. 일요일이죠...”
“소녀들과는 친하게 지내고 있나..?”
사실 거의 잡혀 살고 있었다.
“하하하.. 그래서 말인데.. 소녀들 활동도 끝났겠다.. 좀 쉬게 하고 싶은데..”
“아.. 예...”
“자네가.. 놀이동산에 좀 데려가 주게...”
이미 가기로 했어..
“아..예... 어느 놀이동산으로...”
“그.. 용인에 있는거 알지..? 무슨랜드였는데..”
“아..예.. 알겠습니다...”
“아.. 그리고 비용은 영수증처리하게..”
“예.. 알겠습니다..”
그리고는 끊어버리는 이수만...
‘아오.. 나도 준비해야 하나...’
나는 방으로 들어가서 다시 샤워를 했다..
‘아이.. 입을 옷도 없는데...’
‘그래도... 소녀들이랑 가는데.. 차려 입어야 겠지..’
나는 캐쥬얼 정장을 차려 입고 밖을 나왔다..
나이스!! 올레!!!
여름이라 그런지... 짧은 팬츠에... 티 하나만 입은 소녀들..
오래간만에 화장을 해서 그런지.. 좀더 예뻐보였다..
“크흠.. 신경좀 썼네..?” - 현수
“후훗.. 우리 원래 이정도거든?”x9
“풋.. 웃기고 있네.. 꾸며야 소시지.. 안꾸미면 동네 여동생이거든”
그러자 나에게 주먹을 날리는 제시카
“크윽.. 시카는 안꾸며도 예뻐...”
웃으면서 주먹을 거두는 제시카
“난 어때?” - 현수
“으음.. 정장입었을때 보다는 별론데... 옷빨은 좀 받는데?” - 태연
"푸하하핫.. 내가 기럭지가 좀 길지..“
내 말이 끝나기도 전에 밖으로 나가버리는 소녀들
“야야야야 다 듣고 가야지”
하지만 나가버리는 소녀들
나도 어쩔수 없이 차로 향했다..
나는 운전석에 타고는 조수석을 확인했다..
“오올~ 윤아~ 쌩유~”
“풋.. 좋아하기는..” - 윤아
그리고는 의미를 알수 없는 웃음을 날리는 윤아
“그럼 갑니다~!”
“어디가는데?” - 태연
“당연히 에버랜드지” - 현수
“꺄악!!!! 에버랜드!!!!”x9
나름대로 우리나라 최고의 놀이동산이라 그런지.. 너무 좋아한다..
“그럼.. 갑니다...”
나는 골목길에서는 20을... 도로에서는 40을.. 국도에서는 60을.. 밟으면서 천천히 갔다..
“야!! 왜이렇게 느리게 가냐!!” - 태연
“가다가 사고라도 나면... 우리 못놀잖아..”
‘조....좋은 변명이다..’
나는 룸미러로 뒤를 확인했다..
“끄응... 다 자네..”
원래 가야할 시간에 2배 정도 더 걸렸기 때문에... 졸린것 같았다..
“그래.. 놀려면 체력을 비축해야지..”
나는 그런 소녀들을 안깨우기로 마음먹었다.
“윤아야 우리끼리 놀자 크큭..”
윤아는 조수석에 앉아서 그런지 아까부터 나에게 계속 말을 걸어주며 잠을 자지 않았다.
“으응~~”
“크큭.. 우리 둘이 앞에 앉아있으닌까.. 별장갔을때 생각난다”
“후훗.. 그럼 이것도 생각나겠네?” - 윤아
그리고는 나의 똘똘이를 향하는 윤아의 얼굴
“유...윤아야... 나 운전...”
하지만 윤아에게 자비란 없었다
바로 지퍼를 내리더니 똘똘이를 물어버린다.
“끄윽.. 윤아야...”
“조용히해.. 애들 깬다..”
윤아가 애들이라고 말하는 순간 나는 신음소리를 내지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