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37화 (37/64)

잠시후 나오는 소녀들..

“뭐야~ 나도 얘기 해줘..” - 현수

"흐흐흠... 그러면 다 모여봐..“ - 태연

“사실... 우리가 사장님한테 들은건 말이야” - 태연

“니가... 우리숙소에서 나갈수도 있데..” - 태연

“무..무슨소리야.. 나는 듣지도 못했는데..” - 현수

“그..그게.. 니가 우결하면서.. 나갈수도 있대...” - 태연

“자..잠시만.. 사장한테 전화좀 해보자” - 현수

나는 그리고는 내방으로 뛰쳐 들어가서 이수만에게 바로 전화했다.

“사장님!!??”

“아.. 현수군... 태연이가 말했나 보군..”

‘씹새.. 눈치는 존나 빨라요’

“그건 그렇고.. 무슨 말입니까”

“하하하하.. 들은 그대로야.. 자네가 숙소에서 나가야 할 수도 있다고..”

“무슨 얘깁니까!! 분명히 계약할 때 약속하셨잖습니까?”

“나는 분명히 나갈 수도 있다고 했네..”

“하지만.. 저는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저는 못나갑니다..”

“크하하하... 그런가..? 근데 말이지... 내 얘기를 들으면 생각이 달라질껄세..”

“뭐...뭡니까..”

“우결에 나오면 스타가 되는것 쯤은 알고 있지 않은가..?”

“그건...”

“게다가 상대방이 아이돌 아닌가...”

“네...”

“그런 자네가 소녀시대 숙소에서 살면 되겠나..?”

“.............”

“자네는 아마도 우결 촬영하는 집에서 살껄세...”

“....................”

“내가 힘까지 써서 소녀시대 숙소 바로 앞으로 잡아 주지 않았나”

‘십새끼....’

“그럼..... 더 할 말 있나?”

“없습니다..”

그리고는 끊어버리는 수만이..

‘아.. 나가기 싫은데...’

나는 그러고는 문을 열고 나갔다.

나를 보며 시무룩한 표정을 짓는 소녀들

“뭐야~ 내가 나간다닌까 아쉬운거지” - 현수

“후훗.. 내 매력에 빠져서 헤어나오질 못하는구만..” - 현수

나는 일부러 밝은척 했다

“넌 안 아쉬워?” - 제시카

“뭐~ 바로 앞집에서 살텐데..” - 현수

“그래도.. 한집에 사는거랑은 다르잖아..” - 윤아

“에이 그리고 아직 결정된것도 아니잖아..” - 현수

하지만.. 소녀들은 모두 시무룩해져 있다..

“뭐야~ 우리~ 뭐 시켜먹을까? 피자? 통닭?” - 현수

나는 분위기를 띄우고 싶었다.

하지만.. 반응 없는 소녀들..

“흐음.. 먹기 싫은가 보구나.. 그럼 나 혼자 시켜먹어야지”

그리고는 전화기를 드는 순간

“난... 피자!!!” - 티파니

‘후후훗... 걸려들었어..’

티파니가 말하자 한명씩 자기가 먹고 싶은것을 말하는 소녀들

“나도 피자!!” - 써니

“난 굽네~” - 태연

“나도 굽네~” - 윤아

말하다보니 5:4로 피자가 앞서는 상황..

“현수야~ 통닭 먹자~” - 윤아

그러면서 나에게 다가 오는 윤아

“으윽.. 오지마!! 오면 피자먹는다”

“쳇...”

“흐음.. 그럼.. 통닭 3마리에 피자 3판... 콜?”

“콜!”x8

피자를 먹고 싶어했던 시카는 대답을 하지 않는데

“시카 왜~?” - 현수

“나 스파게티” - 제시카

“아... 알았어..”

피자는 인터넷으로 시키고 통닭은 전화로 시켰다.

“크윽.. 돼지들... 아이돌이 진짜 많이 먹어”

“죽을래?” - 제시카

오래간만에 시크한 멘트를 날려주시는 제시카..

당연히 짜(?)졌다..

우리는 그렇게 20분동안 별 의미 없는 잡담을 하고 있었다.

“띵동”

“야야야야 왔어 현수 집어넣어” - 태연

나는 충분히 혼자 방까지 걸어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집어 넣어졌다..

‘왜.. 왜.. 나 걸을수 있는데’

거의 비슷한 타이밍에 와주시는 배달원들...

“나와”

나는 그소리를 듣고 바로 나갔다..

“현수야 올때 캔맥~” - 윤아

“뭔 소리야.. 거실에서 주방이 더 가깝거든.. 니가 가져와”

나는 마시고 싶었지만... 가기 귀찮았다..

“니가 서있잖아” - 윤아

정곡을 찌르는 한마디..

“크윽..”

나는 주방으로 가서 캔맥을 들고 왔다.

“던져 던져” - 윤아

그사이를 못참는 윤아..

나의 몸에는 전성기 박찬호와 한달전 임창용이 빙의 했지만..... 현재 손민한의 투구로 던져줬다.

“오올... 제구 좋은데?” - 윤아

“후훗..”

나는 그러고는 캔맥들을 들고 거실로 갔다.

“요기 앉아 요기”

하면서 자신의 옆을 탕탕 치는 윤아

윤아의 좌로는 유리.. 우로는 제시카가 있었다..

갑자기 나의 머리를 스치는 한마디...

“물에 빠져 죽을래? 불에 타 죽을래?”

나는 1점차로 지고 있는 9회말 투아웃 풀카운트의 상황이였다..

‘볼일까.. 스트라이크 일까...’

“오빠~ 여기 앉아~” - 서현

나를 부르는 서현이의 목소리

‘크하하학!!! 홈런이였어!! 굿바이 만루홈런’

하지만... 갑자기 느껴지는 불길한 느낌

“야.. 여기 앉아...” - 태연

‘파울이라니!!! 파울이라니!!!’

나는 다시 풀카운트 상황에 놓였다..

“야! 일롸” - 제시카

‘배터 스윙... 삼진 아웃..’

나는 시무룩하게 제시카 옆에 앉았다.

실망하는 서현이와 태연이...

‘나..나도 슬프단다...’

하지만 나는 제시카에게 잘보여야 하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윤아와 제시카 사이에 앉았다..

‘아.. 얘들이랑 술마시면 복잡한데..’

하지만 내가 앉기 전부터 피자와 치킨을 맛있게 드시는 소녀들..

“서현아 패쓰~”

나는 하나 남아있던 닭다리를 서현이에게 던져 주었다.

“오빠~ 고마워~” - 서현

그러면서 나에게 키스를 보내는 서현

“히히히히히히히..”

하지만 즐거움을 느끼기도 전에 나의 복부를 강타하는 제시카의 니킥..

“커억.. 니....니킥...”

나는 아직 피자와 치킨을 안먹었기에 망정이지.. 한조각이라도 먹었었다면... 내가 치킨을 먹었는지 피자를 먹었는지 알 수 있었을 것이다..

나는 쓰린속을 보리차로 달래주었다..

“서현아 너도..?”

나는 그렇게 말하며 서현이에게 캔하나를 던졌다..

“오..오늘은 꼭!! 한캔 다 마실꺼야” - 서현

“그래.. 포부를 가져!!”

포부를 얼어죽을 포부...

역시나 한모금 마시더니 뻗어버리는 서현

“야 니가 데려다 놓고 와” - 제시카

그리고는 나의 옆구리를 팔꿈치로 가격한다..

“끄륽...”

나는 이상한 신음소리를 내며 옆구리를 한손으로 붙잡고 한손으로는 서현이를 들쳐 업었다..

“흐흐흥..” - 서현

‘얘는.. 술버릇이 웃는건가...’

한모금 마시고 취했는지.. 뻗었는지 모를 서현이를 데리고 나는 방으로 들어갔다.

“에구...”

나는 한손 밖에 쓸 수 없어서 서현이와 함께 침대에 누웠다..

“아후... 죽겄네...”

나는 서현이를 눕히고는 나도 옆에 잠시 누웠다..

“오뽜아~”

하면서 나를 향해 몸을 돌리는 서현

얼굴을 보니 자는것 같았다..

하지만 나의 몸을 완전히 포개고 누워버린 서현

‘으윽... 똘똘아 안돼..’

하지만 이제는 나의 뇌를 절대로 따르지 않는 똘똘이..

자고 있는 서현이의 허벅지 사이로 커저버린 똘똘이..

하지만 다행히도 자고 있는 서현이..

나는 일단 똘똘이가 식을때 까지 기다려야 했다.

‘끄응... 미치겠구만..’

똘똘이가 서현이의 허벅지사이로 커져있어서... 안 수그러든다..

나는 서현이가 깨지 않도록 아주 살살 돌려 눕히고는 방을 나왔다...

‘으흑.... 서현이한테는... 안됀다... 로맨스.. 로맨스..’

나는 방을 나가기 전에 똘똘이를 죽여야만 했다..

‘똘똘아... 여기서 안숙이면.. 잘라버리겠다..’

똘똘이는 나의 진정성을 느꼈는지 점점 수그러 들고 있었다.

‘크으.. 이렇게만 따라다오... 나중에 호강시켜 주마..’

나의 말을 알아들었다는 듯이 끄덕이는 똘똘이의 머리..

‘뭐...뭐지....’

나는 진정한 똘똘이를 한번 더 보고는 바지를 정리하고 밖으로 나갔다.

내가 나오자 나를 처다보는 시선들

“알지? 치워...” - 제시카

“네네..”

나는 남아 있는 윤아와 유리 제시카를 남겨두고 한명씩 옮기고 있었다.

어느새 다 옮기고 난 뒤 자리에 앉았다

‘에고... 벌써부터 다 취해가지고... 난 언제 제대로 취해보냐..’

사실 한국으로 온 뒤에는 마음껏 취해 본적이 없는 현수 였다.

“크으... 맛있다..” - 유리

“빨리 줘 빨리 줘” - 윤아

“그래... 그래... 마셔.. ” - 현수

어쨌든 빨리 취하게 만들고 들어가서 자고 싶었다....

이미 소녀들이 다 먹어버린 피자와 치킨..

‘내 돈 내고 사놓고.. 나는 한조각도 못먹고 ㅠㅠ’

나는 꽁돈을 날린 쓰라린 속을 보리차로 달랬다.

“크윽.... 쓰다..써...”

소주도 아니였지만.. 썼다...

“크크큭..” x3

“너 근데 진짜로 나갈꺼야?” - 유리

“모르겠어... 나가긴 싫은데..” - 현수

“그럼 안나가면 되잖아..” - 윤아

나는 이수만과의 대화를 말해 주었다.

“.... 그건 그렇네...” - 제시카

나는 다시 캔맥을 하나 더 마셨다.

급격하게 식어버리는 분위기.. 우리는 맥주만을 마시고 있었다..

“크킁.. 나 별로 마시고 싶지도 않은데.. 들어갈게”

나는 어차피 있어봤자 더 할말도 없었기 때문에 들어가버렸다.

‘끙.. 진짜 나가야하나...’

나는 침대에 누웠다.

“야야야 일어나”

나는 눈을 떴다.

“아.. 왜.. 자고 있는데..”

“밖에 애들 좀 방에 데려다 줘라..” - 제시카

난 제시카의 명령이였기 때문에 밖을 나갔다..

그사이에 얼마나 마신건지.. 맥주캔으로 만리장성을 쌓을 정도로 캔들이 널려 있었다..

‘안주도 없이 이렇게 마신거냐...’

나는 윤아와 유리를 방에 넣고(?)는 거실로 돌아왔다.

“크킁... 넌 안들어가..?” - 현수

“으응..? 그냥.. 조금 더 마시고 싶어서..” - 제시카

그리고는 앉아서 캔을 따는 제시카

나도 그냥 들어갈 수는 없었기에 자리에 앉았다.

“그래.. 정말로 나갈꺼야?” - 제시카

“말했잖아.. 어쩔 수 없는거..” - 현수

그리고는 흐르는 정적.... 나와 제시카는 맥주만 마시고 있을 뿐이였다.

“..... 안... 나가면 안돼...??” - 제시카

제사카는 나를 빤히 보며 말했다..

나는 당황해 하며 말했다..

“으...응?? 왜....? ” - 현수

내가 왜 라고 말하자 아무말 없이 고개만 숙이는 제시카

“그... 그냥... 혹시.. 도둑이라도 들면...” - 제시카

누가 봐도 알만한 거짓말...

“시...시카야...” - 현수

“응.....” - 제시카

“혹시.. 정말... 혹시나 해서 말하는건데... 나.. 좋아하지마..” - 현수

어디서 나온 자신감 이었는지 모를 나였지만... 일단 뱉었다..

하지만.. 정말로 대답이 없는 제시카..

“....... 미안해... ” - 현수

나는 그렇게 말하고는 방으로 들어갔다..

‘하... 무슨 짓을 한거지.... 나 따위가.. 태연이랑 제시카를 까..?’

나는 침대에 가서 누웠다.

‘하암... 그래.. 어차피 집에서 나가면... 아무리 앞집이라도.. 멀어질텐데....’

‘이참에... 정 땐걸로 하지... 뭐..’

하지만.. 정말로 아까운 소녀들이였다..

‘내일..... 내일 생각하자...’

나는 그리고는 잠에 빠졌다..

“흐흐흐흑....”

나는 누군가 나의 옆에서 우는 소리가 들렸다..

“누..누구야.. 서현이니..?”

“흐흐...흑.....크윽...”

침대에 누워있는 나를 안아버리는 소녀..

불이 켜저 있지 않아서 누군지 모르겠지만... 울고 있기에 안아주었다..

“그래... 마음껏 울어..”

그러자 더욱 서럽게 우는 소녀

“흐흑.... 흑...흑....흑”

‘누구야...’

나는 눈물을 닦아주는척 하며 손끝으로 얼굴을 만졌다..

‘시..시카인가...’

“시카야...?”

그러자 조금 누그러지는 소녀의 울음

“그래.. 시카야... 미안하다...”

“내가 미안해... 괜히 너희들 마음만 아프게 하고...”

내 말이 끝나자 마자 나의 복부를 가격하는 제시카

“끄윽... 시카야...”

“흐윽... 알면서!!! 알면서!! 우리 힘들게 하고..”

그러면서 더욱 강하게 나를 껴안는 시카

나는 그런 시카의 등을 다독여 주고 있었다..

얼마나 그러고 있었을까... 새근새근 들리는 시카의 숨소리

‘크응... 잠들었나...’

나는 내 옆에서 자고 있는 시카를 방에 데려다 놓는건 조금 아닌것 같아서..

옆에 두고 잠을 잤다..

“일어나....”

“으음... 서현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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