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41화 (41/64)

“아.. PD님.. 정말 저희들 매일 이집에서 살아야 되는 겁니까?” - 현수

“아.. 그거..? 꼭 그래야 할 필요는 없는데... 자네가 녹화해놓은걸 보니.. 3일에 한번씩만 녹화해도 충분할것 같구만...” - PD

"아.. 그러면... 사장님에게 말씀좀 잘해 주십시오... 신인이라 그런지.. 매일매일 찍히는게 너무 힘드네요..“ - 현수

“크흐흐흐.. 원래 신인들이 그래... 내가 사장한테는 잘 말해주지... 대신... 다음부터 그것보다 더 자극적으로 찍어주게...” - PD

그리고는 가방을 들고 나가는 PD

‘자극적으로...???’

나는 어제일을 회상했다..

이틀동안 2곡의 노래와... 스킨십... 그리고 모닝키스...

나가면 사회적 매장이 분명했다..

우결 첫방에서는 조인트 까이고 미안하다며 안아주는 신인놈이...

‘끄응... 그래도... 편집만 잘하면... 어떻게 잘 나올꺼야..’

나는 그러고는 다라의 옆에 앉았다.

“누나.. 들었지.. 3일마다 한번씩 촬영 한다는거...” - 현수

“응... 그럼 나머지 일주일 중에 5일은 어떻게 하지?” - 다라

“흠... 내가 살아야 하는건가..? 누나는 어떻게 할꺼야??” - 현수

“나는... 여기 주변에 숙소 있으닌까.. 거기서 지내야지.. 어차피 짐도 많이 안들고 왔으닌까” - 다라

“그런가... 나는 어떻게 하지...” - 현수

“너는 소녀시대 숙소에서 살아” - 다라

나는 깜짝놀랐다.

“누나!!! 그걸 말하면 어떡해!! 방송 나가잖아” - 현수

“풋.. 아까 PD가 테이프 들고 나갔거든요?” - 다라

나는 거실에 있는 카메라를 보았다..

다행히도 꺼져있는 빨간불..

‘끄응... 똑똑하구만...’

“흐음... 소녀들 집에 가서 사는게 좋을려나..” - 현수

어차피 혼자서 지내면 너무 쓸쓸할 것 같았다..

그렇게 몇분을 다라와 얘기하고 있을때 울리는 벨..

“그래요 난 널 사랑해~ 언제나 믿어”

나의 핸드폰이였다..

나는 나의 핸드폰을 가지러 방에 들어가려는 순간 뒤에서 느껴지는 살기

“하하핫;;; 내가 한거아니야;;;;”

아마도 2NE1의 노래가 아니라서 그런것 같았다

나는 핸드폰을 들고 누가 전화했는지 보았다..

‘아나.. 이 아저씨... 벌써 PD랑 얘기했나..’

“네.. 사장님..”

“크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전화를 받자말자 웃는 이수만..

‘뭐야.. 이 아저씨... 조증인가..’

“사장님...???”

“하하하하하... 크흠.. 미안하네... 자네가 너무 대견해서 말이지... 크하하하하”

그리고는 또 미친듯이 웃는 이수만..

“하하핫... 예.. 감사합니다..”

나는 어쩔 수 없이 장단을 맞춰주었다.

“PD와 얘기해봤는데.. 자네 아주 좋은 재목이더군...”

“하하... 감사합니다..”

“그리고.. 일주일에 수요일과 금요일만 촬영하는걸로 가닥을 잡았네”

“아..네.. 감사합니다..”

“나머지 시간은 소녀들과 보내게...”

다행인지.. 불행인지.. 다시 소녀들과 시간을 보내게 되는 현수..

“.......”

“크큭... 자네..... 곧... 대스타가 될껄세...”

“아..예..”

그리고는 끊어버리는 이수만

‘아나.. 이 아저씨...말도 안하고 끊냐..’

나는 방을 나왔다..

“다라누나... 우리 수요일이랑 금요일만 촬영한데...” - 현수

“아... 사장님..?” - 다라

“어...” - 현수

“누나.. 그럼 나 다시 소녀시대 숙소로 들어가야 하닌까.. 옷좀 챙길게..” - 현수

현수는 하루만에 짐을 다시 다 들고 가야만 했다..

‘끄응.. 기타는 어떻게 하지...’

옷과 속옷같은것은 입고 온걸로 하면 되는거지만... 기타는 한 대뿐이였기에..

‘에라이.. 녹화때마다 들고 오지 뭐...’

나는 정말로 올때 짐을 그대로 다시 소녀들의 숙소로 들고 가야만 했다.

“누나.. 나 그러면 짐좀 옮기고 올깨..” - 현수

“으응...” - 다라

나는 짐을 들고는 바로 앞집으로 갔다..

‘너무 가깝다...’

나는 잠긴 문을 열고 현관을 들어섰다

“나왔어” - 현수

“꺄악~~~~”x9

그리고는 나에게 뛰어오는 소녀들

‘크아... 바로 이맛 아닙니까?’

“뭐야~ 하루만에 들어오고” - 태연

그러면서 나에게 안기는 태연

“하하핫......”

“현수야~ 나 피부 트러블~” - 윤아, 유리

나는 순간 윤,율의 말에 굳어버렸다..

“하하핫.... 피부과로....”

“나는 민간요법이 좋던데” - 윤아, 유리

그리고는 살짝 나의 똘똘이를 터치하는 유리

‘끄억...’

나는 9명의 소녀들을 뿌리치고 방안으로 들어갔다..

‘아오... 쟤들은 무슨 내가....’ 

나는 가져갔던 옷들과 팬티....

‘팬티... 숨겨야해.... 유리... 음란한년...’

나는 유리가 또 나의 팬티를 숨겨버릴것 같았기에... 숨겼다..

대충 짐을 다 정리한다음에 밖을 나갔다

“꺄악~”x9

"아주 죽는구나 죽어... 이 오빠가 너무 잘생겼나?“ - 현수

그러자 날아오는 답..

시카의 주먹이였다..

“끄윽... 시카야...”

아주 잠시였지만... 시카의 얼굴에서는 반가움이 보였다.

나는 소파에 가서 앉았다

나의 옆에 쭈르륵 앉는 소녀들

“어땠어? 재밌었어?” - 태연

“으응..? 재미있었어” - 현수

“우리랑 있는거 보다 재밌었어?” - 윤아

“당연하지!!! 나 놀랬어 다라누나 그렇게 예쁜지 몰랐는데 너희랑은 ~ 차원이~” - 현수

그러자 날아오는 주먹들

“커억.. 자..잠시..”

나에게 변명할 틈도 안주고 날아오는 주먹들..

“근데... 잘 찍었어??” - 제시카

나는 제시카의 물음에 성심성의껏 대답했다.

“으음... 일단... 찍기는 제대로 찍었는데.. 편집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나오는게 달라질것 같아..”

“하긴... 예능이 다 그렇지...”x9

나름대로 예능을 많이 찍었는지 동의해주는 소녀들

“크흠... 나 짜장면 먹고 싶은데...” - 현수

다라의 음식에... 진짜 음식을 먹고 싶었다..

“크크큭.. 짜장면???” - 태연

“꼬..꼽빼기!!” - 현수

“크크크크”x9

“그건 그렇고... 왜 다시 돌아온거야?” - 태연

“아.. 내가 너무 촬영을 잘해서... 일주일에 2번만 하래” - 현수

“오올~~~”x9

"아놔~ 나 타고 난것 같아..“ - 현수

“웃기고 있네..” - 제시카

제시카의 오래간만의 시크함... 좋았다..

“그래서.. 이틀만 촬영하고 나머지는 여기서 사는거야?” - 태연

“으응... 사장님도 그렇게 하라고...” - 현수

“히히히.. 나야 좋지” - 유리

“나도 나도” - 윤아

‘나의 정기를 노리는 음탕한 년들..’

“무슨 요일?” - 태연

“수요일이랑 금요일..” - 현수

“으음.. 토요일에 방송나오닌까 우리랑 같이 보면 되겠네” - 태연

“뭐... 그렇지...” - 현수

나와 소녀들이 대화를 나누는 동안 배달이 도착 했다

“야야야 집어넣어” - 제시카

“어..어어어어” - 현수

나는 순식간에 방안으로 넣어졌다.

곧 들리는 소리

“나와~”

나는 바로 문을 열고 나가서 나의 짜장면으로 추정되는 물건 앞으로 슬라이딩을 했다

‘세...세이프..‘

“제군들.. 그동안 연습은 많이 했나?” - 현수

“넵!!”x5

“그럼 제군들 그릇을 들게” - 현수

“그리고!! 손목 스냅을 이용해서 흔들게” - 현수

나는 프로의 손목스냅으로 짜장면을 섞었다.

“오오올... 대단하십니다” - 써니

“풋....” - 현수

나는 시크하게 랩을 벗기고는 한입 먹었다

“흐음... 달콤한 춘장과 쫄깃한 수타면과의 볶음..... 조... 좋은 짜장면이다..”

“크크크..”x9

나는 그리고는 탕수육을 집었다..

“흐음.. 쫄깃한 돼지고기와 적절한 튀김... 조..좋은 탕수육이다..”

“크크크..”x9

두 번이나 성공한 개그..

나는 떠날때를 알고 떠나는 이의 뒷모습의 아름다움을 알고 있기 때문에... 맛있게 짜장면만 먹었다...

“윤아야.. 나 맥주~” - 현수

“무슨 대낮부터 맥주야” - 제시카

분명히 윤아는 나의 말을 듣고 기뻐하는것 같았지만... 제시카의 대답에.. 어쩔수 없었다.

나는 그래도 술이 고팠기 때문에... 조용히 일어나서 캔을 3개 숨기고 자리에 앉았다.

“크흠..” - 윤아

윤아는 나의 맥주를 봤는지 헛기침을 하는것이였다..

나는 어쩔 수 없이 3개 중에 하나를 윤아에게 주었다.

윤아에게 캔을 건내고 고개를 돌리는 순간..

나를 째려보는 시선..

“하하핫;;; 시카야..”

나는 어쩔 수 없이 한캔을 시카에게 주었다

시카는 무심한척 하지만... 좋아하는듯한 얼굴이였다.

나는 그런 표정을 맥주를 마셔도 된다는 허락으로 받아드렸다

그리고는 한캔을 따서는 탕수육과 같이 먹었다

“캬아~~~ 서현이도?” - 현수

나는 나를 똘망한 눈으로 바라 보고 있는 서현이에게 나의 캔을 권했다

“아니에요 오빠~” - 서현

서현이는 대낮부터 술은 좀 그랬던지.. 거절하였다.

“그래..?”

나는 어쩔 수 없이 서현이에게 권했던 손을 거두려는 순간

나의 캔을 뺏어가는 유리

“땡쓰~”

그리고는 마셔버리는 유리..

‘끄응.... 좀 많이 들고 올껄...’

어느새 반이상 먹어버린 탕수육

“끄윽~” - 태연

“아이~! 무슨 아이돌이 트름이야” - 현수

나를 향하는 태연이의 주먹

“커억...” - 현수

“아이돌도 사람이거든요?” - 태연

나는 점점 폭력적으로 변해가는 소녀들에게 무서움이 느껴졌다.

‘서현아.. 너만은 안됀다...’

나는 마지막 서현이만은 청순한 소녀로 남기고 싶었다.

‘내가 그때 하지 않았어야 했어...’

예전의 서현이와의 관계를 후회하는 현수였다..

거의 다 먹어버린 탕수육

“늦게 먹은 사람이 치우기!!”x9

'다..당했다...‘

계속 눈을 뜨고 당하는 현수였다..

현수는 남은 탕수육까지 다 먹고는 그대로 바닥에 누웠다.

“야~ 치우고 누워야지” - 태연

“나.. 너무 많이 먹었나봐.. 배불러..” - 현수

“그럼.. 개워내고 치울까?” - 제시카

“아..아닙니다..”

또 터진 시카의 시니컬함...

나는 부른 배를 이끌고 그릇들을 문 밖에 내놓았다.

내 눈 앞으로 보이는 맞은 편 집..

‘끄응.. 다라누나는 갔을까..’

나는 다시 거실로 들어갔다.

“나.. 잠시만 반대편 집에 갔다 올게” - 현수

“응”x9

나는 배가 불렀지만.. 궁금했다..

“누..누나~?” - 현수

나는 반대편 집 문을 열고 누나가 있는지 살폈다.

“벌써 갔나...” - 현수

나는 그리고는 집을 둘러봤다.

소파와 TV뿐인 거실...

나는 다라 누나의 방으로 들어갔다.

짐은 얼마 옮기지 않았지만... 나름대로 여자방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다라누나의 방

나는 호기심에 이것저것을 뒤져보기 시작했다.

‘오우... 마이 트레져...’

나는 서랍을 여는 순간 다라누나의 속옷들을 발견했다..

24살에 걸맞지 않은.... 분홍색 레이스.... 귀여움을 발산하기에 충분했다.

나는 혹시 뭐 다른거 있나 속옷을 뒤져 봤다.

손 끝에 닿는 속옷의 부드러운 느낌..

‘하학.. 부드럽다..’

순간 느껴지는 둔탁함..

나는 그것을 꺼내었다..

‘바.......바......바이브레이터...’

나는 순간 놀랬다.. 나 때문인가....

내가... 누나에게 성을 깨우쳐 줘 버리는 바람에....

미안했다... 성을 가르쳐 주고는.. 떠나버렸으니...

‘아.. 그래도.. 이거는....’

나는 기구를 들고는 집밖에 있는 쓰레기통에 버렸다.

‘끄응.. 내가 초래한거닌까.. 내가 해줘야 겠지..’

나의 정기가 남아날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책임은 져야했다..

‘내거도 아닌데... 버렸다고 뭐라 하진 않을까...’

나는 그러고는 다시 소녀들의 집으로 돌아갔다.

“나 왔어” - 현수

소녀들은 중화요리를 먹고는 바닥에 널부러져 있다

“이것들아... 운동좀 하시지?” - 현수

“아이돌이 몸매 관리도 안하고...” - 현수

내 말이 끝나자 마자 날라오는 투척물들.

‘쯧쯧......’

나는 가뿐히 피해주었다.

“정말 운동 안할꺼야??” - 현수

“안해!!”x9

“으이구... 돼지들..” - 현수

내 말이 끝나자 마자 달려오는 돼지(?)들

나를 밟는다..

“오냐!! 오늘 운동좀 해보자”x9

“커어억!!..”

나는 혼신의 힘을 다해서 도망쳤다..

“훗.. 어딜 도망가..” - 제시카

가볍게 도망가는 나를 잡아주시는 제시카

나를 향해 날아오는 발길질..

“허헉.. 누님들.....사...살...살려 주십시오...”

하지만 절대로 한번 물어버린 먹이는 놓지 않는 맹수들..

나는 혼자의 힘으로 도망가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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