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흠.. 현수군... 오늘 우결 촬영하는건 알고 있겠지?” - 수만
“예....” - 현수
“크흠.. 그럼 열심히 하게.” - 수만
그리고는 끊어버리는 이수만
‘뭐야.. 싱겁게.. 이 말 하려고 전화한거야..’
나는 전화를 놓고는 옷을 입었다..
‘끄응... 알마니.. 입어야 겠지..?’
나는 머리를 만지고는 옷을 입었다.
‘크흠.. 이정도면... 히히히히히..’
나름...... 멋있었다.
나는 그리고는 거실로 나갔다
“오올... 멋 좀 냈는데..?” - 태연
“훗.. 원래 안해도 이정도거든?” - 현수
“오늘 촬영 언제까지 하는데?” - 윤아
“모르겠어... 언제까지 할려나..” - 현수
“너희는 오늘 스케쥴 없어?” - 현수
“없어......” - 태연
‘요즘따라 너무 많이 노는것 같은데... 원래 가수는 그런건가?’
“크흠.. 그럼 나 갔다올게” - 현수
“돈 많이 벌어와야돼~” - 써니
‘.... 너희 삼촌이 뺏어간다...’
나는 기타를 들고는 집을 나가서는 무려 1분이나 걸어서 반대편 집으로 들어갔다.
나를 반겨주는 다라
“왔어~?” - 다라
“으..으응... 스태프들은?” - 현수
“미리와서 준비 다 해놓고 갔어” - 다라
“오늘은 촬영 뭐해?” - 현수
“글쎄.... 잘모르겠는데” - 다라
“내일... 방송 나가지..?” - 현수
“으응..” - 다라
“잘 나와야 할텐데...” - 현수
“그러닌까... 어떻게 나올련지..” - 다라
우리는 대충 이야기를 나누다가 소파에 앉았다.
“...............” - 현수
“혀..... 현수야...” - 다라
“으응?” - 현수
“아...아니야...” - 다라
그리고는 장시간의 침묵이 흘렀다.
갑자기 일어나더니 카메라를 꺼버리는 다라
“왜...?” - 현수
“잠시만... 얘기 좀...” - 다라
“뭐..?” - 현수
그리고는 부끄러워 하며 머리를 수그리는 다라
“이...있잖아.....” - 다라
“왜...?” - 현수
또 흐르는 장시간의 침묵
“뭔데... 얘기를 꺼냈으면 말을 해” - 현수
나는 대충 무슨 말을 꺼낼지 짐작이 갔지만... 기다렸다.
하지만 그럼에도 말을 하지 않는 다라
“에이... 아니다..” - 다라
그러면서 일어나더니 다시 카메라를 켜는 다라
그리고는 다시 소파에 와서 앉는 다라
인터폰에 도착하는 미션
‘신혼부부 데이트를 하세요’
“끄응.. 데이트...?” - 현수
“뭐하지...” - 다라
“흠..... 뭐하지...” - 현수
“우리 방송국에서 놀까?” - 다라
“방송국...? 거기서 뭐하는데..?” - 현수
“그냥.. 음악프로 다니고... 예능국도 다니고.. 이곳저곳 돌아다니면 되지 gg" - 다라
방송국이라는 곳이 얼마나 지루한지 알고 있는 현수 였지만 그래도 방송인데... 가줘야 될것 같았다
“흐음.. 그럴까..?” - 현수
“그..근데... 나 배고픈데..?” - 현수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바로 촬영하러 왔기 때문에 밥을 미처 먹지 못했다.
“뭐 먹고 싶어..?” - 다라
“김치찌개!!!!” - 현수
“김치찌개?” - 다라
“응!! 내가 김치찌개 제일 좋아하거든” - 현수
한참동안 생각을 하는 다라
“끄응......” - 다라
“왜...? 김치찌개... 못해??” - 현수
나의 말은 다라의 정곡을 찌른것 같았다
“하..할수 있거든!!!” - 다라
그러면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서는 주방으로 가는 다라
“나.. 김치찌개에 돼지고기 꼭 들어가야 되는데~” - 현수
나를 잠시 보더니 재료를 찾는 다라
“돼지고기는 없는데...?” - 다라
“그래..? 그럼 참치라도....” - 현수
“참치캔도 없어.. 그냥 먹어” - 다라
“그럼.. 맛있게 해줘야 한다” - 현수
대답을 하지 않는 다라
‘에고... 그래도... 태연이 보다는...?’
계속 흐르는 정적...
나름대로.. 방송인데... 오디오가 비면 안될것 같았기 때문에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았다
“내가... 노래 불러줄까?” - 현수
“나 가수거든~?” - 다라
사실 가수 데뷔한다는것을 아는 사람은 사장과 현수 그리고 소시들 뿐이였기 떄문에 다라는 아직 모르고 있었다.
“후웃... 토이 좋아해?” - 현수
“이세상에 토이선배님들 안좋아하는 사람도 있어?” - 다라
“근데.. 너 부를수 있어??” - 다라
나를 무시하는듯한 말투
“나를 뭘로 보고..” - 현수
나는 바로 방으로 들어가서 기타를 들고 왔다.
“뭐 불러줄까?” - 현수
“신청곡도 받어 크큭..? 그럼...” - 다라
“여전히 아름다운지.... 키킥..” - 다라
(이거 노래방에서 불러보신분 아실련지.. G까지 올려야 돼서..... 죽습니다 ㅠㅠ 삑나면 개쪽..)
“으..으응...? 알..알았어..” - 현수
순간 다라의 엄청난 선곡에 흠찟한 현수
“첨엔 혼자라는게 편했지
자유로운 선택과 시간에
너의 기억을 지운듯 했어
정말 난 그런줄로 믿었어
하지만 말야. 이른 아침 혼자 눈을 뜰때 내곁에
니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될 때면
나도 모를 눈물이 흘러
변한건 없니
날 웃게 했던 예전 그 말투도 여전히 그대로니
난 달라졌어
예전 만큼 웃질 않고 좀 야위였어
널 만날 때 보다”
아침이라 후반 클라이막스 부분에 약간 위기가 왔지만 다행히도 넘어갔다
약간의 중간 반주에 튀어나오는 다라의 탄성
“오올...” - 다라
“나를 이해해준 지난 날을
너의 구속이라 착각했지
남자 다운거라며 너에게
사랑한단 말조차 못했어
하지만 말야
빈종에 가득 너의 이름 쓰면서
네게 전활걸어 너의 음성 들을땐
나도 모를 눈물이 흘러
변한건 없니
내가 그토록 사랑한 미소도 여전히 아름답니
난 달라졌어
예전 만큼 웃질 않고 좀 야위였어
널 만달 때 보다
그는 어떠니
우리 함께한 날들 잊을 만큼 너에게 잘해주니
행복해야돼
나의 모자람 채워줄 좋은 사람 만났으니까“
아침에 부르기에는 어려운 노래였지만... 다행히도 한번의 실수도 없이 완벽하게 불렀다
나는 그리고는 눈을 들어 다라를 쳐다봤다.
한손에는 국자를 든채 나를 멍하게 쳐다보는 다라
‘에이씨... 실수 했나...? 잘 한것 같은데..’
그리고 흐르는 정적
‘말 좀해라.. 답답해 죽겠네..’
순간 땅바닥으로 떨어지는 국자
“너.... 잘한다..... 노래...” - 다라
‘휴...’
“크흠..” - 현수
나는 조용히 일어나서 방으로 향했다.
“노래 불러줬으닌까 김치찌개 맛있게 끓여” - 현수
나는 그리고는 방안으로 들어갔다.
‘크하하하하하...’
방안에도 카메라가 있었기 때문에... 속으로만 웃었다.
‘너무 잘불렀나.. 아주 뿅갔는데..’
나는 기타를 내려놓고는 침대에 누웠다.
잠시후.. 다라가 부르는 소리에 나는 식탁으로 향했다.
“흐음... 맛있겠지...? - 현수
나를 자신있게 쳐다보는 다라..
“얼굴은 완전 8성 호텔 쉐프인데..?” - 현수
하지만 대답을 하지 않고 나를 보며 씩 웃는 다라
“흐음... 자신있나 본데..?” - 현수
나는 자리에 앉아서 바로 김치찌개를 한스푼 떠서 먹었다.
‘shit the fuck...... what the hell....’
‘조...좋은... 소금물이다...’
전혀... 간을 못맞추는듯한 다라... 김치찌개가 아니라 소금찌개였다.
“어때..? 괜찮지..?” - 다라
자신있는듯 나에게 웃으면서 묻는 다라
나는 그래도... 처음 차려주는 밥상에서 찡그릴 수는 없었다
“으..으응... 내가 먹어본 찌개중에서 제일 맛있어..” - 현수
“꺄악~ 맞지 히히히... 내가 한 솜씨해~” - 다라
나는 순간... 먼 훗날 다라의 남편이 될 사람이 불쌍했다..
‘아이들은... 무슨 잘못이냐..’
“다라야... 나 비벼먹게 그릇 큰거좀 가져다 줄래?” - 현수
“응 그래~” -다라
나는 다라가 등을 돌리는 순간 물을 찌개에 쏟아붓었다.
그리고는 다라가 가져온 그릇에 밥 한공기와 아주 작은량의 김치찌개를 넣고는 비볐다.
그리고 한 스푼 떠서 입에 넣었다.
‘이... 말도 안돼...’
분명히 상당량의 물과.. 밥에 비볐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간이 안맞는 김치찌개
나는 바로 일어났다.
“왜...?” - 다라
“으응.. 물을 다 마셔서” - 현수
나는 그리고는 한 컵의 물을 다 마시고는 다시 한 컵을 채워서 다시 자리에 앉았다.
‘그래도... 한 그릇은 다 비워야지..’
하지만.. 인간이 먹기에는 너무 짰다...
‘도대체 뭘 쳐 넣었길래....’
아무리 생각해봐도 도저히 소금만으로는 이런맛은 안 날것 같았다.
“다라야.. 반찬 다른거 없어?” - 현수
“으응.. 없던것 같은데” - 다라
“있을수도 있잖아.. 냉장고에 잘 봐봐” - 현수
“으응..” - 다라
그리고는 냉장고를 향하는 다라
나는 다라가 등을 돌리는 순간 바로 물을 비벼있는 밥에 부어버렸다.
거의 물에 만 밥이 되어버린 밥
나는 조용히.... 입으로 넣었다..
먹었다기 보다는... 채워넣었다.
그리고는 혀를 통하지 않고 바로 식도로 넣어버렸다.
한그릇을 30초도 안되서 다 먹어버린 현수
“와~! 진짜 맛있다.. 나 매일 매일 먹어야겠는데” - 현수
나름대로.. 방송인지라... 또.. 여자인데... 요리 못한다고 말할수는 없었다.
“히히히히.. 맞지..? 그럼 한그릇 더..?” - 다라
다시 한번 지옥행을 권하는 다라
나는 당연히 뿌리쳤다
“히히히.. 아침에는 조금만 먹어도 배가 불러” - 현수
그리고는 바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나는 바로 혀를 세척하기 위해 화장실로 들어갔다.
그리고는 분노의 양치질을 시전하였다.
“현수야~ 빨리나와!!!!!” - 다라
나는 다라의 말에 양치질을 빨리 끝내고 거실로 나갔다
“why?" - 현수
“why는 무슨 why야... 빨리 가자” - 다라
“가긴 어딜가” - 현수
“어딜가긴!! 아까전에 데이트 하러 방송국 가기로 했잖아” - 다라
“아.....” - 현수
그리고는 나를 끌고 밖으로 데리고 나가는 다라
바로 나를 차안에 밀어 넣어 버린다.
“김기사~ 출발해” - 다라
“언제적 유행어냐....” - 현수
아마도 2년은 족히 된듯한 유행어
나는 투덜거리며 시동을 걸고는 출발했다
“어디로 가지?? M? K? S?" - 현수
“M!!" - 다라
나는 조용히 M사를 향해서 차를 몰았다.
‘끄응.. 그래도 예능인데... 무슨말이라도 해야 할텐데’
“2NE1 요즘 활동 해..? 끝났나..?” - 현수
“뭐...??? 계속 하거든!!!!” - 다라
개인적으로 음악방송을 잘 안보는데다가 소녀시대가 활동까지 접는바람에 음악방송을 볼 필요가 없었기 때문에 2NE1의 활동을 알지 못했다.
“아... 그.... 그래...??” - 현수
“너... 모르는구나....” - 다라
실망하는듯이 말하는 다라
“아..아니야.. 나 2NE1 알거든???” - 현수
“그래..? 그럼 우리 노래 제목 뭐게?” - 다라
의표를 찌르는 한마디.... 넉다운이 됬다.
“그.. 그게...” - 현수
“칫.” - 다라
그리고는 고개를 돌려버리는 다라
‘제.. 제길... 가만히 있을껄..’
장시간의 침묵이 흐른뒤 도착한 MBC
“내릴까..?” - 현수
나의 말이 끝나자 바로 내려서는 혼자서 걸어가는 다라
나는 다라를 향해 뛰어갔다
그리고 그 순간 느껴지는 시선에 뒤를 쳐다보았다.
우리가 MBC에 온것을 어떻게 알았는지 벌써 우리를 촬영하고 있는 우결 스태프들..
하지만 나에게 그런것은 중요치 않았고, 그대로 다라를 쫓아갔다.
거의 다 따라잡았을 무렵에 갑자기 다라가 어느 방안으로 들어가버렸다.
나는 그대로 문을 열고 들어갔다.
그대로 나의 시야에 들어온 4명의 여자(?)들..
여자라고 하기에는... 암컷 오크3명과 키작은 엘프 1명이 보였다.
“어...?” - 현수
내가 당황해 하는 순간 암컷 오크3명이 일어나더니 나에게 인사한다
“안녕하세요” - 암컷 오크 1.2.3
“아.. 예.... 안녕하세요.... 저.... 혹시.. 계왕님..?” - 현수
“네..?” - CL로 추정되는 암컷 오크
“아.. 아니에요 CL씨 맞죠?” - 현수
“어!! 저 아시나봐요!!??” - CL
“하하핫.. 요즘에 2NE1 모르는 사람이 어딨어요” - 현수
“그럼 제 이름은 뭐게요?” - 암컷 오크 1
“박봄...?” - 현수
“오올...” - 박봄
“그럼 제 이름은요?” - 암컷 오크 2
순간 기억이 안나는 이름...
“끄응...... 그게......” - 현수
“에이....” x4
실망하는 2NE1...
순간 기억나는 이름
“에이.. 장난친거에요.. 공민지씨 맞죠?” - 현수
“오오올~” - 공민지
“훗.. 저 이래뵈도 19살이거든요?” - 현수
“정말!!!???” x4
그순간 문을 열고 들어오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