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별이 졌다네
나의 가슴이 무너졌네
별은 그저 별일 뿐이야
모두들 내게 말하지만
오늘도 별이 진다네
아름다운 나의 별 하나
별이 지면 하늘도 슬퍼
이렇게 비만 내리는 거야
나의 가슴속에 젖어 오는 그대 그리움 만이
이 밤도 저 비 되어 나를 또 울리고
아름다웠던 우리 옛 일을 생각해 보면
나의 애타는 사랑 돌아 올것 같은데
나의 꿈은 사라져가고 슬픔만이 깊어가는데
나의 별은 사라지고 어둠만이 짙어가는데“
1절이 끝난후.. 들리는 스태프들의 탄성..
“나의 가슴 속에 젖어 오는 그대 그리움 만이
이 밤도 저 비 되어 나를 또 울리고
아름다웠던 우리 옛 일을 생각해 보면
나의 애타는 사랑 돌아 올것 같은데
나의 꿈은 사라져가고 슬픔만이 깊어가는데
나의 별은 사라지고 어둠만이 짙어가는데
어둠만이 짙어가는데“
단 한번의 실수 없이 매끄럽게 끝냈다.
노래는 끝이났지만... 흐르는 잠깐의 정적
“아 네~ 잘들었습니다~ 김현수씨 가수 하셔도 되겠어요” - 태연
“그럼 이어서 노래 한곡 더 듣고 가시죠” - 태연
그리고는 노래를 트는 태연
그 순간 라디오 부스가 떠나가는듯한 박수소리
“와우~!!!!!”
“오올.... 좀 하는데..?” - 태연
나는 시선을 돌려서 PD를 보았다... 음흉한 시선으로 나를 쳐다보고 있는 PD
'부...불길해..‘
태연이는 마우스를 움직여서 청취자들의 반응을 살폈다
“꺄아~ 김현수~ 완전 스타 되겠는데” - 태연
그러면서 모니터를 돌려서 보여주는 청취자들의 반응
거의... 칭찬일색의 청취자들..
태연이의 친한친구들의 주 청취자들은 10대 였고.. 내가 부른 노래는 80년대 노래였지만... 반응은 좋았다.
‘휴.. 그래도.. 다행이다..’
라디오에 나온김에 태연이의 라디오에 도움이 된것 같아 기뻤다.
그 사이 끝난 노래..
나는 또 멍을 때리고 있었고, 그 사이에 2시간이라는 시간이 모두 흘렀다.
“수고하셨습니다~” - 태연
나의 정신이 들게하는 태연이의 목소리
나는 정신을 차리고 주변을 보았다.
퇴근하려고 하는지 다들 짐을 챙기고 있었다.
나는 조용히 PD에게 가서는 기타를 건냈다.
“여기... 기타..” - 현수
“크크큭.. 자네... 좋았어..” - PD
그리고는 기타를 받더니 나에게 음흉한 미소를 띄는 PD
나는 조용히 밖으로 빠져나왔다.
내가 밖에서 서성이는 동안 빠져나가는 스태프들
나는 밖에서 한명 한명에게 모두 인사를 하고 기다렸다.
끝에 나오는 태연
“가자!” - 태연
그리고는 나를 끌고 주차장으로 데려가는 태연
“벤 어딨어” - 현수
“저기” - 태연
그리고는 벤으로 향하더니 나를 뒷자석에 밀어넣는 태연
그리고는 나의 옆에 앉는다
“왜..? 자리 많은데..” - 현수
“그냥.." - 태연
“그럼 출발합니다” - 매니저
주차장에서 100 밟아보셨어요??
안밟아보셨으면 말하지 마세요 황천길이 한방에 보입니다
“히히히... 오늘 잘 부르던데..” - 태연
“크흠.. 내가 원래 좀 불러” - 현수
상식적으로 생각할 수 없는 속도로 집에 도착한 차
“오올~!!!!”x8
내가 집에 들어가자 마자 터지는 소녀들의 탄성
“훗.....” - 현수
나는 시니컬하게 웃었다.
“좀.. 하던데..?” - 제시카
“흐음.. 예상밖이였어..” - 써니
“노래 잘하던데.. 크크큭..” - 유리
나는 조용히 방안으로 들어가려고 했다
그때 갑자기 울리는 벨소리
“그래요 난 널 사랑해 언제나 믿어”
나는 핸드폰을 들고는 발신자를 봤다.
‘아나.. 이놈의 아저씨는...’
나는 소녀들이 있는 곳에서 받을 수는 없어서 방안으로 들어갔다.
“네... 김현수입니다” - 현수
“크크크크큭...” - 수만
전화를 받자마자 웃는 수만
불길했다..
“왜.. 그러시죠..” - 현수
“나는 말이야... 자네가 정말 똑똑한것 같아..” - 수만
“그게 무슨...” - 현수
“크크크큭.... 아닐세....” - 수만
‘이.. 무슨...‘
“그런데.. 무슨 용건으로 전화를...?” - 현수
“아.. 자네 데뷔를 좀 앞당기기로 했네” - 수만
“네????” - 현수
“흐음.. 아마도 다음주 내에 음악방송으로 데뷔를 할껄세..” - 수만
“근데.. 타이틀곡은..?” - 현수
“그건 걱정말고... 아.. 그리고 또 있네” - 수만
“무슨....?” - 현수
“크큭... 자네 태연이와 벌써 그런사이가 되었나...” - 수만
“그게.. 무슨..?” - 현수
“크흠.. 부인할 필요는 없네.. PD에게 다 들었어” - 수만
“PD라뇨?” - 현수
“무슨 PD야.. 태연이 라디오 PD지.. 그리고..” - 수만
“또 무슨....” - 현수
“자네 라디오에서 잘했다면서.. PD가 꽂아준다고 하더군” - 수만
“아...아니.. 그게 무슨... 저는 아직...” - 현수
“자네 의사는 상관없네... 내가 말했지 않은가.. 자네는 신인이라고” - 수만
“일단 인지도를 높이는게 최우선이야” - 수만
“하... 하지만..” - 현수
“나는 그렇게 알고 끊겠네” - 수만
그리고는 끊어버리는 이수만
‘아오.. 씨앙...’
얼떨결에 데뷔에다가 라디오 고정까지 되어버린 나였다.
나는 바로 밖으로 나갔다.
“누구야?” - 제시카
“뭐래?” - 태연
“사장님..” - 현수
“뭐래?”x9
“나.. 데뷔하라는데?” - 현수
“진짜? 벌써? 일주일도 안됐는데?” - 태연
“몰라.. 그리고 니 라디오에도 고정하라는데” - 현수
“뭐!!!”x9
갑자기 놀라는 소녀들
“왜..?” - 현수
“크흠.. 아니다..” - 태연
그리고는 고개를 돌리면서 음흉한 미소를 흘리는 태연
왠지.. 불길했다.
“태연아.. 잠시만..” - 현수
나는 그리고는 태연이를 데리고 방으로 들어갔다.
“왜?” - 태연
“너... 너희 라디오 PD한테 나 뭐라고 했어?” - 현수
“히히히히히” - 태연
대답은 안하고 계속 웃기만 하는 태연
“뭐라고 했는데!! 사장님도 알고 있던데” - 현수
사장님도 알고 있다고 하니까 순간 흠찟하는 태연
“뭐라고 했냐고” - 현수
“흐음.. 너랑 사귄다고 했지” - 태연
“미.. 미친거 아니야!! 나 내일이면 우결 방송 나간다고” - 현수
“그.. 그리고.. 너 아이돌이잖아!! 소녀아이돌!” - 현수
“그게 뭐 어때서!!!! 아이돌은 사랑도 못해!!!???” - 태연
‘사..사랑이라니..‘
솔직히 한 때 제시카에게 사랑했던 감정을 느낀이후로 다른 소녀들에게는 좋아하는 정도의 감정밖에 느끼지 못한 나에게 태연이의 말은 다소 충격적이였다.
전에도 태연이의 고백도 있었지만.. 나는 태연이를 그저 좋은 친구정도로 밖에 생각하지 않았다.
“하.. 하지만.. 소녀시대 이미지도 생각해야 하는거고...” - 현수
“그런거 상관없어!!” - 태연
도저히... 태연이의 입에서 나올 말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말이 태연이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넌.. 리더...” - 현수
나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말을 끊어버리는 태연
“상관없다고!!” - 태연
나는 그저 벙찐 상태로 태연이를 바라보고 있었다.
도저히 이 상황을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를 몰랐다.
태연이가 이렇게 까지 나오자 나의 마음까지 흔들렸다.
‘내가.. 거절해야 하는건가.. 아니면.. 받아들어야 하는건가’
나는 그 짧은 순간 엄청난 고민을 했다.
여기서 거절하면..... 두 번이나 고백한것을 거절하게 되는... 여자의 자존심에 치명적인 상처가 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여기서 승낙한다면... 처 다라 첩 태연 의 상황이 벌어질것이였다.
거기에다가 사귀게 되면... 신인가수가 소녀시대 리더 태연과의 연애.. 데뷔와 동시에 매장이 확정적일것이다.
“어떻게 할꺼냐고!!!” - 태연
태연이는 나의 대답을 기다리다 지쳤는지 자기가 먼저 화를 낸다.
“미안하다.. 난 널 사랑하지 않아” - 현수
나는 최대한... 아무렇지 않은듯이.. 무심한 척하면서 말했다.
하지만.. 태연이는 또 한번 다시 내가 거절을 할것을 예상하지 못했는지 나를 보며 닭똥같은 눈물을 흘린다.
하지만.. 나는 태연이의 눈에서 흐르는 눈물을 닦아 줄수가 없었다.
여기서 닦아준다면... 동정밖에 되지 않는것을 알기 때문에.. 나는 조용히 태연이에게서 등을 돌렸다.
나의 등뒤에서 들리는 훌쩍거림... 나는 가슴이 아팠다.
하지만.. 여기서 약해지면 안됐다.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까... 태연이의 훌쩍거림은 멈춘것 같았고, 이윽고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고, 곧 닫혔다.
나는 태연이가 나간것을 느끼고는 침대에 엎어졌다
‘말도 안돼는... 내 주제에...’
가진것은 하나도 없고.. 능력도 없는놈이... 소녀시대 리더 태연이를 두 번이나 까(?)버렸다..
나는 태연이의 고백을 거절하는것을 소녀시대의 앞날을 위한것이라고 자위를 하고는 눈을 감았다.
그 순간 열리는 문..
나는 바로 일어나서 문을 향해 시선을 돌렸다.
문을 열고 들어오는 제시카.. 그리고는 조용히 나의 옆에 앉는다.
“........” - 현수
“무슨 일인데...” - 제시카
나름대로... 소녀시대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었기 때문에.. 걱정 하는것 같았다.
나는.. 그냥... 속에 있는 말을 다 하고 싶었다.
“태연이가.. 나보고 사귀자고 하더라..” - 현수
아무런 여과없이 나와버린 말..
“그...그래서..?” - 제시카
“거절했어...” - 현수
“.....................” - 제시카
“..................” - 현수
“왜...?” - 제시카
나는 대답을 할 수 없었다..
도대체 무슨말을 어떻게 해야 할 지를 몰랐다.
그리고 흐르는 장시간의 침묵
“그래도.... 앞으로 안 볼 사이도 아닌데....” - 제시카
“................” - 현수
“힘내..” - 제시카
그리고 나가버리는 제시카
나는 다시 침대에 누웠다.
‘하아... 미치겠구만..’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나..’
하지만.. 나는 한참을 생각하다가 그대로 잠이 들었다.
“야.. 일어나”
하는 소리와 함께 몸에서 느껴지는 둔탁한 느낌
나는 발에 차이는 느낌이 들면서 잠을 깼다.
“시카야...” - 현수
“바보같은 놈..” - 제시카
그리고는 나가버리는 제시카
‘아.. 그대로 잠든거야...?’
나는 입고 있던 옷을 벗고는 샤워를 하러 들어갔다.
샤워를 하는 내내 어떻게 태연이와의 관계를 풀어야 할지 생각했으나.. 전혀 생각이 나지 않았다.
‘아오... 정말...’
나는 대충 옷을 입고 조용히 방을 나섰다.
“여여여~ 일어났어?” - 태연
전혀 예상치 못한 태연이의 반응
“어..어.. 태연아..” - 현수
나는 조금 당황해 하며 대답했다.
나의 말이 끝나자 마자 나에게 다가오는 태연
그리고는 나의 머리를 팔로 감싸며 말한다
“이씨... 너는 사랑안해도 돼.. 나만 할꺼야” - 태연
그리고는 나를 소파쪽으로 던져버리는 태연
‘크윽..’
나는 그대로 소파에 누워서 가만히 있었다.
“태연아... 알았어...” - 현수
내가 다른사람의 짝사랑까지 막을 수는 없었다.
“알았다고 했지!! 아싸뵹!~!!” - 태연
왠지... 즐거워보이는 태연..
약간은 불길했지만... 태연이가 즐거워한다는 것에 나도 좋았다.
“오늘.. 우결하는거 알지..?” - 현수
“응”x9
“오늘 하루종일 우결 기다리고 있어야겠네..” - 현수
“히히히... 오늘도 라디오 있는거 알지?” - 태연
“어..어... 오늘도..?” - 현수
“매일매일 하거든!!” - 태연
“그럼.. 우결보고 나가면 딱 되겠네..” - 현수
“히히히... 두고봐..” - 태연
의미를 알 수 없는 말을 흘리고는 주방으로 가는 태연
나는 아침부터 할 짓이 없었다..
“얘들아~ 나 좀 나갔다 올게” - 현수
“어.. 잠시만~” x9
하지만 나는 상큼하게 무시하고는 집을 나섰다.
하지만 딱히 갈곳도 없는 상태..
맞은편 집에는 오늘이 방송일이닌까 아무도 없을것이 뻔했기 때문에...
‘끄응.. 어디를 가나..’
한참을 생각하다가 생각난 곳.... 헬스장
‘그래.. 아침운동만큼 상큼한것도 없지..’
나는 매니저가 나두고 간 벤을 타고 헬스장으로 향했다.
하지만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
나는 조용히 옷을 갈아입고는 러닝머신 위를 달렸다.
나는 tv에 시선을 고정하고는 열심히 달렸다.
채널을 돌리다가 나오는 연예 뉴스
어디서 많이 본 사람이었다.
‘인기가수 G-Dragon 괴한에게 습격당해’
그리고 계속해서 나오는 뉴스... 병원에 입원해서 누운채로 붕대를 감고 있는 G-Dragon
하지만.. 나는 그가 얼마나 유명한지를 몰랐기 때문에.. 상관없었다.
‘쓰레기 같은놈들은 맞아야지..’
나는 혼자서 씩 웃으면서 러닝머신위를 달렸다.
“불쌍하죠... 어떤놈인지 몰라도... 나쁜놈이네요...” -??
갑자기 들리는 목소리에 나는 고개를 돌렸다.
나의 옆에서 뛰고 계시던 예쁘신 여자분..
“아.. 예...” - 현수
나는 차마 내가 했다고 말할순 없었기 때문에 다시 tv를 보며 달렸다.
“하하핫...” -???
옆에 계신 예쁘신 여자분은 나의 반응을 예상치 못한것 같았다.
‘연예인인가...’
연예인이라고는 소녀시대, 카라, 2ne1 그리고 G-Dragon 밖에 몰랐기 때문에.. 그냥 조용히 러닝머신을 달렸다.
옆에 계신 예쁘신 분도 내가 반응이 없자 조용히 러닝머신 위를 달리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