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49화 (49/64)

얼마나 달렸을까.. 조금씩 지쳐가는 몸에 나는 그만 달렸다.

tv를 보는동안 달려서 무려 2시간이나 뛴것이었다.

‘여자가.. 2시간이나 뛰었는데..’

내 옆의 예쁘신 분은 내가 내려갔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뛰고 계셨다.

나는 샤워실에서 몸을 씻고 나왔다.

“안녕하세요?” - ???

나의 앞에서 웃으면서 나에게 인사하는 아까 그 예쁘신분..

‘언제 씻었데...’

“아.. 예.. 안녕하세요...” - 현수

나는 그리고는 나의 앞을 막고 있는 여자분을 피해서 여자분의 옆으로 지나갔다.

갑자기 나의 팔을 붙잡는 여자분

“저기.. 밥 드셨어요?” - ???

나는 살짝 짜증이 났다..

처음보는 사람한테.. 너무 적극적인 여자는...

“아니요 안먹었는데요” - 현수

하지만 예쁘닌까 봐줬다.

“히히.. 그러면 저랑 같이 드실래요?” - ???

그러면서 나의 팔을 껴안는 여자

솔직히.. 이정도까지 나오자.. 예쁜것은 둘째치고... 너무 싫었다...

쉬워보인다고 할까..?? 싸보인다고 할까..???

“아니요” - 현수

나는 짧게 말하고는 여자분의 손을 뿌리치고 문을 열고 나갔다.

살짝 문 유리에 비친 모습을 봤을때.. 약간 당황한 표정으로 나의 뒷모습을 바라보고 있는 여자..

나는 전혀 아쉬울것이 없었다..

아니.. 조금은 아쉬웠지만... 나에게는 9명의 소녀와 1명의 아내(?)가 있었기 때문에..

나는 주차장에 가서는 벤을 타고 주차장을 나섰다.

“꽝!!!”

나는 굉음과 함께 핸들에 머리를 찧었다.

“아오.. 쓰앙...”

교통사고라면 진저리가 나게 싫었던 현수였기 때문에.. 거의 턱밑까지 욕이 올라온채로 차에서 내렸다.

“이봐요!! 안내리고 뭐해요!!” - 현수

하지만 나의 말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내리지 않는 운전자

그리고 열리는 창문

그리고... 그안에서 웃으면서 나를 보고 있는 아까 그 여자분

나는 순간 짜증의 쓰나미가 나에게 몰아쳤다

거의 혀뿌리까지 올라온 욕을 간신히 집어넣고는 말했다.

“이봐요.. 저 당신한테 관심없다고요” - 현수

하지만 나의 말은 귓등으로도 듣지 않는 여자

그리고는 나에게 명함을 준다

“나중에 연락해요~” - ??

그리고는 차를 돌려서 나가버리는 여자

“이봐요!!”

하지만 이미 나가버린 여자의 차량

나는 핸드폰을 들고는 명함의 전화번호로 전화했다.

“이봐요!! 지금 뭐하는겁니까??!!” - 현수

“훗.. 벌써 전화하셨네요??” - ???

“아니!! 지금 뺑소니 치신거 아십니까?” - 현수

“후훗.. 그럼 신고하시던지요” - ??

정말.. 당돌하기 그지없는 여자

“이봐요... 저는 당신이랑 엮이고 싶은 마음 추호도 없습니다..” - 현수

“저는 아닌데” - ???

“제가 수리할테닌까 나중에 돈 부쳐주십시오” - 현수

그리고는 끊어버렸다.

‘아오.. 씁...’

그리고는 벤을 살폈다..

정말 다행히도... 약간 긁히기만 한 벤

‘이정도면... 박은지도 모르겠네’

나는 다시 차를 타고 집으로 향했다.

“와썹맨?” - 태연

“그래 와써 맨” - 현수

웃기지도 않는 개그를 하면서 집에 들어섰다

“왜그래?” - 태연

내가 약간 짜증나는 말투로 말해서 그런지 태연이는 나에게 물었다.

“아... 아니.. 헬스장에서..” - 현수

나는 그리고는 헬스장에서의 일을 말해주었다

“뭐에요~ 그여자” - 서현

소녀들은 입을 모아서 그 여자를 비난한다.

“근데... 명함 받았다면서?” - 태연

“어..” - 현수

“줘봐” - 태연

나는 명함을 태연이에게 건넸다.

“꺄악!!” - 태연

비명을 지르면서 명함을 주머니에 넣고는 방안으로 뛰어 들어가버리는 태연

“야! 뭐야~” x9

“나 그사람한테 수리비 청구해야 되는데” - 현수

하지만 대답도 하지 않는 태연

‘뭐.. 어차피.. 핸드폰에 전화번호 남아있으닌까’

나는 그냥 대충 넘겨버렸다.

“아. 근데 언제 우결해?” - 현수

“40분 남았다~” - 유리

“너희 밥먹었어?” - 현수

그 순간 방에서 나오는 태연

“야~ 뭔데 그래?” - 현수

“시끄러!! 밥이나 시켜!!!” - 태연

정작 화를 내야 할 사람은 나였지만, 태연이가 화를 내며 나온다.

“야! 핸드폰 줘봐” - 태연

나는 태연이가 화를 내며 말했기 때문에... 줬다..

“왜..?” - 현수

“시끄러!!” - 태연

그리고는 핸드폰을 뺏어서 쪼물딱 거리는 태연

몇초후.. 나를 보며 씩 웃더니 몇 번 더 만진다음에 나에게 핸드폰을 건네준다

“그 여자 전화오면 받지마... 받은거 들키면 죽는다??” - 태연

“뭐.. 뭐야.. 나 수리비 받아야 한다닌까” - 현수

“시끄럿!!! 여하튼.. 그 여자 전화 받으면 죽는다...” - 태연

그러면서 눈의 쌍심지에 불을 붙이는 태연

“아... 알았어.... 대신에 오늘 점심은 니가 사!!!” - 현수

어차피 수리비나 점심비나 퉁치면 괜찮을것 같았다.

“훗... 대신에 받으면 진짜 죽는다...” - 태연

“콜!!! 오늘 점심은 뭐 먹지??” - 현수

“밥 먹어요~ 한식~” - 서현

“그래 서현아~ 니가 원한다면” - 현수

특유의 밝은표정으로 밥을 원하는 서현이였다.

“난 김치찌개” - 현수

“나는 제육덮밥” - 태연

“난... 소고기 덮밥” - 윤아

“오므라이스~” - 제시카

점점 다양해 지는 메뉴들..

10명 모두 다른 10가지의 메뉴...

‘만드는 사람 죽겠구만..’

나는 가까운 밥집에 전화해서 주문했다.

10가지의 메뉴... 굉장한 시간이 걸릴것이 뻔했다.

나는 주문을 다 하고는 수화기를 내려놓았다.

“히히히.. 기대된다.. 현수 어떻게 나올지..” - 윤아

“나도나도”x8

소녀들은 녹화내용을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기대를 많이 하는것 같았다.

‘아... 제발... 제대로 편집좀 해주셨으면..’

나는 PD에게 빌었다.

“근데~ 어땠어?? 우결 녹화” - 수영

“뭐.. 그냥... 그랬지..” - 현수

“뭐야... 가르쳐 줘” - 수영

“그냥 조금만 기다렸다가 방송 봐” - 현수

“씨잉..” - 수영

그렇게 소녀들과 노닥거리다가 어느새 40분이 지나고 우결하기 전에 광고가 나가고 있었다.

다행히도 타이밍에 맞춰서 도착한 밥

나를 방안으로 밀어넣는 제시카..

나는 이제는 알아서 방안으로 들어간다음에 조금 있다가 거실로 나왔다.

“빨리 와!! 시작한다” - 태연

나는 뛰어가서 TV앞에 앉았다.

우결 시작부터 시작하는 현수♡다라

“오올.. 타이틀..?” - 제시카

나는 조용히 TV를 주시했다.

시작과 동시에 음식을 만들고 있는 다라

나는 옆에서 신승훈의 사랑해도 헤어질 수 있다면을 불러주고 있었다.

“오올.. 로맨틱..?” x9

“크흐흠..” - 현수

잠시후 식탁에 앉아서 김치찌개를 먹는 나

내가 봐도 순간 보이는 나의 찡그린 표정

‘진짜.. 그때... 맛없었어..’

하지만 곧 괜찮다고 말하는 나..

밥을 다먹고 나는 청소를 하고는 소파에 가서 눕는다

‘내가봐도... 한심해 보인다..’

곧 다라가 와서는 나의 옆에 앉아서 얘기를 나눈다

“나 너무 게으르게 나오는거 아닌가” - 현수

“게으른 놈이 게으르게 나오는게 당연하지” - 다라

“놈이 뭐냐.. 놈이.. 아이돌 가수면서..” - 현수

나의 말이 끝나자 마자 나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다라

“커헉... 아이돌이 왜 이렇게 폭력적이야” - 현수

그리고 또 맞는 나..

그렇게 몇 대를 맞다가 결국 사과를 했다.

둘은 소파에 앉아서 tv를 보고 있다.

그리고 갑자기 리모컨을 뺏아서 채널을 돌리는 나..

그 즉시 나의 옆구리를 강타하는 다라의 주먹

리모컨은 다라의 손에 넘어갔고, 나는 쓴 웃음을 짓고 있었다.

“크큭.. 바보같애..” - 윤아

잠시후... 기지개를 펴는듯 하면서 다라의 어깨에 손을 올리는 나..

그 순간 느껴지는 아홉소녀의 눈길...

나는 애써 무시했다.

“우리.. 좀 더 건설적인 활동을 할까?” - 현수

라는 말과 동시에 어깨에 걸치고 있던 손을 끌어당기는 나..

‘조... 좆됐네...’

“.....................변태...” - 다라

하고 방안으로 들어가버리는 다라

‘조... 좆됐네...’

내가 의도한것은 그 뜻이 아니였지만... 그대로 화면이 유이, 박재정 커플로 바뀌어버린다.

“뭐..뭐야!!! 건설적인 활동이 뭔데!!” x9

나에게 따지듯이 물어보는 소녀들

“아.. 아니.. 그게...” - 현수

나는 해명하려고 했지만... 나의 눈에 봐도... 나는 그저 늑대 일 뿐이였다.

“끝나고 봐... .죽었어..” x9

나의 눈에는 유이와 박재정의 커플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잠시후.. 또 우리 커플로 바뀌는 우결

소녀들과 나는 다시 tv를 뚫어져라 봤다.

화면이 바뀌는 동시에... 내가 다라를 목을 끌어서는 키스를 해버렸다.

“꺄악!!!”x9

그러면서 나를 폭행하는 나의 옆에 계시는 두분..

다라는 나를 때리고는 주방으로 가서 음식을 만든다

곧바로 장면이 바뀌면서 내가 밥을 먹고 있었다.

먹더니.. 갑자기 방으로 들어가더니 기타를 들고 나온다.

이번에는 토이 의 여전히 아름다운지 를 불러준다.

‘뭐지... 편집의 위력인가..’

분명히 다른날이였지만... 자연스럽게 연결 되었다.

“바람둥이....” - 서현

‘크흑.. 서현아 ㅠㅠ 오빠는 그런사람 아니란다..“

데이트를 한다면서 MBC로 향하는 차

차안에서 나의 무지가 들어났다.

“키킥.. 2NE1도 몰라??” x9

"크흠.. 그냥 보자..“ - 현수

곧 장면이 바뀌고 나는 2ne1 대기실에서 멤버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었다.

그리고 또 장면이 바뀌어 내가 무대앞에서 2ne1의 무대를 보는 것으로 우리 커플의 분량은 끝이 났다.

“바람둥이..”x9

대충... 밥 만들때 노래 불러주고... 밥 먹다가 노래 불러주고.... 모닝키스도 하고.... 스킨십을 하면서 이상한(?)말도 하는...... 아주 이상한 캐릭터로 가고 있었다.

“어때..?” - 현수

“말했잖아!! 카사노바!!!” - 제시카

“진짜..? 그렇게 밖에 안보여??” - 현수

“으응.. 진짜.. 나쁜남자 같애..” - 윤아

“아니다... 밝히는 남자 같애..” - 유리

그러자 끄덕이는 소녀들

“밝히는 남자같애!!”x9

“그.. 그런가.. 아니다!! 인터넷!!” - 현수

나는 그리고는 컴퓨터를 켜고 인터넷 상황을 보았다..

검색어 1위... 김현수....

나는 그런것은 상관하지 않고 바로 우결의 시청자 게시판으로 들어갔다.

욕 일색의 게시판..

“늑대x끼... 개x끼... 장난아니구만.." - 제시카

“너.. 발라드 가수로 데뷔한다면서..?” - 태연

“..................” - 현수

“너 어떡하냐... 이런 이미지로는 발라드는...” - 써니

“오빠... 어떡해요..” - 서현

그 순간 울리는 핸드폰

“그래요 난 널 사랑해 언제나 믿어”

나는 즉시 핸드폰을 열고 말했다

“사장님..?” - 현수

“크흠.. 현수군...” - 수만

“네에.....” - 현수

“자네..... 어떻게 하겠나...?” - 수만

“무... 무슨...?” - 현수

“자네도.. 우결 봤지 않은가... 그런 이미지로는...” - 수만

“아.. 그럼 데뷔를.....” - 현수

“아니.. 데뷔는 할껄세... 근데.. 발라드 가수는..” - 수만

“그럼...?” - 현수

“댄스가수로 가지” - 수만

“댄스가수요....?” - 현수

“그래.. 가창력 좋은 댄스가수..” - 수만

“하.. 하지만...” - 현수

“어쩔수 없네.. 신인으로 이미지가 너무 강하게 박혔어..” - 수만

나는 대답할 수 없었다..

‘망할 PD...'

“알겠습니다..” - 현수

내 말이 끊나자 끊어버리는 이수만

“정말... 댄스가수로 데뷔할꺼야?” - 태연

“........... 그래야지...... ” - 현수

데뷔를 뒤로 미루는 방법도 있었지만... 태연과 라디오를 해야 되기 때문에.. 아무런 직종 없이 고정으로 나갈수는 없는 노릇이였다.

나는 조용히 우결의 시청자게시판을 계속 살펴보았다.

“가자..” - 태연

그러면서 나를 끌어당기는 태연

“가긴 어길가... 이 상황에..” - 현수

“어딜가긴!! 라디오 해야지!!” - 태연

그러면서 나를 방안으로 밀어넣는 태연

“아이...” - 현수

그래도 직업이라고 정했으니.. 하기 싫어도 해야 했다.

어차피 라디오닌까 옷을 대충 입으려고 했으나... 사람들 이목도 있고.. 이제는 연예인이라는 생각에 세미정장을 입고 나왔다.

“가자..” - 현수

나는 그리고는 태연이를 데리고 집을 나왔다.

태연이는 뭐가 그렇게 좋은지 계속 싱글벙글 웃으면서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빨리 가!!” - 태연

그러면서 꾸물거리는 나를 차안으로 집어 넣어 버리는 태연

“아우.. 증말...” - 현수

“오빠 빨리 가줘요~” - 태연

그러면서 또 나의 옆에 앉는 태연

“아.. 좀 떨어져” - 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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