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서 나에게 또 소맥을 권하려고 하는 제시카
“자이만... 두 개 두 개”
아직 나의 혀는 돌아오지 않았지만... 나의 말을 알아 들은것 같았다.
“크크큭.. 두 개라고?”
나는 필사적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히... 알았어..”
그러면서 타 놓은 소맥을 내려놓는 제시카
“씨잉... 나는..??”
토라진 표정을 짓으면서 나에게 묻는 유리
나는 또 필사적으로 고개를 흔들었다.
“너으 아이야!!”
그러자 또 나를 째려보는 유리
여기서 다시 자리에 앉아서 술을 마시면... 끝이다..
아무리 내가 술을 잘해도... 이 상태에서는 캔 한잔에 뻗어버릴것 같았다.
“어디가??”
“자시만 바람”
나는 그렇게 말하고는 얼른 집을 빠져 나왔다.
그리고는 편의점으로 가서는 견디셔를 하나 샀다
내가 사는 동안에 편의점 알바는 나를 유심히 쳐다본다.
“저.. 혹시...?”
나는 무슨말을 할지 알았기 때문에... 그대로 도망쳐 나왔다.
‘끄응.... 편의점도 마음대로 못가나..’
그리고는 견디셔를 따서는 한번에 마셔버리고는 길을 배회했다.
그냥... 배회했다..
얼마나 걸었을까... 차가운 밤바람에 점점 술을 깨는것 같았다.
하지만 나온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다시 들어가면... 또 술을 마셔야 할것 같았다.
하지만 딱히 할 것이 없었다
나는 핸드폰을 꺼내서는 전화번호부를 살폈다.
소녀9명과 이수만... 작은아버지..... 다라누나..
딱히 전화할 사람이 없었다...
‘다라누나한테... 해볼까..?’
시간도 시간인지라... 안받을 것 같았지만.. 한번 걸어보았다.
“i don't care”
단 한소절밖에 나가지 않았지만.. 바로 들려오는 다라누나의 음성
“어! 왠일이야?”
반갑게 맞아주는 다라누나
“히히히.... 그냥.. 우리 와이프 잘있나 해서..?”
나도 반겨주는 다라누나에 맞춰줘야 할것 같았다.
“와이프..? 죽을래?”
순간 바뀌는 다라누나의 음성
“하핫;;; 왜 그래..?”
“죽을래?? 진짜 몰라???”
분명히... 태연이와의 관계를 알아버린것 같았다.
“아.. 아니... 그게..”
“치... 같이 살 때부터 알아 봤어..”
내가 소녀들의 숙소에 같이 사는것을 알고 있는 다라 누나 였기 때문에... 대충은 짐작은 하고 있었던것 같았다.
“크흠... 우리 사귀는거 아니야... 그냥 태연이가 장난친거야.. 어떻게 누나를 두고 내가 태연이랑 사귀어..”
“칫... 진짜지... 그건 그렇고... 녹화는 왜 2주에 한번씩 해?”
“나도 모르겠는데.. 사장님이...”
나는 다라누나와 의미없는 얘기를 조금 나누다 보니 어느새 동네를 한바퀴를 돌았다.
“크흠.. 누나 안자..?”
“으응..? 자야지... 너는 안자..?”
“아... 나도 이제 잘려고..”
“그래...? 알았어.. 그럼... 잘자..”
약간 아쉬워 하는 다라누나의 말투..
“으응.. 누나도.. 잘자..”
그러고는 전화를 끊었다..
통화시간 20분..
‘내가 여자랑 이렇게 오랫동안 통화 한적이 있었나..’
그 순간 핸드폰에 뜨는 문자메시지
통화중에 다른사람의 전화가 걸려오면 자동으로 남겨지는 메시지 같았다.
하지만 내가 모르는 번호였기 때문에.. 나는 그냥 핸드폰을 주머니에 넣었다.
그리고는 집으로 들어갔다.
“히히히히히... 와써?”
나를 반겨주는 절반쯤 맛이 간 소녀 둘..
그리고 뻗어있는 소녀 한명..
“많이도 마셨구만.. 나 없는 사이에..”
내가 나간 시간동안 얼마나 마셨는지... 맥주캔으로 만리장성을 쌓을것 같았다.
“히히히히히... 윤아 좀 넣어줘”
나는 윤아를 안고는 방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는 윤아를 침대에 눕히고는 다시 거실로 나왔다.
“히히히히히히... 앉아...”
완전 맛이 갔는지... 계속 웃으면서 말하는 유리
또 앉으라고 하는데 그냥 들어갈 수는 없었기 때문에.. 자리에 앉았다.
“히히히히히히... 마셔 마셔”
그러면서 나에게 캔을 건네는 유리
나는 따서 입에 털어넣으면서 제시카를 쳐다 보았다.
나를 째려보고 있는 제시카
“왜...?”
나는 제시카에게 물었다.
“아니다... 에효...”
한숨을 쉬면서 고개를 젓는 제시카..
‘뭐야.. 내가 한심한건가..?’
“너희들도 이제 들어가서 자지..?”
“시러시러시러!! 나 더 마실꺼야”
그러면서 또 한캔을 따서는 원샷해버리는 유리
“캬아~~~ 조타!!!”
그러면서 자리에서 일어서는 유리
“들어가게..?”
“아니~”
그러면서 화장실로 향하는 유리
“에고...”
나는 한숨을 쉬면서 맥주를 한캔 또 뜯었다.
“야......”
나를 부르는 제시카의 목소리
“왜...?”
“나.. 소원...”
왠지 불길한....
“뭐... 뭔데..?”
“뭐냐면....”
“자..잠시.. 그거는 안됀다!!”
“아니야!! 그거!!!”
그러면서 화를 내는 제시카
“크흠.. 나 노래..”
“노래.. 불러 달라고..?”
“그래!! 노래!!”
“알았어;;; 왜 화를 내냐..”
“시끄럽고... 불러..”
하지만.. 술을 너무 많이 마셨는지 무슨 노래를 불러줘야 할지 생각이 나지 않았다.
“신청곡..?”
“끄응... 팝송도 되..?”
팝송.... 자신은 없었지만... 자존심이 있지.. 못부른다고 할 수는 없었다.
“다..당연하지..”
“she..."
설마... 설마...
“엘비스 코스텔로....?”
“그럼.. 누가 또있냐...?”
엘비스 코스텔로... 인간적으로 너무 음색이.. 좋다..
“에이.. 나 술도 마셨는지... 목소리..”
“시끄럽고... 불러봐..”
‘아오... 까라면 까야지..’
나는 목소리를 좀 가다듬은 다음에 노래를 시작했다.
“she may be the face I can't forget
the trace of pleasure of regret
may be my treasure or the price I have to pay
she may be the song the summer sing
may be the chill that autumn brings
may be a hundred different things
within the measure of a day
she may be the beauty or the beast
may be the famine or the feast
may turn each day into a heaven or a hell
she may be the mirror of my dreams
the smile reflected in her stream
she may not be what she may seems inside her shell
다행인지... 불행인지... 잘 나오는 목소리..
she will always seem so happy in her crowd
whose eyes can be so crowded and so proud
no one's allowed to see them when they cry
she may be the love that cannot hope to last
may comes a need from shadows of the past
that I remember till day I die
she may be the reason I survive
the why and where for I'm alive
the on i'll care for through the rough and my years
me i'll take her laughter and her tears
and make them all my souvenirs
for where she goes I've got to be
the meaning of my life is
she..... she... oh.. she...
나의 노래가 끝났고... 나는 눈을 떠서 제시카를 바라보았다.
제시카는 바닥을 보고 있었고... 나는 그런 제시카를 계속 보고 있었다.
곧... 떨리는 제시카의 어깨..
“울어...?”
‘하여튼... 소녀는 소녀라닌까..’
“크큭..... 취했구나...... 근데 왜 유리가 안나오지..?”
나는 그리고는 일어서서 어색하게 화장실 가까이로 갔다.
“유리야.. 뭐해..?”
하지만 대답없는 유리..
나는 살짝 화장실 문을 열었다.
“유리야......??”
살짝 보이는 유리의 발..
발의 위치를 보니... 변기에 앉아서 자는게 확실했다.
나는 고개를 내밀어서 유리의 상태를 확인했다.
역시나... 볼일을 보다가... 그대로 뻗어버린 유리..
“시카야... 유리 뻗었는데..?”
하지만.. 대답없이 나를 째려보더니 그대로 방안으로 들어가버리는 제시카..
‘뭐... 나보고 어쩌라고....’
일단... 유리를 어떻게 해야 할것 같았는데...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랐다.
나는 다시 고개를 빼꼼히 내밀어서 유리의 상태를 보았다.
바지와 팬티는 발목에 걸려있는 상태... 그리고.. 상체는 그대로 엎어져 있었다..
‘볼일 봤을텐데... 뒤처리는 했겠지..?’
순간... 궁금해지는 나...
‘뒤처리... 했겠지...? 안했을까..??? 안했으면 내가 해줘야 하나..?’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일단 뒤처리를 해야 할것 같았다..
‘자고... 있겠지..’
나는 왼손에는 휴지를 돌돌 말고는... 유리의 허리를 붙잡고는 왼손을 유리의 음부에 가져다 댔다..
나의 왼손 검지손가락에서 느껴지는 축축함...
‘아우.......’
나는 대충 손을 움직여서 유리의 음부에서 물기를 제거해 주었다.
그리고는 왼손에 말려있던 휴지를 휴지통에 버리고는 그대로 유리를 들쳐엎고는 거실로 나왔다.
나오면서 왼손으로는 물을 내려주는 센스..
그리고는 바닥에 유리를 내려놓았다.
유리는... 하반신만 나체인 상태로 바닥에 널부러 졌다.
바닥에 내려놓자 마자.. 불편했는지 몸을 움직이는 유리.
‘왜...왜... 벌리는건데...’
하필... 거기서 벌리는 바람에 나의 똘똘이는 기상해버렸다..
나는 얼른 팬티를 잡았다.
그 순간... 귀를 찢을 듯한 목소리
“꺄악!!!!!”
나는 얼른 고개를 들어서 소리의 진원지를 쳐다보았다.
나는 유리의 발목밑에서 팬티를 잡고는 유리를 쳐다 보고 있었다.
유리의 얼굴 바로 밑에는... 적나라하게 보이는 유리의 꽃잎..
그리고... 유리의 비명을 듣고 누군가 문을 열고 나왔다.
나는 그대로 고개를 돌려서 누가 나온지를 확인했다..
“......................”
나는 그대로 얼어버렸고... 시카는 나와 유리를 번갈아 보더니.. 다시 방안으로 들어갔다... 한 마리를 남긴채..
“개새끼...”
“시..시카야..”
하지만 이미 들어가버린 시카
나는 다시 유리를 쳐다보았다..
흐뭇한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는 유리
“히히.. 하고 싶으면 말을 하지.. 이게 뭐야~”
‘안하고 싶었거든...’
말하고 싶었지만... 나의 똘똘이는 달랐다.
나는 손에 쥐고 있던 팬티를 원래 있어야 할 유리의 하반신쪽으로 밀어넣고는 일어났다.
“뭐야...?”
나의 반응에 좀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이는 유리..
‘다.. 오해다.. 오해..’
나는 그리고는 방안으로 들어갔다..
‘에고.... 뭔놈의 사건사고가 매일 매일 터지냐...’
괜히 신이 나에게 심술을 부리는것 같았다.
‘내일되면... 좀 좋아지겠지..’
나는 그대로 침대로 쓰러져 잠이 들었다.
“오빠~ 일어나~”
나를 흔드는 손길과... 익숙한 목소리
나는 두 손을 뻗었고... 그 자리에 있는 목..
나는 목을 끌어서는 키스를 해주었다.
“서현아 굿모닝..”
“오빠도 굿모닝”
그러면서 나를 일으켜 세우려는 서현이
“오빠 5분만 더 자면 안됄까?”
“치잇... 그럼 나 내일부터 안깨운다..?”
“히잉... 알았어.. 일어날게..”
나는 서현이의 부축을 받으면서 일어났다.
“서현아.. 오빠 샤워 할껀데.. 같이 할까?”
“몰라!! 변태!!!”
그러면서 나를 밀치고 방을 나가는 서현
‘그래도.. 싫다라고는 안하는게 어디냐..’
나는 그러고는 옷을 벗고는 샤워를 했다..
‘크하... 개운하다..’
나는 그리고는 물기를 닦고는 나왔다.
‘팬티....!!!’
나는 눈에 불을 켜고 팬티를 찾았다..
침대시트... 침대밑... 서랍...
‘도대체.. 어디다 숨겨놨지..’
몇분을 뒤졌지만.. 나오지 않는 팬티...
‘아오.. 오늘은.. 나가지 말고 집에 있자..’
그렇게 합리화를 하고는 추리닝바지에 후드티만 입었다.
“걸즈~ 굿모닝?”
“굿모닝~”
나를 반겨주는 8명의 목소리와... 한명의 눈빛..
죽일것 같은 눈빛..
‘하하핫... 난 억울하다고..’
“아침.... 뭐 먹지..?”
“니가 해”
나의 말을 기다렸다는 듯이 바로 나에게 명령하는 제시카
“네...”
어제 일도 있겠다... 차마 거절할 수 없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소녀들 중에 나보다 요리를 잘하는 사람이 없었다.
“김치찌개.. 콜..?”
“콜”
김치찌개 솜씨라면... 어느 밥집 아주머니보다 뛰어났다.
“돼지고기가 없는데.... 그냥 만들까??”
“안돼!! 고기 고기 고기!!”
고기를 간절히 원하는 소녀....
나는 소파에 앉아있는 소녀들에게 시선을 보냈다..
하지만 상큼하게 무시하고는 tv를 계속 보는 소녀들..
‘에효.... 종이구만... 종이야..’
나는 혼잣말을 하면서 슬리퍼를 신고는 마트로 향했다.
아침이였기 때문에... 대형마트로 가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