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58화 (58/64)

저음의 목소리로 나를 협박하는 제시카..

“아.. 긍께.. 거시기... 그러닌께...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은.. 말이지.. 그게..”

나는 계속 우물쭈물 거리고 있었고.. 그런 나를 보는 소녀들의 눈에서는 레이저가 나오기 직전이였다.

“아 몰라!!!”

그러고는 내방으로 뛰어들거서 문을 잠궜다.

내가 들어가서 문을 잠궈버리자 마자 잠긴 문을 두드리는 소녀들

“야!! 문 안 열어??”

“아.. 몰라 내일 얘기해 내일..”

나는 그러고는 이불속을 파고 들어가버렸다.

“아 몰라!!!”

그러고는 내방으로 뛰어들거서 문을 잠궜다.

내가 들어가서 문을 잠궈버리자 마자 잠긴 문을 두드리는 소녀들

“야!! 문 안 열어??”

“아.. 몰라 내일 얘기해 내일..”

나는 그러고는 이불속을 파고 들어가버렸다.

나의 눈에 희미하게 보이는 불빛..

나는 눈을 떠서는 주위를 살폈다..

분명 아침이였지만.. 서현이가 보이질 않았다.. 나는 의아해 하며 고개를 돌려서 문쪽을 봤을때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어제 그대로 잠겨 있는 문..

‘아.. 안잠그고 잤으면.. 서현이랑...’

매일 아침마다 하는 스킨쉽 이였지만.. 하루라도 하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을것 같았다.

나는 그렇게 약간의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물을 마시기 위해 문을 열고 나갔다.

내가 문을 여자 마자 들려오는 무서운 발자국 소리..

그리고는 나를 향해 전속력으로 달려오는 괴생물체..

“잘잤어 현수야??”

‘허..허리...’

그러면서 나의 가슴팍에 안겨서 나에게 키스를 하는 제시카

“나.. 허리..”

나는 고개를 젖혀서 말했다

하지만 나의 말은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키스를 하려하는 제시카

“야!! 정수연!!!”

그 소리와 함께 나의 가슴팍에서 멀어지는 제시카

제시카는 나머지 소녀들의 손에 이끌려서 나의 몸에서 떨어지고 있었다.

“안돼~”

나의 몸에서 떨어지며 절규를 하는 제시카

나는 이때다 싶어서 주방으로 갔다.

“정수연!!”

자기들끼리 모여서 고성을 지르는 소녀들..

“왜!!!”

“하지말라고!!”

‘아오.. 아침부터.. 시끄러워 죽겄네..’

하지만 여전히 고성을 질러대는 제시카와 태연

“왜!! 내마음이야!!”

마땅히 응수할 수가 생각나지 않는듯한 태연

“이... 이씨.....”

혼자서 끙끙거리더니 갑자기 나에게 다가오는 태연

나는 급박하게 돌아가는 상황에 생명의 위협을 느끼며 동물적 본능으로 태연이의 접근을 회피하며 나머지 소녀들이 있는 거실로 갔다..

“이... 김현수!!”

태연이는 자신의 회심의 수가 내가 피함으로써 무산이 되어서 인지... 나에게 화를 낸다..

“하하핫... 아침부터 왜 싸우고 있어..”

나는 그러고는 TV를 켰다..

역시... 가수들의 숙소... TV를 켜자마자 나오는 MTV

“오올.... 저분 예쁘신데..?”

약간 익숙한 페이스... 하지만.. 예뻤다..

순간.. 나의 주위에서 느껴지는 제시카의 싸늘한 시선..

“하하핫... 아니... 그냥 예쁘다고....”

이제는.. 여자만 봐도 두 눈을 찔러버릴듯한 소녀들의 기세에 그저 TV에 시선을 고정하고만 있었다.

“하하핫... 근데... 윤율 닮은것 같아.. 저분..”

“야!!! 너 진짜 무관심하다”

그러면서 나의 옆구리를 가격하시는 제시카님..

“커헑..”

나는 옆구리를 잡고 옆으로 쓰러졌다..

다시 한번 나오는 윤율닮으신 어여쁘신 여성분..

‘예쁘다...’

“이 소리 들려 여기 멋진 숙녀신사분들 넘쳐

자 자 밀지 마시고 모두 확인해봐 입장순서 넘버

반짝 번쩍 Sound 오늘 Style 좋은걸“

나는 그저 옆으로 누운채로 여성4분과 남성1분으로 구성된 혼성그룹을 보고 있었다.

‘허허헛... 저분이.. 부러워... 저분은.. 나처럼 살지 않겠지..’

순간 저분도 나와 같이 살 수도 있다는 생각에 괜한 연민이 들었다.

그 순간에도 나를 향해 있는 제시카의 차가운 시선에 그저 가만히 있었다..

“하하핫... 왜...”

“진짜 몰라...?”

나를 벌레보듯.. 경멸하는 눈빛으로 보는 제시카..

“뭘...?”

“으이구!! 이 화상아!! 나가죽어라!!”

그러면서 또 나를 폭행하시는 제시카님..

‘아오.. 진짜... 콩밥좀 먹어봐야 정신을 차리지..’

나는 나를 폭행하시고 계시는 제시카님을 밀치고는 주방으로 도망쳤다..

“아.. 왜!!! 이유좀 알고 맞자!! 좀!!”

하지만 하라는 대답은 하지않고 나를 향해서 날라오는 수만가지의 투척물들...

“아우!! 진짜!!! 도대체 왜!!”

“수정이 몰라??”

나는 태연이의 말에 약간 당황했다.

“수정이가 누군데??”

“진짜... 너무하다..”

“아.. 진짜... 누구냐고 수정이가”

“시카 동생!!”

‘아... 그렇구나....’

“야... 그렇다고 어떻게 가족사항까지 다 알고 있냐.. 나한테 말도 안했으면서... 그리고 동생도 가수였어..?”

하지만 대답은 하지 않고 계속 나를 째려보는 제시카

“으으..응..? 시카야.... 미안해...”

어쩔수 없이 사과를 할 수 밖에 없었다.

“근데... 예쁘다... 니 동생...”

나는 그새 제시카를 잊고는 다시 TV에 꽂혔다.

“진짜... 예쁜것 같아....”

나는 그저 TV속의 미녀에게 시선을 고정하고 있었다..

그 순간... 꺼지는 TV

나는 리모컨을 들고 있는 제시카에게 시선이 꽂혔다.

여차하면 리모컨으로 머리를 찍어버리겠다는 느낌..

“하하핫.. 그래도 니가 제일 예쁘지...”

살며시 오른손에서 리모컨을 내려놓는 제시카..

“하하핫... 근데... 니 동생도 가수였어..?”

“............. 응..”

“f(x)???? 함수....?? 아까 춤은 적분댄스인가요...”

나의 개그에 얼어버린 분위기..

“죄송합니다...”

나의 급사과에 약간 풀린 분위기..

“크흠... 근데... 진짜.. 예쁘다.. 니 동생.. 윤아랑 유리 닮았어.. 예뻐..”

나는 순간 약간의 음흉한 미소를 짓었고... 제시카는 그것을 또 포착했다.

그 순간 나에게 다가와서 헤드락을 걸고는 베란다로 나를 데리고 나가는 제시카

“아파...!!”

“야... 내 동생 건들면.... 죽는다...?”

제시카는 헤드락을 걸고 있던 팔을 풀면서 나에게 말했다.

“내가.. 무슨 능력이 있다고 건드냐..“

“하여튼!! 건들면.... 알지..?”

“아... 알지.... 근데... 너랑 좀 다르게 생겼더라..?”

“무슨 의미야??!!”

또 나를 째려보며 말하는 제시카..

“아.. 아니.. 그냥... 근데... 진짜로 유리랑 윤아 닮은것 같지 않아.?”

나는 서둘러서 말을 돌렸다.

“으으응.. 그런 얘기 많이 들었어...”

“크흐흠.. 그건 그렇고... 신인..?”

“으응... 데뷔한지 얼마 안됐어...”

“우리랑 같은 소속사...?”

“으응... 너 진짜 처음 보는구나..”

“........ 들어가서 얘기하자... 사람들 볼 수도 있잖아”

나는 순간 여기가 소녀시대의 숙소인것을 자각했다..

하지만 계속 나를 째려보고 있는 제시카..

‘뭐... 어쩌라고...’

그저 계속 나를 바라보고만 있는 제시카..

나는 제시카의 손목을 잡고는 집안으로 들어가려 했다.

하지만 나의 손길을 뿌리치는 제시카

나는 약간 당황해하며 제시카를 처다보았다.

똥그란 눈을 나를 쳐다보고 있는 제시카

“뭐어...?”

나는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랐다..

그 순간... 살짝 눈을 감는 제시카..

‘에이고...’

나는 제시카의 입술에 살짝 입 맞춘 다음에 제시카의 손목을 끌고는 다시 집안으로 들어갔다.

그 순간 나의 귀에 속삭이는 제시카

“진짜.... 눈 돌리면 죽어...”

‘예예... 폐하.. 소인이 감히 폐하의 말씀을’

내가 제시카의 손목을 잡고 들어오자 다시 비명을 지르는 소녀들

“야!!! 정수연!!!”

‘아.. 2round..?'

“왜!!!”

“자꾸 그럴래???!!”

“내 마음이야!!”

어차피 더 이상 진전될것이 없는 대화였기 때문에 내가 나서서 중재를 해야 할것 같았다.

“자..잠시... 나 배고픈데..”

그 순간.. 눈에서 빛이나는 제시카와 태연

“내가 해줄께!!!”

라는 말과 동시에 주방으로 뛰어가는 태연과 제시카

‘밥.. 없을텐데..’

태연과 제시카도 주방으로 막 뒤져보더니 밥이 없는것을 알아차리고는 나에게 말한다.

“이씨.. 밥.. 해야 되..?”

“그냥.. 라면먹을게.. 라면 끓여줘..”

각자 하나씩 냄비를 꺼내드는 제시카와 태연..

찬장을 열고는 라면을 꺼내는 태연..

정말.. 왠일인지 두 종류의 라면이 구비되어있는 상황..

제시카는 안성탕면과 신라면을 왼손 오른손에 들더니 나에게 물어본다

“무슨 라면 먹을껀데?”

순간.. 흐르는 정적..

나는 그냥 태연이와 제시카 사이의 냉랭한 기운을 깨고 싶었다.

“그대와 함께 라면”

오래간만에 터진 나의 애드립...

그 순간 흐르는 정적....

제시카는 혼자 나를 보며 웃고 있고.... 나머지 소녀들은 경멸의 눈빛..

‘하하핫... 안할껄..’

나는 나를 죽이려고 하는 태연이의 눈빛을 외면하며 소파에 앉았다.

옆에서 느껴지는 소녀들의 시선을 무시하면서 TV에 시선을 고정했다.

뒤에서 들리는 제시카의 콧노래 소리..

그리고 곧 들리는 제시카의 목소리..

“와서 먹어~”

이세상에서 가장 간드러지는 목소리..

‘하핫.. 이런거 좋아하나...’

나는 괜히 했다는 생각의 쓰나미가 몰려왔지만.. 배고픔의 쓰나미도 중요했다.

내앞에 차려져 있는 두 개의 라면을 두고는 나는 갈등했다.

“먹고 어느게 더 맛있는지 말해”

‘하아.... 빌어먹을...’

나는 일단 한번씩 먹었다...

어느게 어느 라면인지도 분간하지도 못할 맛...

‘도대체.. 라면에 무슨 짓을 한거냐..’

순간 이 여성분들과 결혼하시게 될 남성분에 대해서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렸다.

‘제가.. 요리를 가르쳐야 되는데.. 죄송합니다..’

나는 일단 배를 채워야 했기 때문에 그냥 라면을 뱃속으로 집어넣었다.

내가 눈을 들어서 제시카와 태연의 얼굴을 확인하는 순간.. 똘망똘망한 눈으로 나를 쳐다보고 있는 소녀 둘..

“어느게 더 맛있어??”

나는 솔로몬님의 접신을 원했지만... 상큼하게 무시해주시는 솔로몬님..

하지만.. 대신에 접신해주신 개그의 신..

“난 두~R 다”

순간 터진 웃음에 다행히 몸을 피해서 거실로 갔다.

“하아.. 죽겠구만..”

갑자기 나의 옆구리를 치는 윤아

“.... 왜..?”

“우리 오늘 녹화하러 간다~”

‘가수가.. 그걸 지금 자랑이라고 하는거냐..?’

나는 속으로 한껏 비웃었지만.. 겉으로 드러낼순 없었다.

“으응..?? 그래?? 그럼 열심히 하고 와”

나는 최대한 밝게 말했다.

“뭐야.. 무성의한 반응..”

상큼하게 들켜버리는 나의 연기력..

‘연기자는 못하겠네..’

“하핫... 뭐 녹화하는데..?”

“우리 가수잖아~”

“근데... 소원을 말해봐 활동 접었잖아..?”

“씁..!! 그냥 그런줄 알어!!”

“하하핫... 알았어..”

나는 그렇게 말하고는 다시 TV를 보았다..

아직까지 채널은 MTV.. 더욱이.. 아까 그 댄스그룹..

앞에서 열심히 노래와 춤을 추시고 계신 여성분들에게 눈을 떼지 못한 채.. 입 옆으로는 침이 흐르고 있었다.

‘예뻐....... 제시카 동생이라니...’

‘윤아랑 유리를 닮았는데.. 왜 제시카 동생이지...?’

‘그나저나.. 저 남성분.... 좋겠다.. 제시카 동생은 제시카처럼.. 시크하진 않겠지..?’

혼자서 이런저런 망상과 공상을 하고 있을 때.. 주변이 소란스러워지는 느낌에 정신을 차리고 주변을 둘러보았다.

몇 명은 화장실에서 씻고 있는것 같았고.. 다른 소녀들은 이 방 저 방 뛰어다니면서 옷을 고르는것 중이였다.

“언제 나가는데..?”

“조금 있다가”

써니가 나를 스쳐가며 말하고는 자기 방으로 들어갔다.

‘오늘은 뭐하지...?’

‘농구나... 한판 할까..’

나는 그리고는 방으로 들어가서는 트레이닝복에 후드티를 입고 나왔다.

“뭐야... 무성의한 패션..”

완전무장한 상태로 나를 반겨주시는 소녀들..

‘햐...’

나는 잠시 감상한다음에 말했다

“왜..? 나 농구하러 갈꺼야..”

“무슨 소리야.. 같이 가야지”

뜬금없는 태연이의 말..

“내가 왜 같이 가??”

“왜긴~ 같이 출연하닌까”

“무..무슨.. 나는 듣지도 못했는데!!”

“빨리 옷이나 갈아입어!! 시간 없어!!”

나는 일단 스케쥴에 늦으면 안됐기 때문에.. 진위는 나중에 판단하기로 하고 일단 씻으로 들어갔다.

‘아오.. 무슨 갑자기... 말은 또 왜 안해주는거야..’

나는 혼자서 궁시렁 궁시렁 거리면서 2분만에 샤워를 하고 나와서는 옷을 입으려고 했다.

‘패...팬티...’

이제는 타이밍을 딱 맞춰서 들어오시는 유리님..

“이거 찾아..?”

그러면서 오른손에서 흔들거리고 있는 나의 팬티..

“일단 나중에”

그러고는 들어오려고 하는 유리를 밀어버리고는 오른손의 팬티를 뺏었다.

“야아!! #$&&@#*#”

분명히 뒤에 뭐라고 했으나.. 잘 들리지 않았다.

나는 일단 팬티를 입고는 옷을 골랐다.

‘빌어먹을...’

딱히 입을거라고는 양복밖에 없었기 때문에 양복을 입고는 나갔다.

“매일 똑같은 옷이야...”

‘나도.. 니들이 맨날 핫팬츠 입는게 싫어.. 그냥 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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