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장
나의 탄생은 축복받은 탄생이 아니다.
나는 세상과의 첫만남에서 울음을 터트리지 못했다. 나의 몸이 너무 허약했기 때문이다.그런 나를 의사는 엉덩이를 때려서 울렸다. 정말이지 너무나도 아팠다.의사가 나의 아픔을 알것인가.아니다. 아무도 나의 아픔을 이해하지 못했다.
울고있는 나를 보며 의사는 이제는 됐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그 생각은 하루가 지나지 않아 변해버렸다. 나의 심장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나는 엄마의 젖도빨지 못하고 바로 병원 응급실로 보내어 졌다. 그기에서 나는 얼마나 많은 검사를 받았는지 모른다 . 검사로 인해서 나의 신체가 더욱 약해젔기 때문이다.
나는 심장병으로 판명되었다.
나는 태어나자마자 엄마와 아빠 그리고 누나들의 모습을 보지 못한채 병원에서 성장해야만 했다.병원에는 엄마가 나를 간호했다.가끔 아빠도 와서 나를 보시고는 말없이 나가곤 하였다.그리고 누나들은 엄마와 같이 와서 나를 불쌍한 눈으로 보고는 가곤했다.나의 심장은 너무나 허약했다.나는 하루하루를 넘기가너무나 힘들었다.내가 건강한 몸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누군가의 건강한 심장이 필요했다. 나는 나를 위해 심장을 기증할 사람을 기다리며 생을 살아야만 했다.
병원에서 살아가는 나의 생활은 너무난 따분했다. 친구도 없었다.
엄마가 나의 유일한 대화상대이다. 하지만 대화도 한 시간을 넘지 못한다.한 시간을 초과하면 나의 심장에 무리가 오기 때문이다.그래서 나는 엄마와의 한 시간이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었다. 물론 간호사들도 나를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지만 어디 엄마를 따라 오겠는가.나는 아직 엄마의 젖을 먹어보지 못했다.
모든 아이들이 세상에 나오자 마자 먹는 엄마의 젖을 말이다.그런 나에게 엄마의 젖은 하나의 희망이다.이룰수 없는 희망이지만 말이다.
나는 병원에서 12살의 생일을 맞이 했다.
생일날 엄마와 아빠, 누나와 간호사 누나들이 나의 생일을 축하해 주었다. 하지만 나의 12살 생일은 그리 반가운 것이 아니다.심장이식을 하지 못하면 나는 13살을 넘기기가 힘들다는 의사의 진단이 내려졌다.모두에게 우울한 생일인 것이다.나는 그런 사실을 알았다. 주위에서 하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나는 이런 사실을 숨기면서 내가 할수 있는 최대한의 밝은 얼굴로 12살의 생일파티를 즐겼다.정말로 우울한 생일이다.
엄마와 아빠는 나를 무척이나 사랑했다. 부모님은 언제나 나에게 너는 살수 있다는 말을 수없이 반복했다. 나는 그 말을 들으면서 웃었다. 부모님을 슬퍼게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부모님들은 나의 심장병이 당신들의 잘못이라고 한다. 하지만 나의 병이 어째서 부모님들의 잘못인가. 운명인 것이다.
부모님들은 이식할 심장을 찿기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하지만 나의 조건을 만족시키는 심장을 찿기가 쉬운 일이 아니었다.심장제공자 즉 도너가 나의 조건과 어느정도 일치해야만 수술이 성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집은 제법 부유한 집안인 것 같다. 사실 나의 병원비가 장난이 아니기 때문이다. 나의 병실은 병원에서도 가장 고급병실이고 전담 간호사와 전담 의사가 항시 나를 진료했다.간호사에게 들은 얘기로는 아버지가 회장이라 한다.무슨 회장인지는 잘 모르겠다. 기억이 나지 않으니 말이다. 우리집이 부자인 것은 사실인 것 같다. 나는 집에는 한번도 가보지 못했다.정말 궁금하다. 나의 집은 어디일까? 어떤 집일까? 누가 살고 있을까? 정말이지 궁금하다.
병원에 있으면 친척이라는 사람들이 가끔 나를 찿아 온다.
모두를 나에게 힘내라는 격려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그들이 누구인지는 잘 모르겠다.하지만 상당히 많은 친척이 있는 것 같다.
엄마는 나의 병실을 자주 온다. 하지만 아빠는 한 달에 한 번 보기도 힘들다.엄마는 아빠가 회사일로 바쁘다는 것이다. 그리고 누나들도 자주 오지 않는다.
학교를 다니기 때문이다.사실 나도 학교에 가고 싶다.하지만 나의 이런 바램은 나의 심장이 다른이의 것으로 바꿔야만 가능한 일이다.정말이지 갑갑한 날이다.나는 하루하루가 정말 견디기 힘들었다. 나는 신경질을 많이 부렸다.그런 나를 간호사 누나와 엄마는 잘도 받아 주었다.나는 정말로 이대로 죽는 것일까?
세상이라고는 병원밖에 모른채로 죽어야만 하는 것인가.
태어나서 한 번도 병실에서 벗어나지 못했다.창문을 통해서 보는 세상과 엄마와 간호사들에게 듣는 세상이 전부인 것이다.나는 정말 살고 싶다.정말로.
시간은 어느덧 나의 나이를 12살 반으로 만들어 버렸다.
이식수술을 받지 못하면 나의 생명은 앞으로 6개월 뿐이다.나는 하루하루가 무서웠다. 그럴수록 나는 엄마와 간호사 누나들에게 더욱 짜증을 부렸다.
나는 죽는 것일까? 나는 살고 싶다. 나는 엄마에게 나를 살려달라고 소리첬다.그러면 엄마는 나를 보시면서 울었다.엄마는 나를 안지도 못했다.잘못하면 나는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때문이다.나는 엄마의 품이 그립다. 하지만 그것은 꿈일 뿐이다.엄마도 나를 안아보고 싶어 하신다. 하지만 그럴수 없다는 것을 엄마는 잘 알고 있다.정말로 나는 살고 싶다.
그러던 어느 날이다.
병실에 들어서는 엄마의 얼굴이 무척이나 밝았다.아니 웃고 있었다.
나는 엄마의 얼굴에서 나는 살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엄마는 나에게 말했다.
나의 조건에 가장 적합한 심장을 찿아다고 말이다.
나는 그 말이 믿어지지 않았다. 정말이지 믿어지지 않았다.정말이다.
엄마는 나를 발라보며 이제는 살았다 하시며 ㅇ울었다.나도 울었다.
우리 모자는 한참 서로를 바라보면서 울었다.정말이지 기뻤다.정말로 말이다.
그날 간호사 누나들도 나의 행운을 축하해 주었다. 아버지도 바쁜 회사일을 뒤로 하시고 와서 나를 바라보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누나들도 마찬가지다.
친척분들도 찿아와 나를 축하해 주었다.나는 정말로 오래만에 내가 살아 있다는 것을 온몸으로 느꼈다.
드디어 나의 수술날짜가 잡혔다.
나의 생명이 얼마남지 않았기 때문에 서둘러 수술날짜를 잡은 것이다.
수술이 성공적으로 마치기를 나는 바랬다.진심으로 말이다.
가족들도 마찬가지다.
드디어 나의 수술이 시작되었다.나는 수술실로 들어가면서 가족들의 얼굴을 자세히 살퍼 보았다. 어쩌면 다시는 볼수 없는 얼굴이 될수도 있기 때문이다.
엄마와 아빠, 누나와 친척들의 얼굴을 보면서 나는 수술실로 향했다.
수술실을 가면서 나는 정신을 잃기 시작했다.마취때문이다.
내가 정신을 차린 것은 내가 있었던 병실이다.
정신을 차린 내 눈에 제일 먼저 들어오는 것은 엄마의 얼굴이다.
엄마는 나를 보면서 웃고 계섰다.
엄마는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말했다. 나는 안도의 한숨을 쉬면서 서서히 잠속으로 빠져 들어갔다.
나의 수술은 대단히 성공적이었다. 제공받은 심장은 너무나 튼튼한 심장이었다
나는 빠른 회복을 보였다. 병원의 의사들도 나의 회복력에 놀라워 했다.
정말이지 나는 행복했다. 이제 나는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사람이 된 것이다.나는 병원에서 1년을 보냈다. 새로운 심장이 나의 몸에 적응할 기간에 나는 병원에 계속 있었다. 만일을 대비해서 말이다.
드디어 나는 병원을 나왔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세상밖으로 나온 것이다.
새상은 나에게 많은 느낌을 주었다. 정말이지 나는 너무나 행복했다.
의사들은 심장이 나의 몸과 완벽한 일치를 이루었다고 말했다.나의 새로운 심장은 너무나도 힘찼다. 온몸 구석구석마다 피를 힘차게 보냈다.
정말로 기분 좋은 날이다. 내 생애 최고의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