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의 다른손이 그녀의 봉긋한 앞가슴을 손에 담았고, 허리를 두르고
있던손은 그녀의 탐스러운 엉덩이를 아릿하게 움켜잡았다.
" 그동안 참았던 거야 ? "
경아가 상기된 얼굴로 작게 물었다.
" 어쩔 도리가 없잖아. "
" 참지 못하고 다른여자를 만난건 아니지 ? "
" 그럴리가. 이섬에 그럴여자가 어디 있어 ? "
" 그럼 줄곧 참았어 ? "
" 응. 그래서 언제나 네 생각 뿐이었어. "
" 어맛 . "
경아가 자신의 아랫배에 닿는 묵지한 감촉에 짧은 외마디를 질렀다.
" 이것봐. 너를 보자마자 이렇게 되었어. "
" 정말 그러네. "
그녀가 상기된 얼굴로 수줍게 그것을 바라본다.
환의 바지앞섬이 눈에띄게 부풀어 있었다.
그녀는 조심스럽게 그것에 손을대어 스다듬어 보더니 이내 힘껏
움켜쥐었다.
" 아아... 그러지마. 참지 못할거야. "
" 정말 참았나봐. "
경아는 절망스러워 하는 환의 얼굴을 보고는 상당한 연민을 느낀 모양이다.
" 정말 못참겠다면.... 그리로 가... "
경아가 손에 가득쥔 그의 보물을 꼼지락 거리며 수줍게 말했다.
" 정말 ? "
" 응... "
" 이렇게 바람이 매섭게 부는데? 산위는 더 추울거야. "
" 남자는 욕구를 너무 참으면 무슨짓을 할지 모른대. "
" 바보야. 난 아직 어린애야. 무슨짓을 할수있는 아니는 아니야. "
환은 은근히 기대를 하며 그녀와 함께 그들의 은밀한 요새로 향했다.
눈이쌓인 산길은 오르기가 무척이나 힘이 들었다.
산을 오르는 내내 그녀의 손을 잡고 서로 흐믓하게 웃었다.
오랜만의 만남이라 정말 기뻤다.
" 으으... 정말 춥다... "
산위의 추위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매서웠다.
차가운 바람이 심하게 불었고, 이빨이 따닥따닥 절로 부딪힐만큼
한기가 엄습했다.
이런곳에서 그녀의 엉덩이를 드러내고 무리한 짓을 한다는건 그로서는
용납할수 없는 일이다. 게다가 그녀는 바지를 입고 있었기 때문에
더욱 그랬다.
" 그냥 내려가자. 이러다 얼어죽겠어. "
" 아니야. 그럼... "
환이 마음을 접고 내려가려 하자, 경아가 그를 붙잡았다.
무언가 해주지 않는다면 마음이 불편했는지, 그녀는 그의앞에 무릎꿇고
바지자크를 끌어내렸다.
" 어쩌려구... ? "
" 입으로 해줄께.. "
" 그러지 않아도 돼.. "
" 아니야. 해주고 싶어... 지금까지 잘 참아낸 상이야. "
그녀가 작게 시들어져 있는 그의 보물을 끄집어 냈다.
추위탓인지 쫄깃하게 작아져 있었다.
경아는 그것을 입안에 머금고는 혀를굴려 따스하게 품어주었다.
그녀의 정성스러운 애정에 보물은 금새 단단해지며 부풀어 올랐다.
그녀는 그것을 입안가득 머금고 머리를 앞뒤로 움직여 보였다.
나름대로 노력을 하며 이빨로 기둥을 긁고 흡입하여 삽입한것과
비슷한 상황을 연출해 보려고 하는것이다.
효과는 꽤 괜찮았다.
환은 절로 신음을 흘렸고, 경아는 그것에 기쁨을 느꼈는지 더욱 정성껏
머리를 움직였다.
그녀는 입으로는 숨을쉴수 없기때문에 금새 지쳤는지 입을 떼어내고는
숨을 골랐다. 환이 사랑스러운 눈길로 그녀의 머리를 스다듬어준다.
" 내가 되었다고 하면 빨리 입을 떼어야해. 오랜만이라 언제 사정할지
알수 없어. "
" 아니야. 그냥 입안에 해도 돼. "
" 안돼. 그런건 내가 싫어. "
" 괜찮아. "
그가 안된다고 했지만, 그녀는 고집을 부렸다.
" 그럼... 삼키는건 안돼. 얼른 뱉어내야 해. "
그러자 그녀가 고개를 끄덕여 보이며 알았다고 했다.
잠시 숨을 고른 그녀가 다시 그의 기둥을 입안에 머금었다.
귀두끝이 깊게 스며들며 그녀의 목적을 건드릴듯 깊숙히 잠겨들었다.
그녀는 아랑곳하지 않고 다시 뱉어내고 삼키기를 반복하며 사랑스럽게
자극한다.
경아의 입술사이로 기둥이 빠져나올때마다 차가운 기온이 타액에 젖은
기둥을 매섭게 때렸다. 오금이 저릴만큼 짜릿하고 차가운 감각에
닭살이 돋아났다. 하지만 다시 그녀의 입안으로 잠겨들때면 따스하고
부드러운 감촉에 가슴이 따뜻해졌다.
" 아 ! 나온다 ! "
어느덧 환이 허리를 굽히며 낮게 외쳤다.
그러자, 경아의 움직임이 좀더 빠르고 간결해진다.
그리고는 이내 환의 짙은 신음성과 함께 그녀의 입안으로 농도짙은
액체가 한웅큼 쏟아져 나왔다.
그걸로도 모자라 두어번 더 액체를 연달아 쏟아내고는 파르르르
경련을 일으킨다.
환은 떨리는 호흡으로 깊게 숨을 내쉬었고, 경아는 입안가득 받아낸
액체를 고개돌려 눈위에 뱉어냈다.
그리고는 다시 그의 기둥을 입에 머금어 말끔하게 핥아 정리해준다.
정성이 가득담긴 애정이 가득한 행위다.
" 이것봐. 정말 오래 참았나봐. "
" 응. "
경아가 뱉어낸 액체는 양이 꽤나 많았다.
게다가 농도짙은 색은 그가 그동안 얼마나 참아왔는지를 여지없이
보여주고 있었다. 경아는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어쩌면 이것을 확인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 자위는... 하지않아.. ? "
시들어져 가는 그의 물건을 조심스럽게 바지안으로 갈무리해주며
그녀가 조심스럽게 묻는다.
" 응. 하지않아. "
" 참지못하면... 하기도 하잖아. "
" 하지만 난 싫어. 너를 통해서가 아니면 싫은거야. 나는. "
" 거짓말. "
" 정말이야. 보면 알잖아. 정말 그동안 줄곧 참아왔어. "
" 응. 인정해. "
" 널 안아주지 못해서 미안해. 그러고 싶지만 경아의 엉덩이가 감기에
걸릴까봐 그러지 못하겠어. "
" 바보. "
환의 농담에 경아가 가볍게 그의 가슴팍을 때렸다.
환이 그녀의 입술을 탐하려 했지만, 그녀는 안된다며 얼굴을 돌렸다.
그녀의 입안에 그가 쏟아낸 액체의 체취가 남아있기 때문일 것이다.
사실 그 비릿한 액체를 입에 담는다는것은 상당한 고역이다.
비위가 약한 사람은 견디지 못할지도 모르는 일이다.
물론 사랑하는 사이라면 오히려 사랑스러운 맛이다, 라고 느낄지도
모르겠지만 사내가 자신이 쏟아낸 불순물의 맛을 보는건 생각만해도
끔찍하다. 어쩌면 더욱 안좋은 맛을 느낄지도 모른다.
환이 그것을 안다면 상당히 미안해 할것이 분명하기에 그녀는 단호하게
키스를 거부했다.
두사람은 껴안듯 끌어안고 다정하게 산을 내려왔다.
" 우리 시간을 정해놓고 만나는건 어때 ? "
환이 그렇게 말하자, 그녀도 고개를 끄덕여 보였다.
" 그럼, 수요일과 일요일 오후가 좋겠다. 만나는 시간은 3시로 하자. "
" 응. "
" 좋아. 그럼 약속 잊지마 ? "
" 응. 바로 철주네로 갈거니 ? "
" 그래. "
" 난 집으로 가야해. 여기서 헤어져야 겠어. "
" 좀더 같이있고 싶지만... 너무 춥다.. "
" 응... "
겨울은 두사람에게 잔흑한 시련을 주고 있었다.
이런섬에 커피숖따위가 있을리가 만무하다.
두사람은 아쉬운 마음으로 몇번이고 서로 뒤돌아보며 손을 흔들었다.
환이 보건소를 다시 찾게된것은 그녀와 묘한일이 있은후 일주일쯤
지난 뒤였다.
처음엔 기침을 콜록 거리며 집에있는 약을 복용했었다.
하지만 좀체로 감기는 떨어지지 않았고, 오히려 심해지기 시작했다.
어쩌면 며칠전 경아와 산에 올랐던 탓인지도 모른다.
찬바람이 쌩쌩부는 산위에서 한참을 서성였기 때문이다.
그는 보건소에 발을 들이는것이 너무나 껄끄러워 견딜수 있을만큼
견뎌보려고 했었다. 하지만, 기침덕에 밤잠을 설치고 어머니와 아버지도
기침소리에 잠을 깨셨다.
그래서 결국은 부모님들의 강력한 권유로 보건소를 찾아오게 된것이다.
" 흐음 ~ "
그녀는 장난끼 가득한 얼굴로 그를 진단했다.
환은 시선을 마주치지 못하고 괜한 천정을 뚫어져라 바라보며 주눅들어
있었다. 게다가 그녀가 담담하게 행동하니 더욱 그랬다.
" 요즘 많이 걸리는 활발한 유행성 감염이야. "
" 예 ... "
" 기침은 많이 나아진 모양이네. 집이 건조해서 기침을 많이 하는거야.
가습기가 있으면 사용하도록 해. 주사를 맞고 약을 복용하면 며칠안에
나을수 있을거야. "
" 예 ... "
" 설마, 소문낸건 아니겠지 ? "
그녀가 불현듯 눈을 흘기며 의미심장한 말투로 물었다.
" 그, 그럴리가요 ! "
" 흐음. 좋아 믿겠어. "
" 네. 미,믿어 주세요. "
" 그런데 정말 의문이야. 계속 생각해 보았지만 도무지 생각나지
않는 부분이 있어. "
" ........ "
" 도대체 누가 먼저 시작한 거지 ? "
" ............. ! "
그렇다.
그녀는 그부분이 도무지 생각나질 않았다.
흐릿한 기억속에서 그때일을 되새겨 보았지만 앞뒤가 뒤섞인 기억에
애매하게 남아있는 부분이었다.
그녀는 대답을 듣겠다는 듯, 그의 얼굴을 빤히 바라보며 무표정한
얼굴로 앉아 있었다.
하지만 환이 대답할수 있을리가 없지 않은가.
한동안 침묵으로 서로를 바라보던.... 아니, 환은 시선을 자꾸 피했다.
두사람은 결국 환이 참지못하고 발딱 일어서 버렸다.
" 가,가야겠어요. 이제 어두워 질테니. "
" 가긴 어딜가? 주사맞고 약도 조제해야 하는데. "
" .............. 다,다음에... "
" 쓸데없는 소리말고 이리와. "
그녀는 장난기 가득한 얼굴로 그의 손을 잡아끌어 환자를 눕히는
간이침대로 데려갔다.
그리고는 제법 무시무시한 주사기를 꺼내어 약을 뽑아 올린다.
" 바지벗고 엎드려. "
" 에? "
얼떨떨하게 서있던 환이 크게 놀라며 주춤했다.
" 얘가 뭘 그리 놀라? 주사 안맞을거니? "
" 파,팔에... "
" 이건 엉덩이에 놔야해. "
" ....... "
그녀가 거만하게 서서 주사기를 손끝으로 툭툭 치며 공기방울을
빼내고 있었다. 환은 그모습에 침을 꿀꺽 삼키며 허리띠를 끌러
바지를 살짝 내리며 엎드렸다.
그의 뽀얀 엉덩이가 반쯤 드러나 파르르 떨리고 있다.
보건의는 그모습을 사악한 웃음으로 마주대하며 그의 엉덩이를
찰싹- 하고 제법 매섭게 때린후, 약을 주사했다.
그가 얼굴을 찡그린채 '윽'하고 작은 신음을 내뱉으며 움찔하자, 그녀는
더욱 재미있다는 듯이 그의 등뒤로 바짝 다가선다.
환이 화들짝 놀라며 상체를 일으켰지만, 이미 그녀는 바짝 붙어왔다.
" 이곳에 오기가 겁났던가 보지 ? "
그녀가 그의 귓가에 대고 스산하게 말했다.
" .................. "
" 귓볼이 귀엽구나. 내가 잘근잘근 깨물었던 곳이잖아 ? "
" .................. "
그러면서 그녀는 그의 귓볼을 살짝 깨물었다.
환이 어깨를 움츠리며 바짝 얼어붙었다.
그때, 그녀의 손이 소리없이 다가와 그의 풀어진 바지 앞섬으로 파고들었다.
" 앗 ! "
환이 크게놀라며 그녀의 손목을 움켜쥐었지만, 이미 그녀의 손아귀에
그의 물건이 잡혀들었다.
정말 생각지도 못한 일에 환은 머릿속이 하얗게 비워졌다.
" 움직이면 큰일 날거야. 네 엉덩이에 주사바늘이 깊게 들어가
있으니까. 자칫하면 죽는다 너. "
" .......... !! "
그녀의 협박은 환의 몸을 경직시키는데 충분한 동기가 되었다.
" 맹랑한 녀석이네. 긴가민가 했는데 네가먼저 시작한 일이구나? "
" ........... "
" 그러고보니 먼저 내 엉덩이를 마음대로 주물러댄건 너였어. "
그녀는 그를 뒤에서 껴안은채 그의 귓가에 속삭였다.
마치 그날 그녀가 그의 귓가에 신음하며 속삭였듯이...
그녀의 왼손은 주사기를 쥔채 그의 엉덩이를 누르고 있었고
그녀의 다른손은 그의 물건을 움켜쥐고 조물거렸다.
환은 어쩔줄을 몰라 정신없이 머리를 굴렸지만 대책은 없었다.
일단은 그녀가 무슨 의도로 이런행동을 하는지 알수가 없다.
엉덩이에서 아릿한 통증이 느껴졌다. 주사바늘이 깊게 꽂혀있기
때문이다. 자칫 잘못 움직였다간 정말 죽지는 않겠지만 어떤일이
벌어질지 알수없다.
" 손버릇이 아주 나쁜 녀석이네. "
" 죄,죄송해요... "
환은 궁지에 몰렸다.
" 죄송하다는 말로 해결될 일이 아니잖니. "
" 아.... "
그는 조금 변명을 하려고 생각했다.
시작은 그였지만, 일을 크게벌린건 그녀였기 때문이다.
자신의 물건을 끄집어내 삽입까지 시도한건 바로 그녀였다.
하지만 입밖으로 그말을 끄집어 낼수가 없었다.
화가난 그녀가 주사바늘을 어떤용도로 사용할지 알수 없기 때문이다.
" 몇번째야 ? "
" 예 ... ? "
" 이런일 벌써 몇번이고 했었지 ? "
" 처,처음이에요. "
" 정말 ? "
" 정말이에요. "
" 어라 ? 이것봐라? "
그녀가 조롱하듯 오른손을 흔들었다.
환의 보물이 그녀의 손에 담긴채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는 당황스럽고 난처해서 어찌할바를 몰랐다.
이런 상황에서도 그의몸은 충실하게 반응해주고 있다.
" 저기... 그만 하세요.. 누가오면.. "
" 밖은 눈보라가 쏟아지고, 이제 10분뒤면 문닫을 시간이야.
아무도 오지않아. "
그녀가 그렇게 말하며 손톱으로 여린 귀두를 꾸욱 눌러보인다.
" ......... 잘못 했어요... "
그럴듯한 통증에 환이 화들짝 놀라 바들바들 떨었다.
" 호오 - 그래 ? "
" 네... 정말 저도 어떻게 된일인지 모르겠어요. 제정신이 아니었어요."
" 이렇게 겁이 많은데 어떻게 그럴생각을 했었는지 몰라. "
" 죄,죄송합니다.... 놓아주세요... "
" 안돼. 좀더 따끔하게 혼을 내주어야지. 다시는 못된짓을 못하게. "
" 다시는 안그래요. 정말.... "
그녀의 손톱이 기둥을 옭아매고 있다. 살점을 파고들듯 찌르고 있었다.
생각보다 통증이 심한탓인지, 환은 겁에질려 숨이 터억- 하고 막혀왔다.
" 굉장했지 ? "
" .... 예 ... ? "
" 그날 말이야. 정말 굉장했잖아. "
" ....... 예 ... "
" 그래? 기분 좋았어 ? 연상을 상대로 겁없이 마구 주물렀잖아. "
" ..... 예 ? "
" 좋았냐구. "
" 아...... 아뇨.. "
" 뭐야? 싫었어? 내가 싫었단 말이야? "
" 아,아니에요. "
그녀는 이미 팽팽하게 단단해진 보물을 힘껏 움켜쥐며 그의 귓가에
더욱 바짝 붙었다. 얼마전에 쥐어보았던 그 감촉이다.
그녀는 지금 상황이 너무나 재미있어 속으로 몇번이고 웃고 있었다.
처음 그일이 있고난후 한 이틀동안은 그녀도 찜찜하고 화가 나기도
했었다. 그런데 며칠이 더 지나자 담담해졌다. 그리 나쁘지는 않았던 탓이다.
상대는 어린애였고, 부담스럽지도 않았다.
다른 사내들처럼 달라붙지도 않을 것이고 그녀를 괴롭힐일도 없다.
게다가 어린애라는 타이틀은 상당히 만만하고 부담없는 것이었다.
성격으로 보아 말도 잘 듣게 생겼고, 누군가에게 소문내기엔 아이에게도
꽤나 타격이 심한 일이다.
희지가 환을 가볍고 부담없이 생각했듯이, 그녀도 환을 그런 이미지로
받아들인 것이다. 특히나 환은 생긴것 자체가 순진해 보여서 모성애를
자극하기도 한다.
게다가 남녀 사이란게 몸을섞고나면 한층더 친밀해지고 가깝게 느껴지는
것이 기본 심리이다. 애정이 생긴다고 해야할까?
게다가 꽤나 만족스러운 정사였지 않은가. 강제로 당한것도 아니었고
제정신이 아니었지만 그녀 스스로 달아올라 손수 삽입까지 하지 않았던가.
환의 입장에서야 부담스럽겠지만, 그녀의 입장에선 전혀 그렇지가 않다.
지금 환의 보물을 손에 쥐고 놀리고 있는데도 전혀 부끄럽다거나 어색하지가 않았다.
그저 어린아이의 고추를 놀려주는 자연스러운 느낌 이었다.
그점은 그녀도 조금 놀라고 있는 중이었다.
잔뜩 겁을주어 다시는 그런 생각을 못하도록 혼내줄 생각이었다.
그의 성기에 조금 상처가 난다면 그것도 괜찮았다.
아마도 평생 잊지못할 기억이 될것이다.
" 윽 - "
환이 낮게 신음했다.
그녀의 엄지손톱이 바짝 달아오른 귀두끝을 문질렀기 때문이다.
정말 끔찍하리만치 아프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노골적으로 민감한 귀두만을
괴롭히고 있었다.그녀의 손톱이 긁고지가간 자리가 눈에띄게 붉어졌다.
환은 이러다 정말 큰일이 날것같아 겁에질려 눈을 굴린다.
" 어때? 내 엉덩이를 또 만지고 싶어 ? "
" 아, 아뇨 ! "
" 어머. 싫단 말이야? 한번 건드렸으니 이제 질렸다는 거야? "
" 저기... 그게.. "
그녀의 햇갈리는 질문에 환은 갈팡질팡 하며 식은땀을 줄줄 흘렸다.
마치 발가벗겨져 길 한복판에 세워진 느낌이다.
그녀의 손이 자신의 보물을 움켜쥐고 농락하고 있었고, 지금의 입장이란게
말한마디 당당하게 못할만큼 난처한 입장이다.
특히 엉덩이에서 느껴지는 주사바늘의 아릿한 감촉이 그를 더욱
긴장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는 속고있다. 그녀는 이미 그의 등에 바싹 붙기전에 주사바늘을
뽑아 냈었다. 지금 그의 엉덩이를 찌르고 있는것은 주사기의 뒷쪽이다.
하지만 남아있는 주사바늘의 감각때문인지, 그는 쉽게 속아넘어갔다.
그녀의 손이 기둥을 가볍게 쥐고 위아래로 거칠게 훑어내리기 시작했다.
사박사박 살갖이 밀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는 ' 안돼 ! ' 라고 속으로 외쳤지만, 그의 몸은 생각과는 반대로
좀더 팽팽하게 달아 올랐다.
" 경험이 있어 ? "
" 예 ... ? "
" 여자를 안은 경험이 있냐구. 너 중학생이지 ? "
" 예 ... "
" 여자친구가 있구나 ? "
" 예 ... "
" 흐음 - 그래서 그렇게 대담한 짓을 서슴치않고 했군. "
" ............. "
" 남자들이란 ..... "
그녀는 순간 묘한 기분이 들었다.
사내들이란 모두 같은 족속 이라는 것을 얼마전에 깨달은 그녀였다.
지환은 그녀의 첫사랑이었고 그녀의 첫경험의 상대였다.
지금껏 그외에 다른 사내와는 몸을 섞은일이 없었다.
그 외에 다른 사내에게 눈길을 돌린일도 없었고, 오직 그만을 사랑했다.
하지만 사내들이란 다른여자에게 쉽게 눈을 돌린다.
지환에게는 다른 여자가 있었고, 그 현장을 그녀에게 들켜버렸다.
더군다나 그는 그녀를 선택하지 않고 다른 여자를 선택해 떠나버렸다.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심정이었다.
그때문일까? 그녀는 이섬에 지원해 오고 말았다.
한 몇년 아무생각 없이 편한 마음으로 지내고 싶었다.
그런데 뜻하지 않게 이런일이 벌어질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었다.
불현듯 화가 치밀었다.
증오와 복수심이 복합적으로 드러난다. 옛연인은 지금도 다른여자와 죄책감
없이 몸을 섞으며 유쾌하게 웃고 있을것이다. 분하고 화가났다.
그리고 그것은 의외의 반항심리를 자극한 모양이다.
그녀가 아무말없이 침묵을 일관하자 환은 불안감이 밀려왔다.
그녀는 손을 멈춘채 한참을 멍하니 다른생각을 하는것 같았다.
그리고는 이내 다시 손을 움직여 보이기 시작했다.
붉게 달아오른 귀두끝에서 한방울의 액체가 맺혔다.
그녀는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그것을 엄지손가락으로 스윽 문질러
귀두를 자극한다.
" 앗 ! "
따끔한 통증이 엄습해 왔다. 손톱자국이 조금 쓰라려왔기 때문이다.
그녀는 환의 어깨너머로 그의 보물을 내려다보며 묘한 갈등을 하고 있었다.
' 해버릴까 ... ? '
옛연인에 대한 반발심으로 다른사내와 몸을 섞고싶은 충동이 일었다.
하지만 그녀는 제법 정숙한 여인이었고, 상대는 어린애였다.
그녀는 이내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다.
그렇지만 또다시 미간을 좁히며 아랫입술을 잘근거린다.
술취한 날의 정사가 꽤나 만족스러워 잊혀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녀가 지금껏 성관계를 한것중 다섯손가락 안에 꼽힐만큼 기억에 남아있었다.
' 할까... ? '
그녀는 마음이 동했다.
그의 성기를 손에 쥐고 장난치고 있기 때문인지, 아랫배가 은근히 간질거렸다.
" 엇 ! "
환이 외마디 비명을 질렀고, 그녀는 냉정하게 명령했다.
" 얌전히 있어. "
그녀는 결국 후자를 선택했다.
그의 보물을 움켜쥔채 잡아당기자, 환의몸이 그에 이끌려 마주보게 되었다.
그녀는 망설임 없이 그의앞에 쪼그려 앉으며 얼굴을 들이민다.
그녀는 그의 보물을 움켜쥐고 그가 말릴틈도 없이 자신의 입안으로
삼켜 버렸다.
정말 이것이야말로 생각지도 못한 일이다.
그도 그녀가 자신에게 수치심을 주어 혼내려 한다는걸 직감하고 있었다.
한번 관계를 가진 사이니만큼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이건 무엇이란 말인가 ?
그녀의 혀끝이 부산하게 움직이며 귀두끝을 훑어낸다.
이빨끝이 살갖을 긁고 두입술이 지그시 압박했다.
그녀의 타액이 한가득 묻어나며 기둥이 반들반들 윤기를 발했다.
이것은 일종의 반항심리다. 아니, 반발심리인가 ?
배신한 연인에 대한 복수심과 증오심이 이런형태로 표출되는 것이다.
그녀가 가장 분했던것은 그를위해 줄곧 정조를 지켰던 것이고, 가장 화가 났던건
다른여자와 침대에서 뒹구는 현장을 목격했을 때였다.
그녀는 지금 '나도 해보이겠다' 내지는 ' 망가지겠다 ' 라는 심리가
작용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지금에서 이런행동을 한다한들 헤어진 연인이 알아줄리도 만무했지만
그녀는 그것을 행동에 옮김으로서 '복수했다' 라는 심리적인 안정을
찾으려 하는것 같다.
환과는 이미 한차례 몸을 섞은일이 있으므로 조금 즉흥적인 행동이지만
그녀의 입장에선 결정하기 쉬운 선택이었다.
아니, 오히려 새로운 기대감이 자리잡기 시작했다.
" 으윽.. "
환이 간이침대 가장자리를 움켜쥐며 어깨를 움츠렸다.
그녀의 애무는 상당한 태크닉이 담겨있다.
3년 가까이 한남자에게만 길들여졌던 그녀는 난잡하지 않은 정형화된
기교들이 몸에 베어있었다.
그녀는 조금은 표독스러운 얼굴로 그의 보물을 한껏 괴롭히며 옛연인에
대한 복수심을 표출하고 있다.
지금껏 그 외에 다른 사내의 물건을 입에 담아 본일은 없었다.
아니, 다른사내와 사귀어 본일도 없다.
그녀는 지금 난생 처음으로 자신의 의지를 담아 바람이라는 것을 피우고
있다고 의식하는지도 모른다.
환은 아득해지는 짜릿한 감각에 정신이 아찔해졌다.
그녀의 기교는 그만큼 뛰어나고 놀라웠다.
기둥을 한껏 입에물고 힘차게 흡입 했을땐, 정말 다리가 휘청 거렸다.
여인의 중심에 삽입해서는 이런 기묘한 쾌감을 절대로 느낄수 없다.
그는 오늘 새로운 경험을 맛보고 있는 것이다.
여인의 중심에 삽입하는 행위는 감각적인 쾌감 보다는 여성의 신음,
몸짓 등을 통해 괴롭히는 즐거움을 얻는게 더 크다.
일종의 상대를 정복한다는 만족감 같은 것이다.
그래서 일부의 사람들은 여자를 묶거나 묘한 방식으로 괴롭히는 변태적인
행위를 즐기기도 한다.
하지만 여인의 구강을 통한 행위는 여인의 기교나 경험에 따라 보다
본질적인 쾌감을 추구할 수가 있는것 같다.
그것은 여성의 성기가 할수없는 일들을 구강으로는 자유자재로
가능하기 때문일 것이다.
환은 새삼스럽게 그것을 깨달았다.
그녀의 숨소리가 거칠어졌다.
숨쉬기가 힘들기 때문에 호흡이 가빠지는 것이다.
게다가 자신의 행위에 자신 스스로 흥분되어 서서히 달아오른다.
그녀는 그가 신음성을 흘리는 것을 의식하며 그를 좀더 아찔한
방법으로 괴롭혔다.
그리고 마침내 그는 그녀의 능숙능란한 혀놀림에 현기증을 느끼며
아차! 하는순간 참지못하고 짙은 신음을 흘리고 말았다.
'크으윽 - ' 하고 제법 묵직한 신음을 흘리며 한웅큼의 액체가
그녀의 입안으로 쏟아져 나왔다.
그녀는 그것을 망설임없이 삼켜버린다.
그것으로도 모라자 귀두끝을 쪽쪽빨고 가지런한 손으로 기둥을 훑어내리며
마지막 한방울까지 남김없이 뽑아내 삼켜 버렸다.
그녀의 혀끝이 귀두끝의 입구를 헤집을때는 '크악 - ' 하고 소리를
질렀다. 그녀는 그의 보물이 힘을잃고 작아질때까지도 입에서 떼지않고
괴롭혀 주었다.
그의 물건을 삼켰고, 그가 쏟아낸 액체를 삼켰다.
옛연인이 잠자리에서 항상 하던말이 있었다.
' 나외에 다른 남자와는 이러면 안돼 '
대부분의 사내들이 자신의 여자에게 하는 말이다.
특히, 여인이 순결한 처녀였다면 소유욕은 과하다 싶을만큼 부곽된다.
사내에게 있어 여인은 일종의 소유물이다. 돈,권력,여자. 이 세가지 요건은
사내들에게 빼놓을수 없는 중요한 요건이다.
이 세가지중 하나만으로도 사내들은 충분한 자신감을 가질수 있다.
사내들은 평생동안 이세가지를 갖기위해 필사적으로 항쟁한다.
그녀는 처녀였고, 연인에게 순결을 바쳤다.
그녀의 인생에 다른 사내는 없다고 생각 했었다.
그녀는 지금 난생 처음으로 다른 남자의 그것을 자신의 의지로 삼켰다.
알수없는 미묘한 짜릿함이 전해진다.
환이 기진맥진한 얼굴로 숨을 고르자 그녀가 몸을 일으켰다.
그녀의 한손은 여전히 작아진 그의 보물을 조물거리고 있었다.
" 기분 좋았니 ? "
그녀가 입가에 묻은 타액을 귀엽게 혀로 핥아내며 물었다.
" .......... "
환은 뭐라고 대답해야 좋을지 몰라 대답하지 못했다.
" 얌전히 있었으니까 상을 줄께. "
그녀가 나직하게 속삭이듯 말하며 그의옆에 걸터앉았다.
그리고는 그를 잡아당겨 자신의 앞에 서게 했다.
" .... 예... ? "
" 마음대로 해도 좋아. "
" ............. "
" 얼마전의 그일은 이걸로 용서해줄께. "
" 놀리지 마세요... "
환은 상당한 고민에 빠졌다.
과연 이 여자가 진심으로 하는말인지, 놀리기 위해 하는 말인지
햇갈리는 것이다.
" 방금전에 내가 뭘했는지 잊었어 ? 당연히 진심이야. "
그렇게 말하며 그녀는 무릎까지 내려온 스커트 안쪽으로 양손을 넣어
매끄럽게 작은 천조각을 벗어내렸다.
붉은색의 작은 천조각은 그녀의 손을 벗어나 바닥으로 떨어져 내린다.
환은 그녀가 농담하는 것이 아님을 직감했다.
" 왜그래? 처음도 아니잖니. 그때는 그렇게 열심히 였으면서. "
" 하지만... "
" 문은 이미 잠갔고, 올사람도 없고, 여긴 우리 둘뿐이야. "
환이 문쪽을 힐끗거리며 망설이자 그녀가 말해주었다.
그녀는 그가 처음 들어섰을때부터 그를 놀려주며 혼내기 위해 문을
잠가 놓았었다. 원래의 계획은 그를 농락해 울음을 터뜨리게 해줄
생각 이었는데, 사정이 달라졌다.
조금은 망설였지만 일단 마음먹고 시작하고 나니, 그녀 자신도 놀랄만큼
자연스럽고 담담했다.
그녀는 대담하게 주섬주섬 옷가지를 벗어내리기 시작했다.
그가 여전히 망설이고 있기 때문이다. 상대는 어른이고 그로서는
조금 망설여지는 것이 당연하다. 그녀가 술에취해 인사불성이
되었을 때와는 다른 것이다.
그녀는 그의 앞에서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는 알몸이 되어 간이침대에
걸터 앉아있다. 부끄러워 얼굴이 붉게 상기 되었지만, 오기로 아무렇지도
않은척 하며 대담한 포즈를 취했다.
환은 자신도 모르게 침을 꼴깍 삼키며 몸을 경직 시켰다.
성인여성의 알몸이란 꽤나 시선을 자극하는 대단한 것이다.
경아나 윤희같은 아이들이 꽤나 조숙한 편이라고는 하지만, 이미 성숙한
여인의 몸에는 비할바가 아니었다. 젖살도 군살도 없는 늘씬한 육체다.
풍만한 젖가슴은 둥근 종모양의 유지하며 눈앞에서 흔들거렸고
잘록한 허리선과 두근 골반은 매끈하게 이어진 곧은 다리와 자연스럽게
이어져 있다.
특히 그의 시야를 사로잡는 것은 그녀의 아랫배 쪽이다.
다자란 숲이 그녀의 은밀한 곳을 가리고 있었다.
살짝 벌어진 희고 야들야들한 허벅지 사이로 보일듯 말듯한 조갯살이
애간장을 녹인다.
" 이것봐. 벌써 회복했잖니. "
그녀가 묘한 색기를 흘리며 그의 아랫도리를 발끝을 들어 톡 건드렸다.
환의 보물은 조금씩 힘을 회복하며 끄덕끄덕 일어서고 있었다.
" 그 바지 벗어버리는게 낫지 않겠어 ? "
그녀가 말했다.
환의 바지는 그의 발목까지 흘러내려와 있었다.
그는 곧 그녀의 말대로 했다.
상의만 입고 있는것이 왠지 더 이상한것 같아 상의도 모두 벗어
내렸다. 그녀는 그것을 지켜보며 생기 넘치는 표정을 짓는다.
죄책감 따위는 없다.
오히려 지금껏 쌓아놨던 압박감을 벗어던지는 것 같아 상쾌한 기분이다.
묘한 기대감과 즐거움이 엿보였고, 새로운 경험에 흥분이 샘솟는다.
그녀가 환의 손목을 붙잡고 자신의 젖가슴을 만지게 했다.
그는 여전히 망설이는 모양이었다.
환은 조금씩 주저하며 손을 조물거리는가 싶더니 이내 조금씩 활기를
되찾기 시작한다. 시작이 반이라고 했던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