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48화 (48/61)

사실 그 가물가물한 기억도 확실치가 않았다.

' 음. 여기는 의외로 괜찮은 곳인데? 누가 올일도 거의없고 온다면

물속으로 물길을 따라 올라와야 하니 소리도 들릴거야. '

" 수영하자. "

" 여기서 ? "

" 그래. 땀을 너무 흘렸더니 쓰러질것 같아. "

" 수영복도 안가져 왔는데. "

" 속옷이 수영복 대신이야. "

환이 움찔해 보이자 그녀는 작게 웃으며 말했다.

" 어차피 속옷이나 수영복이나 뭐가 달라. "

" 하긴 그렇긴 하지. "

" 어때 ? "

" 난 됐다. 물이 생각보다 차가워. "

" 그래? 재미없는 남자네 여전히. "

" 내가 그런 이미지였나 ? "

" 그런 이미지였어. "

그녀는 시큰둥한 표정으로 한쪽의 바위위로 다가가 환에게 등을 돌린채

상의를 벗어올렸다.

그녀의 등뒤로 브래지어 끈이 드러나자 그녀는 곧장 치마를 벗어내렸다.

아주 간단하게 속옷차림이 된 그녀는 벗은 옷가지를 차곡차곡 개어 바위위에

올려놓고는 태평스럽게 물안으로 걸어들어갔다.

' 호오... '

가슴은 그렇다 쳐도 그녀의 삼각지대는 꽤 육감적인 모습이다.

약간은 어른스러운 속옷이 그것을 더욱 부곽시키는것 같았다.

짙은 푸른색의 속옷은 같은색의 무늬가 새겨져 있었고 중학생이 입을법한

단순한 삼각형이 아닌 약간 Y형을 그린 형태였다.

그것은 그녀의 뒷모습을 보면 확실히 알수 있었다. 보통은 엉덩이를3/2쯤

가리는 형태인데 그녀가 착용한 것은 3/1쯤만 가리고 있었다.

좀더 어른스러운 속옷이라는 이야기다.

그녀는 환이 빤히 바라보고 있는것을 알면서도 아무렇지도 않은 태도로

물속에 몸을 가라앉혔다.

" 정말 차갑다. "

" 한여름에도 계곡물은 어름장 같으니까. "

" 정말 안들어 올거야 ? "

" 생각만해도 추워지는데? "

" 남자잖아. "

" 이럴땐 남자이길 거부하고 싶다. "

환은 그녀가옷을 개어 올려놓은 바위위로 뛰어올라 걸터앉았다.

사방에 나무가 우거져 그늘이 져있었고 그것만으로도 이곳의 온도는 다른곳보다

상당히 낮은 편이었다.

미영은 섬에서자란 아이답게 유연하게 수영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녀의 마른몸이 물살을 가르며 부드럽게 움직였다.

' 상처는 없는건가 ? '

윤희때를 생각하면 비교가 될만큼 상당히 안정적인 모습이었다.

크게 상처받지 않았거나 아니면 이미 시간이 흘러 어느정도 완화된것일지도

모른다.

" 오빠. "

" 응 ? "

" 브래지어 벗을거야. "

" 응? 왜 ? "

" 답답해서. 물에 젖으니까 거추장 스럽네. "

" 그러지마. "

" 어차피 가슴도 작은데 뭘. 사실 브래지어는 의미가 없는것 같아. 받쳐줄게

없는데 이걸 왜 착용하고 다녔는지 모르겠네. "

" 그렇게 작은편은 아닌것 같은데? "

" 그래보여 ? "

" 음... 객관적인 입장에선 그래보인다. "

" 브래지어 때문에 좀더 부피있어 보이는것 뿐이야. 아마 이걸 벗기면

깜짝 놀랄걸? 너무 작아서. "

" 아직 발육이 덜된것 뿐이야. "

" 만약 이대로 자라지 않고 몸만 훌쩍 성장하면 어쩌지 ? "

그녀는 여전히 물살을 가르며 배영을 하고 있었다.

환은 그녀의 가슴쪽을 가만히 바라보고는 대답했다.

" 아마 자랄거야. 스무살이 되기 전까지는 얼마든지 가능성이 있으니까. "

" 나쁘지는 않은거구나? "

" 그렇지. "

" 동명이 말이야. "

" 응. "

" 항상 경험이 많은것처럼 떠벌리고 다녔거든. "

" 그런데... ? "

" 처음이었어. "

" 뭐 ? "

" 걔도 내가 처음이었다고. "

" 어떻게 알아 ? "

" 처음엔 거의 강간이나 다름없었는데, 나중엔 아니었어. 나도 집에가서

잘 생각해 보니까 애매하더란 말이야. "

" 무슨 소리야 ? "

" 무슨 소리같아 ? "

그녀가 바위아래로 유영해 오며 말했다.

" 글쎄... ? "

" 못찾더라구. "

" 음... "

못찾는다는건 성기가 삽입되는 여성의 입구를 못찾는다는 말이다.

대부분의 첫경험때 벌어지는 일이었고 만약 남녀 둘다 처음이라면 상당한

고생을 하기도 한다. 환은 대충 감이 잡혔다.

" 그래서 ? "

" 다짜고짜 숲속으로 끌고가서 달겨들었어. 나는 준비가 전혀 안돼있는

상태였고 동명이는 그걸 꺼내놓고 무작정 들이미는거야.. "

" 저런. "

" 나는 아프고 무서워서 울고 있었어. 저항은 했지만 힘으로는 이길수

없으니까 그냥 무섭기만 한거있지. "

그녀는 바위아래서 상체를 드러낸채 서서 말했다.

" 그런데 한참이 지나도 그상태 인거야. 다리사이가 아프기만 하고 동명이는

웃기는 포즈로 낑낑대고 있었어. 지금 생각해도 정말 웃겨. "

" 그 다음엔 ? "

" 너무해. 나는 아픈상처를 이야기 하고 있는데. 너무 재미있어 하잖아? "

" 네가 담담하게 이야기 하니까. 아까 저아래서는 훌쩍 거렸잖아. 그런데

갑자기 명랑해 보이니까 나도 안심이 되나봐. "

" 그런가? 의외네? 사실 이런이야기를 하면 오빠가 당황할줄 알았는데. "

" 난 열일곱 살이야. "

" 한살차이잖아. "

" 물밖에 있으면 더 추워지니까 몸을 물에 담그고 있어. "

그가 말하자 그녀는 그래 하고 대답하며 상체를 물속으로 담그었다.

" 음... 어디까지 이야기 했더라 ? '

" 아프기만 했다는 부분. "

" 아. 그래서 나도 차츰 진정되기 시작했지. 그래서 내가 소리쳤어.

할테면 어서 해버려 병신아 ! 라고. 무서웠던게 바뀌어서 화가나 버렸어. "

" 하하하. "

" 정말 한 30분은 그랬을거야. 도망치려 해도 놔주지를 않았는데 그렇다고

뭔가 진척이 있는것도 아니니까 마음이 진정되더라구.

여자는 말이야. 아무리 무서워도 첫경험의 순간을 기대하고 있거든.

어떤것일까 굉장히 궁금하니까. "

" 그런가 ? "

" 그럴거야. 그래서 무서운게 사라지니까 이제는 이왕 이렇게 된거 저질러

버릴까? 하는 생각이 드는거야. "

" 과연. 그런 심리가 있구나. 역시 여자들은 복잡해. "

" 남자들이 단순한거잖아. "

" 그럴지도. "

" 그래서 나중에는 내가 알려줘야 했어. 그래서 겨우겨우 그 참흑한 일이

벌어지고 말았지. "

" 슬프지 않았어? 첫경험인데. "

" 별로. 요즘 그런걸 중요하게 생각하는 여자가 얼마나 될까? 다만 상대가

그 재수없는 애라는게 문제지. "

" 그런가? "

" 그일은 정말 순식간에 끝났어. 사실 아프기만 했거든. 게다가 너무

빨리 끝나버려서 기대했던 황홀한 기분은 전혀 없었어. 그런데 동명이가

며칠후에 불러내서 하는말이, 그일을 소문내겠다는 거야. 그게 싫다면

또 하게 해달라고 조르잖아. 정말 치사스럽지 않아? "

" 남자의 수치다. "

" 아. 마음이 편해졌다. "

" 그래 ? "

" 내가 지금까지 한 이야기는 내 참흑한 첫경험 이야기가 아니라 동명이의

흉을 본거였어. 누군가에게 속시원히 말해주고 싶었는데 이제 속이

후련해 졌나봐. "

" 그것도 여자들의 복잡한 심리인가 ? "

" 몰라. "

그녀는 그렇게 대답하고는 또다시 깊은곳으로 여유롭게 헤엄쳐갔다.

' 처음엔 강간이었지만 나중엔 이도저도 아닌 애매한 상황이 되어버렸다는

건가? 그래서 동명이도 소문 내버리겠다는 협박을 할생각을 했군.

결국 동명이도 강제로 했다는 인식은 못하게 되었다는 이야기잖아? '

" 오빠. "

" 응 ? "

" 받아. "

그녀가 물속에서 무언가를 꺼내어 집어던졌다.

환이 허리를 제껴 그것을 받아내니 물에 흠뻑젖은 브래지어였다.

" 결국 벗은거야 ? "

" 거기에 잘 말려놔줘. 금방 마를거야. 그편이 좋겠어. 이것도 받아. "

그리고는 또다시 다른걸 던졌다.

환은 실소를 머금고 그것도 받아냈다. 보나마나 그녀의 속옷인게 틀림없다.

" 창피하지도 않아 ? "

" 창피한게 당연하잖아. "

" 그런데 왜 벗어 던지는 거야 ? "

" 집에갈때 입고가야 하니까. 잘 말려줘. "

" 항상 이렇게 하는거야 ? '

" 아니, 평소에는 애초에 발가벗고 놀아. "

" 과연... "

환은 눈을 피하지 않았다.

그녀는 환의 지척까지 경유해 헤엄쳐 지나갔지만 그는 고개를 돌리지

않고 빤히 바라보았다. 그녀는 환이 바라보는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물놀이에

열중했다. 환의 앞에서 속옷을 벗어 던졌으니 그가 봐주기를 바라거나

보던말던 상관없다는 뜻이다.

그녀의 아랫배 밑으로 거무스름한 숲이 비쳤다.

꽤 마른편으로 보이는데도 골반에서 이어지는 허벅지는 꽤 육감적으로 발달해

있었다. 보통 마른체형은 다리가 너무얇아 허벅지 사이에 공간이 생기기

마련인데, 그녀는 그렇지 않았다.

" 오빠. "

그녀가 바위아래로 다가와 목만 내놓은채 그를 불렀다.

" 응? "

" 가슴 봐줄래 ? "

" 그러지마. "

" 그냥 봐주기만 해. 정말 작은건지 앞으로 성장할 기미가 보이는지

이야기 해줘. "

" 그건 보건소에 가면 늘씬한 여의사가 확답을 줄텐데. "

" 오빠가 봐줘. "

" 난 봐도 잘 몰라. "

" 남자한테 듣고싶어. "

" 동명이는 뭐라는데 ? "

" 항상 투덜거리지 뭐. 너무 작대. "

" 그녀석도 그럴만한 입장은 아닐텐데. "

" 역시 ! 동명이게 절대 큰편이 아닌거지 ? "

" 맞아. 평균 이하야. "

" 그럴줄 알았어. "

" 왜 ? "

" 자꾸 내가슴이 작다고 핀잔을 주길래 네것도 너무 작다고 했더니, 자기건

굉장히 큰편에 속하는 거라고 하던걸? 뭐, 믿지는 않았지만. "

환은 피식피식 웃음이 새어나왔다.

그때 미영이 몸을 일으키며 물속에서 상체를 드러냈다.

물줄기가 그녀의 피부를 따라 도르르 굴러내렸고 환은 잠시 주춤했지만

시선을 피하지는 않았다.

" 어때 ? "

" 작은 편이지만 핀잔을 들을만큼은 아니야. "

작은편에 속하지만 그렇다고 아스팔트위의 껌딱지같은 비유를 할만큼

납작하거나 하지는 않았다. 대충 눈대중으로 보기에 한손에 가득 담길만큼은

되어 보였다. 모양은 둥글게 살아있었고 조금 붉은 기운이 감도는 젖꼭지는

귀여워 보였다.

" 정말 ? '

" 정말이야. "

" 위로해 주려고 하는말이지 ? '

" 글쎄... 내생각이지만 한손에 어느정도 담길수 있을정도면 괜찮다고

생각해. "

" 손에 담길것 같아 ? "

" 그래 보이는데 ? "

" 만져볼래 ? "

그녀가 바위로 바짝 다가서며 말했다.

그녀의 몸은 이미 물이 허벅지 부근에 찰정도로 드러나 있었고, 그녀의

아랫배 밑으로 물기젖은 거무스름한 수풀이 보이고 있었다.

" 그럴 필요는 없을것 같은데. "

" 괜찮아. 만져봐. 손에 담아보고 다시 대답해줘. "

그녀가 손을뻗어 환의 손목을 잡아끌어 자신의 아담한 젖가슴으로 가져갔다.

환읜 손바닥에 차갑고 보드라운 감촉이 스르륵 닿았다.

그것은 손안에 가까스로 차오르며 나름의 풍만감을 주고 있었다.

그녀의 몸을 파르르 떨리고 있었고 그녀의 급격해지는 심장박동이 느껴졌다.

" 음. 이정도면 충분해. 아마 스무살이 되기전에 이것보다는 조금더

자랄거야. "

" 정말이지 ? "

" 물론 장담할수는 없어. "

환은 그녀의 가슴에서 손을 떼어내며 말했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짜릿한 감각이 생성되기 시작하는것 같아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

" 오빠. "

" 응. "

" 나 ... 안아줄수 있어... ? '

" 이런. "

환은 이마를 짚었다.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것일까? 설마설마 했지만 그 설마가 현실로 다가왔다.

속옷을 벗어던질 때부터 아련하게 예감하고 있던 일이다.

" 아침에 연희가 왔었어. "

" 그래 ? "

" 나랑 동명이가 하는걸 봤다면서 형편없다고 했어. "

" 네가 ? "

" 아니, 동명이 말이야. 그런 놈한테 안기는게 불쌍하대. "

" .......... "

" 그래서 넌 경험이나 했니? 라고 물었더니 당당하게 그렇다고 하는거야.

그리고는 오빠자랑을 늘어 놓더라구. "

' 제길. 이러다 정말 소문나겠군... '

" 나는 믿지 않았거든. 거짓말 하지 말라고 했더니 보여주겠대. "

" 아... ! 설마 ! 아침에 우리창고에서... !! "

" 맞아. 그게 나였어. 너무오래 같은자세로 있었더니 다리가 저려서

넘어졌지 뭐야. 도망치느라 혼났어. "

그녀는 바위에 바짝 다가와 가슴을 짓눌러 바위를 힘껏 껴안으며 말을 이었다.

" 솔직히 말해서 정말 놀랐어. 처음엔 연희가 어느정도 과장되게 오버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닌것 같았거든. 난 그런경험은 해보지

못했으니까 정말 신기했어. "

" 그래서 날 일부러 여기로 데려온거니 ? '

" 처음엔 아니었는데 수영하면서 그러기로 마음 먹었어. "

" 어째서 ? '

" 동명이와의 일도 알고있고 그날도 흉한꼴을 보였으니까. 더 창피할것도

없다고 생각했나봐. "

" 진심이야 ? "

" 응. "

" 여기서... ? "

" 안돼... ? 아무도 안올텐데.. "

" 좀더 생각해봐. 간단하게 결정할 일이 아니야. "

" 혹시 연희랑 사귀는 거야 ? "

" 아니. "

" 그럼 ... 괜찮지 않아... ? "

" 너 얼굴이 새빨갛다. "

" 지금 정말 창피해 죽을것 같으니까 그렇지. "

그녀는 정말 그래보였다.

목소리는 언제부터인가 떨리고 있었고 한마디 한마디에 부끄러움이 담겨

있었다. 아마도 큰 용기를 내서 말하고 있는것일게다.

이왕 말을 꺼낸김에 저질러 버리자는 욱하는 성격 같았다.

' 뭐.... 상관없나 ? '

환은 그녀의 얼굴이 더 새빨개지기 전에 바위에서 뛰어내렸다.

" 울면 안돼. "

그가 어색하게 말했고 그녀는 ' 응. ' 하고 대답했다.

" 여기 바위뒤가 좋겠어... "

그녀는 벌써부터 장소를 점찍어두고 있던 모양이었다.

환이 바위뒷쪽을 살펴보니 이끼가 잔뜩 피어있는 평평한 작은 공간이

있었다. 누가 불시에 오더라도 쉽게 눈에띄지 않는 장소다.

" 오빠. 잠깐 눈감고 있어. "

그녀가 바위를 끌어안은채 말했다.

여자들은 어째서 미묘한 순간에 창피를 느끼고 눈을 감을것을 강요하는

것일까...

환은 눈을 감은채 바위에 고개를 파묻었고 그녀는 뭔가 바스락 거리며

바쁘게 움직였다.

" 됐어... "

그녀의 목소리에 눈을떠보니 미영은 바위뒤에 얌전히 누워있었다.

그녀의 아래에 그녀가 벗어놓았던 상의와 치맛자락이 펼쳐져 있었고 그녀는

그위에 누워 한손으로 아랫배의 중심을 가린채 다른손으론 팔뚝으로 슬쩍

가슴께를 가리며 손톱을 물고 있었다.

두다리를 살짝 굽혀져 들려있었는데 역시 허벅지 사이에 빈공간이 없는

탄력있고 육감적인 곳이었다.

환은 미영이 수줍게 시선을 피하는걸 의식하고는 망설이지 않고 얼른

그녀의 곁에 몸을 눕혔다. 그녀의 몸은 물기에 젖어 촉촉해 보였는데

여기저기에 남아있느 물방울들이 무척이나 아름답게 보였다.

환은 우선 그녀를 바짝 안아주며 한손으로 그녀의 가슴을 가만히 보듬었다.

잠시 움찔하긴 했지만 이내 익숙해져 그의 손길을 받아들였다.

" 역시.. 작지.. ? "

" 아니. 그렇지 않아. 난 충분하다고 생각하는데. "

" 흐으음.. "

그녀의 젖가슴은 시리도록 차가왔다.

계곡의 물속에 긴시간 있던 탓인지 체온이 상당이 내려가 있었다.

그는 양쪽의 젖무덤을 크게 휘돌리듯 주무르며 그녀의 젖꼭지가 좀더

탄력있게 달아오르기를 기다렸다.

" 나... 그거 느낄수 있을까... ? "

" 오르가즘... ? "

" 응... 아침에 .. 연희는 그랬던것 같아. "

" 손으로 직접 해본적은 없어... ? "

" 아... 약간씩 ... 해보긴 했지만... "

그녀는 수줍게 말했다. 지금껏 열심히 부끄러운 이야기들을 떠들던 때와는

분위기가 달랐던 탓인지 매우 긴장하는것 같았다.

" 오빠 흥분했어... ? "

" 응. "

" 그거... 커진거야... ? "

" 만져볼래 ? "

" 아니... "

" 동명이걸 만져본일은 있니 ? "

" 아니. 만져달라고 했지만 싫다고 했어. 어떤때는 그걸 입으로... 하여튼

이상한걸 요구할때가 종종 있어. 하지만 절대로 안했지. "

" 알았어. 싫다면 하지 않아도 좋아. "

" 만져..줄까... ? "

" 그래볼래 ? "

" 해볼께.. "

" 네가 직접 만져봐. "

" 내가... ? "

" 응. "

그가 몸을 좀더 위로 끌어올려 그녀의 손이 닿을수 있도록 바짝 밀착하자

그녀는 더듬더듬 손을뻗어 환의 바지춤을 건드렸다.

" 아... "

" 왜 ? '

" 뭔가 단단한게.. "

" 바지 안으로 손을 넣어. 가만히 쥐고만 있어도 좋아. "

" 긴장되는것 같아.. "

그러는 사이 그녀의 젖꼭지가 도톰하게 부풀어 올랐다. 환은 그것을 몇번이고

만지작 거리며 그 돌기를 확인했다.

" 오빠. "

" 응 ? "

" 오빠는 경험이 많은가봐. "

그녀가 좀더 바짝 붙으며 말했다. 그녀의 손은 이미 환의 바지안으로 들어와

그것을 가만히 쥐고 있었는데 아마도 그것이 부끄러워서 일부러 질문을 꺼낸

것 같았다.

" 조금. 하지만 경험이 많다고 할수는 없어. "

" 나.. 얼굴 아직도 빨개.. ? "

" 홍당무 같다. 가슴에 키스해도 될까? "

" 으응... "

환은 그 아담한 젖무덤에 탱글탱글하게 자리잡고 있는 젖꼭지를 입에 물었다.

그녀의 심장뛰는 소리가 크게 들려왔고 그녀는 파르르 떨고 있었다.

젖꼭지를 입술로 물고는 혀를굴려 그것을 휘돌리니 그녀는 어깨를 움츠리며

아아아.... 하는 감미로운 신음소리를 흘렸다.

그녀의 손아귀에 살짝 힘이 들어가며 보물을 움켜쥐는게 느껴졌다.

" 연희와 비교하면..역시 작지? "

이럴땐 솔직하면서도 약간 칭찬을 해주는것이 가장좋다.

거짓말인걸 알면서도 은근히 기뻐하는것이 인간의 심리다.

" 물론 그렇지만 사실 큰차이는 없어. 난 느낌상으로는 모르겠는데? "

" 헤에... "

" 유두가 정말 예쁘게 생겼다. "

" 그게 예쁜거야.. ? "

" 응. 색도 예쁘고 모양도 귀여워. "

환은 보란듯이 입을 벌려 젖꼭지와 함께 젖무덤을 힘껏 빨아 흡입했다.

그녀는 흐으읏 - 하고 앞가슴을 들썩이며 파들거렸다.

환은 자연스럽게 스녀의 복근쪽을 스다듬으며 차근차근 아랫쪽으로 손을

이동했다. 작고 귀여운 배꼽이 만져지자 그곳에 손가락을 대고 만지작거렸다.

깊지않고 군살없는 살점이 만져졌다.

홀쭉한 배주변을 잠시 스다듬다가 스르륵 손끝을 뻗어 탄력있는 아랫배

밑쪽으로 움직이는 보슬한 수풀이 만져졌다. 환은 서둘지 않고 그 수풀을

간지르듯 스다듬으며 그녀가 마음의 준비를 하도록 기다렸다.

" 많은 편이지... ? "

" 응. 나이에 비하면 이쪽은 상당한 편이야. "

" 너무 많은것 같아. "

" 많은쪽이 좋아. 훨씬 어른스러워 보이니까. "

" 하지만 창피할 정도로 많아서 그래..."

" 그런가 ? "

환은 그렇게 말하며 자연스럽게 손바닥을 밀어 수풀을 지나 그 아랫쪽의

둔덕까지 깊숙히 스다듬었다. 손바닥에 그녀의 야들야들한 조갯살이 휩쓸렸고

손끝은 조갯살의 끝자락까지 단숨에 덮었다.

미영의 두다리가 힘껏 오므려졌지만 순간적인 반응일뿐 금새 슬며시 열렸다.

" 정말 그렇구나. "

" 아... 창피해. "

미영이 고개를 환쪽으로 파묻으며 손에쥔 그것을 지그시 눌렀다.

그녀의 그곳은 수풀로 덮혀 있었다.

환도 이렇게 음모가 넓게 자란 여자는 처음이라고 생각했다. 아랫배에서

이어진 수풀은 그녀의 조갯살 전체에 고루 자라 있었는데, 지금은 이정도지만

좀더 성숙해지면 완전히 뒤덮을것 같았다.

" 흐윽 - "

환은 자연스럽게 중지손가락을 살틈안쪽으로 밀어넣어 그 안쪽을 지그시

훑었다. 천천히 조심스럽게 위아래로 속살을 뒤적이니 그녀는 금새 두다리를

파들파들 떨었고 그녀의 호흡은 좀더 빨라졌다.

미영의 살틈 안쪽은 약간 젖어있었는데 손끝의 느낌으로 보아 그녀의 그곳은

상당히 작고 복잡하지 않은 구조였다. 소음순의 크기도 꽤 작았고 전체적으로

조갯살의 크기가 작은편이었다.

' 음모가 많지 않았다면 상당히 귀여운 곳이었겠는걸 ? '

환은 젖무덤을 입에 한웅큼 담아 빨고 있었다.

손가락은 조금씩 대담하게 움직이며 그녀의 민감한 꽃씨를 찾아 그안쪽의

헤치고 있었는데, 뒤늦게 아주작은 돌기를 찾아내 그것을 부드럽게 스다듬

었더니 그녀는 크게 몸을 흔들었다.

어느새인가 맑은 샘물이 흠뻑 스며들어 손끝이 잠길만큼 젖어들었다.

좀전보다 움직이는게 편해졌고 그 미끌한 감촉은 그녀를 더욱 민감한 자극으로

이끌었다.

" 동명이와 비교해서 어때 ? "

크기를 묻는 것이다. 환은 일부러 대화를 유도했다.

너무 말없이 행위에 열중하는것도 크게 좋지는 않다. 단번에 달아올라 단번에

식어버리는 경우가 있으므로 자연스럽게 이끌어야 한다.

" 그애는 아직 애야. "

" 그렇지 ? "

" 확실히 알겠어. "

" 여기를 봐도 돼? "

" 어...? "

" 보여줄래 ? "

" 아.. 창피한데... "

" 너무 예쁠것 같아서 그래. "

" 그렇지 않아... 털이 너무 많아서.. "

" 난 많은게 좋아. "

" 연희것도 보았어... ? "

" 응. "

" ....... 그애는 어때... ? "

" 연희도 이 밑자락까지 음모가 자랐어. 많지는 않지만. "

" 역시 창피해.. 거울로 본적이 있느데.. 정말 못생겼어.. "

" 아니야. 난 정말 예쁠것 같은데. 어쩌면 확 키스해 버릴지도. "

" 에 ? "

" 보여줄래 ? 보게해줘. "

환이 자꾸만 재촉하자 그녀는 대답대신 두눈을 질끈 감아보였다.

두다리가 움찔거리는 것이 다리를 벌릴까 말까 망설이는것 같았다.

그는 작게 웃고는 그녀의 다리쪽으로 몸을 옮겼다.

환이 육감적인 그 허벅지 안쪽을 스다듬으며 조심스럽게 벌리자 크게

저항하지 않고 스르륵 열어주었다.

" 아. 귀엽다. "

환이 일부러 들으라는듯이 감탄사를 뱉었지만 미영은 숨소리조차 죽인채

얌전히 기다렸다. 두눈은 감겨있었고 두손을 맞잡아 가슴켠에 웅크리고

있다. 그가 거뭇한 수풀을 헤치고 연한 조갯살을 가볍게 열어보이니

그안쪽에 핑크빛의 화원이 맑은 샘물에 젖은 모습으로 생동감있게 숨쉬고

있었다. 예상대로 살틈 안쪽은 그 동선이 꽤 짧은 편이었고 작고 간결한

느낌이었다.

양손으로 그것을 완전히 열어 유심히 살펴보니 아주작은 꽃씨가 파들거리며

고개를 디밀고 있는게 보였다. 환은 그곳에 입술을 묻었다.

" 앗 ! "

미영이 놀란듯이 몸을 뒤척거렸지만 환은 그것을 입에담아 빨고 있었다.

쪽쪽 소리가 들릴만큼 강하게 빨아주며 그녀의 두다리를 양손으로 지탱해

도망치지 못하도록 했다.

" 아아앗 !! 흐윽 ! "

코끝에 그녀의 수풀이 간지럽게 닿았다. 숨을 쉴때마다 그것들이 초원의

갈대밭처럼 흔들리고 나부꼈다. 그녀의 꽃씨는 매우 작은편이었는데 아마도

동명이는 이것을 몇번 건드려보지도 못했을것 같았다.

세심하게 찾지 않으면 눈에띄지 않을만큼 작았고 그나마도 반쯤은 몸을 숨기고

있었다. 그곳을 혀끝으로 굴리며 입술로 힘껏 빨아보이니 그녀는 매우 다급한

모습을 보였다. 두다리는 오므려야 하는지 한껏 벌려야 하는지 길을찾지 못해

바동거렸고 그녀의 두손은 환의 머리채를 잡고 밀어내지도 잡아당기지도 않았다.

" 오빠.. 그만... 아아앗 !! "

눈을들어 힐끗 올려다보니 그녀의 얼굴은 정말 터질듯이 빨갛게 상기되어

있었다. 눈썹을 귀엽게 찡그리며 울먹일듯한 표정으로 몸서리치고 있었다.

환은 한동안 그곳에 키스하며 그녀가 익숙해질때까지 기다렸다.

시간이 지나니 그녀는 좀점보다 안정된 상태로 그것을 받아들였다.

숨소리는 좀더 가빠지고 신음소리도 더욱 격앙되었지만 몸부림치는 반응은

훨씬 안정되었다. 그는 몇번을 더 힘껏 빨고는 다시 그녀쪽으로 몸을 움직였다.

" 하악 - 하악 - "

환이 다가오자 그녀는 재빨리 환의 품으로 안겨 얼굴을 숨겼다.

' 이정도면 처녀나 다름없군. 동명이와는 그만큼 형식적이었다는 건가?

하긴. 그녀석은 이런 세세한 짓은 하지 않았을테니... '

그저 삽입하고 흔드는게 다였던것 같았다.

어설프게 애무를 하는것 같기도 했지만 그건 애무라기 보다는 우왁스럽게

만지작 거린것 뿐이다.

그녀를 끌어안은채 등뒤로 손을돌려 작은 엉덩이를 스다듬었다.

전체적으로 몸이 마른편어서 그런지 엉덩이의 살점이 많지 않았고 엉덩이뼈의

윤곽이 뚜렸했다. 그는 그것을 지그시 움켜쥐고 주무르며 손길에 익숙해지도록

한시도 쉬지 않았다.

" 변태같아. "

그녀가 환의 가슴팍을 작게 두드리며 말했다.

" 어째서? 키스한것 뿐인데. "

" 그래도... ! "

" 기분은 좋았지 ? "

" 몰라.. "

" 굉장히 좋아하던데. "

그녀는 대답하지 않았다. 환의 가슴에 얼굴을 묻은채 ' 이상했어 ' 라고

작게 중얼거렸다. 그런데 바지안으로 그녀의 차가운 손길이 느껴졌다.

어느새인가 그것에 다시 손을 뻗치고 있었다. 부탁하지 않았는데도 이렇게

하는것은 아마도 일종의 보상심리.

환이 그곳에 키스해 주었던게 상당히 기뻤던 모양이었다.

스스로 보물에 손을뻗어 그것을 가만히쥐고 만지작 거렸다.

" 연희에게도 그렇게 해줬어.. ? "

" 응. "

" 역시. 그애 처녀였지 ? "

" 그랬던것 같아. "

" 있잖아. 작년 이었나? 둘다 어떤남자가 좋은지 수다를 떨었던 일이

있었거든. "

그녀는 환의 보물을 쥐고 작게 훑어내리며 이야기 했다.

그녀의 엉덩이를 크게 스다듬으며 ' 그래서 ? ' 하고 물었다.

" 연희가 오빠를 좋아한다고 했어. 그런데 나도 오빠가 좋다고 했거든. "

" 음... "

" 그런데 나는 그렇게 좋아하거나 그런건 아니었어. 그냥 굳이 지목을 하자니

마땅한 사람은 오빠밖에 없더란 말이야. 그런데 연희가 화를 내는거야. "

" 그애 성격이라면 그럴거야. "

" 그냥 화를낸게 아니라 나를 밀쳤어. 자기가 먼저 좋아했다면서 울기까지

하는거야. 정말 웃기지 ? "

" 그정도였나 ? "

" 그런가봐. 옛날부터 오빠뒤를 졸졸 따라다녔으니까. 좋아서 그랬겠지. "

" 난 그냥 동생같았는데. "

" 그럼, 그애가 먼저 유혹한거야 ? "

" 거의 그럴거야. 내가 섬에 돌아오고 나서부터 거의 매일같이 찾아왔으니까. "

" 걔는 그러고도 남을애야. "

" 아, 그래서 ? 연희가 밀쳐서 치고박고 싸운거야 ? "

" 그러리가 없잖아. 그냥 나도 갑자기 화가나서 오빠는 내꺼라고 서로

싸웠지. 지금 생각하면 정말 유치하기 짝이었어. "

" 아..! "

" 지금... 좋았어.. ? "

" 응... "

" 이렇게 하면 좋아... ? "

그녀는 귀두부분을 지그시 문지르며 물었다. 귀두끝으로 액체가 솟아나와

귀두를 미끈하게 적시고 있었다. 그탓인지 그녀의 손길이 상당히 자극이

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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