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50화 (50/61)

그는 잠시 담배연기를 길게 내뱉으며 잠시 뜸을 들였다가 입을 열었다.

" 형도 소문 들었지 ? "

" 그래. "

" 아.... 역시. 다들 알고 있는거야 ? "

" 아마도 그렇겠지. 연희도 알고 있던데. "

" 제길 ! "

그는 거의다 태운 담배를 바닥에 패대기 치고는 새것을 꺼내어 입에 물었다.

" 어쩌다 그런거야 ? "

" 몰라, 생각하기도 싫어. 그 독한년이 그런짓을 할줄은 몰랐지. "

" 깨물었어 ? "

" 그래. 정말 뒈지는줄 알았다니까. 이년이 처음엔 가볍게 깨무는가 싶더니 피가

나도록 깨무는거야. 장난인줄 알고 방심하고 있었는데 어느새 정신못차릴 만큼

세게 깨물고 있었어. 정말 하늘이 노래지고 까무러치는줄 알았다니까.

난생 처음으로 비명을 질러봤을 정도야. "

" 윽... 생각만 해도 소름이 돋는다. "

" 후우 - 난 지금도 아찔하니까 겪어보지 않은사람은 그런소리 하지마.

내걸 물고있으니까 때리지도 못하고 한참을 꺅꺅 거리다가 울며불며 애원했다니까.

내가 죽는다고 소리지르니까 그제서야 놓아 주었는데, 그년 입가에 피묻은걸 보면

형도아마 오금이 저려올걸 ? "

" 굉장하군.. 얼굴은 왜그래 ? "

환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그의 얼굴을 살펴보니 여기저기 시퍼렇게 멍이 들어있었다.

" 말도마. 아버지한테 죽도록 두들겨 맞았어. 무슨짓을 하고 다닌거냐고 다짜고짜

패기 시작하는데, 겨우 도망쳐 나왔다니까. 개한테 물린거라고 해도 도대체 믿어

주지를 않잖아. "

" 이런건 예상하지 못했던 거야? "

" 설마 이런식으로 일이 돌아갈줄은 몰랐지. 미영이 그년만 입다물고 있으면

아무일 없이 졸업때까지 가지고놀수 있을줄 알았단 말이야.

우리 아버지, 어디서 무슨짓을 했기에 그걸 깨물렸냐면서 죽일듯이 패는데...

난 우리 아버지가 이렇게 화난건 처음봐. 엄마는 동네 창피해서 얼굴을 못들겠다면서

호적을 파버린다고 난리야. "

" 그래서, 말했어 ? "

" 미쳤어 ? 그랬다간 난 정말 맞아 죽을지도 몰라. 차라리 이대로 입다물고 버티는게

낫지. 미영이네 집에서 알아봐, 정말 소년원에 쳐 넣을지도 몰라. "

" 그래. 이대로 잠잠하게 지나가는게 좋겠다. 그게 너한테도 미영이 한테도 좋은

일일거야. "

" 아... 그년 얼굴은 다시 보고싶지도 않아. "

" 설마, 보복 하거나 그러려는건 아니지 ? 때리거나 하면 안돼. "

" 미쳤어? 그랬다간 일이 더 커질게 뻔하잖아. 나도 바보는 아니란 말이야.

그리고 그년은 더이상 상종하고 싶지도 않으니까 그럴일도 없어.

이거 치료하는데 한달은 족히 걸린대. 쪽팔리게 그 여자의사한테 매일 이걸

보여줘야 한단 말이야. "

동명이는 피곤해 죽겠다는 얼굴로 툴툴거리며 바닥에 주저앉았다.

" 형, 그걸 빨아달라고 한게 그렇게 드러운 일인가 ? 지금까지 내가 하는대로

가만히 있던년이 며칠전에 그걸 빨아달라고 하니까 질겁을 하더라구. 그래서

오늘 한번더 시도해 본건데.... 아... 짜증나. "

" 너라면 사회 선생님 거기를 입으로 빨수 있겠냐 ? "

" 미쳤어 ?! 드럽게. 무슨 변태같은 소리야 ? 그 늙은여자 거기를 ? "

사회선생님은 나이많은 중년의 심술많은 여선생 이었다.

동명이는 크게 얼굴을 푸락푸락하며 눈을 찌푸렸다.

" 마찬가지잖아. 미영이가 널 좋아하는것도 아니었을텐데 그러고 싶겠냐 ? "

" 쳇. "

환의 적절한 예를 공감했는지 그는 아무소리도 하지 못했다.

" 그래서, 앞으로는 미영이를 건드리지 않을거냐 ? "

" 상종하기도 싫다니까. 괜히 얼씬거렸다가 내걸 깨물었던게 그년이라고 알려지기라도

하면 난 정말 인생 끝이야. 우리집 앞마당에 피떡이 되서 뭍힐지도 모른다구.

이미 그년이랑 통화도 했어. 서로 입다물고 있기로 약속 했으니까 이제 엮일일도

없을거야. "

환은 그말에 크게 안심했다.

일이 참 묘하게 풀리긴 했지만 어쨌든 미영이는 동명이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게 되었고

동명이도 시기적절한 경험을 하게되어 자신이 무슨잘못을 했는지 뉘우칠지도 모른다.

환은 작게 쓴웃음을 짓고는 동명이와 헤어져 집으로 돌아갔다.

환이 그녀를 다시 만난것은 육지로 돌아가기 바로 전날 새벽이었다.

아침해가 떠오를 무렵이었는데, 그녀에게서 전화가 왔다.

미영이는 아직 핸드폰을 가지지 않아서인지 집전화로 작게 조심조심 용건을 말했다.

환은 간단하게 세면을 하고는 서둘러 발걸음을 옮겼다.

아침해가 산자락에 반쯕 걸려있을만큼 이른 시각이었다.

환은 언젠가 그녀와 갔었던 그 계곡으로 향했다. 고구마밭을 지나 작은 개울을 따라

거슬러 올라 수풀을 헤치고 아늑한 그곳으로 향했다.

그가 도착하니 미영은 벌써 도착해 알몸으로 물장난을 치고 있었다.

옷가지는 얌전히 바위위에 잘 개어져 있었는데, 바위뒷쪽으로 캠핑용 돗자리가 깔려

있는것이 언듯 보였다.

" 오빠. "

그녀가 환을 발견하고는 손을 흔들어 보였다.

그녀의 아담한 젖가슴이 흔들리며 물방울이 떨어져 내렸다.

환은 어색하게 웃어보이며 가장자리로 다가가 바닥에 엉덩이를 깔고 주저앉았다.

" 괜찮아 보이네 ? "

" 들었어 ? "

" 들었지. 정말 끔찍한 일을 했더라. "

" 그건 나도 마찬가지야. 그 흉물스러운걸 자꾸만 입으로 들이미는데 어떻게 참을수

있겠어 ? 걔는 잘 씻지도 않아서 더럽다구. 항상 땀냄새가 잔뜩 배어있어. "

그녀는 유유히 물장구를 치며 환을 지나쳐 좀더 깊은곳으로 헤엄쳐갔다.

" 후련해 ? "

" 후련해. 연희는 시원섭섭하지 않냐고 했지만 그런것따윈 없어. 애초에 감정따위도

없었으니까. "

" 나도 들어가도 돼 ? "

환이 몸을 일으키며 물었다.

" 들어와. "

" 기다려. "

환은 바위근처로 다가가 옷을 벗었다.

그녀가 힐끔거리며 보고 있었지만 신경쓰지 않는척 하며 속옷까지 몽땅 벗어내려

그녀처럼 바위위에 잘 개어 올려놓았다.

그녀는 환을 빤히 쳐다보며 흥미진진한 얼굴을 하고 있었는데, 환은 아랫도리를 가리면

추해 보일것 같아서 그냥 당당하게 그것을 덜렁거리며 물속으로 걸어들어갔다.

" 내가 너무일찍 깨웠어 ? "

" 아니야. 지금이 아니면 시간이 없었을거야. 내일 아침에 돌아가야 하니까. "

" 연희를 만나려고 ? "

" 아니, 오늘은 어머니 아버지와 지내야지. 가족끼리 오붓하게 지낼거야. 아버지도

오늘은 일을 쉬신다고 했으니까. "

그녀가 물에 파문을 일으키며 가까이 다가와 그의 어깨에 매달렸다.

그녀의 봉긋한 작은 가슴이 물살에 출렁이며 그의 팔을 간지럽혔다.

환은 미영의 가녀린 허리를 한손으로 살며시 끌어안으며 그녀가 가라앉지 않도록

잡아주었다. 환은 발이 닿지만 그녀는 키가 훨씬 작아서 그렇지가 못했다.

" 오늘이나 내일쯤 생리가 시작될것 같아서 마음이 조급했어. 생리때는 거북하니까. "

" 그래. 잘했어. 기다리던 참이니까. "

" 임신해도 좋아. 내가 알아서 병원에 갈테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돼. "

" 예방품을 가져왔으니까 걱정하지 마. "

" 있어 ? "

" 몇개쯤. "

그녀가 물살에 휘둘리며 떨어지지 않으려고 좀더 가까이 달라붙었다.

그녀의 젖가슴이 환의 팔에 찰싹 밀착했고 그녀의 두다리가 환의 다리를 휘감았다.

까칠한 수풀이 환의 허리에 자극적인 촉감을 유발한다.

" 동명이는 한번도 그걸 사용한적이 없어. 구할 능력도 안되는 주제에. "

" 정말 ? "

" 그러고도 항상 깊숙한 안쪽에 해버리는 바람에 씻어내느라 항상 고생했어.

아마도 여기 어딘가에 그 찌꺼기들이 가라앉아 있을걸? 아니면 물고기 밥이

되어 있거나. "

그녀의 말에 환은 주변을 휘 둘러보며 얼굴을 찡그렸다.

항상 이곳에서 씻어냈다는 이야기다.

" 대책없는 녀석이군. "

" 배려라고는 눈꼽만치도 없는 자식이야. "

그녀는 팔을 내밀어 환의 목을 끌어안으며 마주보고 안겼다.

그녀의 봉긋한 젖가슴이 환의 가슴팍에 짓눌리며 따스한 온기를 나눠주었다.

환은 그녀가 가라앉지 않도록 허리를 좀더 밀착하며 끌어안았다.

" 아. 단단해졌어 ? "

" 응. "

" 방금 들어갈뻔 했던거 알아 ? "

" 그랬나 ? "

" 깜짝 놀랐어. "

" 난 들어간줄 알았는데. "

환의 농담에 그녀는 작게 웃으며 두다리를 힘껏 오므려 그것을 조였다.

" 지금 다리사이에 끼어있어. "

" 그래서 따뜻하구나 ? "

" 따뜻해? "

" 응. "

" 넣어도 돼. "

" 여기서 ? "

" 응. 영화에서 보면 물속에서 사랑을 나누기도 하잖아. 로맨틱하지 않아 ? "

" 그건 영화잖아. 성급한거 아니야 ? "

" 그냥 마음이 조급해져서 그래. "

" 그럼, 그냥 넣기만 할께. 아무래도 위험할지도 모르니까. "

" 아아... ! "

그녀가 허리를 조금 띄워올렸고 환이 한손을 내려 보물을 그녀의 엉덩이 사이로

유도했다. 그녀는 환의 보물이 입구에 닿는것을 확인하고는 그대로 가만히 허리를

내려앉혔다. 단단한 보물이 그녀의 안으로 깊숙히 잠겨들었다.

물속이여서 일까?

그녀의 미끈한 애액대신 차가운 물이 윤활유 역할을 대신해 주었다.

그탓인지 뭔가 색다른 미묘한 감촉이 전해져왔다.

구지 표현하자면 ' 뽀드득 ' 하는 촉감이랄까?

" 하아앙 ~ 기분 이상해.. "

미영이 환의 목을 힘껏 껴안으며 파를르 떨어왔다.

그녀의 안으로 깊숙히 진입한 보물을 힘껏 조여오며 감탄사를 흘렸다.

환은 양손으로 그녀의 엉덩이를 들어 받치며 지그시 움켜잡았다.

두다리로 그의 허리를 휘감은 그녀는 더욱 밀착하며 입술을 내밀어 환의 입술을

찾았다.

살포시 벌어진 그녀의 입술 사이로 환의 혀끝이 스며들어 휘감았다.

감미로운 키스가 이어지며 두사람은 한층더 서로를 힘껏 껴안는다.

주기적으로 조여오는 그녀의 압박에 환은 정신이 아득해졌다.

참지못하고 슬쩍슬쩍 그녀의 엉덩이를 들춰올려 얕게 드나들기도 했는데, 그때마다

미영의 야릇한 신음소리가 귓가를 간지럽혔다.

" 음.. "

환이 미간을 좁히며 입술을 떼어냈다.

" 왜... ? "

" 피맛이 나. "

" 아... 미안해. 잇몸에 상처가 몇개 생겼어. "

" 상처가 ? "

" 며칠동안 양치질을 100번은 했을거야. "

환은 구지 듣지 않아도 왜그랬는지 이해할수 있었다.

동명이의 물건을 입에 넣은것도 모자라 그의 물건에서 흐르는 핏물이 입안을 적셨기

때문이다. 그것은 생각해보는 것만으로도 끔찍한 경험이 분명했다.

" 기분 더럽지...? 남의 피맛을 보는건 정말 소름끼칠거야.. "

미영이 입술을 깨물며 슬픈눈을 했다.

그러자 환은 그녀의 엉덩이를 크게 들썩이며 입술을 가볍게 깨물어 주었다.

" 흐윽 ~ "

보물이 그녀의 안을 크게 한번 들락였다.

미영이 신음을 흘리며 저도모르게 입술을 열었고 환은 기다렸다는 듯이 입술을 포개었다.

그녀는 눈을 감지 않는다.

지그시 그의 눈을 마주하며 그의 보물을 느끼고 그의 혀끝을 감미롭게 휘감았다.

그녀의 작은 몸이 파르르 떨려오고 있었다.

어느새인가 그녀가 몸을 움직이고 있었다.

환의 목을 껴안은채 얕게 율동하며 보물을 드나들게 했다.

그녀의 까실한 수풀이 환의 아랫배를 연신 부볐고 입술은 집요하게 그의 혀끝을

놓아주지 않았다.

" 그만 나가는게 좋겠다. 감기 걸릴거야. "

환이 그녀의 입술을 떼어내며 자근거리듯 속삭였다.

이 작은 계곡의 물은 상당히 차가운 편이었는데, 그녀도 환도 조금씩 떨고 있었다.

" 이대로도 괜찮은데. "

" 아니야. 예방품을 써야지. "

" 알았어. "

그녀가 수줍게 대답하며 환의 보물에서 몸을 떨어뜨렸다.

따스했던 온기가 사라지고 순식간에 차가운 기운이 보물을 괴롭혔다.

그녀가 먼저 헤엄쳐 뭍으로 향했고 환도 곧 뒤따라 뭍으로 향했다.

" 이걸 써. "

미영이 준비해온 가방에서 수건을 꺼내어 환에게 내밀었다.

그녀도 곧 수건을 꺼내어 몸을 닦기 시작했는데, 환에게 등을 돌린채 조심스럽게

닦아내고 있었다.

환은 한손으로 몸의 물기를 닦아내며 바위위에 잘 개어놓은 옷가지를 뒤적여 준비해온

콘돔을 꺼내었다.

다섯개를 가져왔지만 그걸 다 쓸일은 없을테니 우선 두개만 꺼내어 손에 쥐었다.

미영은 바위뒤에 펼쳐놓은 돗자리 위에 두텁고 큰 타올을 두겹 깔고는 수줍게 다리를

접어 아랫도리를 가리며 앉아 있었다.

환이 콘돔을 한켠에 내려놓으며 그녀의 앞에 마주보고 앉자, 그녀는 이내 얼굴을 붉혔다.

" 이제와서 창피해 ? "

" 나도 모르겠어. 갑자기 쑥쓰럽네. "

그녀가 어깨를 움츠리며 어색하게 웃는걸 보고는 환이 상체를 내밀어 그녀의 입술을

찾았다. 촉촉하게 젖어있는 입술을 달짝이며 그녀의 양발목을 가만히 쥐고 스윽-

잡아당겼다.

" 어맛 - ! "

미영이 균형을 잃고 등을 눕히며 두다리를 환의 손에 잡힌채 바동거렸다.

환은 그대로 얼굴을 내려 그녀의 다리사이로 입술을 가져갔다.

" 아앗 - ! 갑자기 .. ! "

그녀의 촉촉한 조갯살을 열고 그 안쪽의 화원을 가로질러 이미 도톰하게 솟아오른

진주알을 찾아내 힘껏 빨았다. 당혹스러운 신음소리가 낮게 들려오며 그녀의 두다리가

한껏 벌어졌다.

" 아아아 - 오빠.. "

그녀의 두손이 살결을 타고 내려와 환의 양뺨을 부드럽게 스다듬었다.

그의 귓볼을 만지고 머리카락을 움켜쥐며 허리를 비틀었다.

두다리는 한껏 벌어지기도 하고 한껏 오므려지기도 하며 허공으로 들어올려지기도

했다. 그의 혀끝이 부풀어오른 진주알을 휘돌리고 입술로 힘껏 빨곤했는데, 그때마다

그녀의 전신이 튕겨오르듯 경련을 일으켰다.

환은 할수있는 최선을 다해 그녀를 몰아세웠다.

한손을 그녀의 음부로 향해 엄지손가락을 성역의 입구로 가져가 한마디쯤 밀어넣었고

중지손가락은 그 밑자락의 부끄러운 곳을 더듬거렸다.

애액과 타액이 흘러넘쳐 그곳은 미끈하게 젖어 있었는데 중지손가락이 원을그리듯

휘돌리니 그곳이 움찔거리며 반응해왔다.

미영은 숨이 넘어갈듯이 신음을 쏟아냈다.

동시에 세곳을 애무당하고 있었는데, 입술은 조갯살 윗자락의 핵을 공략했고 엄지

손가락은 성역의 입구로 한마디쯤 잠겨들어가 작게 움직였으며 중지손가락은 조갯살

밑자락의 부끄러운 함몰된곳을 부드럽게 스다듬고 있었다.

연희였다면 벌써 울음을 터뜨리며 흐느끼고 있을테지만 그녀는 좀더 야릇하게 견딜수

없는 교성을 흘리고 있었다. 허리는 연신 뒤틀렸고 두다리는 쉴새없이 바동거렸으며

두손은 돗자리를 쥐어뜯기도 하고 자신의 입술을 덮어 신음을 삼키기도 했다.

환은 그녀를 이대로 절정으로 치닫게 할 셈이었다.

우선 처음은 애무로 절정을 경험하게 한다. 그것이 환이 생각하고 있던 계획이었다.

" 아앗 아앗 ! 어떡해 - ! 흐흐흐흑 - ! "

미영이 애절하게 호소하며 몸부림치기 시작했다.

아마도 10여분쯤 그녀를 몰아세우고 있을 무렵이었다.

그녀가 숨이넘어갈듯이 허리를 튕겨올리며 턱끝을 끌어올리고 두다리를 격렬하게

흔들며 첫번째 경련을 크게 일으켰다.

중지손가락이 자극하던 부끄러운 그곳이 힘껏 수축하며 조여들었고 엄지손락이 잠겨있던

성역이 빠르게 수축과 이완을 반복했다.

그녀는 입을 크게 벌린채 숨을 들이마시며 전신에 바들바들 경련을 일으켰다.

그녀의 두손이 환의 머리카락을 움켜쥐고 있었는데 환은 저도모르게 그녀에게 이끌려

봉긋한 젖가슴에 얼굴을 묻게 되었다.

그녀의 앞가슴이 크게 들썩이며 거칠게 숨을 쉬었고 심장의 박동소리가 지나치게

크게 울렸다. 그녀는 잠시후 흐느끼는듯한 소리를 내며 환을 끌어안았다.

처음으로 오르가즘을 경험한 그녀는 동공이 풀려있었고 거칠게 호흡하고 있었다.

여전히 옅은 경련이 간간히 찾아오고 있었는데 그 울림은 점차 사그러들었다.

" 하아아..... 흐흑.... 흐흐흑... "

환은 그녀가 안정을 되찾는걸 보고는 몸을 일으켜 한켠에 놔두었던 콘돔을 집어들었다.

사각 사각 포장을 뜯어내 안쪽의 고무제품을 꺼내어 여전히 단단하게 일어서있는 보물의

끝자락을 시작으로 매끈하게 뒤집어 씌웠다.

그는 망설임없이 곧장 그녀의 다리사이로 자리를 잡고는 그녀의 조갯살 틈으로 보물을

밀어넣었다. 흠뻑 젖은 그녀의 안으로 힘차게 들어서는 보물과 함께 미영이 작은 신음을

흘리며 크게 몸을 떨었다.

" 아앗 ! 아앗 ! 아아앗 ! "

그녀는 숨돌릴 틈도없이 또다시 신음을 터뜨렸다.

환의 질주는 시작부터 매우 거칠었고 한껏 벌어진 그녀의 두다리를 양팔에 끼워 걸고는

격렬하게 드나들기 시작했다.

미영이 한손으로 입술을 가리고 다른손으로 그의 가슴팍을 움켜쥐며 정신없이 신음소리를

내질렀다.

그녀의 신음소리는 점차 흐느낌으로 바뀌어갔는데, 울음섞인 그 신음소리는 점차

격앙되어 흥분을 고조시키고 있었다.

' 턱 턱 턱 터억 - ' 살부딪히는 마찰음이 시끄럽게 울렸다.

환의 율동이 좀더 깊고 격렬하게 치닫기 시작했기 때문이었다.

그는 곧장 사정하기 위해 내달렸는데 막바지에 이르기 시작하자 그 율동은 훨씬

격렬하고 거칠어졌다.

미영의 봉긋한 젖가슴이 힘차게 출렁였고 그녀는 까무러칠듯이 울음섞인 신음소리를

내지르고 있었다.

" 크윽 - !! "

그가 사정을 시도했다.

순식간에 전신을 경직 시키며 그녀의 깊은곳까지 밀착해 크게 몸을 흔들었다.

뜨거운 액체가 한웅큼 쏟아져 나오는것이 느껴졌다.

미영은 이제서야 한숨 돌리는지 크게한번 허리를 비틀더니 이내 거칠게 할딱이며

훌쩍 거렸다.

하지만 여기서 끝났다고 생각했다면 그녀의 오산이었다.

환은 사정을 마치고 곧장 허리를 띄워 보물을 끄집어냈다.

미영은 환이 허리를 숙이며 안겨들자 두손을 들어올려 그의목을 끌어안았다.

하지만 아랫도리에서 전해지는 또다른 자극에 몸을 흠칫- 하고 떨어야만 했다.

그의 중지손가락이 그녀의 성역안으로 깊숙히 잠겨들며 거칠게 드나들기 시작했다.

그때마다 그녀의 진주알을 환의 엄지손가락이 자극했고 그녀는 또다시 울먹이며

환의 품에 안겨들어야 했다.

' 쯔걱 쯔걱 쯔걱 - ' 흠뻑젖은 그곳을 손가락이 거칠게 드나드는 야릇한 음색이

연이어 들려왔다. 환은 그녀의 입술을 포개며 그녀가 달아나지 못하도록 힘껏 밀착했다.

보물이 마저 끝내지 못했던 일을 손이 대신하고 있었다.

그녀는 또다시 정상을 향해 도달해가기 시작했고, 환의 손목에 통증이 오기 시작할

무렵 두번째의 절정을 맞이하게 되었다.

" 이제 정말 여자가 된것같아.. "

숨을 고른 그녀가 환의품에 안겨들며 속삭이듯 꺼낸 말이었다.

환으로서도 상당히 임펙트있는 경험이었다.

이 두번의 연이은 절정을 머릿속으로 시물레이션 해보긴 했지만 계획대로 순탄하게

이어질줄은 몰랐었다.

미영은 흠뻑젖은 눈으로 울먹이면서도 행복한 얼굴을 하고 있었는데, 자꾸만 미소가

입가에 걸리고 있었다.

그런 그녀의 엉덩이를 가만히 스다듬으며 그녀가 진정되기를 기다렸다.

그녀는 한참이 지나도 숨을 고르지 못하고 할딱였는데 그 와중에도 자꾸만 환의 입술을

찾으며 혀끝을 핥짝였다.

환이 ' 목이말라 ' 라고 말하자 그녀는 가방안에 음료를 챙겨왔다고 말했다.

환은 몸을 일으켜 바위위로 손을 뻗어 그안에서 차가운 음료수를 꺼내어 한모금 들이켰다.

" 다시 단단해졌어. "

그녀가 상체를 일으켜 환의 보물쪽으로 손을 올리며 그것을 만지작거렸다.

환의 보물은 다시 단단하게 발기되어 있었는데, 씌워져 있던 콘돔은 어느새 떨어져

있었고 그가 쏟아낸 불순물이 묻은 그것은 가볍게 끄덕거리고 있었다.

" 입으로 해줄까... ? "

그녀가 의외의 발언을 했다.

" 무리하지 마. "

" 괜찮아. "

" 정말 괜찮아 ? "

" 지금은 이게 너무나 좋으니까. "

" 그래 ? "

" 응... 애초부터 오빠였다면 괜찮았을지도 몰라. 오빠를 좋아하니까. "

그녀는 진지한 표정으로 환의 보물을 앞에두고 깊게 숨을 들이마셨다.

" 수건으로 닦아. 그게 묻어있잖아. "

" 그냥 할래. "

" 정말 무리하는거 아니지 ? "

" 응. "

그리고 그녀의 촉촉한 입술이 보물을 깊게 머금어갔다.

그녀는 그끝자락이 목젖에 닿을만큼 깊숙히 머금어보고는 다시 반쯤 내뱉으며 힘껏

빨았다. 환은 저도모르게 신음을 흘리며 바위에 등을 기대었다.

그녀의 서투른 애무가 어쩌면 좀더 자극적인 것일수도 있다.

" 아... 굉장해... "

환이 중얼거리듯 말했다.

그는 ' 기분좋아 ' 라던지 ' 굉장해 ' 라는 말을 몇번이나 들려주며 사정에 임박할때

까지 그녀가 마음대로 하도록 내버려 두었다.

" 나올것 같아. "

환이 도달하는것을 느끼고 그녀에게 말했다.

" 가슴에 해도 돼 ? "

그가 그렇게 말한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그녀는 그것을 삼킬기세였고 환은 그것이

싫었다. 그녀는 보물을 입에머금고 전후로 고개를 움직이며 ' 응 ' 하고 대답했다.

" 돼,됐어 ! 윽 ! "

그가 다급히 외치며 그녀를 떼어내자 자신의 봉긋한 앞가슴을 내밀며 보물을 가슴에

힘껏 문질렀다. 한차례의 사정을 한탓인지 적은양의 불순물이 쏟아져 나와 그녀의

젖가슴에 분출되었다.

그 아담한 젖가슴에 흰 액체가 한웅큼 쏟아지며 작은 젖꼭지에 늘러붙어 떨어져내렸다.

그녀는 양손으로 젖가슴을 모아 앞가슴을 한껏 내밀고 있었는데, 환은 그 보드라운

살점에 귀두끝을 한껏 문지르며 마지막 쾌감을 만끽했다.

" 내 가슴 작지 .. ? "

" 아니야. 지난번에도 말했지만 나에겐 충분해. "

" 작다고 말해도 좋아. 어차피 거짓말 하고있는걸 다 아니까. "

" 몇년 지나면 분명히 훌륭해 질거야. "

" 맞아. 그때 다시한번 오빠에게 물어볼거야. "

그녀는 그렇게 말하며 불순물을 한껏 토해낸 보물에 지그시 키스했다.

" 내가 추하다고 생각하지... ? "

그녀와 함께 물속에 몸을 담그고 나른함을 씻어내릴때 그녀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 왜 그런생각을 해 ? "

" 그냥. 내가 생각하기엔 그렇게 보일것 같아서. "

" 그렇지 않아. "

" 분명 밝히는 음탕한 여자라고 생각할거야. "

" 아니라니까. "

" 하지만 난 당당해. 오빠를 좋아하고 그런 감정을 느끼니까 괜찮다고 생각해.

동명이와는 이렇게 좋았던 적 한번도 없었으니까. 오빠를 좋아하는 감정이 있으니까

좀더 충실할수 있었던것 같아. 몸이 원했어. "

환은 집으로 돌아오며 그녀의 말을 곱씹어 보았다.

감정은 성욕과 어떤 상승작용을 일으키는 걸까?

생각해볼만한 가치가 있다.

감정이 있는 성욕과 감정이 없는 성욕.

환은 분명하게 그 차이를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뚜렷하게 그 차이를 구별짓기란

애매했다. 문득 경아가 떠올랐다.

그일이 있은후로 지금껏 연락한번 오지 않았고 그도 연락하지 않았다.

어느샌가 그녀에 대한 생각이 다른여자들로 인해 사라져 가고 있었다는 생각이들자

가슴한켠이 아련해지고 있었다.

환은 머리를 흔들며 복잡한 생각을 떨쳐버렸다.

오후에 틀림없이 연희가 찾아올테니 준비를 단단히 해야한다.

미영에게는 거짓말을 했지만, 사실 그는오늘 무척이나 바쁜 일정을 가지고 있었다.

오후엔 연희를 만나야 했고 저녁엔 주리와 보건의 에게도 찾아가 봐야했다.

내일이면 육지로 돌아가게 되는 것이다.

환은 아침일찍 섬을나와 육지로 향했다.

그는 배에 오르면서 후련한 기분을 느꼈다.

연희... 미영... 경아....

모든것이 그로서는 벗어나고픈 부담감으로 짓누르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결국 경아와는 화해하지 못한채 여름방학이 끝나가고 있었다.

가끔씩 발신번호표시금지로 전화가 울리기도 했다. 하지만 그가 전화를 받으면 금새

끊어버리곤 했다. 환은 경아가 틀림없다고 생각했다.

경아를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아려오지만 먼저 전화를 걸어 말을 붙이기엔 환의 마음은

너무나 꼬여 있었다.

환은 가벼운 발걸음으로 현관문에 다가서며 열쇠를 꺼내들었다.

오랜만에 돌아와서인지 마음이 설레이는것 같았다.

은하는 내일 오후나 되어야 돌아올 계획이었고 환은 오랜만에 윤재를 불러 놀아볼까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 어? 문이 열려있어 ? "

분명 잠겨있어야 할 문이 손잡이를 돌리자 소리없이 열리는게 아닌가.

' 어째서 ? 도둑이라도 들었던 걸까 ? '

환은 불안한 마음에 조심스럽게 문을열고 현관 안으로 들어섰다.

도둑이라도 들었다면 정말 큰일이 아닐수 없는일이었다. 그렇지 않아도 부자가 많은

동네여서 밤도둑은 물론이고 낮도둑도 심심치않게 드나드는 불안한 동네였는데, 몇주씩이나

집을 비워놓은탓에 불안하지 않을수 없었다.

" 이것봐. 내 가슴이 좀더 크잖아. "

" 웃기시네. 그 축쳐진걸 어디다 비교하는거야 ? "

" 뭐야?! "

현관안으로 들어선 환은 그만 심장이 얼어붙는것 같은 현장을 목격하고는 그대로 몸이

굳어버렸다. 거실엔 은하와 이름모를 여자가 서로 마주보고 서서는 상의를 걷어올리고

탐스러운 젖가슴을 드러내놓고 있었다.

환은 예상치못한 모습에 그것을 빤히 쳐다보기만 했는데, 그녀들은 환이 들어선걸 눈치채지

못하고 옥신각신 하고 있었다.

" 어맛 ! 환?!! "

그녀들은 환이 바짝 얼어붙은 모습을 뒤늦게 발견하고는 얼굴을 붉히며 주섬주섬 옷자락을

추스렸다. 은하가 먼저 환을 발견하고 재빨리 들어올렸던 상의를 끌어내렸고, 그녀와 마주보고

서있던 여자는 그를 힐끗 보고는 한참이 지나서야 봉긋하게 솟아오른 젖가슴을 감추었다.

" 언제 온거야 ?! "

" 지금... 막... "

" 소리를 내고 들어와야지 ! "

" ...... 그런데 넌 어떻게 된거야? 내일 돌아오는게 아니었어 ? "

환은 최대한 어색함을 감추며 짐을들고 거실로 올라섰다.

그는 아무것도 못본척 하려고 노력하고 있었는데, 은하는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올라

괜히 신경질을 냈다.

" 몰라! 얘, 너 아까 편의점 갔다와서 문 안잠갔지 ?! "

" 그런가 ? "

분명 창피한 상황임에 분명한데도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담담한 그녀는 강유나 라고하는 은하의

같은반 친구였다. 환도 학교에서 몇번인가 그녀가 은하와 함께 다니는걸 보곤 했는데, 이렇게

마주해보는건 처음이었다.

두여자가 쑥덕대는걸 뒤로하고 재빨리 방으로 들어온 환은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며 옷을

갈아입었다. 분명 내일 돌아오기로 되어있는 은하가 어째서 이곳에 있는지 의아할 뿐이었다.

" 난 이틀전에 왔어. 엄마아빠는 바쁘시고 매일 나혼자 놀았단 말이야. 그래서 그냥

일찍 돌아왔어. "

차가운 에어컨 바람을 쐬며 영감처럼 거실에 드러누운 환에게 은하가 말했다.

유나는 쇼파에 대충 걸터앉아 두사람의 대화를 관람하고 있었는데 줄곧 재미있다는 얼굴을

하고서는 관심을 가졌다.

" 얘는 알고있지? 내 친구야. 혼자있기 무서워서 같이 지내고 있어. "

환이 그녀에게 시선을 주자 유나는 손을 슬쩍들어 싱긋 웃어보였다.

환도 어색하게 웃어보이고는 다시 은하에게 물었다.

" 내가 오늘 돌아오는걸 잊고 있었어 ? "

" 그걸 일일히 기억할것 같아 ? 대충 이번주에 오겠구나 했지. "

" 난 도둑이라도 들었는줄 알았단 말이야. 일찍 돌아왔으면 전화라도 해줘야지. "

" 너야말로 전화 한통화 없었으면서 ! "

" 외국으로 전화를 하란 말이야? 전화세가 얼만데 . "

" 쫌생이 같으니라구. "

" 내사정 잘 알잖아. "

" 시끄럿 ! "

" 억 ! "

그녀는 환을 발로 짓밟으며 이 집안의 서열을 다시한번 확인했다.

은하는 여전히 제멋대로인 성격이었다.

한동안 대면하지 않아 잊고 있었는데 역시 그녀는 환이 컨트롤 할수없는 상대였다.

유나는 긴 머리에 속눈썹이 짙고 입술이 도톰한 미녀였다.

그녀는 몇달 전인가 서울쪽에서 전학을 왔기때문에 환도 그녀를 본것은 몇번되지 않았다.

게다가 은하가 친구를 집으로 데려온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 꽤 대담하구나... 보통 그런장면을 보였으면 비명을 지르거나 지금도 얼굴을 붉히고

있어야 정상인데... 그런데 두사람은 뭘하고 있었던 거야 ? "

환은 몇번인가 그녀와 눈이 마주쳤지만 유나는 전혀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을 했다.

뜨거운 여름이기에 꽤나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있었는데, 그중 가장 난감한것은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은 앞가슴 이었다.

그의 기억으로도 서로 마주보고 젖가슴을 드러내놓고 있던 두여자는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았었다. 유나는 태연하게 얇은 나시를 입고 있었는데 도드라지게 드러난 젖꼭지의 윤곽이

자꾸만 시선을 끌었다.

은하는 지금까지도 줄곧 그래왔으니 서로 익숙해진 일이었지만 유나는 그렇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는 전혀 상관하지 않는듯 했다.

' 정말 대담한 성격인가보군... '

하지만 정말 큰일은 그날 밤에 일어날거란걸 그는 예상하지 못했다.

밤이되자 은하는 언제나 그랬던것처럼 과일주를 내오기 시작했다.

두여자는 벌써 이틀째 그짓을 하고 있었던 모양이었다.

말많은 두여자의 수다는 끝도없이 이어졌다. 하지만 여자들의 수다라는건 그렇게 재미없거나

지루하지는 않았다. 꽤 흥미로운 이야기도 솔깃하게 들려왔고 과일주도 제법 맛있었다.

하지만 그일은 그녀들이 만취하기 시작할 무렵부터 서서히 시작되었다.

" 남동생이 셋이나 있다니... 좋겠다.. "

" 좋긴... 귀찮은 혹일 뿐이야... 얼마나 귀찮은데... 열살짜리 막내는 아직도 내가

씻겨줘야 한단말이야. "

" 어머. 열살이나 먹었는데 아직도 ? "

" 말도마. 세녀석 다 내 담당이었어. 이제 막내만 남은거지. 하지만 막내도 슬슬 남자티가

나기 시작했어. 아마 올해 안으로 나랑 같이 씻으려고 하지 않을걸 ? "

" 시기가 있는건가 ? "

" 그렇지. 요즘 그녀석 씻겨줄때 가끔씩 고추가 일어서거든. "

" 어머. 징그러. "

" 징그럽다니. 그게 의외로 꽤 귀엽다니까. 요만했던게 이만큼이나 자라는게 얼마나 신기

한지 알아? 너 본적 없니 ? "

" 엑... 내가 그런걸 어디서 봐... "

은하가 손사래를 치며 헤헤 거리자 유나는 환을 힐끔 보며 말했다.

" 사촌동생 이라며? 어릴때 같이 목욕한적 없어 ? "

" 하하... 그야 아주 어릴때 얘기잖아요... "

환도 멋적게 웃으며 말했는데 은하는 벌써 얼굴이 술기운을 넘은 홍시가 되어 있었다.

" 난 만져보기도 했는데 ? "

" 동생걸 만졌단 말이에요 ?! "

" 뭐어때? 동생인데. 그냥 씻어야 한다는 명목으로 반쯤 윽박지르면 막내는 아무짓도

못해. 후훗 - "

" 그거... 아동학대 아니에요...? "

" 그냥 장난이야. 학대까지는 아니라구. 씻겨주면서 간간히 손이 닿는 정도야. "

" 동생이 가만히 있어요 ? "

" 물론 창피해서 바동거리기는 하지. 요즘엔 혼자씻겠다고 우겨대기도 해. 하지만 결국

내가 다시 씻겨줘야 하니까. "

그녀의 부모님은 두분다 맞벌이를 하시기때문에 어릴때부터 그녀가 세남동생을 돌봐야

했다고 한다. 그러고보면 그녀는 사내에 대해 꽤 담담할수도 있었다.

" 동생들이... 남자로 느껴지기도 해... ? "

은하의 조심스러운 질문이었다.

" 그럴리가 없잖니. 난 거의 엄마로서의 마음이란 말이야. 애들이 자라나는걸 볼때마다

가슴이 뿌듯해 진달까.... 아... 그런데 애들은 점점 날 피하고 있어..

이젠 나랑같이 씻으려고 하지를 않아... 둘째동생은 이제 열두살인데 같이 씻자고 하면

방으로 도망쳐. 막내도 이제곧 그러겠지... "

" 설마... 선배도 알몸으로 씻는건 아니죠 ? "

" 당연히 나도 알몸이지. "

" 엑?!! 그럼 동생들이 싫어하는게 당연하잖아요 ! "

" 어째서 ? "

" 어째서라뇨?! 아무리 남매라지만 선배는 열여덟살 이잖아요! 그애들도 이성을 느낄

나이인데, 싫은게 당연하지 않아요 ?! "

" 쳇- 난 상관없는데... "

환은 어이없다는 듯이 눈을 찌푸렸다.

아무리 친남매 사이라지만 사내들은 여체를 보고 자연스럽게 흥분하게 된다.

그것이 열여덟의 꽃다운 성숙한 나체라면 더할나위 없다.

유나는 남동생들에게 어머니의 대리역활로서 애정을 느낄지 모르지만 그 녀석들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 시각과 촉감에 의해 반응하게 될것이다.

" 그애들이 흥분할정도로 자극적이라면 더이상은 씻겨주지 않는게 좋아요. "

" 에...? 그런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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