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화 (2/10)

수정의 숙소앞...

 "다 왔습니다."

수정을 태운 밴이 조금은 오래된 건물앞에 선다.

 "낮이라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네... 여긴 낮엔 사람이 이렇게 없었나?"

 "그러게요... 오늘 유난히 조용해 보이네요."

알몸의 수정이 옷을 집어 들고 입으려할때 다나카가 말한다.

 "다행히 근처에 사람이 없는거 같은데, 그냥 그렇게 들어가도 괜찮을거 같은데요..."

 "아 네....... "

수정은 당연히 옷을 입고 들어가야 할줄 알았는데, 다나카의 말을 듣자 그럴수도 있겠다고 생각이 든다.

그런데, 목소리가 지금까지와는 달리 조금더 강인한 목소리로 거부하기 좀 힘든 톤으로 그 말을 했다고 느껴진다.

그러나 암튼 수정은 벌써부터 짜릿한 경험을 할수있겠구나 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문을 연다.

수정이 밖으로 나서려는 순간 모리가 낮은 목소리로 말한다.

 "어. 누가 지나가요!"

수정은 아무 생각없이 밖으로 나서려다가 당황해서 재빨리 다시 차안으로 몸을 숨긴다.

그러자, 조금 떨어진 곳으로 스타일 좋은 한 남자가 지나가는게 보인다.

간발의 차이로 수정은 몸을 숨겼고, 급하게 문을 닫아서 그 지나가던 남자는 무슨일인가 하고 수정이 탄 밴을 흘끔 쳐다본다.

수정은 그 남자가 밴을 쳐다보는걸 차 안에서 놀란 토끼눈으로 주시한다.

혹시나 알몸으로 있던 자신을 본게 아닐까하고 긴장해 있는데, 다행히 남자는 잠시 밴을 쳐다보다가 그냥 가던길을 지나간다.

 "휴.. 다행히 그냥 지나치네요"

모리가 잔뜩 온 신경을 집중하던 수정에게 알려준다.

 "제가 먼저 내려서 주변을 살펴드릴께요"

모리는 원래 다나카가 다시 돌아올때까지 차에서 대기하려고 했는데, 핑계김에 수정을 따라나서겠다고 한다.

모리가 물론 촬영장에서 여배우의 벗은 몸을 직접 본적은 아직 없지만, AV업계 종사자로서 수정의 몸매는 정말 뛰어나다는 판단은 할수있었다.

그러다 보니 자기도 모르게 알몸의 수정을 졸졸 쫓게 되는것 같다.

모리는 주변을 재빨리 살펴보고 수정이 있는 도어를 연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수정의 알몸이 정면에 보인다.

운전만 하면서 흘끔흘끔 볼때보다 훨씬 더 관능적으로 보인다.

수정의 알몸은 비인간적일 정도로 미끈한 조각상이었지만, 그 조각상의 중심부에는 미끈함과는 거리가 있는 털과 보지가 자리잡고 있다.

이것들은 이 완벽한 조각상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게 너무나 동물적으로 생겨있었다.

하지만, 남자들은 이 동물적인 것을 보고, 만지고 하는데에 기꺼이 적잖은 댓가를 치를 용의를 갖고 있다.

심지어 미끈하게 육감적으로 잘 빠진 수정의 풍만한 가슴조차 이것과 비교하면 약해 보인다.

잠시 넋이 빠져 수정의 알몸을 바라보던 모리가 재빨리 정신을 차리고 수정을 위해 옆으로 살짝 비켜준다.

알몸의 수정을 앞에 세우고, 모리는 주변을 살피며, 문쪽으로 간다.

출렁이는 수정의 엉덩이가 보인다.

엉덩이에 한줄로 시트자국이 나있는데, 그것까지도 육감적으로 느껴진다.

최근 여배우들이 너무 살을 많이 빼가는 추세라 이런 풍만한 엉덩이는 오랫만에 보는듯하다.

엉덩이가 많이 풍만해서 엉덩이를 벌리지 않는한 항문이 보이지는 않을것 같다.

잠시 수정의 뒤에서 따라가며 엉덩이를 감상하던 모리는 이젠 건물 안을 살피러 문으로 뛰어간다.

건물은 5층건물이라 엘리베이터는 없었다.

다행히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

모리가 수정과 다나카를 향해 손을 흔들어 들어오라는 신호를 보낸다.

건물안은 조용했던 바깥보다도 더 조용했다.

알몸으로 건물에 들어선 수정의 하이힐소리가 크게 울린다.

모리는 계단쪽으로 빠르게 걸어갔다.

 "몇층인에요?"

 "아네 2층입니다."

 "엘리베이터 없나봐요?"

 "네 5층건물이라 없어요. 좀 허름해보이지만 건물자체는 튼튼하고 크게 음악을 틀어도 괜찮을 정도로 방음도 잘 되어있어요."

다나카가 수정이가 실망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집에 대해 잘 설명해준다.

수정이 2층에 올라서 조금 이동했을때, 갑자기 복도에 있던 문 하나가 열린다.

급작스런 상황에 수정은 놀라서 몸을 숨기려 했지만, 그 짧은 순간 마땅히 몸을 숨길만한 곳을 찾을수는 없었다.

결국 수정은 자신의 알몸을 벽에 완전히 밀착시키고 그 문에서 나온 사람을 슬쩍 바라본다.

수정이 또래로 보이는 이쁘장한 여자가 나왔는데, 그 여자 또한 당황해한다.

2명의 남자와 1명의 알몸의 여자라... 뭐하는 시츄에이션이지?

여자가 놀라워하자, 2명의 남자가 수정을 둘러싸서 보호해주며 살짝 미소를 띠워준다.

여자는 혹시나 수정이가 성폭행이라도 당하는가 싶었는데, 분위기가 그런건 아닌듯 하다.

모리가 그 여자 앞으로 한걸음 다가선다.

뭐라도 핑계를 대려 나선것인데, 여자는 그냥 그대로 밖으로 나가버린다.

수정이 긴장이 풀리며 씩 웃는다.

 "결국은 들켜버렸네 ㅎㅎ"

수정은 순간적으로 긴장이 풀리면서 털썩 주저 앉는다.

 "괜찮으세요?"

모리가 같이 앉아 눈높이를 맞추며 걱정해준다.

그러면서 화장실자세로 앉아있는 수정의 다리사이에 있는 아까는 잘 안보였던 수정의 보지구멍이며, 클리토리스를 확인할수 있었다.

모리는 개인적인 취향으로 클리토리스가 안 보이는건 싫어하는데 수정은 딱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은 사이즈의 클리토리스를 갖고있었다.

이젠 수정의 항문을 빼고 모든걸 다 본 모리는 이젠 손을 내밀어 수정을 일으켜세워준다.

 "다 왔어요. 205호"

숙소에 들어선 수정은 한번 숙소를 쓰윽 훓어봤는데 괜찮아 보인다.

 "어때요? 어제 청소 싹 했는데"

 "네, 스위트룸만큼은 아니지만 좋네요. 마음에 들어요. 생각보다 넓기도 하고..."

 "다행이네요. 마음에 드신다니..."

 "우리 본사가 여기서 한 10분거리에 있어요. 차가 많이 밀려서 더 걸릴때가 많지만..."

 "네에..."

 "아까 말한대로 내일부터 트레이닝할거에요. 우선은 본사에서 할거고, 본사에 가는 김에 우리 직원들하고 인사도 좀 하고 그럴꺼에요."

 "네. 몇시까지 가요?"

 "10시까지 도착해야 하니까 9시반에는 모리가 수정씨 데리러 갈거에요"

 "너 저번처럼 늦지말어!"

 "옙 명심하겠습니다. 그땐 술때문에 정말 어쩔수 없었어요"

 "그럼 우린 나가볼테니까. 짐풀고 좀 쉬세요. 뭐 필요한거 있으면 우린 본사에 있을거니까 연락주세요. 내 휴대폰번호는 갖고있죠?"

 "네! 아 모리씨 전화번호좀 알려주세요"

수정이 숙소 오후...

한시간이 조금 넘는 비행시간이었지만, 역시나 조금 피곤하다.

수정은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고나서 알몸으로 쇼파에 앉아 습관처럼 보지털을 만지작대며 티비를 본다.

채널을 돌리며, 볼만한걸 찾아보지만 시청률이 가장 적은 오후시간이라 재밌는건 안한다.

더구나 다 일본어로만 나오니 수정은 볼만한게 없다고 봐야했다.

수정은 서재처럼 생긴 방에 들어갔다.

아까 언뜻보니 무슨 DVD가 많이 있었던거 같았다.

볼만한 영화가 있을까 해서 DVD를 뒤져보는데 다들 수정이 계약한 회사작품들이었다.

신인물, 그룹섹스물, 야외노출물뿐아니라 레즈물까지 다양한 작품이 카테고리별로 잘 정리되어 있었다.

수정은 한국에서 계약이 된 이후로 정혁이랑 본 작품도 몇개 보인다.

수정은 이미 본거 말고 가장 최신 작품을 하나 들고 대형티비가 있는 거실로 갖고 온다.

서재에서도 볼수 있었지만, 거기서는 작은 노트북으로만 봐야했다.

여자가 적극적으로 플레이를 하는 컨셉의 작품이었는데, 여배우가 남자배우의 사정이 이뤄진후에도 계속 남자배우에게 달려드는게 인상적이었다.

여배우는 남자배우가 30분에 걸친 섹스후에 사정을 하고 나자 남자의 물건을 깨끗이 빨아내고 나서 다시 남자배우에게 달려들어 

 마치 섹스를 처음 시작하듯이 또다시 딮키스를 해대다 다시 또 자신의 보지에 남자배우의 물건을 넣어버리는것이었다.

그걸로 그 장면은 끝나버렸지만, 수정은 그 이후에도 남자배우가 계속 섹스를 지속했을지 궁금해졌다.

그보다 아직 DVD의 절반밖에 안 봤지만 자신의 보지를 살살 만져주며 시청하느라 자신의 애액이 흘러내려 쇼파가 흥건히 젖어버린걸 깨닫게 되었다.

그나마 가죽쇼파라 한번 쓱 닦아주면 될거 같지만, 축축히 젖은 쇼파를 닦기에는 지금 너무 흥분이 되어있어 그냥 그대로 젖은 쇼파에서 계속해서 시청한다.

수정은 DVD에 몰입되어 자신이 얼마나 흥분되었는지도 몰랐던것이다.

그런데 흥분이 고조된 수정은 이제 DVD도 눈에 안들어온다.

양손은 이미 자신의 가슴과 보지를 격렬히 애무해대고 있었다.

자위를 누워서 하다가 엎드려서도 해보고 서서도 해보다 간신히 절정에 다다른다.

가뿐숨을 고르고 티비를 보자 DVD도 끝나있었다.

그럼 한 4,50분정도 자위를 한것 같다.

평소보다 조금 더 많이 한것이다.

야동을 보며 하면 더 흥분이 적을줄 알았는데, 오히려 배가된것이다.

정혁과 섹스를 할때 야동을 보며 한적이 있었는데 오히려 집중에 방해가 되어 그 이후로는 섹스할때 야동을 보지 않았었다.

근데 자위를 할땐 더 흥분이 된다는걸 알게된것이다.

수정은 샤워를 다시 하고 한국에서 가져온 음악을 좀 듣다가 잠이 든다.

다음날을 기분좋은 설레임으로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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