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85화 〉너에게 주어진 임무다 (85/241)



〈 85화 〉너에게 주어진 임무다

츄릅 츄르릅

키스라는 행위.
혀에 포진해 있는 수많은 감각세포가 상대의 혀의 감촉과 맛을 느끼면서 머릿속에 번개가 치는 듯한 강한 감정의 교류가 일어난다.

음란한 소리가 귀에 들리면서 뇌 내 감정이 고양되고 키스를 하며 얼굴과 얼굴이 가까워지면서 서로의 숨결에 후각마저 민감해져 버린다.

쿵 쿵 쿵

셰릴의 가슴이 빠르게 뛰는 소리가 들린다.
하지만 놀라지 않는다.
내 가슴 또한 빠르게 뛰고 있으니 말이다.

“츄릅…셰릴…”
“츕…왜요?”
“너 너무 음란해 보여.”

아닌 게 아니라 셰릴은 마치 매미가 나무에 달라붙어 있듯이 내 몸에 찰싹 달라붙어 눈을 감은  나와의 혀 놀림을 온전히 즐기고 있다.

그녀는 물이 많이 나오지 않는 편이라 밑이 그다지 젖어있진 않겠지만, 현재 그녀가 키스를 즐기고 있다는 건 누가 봐도 쉽게 알  있는 일이다.

부드러운 유방의 감촉과 여자임에도 탄탄한 근육이 느껴지는 복부가 느껴진다.

일반적으로 물렁물렁하고 부드럽기만 한 여자들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

매일같이 고련을 하며 뼈를 깎아내는 수련을 하는 윌렛왕국 최고의 여기사.

지금 셰릴보다 레벨이 높은 여기사를 판타지아 대륙에서 찾기는 힘들 거다.

그녀의 찰랑거리는 은발이 내 어깨에 내려앉아 있는데 향유 냄새가 머릿속을 아찔하게 했다.

“주인님.”
“왜?”
“주인님이 저 이렇게 만들었잖아요.”
“…그건 맞지.”

셰릴의 옛날 모습을 생각해보았다.
도도하고 오만한 여기사.
그럴  했다.

왕국의 소드마스터이자 피닉스 기사단장.
그의 외동딸로 태어나 어렸을 때부터 온갖 훈련을 받아온 초엘리트 여자.

주변의 시기와 부러움을 받으며 살아온 인생.
 같은 망나니 귀족은 귀족으로 생각조차 하지 않던 시절.

“…당신이 절 이런 여자로 만들었어. 하루종일 당신 생각에 목메는 여자로 만들었다고. 그거 알아? 밤에 네가 옆에 없으면 난 잠이 오질 않아.”
“그래서 날 원망해?”
“응, 원망해.”

음…보통은 아니라고 하지 않냐?
셰릴의 자존심은 어디 가질 않는구나.
대단한 여자긴 하다.
하긴  정도로 콧대 높은 여자니까 내가 공략할 생각을 했지.

이제는 저 콧대 높음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단계.
나에게는 완전히 굽히고 들어가지만, 다른 남자에게는 또 저런 식으로 철벽을 칠 것이다.

“그것참 미안하군.”
“그러니까 저한테도 관심 좀 주세요, 주인님. 전에 말했죠? 저 주인님 씨받이라고요.”

자신을 스스로 씨받이라고 낮추며 나에게 애정과 사랑을 갈구하는 왕국 최고 여기사.
정숙한 귀족 레이디뿐만 아니라 길거리의 창녀도 자신을씨받이라고 표현은 잘하지 않는다.

“그건 우리의 흥분을 고조시키기 위해서 했던 말이잖아.”
“예전엔 그랬죠. 하지만 지금은 진심이에요. 씨받이, 당신만을 위한 창녀. 오나홀, 섹스 토이. 그게 내 인생인걸요.”

붉은 눈동자에는 옥구슬 같은 눈물이 흐르고 있다.
왜 우는 걸까?
자신의 인생이 이렇게 망가진 것에 대한 슬픔일까?

“주인님에게 여자가 늘어날 때마다 내가 주인님에게 가져갈 수 있는 애정의 파이가 작아지는  같아서 두려워요.”

정실 부인마저 이렇게  애정에 전전긍긍하다니.

“그만큼 네가 나에게  잘하면 될 일이다. 무한경쟁 사회야. 더 날 꼴리게 하는 계집이 사랑을 독차지하겠지.”

그래도  정실 부인이잖아.
다른 년들보다 훨씬 우월한 위치면서 그러면 어떡하냐?
다른 육림대나 귀녀대 애들이 이런  보면 뒤집어지겠네 아주.

“그렇겠죠? 그럼 오늘도 내 사랑하는 서방님이자 주인님을 위해 한 몸 바쳐볼게요.”

그러면서 옷을 벗는다.
애초에 얇은 실크옷 하나 입어서인지 하얀 살결과 보지와 유방이 옷 안에서 다 보인 상태였다.

오히려 하얀 살결이 실크의 빛깔과 겹쳐 보이면서 내 자지를 흥분시켰던 상황.

드디어 선물의 포장이 풀리면서 그 안에 달덩이 같은 처녀 몸매의 진면목이 드러난다.

“저…어때요?”

셰릴.
 개의 봉긋하게 솟은 봉분이 수줍게 유두를 내밀고 있다.
그 아래에는 탄탄하게 근육이 자리 잡은 복부.
또 아래에는 아이를  낳을 것 같은 풍만하게 넓혀진 골반이 그녀의 여성적인 몸매를 강조한다.

“완벽해. 아름다워.”
“히힛. 사랑해요♥”

자신의 주인에게 칭찬을 받자 눈을 반개하며 그렇지 않아도 나에게 밀착한 몸을 아예 비벼대며 애정을 표현하는 내 여자.

이제 육봉은 핏줄이 너무 서서 터질 것만 같이 꺼떡댄다.

“어머?늠름해.”
“네 남자 거긴 어떠냐?”
“솔직히…너무 굵고 우람해. 그거 알아요? 옛날이랑 비교하면 제 보지 안쪽이 완전히 넓어졌어요.”
“아직 부족해.  넓어져서 완전히 내 자지 사이즈에 맞춰라.”
“맞아요. 그걸로 저 좀 혼내주세요.솔직히 오늘 건방진 말 많이 했잖아요.”

본인도 자꾸 반말 섞어가며 기어올랐다는 걸 인지하는 셰릴.
이미  정실 부인들은 내가 화를 내는 포인트를 모두 파악하고 있다.

파악

“꺄아앙!”

그대로 그녀의 목을 잡고 조르기 시작한다.
얼굴이새빨개져서 숨을 컥컥거리는 셰릴.

“읏…주인님…절 죽여주세요…”
“미친년. 네년의 생명을 빼앗고 있는데 죽여달라고?”
“어차피…내 목숨…주인님의 것이니까…가져가세요…다만 사랑해주세요…”

죽여도 좋으니까 사랑해달라는 극단적인 애정 추구.
그래.
그게 네년 소원이라면.
원 없이 박아주마.

조교가 완벽히 완료된 셰릴의 보지에 그대로 자지를 통과시킨다.

콰지지직

“아그그그극!”

오우.
역시 메마르고 뻑뻑하다.
그래서 그런지 더욱 조인다.
꽤나 괜찮은 명기.

쑤걱 쑤걱

“아극! 으그극! 아악!”

아파서 자꾸만 동공이 위쪽으로 올라가며 흰자위가 보이는 그녀.
심지어 내가 목을 졸라서 자연스럽게 혀가 입 밖으로 나오며 침이 줄줄 턱을 타고 흐른다.

한마디로 질식하기 직전이란 얘기다.
살짝 목에 힘을 풀고 말을 할 수 있는 여유를 주었다.

“너무 아파하는  같은데? 젤 좀 발라줘?”

도리도리

응?
뭐라고?
이렇게 뻑뻑한데 젤을 바르지 말라고?
그런 네년 보지만 다치고 아플 텐데?

“메마른 보지니까…주인님에게 기억될 수 있잖아요. 처음에는 보지에 물 안 나와서 스트레스 많이 받았어요.”

“…지금은 그것마저 나에게 기억될 수 있는 하나의 특징이라는 건가.”

“네, 그러니까, 제 보지가 찢어져도 되니깐! 박아주세요! 제발! 저를 범해주세요!  당신만의 여자! 당신만의 암컷이에요!”

“씨발! 음란한 년! 개 같은 년!”

“박아줘! 데이몬! 나 아파도 좋으니까! 아파서 돌아버리게 만들어줘!”

파악

씨발년.
최고속도로 올린다.
감히 내 흉악한 거근을 보고도 삽입속도 max를 원해?
뒤졌다.

  팍 팍  팍 팍

“아아아아악! 아아악!”
“뒤져! 뒤지라고!”
“더…아아악! 더…세게에엑!”

 퍽 퍽

방안에 고통에 겨운 처절한 여인의 절규와 쾌락에 절어 정신없이 욕설을 내뱉는 두 남녀.
우리 둘의 몸은 이미 땀에 절어서 땅바닥에 투명한 액체가 뚝뚝 떨어지고 있다.

음양의 화합이 일어난 접합부에는 내 쿠퍼액과 이미 한발을 싼 정액으로 엉망이 되어있다.
얼마나 강하게 박았는지 보지가 살짝 찢어져서 피도 나오는 상황.

지구에서는 이렇게 섹스했다간 바로 성병 감염이다.
하지만 이곳은 판타지아 대륙.
그리고 우리에게는 개 씹사기 아이템 포션이 있다.

“나중에 포션 바르면 되니까…더 세게…”
“야, 너 보지 찢어졌어, 셰릴아.”
“나도 알아…그러니까 더 세게 박아줘…”

자기 보지가 찢어졌어도 강하게 박아달라는 헌신의 극치를 보이는 정실 부인.
원래라면 미안해서라도 남자파트너는 여자 사정을 봐준다.
하지만 데이몬은 그러지 않지.
역시나 흉악한 거근을 사양하지 않고 다시 밀어 넣는다.

쑤우우욱

“꺄흐으으윽!”
“참아!”
“안 참을 거야! 아프다고 비명 지를 거라고!”
“어우, 요년이 진짜 미쳤네.”
“그래, 나 미쳤어! 이참에 너도 좀 당해봐!”

덥썩

응?
셰릴이 방금 내 머리카락을 잡았다.
 하려는 거지?

꽈아악

“으윽! 씨발년이 내 머리카락을 당겨?”
“그래. 오늘  탈모 오게 머리카락 죄다 뽑아줄게! 그게 싫으면 나한테 더 세게 박아!”

남자에게 머리카락은 생명인데.
나중에 대머리 올지도 모르는 그 머리카락을 당겨?

물론 셰릴이 이러는 이유를 안다. 망설이지 말고 강하게 자신을 범하라고 빌미를 주는 거다.

보지가 찢어져서 아픈데도 나에게 더 세게 박을 명분을 주는 내 여자.
역시나 셰릴을 교육하기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네가 선택한 거야.”
“뭐래. 빨리 들어와. 나 준비됐으니흐갸아아악!”

퍼어억

진짜  번에 뿌리까지 밀고 들어갔다.
순간 열리지 않은 질구가 애써 들어오는  거근을 막으려고 애써봤지만 모래산으로 다가오는 거대한 쓰나미를 막는 격.

허무하게 오픈되면서 자궁 경부까지, 그녀의 미래의 아기를 품는 곳까지 귀두가 들어와 마음껏 유린하기 시작한다.

“으응?”

셰릴의 복부 위쪽으로 살짝 튀어나온 내 귀두가 보인다.
그녀의 자궁벽에 내 귀두 모양이 새겨지고 있는 거다.
이게 자지가 크니깐 이런 것도 가능하구나.

“흐갸아아악! 아아악! 죄송…이 정도로 아플줄은…주인님. 자비를 베풀어주세요…”

셰릴이 생각보다 아팠는지눈물을 빼며 나에게 애걸한다.
보지가 관통된 상태에서 허리를 들어 내 목을 껴안는 셰릴.
선홍빛의 부드러운 입술로 내 목에 키스를 한다.

쪼옥

“주인님…너무 아파요…제발요…이 정도로 아플줄 몰랐어요…저 주인님 정실 부인이잖아요… 제 배가 이상해요. 자궁 모양 변해버릴 것 같아요.”

루비 눈동자에 가득 고인 물기가 뚝뚝 떨어지면서 비 맞은 강아지처럼 처량하게 날 보며 아량을 구걸한다.

일반적인 남자라면.
정신 제대로 박힌 남자라면.
이렇게 자신의 와이프가 애걸하는데 동정심을 갖지 않으면 그건 정상 아니다.

그리고…
난 정상이 아니다.
그건 나도 알고 있고 셰릴도 알고 있다.

자신의 부탁이 전혀 소용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지.
하지만 너무 아파서 자신도 모르게 간청을 하는 거다.
그리고 또 그런 간청이 나의 성욕을 폭발시킬 계기가 된다.

푸우욱

“…아?”
“자궁 모양. 변해라. 그게 네년의 운명이다.”

 푹  푹 푹

뿌리까지 깊숙이.
자궁벽을 뚫어버리듯이.
질은 당연하고  안쪽까지 무참하게 쑤신다.

 퍽 퍽 퍽

“꺄아악! 흐갸갹! 하갹!”
“아프냐? 아프냐고?”
“사..사랑…♥ 아갸갹♥ 너무 아파♥ 주인님 사랑해…♥ 으갹♥”

큭큭.

이 모습을 내 형한테 보여주고 싶네.
로이 그 병신은 정숙하고 콧대높은 셰릴 생각하면서 밤에 딸치고 있겠지?

내 눈앞에서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배 쪽에  자지 모양이 툭 튀어나와 오나홀처럼 쓰이면서도 날 사랑한다고 기계적으로 외치는 은발 머리 여자.

이제 셰릴이 로이에게 일말의 호감이라도 품을 확률은 0%.
완전히 0%다.

애초에 이런 모습을 보고 로이가 셰릴을 욕심낼 수 있을까?
갑자기 궁금해지네.

퍽 퍽 퍽 퍽

셰릴과 나의 피스톤질은 더욱 격렬했고 보지는 조금의 애액과 쿠퍼액과 정액. 그리고 그녀의 혈액으로 더럽다 못해 추잡할 정도.

하지만 그것마저 우리 둘.
남녀의 사랑의 증거고 역사의 현장이다.
그러다가 결국 내가 사정감을느낀다.

“야, 쌀게?”
“데이몬…싸줘…내 뱃속에 싸줘…어차피 자궁벽에 서방님 자지 모양 새겨져서 돌아갈 곳도 없어. 난 네 씨앗 아니면 살아갈 수 없어…제발 싸줘…”

퍽  퍽
뷰르릇 뷰릇

마침내 셰릴의 뱃속에 가득 정액을 뿜어버렸다.
그 순간마저도 절정해서 내 자지를 귀두부터 뿌리까지 강하게 조이는 셰릴.
그런 그녀에게 마지막 한 방울까지 짜낸 후에 자지를 빼냈다.

“흐갸악♥…아악♥ 너무 아팠어…”

섹스의후일담.
내가 좋았냐고 묻기도 전에 솔직하게 그녀가 대답한다.

아플 만했다.
지금도 셰릴의 보지에는 피가 나고 있다.

“셰릴, 올리비아에게 가서 치료받아.”
“응, 그럴 거야.”
“넌 내 최고의 명기야.”

툭툭

엉덩이를 찰싹 때려줬다.
탄력 있는 엉덩잇살이 내가때릴 때마다 딸려 올라온다.

“…스팽킹 해주는 거야? 그러면  세게 때려줘.”
“뭐래. 그냥 잘했다고 쳐주는 거야.”
“아! 그래♥ 고마웡♥”

애들이 나랑 같이 지내더니만 다들 나사가 하나씩 빠졌구나.
섹스 후에도  허리를 붙잡고 온몸에 뽀뽀를 해주는 셰릴.
나도 그런 그녀의 정수리에 입을 맞춰준다.

“…사랑해♥ 데이몬. 사랑해요♥ 서방님. 나 꼭 서방님 아기 낳아 보일게요.”

셰릴의 임신선언을 들으면서 눈을 감는다.
오늘 동물녀들에 이어서 셰릴까지 범하느라 조금 피로한 탓이다.

그래, 셰릴.
내 아기를낳아라.
그게 너에게 주어진 임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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