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0화 〉 질내사정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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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야동 배우들의 고충에 대해서 들은 적이 있었다.
수많은 카메라와 사람들의 시선을 견디면서 성행위를 이어나간다는 건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다.
실제 AV 배우가 한 말이다.
그리고 나는 지금 그 말에 약간은 공감하고 있다.
“으으…으으으…”
실핏줄이 터졌는지 충혈된 눈으로 로이가 나를 노려보니까 셰릴이랑 알콩달콩 섹스하려는데 자꾸 신경이 쓰인다.
“눈 좀 예쁘게 떠라.”
머리통을 한 대 갈겨주었다.
뇌가 흔들릴 정도로 때렸으니 녀석의 눈동자에 살짝 힘이 풀린다.
몽롱해진 시선으로 나와 셰릴을 바라보는 걸 보니 그제야 조금 만족감이 든다.
“좋아, 계속 그렇게 있으라고.”
로이 녀석의 의지력을 조금 꺾어놓은 뒤 셰릴의 젖가슴을 한 번에 움켜쥐었다.
언제봐도 1등급 젖통이다.
비록 크기는 크지 않지만 젊은 계집답게 모양이 살아있었고 유두 색깔도 보기 좋은 핑두다.
그리고 내 여자 중에는 가슴 큰 년들이 워낙 많아서 이렇게 평균적인 유방을 가진 년들도 필요하다.
실제로 빙의하기 전 내가 살던 나라에서는 대부분 여자들이 셰릴 정도의 젖가슴 크기를 가지고 있었으니까.
“츄릅.”
보드라운 유방의 내 손 위에서 춤을 췄고 살짝 고개를 내민 유두가 내 혀 위에서 뛰놀았다.
로이 녀석이 그렇게 갖고 싶어 했던 여인이지만, 무력하게도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그저 묶여있는 채로 흠모했던 여인의 젖통이 장난감처럼 다뤄지는 걸 지켜봐야만 했다.
“아흣! 좋아요♥”
심지어 당하는 여인조차 로이 녀석을 사람 취급도 안 해주며 내 품에 안겨 헐떡대고 있으니.
그의 자존심은 얻어맞았을 때보다 셰릴이 나에게만 보내는 다정한 눈빛에 더 큰 상처를 받았을 게 분명하다.
“주인님, 제가 자지 청소 해드릴게요.”
귀족 영애는 평생 청소라는 걸 하지 않고 산다.
보통 하녀들이나 평민, 농노들이 집 청소를 한다.
그리고 거기서 더 아래로 내려가서 성노예들이 있다.
이들은 집 청소도 모자라서 본인의 신체를 요구하는 남성들의 자지를 청소해줘야 한다.
성노예, 혹은 창녀들도 자존심이 있기에 자기 입으로 자지 청소라는 말은 잘 내뱉지 않는다.
하지만 셰릴은 귀족 영애임에도 불구하고 거리낌 없이 말을 내뱉었다.
이유는 단 하나.
남들이 볼 때 고결한 레이디라도 나한테만큼은 기분 내킬 때 쓰다 버리는 성욕 배출구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란 뜻이다.
“저는 데이몬 주인님의 육변기입니다. 그러니까 마음대로 사용해주세요.”
츄릅 츄르릅
자신을 스스로 육변기라 칭함에 망설임이 없으며 짝사랑남이 보는 앞에서 그 동생의 자지를 입에 문다.
게다가 이 잔인한 여인은 혀로 정성껏 내 귀두와 좆의 뿌리 부분을 핥으면서 눈은 로이에게 고정한다.
로이와 셰릴의 잠시간의 눈맞춤.
절망과 분노가 뒤섞인 혼란스러운 눈빛을 감지한 셰릴이 피식 미소를 짓는다.
그리고는 더 열심히 내 자지를 빤다.
“츄릅…아, 주인님의 굵은 자지는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어요. 저 루저놈의 바지를 벗겨보진 않았지만 보나마나겠죠.”
로이의 성기를 비하하며 내 말좆을 치켜세워주자 남성의 자신감이 상승하면서 어느새 자지가 차돌처럼 단단해졌고.
이에 질세라 셰릴이 격렬하게 고개를 위아래로 내저으며 입안에 가득 찬 남자의 자존심을 현란한 혀 놀림으로 즐겁게 해주었으니.
차오르는 희열의 순간에 난 참지 않고 거침없이 뛰노는 백룡을 아름다운 미녀의 위장에 방생했다.
뷰릇 뷰릇 뷰릇
남자의 액을 입으로 받아낸 여인의 심정은 어떠할까?
그리고 그런 여인을 바라보는 짝사랑남의 심정은 어떠할까?
나로서는 알 수 없는 일이다.
평생 알 일이 없기도 하고 말이다.
다만 지금 이 순간에도 로이 녀석은 속으로 절규하고 있고 내 창고에는 카르마가 쌓이고 있다.
셰릴은 수치조차 느끼지 못할 만큼 타락했고 어느새 백룡을 소화기관에 품은 채 깔끔한 혀를 나에게 내보이고 있다.
잘했다고 칭찬해달라는 몸부림.
머리를 쓰다듬어 주면서 암캉아지 취급했다.
“잘했다, 셰릴.”
“아아, 주인님의 정액은 언제 먹어도 맛있어요.”
달빛에 반사된 루비에는 기묘한 갈망이 맴돌았다.
다른 남자에게는 차갑기만 한 여인이 나에게만큼은 항상 지고 들어가야만 한다.
“저를 정복해주세요. 패배해서 몰락한 여기사를 자빠트려서 망가트려 주세요. 저를 원하던 놈에게 주제 파악을 시켜주세요.”
로이 녀석의 눈에는 믿을 수 없다는 허무감마저 맴돌았다.
그럴 일도 없겠지만 혹시나 오늘 여기서 살아나간다 해도 저놈은 평생 트라우마에 시달릴 것이다.
꿈에서도 내 좆을 빠는 셰릴에게 비웃음당하며 열등한 수컷임을 가슴에 깊이 새길 것이다.
그 열등감은 홧병이 되고 홧병은 광증이 되며 사람을 미치광이로 만들 것이 틀림없다.
동생이 된 도리로 형이 그렇게까지 가라앉는 걸 보고 싶지 않다.
그러니 여기서는 살포시 몸을 돌려주도록 하자.
“지금부터는 성인 관람가라서 정신연령이 애새끼인 사람은 볼 수 없으니 듣기만 하도록.”
침대에서 뒤를 돌았으니 로이는 침실의 화려한 벽지밖에 볼 수 없을 터였다.
하지만 귀는 특별히 막지 않았다.
시각적인 자유는 제한해도 내가 마음이 약해서인지 청각적인 자유까지는 허락해버렸다.
이러다가 정말 사상 최악의 악인에서 탈락하는 게 아닌지 걱정이 된다.
하지만 넘치는 형제애를 참을 수 없었기에 셰릴이 내 품에 안겨서 앙앙대는 소리만큼은 들려주고 싶었다.
빙의되기 전 지구에서 ASMR이라고 있었다.
특정 행위에서 발생하는 오감의 자극을 뜻하는 말이랄까?
주로 청각 ASMR이 대중적으로 쓰이는 말이었는데, 나는 지금 로이형에게 ASMR을 들려주고 싶었다.
전라의 셰릴을 엎드리게 해놓고 빵빵한 엉덩이를 양손으로 잡았다.
물론 붉은 손자국이 남도록 찰싹 쳐줬음은 물론이다.
“아흥♥”
별것 아닌 행위지만 스팽킹을 당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여자의 가치가 확 내려간다.
평등한 관계가 아니라 남성이 여성을 손아귀에 쥐고 흔드는 형태가 되어버린다.
특히나 당하는 여성이 몸을 배배 꼬면서 좋아할 경우에는 더더욱 말이다.
“주인님, 셰릴은 준비됐어요! 들어와 주세요!”
스스로 넣어달라고 간청하는 셰릴의 엉덩이 사이에 수줍게 갈라져 있는 계곡을 무참히 파괴했다.
콰직
“아흐흐흑!! 아악!!”
제법 깊게 넣었다.
내 좆에 단련된 셰릴도 고통을 느끼고 비명을 내질렀다.
하지만 눈에 공포감 따위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보다는 앞으로의 교접을 통해 닥쳐올 열락에 대한 기대감으로 반짝이고 있다.
쑤컹 쑤컹 쑤컹
“히극♥하앙♥좋아♥주인님 자지 좋아♥”
뒤에서 나에게 박히면서 교성을 내지르는 셰릴의 은발 머리가 창틈에 비치는 달빛에 반짝였다.
눈송이가 내려앉은 것과 같은 뽀얀 피부가 땀으로 점차 젖어가고 있었다.
“하윽♥좋아♥난 평생 주인님만 사랑할래요♥”
그만큼 셰릴의 몸도 달아올랐다.
방 안은 나와 셰릴이 뿜어내는 열기로 가득했다.
싸늘한 가을바람마저 두 젊은 남녀의 뜨거운 사랑으로 발생하는 열기에 화들짝 놀라 도망갔다.
어느새 한증막처럼 더워진 실내.
로이는 땀과 피로 뒤범벅된 상태로 뒤에서 벌어지는 남녀의 합체를 귀로만 들어야 했다.
“……”
재갈이 물려있어 말하지도 못한다.
한때 자신이 강렬하게 원했던 여인이 다른 남자만을 원한다는 말을 지척에서 들어야만 한다.
살과 살이 부딪치는 음란한 소리.
셰릴의 고통과 쾌락이 섞인 색기 가득한 신음.
ASMR이 원래 이렇게 고통스럽게 느껴지는 일이었을까?
셰릴의 성대에서 나오는 특정 진동수를 가진 외침일 뿐인데.
로이의 심장은 그 단순한 외침에 갈기갈기 찢어져서 회복조차 불가능하겠지.
“하윽, 도저히 못 참겠어!”
굵고 우람한 육봉이 보지를 벌리고 계속해서 들락날락하자 견디지 못한 셰릴이 엉금엉금 기어서 침대 끝으로 다가간다.
예상치 못한 돌발행동이지만 상관없다.
어차피 나에게서 도망칠 수는 없으니까.
뛰어봐야 벼룩, 뛰어봐야 침대 안이다.
잠깐동안 바깥공기를 흡입한 내 코브라가 다시 집으로 들어가고 싶다고 난리를 피웠다.
아무래도 내 똘똘이는 집돌이 기질이 조금 있나 보다.
어쨌든 엉덩이를 쳐들고 젖통을 늘어트린 채 침대 끝으로 도망가는 똘똘이의 집으로 이동했다.
그리고는 가녀린 허리를 잡고 다시 들이받았다.
쑤컹
“헤극! 너무 깊어요!”
그럴 거다.
평상시에도 20cm 정도 박았지만, 이번엔 23cm 정도 더 박았으니까.
3cm가 별거냐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겠지만 높이뛰기나 멀리뛰기를 생각하면 편하다.
처음 5~10cm까지는 어떻게 견딘다 해도 그 위로는 1cm가 늘어날수록 체감이 훨씬 더 극대화된다.
셰릴은 나와 매번 20cm 가까이 섹스했기 때문에 거의 자궁이 아작날 정도였지만 그동안 적응하기도 했고 내가 의식적으로 20cm 이상은 박지 않았다.
하지만 로이 녀석에게 보다 생생한 ASMR을 들려주고 싶은 마음에 평상시보다 의욕이 앞서서 더 깊게 주차시킨 것이다.
“하으윽! 아파!”
셰릴이 정신이 없었나 보다.
뭔가 잡을 것이 필요했는지 당장 급한 대로 눈앞에 등 돌리고 앉아있는 로이의 어깨를 꽉 쥐었다.
“하읏! 헤응!”
어쭈? 로이의 어깨를 잡아?
메인 히로인이 그러면 안 되지.
화가 나서 더 거세게 셰릴을 몰아붙였다.
퍽퍽퍽
“아악! 하윽! 흐앙! 주인님 너무 아파요!”
내 힘이 워낙 강해서일까?
뒤에서 사정없이 쑤셔대는 대물의 힘을 이기지 못하고 자꾸만 앞으로 밀려나던 셰릴의 머리가 어느새 앉아있는 로이의 머리와 나란해졌다.
알몸으로 엎드려 있는데 양손도 로이의 어깨를 꽉 잡고 있는 상황.
이제는 더 밀려날 곳도 없다.
나는 인정사정없이 셰릴의 보지 깊숙이 자지를 힘껏 밀어 넣었다.
“히갸아아악!!”
로이의 오른쪽 귀 바로 옆에 셰릴의 입술이 위치해 있다.
영화관을 방불케 할 정도로 생생한 비명이 로이의 고막을 때렸다.
청각뿐만이 아니다.
내가 박을 때마다 그녀는 자기도 모르게 로이의 어깨를 꽉 쥐고 있으니 촉각마저 뼈저리게 느끼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IMAX 4D 일지도.
“주인님! 셰릴이 잘못했어요! 좀만 살살! 살살 박아줘! 좆집하기로 약속했잖아요! 평생 당신만을 위한 보지년이잖아요! 천천히 해줘요!”
“웁! 우웁!”
셰릴의 입에서 나온 입김이 로이의 귓속으로 들어가고 있다.
그 정도로 둘 사이는 어디까지나 물리적으로 가깝다.
어차피 저 둘이 이번 생에 연결될 일은 영원히 없다.
그저 내가 베푸는 약간의 자비로 인해 로이는 바로 옆에서 셰릴이 앙앙대는 걸 들을 수 있을 뿐이다.
퍽퍽퍽퍽퍽
그렇게 피스톤질이 10분여간 이어졌다.
한참을 몰아붙이던 나는 셰릴과 로이의 거리가 지척이 되자, 살며시 삽입 깊이는 얕게 하고 속도도 평상시에 셰릴이 즐기던 수준으로 낮췄다.
그러자 금세 그녀의 신음에서 교태로움이 섞이기 시작했다.
“헤응♥좋아요♥주인님 사랑해요♥”
아직도 로이의 어깨를 잡고 귓가에 속삭이는 타락한 여기사.
하지만 남자는 피투성이가 된 상태로 의자에 묶여있고 아무것도 할 수 없다.
한때 망나니였던 자기 동생에게 풋풋했던 처녀 보지를 바치고 굴복한 암컷이 된 짝사랑녀의 앙앙대는 신음을 바로 옆에서 들어야할 뿐.
주르르륵
드디어…로이의 눈에서 뜨거운 눈물이 흘러내렸다.
난 확신할 수 있었다.
둘째 형은 포기했다.
육체적 고통은 놀라울 정도의 인내심을 발휘하며 견디던 그가 결국 짝사랑녀의 몰락은 견디지 못하고 백기를 내건 것이었다.
뷰릇 뷰릇 뷰릇 뷰릇 뷰릇
그와 함께 타이밍 좋게 내 정액이 셰릴의 아가집을 가득 채웠다.
땀에 흠뻑 젖은 셰릴이 달뜬 한숨을 내쉬며 로이의 귀에 속삭였다.
“데이몬님, 질내사정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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