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9화 〉 오늘부로 넌 내 포켓걸이다
* * *
굵은 좆이 음순을 양옆으로 거칠게 밀어젖히고 어두웠던 구멍을 빈틈없이 틀어막는다.
자궁 경부를 찌르는 묵직한 압박감에 수인녀의 잇새에서는 참을래야 참을 수 없는 신음이 새어 나왔다.
“아흑♥아흐흑♥끼잉!”
사람과 동물의 소리 그 어딘가.
늑대와 인간의 피가 반반씩 섞인 수인녀만의 매력이다.
땀으로 젖어 번들대는 피부는 핥고 싶을 정도로 부드러웠고.
앞뒤로 휘젓는 허리놀림에 맞춰 예쁘게 출렁대는 젖가슴은 생식 행위에 대한 본능을 더욱 끌어올렸다.
“아, 안 된다멍! 푸루루는 아직 준비가 안 됐다멍!”
내가 머리털 나고 제일 많이 들었던 말이 뭘까?
링링의 보지를 거칠게 점령하는 와중에도 이런 생각이 든다.
고민은 짧았고 결론은 금방이었다.
안 된다. 그만해. 잘못했어. 등등
주로 내가 작업할 때 많이 듣던 단어들.
고문당한 사람들은 저 세 단어 중의 한 단어는 반드시 말했다.
그리고 내가 그들의 애원 섞인 말을 듣고 하려던 짓을 멈췄던 적은?
“음.”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아마 없었던 것 같다.
그만큼 나는 여지껏 내가 원하던 것들을 모조리 쟁취했고 뺏었고 약탈했다.
요정족이 비록 키운 지는 30개월밖에 안 되었지만 이미 성체라 했고 내 영지에서 내 보호를 받고 있으니 그 대가를 치를 때가 되었다.
“푸루루를 데려와.”
“아, 안 된다멍! 푸루루만큼은…”
퍼억
링링의 턱을 주먹으로 갈겼다.
그녀의 레벨이 40대 중반으로 상당히 고렙이라지만.
내 괴물 같은 스텟의 주먹 + 알몸으로 아가집 토닥토닥 받는 상황에선 누가 와도 못 견딘다.
허옇게 눈을 까뒤집고 대(大)자로 뻗어버린 그녀.
아직 나는 물을 빼지 않았기에 정신을 잃은 그녀의 가녀린 허리를 붙잡고 추삽질을 이어 나간다.
이윽고,
뷰릇 뷰르릇 뷰릇
사랑의 결실이 링링의 자궁을 적셨다.
상대 파트너를 주먹으로 때려 기절시킨 후 행한 성행위였지만 나름 만족스러웠다.
“루나.”
“주인님.”
아까부터 링링이 푸르르를 필사적으로 지키려고 했는데.
엄밀히 말하자면 푸루루의 진짜 엄마는 루나다.
알은 쥬쥬가 낳았지만 부화하기까지는 루나가 탁란 행위를 통해 도왔기 때문.
하지만 루나는 링링과 달리 나에게 호되게 당한 기억이 트라우마처럼 남아있어서 내 말에 함부로 뻗대지 못한다.
“푸르르를 데려와.”
그녀의 보짓균열 사이에 흐른 정액이 하얀 시트를 물들이고 있었다.
괴로운 얼굴로 내 명령을 받을까 말까 고민하던 루나가 이내 힘없이 고개를 떨궜다.
“알겠다멍.”
자기 딸 같은 요정족 계집을 성행위에 쓰겠다고 데려오라는 데도 그 말을 따른다.
이래서 교육이 중요한 법이다.
모나스 검투장에서 그 누구보다 건방진 눈빛을 보였던 그녀가 반대로 그 누구보다 복종하고 애정결핍을 느낄 줄은 누가 알았으랴.
루나가 나가고 잠깐 짬이 생긴 나는 침대를 둘러보았다.
난장판이란 단어는 여길 묘사하는데 빠질 수 없다.
침대에만 다섯. 바닥에 열.
머리부터 발끝까지 정액 범벅이 된 열다섯의 암컷들이 침실 이곳저곳에 널브러져 있었다.
미약을 먹은 후 강렬한 섹스를 하자 에너지가 떨어져서 기절하듯이 잠든 거다.
“쯧, 근성 없는 계집들.”
나도 모르게 중얼거렸다.
그런 내 사타구니에는 어느새 크고 단단해진 음경이 하늘을 바라보며 꺼떡대고 있었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늑대로 변신한 루나의 등 위로 내 팔뚝 크기의 푸루루가 들어왔다.
성체가 됐다더니 정말인가 보네.
그녀의 친모 쥬쥬와 너무 흡사해서 구분이 안 될 지경이었다.
“배, 백작님? 안녕하세요오오…”
이런 식으로 나와 대면한 건 처음이었기에 푸루루는 잔뜩 긴장한 기색.
그 전에는 내가 관심이 없어서 그녀를 신경쓰지 않았고, 푸루루도 나를 먼발치에서 몇 번 본 게 다였을 거다.
“반갑다. 네가 알에서 나왔을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다 컸구나.”
“예에에…”
“달거리는 하느냐?”
“네에?”
큭큭큭.
사실상 초면이나 마찬가진데 생리하냐? 라고 묻는 미친놈.
그것이 나다.
역시나 심히 당황해서 안절부절못하는 푸루루.
새빨개진 얼굴로 고개를 푹 숙인 채 들릴 듯 말듯 한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네에에…”
“남자 경험은?”
“예에?”
이년은 대답을 예에 밖에 못 하나?
쥬쥬 꼴로 확 만들어줄까?
푸루루는 영특한 고대 종족 페어리 드래곤답게 내 눈빛에 도는 스산한 기운을 단숨에 인지하고는 황급히 말했다.
“어, 없어요. 애초에, 애초에!!”
“애초에 뭐.”
한참을 뜸을 들이던 그녀가 울먹이며 고해성사한다.
“저랑 맞는 남자도 없는걸요.”
“맞는 남자? 뭐가 맞는데.”
“아, 아시잖아요오…”
하긴 저 조그만 구멍에는 개좆도 만만치 않을 거다.
그렇다고 요년이 개와 하고 싶진 않겠지.
“몸집을 키우면? 페어리 드래곤의 성체는 상당히 크다고 들었다.”
“몸집이 크면 커서 맞는 상대가 없어요.”
“트런들은?”
“몬스터랑은 하고 싶지 않아요!!”
꽤나 솔직하고 당돌한 요정이군.
한마디로 요정일 땐 너무 작아서, 용일 땐 너무 커서 못한다는 말.
그래도 대답에서 젊은 처녀 특유의 풋풋하고 생기발랄함이 느껴져서 나쁘지 않았다.
“그런데 어머니와 이모들은 어떻게 된 거예요오?”
이제야 주변을 살펴봤나 보다.
알몸 상태에 정액 떡칠이 되어 여기저기 뻗어있는 여인들을 살짝 질린 표정으로 본 푸루루의 시선이 그곳을 향했다.
바로 내 다리 사이.
흉포한 기세가 전혀 사라지지 않고 물렁할 때보다 딱딱할 때가 더 많은 고간을 본 푸루루의 눈빛이 크게 흔들렸다.
“꺄아아악!!”
일단 처녀답게 남자 물건 처음 봤다는 티 한 번 내주고.
손으로 눈을 가리는데 손가락 사이가 벌어져서 그 사이로 동글동글한 눈동자로 볼 건 다 보는 것도 확인.
생식 행위를 원하는 암컷들이 흔히 하는 행동을 그대로 답습하는 걸 보니 확실히 다 크긴 컸네.
“푸루루.”
“네, 백작님.”
“내 좆이면 어떨 것 같아?”
“네에에?!”
역시나 크게 놀라는 그녀.
“저, 저는 마음의 준비가 안 됐어요. 백작님은 제게 아버지 같은 존재인데 어째서…”
“난 널 딸로 생각한 적이 없는데?”
“네에에?!”
이년은 네에 밖에 못 하나?
“애초에 여자로 들일 생각으로 키웠다. 그리고 넌 오늘 훌륭하게 발육을 마치고 내 앞에 섰지. 그러니 오늘 투자금을 회수해야겠다.”
이자가 아주 잘 붙었다.
특히 젖가슴과 엉덩이 쪽은 복리 법칙에 따라 충실하게 붙어서 작지만 몸매 하나는 완벽한 S자를 그리는 요정 계집이었다.
“우우우…”
날개를 파닥파닥 흔들면서 공중에 떠 있던 그녀가 고개를 떨궜다.
내가 본인을 딸이 아닌 여자로 생각했다는 말에 충격받은 요정족 계집은 이 상황을 타개하려고 눈알을 굴렸으나 어림도 없는 짓이다.
“알았어요오. 백작님이 원하신다면 어쩔 수 없죠오…”
그리고 푸루루도 내가 얼마나 가혹한 짓을 벌일 수 있는지 알고 있는 요정이었기에 결국 나를 남자로 인정해버렸다.
“주인님의 그거라면 드래곤일 때 저는 가능하겠지만서두요오…너무 갑작스러워서요오…”
“무슨 소리야? 난 드래곤 보지에 박는 취미는 없다.”
“그게 무슨 소리에요오?”
“난 요정족일 때 네 모습이 마음에 든다. 그러니 지금 네 모습에 내 자지를 박을 거야.”
내 폭탄 발언에 푸루루가 기겁한다.
“마, 말도 안 돼요오! 저건 조금 과장하면 제 몸통만 하잖아요오! 절대 무리에요오!!”
아주 솔직한 감상 잘 들었다.
그리고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이건 실험해볼 필요도 없다.
그리고 이미 저년의 친모 쥬쥬를 통해 실험을 끝마치기도 했고 말이다.
페어리 드래곤은 길거리에 차이는 흔한 인간 암컷이 아니다.
최대한 오래오래 써야 하는 애장품이다.
그러니 이번에는 무식하게 좆대가리를 들이밀어서 불상사가 일어나는 것만은 지양하련다.
“맞아, 이걸 네 몸에 넣었다간 넌 죽는다. 그러니 넣지 않겠다.”
“자비에 감사드려요오, 백작님.”
“대신에 애무 정도는 해줄 수 있잖아?”
요정족 계집이 내 좆을 마사지해주면 어떨까?
솔직히 이 호기심이 제일 컸다.
그것도 남자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요정이 말이다.
“네에에?!”
“한 번만 더 네에거리면 다시는 네에를 못하는 입으로 만들어주지.”
“네에…흡!”
황급히 자기 입을 가로막는 푸르르의 몸을 손으로 잡았다.
몸이 작아서인지 한 손에 잡히는 그녀의 몸.
“꺄아악!”
잡아서 내 좆 앞에 놓으니 내 자지와 그녀의 키가 얼추 비슷하다.
“우우우…”
질린 눈빛으로 자지를 보는 그녀.
처음 보는 남성의 성기에 시각적 폭행을 당한 듯 제정신이 아닌 듯했다.
거듭해서 내 눈과 내 자지를 번갈아 가면서 불쌍한 눈빛을 보내길래 간단하게 한마디 해줬다.
“뭐해? 빨아.”
“백작님, 한 번만 봐주세요오오…”
간절하게 부탁하는 그녀에게 한마디 해줬다.
“내 인내심을 더 시험하면 넌 날개 없이 이 방을 나가게 될 거다.”
날개 없는 요정족은 요정족이 아니다.
평상시에 붕붕 날아다니던 요정이 걸어 다니기만 한다면 얼마나 답답할까?
인간으로 치면 다리 한 짝 없어진 느낌일 거다.
“후엥~!”
결국 울음을 터트린 그녀가 자신과 똑같은 키를 가진 데다가 오동통한 허벅지와 거의 같은 굵기의 육봉을 보며 눈을 질끈 감으며 혀를 내민다.
할짝 할짝
수줍은 펠라치오.
하지만 처녀의 순수함이 내 기분을 고취했다.
“좀 더, 귀두 끝을 핥아라. 그렇지.”
예전 조선시대 양반네들이 여름에 끼고 자는 대나무 재질의 베개를 죽부인이라고 불렀다.
아내 대신 끼고 자는 대나무 아내라는 뜻.
그 원리를 적용하자면 푸루루는 지금 좆남편을 구했다.
양손과 양 허벅지로 내 육봉에 매달린 채로 폴댄스를 추고 있었으니까.
“우우우…우우우…츄릅츄릅.”
그러면서 육봉을 계속해서 핥는다.
귀두도 핥고 그 끝도 핥고 기둥도 핥고 풍만한 젖가슴과 허벅지로 비비기도 하고.
느낌은 뭐랄까?
보통 여자들이 하는 펠라랑 확실히 틀렸다.
단점부터 말하자면 조금 간지러웠다.
하지만 장점이 단점을 상쇄하고도 남았다.
요정족의 몸이 원체 작아서 그런지 인간 여인들의 선 굵은 펠라와는 조금 다른 섬세하고 미세한 세포까지 건드는 펠라랄까?
특히 혀끝으로 귀두의 음영진 뒤쪽을 콕콕 찍어댈 때는 나도 모르게 몸에 소름이 돋아 어깨를 부르르 떨었다.
요정족에 비하면 인간 여자의 커다란 혀로는 저런 섬세한 컨트롤이 절대 불가능하기에.
이 색다른 펠라에 결국 흥분을 참지 못했다.
“으음.”
퓻 퓨퓻 퓨퓨퓻
하늘을 향해 힘차게 쏘아지는 정액.
중력의 힘을 받아 떨어지기까지는 얼마 걸리지 않았다.
후드드득!!!
하얀 비가 사정없이 쏟아졌다.
요정족인 푸르르에게는 그렇게 느껴질 것이다.
남자 경험이 없는 여자는 정액만 봐도 경악할 텐데.
그것도 모자라 정액이 비처럼 쏟아져서 피할 수도 없이 홀딱 젖게 했으니 휘둥그레진 두 눈이 좀처럼 감기지 않았다.
“콜록! 이게 뭐예요오! 콜록! 콜록! 하늘에서 이상한 비가 내려요오!! 맛도 이상해요오!!”
끈적한 액체가 푸르르를 빈틈없이 감싸자 숨이 막혔는지 연신 기침하는 그녀.
기침을 할 때마다 내 정액이 입속에서 튀어나왔다.
“흐아앙~!”
섹스가 끝나자 밀려오는 수치심에 터트리는 울음까지 완벽.
이 색다른 펠라치오는 중독될 것만 같다.
눈물을 쏟아내는 그녀의 자그마한 머리를 손가락으로 쓰다듬어주며 말해줬다.
“푸르르, 오늘부로 넌 내 포켓걸이다.”
특별히 합격시켜줬다.
감격의 눈물을 계속 흘리는 걸 보니 무척이나 기쁜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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