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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 아카데미의 망나니는 마왕 아들-566화 (566/595)

163. 최후의 의식 (3)

“응햐앗?!!!”

에이린이 다급히 종아리를 떨었다.

하지만 그녀의 발은 내 손이 단단히 붙잡고 있었다.

나는 적극적으로 혀와 입술을 이용해 그녀의 발바닥에 타액을 묻혀나갔다.

“도련님!! 이... 이런 건... 기분이 너무 이상해서... 히읏?!!”

더 부지런히 혀를 움직여서 발가락과 발가락을 번갈아가며 쫍쫍 빨았다.

쪼롭- 쪼롭-

설마 그 발에 내 입이 닿을 거라 생각도 못했는지, 에이린의 반응이 너무 격했다.

하지만 분명, 그녀 역시도 쾌감을 느끼고 있었다.

‘간지러움을 느끼는 부위라는 건... 동시에 쾌감도 느낄 수 있다는 뜻이 되니까.’

워낙 그 살도 부드럽고, 음부를 보는 듯 야릇한 분홍 발가락이었으니.

그 곳을 빨아대는 나 역시도 아랫도리에 더 힘이 쏠렸다.

이대로 에이린의 아름다운 발바닥에 자지를 비벼보고 싶었다.

며칠 전 릴리아에게 받았던 그 풋잡과 같은 방식으로.

하지만 나는 성욕을 한번 꾹 눌러 참았다.

어디까지나, 에이린의 더러움을 씻어내기 위한.

신성한 정화 의식이었다.

츄룹-

아쉬운 듯 그 발바닥에 진한 키스를 남기고 입술을 땠다.

“하아... 하아...”

놀랍게도 달콤한 숨결을 에이린이 아닌 릴리아도 내뱉고 있었다.

그만큼 나의 음란한 애무, 아니 정화 의식이 야릇했던 모양이다.

나는 에이린의 다리를 내렸다.

“흐읏... 후우... 하아...”

열심히 그 발바닥을 핥아대던 혀의 촉감이 사라지자, 에이린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연기라는 걸 눈치 못 챌 수 없었다.

너무 야한 걸 즐기는 모습만을 보이면.

나를 흥분시킬 수 없다는 걸 에이린은 본능적으로 알고 있었다.

‘아닌 듯 쾌감을 느끼는 그 모습이... 참는 그 모습이 더 야릇하긴 하지.’

나는 손바닥에 물을 묻혀, 그 발바닥을 헹구어 주었다.

“이제 발과 다리는 씻어주었으니. 그 위의 아랫도리도 씻어 줘야겠군.”

“네엣... 흐핫?!!”

에이린이 반응할 틈도 없이 그 다리를 벌렸다.

이미 팬티도 입고 있지 않았으니.

무방비한 에이린의 아랫도리가 내 눈 앞에 그대로 펼쳐졌다.

언제나처럼 나를 흥분시키는 분홍빛 매끈한 음부.

그 곳이 온천의 물에 젖어 요염한 광택으로 반짝이고 있었다.

얼핏 물에 젖어, 확실한 확인은 어려워보였지만.

자세히 보면, 약간의 점성을 띤 액체가 음부 근처에서 끈적거리는 게 보였다.

‘역시 흥분했나보군.’

애액이 나와 버렸다는 것.

하지만 나는 모른 척하고 자연스레 그녀의 허벅지 안에 다시 손을 갖다 댔다.

“도련님...”

“여기도 깨끗이 씻어주어야겠지. 성스러운 의식이니.”

“네... 정화의 의식이니까... 히읏?!!”

하지만 에이린의 반응은 너무 솔직했다.

음란한 손애무도 아닌 단순한 터치였지만.

유독 성감대가 예민한 그녀답게, 허벅지를 파르르 떨어댔다.

“도... 도련님...”

“잠깐 에이린. 너무 그렇게 민감하게 반응하면 씻겨주기가 곤란한 데.”

그 말에 지켜보고 있던 릴리아가 한마디 했다.

“지금은 신성한 정화의 의식 중이에요. 설마 몸을 씻겨줄 뿐인 지금... 괜히 흥분해서 야한 음액을 줄줄 흘러대는 음란한 사람이 이곳에 있진 않겠죠?”

명백히 에이린을 저격한 말.

그 도발을 알아차린 에이린이 얼른 대답했다.

“다, 당연히 그럴 일은 없습니다! 흥분하지 않았습니다!”

그 덕에 에이린이 조금 얌전해졌다.

그래서 나는 허벅지에 머물고 있던 손을, 아무런 방해 없이 그녀의 음부에 갖다 댔다.

이내 에이린의 음부. 부드러운 소음순의 살에 내 손이 닿았다.

“햐앙...♡”

하지만 에이린은 금방 암컷 소리를 내고 말았다.

나도 릴리아도, 에이린이 그렇게 야한 소리를 바로 낼 거라고는 예상 못해서 순간 표정이 굳었다.

“아... 아무 일도 아닙니다!”

뒤늦게 에이린이 그 반응을 보고 수습하려고 했다.

그 반응이 아주 귀여웠지만.

나는 모른 척 에이린의 아랫도리를 손가락으로 씻어 나갔다.

부드럽고 말랑한 입술을 만지는 듯한 아랫도리의 감촉.

따뜻한 물을 손에 묻혀, 그 곳을 씻어나가자 내 기분까지 묘해졌다.

“흐읏...”

어디까지나 목욕중이니 에이린도 참으려고 했지만.

역시 지금의 에이린은 내 손만 닿아도 야한 생각을 해버릴 정도로 내게 길들여졌다.

“거... 거기까지... 으응... 히잇...”

소음순의 상부. 그 클리토리스의 표피에 가볍게 손이 닿았을 뿐이다.

그런데도 금방 클리토리스가 꼿꼿해지며 밖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정말... 볼 때마다 야하군.’

정말 씻어주고 있는 건지, 음란한 애무를 하고 있는 건지 알 수 없게 되는 기분이었다.

하지만 정화에 동시에, 두 사람이 내게 진심이 되게 해야 했으니.

에이린의 반응은 오히려 정답이었다.

따뜻한 물로 그녀의 아랫도리를 마저 씻어주었다.

그럴 때마다 내 손이 가장 민감한 음핵을 스쳤다.

결국 에이린은 참지 못하고, 다리를 벌린 채로 절정을 맞아버렸다.

“자, 잠깐만 멈춰주시겠습니까... 흐읏?!! 나... 나올 것 같아서... 못 참아요오!!”

피슛피슛피슛-

결국 온천의 수면 위로 에이린이 절정 조수를 내뿜고 말았다.

분수처럼, 온천에 떨어지는 에이린의 음란한 즙.

릴리아도, 나도 그 음란한 반응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여기 온천이... 물이 들어오고 나가는 순환 구조라 다행이군요.”

릴리아의 한 마디에.

나른한 표정으로 절정 여운을 느끼던 에이린이, 우리로부터 슬쩍 시선을 피했다.

***

조금 전의 사정이 민망했는지, 에이린은 욕탕 안으로 몸을 푹 담갔다.

자연스레 그 순서가 다음이 되었다.

쾌락에 젖은 에이린의 모습을 보며 아주 부러워하던 릴리아.

그녀가 서둘러 욕탕의 나무좌석에 앉았다.

서둘러 기대가 가득 담긴 표정으로 두 팔을 벌렸다.

그 작은 움직임만으로도, 그녀의 거유가 출렁거렸다.

“그러면... 이제 저를 씻어주시는 건가요!”

그 젖은 목소리에 열망이 가득했다.

두 사람의 눈이 마주쳤다.

적극적으로 팔을 벌리며 나를 유혹했지만.

막상 내가 그녀에게로 다가서자 반응이 달라졌다.

이내 부끄러운 척 시선을 피하며, 릴리아가 팔짱을 꼈다.

여전히 그 얇은 천을 입고 있었다.

나는 그녀에게로 다가가, 그 얇은 옷에 손을 올렸다.

릴리아가 그녀답지 않게 어깨를 파르르 떨었다.

연기가 아니라는 건 알고 있었다.

마망다운 여유가 가득한 릴리아였지만.

막상 조금 전 에이린이, 가벼운 내 애무만으로 가버린 모습을 보고 그녀도 긴장 되는 것 같았다.

‘라이벌 앞에서 가버리는 모습을 보여주는 건 부끄러운 건가.’

의외로 엉뚱한 부분에서 부끄러움을 타는 릴리아였다.

나는 그녀의 팔을 풀었다.

릴리아는 얼굴을 붉혔지만 저항하지 않았다.

그리고 나는 그녀의 속살을 가리고 있던 옷, 아니 천을 전부 풀었다.

출렁-

이내 그녀의 커다란 젖가슴 한 쌍이 허공에서 흔들렸다.

에이린의 젖가슴도 남자를 아주 참지 못하게 만드는 미유지만.

역시 이 거유만이 줄 수 있는 시각적인 만족감도 절대 무시할 수 없었다.

“부탁... 드릴게요.”

내가 그 젖가슴을 말없이 감상하고 있자, 릴리아가 침묵을 깼다.

고개를 끄덕인 나는 손을 움직였다.

에이린과 달리, 내 손이 향하는 곳은 그녀의 어깨였다.

언제나 메이드로서 바쁘게 움직이던 에이린.

그래서 그녀의 몸을 씻겨주고 싶어준다면 당연히 그 발이 먼저였다.

‘발에 피로가 많이 쌓였을 테니.’

그리고 릴리아의 경우라면.

당연히 먼저 씻겨주고 싶은 곳은 그 상체다.

가슴이 이 정도로 크다면 그 어깨에 부담이 갈 수밖에 없다.

게다가, 릴리아는 머리가 꽃밭인 제 3황녀로서의 이미지와는 달리.

실제로는 매번 밤을 새며 라미르 제국의 미래를 위해 일을 해왔으니.

필연적으로 그 상반신에 피로가 몰려 있을거다.

역시 그 어깨를 가볍게 주무르자, 금방 릴리아가 신음성을 내왔다.

“햐아아앙...”

녹아나는 듯한 목소리였다.

의술의 신 메디카의 성녀인 그녀라도, 만성피로는 어찌할 수 없었던 모양이다.

‘내가 마왕국에 가있는 동안... 이미 부활해버린 크노이아와 구황도의 마수들을 막아내고 있던 사람이 릴리아니까.’

그 생각을 하니 릴리아가 더욱 대견스럽게 느껴졌다.

릴리아는, 내가 군림하게 될 미래의 이스랜드를 위해서 잠조차 제대로 자지 않고 매번 그 일을 해왔을 테니.

나는 손에 물을 묻혀, 가볍게 그녀의 젖가슴을 주물렀다.

쥬룹- 쥬룹-

그 말랑하고도 부피감 가득한 살에 내 손가락이 금방 파묻혔다.

가슴을 주물러대는 것만으로도 쾌락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릴리아의 가슴은 아름답고도 촉감이 우월했다.

“흐읏... 햐아... 거기... 그렇게 만져주시면... 하아... 몸이 녹아내릴 것 같아요...”

릴리아가 금방 다리를 비비 꼬아왔다.

나는 가슴을 더 편히 주무르기 위해, 그녀가 앉은 자리 옆으로 나란히 앉았다.

그녀의 상반신에 더 가까이 내 몸을 붙였다.

따뜻한 욕탕안.

그리고 조금 전 에이린을 씻겨주던 내 모습을 보고 생각 이상으로 릴리아가 흥분한 것 같다.

몸을 담그고 있지 않은 상반신.

그 목덜미에 땀이 맺혀 있었다.

슬쩍 그 목덜미에 코를 박고 냄새를 맡았다.

“율리안님!! 그, 그러시면 민망해요오!!!”

물론, 남자를 유혹하는 야릇한 체취만 가득할 뿐.

불쾌한 냄새는 전혀 나지 않았다.

‘가슴이 큰 편이니...’

그리고 커다란 가슴이 접히는 그 아랫부분도.

잠깐 살이 마주보고 있던 겨드랑이도.

제법 땀이 흘러나오고 있었던 것 같다.

그 즙을 흘러대는 모습에, 순간 더 흥분했다.

“거... 거긴 어째서?!!”

릴리아의 젖가슴에 물을 가득 묻히고 있던 나는 더 대담히 움직였다.

그대로 릴리아의 한쪽 팔을 바짝 들어올렸다.

금방 내 눈앞에, 릴리아의 벌려진 겨드랑이가 그 모습을 비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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