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8화 〉 악마와의 신혼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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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눈앞에 떠오른 창에 나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뭐? 사용자의 육신과 정신이 보상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공략 완료 보상을 조정해?
‘이게 무슨 개 같은 소리야? 보상을 조정한다고?’
상황을 완전히 파악한 것은 아니지만, 글의 내용과 분위기를 보면 흐름을 알 수 있는 법이다.
지금 눈앞에 떠오른 창의 내용을 분석하자면, 내가 특성을 얻을 힘이 부족하니까 보상을 후려치겠다는 뜻 아닌가?
“아니, 그런 게 어딨ㅇ...”
기대는 안했어도, 일단 준다고 해놓고 안 주면 실망하는 것이 사람의 마음, 내가 어이가 없어 입을 열려던 찰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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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인 공략 보상으로 메피스토와의 계약이 변경됩니다!
오류 정정. 공략 완료 보상을 조정합니다!
계승특성 『대악마의 총애』가 『대악마의 친구』로 조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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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눈앞에서 특성 보상이 줄어들자, 내 안에는 당혹감을 넘어 분노가 자리잡기 시작했다. 지난 번에 오류도 그렇고 무슨 일 처리를 이런 식으로 해?
“아니, 장난하지 말고 제대로 보상을 줘!”
“아르틴..? 갑자기 왜 그래...? 무슨 일이야...?”
내가 버럭 소리를 지르자 쾌락에 헐떡이던 메피스토가 깜짝 놀라 눈을 동그랗게 떴다.
그 모습을 보니 약간 미안한 마음이 들었지만, 상태창의 횡포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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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류 발생. 상태창 사용자의 영혼과 육신이 여전히 보상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오류 정정. 공략 완료 보상을 좀 더 조정합니다!
계승특성 『대악마의 친구』가 『대악마의 계약자』로 조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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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게 무슨 개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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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류 발생. 상태창 사용자의 영혼과 육신이 여전히 보상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오류 정정. 공략 완료 보상을 좀 더 조정합니다!
계승특성 『대악마의 계약자』가 『대악마의 하인』으로 조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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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내가 무슨 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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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류 발생. 상태창 사용자의 영혼과 육신이 여전히 보상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오류 정정. 공략 완료 보상을 좀 더 조정합니다!
계승특성 『대악마의 하인』이 『대악마의 소유물』로 조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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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깜짝할 새에 대악마의 총애를 받는 남자에서 소유물이 된 나는, 허탈감에 웃음도 나오지 않았다. 이딴걸 보상이라고 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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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류 발생. 상태창 사용자의 영혼과 육신이 여전히 보상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오류 정정. 공략 완료 보상을 좀 더 조정합니다!
계승특성 『대악마의 소유물』이 『대악마의 노예』로 조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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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절 그만해!! 상태창 이 십새끼야!!”
“아, 아르틴!?”
이쯤 되니까 화가 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내가 메피스토의 노예라고? 내가 스스로 그런 대우를 받는 것도 기분 나쁘지만, 메피스토가 나를 그렇게 생각하고 싶어 할까?
정말 노예로서 나를 소유하고 싶었다면, 메피스토가 나를 괴롭히거나 속일 방법은 많았다.
그렇지만 메피스토는 그 모든 방법을 포기하고 내 연인이 되는 것을 선택했다.
어떤 마음으로 그런 선택을 했을지, 내가 100% 알 수 있는 방법은 없다. 허나 지금 상태창의 횡포가 그런 메피스토의 마음을 짓밟는 일이라는 것은 확실히 알 수 있었다.
“니들이 뭐가 잘났길래 메피스토의 마음을 짓밟아! 뭐? 노예? 메피스토가 날 노예로 만들고 싶어서 이 모든 짓거리를 했겠냐고!”
나는 울분에 차서 외쳤다. 분명 상태창은 내 말을 듣을 수 있고, 내 마음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았기에 더욱 화가 나서 외쳤다.
“이럴 거면 보상은 때려치워! 애초에 호감도니 뭐니 하는 것 자체가 마음에 안 들었어!”
유니코르를 구해준 것 같은 보상은 고맙긴 했다. 그건 사실이다.
하지만 반대로 아직 호감도가 최대치라고 뜨지 않은 다른 여인들은 뭐가 된단 말인가, 나를 덜 사랑한다고 여겨야 하나?
좆같았다. 나를 가지고 노는 것은 참을 수 있지만, 내 여인들의 마음을 도저히 참을 수 없을 정도로 화가 났다.
“강제회귀 때는 참았어, 카이엔을 갑자기 여자로 만들 때도 참았어, 하지만 내 여자의 마음을 부정하는 건 도저히 못 참아! 이제 상태창이고 뭐고...!”
이전에 맹세했던 것처럼, 다시는 상태창에 휘둘리지 않겠다고, 퀘스트 같은 것도 신경 쓰지 않겠다고 외치려던 찰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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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류 발생. 상태창의 사용자에게 합당한 보상은 필수적입니다!
오류 정정. 부조리한 오류를 해결하기 위해, 여신의 호의가 베풀어집니다!
여신의 권능으로, 계승특성 『대악마의 노예』가 『대악마의 총애』로 복구됩니다!
해당 특성을 사용자의 영혼과 육신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일부 효과가 제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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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어라?”
“아르틴의 몸에서 빛이 나고 있어!?”
여신의 권능에 의해 특성이 복구 된다는 알림창이 떠오르기가 무섭게, 내 몸에서 따사로운 빛이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다.
이러다 몸이 터지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이 들기 시작할 정도로 강렬했던 빛은, 시간이 지나자 점차 사그라졌다.
‘뭐, 뭐지?’
너무 놀란 나머지 메피스토에게서 떨어져 침대에서 벗어난 나는, 천천히 내 몸을 살펴보고 있었다.
허나 아무런 이상은 없었다. 아니, 오히려 빛을 뿜기 전 보다 몸이 쌩쌩하다고 해야 할까?
‘좀 더 가볍고...힘도 넘치는데...그것도 이상한 쪽으로.’
이제는 리틀 아르틴이라고 부르기 힘들 정도로 커다래진 빅 아르틴의 모습을 보며, 나는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원래도 어지간한 남자는 남탕에서 마주치기만 해도 주눅 들게 할 정도로 커다랬던 내 남근이 2인치는 더 자란 것처럼 보였다.
이제는 여자에게 박으면 졸도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들었지만, 그런 내 걱정이 무색하게 상태창이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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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 : 대악마의 총애
당신은 위대한 지옥의 대악마에게 순수한 사랑을 깨닫게 해줬습니다!
이제 이 강력한 초월자는 당신에게 모든 사랑을 베풀 것입니다!
당신은 메피스토를 제한된 상태로 소환할 수 있습니다!
메피스토가 지옥을 벗어날 경우, 사용할 수 있는 힘과 권능에 강한 제약이 걸립니다!
당신은 대악마의 총애에 보답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됩니다!
당신의 정력이 놀라울 정도로 상승합니다!
당신의 남근은 누구나 받아들일 수 있으며, 동시에 원한다면 언제든지 임신시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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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시 할 말을 잃었다. 상태창의 보상이 터무니없기도 했지만, 원래 특성의 능력은 더욱 터무니없었기 때문이다.
‘메피스토를 언제 어디서든 소환할 수 있다고? 아무런 제약 없이?’
방금 전 떠올랐던 개 같은 말들이 이해가 되는 수준의 보상이다. 아니, 이건 단순히 히든 피스라는 말도 우스울 정도의 특전이 아닌가.
‘그냥 무적치트 쓰고 게임하는 거랑 뭐가 달라...?’
메피스토의 힘과 권능을 자유자제로 다루는 것도 모자라, 마음대로 소환할 수 있다면 마왕이 문제가 아니라, 세계를 정복할 수 있는 능력이다.
너프는 당연하다. 그 결과 힘과 권능은 다루지도 못하고 메피스토의 소환에도 제약이 붙었으니 이건 납득이 가능하다. 아마 다른 특성들도 이보다 덜했지 비슷한 능력이 아니었을까?
‘...그런데 여신의 호의는 뭐지?’
중요한 건 이 특성을 조정한 게 상태창이 아니라 여신의 권능이라는 점이다.
설마, 이 세계의 주신인 여신이 상태창에 관련된 존재인 건가?
그리고 왜 자지에 버프를 해줬지?
“아르틴...?”
“아, 미안 메피스토. 이제 괜찮을 거야. 다 설명해줄게.”
지난번의 오류도 그렇고, 알 수 없는 것의 태반인 상태창이지만, 나는 신경을 끄기로 했다.
일단 한 발 양보하기도 했고, 내게 당장 중요한 건 불안에 떠는 메피스토를 달래주는 일이었으니까.
“그러니까, 이게 무슨 일이냐면...”
나는 침대에 다가가, 메피스토의 어깨를 끌어안고 토닥이며 천천히 설명을 시작했──
콰앙─! 누군가 침실의 문을 강하게 걷어차며 안으로 다급하게 달려 들어왔다.
“──스승님! 구하러 왔습니다! 제가 너무 늦은 건 아니죠!?”
“알‘미라즈? 여긴 갑자기 무슨 일이야?”
어디서 가져온 이상하게 생긴 곡도를 꽉 부여잡은 채 벌벌 떨던 알‘미라즈는, 내가 알몸으로 메피스토를 껴안고 있는 것을 보자 표정이 일그러지기 시작했다.
“제, 제가 너무 늦었나요!? 결국 스승님이 주군의 손아귀에 타락하고 만 것입니까!? 느껴져요! 주군과 스승님 사이에 계약의 고리가 완성된 게...!”
“아니, 그게...”
“스승님의 영혼은 이제 완전히 쾌락과 욕망에 타락하고 말았겠죠! 그리고 영원히 메피스토님의 육노예로써 봉사하고 말테고요! 안 돼! 내가 너무 늦었어!”
“아니...”
정신사납게 소리치다 엉엉 우는 알‘미라즈를 보고, 내가 당황하여 메피스토를 보자, 메피스토는 한숨을 내쉬더니 손가락을 튕겼다.
“내가 너무...읍...읍읍!”
“조용히 하고, 아르틴의 이야기나 들어 보자구나, 짐의 작은 토끼야.”
“고마워, 메피스토.”
“...히힛♡”
알‘미라즈를 권능으로 단번에 진정시킨 메피스토에게, 나는 잘했다는 의미로 머리를 마구 쓰다듬어주었다.
메피스토도 그런 내 손길이 싫지는 않은 지, 내게 몸을 맡긴 채 머리를 부비며 어리광을 피우기 시작했다.
“...??”
그 모습을 직관한 알‘미라즈는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이쪽을 바라봤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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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아르틴은 나른한 하품을 하며 침대에서 일어났다.
‘...으, 비린내. 내가 어제 도대체 몇 번을 한 거지?’
침대의 주변과 시트, 그리고 이불은 어제의 격렬한 정사의 흔적으로 엉망이 된 상태였다.
당연한 일이었다. 알‘미라즈와 메피스토에게 설명을 끝낸 후 아르틴은 두 사람을 데리고 격렬한 2차전을 치룬 뒤였으니까.
‘확실히, 전보다 정력이 늘어난 건 체감이 되긴 하네.’
정말 격렬하게 정사를 치뤘다. 진짜 허접인 알‘미라즈와는 다르게, 메피스토는 나름 대악마의 품격을 보여주듯이 아르틴 자신의 넘치는 성욕을 전부 받아냈으니까.
특이한건 예전에 그런 격렬한 성행위를 하고 나면 나른한 기색이 있었는데, 지금의 몸은 오히려 상쾌하고 컨디션도 최고였다.
‘...여신이 정말로 내 정력을 증가시켜준 건 사실이구나. 이유는 모르겠지만.’
나쁜 일은 아니었다. 안 그래도 하렘의 여인들이 양 손으로 세야 할 정도로 늘어난 상태에서, 그녀들 전부를 만족시킬 수 있는 정력은 필수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그 보다, 얘네 둘은 어디 갔지?”
눈을 떠보니 자신의 양옆에 안겨있던 메피스토랑 알‘미라즈가 보이질 않자. 아르틴은 두 사람을 찾기 위해 침실을 나섰다.
“..탄내?”
침실을 나서자, 비린내 대신 강렬한 탄내가 아르틴의 코를 찌르기 시작했다.
“주군! 거기서는 좀 더 약한 불로 젓는 것이 좋지 않겠습니까! 이러다가 전부 타겠습니다!”
“조용히 하거라, 짐의 작은 토끼야...! 그러는 너는 아까 향신료를 헷갈려서 국을 망치지 않았느냐!”
“그, 그건...! 저도 하인들이 해주는 밥을 먹고 자랐단 말입니다! 요리를 해볼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뭐해 두 사람?”
““!?””
아르틴의 부름에, 주방에서 모여서 꼬물거리던 작은 악마둘이 화들짝 놀라 뒤를 돌아봤다. 그 모습은 가관이었다.
어디서 구한건지 모를 에이프런을 일부러 알몸 위에 걸친 채, 무언가 검고 기분 나쁜 것을 프라이팬 위에서 달달 볶다가 황급히 숨기는 메피스토.
마찬가지로 평상시의 무희복이 아닌 알몸 에이프런 상태로, 구수한 것을 넘어 불쾌한 향기를 풍기는 국에 국자를 휘젓다가 냄비에 국자를 빠트린 알‘미라즈.
“...두 사람, 지금 나를 위해서 요리하는 거야?”
“그게...네가 상상하던 신혼 생활은 색시가 요리를 해주지 않았느냐? 그래서 짐도 해보려고...”
“저도 군주님의 말을 들으니 스승님께 직접 요리를 만들어주고 싶어서...”
마치 못된 장난을 치다 걸려서 안절부절 못하는 꼬마아이처럼, 두 사람은 내 눈치를 보며 손과 발을 꼼지락 거렸고, 나는 그 모습을 보며 모르게 웃음이 튀어나왔다.
설마 내가 요리 좀 망쳤다고 짜증이라도 낼 줄 알았을까?
“나 지금 너무 감동 받았어. 그러니까 두 사람, 이리 와서 안겨!”
“아르틴..!”
“스, 스승님!”
내가 활짝 웃으며 양 팔을 벌리자, 눈치를 보던 두 악마의 표정이 밝게 펴지며 내게 달려와 와락 안겼다.
‘그래, 이게 행복이지. 뭐가 행복일까?’
나조차도 잊고 있던 인간 ‘양희민’의 위시 리스트를 챙겨주고자 하는 메피스토의 마음에, 내 마음이 뭉클해지며 눈물이 터질 것만 같았다.
기뻤다. 내 삶이 잘못 되지 않았다는 것을, 메피스토와 알‘미라즈의 노력으로 보답 받는 것만 같아서.
“요리 좀 망치면 어때? 나는 두 사람의 정성이 느껴져서 충분히 기쁜 걸!”
“그, 그런..또 반해버릴 것 같으니까 그런 상냥한 말은 그만 두거라!”
“후후, 또 반해도 괜찮은데 뭘. 만든 요리를 가져와 줄래? 직접 먹어보고 싶으니까?”
“저, 정말인가요 스승님? 잔뜩 망쳐버리고 말았는데?”
“그야 정말이지, 내가 왜 이런 걸로 거짓말을 하겠어? 아무리 망쳤어도 두 사람의 사랑이 향신료….”
──끼에에엑!!!
그때였다. 메피스토가 볶고 있던 검은 무언가가 갑자기 비명을 지르기 시작한 것은.
──꾸륵! 꾸르르륵!!!
동시에 알‘미라즈가 휘젓고 있던 국에서는 뭔가 기분 나쁜 기포소리가 터질 듯이 울리며 냄비가 흔들리고 있었다.
“정말인가요?! 솔직히 저희도 먹으면 죽을 까봐 간도 못 보고 있었는데! 저 너무 감동했어요!”
“흐윽...짐의 바람이 이렇게 이루어지다니...아르틴이 직접 내 요리를 먹어 주는 걸 늘 상상했는데...”
“...”
괜히 먹겠다고 말했나? 저거 먹으면 죽을 것 같은데?
그런데 감동받고 있는 알‘미라즈와 펑펑 울기 시작한 메피스토를 보니, 먹지 않겠다는 말이 차마 입에서 나오질 않았다.
──끼야야아악!!
“잠시만 기다리세요 스승님! 저 요리의 숨통을 끊고 와서 접시에 담아 올 테니까요!”
“나도! 요리의 영혼을 완전히 제거하고 올게!”
뭘 제거해? 뭘 끊어?
‘...벌써부터 아그네스랑 샤오메이가 해주던 음식이 그립다.’
괜히 나댔나 하는 생각이 눈앞에 아른거렸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