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4화 〉 163. 첫날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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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그래도 기럭지가 긴 편인 동생이지만, 팔을 앞으로 쭉 뻗은 채 엎드리니 평소보다도 훨씬 아름다워 보인다.
자기 팔뚝 사이에 얼굴을 파묻고, 잔뜩 애무 당해 붉어진 귀만 빼꼼 내민 채 뽀얗고 탐스러운 엉덩이를 내민다.
그 야한 곡선에 손바닥을 얹어 손가락 사이로 살이 삐져나올 만큼 강하게 움켜쥔다.
탱탱한 살집을 하나하나 손바닥에 담아, 축축하게 젖은 음부가 훤히 보이도록 양옆으로 벌린다.
미치겠다, 씨발.
앙 닫힌 음순 사이에 가려져 있던 속살이 드러나자, 방금 가버린 연분홍빛의 보지가 움찔대며 주인을 애타게 찾는 것이 느껴진다.
“혼내줘?”
“빨리, 빨리 혼내줘어.”
손바닥을 보드랍던 살결에서 뗀 다음, 아프지 않게 엉덩이를 찰싹 내리친다.
나도 모르는 새 땀을 흘린 탓일까, 살짝 젖어있던 탓에 짝, 소리가 꽤 크게 울려 퍼진다.
하지만 둔부에 매를 맞은 동생은 아픈 척조차 하지 않고, 기분 좋은 콧소리를 흘리며 거친 숨소리만 색색 내쉰다.
세 번 정도 더 엉덩이를 때렸지만, 싫어하기는커녕 기쁜 듯 몸을 파르르 떤다.
안 되겠다, 이거.
“너 왜 혼나는 중인데 좋아하냐? 혼날 생각은 있어?”
“헤, 헤헤. 미안해.”
“벌려.”
이건 숨도 못 쉴 만큼 격하게 범해줘서 혼내줄 수밖엔 없다.
막 다뤄지는 게 네 페티쉬라면 내가 채워줘야지.
내 페티쉬는 항상 네가 채워주고 있으니까.
“혼내줄 테니까 벌리라고.”
강압적으로 지시하자마자, 동생은 손을 바들바들 떨며 자기 엉덩이를 움켜쥐고 음부를 양옆으로 벌렸다.
그걸 지켜보다 한 번 더 엉덩이를 찰싹 내려쳐 살결이 흔들리는 걸 감상하고, 아직 만족하지 못한 자지를 안으로 밀어 넣는다.
그 조그만 구멍이 점점 넓어져 내 자지를 꽉 물어 재끼는 모습이 너무나 음란하다.
안쪽 깊숙한 곳까지 지그시 박아넣은 다음, 속살이 딸려 나오도록 천천히 빼 귀두만 물려놓고 침대에 굴러다니던 핸드폰을 들어 결합한 부분에 초점을 맞춘다.
아직도 녹화 중인 걸 한번 끊고, 다시 촬영을 시작하자 녹화 효과음이 두 번 울려 퍼진다.
그 소리에 동생은 깜짝 놀랐는지 음부를 벌리고 있던 손을 놓고 고개를 휙 돌려날 쳐다본다.
“왜?”
“하아, 하. 아냐. 아무것도.”
“베개 줄 테니까 베고 있어. 혼내줄 거니까.”
아까까지 기대고 있던 탓에 납작하게 눌린 베개를 동생에게 던져주자, 얌전히 고개를 파묻고 베개 밑에 손을 집어넣어 혼날 준비를 한다.
한 손으론 골반 쥐고 움직이는 속도에 맞춰 동생을 밀었다가 당기고, 반대편 손으론 친오빠에게 범해지는 동생의 음부를 선명하게 기록한다.
초점이 흐트러지지 않게 천천히 박고 있는 탓에 절정을 느끼진 못했지만, 자신의 비부가 적나라하게 촬영 당한다는 수치심과 부끄러움 탓인지 생각보다 훨씬 흥분한 동생.
자지가 포르치오까지 깊게 들어갔다가, 귀두로 질벽을 살살 긁어내며 빼내는 동안 계속해서 야한 콧소리를 마구 내뱉는다.
“너 혼나는 거 맞냐?”
“하아, 읏, 응. 혼나고 이써. 하아.”
“내가 볼 땐 아닌 거 같은데.”
“흐응, 후, 그러면, 빨리이. 오빠가 혼내줘어.”
지금처럼 천천히 해선 날이 새더라도 제대로 혼내줄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 기록을 남기던 폰을 내던지고 양손으로 골반을 쥔 채 퍽퍽, 소리가 나도록 속도를 올려 격하게 여동생을 따먹는다.
털 하나 없는 치골과 둔부가 맞부딪힐 때마다 방안을 가득 채우는 음란한 소리.
강하게 안쪽까지 쑤셔 넣으면 야하게 흔들리는 엉덩이의 살결.
가버린 후유증이 아직까지 남아있는지, 자지를 꽉꽉 물어 재끼는 질벽의 촉감.
촉각과 시각, 청각까지 모두 만족시켜 흥분을 극도로 끌어올린다.
“헤엑, 헤으, 오, 오빠아. 더, 더 혼내줘어.”
“니 입으로 말해 봐.”
“그거어, 헤엑, 그거 해줘어. 쿵쿵, 하는거어.”
하지만 그걸로도 모자랐는지, 동생은 내게 더 강한 체벌을 요구하며 음란한 목소리로 잔뜩 앙탈 부리기 시작했다.
요망하고 괘씸한 여동생이 마음에 들어, 잠깐 자지를 빼준 다음 원하는 대로 엉덩이까지 매트리스에 짓누른다.
일자로 곧게 누워있는 동생의 닫힌 음부를 살짝 벌리고, 이미 체액으로 범벅이 된 그사이를 또다시 맛본다.
“하아. 하아.”
네가 베고 있는 베개 옆에 내 머리도 같이 올려놓는다.
손은 수건과 피부 사이로 집어넣어, 아주 살짝 튀어나온 음핵을 전희 할 때보다도 훨씬 강하게 애무한다.
비벼주자마자 칠칠치 못한 소리를 내뱉으며 앙탈 부리는 동생의 안쪽 역시, 무거운 몸으로 쿵쿵 내려찍으며 잔뜩 혼내준다.
“으응, 읏, 하응, 후읏!”
“혼나는 데 왜 이렇게 말이 많아?”
“헤, 윽. 응. 미, 미아내.”
그 음란한 소리를 흘리지 못하도록 남은 손으로 입을 틀어막자, 오히려 기뻐하며 엉덩이를 높게 치켜든다.
다시 찍어내리면 침대에 쳐박히는 약한 힘이었지만, 자지를 빼낼 때마다 속살이 딸려오듯 허리가 들리는 동생을 계속 혼내주면서, 틀어막은 입 사이로 손가락을 하나 집어넣는다.
“입 다물어.”
“응,읍, 우.”
키스가 그리 고팠는지 혀 대신 오빠의 손가락을 쪽쪽 빨아대며 음란하게 자지를 받아들이는 동생이 너무 꼴려 삽입하는 속도가 점점 빨라진다.
삐걱대지 않는 침대 덕분에 살갗이 맞부딪히는 야한 소리가 훨씬 크게 울려 퍼진다.
“나 가슴 만질 거니까, 밑에 너 알아서 만져라. ”
“응, 으응, 응.”
차오르는 사정감만큼은 젖가슴을 꽉 쥐면서 쏟아내고 싶어 동생에게 명령하자, 동생은 뭐가 그리 급한지 알았다며 고개를 연신 끄덕이곤 베개에 파묻혀있던 손을 다급히 음부 쪽으로 옮겨 자위하듯 자신의 음핵을 열심히 만지고 있었다.
나도 침대 속으로 푹 박혀버린 동생을 살짝 들고, 미세하게 생긴 틈 사이로 양손을 집어넣어 풍만한 가슴에 손가락을 파묻는다.
약지와 중지 사이에 끼운 유두를 꽉 조이며 포르치오에 맞닿는 자지를 살짝 뺐다 다시 집어넣으면서 약한 부분을 계속 괴롭히자, 동생은 허리를 자꾸 들려다 내 몸무게에 짓눌려 움직이지 못하고 그저 신음만 음란하게 흘린다.
“헤읏, 흐읏, 하아. 키스, 키슈우.”
“시끄러워.”
혼나는 주제에 키스를 요구하는 동생의 말을 묵살하고, 머리로 동생의 목덜미를 짓눌러 베개에 파묻어 버린 채로 허리를 빠르게 흔든다.
깊은 곳에서 빠르게 움직이는 삽입에, 결국 동생이 버티지 못하고 오금을 굽히며 질벽을 경련시킨다.
온몸을 파르르 떨며 잔뜩 가버리는 동생을 끝까지 혼내주기 위해, 박고 있던 자지를 빼내고 겨드랑이에 손을 집어넣어 동생을 억지로 무릎 꿇도록 만든다.
“으읍 응, 흐읍!”
그리곤 아까처럼 입을 꽉 틀어막은 다음, 이미 오르가즘을 느끼고 있는 동생의 음핵을 정신 차릴 수 없을 때까지 내 손으로 괴롭힌다.
친오빠에게 절대 들려줘선 안 될 목소리를 손가락 사이로 내뱉으며, 행복한 절정을 맛보는 동생.
여자의 얼굴로 잔뜩 가버린 동생의 엉덩이를 다시 한번 찰싹 때리자, 아까보다도 훨씬 몸을 벌벌 떨며 기뻐하는 걸 확인한다.
혼낼 만큼 혼냈어, 씨발.
완전히 바보가 돼버린 동생을 그대로 젖혀 똑바로 눕히고, 그 위에 올라타 지그시 내려다본다.
“더 혼날래?”
“.”
입에서 손을 떼줬지만 말조차 할 수 없는지 입을 헤, 벌리고 고개만 흔든다.
“더 혼나기 싫으면 잘해, 알았지?”
“.”
살짝 눈물 맺힌 눈동자를 끔뻑이며, 고개를 끄덕인다.
“이번엔 안 혼낼 테니까 다리 벌려.”
“.”
숨만 헐떡이면서 날 지그시 쳐다보는 겨울이.
“안에 싸줄게. 벌려.”
“.”
안에 사정해준다는 그 소리에 반응해 호흡을 잠깐 멈췄던 겨울이는,
이내 날숨을 길게 내쉬며 간신히 입꼬리를 끌어올리고 일자로 뻗어있던 다리를 양옆으로 활짝 벌렸다.
이미 한계에 달한 내 자지도, 마찬가지로 꿈틀대며 본능적으로 그 사이로 향했다.
아까 괴롭혀 주던 그곳까지 자연스럽게.
쑥 밀어 넣자마자 다시 기쁜 듯 경련하는 질벽을 벅벅 긁어주면서,
이번엔 헤, 하고 벌어진 입 사이로 혀를 깊게 집어넣고 서로의 타액을 교환했다.
“읍 응, 헤읍♡”
날 너무나 사랑한다는 듯 다리로 허리를 꽉 조이고 내게 달라붙는 동생의 속살을 맛보며.
날 너무 사랑해서 목덜미에 손을 두르고 끈덕지게 혀를 얽어매는 동생의 입술을 맛보며.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도 빠짐없이.
내가 가르치고 내가 개발한 동생의 음란한 몸을 하나하나 음미하며,
그 어느 때보다도 딱딱해진 자지로 안 쪽을 긁어주며,
정액이 수건에 뚝뚝 떨어질 만큼, 잔뜩 사정했다.
이번엔 남매가 같이 온몸을 웅크리며, 첫날 밤의 첫 기억을 깊숙한 곳에 남겼다.
“하으, 하. 하아. 하.”
“겨울아.”
“하루, 하루에 두 번 이자나.”
당연하지만,
“더, 더 해줘어. 더어.”
“너도 많이 참았냐?”
“으응, 많이, 많이 참았으니까. 빨리 더 해줘어, 오빠아.”
모든 불안함이 씻겨져내리듯 사라진 우리 남매.
이 것만으로 끝낼 생각은 너나 나나 눈꼽만큼도 없었다.
정액으로 끈적해진 질 안을 한 번 더 쑤시면서,
자세를 바꾸지 않고,
또다시 숨이 가빠지는 섹스를 이어갔다.
한 번 더.
한 번 더.
한 번 더.
몇 번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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