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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멸망한다는 계시를 받았다-135화 (135/224)

〈 135화 〉 다영이와 힐링?

* * *

잠이 든 사이 있었던 일들도 전부 전해 들었고, 이쯤 하면 궁금증은 전부 풀린 상황이었다.

그럼 이제 뭐 해?

당연히 해야 할 것은 하나뿐이었다.

심신의 안정을 취하기 위한 여체 테라피.

다영이의 손을 슬쩍 잡아채자, 딱 내가 원하던 말을 해주었다.

"다들 이제 돌아가서 잘까요?"

모두가 아쉬움 가득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았지만....

안타깝게도 몸에 깁스를 잔뜩 두른 이상, 한 명 이상은 무리였다.

아쉽지만 오늘은 다영이만.

"그러자, 다들 피곤하겠다. 백골 관련해서는 내일 또 이야기하고, 일단은 다들 들어가서 쉬어."

축객령이나 다름없는 내 말에 하나둘씩 자리를 뜨기 시작했다.

다들 눈빛에서 짙은 걱정과 아쉬움이 느껴졌지만....

아쉽게도 내 몸은 하나뿐이니까.

"푹 쉬어요? 알겠죠?"

"아찌... 오늘은 안되는 거 알죠?"

내 생각을 읽기라도 한 건지 유나와 소현이가 끝까지 경고하고 돌아갔지만.

솔직히 자지가 반응한다는 건 이미 멀쩡하다는 증거 아닐까?

가만히 아파서 누워있어 봐야 뭐해.

몸도 좀 움직이면서 재활?도 좀 하고 그래야지.

"어어. 알았어~"

"전혀 모르는 거 같은데... 다영이만 믿을게...?"

"네! 꼭 쉬게 할게요!"

여름이까지 나의 절대 안정을 주장하며 돌아갔다.

여러모로 신뢰가 없구만?

뭐... 하긴 할 거지만.

모두가 돌아간 순간, 나는 자연스럽게 다영이의 허리를 감싸 안았다.

"오...오빠?"

"왜? 내 전용 베개 아니야?"

"그... 맞긴 맞는데요..."

다영이는 잠깐 멈칫거리더니, 조심스럽게 내 침대를 파고들었다.

내 품에 쏙 들어오는 가느다란 허리.

찰싹 달라붙은 순간 들려오는 옅은 신음.

숨을 크게 들이키자 다영이의 향긋한 냄새가 뇌리를 자극해댄다.

"흐으...♡"

"다영아."

"왜요...?"

조심스럽게 내 눈을 올려다보더니 얼마 버티지 못하고 고개를 폭 숨겨버린다.

"왜 그렇게 봐요오... 오빠 쉬어야 해요...."

"그렇게 보는 게 어떻게 보는 건데?"

"... 따먹을 것처럼 보잖아요."

그게 그렇게 티가 나나?

"다영아, 나 안 봐?"

"...못 봐요."

"왜?"

"오빠가 쉬여야 해서 안 돼요...!"

내 가슴팍에 고개를 푹 처박은 채 고개를 도리도리 젖는다.

유혹당하지 않겠다는 굳은 의지가 느껴졌지만...

"다영이, 피부 엄청 매끈매끈하네."

"흐....♡"

손가락이 등허리의 매끈한 피부를 살살 스치자, 다영이의 몸이 뻣뻣하게 굳어가는 것이 느껴졌다.

"오...오빠... 쉬, 쉬어야 해요!"

"쉬고 있는데? 여자친구 끼고 힐링하고 있잖아."

"그러면.. 이러다가 막 섹스하자고 그러면 안 돼요...? 알겠죠?"

아무래도 나를 쉬게 하겠다는 건 100% 진심인 모양.

하긴, 성실한 다영이니까 그게 당연하려나...?

하지만 그렇다고 얌전히 포기할 내가 아니었다.

"그래? 뭐, 나는 말 안 할게."

"흐...♡ 으...읏,,,♡ 진짜아아... 우으..."

등허리만 살살 쓰다듬던 내 손은 이윽고 아래쪽을 침투하기 시작했다.

탱글탱글한 질감을 자랑하는 다영이의 엉덩이.

그 탄탄한 살결을 한 손 가득 움켜쥐어본다.

"흐으...♡ 자꾸 움직이면 안 돼요..."

"오른손은 안 다쳤는데?"

"그래도오... 으..."

언제는 얼굴을 마주치면 안 된다더니, 엉덩이를 주물럭거리고 있자 슬쩍 나를 훔쳐보고는 고개를 다시 파묻는다,

"다영아, 이미 들켰는데? 그냥 얼굴 들어."

"아, 안대요오,,,♡"

'결국, 다영이는 머리채를 붙잡혀 그 얼굴을 내어놓는다.

"아...."

쾌감으로 녹아내린 눈은 초점을 잃고 멍하니 나를 응시해온다.

붉게 달아오른 피부와 촉촉하게 젖은 입술.

아까 나 보고 따먹으려는 표정이라더니, 이건 누가 봐도 따먹히고 싶은 표정이었다.

"다영아."

"네에...♡"

머리채를 잡아 올려 내 입가에 가져다주다 그대로 찰싹 두 입술을 마주쳐온다.

쭈으으읍 쮸으읍.

조용한 방을 울리는 야릇한 키스 소리.

다영이의 머릿속에서 키스는 격하지 않은 스킨쉽의 일종이었을지 몰라도,

정작 내 입술에 달라붙는 그 몸짓은 상당히 저돌적이었다.

어느샌가 내 얼굴을 꼭 붙잡은 두 손 하며,

달라붙었다 떨어지면 곧장 다시 달라붙는 혀는 나를 그대로 빨아먹을 것만 같았다.

무의식적으로 찰싹 달라붙은 채 비벼대는 몸짓까지, 모든 동작 눈빛 하나하나가 야릇함으로 넘쳐났다.

"하아아...♡♡ 오빠아...♡"

"왜?"

"살아있어 줘서 고마워요...."

"응...."

살짝 눈물 젖은 눈빛에서 다영이의 진심이 여실 없이 전해져 왔다.

얼마나 무서웠는지, 걱정했는지.

그래서 지금 얼마나 안도하고 있는지.

"행복해요..."

"응."

가슴이 따뜻하게 벅차올랐다.

쾌감과는 다른... 둥실둥실 떠오르는 느낌이라 해야 할까.

지금, 이 순간, 세상의 모든 감각이 따스하게 변해가는 것 같았다.

마주 닿은 입술의 따스함.

뜨거운 숨결.

귓가에 속삭이는 저 말들까지 모든 것이 나를 말랑하게 만들어간다.

"사랑해요."

"응."

"사랑해요."

"응."

너무나도 노골적인 사랑 고백에 사랑한다는 대답이 쉽사리 나오지 않았다.

입을 달싹이려 해도 얼굴이 자꾸만 붉어지고,

뭔가 목소리가 갈라져 버릴 것 같고.

어색하고 민망한 느낌이 들어 대답을 미루고만 있었지만 그런 대답은 신경도 쓰지 않는지, 다영이의 열띤 사랑 고백은 계속되었다.

"사랑해요... 그러니까... 죽으면 안 돼요."

"응. 안 죽어."

"믿어요."

열띤 사랑 고백을 마친 다영이는 그대로 나를 꼭 껴안은 채 움직임을 멈췄다.

내 볼과 자신의 볼을 맞닿은 채 뜨거운 신음을 뱉어댄다.

"하아...♡ 하아...♡"

숨도 고를 겸,

이 순간이 너무 좋기도 해서 그냥 그렇게 있었다.

점점 차분해져 가는 다영이의 숨소리를 듣고 있자면....

그냥 듣는 것만으로도 내 마음도 덩달아 차분해져 가는 것 같았다.

"오빠 힘들어요...?"

"아니? 깁스도 있고, 하나도 안 무거운데?"

"아니... 그거 말고 이거요오..."

다영이는 그 말과 함께 슬쩍 자지를 쥐었다.

"아...? 그거? 힘들긴 하지...?"

다영이를 꼭 껴안은 순간부터 발기했었던 물건은 이미 빳빳함을 넘어선 수준이었다.

괴롭다면 괴롭지만 어디까지나 심리적인 것뿐이지, 육체적인 고통은 없었다.

"어,언니가 남자는 오래 발기하면 아프다고 하던데.... 진짜예요?"

물론 오래, 몇 시간 단위로 발기하고 있으면 아프긴 하겠지만....

겨우 몇 분, 몇십분 발기한 거로 아플 정도면 일상생활 못 하지.

사실 대부분 여자들이 생각하는 저 아픔은 남자들의 암묵적인 거짓말들의 총집합이지 않을까?

나 또한 남자.

그 거짓말에 일조하기로 했다.

"아...? 그거...? 조금 당기기는 하지. 막 엄청 아픈 건 아니야."

"아... 그래요?"

본격적인 섹스를 하기에는 내 몸 상태가 걱정되고,

그렇다고 그냥 참으라고는 할 수 없었던 모양.

결국 다영이는 침을 꼴깍 삼키고 내게 물어왔다.

"이...입으로라도 해줄까요?"

"어!"

냉큼 받아들였다.

한술 더 떠서 은근슬쩍 다영이의 엉덩이를 내 머리 쪽으로 향하게 돌리는 것도 잊지 않는다.

"움직이면 안 되요 알겠죠? 아직 상처 다 안 아물었을지도 모른단 말이에요."

"알겠어. 오른손만 움직일게 그건 상관없잖아?"

"...그건 그렇긴 해요."

내 바지를 내리더니 툭 튀어나오는 자지를 조그마한 손으로 움켜쥔다.

그대로 입에 가져가서 츄릅.

귀두를 입에 물고 혀로 휘감아 비벼대자, 부드러운 쾌감이 몰려들었다.

뜨끈하고 촉촉한 입.

보지처럼 강한 자극은 아니었지만, 어딘가 포근한 감촉에 욕탕에라도 들어온 것처럼 온몸이 축 늘어진다.

"츄으으읍...♡ 쮸으읍..♡ 하아...♡"

자지를 빠는 것에 정신이 팔렸는지, 지금 자신의 엉덩이가 어떤 움직임을 하고 있는지에는 신경 쓸 여력이 없었던 모양이다.

무슨 사탕이라도 문 것처럼, 엉덩이가 기분 좋게 살랑살랑 움직이는데...

지금 당장 박아달라는 유혹이라도 하는 걸까?

돌핀 팬츠를 벗겨내자, 즙이라도 짠 것처럼 보지가 축축하게 젖어있었다.

"축축하게 젖은 거 봐. 자지가 그렇게 좋아?"

"우으응... 자지 말고 오빠가 좋아요...♡"

입술이 없으니 뽀뽀는 자지를 향했다.

잔뜩 애교를 떨며 귀두에 말랑한 입술을 쪽 부딪치고는 그대로 기둥을 따라 뽀뽀를 하며 내려간다.

쪽 쪽 쪽 쪽.

그렇게 뿌리까지 내려가더니 그대로 얼굴을 폭 파묻고 냄새를 맡아댄다.

"하으으...♡ 야한 냄새,.."

"야한 냄새 나?"

"아, 아니에요... 오, 오빠 냄새난다고 하려고 했는데에... 흐읏...♡♡"

다급히 변명해대는 다영이.

자신이 생각해도 너무 변태 같았다고 느꼈던 모양이다.

하지만.... 아무리 봐도 자지 냄새 맡은 거 맞는데?

"왜? 부끄러워? 나도 좋아하는데? 다영이 냄새."

그대로 다영이의 엉덩이를 꾹 눌러 내 얼굴 위에 얹었다.

보지가 코 위에 딱 마주친 순간.

짙은 애액의 냄새가 내 코를 찔러댄다.

"으...♡♡ 마,맡지 마요오!!"

부끄러움에 몸부림쳐 보지만, 결국 애액만 더 질펀하게 흘러나올 뿐.

팬티 너머로 새어 나온 애액이 내 얼굴을 적셔댄다.

"아으...♡ 진짜아... 흐... 몰라요...!"

도망칠 수도 없고, 그렇다고 가만히 있자니 너무 부끄러웠던 걸까?

결국 할 수 있는 것은 자지를 무는 것뿐이었다.

뜨끈한 입속 깊숙이. 목구멍까지 자지를 푹 쑤셔 넣는다.

"으윽...♡"

엉덩이를 누르고 있던 손을 떼자, 곧장 도망친다.

이리저리 엉덩이를 씰룩거리면서 내 손에 다시 잡히지 않으려 꿈틀거리지만...

"윽...♡"

목을 꿰뚫는 자지에 제압되어버렸다.

"다영아, 팬티 벗자."

"으으...♡ 오, 오빠를 해준다고 했는데에...왜 다영이를 벗겨요...흐...♡"

다영이는 다급히 자지를 뱉어내고 나를 말려보려고 했지만,

어림도 없지.

팬티를 쭉 벗겨 내리자 끈끈한 애액이 보지와 팬티를 실처럼 잇는다.

그 실타래를 손가락으로 쓱 훑어 엉덩이에 비벼준다.

"이거 봐, 젖은 거."

"으...♡ 오빠가 자꾸 만지잖아요..."

"자지 냄새 맡고 적신 건 아니고?"

다영이는 또다시 대답을 대신해서 자지를 물었다.

그러면 대답하지 않은 게 아니라, 대답을 못 한 거다? 뭐 그렇게라도 생각하는 모양인데.

나쁠 건 없지.

칭찬하듯 엉덩이를 몇 대 토닥여주자, 점점 봉사는 격해져 갔다.

쯔북 쯔북

목에서 나는 거품 소리.

가끔 자지를 뱉어낸 다영이는 급하게 숨을 몰아쉬며 엉덩이를 파르르 떨어대었다.

"켁...♡ 하으...♡ 하으으...♡ 기분 좋아요오?"

"응. 좋아."

"다영이도 오빠가 조아요오♡♡♡"

강제로 고백을 받아내더니 다시 입안에 자지를 쑤셔 박는다.

쯔북 쯔북.

몰려드는 사정감에, 나도 다시 손장난을 시작했다.

부들부들 요동치는 엉덩이를 따라 내려간 손가락이 매끈한 보지에 푸욱.

"윽...♡♡"

순간 목을 조이며 멈춘 다영이를 재촉하듯 보지를 벅벅 긁어대기 시작했다.

힘이 들어갔다 빠졌다, 경련을 반복하며 푸딩처럼 부드럽게 요동치는 엉덩이를 바라보며 사정을 시작했다.

부우우욱­­ 부우욱­

정액이 목구멍을 때려댈 때마다 꾸욱 조여대 사정감을 더욱 높여준다.

그 순간 절정을 느낀 것은 나뿐만이 아니었다.

허공에 솟은 엉덩이가 몇 차례 위아래로 흔들리더니, 애액을 찍찍 싸지르고 바닥으로 흐드러졌다.

“흐으으윽...♡ 오빠아아아...♡"

*

한 번, 목구멍을 이용해 시원하게 사정했지만, 만족했다기보다는 오히려 섹스 생각만 더 간절해졌다.

탈수증세에 바닷물을 마신 것 같다고 해야 할까?

문제가 있다면...

"오빠아...♡"

다영이는 한 번의 펠라치오를 끝으로 꿈나라로 떠나버렸다.

하루종일 모든 사건이 긴장의 연속이었고, 이미 시간도 새벽 3시를 훌쩍 넘겼다.

졸린 게 당연한데... 손가락으로 절정까지 보내버렸으니.

"이럴 줄은 몰랐는데,,,"

"뭐가?"

갑작스레 들려온 목소리에 순간 깜짝 놀랐지만,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들어온 나영이를 본 순간 모든 긴장이 사르르 녹아내린다.

"야, 뭐야. 뭐하러 왔어?"

"히히~♡ 오빠가 모자란 거?"

저저.. 요망한 년.

아까 전부터 자지나 만져대더니...

하지만 뭐라고 질책하기엔 타이밍이 너무 좋았다.

"빨리 들어와."

"웅!"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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