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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속 회귀자를 따먹음-170화 (170/681)

〈 170화 〉

#48. 공주님.

독심술로 엘레나의 생각을 읽었다.

그래야 무슨 수라도 쓸 수 있을 것 같았다.

이대로 가면, 8성 플레이어 엘레나를 놓쳐버릴 수도 있으니.

엘레나의 속을 읽은 결과, 이해할 수 없는 속마음이 들려왔다.

복종서약을 해제하려던 예전과 달리, 이제는 복종서약을 원하고 있었다.

임신까지 해서 탈출하려고 했으면서.

그래서 넌지시 던져봤다.

미끼를 살짝 던지고, 살랑살랑 흔들어주었다.

엘레나는 거부하지 않고 미끼를 물었다.

미끼를 문 것도 모자라, 낚싯대까지 낚아채갔다.

내 옆자리에 앉은 것이다.

[플레이어 ‘엘레나 트리가드’에게 ‘복종서약’이 각인되었습니다.]

[‘흑마술Lv.35’ ▶ ‘흑마술Lv.50’]

‘…….’

말이 나오지 않았다.

엘레나가 스스로 복종서약에 응했다는 것에 한 번, 갑자기 대폭 상승한 흑마술 레벨이 두 번, 심장이 떨어질 뻔 했다.

‘15레벨이 올라? 가능해?’

8성 플레이어인 엘레나와 복종서약을 맺었으니, 평가가 후한 건 알겠지만.

믿을 수 없었다.

‘좀 선을 넘은 느낌….’

일단 주는 거니까 감사하게 받는데.

영 꺼림칙한 느낌.

‘그나저나.’

엘리샤까지 팔았는데, 엘레나는 복종서약을 받아들였다.

엘리샤고 나발이고, 과거의 인연에 매달리지 않겠다는 선언이었다.

엘레나가 모든 걸 포기해버리니, 내가 더 얼떨떨해졌다.

‘그 정도라고?’

나와의 관계가 그렇게 소중한 것이었나?

내가 엘레나와 했던 건, 애널에 박고, 보지에 박고, 입 안에 싸지르고.

그저 섹스 밖에 없었는데.

‘아무렴 어때.’

길게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이해할 수 없는 것을 오래 생각해봐야 나만 손해다.

지금 이 순간을 즐기는 것.

그게 가장 중요하다.

엘레나는 눈물콧물을 슥 닦았다.

과연 엘프라는 걸까.

우는 얼굴도 예쁘장하니 보기 좋다.

“엘레나.”

“으응, 왜…?”

“왜? 지금 왜, 라고 질문한 거냐?”

내 자지는 여전히 껄떡거리고 있다.

겨우 두 번밖에 안 쌌으니, 빳빳한 게 당연했다.

“빨아.”

엘레나의 머리칼을 꽉 쥐고 내 자지로 잡아당겼다.

엘레나는 내 힘에 질질 끌려와 내 자지를 입에 물었다.

전혀 불쾌해하는 기색이 없었다.

오히려 만족한 듯 헤실헤실 웃으며 자지를 핥기 시작했다.

“정신 나갈 것 같네….”

할짝-. 할짝-.

완전한 노예를 자처한 엘레나.

보물을 어루만지듯 내 자지를 소중하게 빨았다.

정성이 느껴지는 혀 놀림에, 정자가 뜨겁게 차오르는 기분이다.

츄릅-. 쮸읍-.

“엘리샤는 언제 따먹을까?”

“…진짜 공주님 건드릴 거야?”

“네가 말했잖아. 엘리샤도 나한테 바치겠다고.”

“그건 그렇지만….”

모든 것을 내던졌어도 여전히 꺼림칙한 모양.

하긴, 오랫동안 지켜온 공주님을 나 같은 놈에게 바쳐야 한다니, 억장이 무너져도 여럿 무너질 일이다.

“뭐, 천천히 고민해보시고…. 엉덩이 이쪽으로, 빨리 내밀어.”

엘레나가 엉덩이를 들이밀었다.

토실토실한 둔부, 주물럭거릴 때마다 찰떡처럼 손바닥에 감겨온다.

짜악-!

“하윽…!”

“흐흐, 좋아.”

짜악-!

“으긋…!”

엘레나는 내 자지를 쥐고 신음을 흘렸다.

그러다가 귀두를 앙 물고 오물거렸다.

핥-. 핥-.

“읏….”

엘레나가 혀를 단단하게 세워 요도를 간지럽혔다.

민감한 자극에, 허리가 꼿꼿하게 섰다.

“올라와.”

나는 침대에 누워, 엘레나를 올라오게 만들었다.

엘레나는 다리를 활짝 들어 내 몸 건너편으로 옮긴 후, 다시 얌전히 자지를 빨기 시작했다.

할짝-. 할짝-.

자지를 빨아들이는 입 보지를 즐기며 엘레나의 보지를 핥았다.

축축하게 젖은 보지가 음습한 기운을 마구 뿜어댔다.

“흡….”

팔을 엘레나 가랑이 사이로 뻗어 허벅지를 감싸듯 두르고, 엘레나의 엉덩이를 꽉 쥐었다.

보지털 하나 없는 민둥 보지, 속도를 높이기 위한 고정.

츄르르르르릇-.

“흐기잇…!”

색공을 올리고, 엘레나의 보지를 빨았다.

단단히 부풀어 오른 음핵을, 혀에 힘주고 마구 문질렀다.

엘레나가 파르르 떨었다.

내게서 벗어나려 발버둥치지만, 어림도 없지.

리뉴얼 ‘복종서약’은 더욱 강력한 힘을 자랑했다.

벗어나지 못한 엘레나가 내 허벅지를 끌어안았다.

경직된 듯 다리를 쭉 뻗고 절정에 이르렀다.

내 자지를 빠는 것도 잊고, 신음을 내질렀다.

“흐으으으으응! 흐아응, 아아앙…!”

푸슛-! 푸슛-!

간헐적인 몸의 떨림.

엘레나의 보지가 격하게 물을 뿜었다.

나는 그 물을, 전부 받아먹었다.

푸슛-! 푸슛-!

“더러워, 더러운 데, 그걸 왜 마시는 거야…!”

엘레나는 내 허벅지를 퉁퉁 두드리며 발을 동동 굴렀다.

침대에 꽂히는 앙증맞은 발차기.

내 노예라 생각하니 더럽고 자시고, 그런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다.

게걸스레 빨아먹었다.

츄릅-. 쪼옵-. 쪼옵-.

“하음, 하앙.”

엘레나는 질 수 없다는 듯 격하게 내 자지를 빨았다.

불알을 부드럽게 주무르며, 정액을 짜내려고 했다.

푸슛-.

진심을 다하는 봉사에, 나는 얼마 버티지 못하고 정액을 싸질렀다.

엘레나는 내 자지를 덥석 물고, 최대한 목구멍에 가깝게 받아들였다.

뷰륵-. 뷰륵-.

그런 엘레나의 머리를 꾹 누르며, 사정 여운을 즐겼다.

꿀럭, 꿀럭, 엘레나 입속에 잔뜩 사정하고.

엘레나가 자지를 뱉어냈다.

그리고 나를 슥 바라보며 물었다.

“하아, 하아…. 좋아? 좋았어?”

나는 말을 아끼고 엄지를 척, 따봉을 날려주었다.

베시시 웃는 엘레나.

그대로 엘레나를 침대 위에 엎드리게 만들었다.

“애널, 깨끗하게 해뒀지?”

“매일…. 비워두고 있어.”

내 물음에, 엘레나는 귀까지 붉혔다.

“벌리지 마앗….”

엘레나의 말을 가뿐하게 무시해주고, 봉긋하게 솟은 엉덩이를 살짝 벌려본다.

찐득찐득한 애액으로 범벅인 애널.

핑크빛 애널은 먹음직스럽게 번들거렸다.

“자궁에, 싸주면 안 돼…?”

“안 돼.”

엘레나는 이불에 얼굴을 파묻고 애타게 중얼거렸다.

“왜애….”

“임신은 엘리샤랑 동시에 해야 하니까.”

되도 않은 소리다.

배란 주기를 조절할 수 있기에, 어차피 임신은 불가능.

웃으라고 한 말이었다.

“넌 그냥, 애널이나 대주는 게 어울려.”

“이, 이 쓰레기…!”

엘레나의 다리를 모으고, 애널에 귀두를 잇댔다.

색공을 일으켜, 분홍빛 기운이 자지에 덧씌워졌다.

찌극-.

“으흥….”

그리고 천천히 밀어 넣었다.

이번 회차에선 처음 삽입하는 것이지만, 엘레나는 익숙하게 내 자지를 받아들였다.

찌걱-.

“하으으으….”

최대한 깊게 쑤셔 박았다.

자지가 뿌리까지 삽입되고, 치골과 허벅지에 엘레나의 엉덩이가 꾸욱 맞닿았다.

부드러운 살결에, 금방 사정할 것 같았다.

엘레나의 엉덩이를 짚고 벌리며 허리를 움직였다.

내 커다란 자지가 엘레나의 작은 구멍, 애널을 들락날락거렸다.

찌걱-. 찌걱-.

여린 속살이 쭈욱 빨려 나오고, 다시 밀려들어간다.

내 자지를 애널이 꽉 쪼여왔다.

찌걱-. 찌걱-.

“하응, 아응! 앙!”

“엘레나, 사랑한다고 말해줘.”

“…사랑해.”

“한 번 더.”

“사랑해…!”

찌걱-. 찌걱-.

엘레나가 내뱉는 말에 집중하며 계속해서 허리를 놀렸다.

“하으, 흐으으읏!”

파르르 떨며 절정에 이르는 엘레나.

그런 엘레나의 팔을 차렷 자세로 만들고, 완전히 뒤덮듯이 몸을 포갰다.

꼼짝할 수 없게 끌어안았다.

몸을 밀착한 상태로, 허리를 튕겼다.

파앙-.

“읏…!”

내게 붙잡힌 채로, 엘레나는 절정에 흐느꼈다.

한껏 민감해진 애널이 자지를 콱 물고 놓아주질 않았다.

찌걱-. 퍼억-!

가까스로 허리를 빼내고, 다시 깊게 쑤셔 넣었다.

절정의 여운에서 빠져나오면서, 애널의 쪼임이 옅어졌다.

나는 점차 속도를 높여갔다.

퍼억! 퍼억!

“아흑! 아앙! 앙!”

“엘레나, 슬슬 쌀게….”

“하응! 소, 손 잡아줘. 손…!”

엘레나가 팔을 버둥거렸다.

상체를 살짝 비틀어주자, 엘레나의 손이 빠져나왔다.

달달달 떨리는, 아주 작고 고운 손.

나는 그 손을 덥썩 잡아주었다.

퍼즐이 맞추어지듯 엘레나는 내 손에 붙잡았다.

퍼억-!

“아흐으으으으응…!”

엘레나의 애널이 크게 쪼여왔다.

그와 동시에, 나도 최대한 깊은 곳에 사정했다.

푸슛-!

있는 힘껏 밀어붙인다.

엘레나의 엉덩이가 내 치골에 딱 알맞게 닿아 뭉개진다.

“하으으읏….”

뷰륵-! 뷰르륵!

정액을 토해낼수록 엘레나는 더욱 세게 내 손을 잡았다.

매달릴 곳이 내 손 밖에 없다는 듯 간절하게.

“뜨거워….”

뽀옹-.

엘레나의 애널에서 자지를 빼냈다.

잔뜩 벌어진 구멍이 벌렁거렸다.

희멀건 정액은 정복했다는 느낌을 확실히 느끼게 해주었다.

짜악-.

“엘레나.”

엉덩이를 찰싹 때리자, 엘레나가 슬그머니 몸을 돌려 내 자지를 입에 물었다.

이젠 알아서 마무리까지 해주는 관계에 이르렀다.

엘레나의 엉덩이를 주물럭거리며 청소펠라를 받았다.

이 때가 가장 기분 좋은 시간이다.

“후우우….”

“닦아줄게. 잠깐만 가만히 있어봐.”

정액을 빨아먹은 엘레나가 인벤토리에서 물티슈를 꺼냈다.

조심스런 손길로 꼼꼼하게 구석구석 닦아주었다.

‘어차피 씻고 잘 거긴 한데….’

마음을 붕 떠오르게 만드는 극상의 서비스였다.

“됐다. 이제 속옷 입어도 돼.”

“…무슨 내가 애도 아니고…. 이렇게까지 해줄 필욘 없어.”

“아….”

엘레나의 어깨가 축 가라앉았다.

실망한 듯 시선을 늘어뜨렸다.

그 때였다.

띠링-.

[‘근력Lv.37’ ▶ ‘근력Lv.38’]

‘뭐야?’

섹스만 했을 뿐인데 능력치가 올랐다.

딱히 힘을 쓰거나 하지도 않았는데 말이다.

‘이해할 수가 없네.’

흑마술은 그나마 추론이라도 가능하지, 이건 딱히 전조도 없어서 가늠이 안 된다.

아이실리아가 말했다.

“…엘레나.”

“네, 왜 그러십니까?”

아이실리아는 세상 진지한 얼굴로 엘레나를 불렀다.

“방금 그거, 김진우의 복종서약을 새긴 거지?”

“…네.”

엘레나가 대답하자, 이해할 수 없다는 듯 아이실리아가 인상을 찌푸렸다.

“왜? 스스로 족쇄를 차는 이유가 뭐야?”

“족쇄…. 라는 생각은 안 드네요.”

엘레나는 잠깐 고민하더니 말을 이었다.

나를 바라보면서.

“그냥…. 지금과 같은 관계를 유지해주는 끈이라고 생각합니다. 족쇄로 보인다면, 족쇄라고 생각하셔도, 저는…. 이제 신경 안 써요.”

홀가분한 표정의 엘레나.

젖가슴에서 모유가 한줄기 주르륵 흘렀다.

얼굴을 붉히고 수줍게 나를 바라본다.

“마실 거야…?”

나는 아무 말 않고 손짓했다.

엘레나는 자연스럽게 내 옆에 앉아, 내 목을 받쳐주었다.

쮸읍-. 쮸읍-.

“아응….”

아이실리아가 황당한 얼굴로 나와 엘레나를 쳐다봤다.

“아이실리아, 너도 자유를 되찾을 수 있어. 나를 사랑하기만 하면 돼. 그럼 바로 풀어줄게.”

“절대, 그럴 일 없어.”

“그래, 기대되네. 매일 사랑한다고 말해야 하는 거 잊지 말고.”

“…흥.”

아이실리아는 주섬주섬 옷을 꺼내 입고 방 밖으로 나갔다.

후들거리는 다리를 이끌고 말이다.

“맛있어?”

엘레나가 나를 내려다보며 물었다.

독기라고는 전혀 느껴지지 않는 눈빛.

무슨 짓을 해도 봐줄 것만 같은 인자한 표정.

쮸읍-. 쮸읍-.

나는 아무 말 않고 젖을 빨아먹었다.

달짝지근하니, 맛있네.

* * *

날이 밝았다.

어째선지 유다희는 방에서 나오질 않았다.

엘레나도 유다희와 함께 있겠다고 했다.

아이실리아는 그냥 나를 보기 싫단다.

처녀를 따먹어서 그런가, 은근히 까칠하게 나왔다.

그래서, 2층 상점 앞에 홀로 서있는 나.

지나치게 레벨 업 해버린 흑마술을 테스트 해보기로 했다.

[‘플루토의 손길’이 발동됩니다.]

블랙핸드는 초고효율로 변했다.

아주 적은 생명력으로 훨씬 많은 수를 다룰 수 있게 됐다.

“오….”

파괴력, 반응속도, 이전과 전혀 달랐다.

내 무의식과 비슷한 수준으로 조작이 가능했다.

얼핏 보면, 내 생각보다 더 빠르게 움직이고 있었다.

온갖 응용이 가능해졌다.

“이게 바로 허공답보.”

수많은 블랙핸드로 내 발 밑을 받쳐주면 끝.

블랙핸드가 안 보이는 사람들 시선에선, 내가 하늘을 뛰노는 걸로 보이리라.

“이게 바로 장풍.”

블랙핸드의 운용범위가 늘어나, 100미터 정도 떨어져 있어도 후려갈길 수 있다.

이 또한 마찬가지로, 장풍처럼 보일 것이다.

나는 가면을 꺼냈다.

재밌게 놀기 위해, 가면 만큼 좋은 도구는 없었다.

“뭘 하려고 하는 거지?”

하산하려고 하는 순간, 뒤에서 한 남자가 말을 걸어왔다.

익숙한 듯 낯선 목소리.

“엘로인…?”

엘프 세 명.

엘로인, 엘바런, 그리고 엘리샤가 서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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