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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속 회귀자를 따먹음-285화 (250/681)

〈 285화 〉

#78. 성녀.

퍼억-! 퍼억-!

가면남이 허리를 흔들고, 리나의 허벅지에 힘차게 부딪친다.

조용한 성당 홀에서, 남녀의 음탕한 마찰 소리만 울려 퍼졌다.

“하앙, 앙! 하아악!”

리나는 쾌락을 느끼느라 정신이 없었다.

“저쪽 남자친구보다 어때, 좋아?”

“자지, 이쪽이 커서 좋아…!”

보지를 가득 채우는 굵기, 커다란 귀두가 주는 쾌감에 리나가 항복을 했다.

호선을 매도하며 가면남에게 아양을 떨었다.

‘거짓말, 거짓말일 거야. 살아남기 위한….’

호선은 그리 생각하며 굴욕을 버텨냈다.

호선의 손에는 금화 다섯 닢이 올려져있었다.

손바닥 위에서 느껴지는 금화의 무게감만큼 리나의 자궁은 놈의 정액으로 가득했다.

보지에는 정액과 애액으로 뒤섞인 하얀 거품이 들끓었다.

‘그만….’

호선의 바람과는 달리, 가면남의 허리놀림은 더욱 빨라졌다.

파악-! 파악-!

리나의 허리를 잡고 리나에게 욕구를 쏟아 부었다.

퍼억-! 퍼억-!

“하아아앙!”

뷰르르르륵-!

가면남은 리나에게 자지를 치대며 몸을 부르르 떨었다.

자신의 여자친구에게 시원하게 사정하고 있었다.

놈의 뒷모습에서 기분 좋음이 느껴졌다.

“후우, 잘 먹었다.”

“하응…!”

가면남은 사정을 끝마치고 자지를 빼냈다.

여전히 단단한 자지가 리나의 보지 속살을 긁어내며 빠져나왔다.

퐁-.

희멀건 정액이 주륵 흘러나온다.

다른 남자의 정액이, 여자친구의 보지에서….

패배감에 치가 떨리지만, 선뜻 대들 생각은 들지 않았다.

죽음에 대한 공포가 호선의 몸을 짓누르고 있었다.

“이제 가도 돼. 살려주겠다고 약속했으니까, 살려줄게.”

츄릅-. 츕, 쯉.

가면남이 리나의 얼굴 앞에 자지를 들이밀었다.

리나는 제 애액과 정액으로 범벅인 자지를 쪽쪽 빨았다.

몇 분 전과 달리, 아주 자연스럽게 그의 자지를 입으로 물었다.

마무리 청소 펠라까지 깔끔하게 했다.

거부감은 전혀 엿볼 수 없었다.

“꺄윽…!”

가면남은 리나를 들어서 호선에게 던졌다.

가볍게 날아온 리나를, 호선이 겨우 낚아챘다.

‘…….’

보지에서 흘러나오는 정액을 당장이라도 긁어 빼내고 싶었다.

피임약을 사서 먹이면 임신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지만, 여자친구인 리나의 보지를 가만 두고 볼 수가 없었다.

‘그런데….’

차마 손가락을 움직일 수 없었다.

다른 남자의 정액에 대한 거부감 때문이 아니었다.

혹시라도 리나가 자신의 손가락을 거부할까 싶어서, 호선은 선뜻 움직이지 못했다.

“다음으로….”

리나를 끌어안고 제자리에 멍하니 앉아있었다.

도망칠 생각조차 안 들었다.

놈과 리나의 정열적인 관계가 뇌리에 박혀 지워지지 않았다.

“하아, 하아….”

자신의 품 안에 안겨 숨을 고르는 리나.

그녀를 바라보는 시선에 알 수 없는 부정적인 감정이 피어났다.

이러면 안 되는데, 리나에게 상처를 주고 말 텐데.

강간 아닌 강간을 당한 연인에 대한 마음을 가다듬는 것은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었다.

“크리스티나 성녀님.”

가면남은 새로운 매트릭스를 겹치고 성녀를 위에 눕혔다.

푹신푹신한 매트릭스 위에서, 성녀가 꿈틀거렸다.

정신을 차리고 있었다.

“윽….”

지끈거리는 머리를 부여잡으며, 성녀가 일어났다.

그리고 기함을 토했다.

“헙…!”

눈앞에서 덜렁거리는 자지 때문에, 애써 되찾은 정신이 멀리 날아 가버리는 것 같았다.

“성녀님을 여자로 만들어줄 자지입니다. 푸시 여신님이 직접 선택한 성스러운 자지죠.”

“이단, 저한테 손대는 순간 빛의 신께서 가만있지 않을 거예요.”

“아, 그렇습니까?”

가면남은 크리스티나를 비웃기라도 하듯 그녀의 몸에 손을 얹었다.

정갈한 성직자복, 하복부 근처 앞섶을 확 찢어버렸다.

가면남의 근력을 버티지 못하고 후두둑 찢어졌다.

“꺄아악!”

“오, 은근히 살집이 있으시네. 마른 편이라 생각했는데.”

새하얀 속옷이 드러났다.

크리스티나가 황급히 몸을 가리지만, 가면남의 눈은 크리스티나의 모든 것을 머릿속에 담았다.

보기와 달리, 크리스티나는 생각보다 만지는 맛이 있을 만한 몸매였다.

“만지지 마세요!”

“빛의 신 좀 보고 싶네요. 언제쯤 나타나실까…?”

크리스티나가 발을 휘둘렀다.

무차별적인 발길질을 가뿐하게 피해주며, 가면남은 크리스티나의 부드러운 살결을 만져댔다.

‘빛의 신이시여, 당신의 어린 양을 구원해주소서…!’

허벅지에서 벌레가 기어다는 것만 같다.

아무리 다리를 털어도 절대 떨어지지 않는 거머리.

가면남의 손은 거머리처럼 달라붙어, 크리스티나의 허벅지를 주물럭거렸다.

“으힉…! 그만!”

“빛의 신께서 나타나신다면, 그만 둘 의향도 있습니다만…. 아직 안 나타나셨네.”

“아악! 손 떼세요!”

가면남은 더욱 은밀한 부분으로 손을 들이밀었다.

허벅지 바깥쪽을 쓰다듬던 손이 어느새 안쪽으로 들어와 있었다.

“이익…!”

간지러운 느낌을 참지 못하고, 크리스티나가 주먹을 휘둘렀다.

가면남은 성녀의 펀치를 피하지 않고 맞아주었다.

애초에 묶어두지도 않았다.

크리스티나는 두 팔, 두 다리가 자유로운 상태로 마음껏 반항하고 있었다.

가면남은 그런 크리스티나를 힘으로 짓누르며 천천히 영역을 넓혀갔다.

“성녀님, 성녀님은 보지를 안 씻습니까? 뭔가 습한 느낌이….”

“닥치세요! 내, 냄새도 맡지 말고, 꺼지라고요!”

“오.”

가면남이 깊숙이 들어올수록 크리스티나의 반응이 날카로워졌다.

평생 욕지거리와 거리를 둔 채 살아왔건만.

가면남 앞에서 입이 험해졌다.

어디서 들어본 욕설을 내지르며, 크리스티나는 가면남을 밀어내려 했다.

하지만 부족하다.

“성녀님의 처녀보지, 개봉박두.”

“안 돼, 안 돼…. 제 그곳은 빛의 신께 바쳤어요. 당신 같은 악인이 봐도 될 만한 게 아니야! 소중한, 소중한 곳이라고!”

“그러니까, 주인이 알아서 찾아오겠네요. 아름다운 성녀가 스스로 순결을 바친 건데, 외간 놈에게 빼앗길 위기잖아. 나였으면 당장 내려와서 막았을 거여.”

크리스티나가 두 손을 뻗어 비부를 가리려 했다.

이미 촉촉이 젖어, 회색빛으로 물든 팬티를 잡고 늘어졌다.

가면남은 크리스티나를 보며 히죽 웃었다.

“빛의 신아, 한 입 야무지게 먹을게.”

“싫어, 안 돼애애애애!”

가면남은 크리스티나의 손을 잡았다.

힘이 실리고, 크리스티나는 더 이상 버틸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소중히 간직해온 순결, 빛의 신께 바치기로 약속했는데.

그것을 유린당하게 생겼다.

비명이 터져 나왔다.

쫘아악-!

가면남의 우악스런 손길에, 크리스티나의 속옷이 찢어졌다.

“오옷…!”

크리스티나가 고간을 가려보지만, 흥분한 가면남의 힘을 이길 순 없었다.

가면남은 크리스티나의 손을 들어 보지를 훤히 드러내게 만들었다.

“…존나 덥수룩하잖아…? 지저분해…!”

“흐윽….”

크리스티나는 두 손을 내어준 채 훌쩍거렸다.

가면남의 시선이 닿았다.

노골적인 눈길에, 아래가 오싹하게 저려왔다.

“정리를 한 번도 안 했어요? 왜?”

서로 다른 차원에서 왔어도, ‘투쟁의 탑’에서 오래 지내다보면 여러 문화가 뒤섞이게 된다.

그 중 하나가 체모 관리인데,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다들 깔끔하게 정리를 하는 편이다.

하지만, 크리스티나는 전혀 정돈하지 않았다.

보지구멍을 찾기 힘들 정도로, 둔덕 부근이 금빛 보지털로 수북했다.

“만지지마요. 당신이 만져도 될 곳이 아니라고…!”

“와, 부드러워.”

“크읏…!”

크리스티나는 외간 남자의 손길에 몸을 움찔거렸다.

난생 처음, 낯선 이에게 비부를 허용하고 말았다.

누구에게도 허락하지 않은 소중한 곳, 빛의 신만이 볼 수 있고 느낄 수 있는데….

“예? 왜 정리 안 했냐고요.”

가면남은 낄낄거리며 계속해서 물었다.

놀리기라도 하는 듯한, 얄미운 목소리였다.

‘절대 말 안 해….’

빛의 신이 내려주었다.

그런 소중한 몸을, 함부로 손댈 수는 없는 것이다.

“아, 그렇구나.”

크리스티나는 입을 꾹 다물었다.

가면남의 손이 보지 둔덕을 부드럽게 쓰다듬고 있지만, 그 어떤 내색도 하지 않으려 했다.

하지만, 가면남은 어느 순간부터 더 이상 묻지 않았다.

마치 답을 알았다는 듯.

“그렇다면…. 설마 여기도?”

“아, 아아아!”

반쯤 찢어둔 성직자복을 완전히 벗겨냈다.

찬 공기가 크리스티나의 몸을 휘감았다.

“우오옼! 진짜잖아! 빛의 신, 이 변태 새끼!”

“신을 모욕하지 마세요, 이단! 결코 용서하지 않을 거예요!”

가면남에 의해 양팔이 들린 상태로도, 크리스티나는 지지 않고 열심히 소리쳤다.

이단에게 질 수는 없으니, 여기서 주눅이 들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존나 야해….’

가면남은 크리스티나의 겨드랑이를 뚫어져라 쳐다봤다.

빛의 신이 내려주신 몸, 소중하기 때문에 건드릴 수 없다.

보지처럼 겨드랑이도 금빛으로 수북했다.

“그러면 머리는 왜 자른데?”

크리스티나는 금빛단발이다.

머리카락이 안자랄 리가 없으니, 크리스티나가 단정하게 잘랐다는 의미가 된다.

‘보지털이랑 겨드랑이털은 남겨두면서, 머리털은 잘라?’

가면남은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 의문 또한 금방 해결했다.

‘성녀는 빛의 신이 선택했다. 신의 얼굴이니, 보다 단정하게 외모를 가꾸었다.’

요컨대, 타인에게 보이는 곳은 단정하게 관리하고 보이지 않는 곳은 건드리지 않는다.

“밀어드리겠습니다.”

“뭐, 뭐라고요…?”

“빛의 신을 위해 소중히 여기고 있으니까, 제가 깔끔하게 밀어드리겠다 이 말입니다.”

“건드리지 마세요. 그만…!”

크리스티나의 반항이 더욱 거칠어졌다.

가면남이 내비친 진심을 느꼈기 때문이었다.

순결을 빼앗길 위기지만, 되도록 지키고 싶었다.

더는 농락당하고 싶지 않았다.

‘안 돼…. 전혀 안 통해….’

신성력도 통하지 않는다.

자신의 힘도, 가면남에 비하면 아이 수준에 가깝다.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 떠오르지 않는 상황.

크리스티나가 할 수 있는 것은 빛의 신에게 기도하는 것뿐이었다.

‘빛의 신이시여, 빛의 신이시여…. 당신의 어린 양이, 악인에게 유린당하고 있습니다. 부디 당신의 힘을, 이 어린 양에게 내려주세요….’

끊임없이 기도했다.

빛의 신을 부르고, 또 불렀다.

하지만 대답은 없었다.

가면남이 제모용 크림을 꺼내 크리스티나의 비부에 치덕치덕 펴서 바르는 동안에도.

조잡한 제모 실력으로 크리스티나의 보지를 시뻘겋게 달아오르게 만드는 동안에도.

빛의 신은 대답하지 않았다.

“아, 아아아아!”

“섹스도 안 했는데, 겨우 털 하나 깎는 걸로 왜 이렇게 난리야.”

“빛의 신이시여, 이 악인을 벌하여주세요…! 꺄아아아악!”

서늘한 감각이 보지를 스쳐지나갔다.

찬 공기 때문일까, 아랫도리가 왜인지 썰렁했다.

“아직 멀었어. 원하는 모양으로 깎아야 된다고. 그냥 면도기로 보지털 밀어도 되나?”

가면남은 그리 중얼거리며 면도기에 마나를 실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뭔가 이상한 것 같아,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자지털도 이걸로 밀어본 적 있으니까.’

좆이나 씹이나 거기서 거기리라.

가면남은 그리 생각하며 크리스티나의 보지털을 깎아나갔다.

사각사각, 원하는 라인을 그려냈다.

“아, 아아아!”

“발버둥치지 마. 모양 예쁘게 안 나온다고.”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크리스티나의 팔다리를 붙잡았다.

꿈쩍도 못하는 크리스티나를 보며, 가면남이 피식 웃었다.

보지털이 아주 예쁘게 정돈되었다.

“하트 모양, 해보고 싶었어.”

“…….”

크리스티나는 더 이상 반항하지 못했다.

깔끔해진 보지에, 빛의 신이 주신 것을 더럽혔다는 상실감이 몸을 덮쳤다.

“겨드랑이도, 깔끔하게 밀어야지.”

가면남은 크리스티나의 팔을 들고 겨드랑이를 드러냈다.

금색의 털이 복슬복슬하다.

크리스티나는 자신의 위에 올라타 제모를 해대는 가면남을 노려봤다.

“이단, 당신은 천벌 받을 거예요. 타인의 신앙을 무시하고 짓밟은 대가! 생명을 천시하고 빼앗은 대가! 전부 돌려받을 거예요!”

“언젠가는 그렇겠지. 근데 지금 당장은 포상인 걸? 성녀님 겨드랑이보지, 바로 귀엽게 만들어줄게.”

가면님은 크리스티나의 겨드랑이를 제모하기 시작했다.

보잘 것 없는 실력은 하이테크놀로지 아이템으로 채웠다.

털만 녹여주는 크림이라든가, 그런 것들을 쓰면 처음인 사람도 깔끔하게 해낼 수 있었다.

“이야…. 보기 좋네.”

“…….”

크리스티나의 겨드랑이와 보지가 깨끗했다.

크리스티나는 속이 타들어가고 있었다.

‘빛의 신님, 죄송해요…. 당신이 주신 것을 소중히 여기지 못했습니다.’

그 어떤 벌이라도 달게 받겠다.

그리 생각했다.

어쩌면, 지금 이 상황이 벌인 걸까.

가면남이 슬그머니 자신의 가랑이에 손가락을 문질러댔다.

“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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