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50화 〉 #004. 엘레나 트리가드(7).
#004. 엘레나 트리가드.
엘레나가 자지를 핥기 시작했다.
눈을 질끈 감고 천천히 깨끗하게 청소한다.
“좋아요, 엘레나 단장님.”
혀가 훑고 간 자리는 엘레나의 침으로 번들거렸다.
아래로, 아래로, 엘레나는 구석구석 꼼꼼히 훑었다.
할짝-. 할짝-.
츄릅-.
혀가 닿지 않는 곳은 얼굴까지 파묻었다.
어떻게든 최선을 다해 열심히 빨았다.
흡사 영역을 넓혀가는 것 같았다.
“하아, 츄읍. 츄릅, 흐읏.”
부하들에게 들킬 수도 있다.
그런 상황인데, 엘레나는 흥분하고 있었다.
“불알도 핥아주세요. 엘레나 단장님을 임신시켜줄 물건이니까요, 정성스럽게….”
엘레나가 나를 힐끔 쳐다보며 자지를 잡았다.
손에 쥔 자지를 위로 들어 고정해 불알을 훤히 드러냈다.
“흐으…. 오싹하네요.”
엘레나의 입 안으로 소중한 아기씨 주머니가 사라진다.
엘레나는 불알을 오물거리며 빨아댔다.
날름날름 핥고 있는 혀 놀림이 의외로 지극정성이라서 웃겼다.
“쌉니다, 엘레나 단장님. 전부 삼키세요.”
나는 엘레나의 이마를 짚어 밀어내며 자지를 엘레나의 입 앞에 가져갔다.
엘레나는 정액을 받기 위해 귀두를 입에 머금었다.
자지를 물고 입술, 그 너머 구강 내에 힘껏 사정했다.
푸슛-. 푸슛-.
희멀건 정액이 엘레나의 입 안에 쏟아졌다.
엘레나가 내 정액을 입으로 받았다.
눈살을 찌푸리면서 부하들이 있는 쪽을 흘겼다.
다행히도 제1기사단 부하들은 눈치 채지 못한 듯했다.
자기들끼리 떠들기 바빴다.
사정을 끝마치고 엘레나의 머리에 손을 얹었다.
엘레나는 입에 머금고 있는 정액을 한 번 보여주고는 꿀떡 삼켰다.
“흐…. 맛있어요?”
“우엑…. 맛없어…! 맛있을 리가 없잖아.”
“단장님은 맛있게 먹어야 할 의무가 있다고요.”
빼액 중얼거리는 엘레나에게 다시 자지를 들이밀었다.
“청소해주셔야죠, 엘레나 단장님.”
“읏….”
아까보다 진한 냄새가 풍긴다.
코가 민감하다면 충분히 맡을 수 있는 냄새다.
거리도 얼마 되지 않으니, 부하들이 알아차릴 지도 모른다.
아니나 다를까.
“…무슨 냄새나지 않냐?”
부하 중 하나가 말했다.
킁킁거리며 냄새 맡는 시늉을 해댄다.
그 소리가 여기까지 들렸다.
순간, 엘레나가 바짝 굳었다.
냄새가 이쪽을 뜻하고 있다는 것을 알기에, 저도 모르게 움찔거리고 있는 것이다.
나는 그런 엘레나의 입술에 자지를 물렸다.
엘레나는 어쩔 수 없다는 듯 내 자지를 빨기 시작했다.
흐물흐물해졌던 자지가 다시금 단단함을 되찾았다.
“우읍, 윽…!”
입을 보지 삼아 허리를 흔들었다.
엘레나의 눈동자가 파르르 떨렸다.
살랑살랑 느릿하게 자지를 움직이자, 엘레나가 입술을 오므리고 받아주었다.
“무슨 냄새가 난다고 그럽니까. 아무 냄새도 안 납니다.”
“그런가?”
“어서 움직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엘레나 단장님께 보고도 드려야 하고….”
제1기사단 인원들이 벤치에서 일어나 자리를 벗어났다.
다급하게 뛰어가는 모습이 상상된다.
엘레나가 눈을 부릅뜨며 자지를 뱉어냈다.
“엘지누! 이게 뭐하는 짓이야!”
“단장님 입에서 정액 냄새 나는 것 같아요.”
“이게 지금 무슨 소리야. 단장에게 할 말 못할 말이 있지!”
“빨리, 엉덩이 대세요. 말 안 들을 생각인가요, 단장님? 고향에 있는 가족들을 생각하셔야죠.”
무슨 말, 협박 비슷한 것을 해야 그럴 듯할까.
고민 끝에 내질렀다.
“…….”
잠깐 낯선 정적이 찾아왔다.
엘레나도 반응을 고민하고 있는 것 같았다.
솔직히 말해, 엘레나의 고향이 어떻게 됐는지는 모른다.
엘레나는 플루토에 의해 인질로 잡힌 고향 사람들을 위해 복종계약을 동의하고, 그에게 공개 자위 따위의 농락을 당했다.
성적 쾌락 자체를 통제당한 채, 수십 년을 ‘투쟁의 탑’에 갇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탑 밖에서 생긴 일이었지.’
그럼 지금도 적용되고 있어야 하는 게 아닌가.
그런 의문이 들었다.
“…아, 단장님. 플루토의 복종계약, 어떻게 됐어요?”
“나도 몰라.”
“…플루토가 없어진 건가? 그럴 린 없을 텐데.”
비슷한 느낌의 차원을 대거 합친 상태라서, 어떻게 바뀌었어도 이상하진 않았다.
엘레나의 복종계약이 사라진 것도 그와 같은 맥락이라 생각하기로 했다.
“아무튼 단장님. 고향 사람들을 구하기 위하고 싶지 않으세요?”
“…….”
갈등하고 있었다.
고향 엘프들을 가지고 이런 플레이를 즐기는 게 정상인가 아닌가, 따위의 갈등이었다.
“빨리.”
내가 재촉하자, 그제야 엘레나는 엉덩이를 내민다.
나는 엘레나의 바지를 벗기고 뽀얀 둔부에 자지를 문질렀다.
“엘레나 단장님, 알브헤임 왕국은 출산휴가 챙겨줍니까?”
“…나도 몰라! 내가 어떻게 알아. 기사단에 여자는 나 밖에 없다고.”
“아하.”
“…설마, 아, 안에 쌀 생각은 아니겠지? 그건 절대 안 된다!”
‘투쟁의 탑’에서 엘런을 낳았다.
알브헤임에 그런 제도가 있는지 없는지 알 리가 없었다.
엘레나가 거칠게 반항했다.
임신은 안 된다며 엉덩이를 비벼댔다.
삽입을 요구하는 것 같아서 오히려 흥분됐다.
“그럼 이번에 알아보면 될 것 같네요.”
“흐윽…. 아앗…!”
찌륵-.
촉촉하게 젖은 엘레나의 보지에, 귀두를 잇댔다.
오랜만에 맛보는 보지다.
쪼임이 남달랐다.
나는 엘레나의 엉덩이를 쓰다듬으며 속삭였다.
“중앙 기사단 엘프들은 항상 이 보지에 쑤시고 싶겠죠?”
“…알브헤임의 기사들이 그런 생각을 할 리 없다.”
“그래봤자 좆 달고 태어난 수컷인데요.”
엘레나가 파르르 떨었다.
벽을 짚고 있던 손을 꽉 쥐고, 고개를 푹 숙였다.
나는 계속해서 떠들었다.
“엘레나 단장님 같은 근사한 여자가 있으면, 망상 속에서라도 수차례 범하고 임신시키는 게 당연한 겁니다.”
“…아니야. 우리 엘프 기사들은…! 성욕에 휘둘리는 너 같은 짐승이 아니다!”
“그럼 나중에 물어봐야겠다. 우리 엘레나 단장님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녹음해서 들려드릴게요.”
“필요 없…. 끄흡…!”
엘레나의 말을 듣지도 않고, 힘차게 자지를 쑤셔 박았다.
비좁은 속살을 억지로 벌리며 삽입해, 자궁을 두드렸다.
꾸욱-. 꾹-.
“하악…!”
엘레나를 벽으로 밀어붙였다.
골반을 잡고 자지를 뿌리까지 찔러 넣었다.
엘레나가 행복한 신음과 동시에 침을 흘렸다.
‘투쟁의 탑’에서보다 더욱 날 것에 가까운 반응이었다.
‘시스템이 없어진 건 나뿐만이 아니니까.’
아무리 강하다고 해도, ‘투쟁의 탑’에서보다 강할 순 없다.
약해진 몸뚱어리로 내 자지를 받아내고 있으니, 잔뜩 흐트러지는 것도 이해해줄 수 있다.
퍼억-. 퍼억-.
“엘레나 단장님. 오늘부터 임신할 때까지 계속, 하루에 한 번, 저를 찾아와서 자궁에 정액을 받으세요. 아시겠습니까?”
“흐윽, 하앙…! 싫, 다…! 내가, 왜 네 녀석의 씨를…! 흑!”
“고향을 없애면 되겠습니까? 엘레나 단장님의 몸뚱어리를 봐서, 살려두고 있는 건데 말이죠.”
“안 돼…. 하악! 알았다, 알았으니까…! 고향을 지켜줘…. 흐응…!”
고향 얘기를 할 때마다 엘레나의 보지가 꽉 쪼여왔다.
이런 짓에 고향을 팔아넘기고 있어,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있는 듯했다.
그 때였다.
“엘레나 단장!”
엘리샤가 엘레나를 찾아다니고 있다.
“헙…!”
“오옼…!”
엘레나가 몹시 당황한 듯했다.
육벽이 자지를 세게 쪼여, 빼낼 수가 없었다.
“에, 엘레나…?”
진심이다.
보지에 박은 게 아니라 박혀버렸다.
허리가 빠지지를 않는다.
엘레나는 입을 꾹 막고, 벽에 고개를 처박았다.
엘리샤의 존재를 무시하고 싶은 모양.
표정과 행동이 너무도 간절했다.
나는 엘레나의 엉덩이에 딱 붙은 채, 엘레나를 끌어안았다.
움직일 수는 없지만, 이 상황을 즐기기로 했다.
“엘레나 단장…?”
엘리샤가 다가온다.
내가 신의 힘으로 부른 부하 기사들과 달리, 엘리샤는 직접 제 발로 찾아온 것이다.
이쪽으로 오는 것도 그리 이상한 일은 아니었다.
돌려보낼까, 아니면 더 놔둬볼까.
언제든 엘리샤를 조종할 수 있다.
다른 곳을 찾게 하는 것, 식은 죽 먹기보다 더 쉽다.
하지만 엘레나의 반응이 너무 귀여웠다.
몸을 숨기는 게 아니라 제 눈을 가리는 어린 아이들처럼, 당황해서 얼굴만 가린 엘레나를 더 보고 싶었다.
나는 잽싸게 신의 힘을 사용했다.
엘레나가 입고 있는 기사단장 제복을 평민 엘프들이 입는 옷으로 바꾸었다.
엘리샤가 보기에, 펑퍼짐한 치마를 들추고 박아대고 있는 모양새였다.
‘그래도 이상하기는 하지만.’
대낮에 건물 뒤편에서 섹스를 해대고 있는 엘프 둘.
곱게 볼 수 있는 장면이 아니었다.
나는 엘레나의 블라우스를 끌어내렸다.
젖가슴이 훤히 드러났다.
“너어…!”
엘레나가 버럭 화를 내질렀지만, 거기까지였다.
숨길 수밖에 없었다.
“엘레나 단장…? 아…!”
엘리샤가 이쪽을 봤기 때문이었다.
찔걱-.
자지가 조금씩 빠진다.
축축하게 젖은 보지에서, 허리를 빼낸다.
그리고 인사했다.
“안녕하십니까, 엘리샤 공주님.”
“…….”
엘리샤는 두 손으로 눈을 가린 채, 이쪽을 향해 물었다.
“대체 뭐하고 있는 건가요, 엘지누.”
엘레나와 함께 엘리샤를 만난 적이 있다.
불과 몇 시간 전의 이야기.
엘리샤의 표정은 그 때 보았던 것과 다른 분위기를 풍겼다.
살벌하게 경계하고 있는 느낌이었다.
“섹스하고 있죠. 공주님은 섹스가 뭔지 모르세요? 남녀가 서로 성기를 마주하고 즐기는 번식 활동….”
“알아요. 아니까 그 입 다물어주세요. 냄새나니까요.”
다정했던 엘리샤는 없다.
대놓고 아녀자와 뒹구는 동족을 곱게 봐줄 성격은 아니었다.
“엘레나 단장, 어디로 갔어요?”
엘리샤가 내게 말을 건 이유는 하나였다.
엘레나의 행방.
그녀를 찾기 위해, 역겨움을 무릅쓰고 따져 묻고 있었다.
“제게 경고를 하신 후, 기사단장 숙소로 돌아가셨습니다. 징계 처리를 하겠다고….”
“…….”
엘리샤는 내 말을 다 듣지도 않고 떠나갔다.
그 싸가지에, 박수가 절로 나왔다.
찰싹-!
“히윽…!”
엘레나의 엉덩이에 박수를 쳤다.
토실토실한 것이 기분 좋다.
짜악-!
엉덩이를 칠 때마다 움찔하며 쪼이는 것도.
엘리샤가 떠나고, 엘레나가 고개를 들었다.
주위를 살피며 사주경계를 했다.
그리고 나를 향해 소리 질렀다.
“김진우! 대체 뭐하자는 거야! 엘리샤 공주님 앞에서 그런…!”
“어차피 모르잖아. 이거 봐, 옷도 갈아입혀줬다고.”
“…그만 했어야지…! 하윽…!”
“내가 왜 그만해야 돼?”
엘레나의 엉덩이에 허리를 부딪쳤다.
“하앙…!”
“네가 이렇게 적셔놓고 내 탓하는 거야? 애초에 놓아주지도 않았잖아. 그만두는 게 불가능했다고. 너 때문에.”
“그게 왜 내 탓이야….”
엘레나가 칭얼거렸다.
한 번 위기를 넘기고 나니까,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었다.
뚝. 뚝-.
자지를 타고 흐르는 애액 때문에 불알까지 푹 젖었다.
엘레나는 엘리샤 앞에서 누구보다 흥분했다.
말하지 않아도 느낄 수 있었다.
‘탑에서도 엘리샤를 팔아넘기면서 느꼈지.’
그 성격이 달리 어디로 가는 건 아니었다.
‘다음에 또….’
엘리샤를 어떻게 써먹어야 할까.
고민하며, 엘레나의 속에 사정했다.
그리고 그 날, 나는 엘레나에 의해 징계를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