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14화 〉 #010. 오리히메 레도니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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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 오리히메 레도니즈.
양물연마법 두 번째 단계를 위해서는 여자에게 삽입할 필요가 있다.
때문에, 료타는 하나미에게 부탁했다.
도저히 모르겠으니까, 나에게 잠깐 안겨달라고.
나였으면 절대 하지 않을 부탁이지만, 간절한 료타는 눈에 뵈는 게 없었다.
하나미에게 몹쓸 부탁을 해버렸다.
하나미는 료타를 위해 모든 것을 해주려고 했다.
그것이 내 위에 올라타는 것이라고 해도 망설임이 없었다.
“너희한테 미안하네. 료타의 재능이라면 금방 깨우칠 줄 알고, 다른 쿠노이치를 찾아보러 안 갔으니….”
나는 료타에게 미안한 기색이 역력한 얼굴로, 나 자신을 자책했다.
애초에 찾으러 갈 생각이 없었지만 말이라도 좋게 해주었다.
료타가 씁쓸하게 웃었다.
원망도 약간 섞여 있는 것 같았다.
그만큼 하나미가 소중하단 거겠지.
이해한다.
어릴 적부터 함께 자라고, 자신의 아이까지 낳아준 여자다.
다른 남자에게 넘기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이다.
어떻게든 자지를 살리고 싶다는 의지.
여기서 그냥 넘어가면, 다시는 발기할 수 없다는 공포.
무수히 많은 감정이 료타의 등을 떠밀었다.
차크라를 내가 조종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나를 죽이려들지도 모르겠다.
적당히 사라질 것 같은 위기를 느끼게 하길 잘한 것 같다.
천천히 이부자리에 누웠다.
아까 전과 같은 자세를 잡기 위해, 하나미의 자리를 만들어주었다.
료타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각오를 다졌어도, 불안한 듯했다.
하나미가 천천히 다가왔다.
료타를 흘기면서, 자리를 잡았다.
내 위에 올라타며 자지와 음부를 맞댔다.
축축하게 젖은 보지가 느껴졌다.
“료타, 이번에 꼭…. 나아지자. 둘째 만들어야 할 것 아니야…. 나는 다른 남자의 아이를 낳고 싶지 않아.”
“…….”
하나미는 내 위에 앉아서 료타에게 말했다.
내게는 관심도 주지 않는 그 태도가, 하나미를 따먹고 싶게 만들었다.
‘난이도를 높여야겠군.’
그냥 삽입만 하려고 했는데 안 되겠다.
둘의 태도를 보아 하니, 더 끈끈해지려고 하고 있다.
료타는 울먹거리면서 고개를 주억였다.
“미안해, 미안해…. 나 같은 놈 때문에….”
“자책하지 마. 넌 내 남자고, 내 남편이야. 어깨를 펴.”
하나미가 무릎을 세우고, 내 자지를 손에 쥐었다.
료타에게 집중하라고 하며 보지구멍에 자지를 잇댔다.
“료타, 아래쪽에 뭉친 차크라를 느껴. 사라지기 전에 시작할 테니까…. 시간이 없어.”
“…알았어.”
료타의 표정에 의문이 스며들었다.
정녕 이것이 맞는 건가.
하나미를 내 위에 앉히는 것이 옳은 판단인가.
이 상황을 믿을 수 없는 듯했다.
료타가 느끼는 감정과 별개로, 하나미는 료타의 양물을 세우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이미 한 번 내게 대준 적이 있는데, 그 때와 비슷한 태도로 일관했다.
모든 것은 료타를 위해서.
찌륵.
“읏….”
귀두부터 시작해, 하나미의 보지로 들어간다.
아카네 때와는 다르게 능숙하게 자지를 품었다.
료타의 자지가 다른 이들보다 커서 그런지는 몰라도, 아파하는 기색은 없었다.
생각해보면 처음 내게 대주었을 때도….
‘딱히 힘들어하는 기색은 아니었지.’
아카네가 유독 아파한 것일 수도 있다.
그만큼 보지가 좁다는 의미였다.
아카네의 체구가 작으니까, 틀렸다고 단정 지을 순 없었다.
찌극.
“으윽…!”
하나미가 내 손을 붙잡고 엉덩이를 내렸다.
자지는 하나미의 보지를 비집고 들어가, 자궁을 때렸다.
뿌리까지 삽입한 상태로, 무게를 실어 완전히 주저앉았다.
하나미는 내 자지가 버거운 듯 심호흡을 해댔다.
“하나미, 하나미, 하나미…!”
자신의 여자가 다른 남자에게 삽입된 것을 바라보며, 료타가 눈을 부라렸다.
흥분, 질투, 분노….
여러 부정적인 감정이 얼굴에 스쳤다.
“료타, 집중해. 아래에 모인 차크라, 그것을 느끼고 유지하는 것에 힘 써. 내가 일단 보여줄 테니까, 내가 한 것대로 따라할 수 있게 준비하라고.”
“알았어요, 야스오 형님.”
료타는 내가 전수하는 모든 것을 기억할 준비를 했다.
필기 준비를 마친 학생처럼 눈을 반짝였다.
하나미는 그런 료타의 시선을 애써 외면하며, 내 손에 깍지를 꼈다.
겉으로 보면, 하나미가 내 연인처럼 보일 것이다.
료타가 구경꾼처럼 느껴졌다.
“하나미.”
“…그런 목소리로 부르지 마라. 이건 양물연마법을 위한 교접이니….”
하나미를 부르자, 그녀는 내게 화를 냈다.
료타의 앞이라서 그런지, 날 선 태도가 살벌했다.
료타가 오해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는 모양새였다.
“양물연마법을 수월하게 성공하려면, 여자의 도움도 필요해. 나는 상관없지만 료타의 것으로 한 번에 성공하려면, 연습 한 번 해보는 게 좋을 거다.”
“…뭐?”
“료타는 지금 발기가 안 돼. 여자 쪽에 책임이 더 막중하단 말이야. 한 번에 성공해야 하는데, 쉬울 것 같나?”
나는 하나미를 향해 경고했다.
사적인 감정은 조금도 없다는 티를 냈다.
모든 것은 료타를 위해서 하는 것이다.
하나미는 입을 꾹 다물었다.
지금 상황에서는, 내가 전적으로 갑이다.
료타와 하나미, 둘 다 내 말을 따를 수밖에 없다.
“…알았다. 집중하도록 하마.”
하나미가 일단 눈싸움을 포기했다.
료타의 차크라가 사라지고 있는 지금, 부질없는 짓이었다.
“양물연마법 두 번째는 차크라를 아래로 모으기 위한 길을 뚫는 작업이야. 그러기 위해서는 사정을 한 번 해야 하지. 정액을 분출하는 그 순간이 가장 중요해.”
“…뭐, 뭐라고요? 야스오 형님, 사, 사정을 하신다고…?”
료타가 당황하며 물었다.
하나미에게 삽입하고 나서야 그 과정을 알려주고 있는 거라서, 발작할 법도 했다.
나는 진지하게 대답했다.
외과 수술을 앞둔 의사처럼 공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래서 여자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거야. 천천히 움직이는 것을 느끼면서 길을 가다듬고, 절정의 순간에 그 길의 끝을 뚫어야 하니까. 한 번 보여줄게. 잘 보고 기억해야 해.”
“…야스오 형님…!”
료타는 이를 갈며, 나를 불렀다.
당장에라도 피눈물을 쏟아낼 것 같은 얼굴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나는 그를 흘기며 말했다.
“…걱정마라. 다 너를 위해서니까. 하나미가 보지를 쓰게 해주는 것도, 전부 너를 위해서야. 사적인 감정으로 이 기회를 버릴 셈이냐? 여자가 먼저 나서서 희생하는데, 알량한 개인감정 때문에 그 기회를 버려? 네가 그러고도 남자, 사내라고?”
료타에게 주의를 주었다.
치졸하게 굴지 마라, 하나미의 희생을 기억해라.
되도 않은 남자로서의 자존심을 접어두라고, 경고했다.
료타는 눈가를 거칠게 훔치며, 눈을 부라렸다.
감정을 가다듬고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집중했다.
그것을 확인한 후, 나는 하나미를 쳐다봤다.
천천히 움직이라는 신호를 보냈다.
“…그냥 위아래로 움직이면 되는 건가?”
“내 정액을 짜내기 위해 흔들면 돼.”
어제처럼, 이라는 말은 생략했다.
하나미가 료타에게 들키고 싶지 않은 듯해서.
하나미는 이를 악물며 엉덩이를 들었다.
내 손에 깍지를 낀 채, 느릿하게 움직였다.
“읏….”
커다란 자지가 하나미의 보지를 긁었다.
흉악한 귀두가 찐득한 속살을 문지르며, 훑었다.
나는 료타가 잘 볼 수 있도록 차크라를 대놓고 보여주었다.
불알에 부글부글 끓는 모습.
천천히 끌어올리며, 길을 만드는 모습.
찌걱. 찌걱.
“하윽, 하앙…!”
“여자의 움직임에 맞추면 더 좋다.”
하나미가 스스로 움직이고 있다.
쾌감을 느끼기 위해서, 기분 좋은 곳을 찾아 허리를 찧었다.
야한 액체가 흘러나와 자지를 적셨다.
“하나미…!”
료타는 발기하지 못한 자지를 부여잡고, 하나미의 모습을 바라봤다.
내 자지는 안중에도 없는 눈빛이다.
“료타! 내 자지를 봐라! 차크라의 움직임을 눈에 박으란 말이야! 한 번 뿐인 기회, 하나미가 만들어준 기회를 버릴 거냐?”
“…아닙니다, 야스오 형님. 죄송합니다.”
료타가 고개를 숙였다.
하나미의 보지를 쑤시고 있는 내 자지, 교접부위를 쳐다보기 시작했다.
“하극…!”
그 시선에 느끼는 것인지, 하나미가 더욱 거칠게 신음을 흘렸다.
얼핏 보기에, 혼자 자위를 즐기고 있는 여자를 보는 것 같았다.
그래서 료타의 얼굴이 굳어간 것이겠지.
나는 료타를 다그친 후, 사정하기 위해 차크라를 끌어 모았다.
길을 만들고, 가다듬고, 뚫으려는 움직임을 천천히 보여줬다.
료타가 다 기억할 수 있도록.
“하나미. 조금 더 빠르게…. 이제 곧 쌀 것 같아. 길을 뚫고 마무리하는 모습을 보여줘야겠어.”
“하앙, 하악…! 이, 이게 맞는 거겠지…? 흑! 속이는 건, 아니겠지…? 앙…! 항…!”
“나는 그저, 나를 구해준 료타를 위해 노력할 뿐이야.”
하나미가 내 손에 무게를 싣는다.
내게 상체를 지지한 후, 엉덩이를 빠르게 놀리기 시작했다.
퍼억, 퍼억, 철퍽!
사정을 재촉하는 허리 놀림.
보지가 쪼여오며, 자궁은 정액을 갈구했다.
나는 귀두 끝에 차크라를 모았다.
사정의 순간, 그 차크라를 터트릴 생각이었다.
“하나미…!”
푸슛! 푸슛!
료타가 멍하니 지켜보는 가운데, 하나미의 보지 안에 듬뿍 사정했다.
“하앙, 하아아아아아아아앙!”
하나미는 료타가 보는 앞에서, 거하게 절정에 도달했다.
자지러지며 내 정액을 받았다.
뷰륵, 뷰륵.
차크라를 분출했다.
길을 뚫고, 원활한 차크라의 흐름을 보여주었다.
이렇게 차크라를 흡수하는 것이다.
하나미가 내 품에 기댔다.
절정을 견디지 못하고, 내게 안긴 것이다.
료타의 앞에서.
“보여? 료타, 보이냐고.”
“네, 네…. 보입니다, 야스오 형님.”
료타는 반쯤 죽은 시체마냥 내 아래를 바라보고 있었다.
하나미의 엉덩이와 내 자지가 만나는….
완전히 밀착한 그 부위를 뚫어져라 쳐다봤다.
짜악!
하나미의 볼기짝을 두드렸다.
“하나미, 일어나. 료타한테도 대줘야지.”
“…아, 아앙…. 악.”
하나미가 힘겹게 몸을 일으켰다.
내 위에서 내려와, 료타에게로 다가갔다.
그녀의 보지에선 내 정액이 주륵 흘러내렸다.
보지 안에 묻은 내 정액을 닦아낼 틈도 없다.
사라지기 직전인 료타의 차크라 때문에, 하나미는 이어서 료타에게 올라탔다.
료타의 하복부와 고간에 내 정액이 후두둑 떨어졌다.
“윽….”
료타는 인상을 찡그리면서도, 집중을 풀지 않았다.
아주 소량의 차크라가 꿈틀거렸다.
“료타….”
하나미는 게슴츠레하게 뜬 눈으로 료타를 내려다봤다.
쾌락의 절정에서 허우적거리며, 그 쾌감을 다시금 느끼고 싶어 했다.
료타의 위에 앉아, 발기하지 못한 자지에 보지를 문질렀다.
안타깝게 허리를 튕기고 있었다.
“하나미, 어서 료타의 자지를 삽입해! 그러고 있을 시간이 없다고!”
나는 다급하게 명령을 했다.
료타의 차크라가 곧 꺼질 듯한 연출을 했다.
그제야 정신을 차린 하나미.
료타의 양물을 쥐고 보지에 삽입했다.
찌륵.
“윽….”
내 정액으로 미끌미끌한 하나미의 보지에, 료타의 자지가 부드럽게 삽입됐다.
“료타, 힘내.”
료타를 응원했다.
“야스오 오라버니….”
옆에서 아카네가 정신을 차렸다.
타이밍이 얄궂었다.
“아카네, 일로와.”
나는 아카네를 품에 안고, 젖가슴을 주물럭거렸다.
팝콘이라도 먹듯이 아카네를 만지면서, 료타와 하나미의 양물연마법 수행을 지켜봤다.
다행히, 료타는 하나미의 보지에 사정하는데 성공했다.
신의 힘을 통해 차크라의 길을 뚫는 것을 도왔기 때문이다.
“하아, 하아….”
“…….”
료타가 희열에 찬 얼굴로 하나미를 바라봤다.
어째서인지, 하나미는 약간 부족한 표정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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