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소설 속 회귀자를 따먹음-670화 (670/681)

#017. 빛의 성녀, 크리스티나 루미너스.

원래 임신은 100%가 아니다.

남녀 상태에 따라 임신 확률이 극악으로 낮아지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나는 아니었다.

피임을 원하는 게 아니라면, 내 사정은 백발백중으로 명중한다.

로엔이라고 다르진 않았다.

뷰릇, 뷰르륵-!

로엔을 끌어안고 깊숙한 곳에 씨를 뿌렸다.

희멀건 정액으로 자궁을 채웠다.

절정에 이른 질 벽이 수축하면서 자지를 꽉꽉 짜냈다.

모처럼 즐기는 임신섹스다.

쾌락이 어마어마했다.

‘오직 남자만이 누릴 수 있는 정복감이지.’

여자들은 모른다.

세상이 평등해졌다고 해도, 이 감각만큼은 수컷의 전유물이었다.

여자의 뱃속에 내 씨를 주입하고 아기를 만든다.

남자는 이 과정에서 말로 설명하기 힘든 쾌감을 느낀다.

절대 질리지 않을 것 같은 쾌감.

단순한 사정이 아니었다.

로엔의 몸에 내 유전자를 새겨 넣는 사정.

찌륵-.

“후우….”

허리를 뒤로 물려 자지를 살짝 빼냈다.

찐득한 애액이 투명한 실처럼 늘어졌다.

“로엔, 아기를 갖게 된 기분이 어때요?”

“…잘 모르겠는데요.”

긴가민가한 듯 로엔이 내 눈치를 살폈다.

로엔 입장에선 임신을 확신할 만한 근거가 없으니까, 아리송한 표정을 짓는 것이다.

“한 번으로 안 되면 두 번, 두 번으로 안 되면 열 번, 싸주면 되는 거니까요.”

자지는 여전히 딱딱했다.

고작 한 발 가지고 늘어질 내가 아니었다.

찌륵, 찌륵-.

허리를 살랑살랑 흔들었다.

뿌리까지 삽입하지는 않고, 중간쯤만 넣은 채로 움직였다.

뜨끈한 속살과 찬 공기의 조화를 즐겼다.

“어흐으.”

“로엔은 신음소리가 많이…. 거치네요.”

대부분의 숫처녀들이 앓는 소리를 낸다.

고통과 쾌락이 뒤섞인 신음.

자지에 푹푹 찔리면서, 끙끙.

그런데 로엔은 달랐다.

호쾌하다고 해야 할까, 호탕하다고 해야 할까.

비슷한 의미이기는 한데….

‘열탕에 몸 담글 때, 그때 내뱉는 감탄사 느낌이야.’

로엔의 신음은 내 마음을 복잡하게 만드는 신음이었다.

“…많이 이상한가요?”

“이상한 건 아니고, 약간 어색하다?”

이런 신음을 내는 여자를, 살아생전 먹어본 적이 없었다.

로엔이 처음인 것이다.

“용병 새끼들도 비슷한 말을 했었어요.”

로엔은 멋쩍게 웃으면서 말을 이었다.

“왜 그렇게 짐승처럼 우냐고, 막 모욕하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요?”

“나름 의식을 해도, 저도 모르게 나오는 소리인 걸 어떡해요.”

로엔의 보지가 확 좁아졌다.

보지를 단련할 수 있는 것도 아닌데, 자유자재로 쪼이고 풀고 난리였다.

“뭐라고 하려는 게 아니에요. 그냥 특이해서 물어본 겁니다.”

“…듣기 싫으면 말해줘요. 소리 안 내고, 최대한 입 다물고 있어볼 테니까.”

상처라도 받은 걸까.

애새끼 토라지듯 반응하는 로엔.

어처구니가 없어 헛웃음만 나왔다.

“싫지는 않아요. 그냥 어색해서 그러지.”

“이상하다는 말이잖아요.”

“신음소리는 조금씩 적응하면 되는 거죠.”

로엔의 아랫배를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자궁을 꾹꾹 눌러주면서, 보지에 힘 빼라고 말했다.

“너무 뻑뻑해요, 지금.”

“…….”

“좋아.”

로엔이 긴장을 풀었다.

느슨해진 속살, 허리를 느릿하게 밀어 넣었다.

찌븍, 찌븍!

“허윽, 헙…!”

뭉툭한 화살촉 같은 귀두가 자궁을 두들긴다.

질 벽과 주름을 마구잡이로 헤집으면서, 보지 모양을 내 것으로 만들었다.

괴상한 신음을 흘리던 로엔이 자기 손으로 입을 틀어막았다.

그리곤 억지로 소리를 삼켰다.

“에이, 얼마나 느끼고 있는지 소리로 알려줘야지.”

나는 로엔의 손을 잡고 입가에서 떼어냈다.

서로 힘을 겨룰 수도 있었으나,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없었다.

로엔이 알아서 내 힘을 따랐기 때문이었다.

찌북, 찌북-!

“헉, 어흑! 흐윽!”

로엔의 오금에 팔을 걸고 체중을 실었다.

흉악하게 발기한 자지가 좁은 보지를 들락거렸다.

과장 조금 보태서, 처녀였던 구멍이 벌써 팔뚝만큼 벌어졌다.

퍼억, 퍼억-!

커다란 엉덩이에 두덩을 부딪쳤다.

딱딱함과 부드러움이 공존하는 용병의 엉덩이.

운동하는 여자도 좋지만 운동했던 여자는 더욱 좋았다.

“로엔, 아기 이름은 미리 생각해두는 게 좋아요.”

“허읏, 흑! 아, 알았어요…! 어윽, 흑!”

허리를 튕기면서 로엔의 귓가에 속삭였다.

아기 얘기를 할 때마다 보지가 엄청 세게 쪼여왔다.

“큿…! 쌀게요.”

뜨뜻한 속살이 꿀렁거리며 자지를 훑었다.

더는 참지 못하고, 자지 끝까지 처박은 다음에 정액을 싸질렀다.

푸슛, 푸슛-!

“하아악! 학!”

연속 사정임에도 기세가 죽지를 않았다.

임신섹스라는 상황이 내 불알의 사기를 끌어올려주고 있었다.

뷰르르릇!

두 번째 사정을 하고도, 아기 만들기는 끝이 아니었다.

누군가 우리를 호출 할 때까지 계속해서 자지를 쑤셔 박았다.

퍼억-. 퍼억-!

처음에는 침대 위에서 누워 시작했던 섹스였는데, 이제는 자세를 다양하게 바꿔가면서 즐겼다.

“여러모로 경험치가 있어서 그런가? 잘 따라오는데요?”

“흐윽, 흡…! 라이언도! 흑! 나쁘지 않네요! 자, 자신감 가져도 되겠어!”

척하면 척이었다.

용병들의 교육 아닌 교육을 받은 로엔은 내가 원하는 바를 귀신 같이 파악하고 호응해주었다.

덕분에 편했다.

“허윽, 헉! 헙!”

“로엔…!”

로엔이 위에 올라탔을 때에도, 허리 놀림이 예사롭지 않았다.

자지를 쥐어짜내기 위한 스킬이 탑재되어 있었다.

보지 쪼임은 처녀의 것인데 허리 놀림은 창녀의 것이라니.

파앙-. 파앙-!

아예 쪼그리고 앉아 엉덩이를 내리찧는다.

자칫 흔들면 자지가 빠질 수도 있는 자세, 그러나 로엔은 아주 능숙하게 허리를 놀렸다.

자지를 삼키고 뱉는 보지의 솜씨가 아주 남달랐다.

나는 로엔의 젖가슴을 주물럭거리면서, 요분질이 가져다주는 쾌감을 즐기기만 했다.

자지에 직접적으로 가해지는 쪼임.

고간을 두들기는 엉덩이의 무게감.

또, 사정했다.

* * *

로엔과의 아기 만들기를 끝마쳤다.

네 번째 사정을 하면서 로엔을 끌어안고 있었을 때, 밖에서 아이들 목소리가 들려왔기 때문에 멈출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아이들의 아침식사를 도왔다.

“하나씩 받아가.”

아침식사는 점심이나 저녁과 다르다.

하나부터 열까지 다 챙겨줘야 한다.

“아, 해야지.”

특히 어린 애들은 잠기운을 이겨내지 못하고 꾸벅꾸벅 존다.

그러느라 먹지를 않아.

고아원 선생님들이 바쁘게 움직였다.

‘차라리 일곱 살 애들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아이들 사이에선 형누나의 존재감이 엄청나게 크다.

고아원 선생님들 말보다 형제자매의 말을 더 잘 들을 정도니까.

“아, 해.”

열 살 넘은 아이들이 없었더라면, 엄청나게 힘들었을 것이다.

일찍 철 들 수밖에 없는 아이들의 손이 큰 도움이 되었다.

서로 깨워주고 먹여주는 아침식사 시간.

그 다음은 간단하게 세안세족을 한다.

“가자, 일어나, 움직여!”

한바탕 전쟁을 치러야 한다.

정신 못 차리는 아이들이 몇몇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혼자서 못 씻는 애들도.

고아원 선생들은 할 일이 너무 많았다.

아이들을 향한 동정심이 없으면 절대 할 수 없는 직업.

그게 고아원 선생이었다.

“애들아, 양치질.”

로엔은 아주 능숙하게 아이들을 통제했다.

기술적으로 특출한 건 아닌데, 의지가 있었다.

한눈에 봐도 아이를 좋아한다는 게 느껴졌다.

나는 그런 로엔의 모습을 빤히 지켜봤다.

내 정액을 뱃속에 품은 채로, 아기들을 씻겨주고 있는 로엔.

자지가 꿈틀거렸다.

애들 세안세족까지 끝내고 나면 쉬는 시간.

따로 할 일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지만, 그나마 여유가 생긴다.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

하루라도 빨리 임신하기 위해 로엔은 쉬는 시간에도 내 씨를 갈구했다.

고아원 본관 뒤편, 지금 시간대에는 아무도 오지 않을 소각장.

로엔은 벽을 손으로 짚고 엉덩이를 쭉 빼 내게 내밀었다.

무릎 아래까지 덮는 치마를 한손으로 붙잡고 걷어내 엉덩이를 고스란히 드러냈다.

나는 팬티를 옆으로 젖힌 다음, 푹 젖은 보지에 자지를 찔러 넣었다.

찌걱, 찌걱-.

“흐읏, 흐윽!”

“아침에 싼 정액…. 느낌이 너무 이상한데요.”

“뜸 들이지 말고 빨리 싸줘요.”

“금방 나오는 게 아니라서.”

“임신시킬 생각 없어요? 앙, 왜 그래…. 허읏…!”

철퍽, 철퍽-!

애액이 질질 흘러나온다.

어찌나 양이 많은지, 허벅지를 흠뻑 적실 정도였다.

축축해진 보지에 있는 힘껏 처박았다.

마찰소리가 팡팡 울려 퍼졌다.

신음보다 더 크게 들릴 정도였다.

“이러다가 다른 선생님들이 듣고 오시는 거 아니에요?”

“…흐읏, 흑! 아무도 안 와요…. 이번 주 소각장 정리는 제 담당…! 허윽!”

자지를 깊게 삽입하고 로엔을 끌어안았다.

한 팔은 가슴팍을, 한 팔은 아랫배를 주물렀다.

로엔이 달짝지근한 신음을 터트렸다.

“이상해…. 씨바, 그때는…. 하악, 이 정도 아니었던 걸로 기억을…. 흑!”

“자지가 다르잖아요.”

자지 크기뿐만 아니라 격도 달랐다.

내 불알에는 암컷의 몸을 임신 최적화하게 만드는 힘이 있었다.

쉽게 말해, 잘 느끼는 것이다.

“그런가? 자지가 달라서 느낌이 다른 건가?”

“그렉의 자지랑 비교하면 어때요?”

“이게 더 좋아. 깊게 들어와서…. 흐응, 꾹꾹 눌러주는 게…. 존나….”

강제로 당하는 것과 스스로 즐기는 것.

특이취향이 아닌 이상에야, 후자가 즐거운 것이 당연하다.

“하아아앙!”

나는 따끈따끈한 정액을 주입해주었다.

로엔의 허리가 곧게 펴지고 다리가 파르르 떨렸다.

“여기에 숨자. 진짜 아무도 못 찾아.”

그때, 아이들의 소리가 들렸다.

숨바꼭질이라도 하고 있는 듯한데….

우르르 몰려오는 아이들.

정신 못 차리고 있는 로엔.

일상생활에선 신의 힘을 쓰지 않기로 했기에, 피할 수는 없다.

당당히 맞서 싸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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