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21화 〉성장 (21/153)



〈 21화 〉성장

"흥분시키라고 했는데.. 꼭 바지를 벗으라고는 안했어 레비아탄."
"...저..저 녀석이 내가 바지 벗으면 흥분하는걸 알아서 한 거야!"

얼굴이 붉어진 건 나뿐 만이 아니었다. 레비아탄역시 부끄러움을 참고 있었다.
자신을 희생하면서 나를 도와주고 싶어했다.

"뭐..어찌됐든.. 성공이네. 그래서 어때요? 레비아탄을 어쩌고싶어요?"

아스는 나를 바라보면 물어봤다.

"...만지고 싶고 같이 키스하고 싶다는 정도로.."
"그래요, 자연스러운 본능이죠. 건강한 남성이라면 아주 일반적인 반응이에요."

아스모데우스는 안경을 손가락으로 추켜올리고 레비아탄에게로 다가갔다.

"으응..뭐하는 거야.."

아스는 손가락으로 그녀의  상의로 가려진 팬티 속 안으로 손가락을 집어넣었다.

"그냥, 가만히 느끼고 있어봐 도와주고 싶잖아?"
"으으..치이잇.."

음란한 손길이 자신의 몸에 닿아도 꾹 참는 모습이다.

"맞아요, 레비아탄에게 키스하고 싶다. 자신의 욕망을 이 소녀에게 뿌리고 싶고, 소녀의 사랑스러운 신음소리를 얻고 싶은 마음으로 가득하죠. 이것이 악마들의 힘이에요. 악마힘을 사용하는 법이라면 바로 본능에 몸을 맡기고 움직일 때야말로 진정한 악마의 본심이나오는 거죠."
"흐으응! 아..아스 그만..그만.."

아스모데우스가 레비아탄을 애무하면서 내게 설명을 해준다.
아스의 말이 어느 정도 이해가 됐다.

천사들의 힘은 절제되고 꿋꿋함, 굳은 의지가 엿보인다면, 악마들은 달랐다. 충동적이고 본능적이고 야생적이며 원시적이었다.

"그런가.. 알고는 있지만 다시 들으니 왠지 중요한 거 같아."
"후후, 주인은 너무 절제하고 있어요. 아니 피하고 있는 거 같기도 하네요."

뜨끔..

아스의 말에 무언가 들킨 듯한 느낌이 들었다.

'내 스스로 악마의 힘을 막고 있다는 건가..'

"절제가 외부로 방출되는걸 막고 있는 거라고 생각이 되네요. 몸의 움직임은 정상인데 악마힘만 사용할 때 한 박자씩 늦게 움직이는 거요. 아마도 그거라고 생각이 드네요. 주인님. 악마힘이라 하지만 이제는 주인 거랍니다. 그 힘을 인정해 주는 게 어떨까요?"

아스의 말을 생각해보니 나는 무의식중에 악마의 힘을 밀어내고 있다는  알게 되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본능보다 이성을 가지고, 세상의 규칙을 지키며 살아가는 사회적 동물이다.
그러니 금수처럼 행동하는  무의식적으로 '잘못됐다' 생각하고 있던 거였다.

“그렇구나..”

오랫동안 악마들을 지켜본 결과, 거의 짐승과 흡사했다.
음욕이 가득하고, 남을 시기하며, 오만하고, 탐욕적이었다.

그런 동물적인 힘이니. 악마의 힘을 제대로 사용하려면 역시나 악마들처럼 되어야했다.

"알았어, 다시 한 번 봐줘 아스."
"좋아요."

주먹을  지고선 아스를 불렀다.
이번엔 다른 각오를 다짐했다. 아까전 레비아탄을 보고 들었던 야한 충동을 밖으로 끄집어내보기로 했다.

아스가 레비아탄 때문에 축축해진 손을 혀로 핥으면서 나와 마주보고 섰다.

본능..

눈앞에 있는 요염한아스를 바라봤다.
그녀를 보고 내게 물었다.
어떻게 하고 싶은가.

저 여악마를..

하루에도 몇 번씩 음욕으로 가득차서 내게 장난치고 섹스어필을 해왔다.
주인에게 함부로 손을 대고 만져왔다.

버릇을 고쳐주고 싶고 벌을 주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또한 카임과 마지막 교전에 끓어올랐던 악마의 힘을 떠올려봤다. 어떻게든 살고자했던 욕심을 말이다.

"벌을 줘야겠어."
"그래요?"

-우웅!

순간 내 몸이 폭발적으로 움직인다. 순간적으로 무언가에 쓰여 힘을 받고, 그녀의 앞으로 나타났다.
누구보다 당당하게 아스모데우스 앞에 섰다.

-우직!

"아앙.."

그리곤 그녀의 풍만한 가슴 움켜잡았다.

"음탕하구나."
"흐으응..맞아요 저는 7대 악마중 음욕을 담당하고 있어서.. 매력적인 당신을보면 음탕해져요.."
"그럼 이게 어울리겠어."

채찍.. 아니 촉수라고 보일정도로 활발하게 움직이는 채찍이 그녀의 제복 속으로 들어갔다.

"으으웁!"

줄이 그녀의 목, 가슴, 허벅지, 팔을 묶어서 속박해왔다.
채찍에서 그녀의 피부와 감각들이 느껴졌다.

"혼나야하는데 오히려 좋아하다니."
"죄..죄송해요. 음란한 악마라서요.."

그렇게 혼내 줄 생각으로 가득 찼을  스르르 시야가 느슨해지면서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들었다.

"아차..."
"후움..악마힘을 자유자재로 발동되는 사용되는 시간이 64초정도인거 같네요."

채찍이 온몸이 묶여있으면서  가동률을 정확하게 재고 있었다.

"1분정도라.."
"너무 아쉬워 하지마세요. 주인님이라면 점점 발전해 나갈 거예요."

모든 악마들의 힘을 가지고있지만 인간이라는 존재가 나를 가로막고 있었다.
전투에 몰입이 되면서도 어느 순간 이성을 찾아왔다.

딱 1분. 내가 본능에취해서 악마의 힘을 극대화 시킬  있는 시간이었다.

"악마의 힘을  유연하게 사용하려면 연습이 필요하겠어."
"그러게요. 으응.. 그런데  좀 풀어주실 수 있을까요?"

아스는 채찍에 온몸이 묶인 채로 가랑이가 벌려져 있었다. 그 사이에는 란제리 팬티를 내게 보여주고 있었다.

"...생각해보고."
"아잉..주인님~"
"벌을 주고 싶은 마음은 아직도 같거든 레비아탄도 그걸 원하는 거 같고 말이야. 당분간 그렇고 있어."
"주인님!"
"히히, 쌤통이다. 아스모데우스!"

팬티가 축축한 채로 아스모데우스를 보고 비웃고 있는레비아탄이  옆으로 와서 고소하게 웃었다.

"레비아탄 바지는 입지 그래?"
"아스모데우스를  질투 나게 하고 싶어서 말이야. 그니까 나랑 조금은 어울려 줘야겠어."

아스모데우스를 보는 시선이 아닌 나를 보고 반즈음 눈이 감겨있는 주제에 입은 다른 말을 하고 있었다.

"거짓말."
"알면..키스해줘. 나 오늘 게이트 안에서 힘냈으니까."

레비아탄은 자신이 열심히 했다는 걸 알아달라는 듯 귀엽게 자신의 활약을 설명하면서 내게 붙어왔다.

'조금은 어울려줄까.'

"둘 다! 나도 나도!"

아스모데우스의 간절한 목소리가 들렸지만 이미 레비아탄과 나의 세계만 있을 뿐이었다.

소녀의 탐스러운 허벅지와 엉덩이를 만지며 바다향이 나는 입맞춤을 했다.

작은 소녀는 나와 힘을 공유하며 성장하기 시작했다.
소녀가 오늘 사냥한 몬스터의 지식과 경험이 내게로 들어오는 느낌이 들었다.

마치 경험치를 공유 받는 느낌이 들었다.

"많이 참았으니까.."

오늘의 소녀는 달랐다. 이마위에 뾰족한 뿔이 하나 솟아오르고 등에서 작은 푸른 날개가 나타났다.
레비아탄의 악마화가 눈에 보였다. 아스모데우스가 내게 보여줬던 것과 흡사했다.

"후아..쪽..쪽..햝짝.."

열정적으로 나의 혀를 빨아먹는 소녀였다. 그만큼 몸이 달아올랐고 그녀의 몸을  팔로 잡았다. 살집이 삐쭉 튀어나올 정도로 끌어안았다.

소녀가 악마화가 되자 나도 서서히 변하기 시작했다. 레비아탄처럼 뾰족한 뿔이 솟아났고등 뒤에 작은 푸른 날개가 나타났다.

"후우웅..쩝. 하아.."

푸른 눈동자가 매력적인 소녀가 나를 바라봤다. 내가 눈을 아름답게 생각하는 것처럼 소녀역시도 나를 매력적인 눈을 가졌다고 생각하는 게 느껴졌다.

청량감이 드는 입맞춤이 끝났다.
스르르 물러서서 A4 한장 차이나는 거리를 두고 서로의 얼굴을 바라봤다.

"해줘엉.."
"어떻게?"
"나를..소중한 것처럼 아껴줭.."

소녀는 사랑을 받고 싶어 했다. 루시퍼를 지키고도 보상받지 못한걸. 내게서 찾으려 했다.

"그렇게 해줄게."
"으응!"

엉덩이와 등골을 만지고 있던 손을 그녀의 음부로 향했다.
촉촉하게 젖어있는 팬티를 건드려봤다.

"으으으.."

작게 경련하면 살짝 오르가즘을 느낀듯했다.
이미 아스모데우스한테 음욕의 힘으로 애무를 당했기 때문에 참기 힘들어 했다.

그러니 생각하기 쉬웠다. 그저 소녀를 오르가즘 끝으로 보내주기만 하면  뿐이었다.

상의를 벗어서 바닥에 던졌다.
푹신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나의함께하는 악마소녀인 만큼 아껴주고 싶었다.

"인간들..이런  좋아.."

소중하고 아껴준다고, 사랑받는다는 매너에 울컥 애액을 흘리는 레비아탄이다.

나는 작게 웃으며 소녀를 바닥에 눕혔다.
팬티를 벗기지 않고 살짝 옆으로 밀어서 보지구멍을 찾았다.

레비아탄은 천천히 수영하듯이 하는걸 선호하는 악마였다.

처음은 소녀에게 맞춰주기로 했다. 나는 소녀의 주인이니까.
아껴주는 건 수집가로서, 주인으로써 당연했으니까.

-찔이잉..거억..

"흐으으응..!"

턱을 들어 올리며 부르르 떠는 레비아탄이 보였다.
사랑스러웠다. 마치 아기 돌고래 같았다.
 정도로 귀여운 소녀였다.

-퍼억..퍼억..퍼억..

느긋한 피아노 연주곡처럼 성기를 꺼내서 음부에 찔러 넣고 움직였다.
나왔다 들어갔다 하면서 애액으로 찌든 물소리가 들려왔다.

"우웅엥.."

작은 몸에 비해 많은 물을 가진 소녀였다.
찌를 때마다 종이컵  정도의 용량이 흘러나왔다.
내 바지도 점차젖었고, 바닥에 있는 상의는 이미 다 젖어있었다.

"이제..이제엔..올려줘용.."

소녀는 이제 애가 타는지 갈망했다.
이제는 끝까지 달아올라서 자신을 보내달라고 했다. 느릿함을 넘어서 각렬함을 바랬다.

"저번에도 말했지.. 원하는  있다면 내게도 보여줘야 한다고."
"아..앙..아앙..제발..제발..보내주세용!"

침을 질질 흘리며 눈이 반즈음 나가있는 소녀는  팔을 붙잡았다.

"음..그럼 나한테 주인이라고 불러. 그럼 기대한 쾌락을 느끼게 해줄게."
"그..그건..!"

레비아탄은 자존심이 강한 악마였다. 자신의 의지가 남으로 인해 흔들리지 않았다.

언제나 자신의 길을 가려고 했다. 루시퍼를 모든 악마가 배신해도 그를 믿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그러니 내게도 주인이라는 칭호를 쓰지 않았다. 평소에 레비아탄은 나를 그냥 쓸 만한 도구정도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나를 제대로 불러줬으면 했다.
이번엔 내게 원했다.

-쭈욱..

움직임을 최대한 빼고 멈췄다.

"으으으! 왜..왜! 움직여줘용!"
"말해야지. 나는 누구야?"
"...시..싫어. 싫어."
"말한다면 사랑을 받을  있을 거야."
"사랑..."

사랑이라는 단어에 무언가 꽂혔는지 한손을  팔목에 따라 올라가더니 나의 볼과 턱을 부드럽게 만졌다.

"아..아아 주인.."

황홀한 듯 작게 주인이라 말했다.
그리고 살짝 움직였고 또 다시 멈췄다.

"해..했는뎅."
"만족할만한 대답이 아니야. 크게 말하고 내게도 사랑한다는 말해줘. 그리고 뒤에는 님이라고 붙어야지."

레비아탄은 울  같은 표정이었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은 나를 보고 어쩔 수 없는지 외쳤다.

"주인님! 주인님! 제발 저를 보내주세요!"

소녀는 마침내 나를 주인님이라고 불렀다.
그 순간 허리를 움직였다.

"앙..앙! 앙!"

그래프가 대각선 위로 꾸준하게 올라가는 심장소리와 속도.
레비아탄은 작은 푸른 날개를 번쩍 피며 신음 뿌리기 시작했다.

"우앙! 으앙!"

레비아탄은 허리가  정도로 하복부를 들어 올렸고  목을 두 손으로 껴안으며 소리쳤다.

"내주세요! 주인님! 주인님!"

소녀의 오르가즘과 함께 사정감이 올라왔다.
작은 소녀의 하복부에 자지를 깊숙하게 박아 넣었다. 마치 소녀의 신체가 들어 올라갈 정도로 말이다.

-뿌우직! 꿀럭!

"흐아앙!"

쾌락에 무심코 튀어나오는 신음소리와 함께 쓰러지는 레비아탄이 보며 개운함이 온몸에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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