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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8화 〉세번째 악마. 나태의 벨페고르 (38/153)



〈 38화 〉세번째 악마. 나태의 벨페고르

"이제야 알아보는구나. 하얀 아이야."

나를 귀엽다고 생각하는지 웃으면서 바라봤다.
 웃음에서 묘한 압박감이 느껴졌다.

전생에 벨페고르를 잡고 나서도 찝찝한 감정이 늘 있었다.

내게 순순히 잡혔고 감옥 안에서도 별다른 저항을 하지도 않았었다. 파괴적이고 혼란스러운 악마들과는 달리 그녀는  여유롭고 조용했다.

정말로 그녀와 함께 수백 년을 같이 살았다는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로 말이다. 그만큼 모르는 게 많았다.

"예전이 생각나네. 초승달 왕국에 찾아와서 내게 말했었지. 잡혀달라고 말이야. 꼬마야."
"...그랬었지."
"후후.. 그때 꼬마의 부탁을 들어줬었지?"

눈앞에 있는 여인은 전생을 완벽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나를 처음 본 것부터 시작해서 무슨 말을 했었는지 말이다.

벨페고르는 일어나자신의 뒤쪽에 있는 유리벽 쪽으로 걸어갔다.
그리고 자신의 아래로 보이는 야경을 보면서 벽에 손을 올렸다.

"세월이 지나서 이렇게다시 만날 줄이야. 조금 재미있어."
"..."

내가 먼저 무엇을 할  없는 상황이었다.
그녀가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무슨 계획을 가지고 있는 건지 예상하기가 힘들었다.
그저 그녀가 말하면 말하는 데로 듣고, 손짓하면 손짓하는 데로 바라만 볼뿐이었다.

"...원하는 게 뭐지?"
"뭘 원한다는 소리는 안했는데 꼬마야."

이런..

그녀의 여유로움에 당한 것인가 나도 모르게 조급해져 먼저 요구사항을 말하게 됐다.

그녀는 유리벽에서 고개를 돌리고 나를 바라봤다.

"그런 표정이면  더 기다리고 싶어지잖니.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바꿔질 꼬마의 표정이궁금해지네."

벨페고르는 기다리는  좋아했다. 무슨 일이든 천천히 하는 걸 좋아했다.

여유를 사랑했기에 누구보다도 기다림에 있어서 최고라고 생각이 들 정도다.

그녀는 우아하고 부드러우면서도 묵묵히 자리를 지키는 바위와도 같았다. 그녀에게선 느림이 단점으로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결과물이 항상 위대했다.

인간들의 성을 지배했던 적도 있었고 악마의 군단을 만들어 나태의 자리까지 얻은 귀족악마였다.

현대에 들어서는 지금 SXT1 기업의 주인이며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인간이 되어있었다.

훌륭한 성품과 유능함이 있다면 어느 시대가 오더라도 적응하고 최고자리에 올라갈  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었다.

그 말을 증명한 악마가 지금 눈앞에 있었다. 아스모데우스나 벨페고르 대표적인 예였다.

"꼬마야 좋아. 굳이 원하는  말하자면.."

-스르르..

벨페고르는 손가락을 까딱하며 자신에게 오라고 신호를 보냈다.
그녀가 움직이는 대로 서서히 다가갔다.

"기억나지? 나는 말이야.. 예전에 꼬마의 말을 들어줬어. 수집하는 취미를 좋아하는 꼬마가 원할 때까지 붙잡혀서 철사 줄에 묶인 채로 감옥 속에서 수백 년을 살아갔지."

-꿀꺽.

벨페고르의 정확한 압박감에  번이고 침을 꿀꺽 삼켰다. 그녀 앞에 서면 정말로 작은 어린애가 돼 버린 듯했다.

"그러니, 이번엔 꼬마가 내 말을 들어줄 차례겠지?  그래?"
"그건.."
"후후. .이제 와서 싫다는 건  돼. 수백년을 꼬마의 장난과 어울려 줬으니까 말이야. 내말도 들어줘야지 그렇지?"

벨페고르는 나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이야기했다.

전생에  목적이 끝난 만큼 이번 생은 그녀의 말을 들어줘야했다.

물론 무시하고 그녀를 밀치고 이곳을 떠나갈 수 있었지만 나는 아스와도 약속했다.
모든 악마를 키우기겠다고 말이다.

그리고 이 힘으로 천사들에게 복수하겠다고 했었다.

무엇보다 전생에 벨페고르는 내게 먼저 신뢰를 보내줬다. 실제로 수백 년간 묵묵히 나와 함께 있었다.

이번엔 내가 그녀를 따를 차례였다. 피할  없었다. 벨페고르의 노예가 되더라도 말이다.

그녀의 신뢰를 등지고 떠날 수는 없었다. 지금 벨페고르를 피하면 과거와 현재에 자신감 있게 했던 말이나 행동들이 모두 무너질 것 같았다.

그래서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하지. 전생에 가둔 만큼 네게도 보상이 있어야 하니까."
"내가 원하는 대답이구나. 일단.. 꼬마는 먼저 내게 힘을 줘야해.  본래의 힘. 모조리 받고 싶네."

부드러운 손길로 나를 부드럽게 어루만졌다.
서서히 그녀에게로 빠져들었다.

그녀의 부드러움과 나긋한 말에 안정감이 들었다. 그리고 그녀의 매력에 빨려 들어가고 있었다.

"후후.. 내 허락 없이 벌써 커졌다니. 못된 아이구나."

얼굴에서 어느 순간 바지가 튀어나온 나의 발기된 성기를 건드리고 있는 벨페고르가 보였다.

수천  전에 있었던 기다림의 보상을 받으려는지  몸을 멋대로 가지고 놀았다.

하지만 저항할 수가 없었다. 그녀의 말이  맞는 거 같고 꼭 지켜야하는 스승의 말씀과도 같았다.

그녀의 엉뚱한 말에도 무력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힘을 어떻게 하면 받을 수 있니?"
"나와 함께 잠자리를 하면.."
"그렇구나.. 다른 악마들도 그렇게 힘을 되찾아  거니?"
"다른 방법은 신성국.. 마도기관에서 복제된 마도서를 이용해서 악마들의 힘을 강제로 깨워서.."
"그 녀석들은 여전하구나.. 그건 그렇고 내가 잠자고 있는 동안 흥미로운 세계가 됐어 나중에 소개 좀 시켜줄래?"
"그래.."

벨페고르는 정보가 마음에 들었는지 내게 한걸음 더 앞으로 들어왔다.

"이런 귀여운 사실을 알고 있는 아이에게는 사탕하나 줘야겠지."

-스르르..

벨페고르는 내게서 악마의 힘을 취하고자,  유용한 정보를 얻었으니 작은 고마움을 표시하고자 자신의 옷을 하나하나 벗었다.

나를 놀리려는  옷을 한 꺼풀 한 꺼풀 벗었다. 브래지어로 감춰진 거대한 유방과 함께 자극적인 팬티스타킹이 보인다.

아스와 레비아탄과 했을 때는 언제나 둘이 급해서 나에게 달려들었지만 이번엔 달랐다.

내가 먼저  탐스러운 가슴계곡에 빠지고 싶었다. 그리고 부드러움과 함께 그녀를 느끼고 싶었다. 그녀의 행동에 참을성을 바닥나게 만들었다.

"아.."
"착한아이에게만 사탕을 줄 거야. 그러니 말을 잘 들어야겠지?"

나는 손을 올렸지만 벨페고르는 안 된다는 말에 내 손을 스스로 잡고 내렸다.
그녀와 나 사이에 무언의 계급이라는 안 보이는 선이 생겨있었다.

그녀의 말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 당장 상황을 부시고 싶지만 마음대로 안됐다. 노력했지만 그녀를 보자 욕망의 마음이 지워졌다.

"자.. 이제 나를 조금 만져주겠니? 부드럽게 그리고 아주 천천히.."

그녀는 브래지어와 스타킹만 남긴 채로 양털 카펫바닥에 한쪽 옆구리 쪽으로 기대며 야릇하게 누웠다.
마치 야한잡지 표지를 보는 느낌이다. 턱을 한손으로 괴고 여왕님처럼 누워있었다.

그녀의 명령이 떨어지자 유리창을 통해 비춰진 은은한 몸매를 만질 수 있었다.

허리와 어깨.. 그리고 목을 주물렀다.

"흐응.. 느낌 좋구나."

내가 주무르는 손놀림이 마음에 드는지 작은 신음을 흘렸다.

"거기까지.. 이제 꼬마가 옷을  벗고 누워 보겠니?"

여악마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 서서히 아카데미 제복을 벗었다. 하나하나 벗고 나서 붉은표범무늬팬티만 남기고 알몸이 됐다. 알몸으로 된 게 오늘만 4번째인지 5번째인지 모르겠다.

"쿡쿡.. 반전이네.. 꽤나 귀엽구나. 악마수집가에게 이런 취미가 있는지 몰랐단다."

아스가 강제로 놔둔 속옷이라 어쩔 없었다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그녀의 말에 반항하고 싶지 않았다. 그녀가 정답이고 그녀가 곧 법이었으니까.

마지막으로  팬티마저 벗었다.

-퉁!

"후후.. 기운차네. 역시 어려서 그런가.. 싱싱하구나."

나의 자지를 부드러운 손이 닿았다.

"으으..!"

저절로 신음이 흘러나왔다. 그녀가 특별하게 기교를 부린 것도 아니고 그저 손으로 만진 것뿐인데 달아오르고 있었다.

"키스부터.."
"후후.. 내가 무드가 없었구나? 쿡쿡. 조금 어울려줄게."

어리광부리는 나를 보고 귀여웠는지 웃으면서 내말을 들어줬다.

그녀의 입술과 내 입술이 닿았다. 그때부터였나 침과 침이 섞이면서 음욕을 만들어냈고 서서히 둘의 관계가 이루어지게 되었다.

"우움..음..음..아..아..앗..!"

긴 키스하면서 벨페고르는 잠깐이지만 놀라는 목소리와 함께 몸이 살짝 떨었다.
그러면서 내 몸을 밀치며 떨어졌다.

"잠..잠깐..이건.."

벨페고르는 자신의 브래지어로 묶여있는 풍만한 오른쪽 유방을 잡았다.

"심장이 뛰어..너무 뛰어.."

서서히 붉어지는 그녀가 보였다.

"...원했잖아. 본인의 악마힘."
"그..그렇긴 하지만 이건.. 원래 내 것과는 달라."
"시간이 지난만큼  역시도 변화했어. 벨페고르."
"아..아..! 우웁!"

분위기는 그녀가 가지고 있지만 무력적인 부분에서는 나를 이길 수 없었다.
그녀의 얼굴을 붙잡으면 억지로 키스를 했다.

"으으아! 아우! 아아! 우우웁!"

일방적인 키스에 역전당한 그녀다.

"그마..만!"
"아니.. 당신의 마음이 그게 아닌걸 알아. 힘을 원하고 있으니까. 평생 공급해줄게 전생보다  높은 힘을 가득히 말이야 매일 채워 줄 테니까."
"..시..싫어! 우웁!"

-퍽..! 퍽.! 퍽... 퍽....

그녀가 나를 주먹으로 때렸다.
그녀의 폭력적인 저항을 무시하며그녀를 탐하기 시작했다.
나를 몇 번이고 밀치려는 행동이 있었지만 서서히 약해지기 시작했다.
행동을 서서히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나와 그리고 자신의 힘을 말이다.

"우우! 꼬..꼬마야! 나  참아!"
"나도."

그녀는 답답한지 본인 스스로 자신의 브래지어를 빠르게 풀어냈다.
그리고 터져 나오는 거유와 함께 그대로 나를 안아들었다.

"하아! 하아..! 아 부드러워.. 꼬마의 살결 느껴져.. 이건..이건.. 내가 몰랐던 느낌이야..!"

그녀가 감탄하고 또 감탄한다. 새로운자극에 눈을 뜨고 나의 행동을 받아들이고 나의 목을 감싸 안았다.

반복되는 타액교환과 함께 그녀의 가슴을 쥐어짤  움켜줬다.

"으으으!"
"이번 생은 당신을 위해서 끝없이 채워 줄게.. 전생엔 내 요구조건을 바로 들어줬으니까."
"그..그건 맞는데..! 내가 생각한 게 아닌..! 흐으으! 좋아..좋아..! 그래.  마음대로..해!"

벨페고르는 이해할 수 없는 현실에 신음만 흘리며 자신이 내린 결과를 달게 받고 있었다.

허용범위 이상으로 들어오는 쾌감과 흥분에 정신을 잃어버릴거 같았다.

바닥에 떨어져있는 붉은표범무늬팬티를 들었다.
누워있는 그녀의 입을 벌려 팬티를 집어넣고 물리게 만들었다.

"물고 있어."

추잡한 행동이지만 그녀는 그 냄새에 취해버려 침을 뚝뚝 흘렸다.

그동안 그녀의 다리를 벌리고 팬티스타킹을 무릎까지만 내렸다.

"이제 힘을 받아야지."
"우우웁!"

그냥 뱉으면 되는 팬티를 내가 시키는 대로 억지로 물고선 다음 단계를 기대하는 악마다.

"칠칠치 못하네. 축 젖어가지고..   없이 내가 빨아줘야겠어."

그녀의 구멍 애액에 입술을 댔다.

-츄릅..

아스와 레비아탄의 맛과 달랐다.
우유라고 해야 할까.  넘김이 고소하고 부드러웠다. 투명한 애액에서 말이다.

"쓰읍.. 부드러워. 벨페고르."
"아..아..아압..! 우우우!"

오랫동안 참으며 즐기는 걸 좋아하는 그녀를 위해 수십 분 동안 그녀의 보지구멍을 빨아마셨다.

천천히 가니까 오히려 내 쪽에서 여유가 생겼다. 그녀를 배려한다는 생각을 가지자 조급함이 사라졌다.

전생에 못해줬던 일들이 많으니 지금부터라도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

"우우에.. 아이야..."

울컥 튀어나오는 그녀의 사정액마저도 모두 마셔버렸다. 그녀는 경련했고 오르가즘에 도달했다.

그녀는 힘이 빠졌다.
붉은 팬티는 그녀의 입에서 떨어졌고, 그녀는 눈물을 흘리면서 고개를 옆으로 떨어뜨렸다.

"벨페고르, 아직시작도 안했어. 당신이라면 계속 버틸 수 있을 거라고 믿어. 당신의 힘을 모두 받을 때까지.. 참아줘."
"아..안대에.."

아니라고 말하지만 그녀 마음은 허락하고 있었다.
 기대에 부응하고자 잔뜩 흥분한 성기를 그녀의 질 입구에 가져다 됐다.
그리고 거북이나 달팽이처럼 느리게 삽입했다.

"모든 걸 서서히 느껴줘. 당신이라면 가능하겠지."

-찔꺼어어억.

"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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