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9화 〉세번째 악마. 나태의 벨페고르
"아아아아..."
그녀의 질 구멍 속에 잔득 성이난 성기가 들어가자 마치 온몸이 얼어버린 듯 멈춰버린 벨페고르였다.
"방해되네."
카임의 단검을 만들었다.
그리고 그녀의 살구색 팬티스타킹을 가랑이 부분을 잘라냈다.
-찌지직..쫘아아.
그녀의 두 다리가 힘없이 벌어졌다. 시야에 가려져있던 음부와 결합된 성기가 보였다.
"여기도 곱슬이네."
그녀의 음부털이 파마를 한 것처럼 곱슬곱슬했다. 예전에 봤던 양의 털과 흡사했다.
놀고 있는 손가락으로 그녀의 음부 털을 만지면서 그 속에 감춰진 클리토리스를 살짝살짝 건드렸다.
"아아아!"
벨페고르 본인은 자신의 풍만한 유방을 부여잡고 쥐어짰다. 그렇지 않고선 버틸 수 없다고 생각했다.
눈앞에 있는 하얀 아이가 자신의 몸을 점령하기 시작했다.
그랬다. 눈앞에 있는 꼬마는 야망이 가득한 어린 왕이었다. 벨페고르의 세계를 점령해나가는 작은 폭군이었다.
저항할 힘이 서서히 사라졌다. 처음엔 꼬마를 꼭두각시 인형처럼 다루고 싶었다.
하지만 이제는 오히려 아이에게 사랑받고 싶었다. 이 아이의 가녀린 등을 안아주고 싶었다.
나 자신보다 소중한 대상이 나타났다는 것에 이해할 수 없으면서도 서서히 인정하고 체념단계로 나아갔다.
"무..무서울 정도로 좋아..!"
예상했던 것보다 느릿하게 움직이는 아이의 행동에 정신을 못 차릴 정도였다.
서서히 꼬마의 색깔로 물들었고, 꼬마의 행동을 방어할 수가 없게 된다.
"슬슬.."
서서히 박히는 리듬이 빨라졌다. 그렇다고 한 번에 변화를 주지 않았다. 조금 빨라진 정도.
그녀를 위대한 작품처럼 어루만지고 질 압박을 느긋하게 감상했다. 속살을 움직이면서 감정하고 평가했다. 그녀의 몸짓에 점수를매겼다.
현란하지도 그렇다고 자극적이지도 않았지만 묵직하고 녹진하게 여운이 지속됐다.
섹스를 하는 도중인데도 여운이 계속해서 남았다.
"벨페고르는 이런 걸 좋아했구나. 이제야 알겠네."
"아아..꼬..꼬마야!"
그녀와의 섹스는 다른 악마들과 달랐다. 신비로운 맛을 느끼며 전생에 그녀에게 받은 만큼 배려하고 챙겨주기로 했다.
"많이 넣어줄게요."
사정액을 뿜어냈다.
-뜨으음뿍! 꿀럭! 꿀럭! 꿀럭!
"우아아!"
뜨거운 액이 자신의 자궁 구를 치고 들어오자 뇌 안에 용암을 부운 감각이 들어왔다.
머리가 하얘지면서 자동으로 자신의 상체가번쩍 뛰어올랐다. 그리고 아이의 가녀린 몸을 붙잡았다. 두 다리까지 어떻게든 힘을 주고 아이의 엉덩이를 조였다.
-꾸욱! 꾸욱! 꾸욱!
느긋한 만큼 한 번의 많은 양을 주입하지 못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사정이 멈추지 않았다. 계속해서 내뿜는 정액이다. 강하지는 않았지만 오랫동안 사정시간을 가졌다.
-듬뿍! 듬뿍! 꾸욱! 꾸욱!
"어어....어..아..! 아아!"
한발 한발의 사정을 모두 놓치지 않고 느끼고 있는 벨페고르.
섬세함에 있어서 누구보다 뛰어난 악마였다. 작은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주의하고 있었기에 모든 걸 느끼고 있었다.
-뿍..뿍..주르르..
질구멍에서 정액과 애액이 흘러나왔다. 지속적인 사정과 함께 그녀의 가슴위로 누웠다.
"포근해.. 마치 침대 같아."
"우우..치..침대.."
그냥 무심하게 한 말을 반복해서 말을 했다.
"내 몸은 아이의 침대.."
뇌가 녹아버린 된 벨페고르였지만 누구보다 사랑스럽게 보인다.
"아직 부족한 거 알아. 오늘밤은 끝까지 어울려줄 테니까.. 계속 받아줘."
"..주..죽어버려..안되는데..에 거부할 수가 없어."
"괜찮아..악마는 오우거보다 질긴 생명력을 가지고 있으니까."
-주르륵..
벨페고르를 살짝 들어올렸다. 그리고 책상에 그녀를 올렸다.
작은 행동 때문에 질 구멍이 벌렁거리면서 울컥 애액과 정액을 뿜어냈다.
"하앙.."
"흘렸네..더 힘내줄게."
"아이야..아이야..그런 소리를 하면..! 우우!"
-찌걱..찌걱..
다시 책상에 걸친 채로 허리를 흔들었다, 책상위로 보이는 자신의 홀로그램 명폐와 가슴이 겹쳐졌고 위에 있던 자료들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꼬마야..이제는! 조..조금만..더 빠르게..!"
금세 또 몸이 달아오른 건가 나에게 요구까지 했다. 빠르게.. 아까 맛봤던 오르가즘을 또 한 번 느끼고 싶어 했다.
"걱정 마.. 몇 번이고 이룰수 있을 테니.."
거대한 가슴뿐만 아니라 탐욕적이고 풍만한 그녀의 골반엉덩이라인을 두 손으로 잡고 왕복하기 시작했다.
"하아! 하아! 꼬마야! 꼬마야!"
자신의 몸을 꼭 껴안고 신음을 질렀다. 내 움직임에 행복을 느끼고 있었고 또 한 번서로의 끝을 맛볼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 시작이었다. 둘의 이야기는 시냇물처럼 흘러갔다.
***
어느덧 어둠이몰려왔고 주변에 있는 기업들의 불들이 모두 꺼진 순간이 왔다. 한곳만 빼고 말이다.
-퍽..퍽퍽..퍽퍽..
"우우에..아이의 자지..자지..좋아해버려.."
투명한 거울 벽에 자신의 두 팔과 가슴, 얼굴 볼살이 뭉개지면서 마치 벽에 들어가려는지 유리벽에 밀려져 있었다.
그녀는 뒤쪽에서 압박감을 지속적으로 느끼고 있다.
벨페고르의 엉덩이 위에 토끼처럼 작은 털 뭉치가 있었다.
이건 벨페고르의 악마꼬리였다. 그녀는 날개가 아닌 꼬리가 생겼다. 그리고 웨이브 헤어에 양옆에 나태의 상징인 양의 뿔을 보이고 있다.
"갈게요. 한고은 사장님."
“후에..에..”
어느 순간 호칭이 바뀐 채다.
더 이상 들어가지 않을 거 같은 질구멍에서 액체가 터진다.
그곳에서 시작된 정액은 두 가랑이를 타고 밑에 있는 양털카펫에 흐르고 있다. 이미 바닥은 믹스된 점액질로 층을 이루고 있었고,사장실 내부에서 정액과 함께 음란한 냄새로 가득했다. 이 이상 사정을 했다간 늪이 돼버릴 게 분명했다.
"우우우! 또또! 꺄아아!...으..으으..! 아..안돼..! 이제느은!"
-축..쉬이이이이!! 쉬이이이!!
대량의 사정액을 받은 만큼 벨페고르는 다리에 힘이 풀렸고 유리벽을 따라서 정액 층으로 된 카펫위로 몸이 무너져 내렸다.
그리고 오줌 같은 애액을 음부에서 뿜어내기 시작한다. 그녀의 엉덩이 위에 있는 솜뭉치가 젖어버린다. 이제 비 맞은 새끼 양처럼 보였다.
"아직 일거에요.. 한고은 사장님 수백 년간 나를 위해 참아줬으니까.."
"그만..그만..제발..그만해줘.."
"한 번 더하면 생각이 바뀔 거예요."
"아..안돼.."
두 팔을 이용해서 어떻게든 뒷걸음질 쳤다. 다가오는 아이에게서 벗어나려고 했다. 하지만 배속에 가득한 정액 때문에 몸이 둔하고, 오랜 시간을 성교에 몰두한 나머지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벨페고르는 절망했다.
자신이 지옥보다 더한 대상에게 시험을 했다는 것을 후회하고 있었다. 온몸과 정신은 하얀 아이를 끝없이 원하고 힘을 갈망하고 있었다.
벗어나야겠다고 위험하다고 생각하지만 아이의 목소리에 따라서 자신도 모르게 구멍을 벌리고 있었다. 이러다간 또 한 번 삽입되기 일보직전이었다.
-띠리리..띠리리.
“응..? 전화?”
정액에 불린 아카데미 제복 속에서 전화벨이 울렸다.
"잠깐만요. 한고은 사장님.."
껄떡거리는 성기와 함께전화벨이 울린 쪽으로 다가갔다.
"고..고마워..전화해준..사람.."
잠깐의 휴식이 이리도 고마울 줄이야. 벨페고르는 흐르는 눈물을 닦으며 기뻐했다.
"야! 어디야!"
"레비아탄?"
"집에서 보자고 했잖아. 지금까지 어딜 싸돌아다니는 거야!"
틱틱거리며 짜증을 내는 레비아탄이 전화를 받았다.
분명 피자집에서 떠날 때 집에서 보자고 했는데 아직까지도 오피스텔에 내가 없자 화가 난 것이었다.
"아아..미안 레비아탄."
"으으.. 오늘 나 힘들었단 말이야!"
"그랬구나, 내가 레비아탄을 생각하지 못했네."
"잘못을 알고 있으면 빨리 와줬으면 좋겠어!"
"응.."
대화내용을 엿듣고 있던 벨페고르는 엄청난 소식에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었다.
아이가 집에 돌아가야 할 시간이 존재한다는 것에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근데..레비아탄."
"뭔데그래?"
"너보다 먼저 한 약속이 있어서 말이야. 내일 들어가도록 할게."
"너..너! 어디인데 그래!?"
"벨페고르랑 있으니까..걱정하지 말고."
"뭐? 벨페고르? 걔가 어디 있는데! 야! 야! 주인!"
"끊을게 아스한테도 잘 말해줘."
"이..! 건방진 주인아!"
-뚜...뚜...뚜..
연락을 끊었다. 마석 배터리도 빼버렸고 책상위에 홀로그램 폰을 던져버렸다. 그리고 고개를 돌렸다.
"기다리셨죠?"
"꼬마야.. 그래도 집에 돌아가야지.."
"저 이미 성인이에요. 그보다.."
-처벅..처벅..
"아직 수백 년을 갚으려면.. 수백 년 치가 남았으니까.. 흐름이 끊겼지만... 계속 이어서 가다보면 또 흐름을 탈수 있을거예요."
"아..그런...!"
자신보다 더 끈질긴 아이는 처음 봤다.
그랬다 악마수집가는 악마를 끝까지 놓치지 않기로 유명했다.
그러니 악마수집가라는 타이틀을 얻은 것이었다.
"좀 더 할 수 있을 거예요. 벨페고르 당신이라면..."
이미 허용불가상태 벨페고르였다. 하지만 거대한 성기를 보고 또 한 번 뇌가 음란으로 가득 찼다. 음부에서 울컥 정액을 뿜어냈다. 다시 새롭고 건강한 정액을 받기위해서 말이다.
뒤로 살살 벗어나려고 했지만 아이의 발걸음이 더욱 빨랐다.
결국 벽에 부딪히고 막다른 곳으로 몰렸다.
벨페고르는 소년에게 붙잡혔다.
그리고 다시 쾌락 속에서 울어야했다.
***
-띡띡띡띡.. 삐리링.
현관문이 열리고 아스모데우스의 오피스텔 안으로 들어왔다.
안으로 들어오자마자 보이는 건 잔뜩 뿔이난 레비아탄이었다.
"왜 이제야 온 거야!"
"벨페고르랑 있었어."
"으으..! 그 악마년 어디 있었어! 수천 년간 한 번도 모습을 보인적도 없었는데 말이야!"
"후후.. 나를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어? 레비아탄?"
"제 발로 여기에 왔어!? 야! 주인한테서 좀 떨어지지 못해!?"
내 뒤쪽에서 뒤늦게따라 들어오는 벨페고르였다. 역시나 레비아탄은 질투하며 화를 냈다.
다짜고짜 달려들어서 나와 벨페고르를 떨어뜨리려고 한다.
"레비아탄 어쩔 수 없어~ 이 아이 때문에 허리가너무 아프거든~ 그치 아이야?"
"아하하.."
"이이! 이것들이!"
질투라는 불에 기름을 뿌리는 벨페고르였다. 오히려 벨페고르는 레비아탄의 질투에 재미를 느끼고 더 오버하며 내 얼굴을 자신의 가슴속으로 끌어안았다.
"꼬마주인님 제대로 기대게 해줘. 허리에 무리가 갈 테니까."
"아..으응."
"뭘, 부끄러워하는 거야! 그리고 꼬마주인이 어딨어!"
"어머, 전화내용에 레비아탄이 주인이라고 하던데 나도 이제는 꼬마가 주인이 된 거지. 레비아탄 너처럼 말이야."
"그..그런 게 아니야!"
그렇게 레비아탄과 벨페고르랑 싸우면서 오피스텔로 들어왔다.
복도길을 들어가자 아스도 뒤늦게 나와서 벨페고르와 나를 마주했다.
"아하! 나태의 벨페고르 설마 SXT1 사장일 줄이야. 오랜만이야."
"음욕의 아스모데우스. 그러게 아이를 못 만났다면 다시 악마가 되지 못했을지도."
"그래.. 그건 그거고.. 이 시간까지 주인과 어울리고 있다니.. 그거 조금 거슬리는 짓이었어. 벨페고르."
"후후.. 그래? 나는 다르게 생각하고 있는데~ 아무도 모르게 귀족악마 둘이서 음흉하고 좁은 집에서 음란한 행위를 즐기고 있다는 게 말이야."
"하하..벨페고르.."
"후후..아스모데우스.."
서로 웃고 있지만 치열한 칼부림이 중앙에서 보인다.
"아스.."
내가 아스모데우스한테 눈치를 줬다. 아스는 만족할만한 반응을 얻었는지 다시 한 번 목을 가다듬고 입을 열었다.
"뭐.. 천천히 맞춰가지고 아직 들어올 악마들이 많아.환영해 벨페고르."
"후우, 나야말로 꼬마주인을 지켜주고 있었다는 것에 감사해. 아스모데우스."
"나는 아직 인정하지 않았다고!"
"후후, 레비아탄은 언제 봐도 활발하네."
"이..이게!"
저번에 아스와 레비아탄이 싸운 적이 있었다. 서로 의견을 조율하고 맞춰 가면 그때 아스에게 상을 줬던 적도 있었다.
내가 눈치를 주자 쿨하게 벨페고르를 받아들었다. 역시 아스도 대단하게 했다. 이 사건을 기회로 삼아서 나랑 단둘이 있을 기회를 만들고 있었으니까.
"아스모데우스.. 이거봐봐."
"이게 뭔데요?"
"벨페고르의 책상위에 있었어."
벨페고르의 사장실에서 섹스하고 나서 방을 정리하다가 발견한 자료였다.
"신성국 탄생일... 초대장. 강림할 천사..루시퍼? 이게 어떻게 된 일이죠?"
"레비아탄에겐 비밀로 해줘."
"알겠어요. 어째서 루시퍼가.."
신성국의 정보였다.
악마의 제왕.
타락천사의 루시퍼가 다시 천사가 됐다는 믿기 힘든 내용이었다.
그걸 아는 벨페고르는 시선을 돌리기 위해 레비아탄과 잘 놀아주고 있었다.
앞으로 알게 될 세상은 너무나도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