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5화 〉두번째 용사. 엘프여왕 엘루나
엘루나씨는 멀린의 키스를 받으며 목에 족쇄가 채워졌다.
멀린이 착용한 것과 같은 족쇄로 말이다.
"웁웁!! 그..그만해줘 멀린! 으으읏! 웁웁!"
"쪽쪽.."
멀린에게 전신을 희롱당하면서 뒤쪽으로는 내게 자지를 받아냈다.
쾌락의 숲에서 허우적거리는 엘루나씨다.
온몸이 결박당한 채로 몇 번이나 울부짖는 모습이다. 그 모습은 야했고 섹시했다.
지금 열심히 허리를 놀리고 있는 상황임에도 몇 번이나 만족시켜주고 싶었다.
"야..양쪽에서..!"
절친에게 희롱 당하면서 자신이 사모하던 수컷에게까지 정액을 주입당하는 바람에 정신이 온전치가 않았다.
이제는 쾌락에 전신이 지배당했고 더 이상 이 여운을 잊고 살기에는 엘루나씨는 너무나도 깨끗했다.
엘루나씨는 수백 년을 살아 고정관념과 편견으로 인해 더 이상 더러워지지 않는 여성이 아니었다.
이제 막 처녀를 잃은 엘프였다.
내가 뿌리고, 색칠되고, 만지는 대로 반응하고 기뻐했다.
엘루나씨는 훌륭한 도화지라 생각이 들었다. 멀린과 함께 엘루나라는 제목을 가진 야한 그림을 완성해 나갔다.
"우우..웃..! 싸..싸버려..!"
-쏴아아..
알로에향 애액을 침대 밑바닥에 뿌려버렸다.
동시에 경련이 일어나면서 앞에 있는 멀린을 굳세게 끌어안았다.
죽은 시체처럼 모든 몸무게를 멀린에게 기대면서 부르르 떨었다.
엘루나씨는 결국 절정 한계치가 넘어버려서 기절하고야 말았다.
"후에에.."
망가진 엘루나씨의 몸을 끌어안고선 침대 위에 눕는 마녀다.
"수고했어..엘루나."
초점 잃은 두 눈을 보고 볼에 키스하며 그녀의 알몸을 정성스럽게 만져주고 안아주고 있는 멀린이다.
두 여자의 우정을 보면서 나머지 여인도 같은 신세로 만들어주기로 했다.
"아.. 나는 이제.."
"그럴 수 없지. 친구와 함께 해야 하지 않겠어?"
똑같이 만들어 보자, 엘루나씨를 껴안고 있는 멀린의 옆쪽으로 같이 누웠다.
입은 싫다고 말했지만 몸은 솔직했다. 여운에 젖은 엘루나씨를 계속 만지면서 회피하려는 거 같았지만 마음대로 두고 싶지 않았다. 나는 나쁜 남자니까.
-찔걱..
"하..아아앗.."
이미 몇 차례 정액을 받은 멀린이라 저항 없이 그녀의 음부 안으로 성기가 파고들어 갔다.
예전에 있던 정액의 찝찝함이 느껴졌다. 다시 새것으로 채워줘야겠다고 생각했다.
"으..읏..읏..하앙..하앙..!"
옆에 누워있는 엘루나씨의 가슴골에 자신의 얼굴을 박아 넣으면서 내 자지에 희롱당하는 마녀는 다시 한 번 신음했다.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에서도 질을 적절하게 압박하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언제나 유능한 멀린이었다. 나를 즐겁게 하는 것도 내 일을 도와주는 것도 훌륭하게 해냈다.
정말로 인간병기가 있다면 멀린이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러니 나도 그녀를 위해 힘써보기로 했다.
-쩍..쩌억..!
"그..그렇게 찍어 올리면..!"
"올리면..?"
"하체가 고장나버려..!"
"장난감은 고장 나도 고칠 수 있어. 내 방에 장난감들은 모두 내가 고치거든."
"저..저는 장난감이 아니라!"
"아니, 너는 내 장난감이야 영원히 함께할 장난감."
"아..장난감..당신의 장난감..!"
억지 주장에도 쾌락이 함께 하는 상태라 정신이온전치 않은 멀린이었다.
헛소리에도 납득하게 되면서 그 마저도 애정이라고 느끼고 크게 기뻐해버린다.
"그니까 몇 번이고 내 앞에서 망가져줘. 멀린."
"으아아앙앗..앗!!"
-피유윳..! 꿀럭..! 찔럭! 뿌웃!
녹색 머리칼을 가진 엘루나라는 빗자루를 타고 정신이 하늘로 날아가 버리는 멀린.
쾌락에 의해 붕뜨는 감각.
옆에 누워있는 엘프와 똑같은 처지가 되어 버린다.
-뿌지..직..꿀럭!
섹스가 끝나니 엘루나씨와 멀린이 서로 음부에서 정액과 애액을 뿌려냈다.
두 음부에서 나오는 액체들은 침대 한 지점에서 모여 같은 강을 이뤘다.
깨어난다면 더 높은 우정을 가진 친구사이가 되어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멀린.."
"엘루나.."
이번엔 진득한 둘 사이가 부러운 나였다. 그러니 이번엔 둘 사이로 내가 비집고 들어갔다.
둘의 얼굴을 두 팔로 끌어안았다.
"나도 질투는 해."
우정을 갈라놓고선 둘의육채 질감을 느끼며 둘이 다시 깨어날 때까지 시간을 보냈다.
***
-츄릅..츄릅..
"멀린, 이제 나도 맛보면 안 될까..?"
"쪽.. 나도 많이 참았어."
"그래도 나도 하고 싶어서 미치겠는걸.."
마녀와 엘프를 동시에 안고 며칠이 지났다.
일과 시작은 아카데미에 등교하고 나서 수업이 있기 전에 할 일있었다. 바로 그들의 성욕을 흡수하는 일이다.
내 족쇄를 두른 둘 역시도 악마처럼 성장했다.
멀린은 게이트 안에서 가져왔던 지옥웜을 사역마로 다뤘고, 엘루나씨는 검은 정령과도 친화력이 생겼다.
외모는 바뀌지 않았지만 내면 쪽으로 크게 성장한 모습이다. 그만큼 나도 크게 성장하게 되었다.
하지만 힘의 댓가로 정액중독에 걸린 둘은 지금도 내 발기된 성기를 보고 다투면서 빨고 있다.
“쉭...르르르..”
"쪽..쪽.. 가만있어 구렁아. 주인과 교감하고 있으니까."
"쿡쿡.. 구렁이는 멀린을 뺏길 때마다 기분이 나쁜가봐?"
멀린의 제복 안속에서 그녀의 육체를 감싸고 있는 구렁이라는 이름을 가진 지옥웜이 나타났다.
마치 멀린의 몸이 자신의 것이라는 듯 멀린의 속옷역할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피이잇.."
내가 날카롭게 노려보자 기가 죽고 고개가 아래로 내려가는 모습이다.
언제나 내게 도전하는 모습이다. 멀린이 강해지면서 자신도 강해지니, 자신감 있게 내게 시비를 걸었다.
하지만 나도 악마들과 함께 힘을 키우는 중이라 녀석은 반기를 들 수 없었다. 물론 절대라는 건 없기에 언젠가는 한번 교육일 필요해 보였다.
"구렁이는 지렁이라 암수가 없는데 유독 보관씨한테만 질투가 심하네요."
"이 녀석 성정체성은 암컷이야."
"정말?"
"그래야 나를 안 따먹을 테니까. 그렇게 만들었어. 나를 엄마라고 생각하고 있어 구렁이는.. 핥짝..쪽..쪽..아하..음란한 맛..쪽..쪽..꿀꺽."
"아.. 납득이되네. 멀린.."
순진하게고개를 끄덕이는 엘루나씨다. 역시 팀리더인 멀린의 말을 잘 들어주는 엘루나씨였다.
멀린의 열심히 빠는 모습을 보는 엘루나.
그러다 도저히 못 참겠는지 노팬티인 자신의 음부를 자신의 손가락으로 위로한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나의 성기로 고개를 들이 밀었다.
"나 차례.."
"같이 할 수 있게 해줘 멀린.."
"알았어.."
엘프의 간절한 눈망울을 보고 착한 마녀는 어쩔 수 없이 자리를 내주었다.
"쪽쪽.."
"핥짝..핥짝.."
"좋아 둘다."
세로로 반반 나눠서 나의 성기를 물고 빠는 두 암컷이다. 목에 걸려 있는 족쇄가 나의 장난감이라는 걸 증명하고 있었다.
정복감과 함께 성욕이 치솟았다. 그렇게 움찔거리면서 사정을 할뻔 했지만 참아냈다.
"그냥 내줘도 좋은걸요. 보관씨."
"역시 당신은 악마에 물들은 거지.. 지금만 봐도 우리를 더 괴롭히려고.. 참고 있어."
둘이 있어 강해진 멀린과 엘루나씨는 나를 압박하며 몰아 붙였다.
"둘 다 귀여워서 좀 더 즐기려고."
"웃..그런 말 금지라고.."
"아앙.. 맞아요.. 심장과 뇌가 찌릿하다고요~"
악마의 힘은 주인의 명령에 기쁨을 느끼게끔 만들어졌다.
악마의 힘은 그런 거였다. 따로 보상이 없었다. 그저 마음과 뇌를 울리는 애정만이 보상으로 주어질 뿐이었다.
악마들끼리는 이런 반응이 미세하지만 악마힘을 피고 다니는 이 종족들은 달랐다. 언제나 민감하게 반응하고 쉽게 느끼고 있었다.
그러니 둘은 더욱발정 나서 내 성기에 코를 박고 인중사이로 내 성기와 마찰시켰다. 마치 내 자지 최고의 보물처럼 향을 맡고 입맛을 다지고 있었다.
"자지..자지..킁킁.."
"냄새만으로도 이렇게 돼버려요.. 보관씨.."
-끼이익..
"야야..빨리 옮겨!"
"아씨.."
"아씨?"
"아..아닙니다!"
등교 후 급박한 두 여인이 나를 찾아왔다.
그리고 함께 학생들과 선생이 잘 들어오지 않는 창고 안에서 둘의 애무를 받고 있던 중이다.
그러던 중 학생과선생이 들어왔다. 둘은 눈앞에 보이는 교보재 상자를 들었다.
"응? 무슨 냄새나지 않아?"
"먼지만 날리는데요.."
"곰팡이 냄새인가.."
"먼저 가겠습니다. 선생님."
"이게.. 아주 선생이 우습지!?"
-끼이익.. 철컥.
학생과 선생은 창고를 나갔다.
"우우..웁.."
"들키면 어떻게 하려고 그러는데 멀린..! 누가 왔을 땐 멈췄어야지!"
"...상관없어.. 차라리 들켜버리고싶어."
"그건 꽤 위험한 발언인데.."
"상관없어.. 당신과 이것만 있으면 세상이 멸망한 다해도 상관없어..쪽..쪽..이제 나온다.."
"멀린이 또.. 과몰입 해버렸네..앗..나도 먹을래."
뿜어 나오는 뿌연 정액.
귀중한 성수라고 생각하는지 얼굴에 우악스럽게 뿌려지는 걸 모두받아내며 입으로 받아 마신다.
그러면서 두 짝의 불알들과 자지를 섬세하게 만지며 나를 끝까지 자극했다.
"하아.."
기분 좋은 사정이 계속됐다. 둘에게 만족할 만한 양을 뿌리고 나서야 사정이 멈췄다.
"보관씨.. 오늘.. 점심이 돼야 승급결과 나온다던데.. 오전은 아무 일과가 없으시죠..?"
"네..엘루나씨.."
"그럼 함께 있어도 될까요.. 보관씨가 너무 좋아서요.."
"따로 할일이.."
"내가 도와줄게.. 악마를 잡았을 때처럼 조금만 시간을 줘."
"이번에 알아볼게 있어서."
"아잉..제 여기가 너무 야해져서 부탁해요.."
엘루나씨가 치마를 들어올리고 애액이 흐르는 음부를 그대로 노출시켰다.
"나도..엘루나 만큼 심해.."
멀린 역시 마법으로 제복을 지우며 지옥웜으로 묶인 자신의 알몸을 보였다.
"하나같이..음란해서.. 죄송해요. 보관씨.."
표정은 전혀 죄송하지 않았다. 오히려 침을 흘렸다. 얼굴에묻은 남은 정액을 혀로 핥으면서 나를 먹어 치울 듯이 바라본다.
그때였다.
-삐리리~삐리리~
"멀린.. 연락왔어."
"..신경 쓸 일이 아니다."
그대로 무시하는 멀린이다. 그리고 다시 나에게 접근하다가 이내 또 한 번 잔화벨이 울렸다.
"앗..태식이야 멀린."
이번엔 엘루나씨가 홀로그램폰을 보고 말을 했다.
그나마 쾌락 속에서 빠져나온 엘루나씨는 현실로 돌아와서 태식이라는 걸 의식했다.
"방해라구.."
"태식이 일은 신경 써 야하잖아 멀린."
"...어쩔 수 없네."
다행이도 물러날 생각인 거 같았다.
"조금만 즐기고 가야겠어.."
"응, 그래야 할 거 같아 멀린."
당연하게 다음에 만나자 할 거라고 생각했지만 그건 내 생각일 뿐이었다.
"포기하지 않는겁니까.."
"당연하죠. 지금 아니면 보관씨를 다시 보기 힘드니까요.. 그러니 저희 둘의 어리광을 조금 받아주세요."
발랄하게 다가오는 엘루나씨는 혀로 자신의 입술을 핥았다.
앉아 있는 내 안쪽 허벅지를 부드러운 손으로 문지르는 멀린의 모습이다.
“끄응..”
그렇게 강제로 그녀들의 알몸을 즐기게 되었다.
어제 밤에서 아침까지 아스와 7번, 레비아탄과 7번, 벨페고르와 느긋하게 3번..
그리고 눈앞에 엘프와 마녀에게도 한번씩 했고 또 멀린과 엘루나씨와 한 번씩 섹스를 한다면 21번의 사정으로 아침을 시작해야 하는 나였다.
***
"어이~ 김보관~"
"김세원이냐.."
"오늘은 더 부티가 나네, 황제 마사지라도 받았냐?"
"겉보기에만 화사하지 마음은 지쳤어."
"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는데? 와 야생마 같다야. 실질적으로 압축된 근육봐..!"
"너무 만지지는 말지?"
엘프와 마녀의 계략에 당한 나는 이제야 C-3반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반으로 들어가니 실실거리는 김세원이 반겨줬다.
며칠 전에 녀석과 함께 게이트를 갔다 왔다. 두 번이나 세 번정도 가서 나 혼자 고블린과 늑대들을 학살한 했고 녀석은 뒤에서 응원을 해줬다.
그렇게 승급기간에 할당량을 채운 녀석이라 나와 다르게 기분이 좋아보였다.
"오늘 드디어 승급발표날이다! 하하하!"
"그렇게 좋냐.."
"B반만 가면 엄마가 SXT1 회사모델 신형 데미안 드론을 사주시겠다고 했거든!"
"데미안.. 드론..?"
"어제 나온 신제품. 아주 핫하다고 하지. 전설적인 사냥꾼의 민감한 감각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들어서 위기대응 능력을 드론에 탑재 시켰다고 발표했어. 기존의 미흡한 모든 것을 보안해서 만든 2세대 드론이지!"
'벨페고르..너..'
저번에 외계행성 게이트에 가서 드론을 날렸던 벨페고르였다.
벨페고르는 게이트 내부에 지도를 만들 정도로 상당히 유용한 모습을 보여줬던 기억이 있었다.
하지만 내가 느낀 공기압이라던지 안전지대를 보는 시선이라던지 부족한 면이 여럿보였다.
그때 모자라던 감지능력이나 환경 적응도를 내 정보를 가져다가 사용한 모양이다.
그렇게 하는 건 좋지만 내게 아무 말도 없이 일을 꾸미다니. 역시 벨페고르는 악마다웠다.
-드르륵!
“모두 자리에 앉아라. 승급결과를 알려주겠다.”
“오! 드디어!”
C-3반 담당 김성수 선생이 들어왔다.
대량의 파일들을 들고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