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1화 〉네번째 악마. 탐욕의 마몬

-쭈걱..쭈걱..쭈걱..

"으으읏..! 크아앗!"

하복부 안에 있는 두껍고 엉큼한 감각에 마몬은 비명 같은 신음을 질렀다.
답답하고, 무겁고, 둔탁했지만 피하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
오히려 더 자신을괴롭혀줬으면 했다.

"크크..마몬.."
"하아..하아..! 수집가..! 사랑한다고 말해줘..!"
"사랑한다..크르륵.."

바라던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가 미약처럼 느껴진 마몬이다.
금방 괴로웠던 일들이 사라지고 오로지 이 거대한 괴물을 온몸으로 받아들이고 싶어 했다.

-꾸우욱! 꾸욱!!

"더..더..빠르게..더..빨리..!"

천천히 움직여도 마몬의 몸이 찢겨나갈 거 같아서 천천히 움직였다.
하지만 마몬은 그걸 바라지 않았다. 더 자신을 부셔줬으면 한다.

"르르..그럼 욕심을 부리겠어."

마몬이 빨리 움직여달라고 하자 나는 몸 안에 있는 짐승을 풀어버렸다.

-찍퍼억! 찍이익! 퍼억!

"우우아엇!"

파워 있는 허리놀림에 마몬의 고개가 뒤로 넘어갔다.
엉덩이가 찌부러질 정도로 성기를 박고 질벽이 있는 통로 안으로 반복해서 집어넣었다.

"후아..앗!! 수집가! 수집가!"
"크르릇..! 받아!"

기분 좋은 고기인형을 가지고 성욕을 채웠다. 하이오크의 몸이 크고 강한 만큼 자극이 심했다.
마치 인간 모습으로 아스와 첫 경험을 하는 느낌이었다. 그 정도로 하이오크의 몸은 민감했고 조루와도 가까웠다. 그래서 50번도 안 되는 박는 행위에 사정감이 오고말았다.

-뿌우직..! 꿀러럭!

한 번에 뿜어냈다. 아니 쏟아 냈다는 표현이 좋아보였다.

"우아아앗!!"

마몬은 자신의 자궁 안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정액량에 정신 또한 쾌락에 집어삼켜버린다.
한번 쏘고 또 한번 쏘고 하는 인간의 몸과 달랐다. 하이오크 사정은 해일이 몰려오는 것 처럼 정액이 한꺼번에 밀려들어왔다. 엄청난 양이 한꺼번에 들어오자 마몬은 저항하지 못하고 강제 절정당하면서 등 뒤에 있는 악마수집가의 단단한 가슴에 기대었다.

"크르르..! 조절이 안돼..!"

-뽕~ 쏴아아..껄떡..! 쭈우욱!! 피유..! 피유!!

과도하게 뿜어져 나오는 사정액이다. 그만큼 배가 부풀어 오른 마몬이었고 배가 터질 수도 있다는 걱정에 녹색피부의 힘줄자지를 그녀 음부에서 빼버렸다.

그녀의 하복부 밖으로 나온 힘줄자지가 발기된 형태로 그녀의 까끌거리는 음모에 딱 달라붙었다.

그리고 쌌다. 엄청난 양이었다. 그녀의 턱과 가슴 밑으로 분수처럼 정액을 싸질렀다.

정신을 잃은 마몬의 몸에 정액이 싸서 뿌려버렸다.

"....너무....많...다..히..이..잇.."
"크르..마몬.."

마몬의 모습은 온몸에 정액 슬러시가 뿌려진 몸이 되었다.
자신이 더렵혀졌다는 것보다 가득 뿌려줘서 행복감이 정신과 몸을 지배했다.

이 많은 양의 정액을 받기 전까지는 아프고 싫었지만 상당한 양을 받고나서또 보지가 저려왔다.

"나..나.."
"크르르.. 알아 부족하지.. 탐욕의 악마니까."
"...쉬고 싶다."
"악마들끼리는 마음이 공유되니까 알아."
"아니다..아니다..우욱!!"

마몬은 수집가에 고집을 봤다. 공포심에 두 눈이 커졌고 정신이 번쩍 들었다. 살포시 뒤로 돌아봤는데 하이오크의 두 눈은 이미 수집가의 눈빛이 아니었다.

"아..아.."
"더 주겠어."
"또..또하면..! 터져버린다! 꺄아앗!"

-찍꺽!!

마몬의 온몸이 하얀 배탁액으로 물든걸 보고 수집가는 분노와 흥분에 휘말렸다.

조절이 안 되는 분노의 영역에 몸이 집어삼켜졌고 눈앞에 있는 마몬을 대상으로 모두 해소하기로 마음먹는다.

"우우..에..에..에엥..에에.."

다시 힘줄자지가 한번 쏟아낸 음부 속으로 들어가자 마몬의 배가 또 가득 채워져 버렸다. 동시에 몸안에있던 기운이 쫙 빠졌다. 마치 젖은 빨래처럼 팔다리가 늘어졌다.
힘줄자지를 집어넣고 가만히만 있어도 마몬은 오줌을 바닥에 뿌렸고 애액과 침을 조절할 수 없게 되었다.

-드르륵..

"가..가..가..가..가..가..가..가..가!"

-쉬이이이....!

꼬치가 된 마몬이 지리는 걸 뒤에서 보다가 이내 그녀의 정면을 보고 싶어서 자지를 박은 채로 몸을 돌렸다.
그리고 늘어진 그녀를 정면에서 보게 됐다.

"마몬이라면 나를 모두 받아 줄 거야 모든 걸 가져가는 탐욕의 귀족악마니까."
"안된다.. 안된다.. 이건.. 모두 받기가..카아앗..! 읍..읍!"

저항할 수 있는 유일한 입이 무언가로 막혔다.
주변에 또 하나의 기분이 느껴졌다.

푸른색 피부를 가진 인어.
지느러미를 이용해서 허공을 수영하는 듯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수집가의 얼굴을 한 인어가 마몬의 입을 막아 세웠다.

"우우웁!!"

-쏴아아!! 꿀꺽! 꿀꺽!!

그리고 입안으로 씹히는 점액이 쏟아져 들어왔다.
입안과 콧구멍을 가득 채웠고 목 아래로 흘러내려갔다.

-꿀꺽..! 꿀꺽!!

'최상급..발정제..!'

마몬은 암살자의 기술을 배웠다. 그중에서도 맹독기술 또한 잘 알고 있었다. 수많은 독에 면역이 있는 마몬.

탐욕의 악마이기에 다양한 독에서도 관심이 있었고 모두 가지려고 노력했다.
그중에 수컷인어가 암컷을 유혹할 때 쓰는 점액물질이 있었다. 수컷인어한테서만 나오는 점액이었다.

돼지 발정제보다 수백 배 높은 농도를 가지고 있었고, 한 방울로 암컷 오우거 5마리를 발정시킬 수 있는 독이었다.

그걸 자신의 입속으로 쏟아 냈다. 노예로 만들기 위해서 말이다.

'수컷인어의 점액이 흡수된 다른 종족은 일시적으로 창녀보다도 더 음란한 존재가 돼 버린다.'

두려움을 느낀 마몬은 본능적으로 악마힘을 사용했다. 그림자 외날개와 외뿔이 나왔다. 어떻게든 이 행복한 지옥을 버텨내기 위해서 자신의 모든 것을 사용하기로 한다.

"우우웁! 우우!!"
"크크크..평생 사랑해 줄테다."

-뻐억..! 뻐억..! 뻐억..!

온몸이 부서져라 힘줄자지가 박힌 보지를 쳐올렸다. 올힘 하이오크 전사는 단순 무식했으니까.

그녀의 복부가 껌처럼 늘어났다, 줄어들었다를 반복했다.
괴력과 욕망을 모조리 주기위해 노력하는 수집가였다.
그렇게 두 번째 사정이 시작됐다.

-꾸우우!! 꾸우우!!! 꾸어억!!

다시 한 번 쏟아 들어오는 정액해일.
이제 더 이상 받을 빈공간이없어서 방바닥 아래로 대량의 정액을 싸지르는 마몬이 된다.

“어억...엇..”

마몬의 두 팔을 묶어두던 촉수가 풀렸다.
그리고 마몬은 하이오크 몸으로 안아들었다.
하지만 정액과 땀에 미끄러져서 바닥 아래로 흘러 내려갔다.

-철푸덕!! 주르르륵..

바닥에 이미 자리 잡고 있던 거대한 정액 웅덩이에 다이빙하는 그녀였다.

"헤..헤..아..앗.."

정액에 절여지는 마몬의 모습을 보고 있으니까 왠지 모르게 뿌듯했다.

"벨페고르가 왜 깨물어 죽여 버리고 싶다고 하는 건지 잘 알겠네. 크크.."

일종에 애정표현이다.
그걸 마몬의 모습을 보고 생각이 났다.
정말로 탐하고 싶은 마몬의 육체였다.
악마들의 언어방식은 참 좋은 거 같다. 살인예고 같으면서 욕망을 표현하는 방식이 마음에 들었다.

-쾅쾅!쾅쾅!

"응..? 이 느낌은.. 크크.. 부족했는데. 잘됐네."

밀폐된 공간 안에 수많은 금은보화들이 정액이 뿌려져 있었다.
마치 오래된 유적지대에 들어가면 거미줄이 덮여있는 듯한 그림.

"금방 나갈게 크크."

녹색 하이오크의 몸으로 방 입구에서 들려오는 곳으로 향했다.

그리고 문 주변에 보이는 책상위에 홀로그램 카드를 들어서 문에다 댔다.

-드르륵..

문이 열렸다.

그리고 서서히 밖의 공기가 느껴졌다.

"크르르.."
"너..너 뭐야.."

눈앞에 있는 건 다름 아닌소녀 레비아탄이었다.

"레비아탄 크르르.."
"주..주인인거야?"
"마몬에게 힘을 주느라. 모습이 조금 달라졌어. 크크."
"아..으으..얼마나 찾았는데! 바보 멍청아!"

-찰싹!

음란한 방안 쪽과 눈앞에서 껄떡거리는 힘줄자지를 보고 잠깐이지만 당황한 게보였다.
레비아탄은 애써 침착하게 화났다는 걸 유지했다. 그러면서 내 허벅지를 손바닥으로 쳤다.

"마몬이 날 납치하는 바람에 어쩔 수가 없었어. 쿠..크크"
"알..알았으니까 이제 사람으로 돌아오지 그래? 너무 머리가 높이 있어서 목이 아프다고."
"그래야지.. 크크크..르르"

나는 하이오크라 레비아탄의 분노와 흥분상태가 보였다.
또한 소녀는 이미 족쇄에 묶여있어 조금 기대하는 마음이 느껴졌다.

"그런데 아직 부족하거든.."
"뭐..뭐가..?"
"욕심이나. 크크."
"마..마몬처럼 말하지 말라고..! 탐욕 병이 옮은 거야!? 빨리 사람으로 돌아와서 집으로 가자니까!"
"그전에.. 조금만.."

-쿵..쿵..

레비아탄 앞으로 한발자국 더 내밀었다.

"왜...왜 그러는데..?"
"요즘 신경써주지 못한 게 생각나서 말이지. 크크."
"그..그러지 않아도.. 충분히 힘은 받고 있으니까.."
"그럼 거기는 왜 이렇게 음란한 물을 흘리는 건데?"
"이..이건 니..니 때문이야! 잔뜩 발정해서 그..그런 거 보여주고 있잖아!"
"그런 거라니..?"
"성난 자..지! 페니스 말이야!하읏..!"

레비아탄은 틱틱거리면서도 두꺼운 자지의 유혹에 신경 쓰고 있다.

"크흠.. 크크.. 조금 즐겼다가 가도 되지 않을까? 레비아탄?"
"..주인이 사라진지 벌써 1주일이 지났는데.. 정신 차리라고..! 앗..!"
"그런 주제에 몸은 왜 이렇게 정직한데? 사실 이 자지에 박히고 싶은 거지?"
"아..아니라고..빨리..빨리 돌아가야 한단 말이야..!"
"이미 늦었는데 조금만 더 있다 가자 응? 레비아탄? 크크."
"아..안돼는데.."
"저 안에 마몬이 기절해버려서 말이야. 이거 해소하지 않으면 못 돌아가. 크르르.."
"그..그런 억지가 어딧어..!"
"주인의 말을 믿지 않는 거야? 레비아탄?"
"하..하지만..!"
"조금만이야 조금만.. 크크.."
"..으으..! 알았어. 조금만 있다가 바로 돌아가는 거야!"
"그럼 허락한 거다.."
"아..? 우웁!"

소녀의 허락에 어두운 방안에서 촉수들이 튀어나왔다. 그리고 레비아탄의 팔다리와 입을 돌려 막았다.

"들어가서 조금만 있다가자."
"우우!! 우우!!"

레비아탄은 거쌔게 저항했다. 방안에서 정액냄새와 눈앞에 있는 거대한 주인을 보고 두려워서였다.
하지만 그것도 잠깐일 뿐이다. 주인의 말에 몸이 반응했고, 냄새와 분위기에 자신의 마음마저도 함락당하기 시작했다.

"우우..! 이..이런 건..!"

음란한 방안으로 들어오고 문이 닫혔다. 그렇게 레비아탄을 속박하던 촉수도 사라졌다.

레비아탄은 바닥에서 정액에 절여지고 있는 마몬이 보였다. 아니 마몬이라는 걸 이제야 알게 됐다. 그저 정액 웅덩이라고 생각했는데 말이다.

-쿵쿵..

거대한 녹색 근육질 몸으로 앞에 있는 레비아탄을 바라봤다.

"아..아.."
"섹스 하자. 우리.. 크크."
"나..나는.."

음란한 방에 들어오고 나서 레비아탄은 절망하며 악마의 힘을 극대화 시켰다.

"꼭 악마화를 사용해야해?"
"주인은 제정신이 아니니까..! 어쩔 수 없잖아! 그딴 걸로 날 박으면 반으로 갈라져서 죽을 거라고!"
"크크..귀엽네. 레비아탄은.."
"시..시끄러워! 아앗..!"

-햝짝!

레비아탄의 얼굴을 혀로 핥았다.
꼬추도 큰 하이오크는 혀도 크고 넓었다. 소녀의 턱살과 함께 볼까지도 한 번에 맛볼 수 있었다. 그 정도로 두껍고 거대한 혀였다.

"미..미친 거야..이건.."
"레비아탄이 기뻐할 수 있다면 이정도 즈음이야. 크크."

레비아탄의 상큼한 맛을 맛보고 소녀 앞으로 한발자국 더 걸어갔다.
레비아탄은 두려움에 뒷걸음질 쳤다.

-또각..
-쿵.
-뒷...걸음질..질..
-쿵.

아무 말 없이 그 행동을 반복했다.
그렇게 레비아탄은 벽에 부딪혔다. 더 이상 도망치지 못했다.

레비아탄은 거대한 녹색오크를 보고 절망과 흥분을 동시에 느꼈다.
자신의 등 뒤에 있는 작은 푸른 날개와 아기 유니콘같은 뿔에 비해서 너무나도 거대한 하이오크였다.

"마몬보다 더 좋게 만들어줄게 레비아탄."
"시..싫.."

하지만 싫다고 말하지 못했다. 자신도 악마였다. 힘을 원했고 본능 속에 마몬과 같은 거대한 탐욕이 늘 존재했다.

악마들도 인간들처럼 모두 비슷하면서도 크게 다르지 않으니까. 자신도 모르게 음란한 상황에 정신이 잡아먹히고 있었다.

레비아탄도 서서히 음욕에 오염되기 시작했다.
어쩔 수 없는 자연의 법칙처럼 레비아탄도 주인의 색깔로 서서히 물들어갔다.
할 수 없이 마몬을 보고 질투가 나는 레비아탄은 소리쳤다.

"흐..흥! 나도..똑같이 만들어줘.. 그러니까.. 빨..빨리 박기나해..."
"물론이지. 레비아탄. 크륵.."

자존심을 지키면서 전혀 음란하지 않은 척을 하는 레비아탄은 한층 더 귀여워졌다.

돌아갈 때 피자집 한번 들려줘야겠다는 생각을 하면 옷을 벗어 던지는 레비아탄을 보고 뭉툭한 오크 손을 내밀었다. 레비아탄의 촉감을 느끼기 위해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