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71화 〉세번째 용사. 성녀 헬레나 (71/153)



〈 71화 〉세번째 용사. 성녀 헬레나

전생에 수집가는 부모님을 위해 악마들을 붙잡았다.
또한 선을 위한 행동도 많이 있었다.
물론 그만큼 여러 가지 잘못도 많이 했으며 빚도 많이 있던 거다.

벨페고르가 아무런 대가없이 수집가의 말을 따라줬기에 그녀를 신경 써줘야 했다.

부모님의 원수가 천사라는 걸 알았기에 아스모데우스의 조건도 수락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그뿐만 아니라 눈앞에 있는 헬레나 수녀 역시도 마찬가지였다. 끝까지 책임지지 못할 소녀를 구해주고서 죽음으로 내몰았다.

아무리 선한 사람이라고 해도.
정의 신념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어떤 경우든 죄를 짓고 사는게 생명이었다.

신성국도 그렇고.. 천사도.. 악마도 그렇고.. 수집가도 마찬가지였다.

수집가는 생각했다.
자신이 전생한 이유가 부모님의 복수도 복수이지만, 잘못했던 것들을 책임을 지기 위해 다시 환생했다는 생각도 들었다.

"평생 함께 해주실 거죠?"
"아..으응."
"확실하게 대답해주세요. 전생에 단호했던 사냥꾼님 처럼요!"
"그럴게."
"아아..좋아요 사냥꾼님..!"

내 어깨에 볼을 비비며 안겨오는 헬레나다.
전생하고 유일하게 아는 사람이 나라서 그런가.. 의지하고 싶은 마음이 보였다.

왠지 부모를 잃고 홀로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지쳐있던 나를 보는 것 같았다.

-띠리링~띠리리~

홀로그램폰에서 전화벨이 울렸다.

"여보세요 보관씨!?"
"엘루나씨 무슨 일이신가요?"
"헬레나 수녀님이 사라지셨어요!"
"아..지금 저와 함께 있습니다."
"네..? 왜요?"
"그게 마석과 몬스터에서 나온 부산물들을 팔고 나서요. 수녀님께 돈을 넣어줄 개인계좌가 없어서 만들어드리고 또 보고 싶은 영화도 보고 해서 지금까지 있었습니다."
"흐으응.. 그러시구나.."
"...정말입니다. 믿어주세요."
"어라..? 못 믿지는 않았는데요?"

이런..

나쁜 습관이었다.
사냥꾼의 감각 때문에 말투만 들어도 상대방이 어떤 느낌인지 대충이나마 알고 있었다.

자연스럽게 의심하는 엘루나씨를 위해 말 한마디 더했다.
그건 독이 되었다. 벨페고르 때도 먼저 실수해서 무엇을 원하는지 내가 먼저 물어본 적이 있었다.

그 때문에 이번 생은 벨페고르의 꼬마가 되어버린 것이었다. 지금 그때의 실수를 반복한 거다.

"역시 둘이 뭔가가 있었군요. 후후후."
"그..그게.."
"네, 맞아요. 엘루나님."
"아! 헬레나 수녀님~"

불쑥 헬레나 수녀가 나타나 손을 흔든다.
같이 있다는 걸 보여준다.

"많이..달라지셨네요? 헬레나 수녀님."
"운명적인 만남이 저를 변화시켰답니다."
"아하..후후후."
"호호호."

서로 웃기만 한다.
둘은 웃지만 가운데서 전기가 타오르는 느낌이 들었다. 그건 질투라는 거였다.

"아카데미 여기숙사엔.. 언제 돌아오실 건가요? 수녀님?"
"될 수 있으면 보관님과 함께 지내고 싶어서요."

헬레나의 말에 나는 당황하며 되물었다.

"뭐..?"
"싫으신가요...? 사냥꾼님..? 훌쩍.."
"끄윽.."

전생의 죄 때문인가.
6레벨 게이트도 혼자서 때려잡는 나인데 헬레나의 눈물공격에 저항하기 힘들었다.

그게 아니면 헬레나는 자신도 모르게 신성국의 감정지배를 배운 것인가 하는 느낌이다. 역시 천사의 계시를 받는 수녀는 달랐다.

왠지  봉인을 내가 풀어준 느낌이지만..

"당장 찾아갈게요. 수녀님 기다리세요."
"아니요. 그러지 않으셔도 되요 스스로 찾아갈 있답니다."

-삐욕.

그렇게 서로서로 하고 싶은 말만 하고 연락이 끊겼다.

"헬레나."
"빨리 도망가요. 사냥꾼님. 아니 이제는 보관님이죠."

벤치에서 일어난 헬레나 수녀는 내 손을 잡아끌었다.
정말로 도망갈 생각인 듯 보였다.

-처벅..처벅.. 팟!

"아야.. 어떤 새끼야.."

험악한 아저씨가 나를 잡아끄는 수녀와 부딪쳤다.
딱 봐도 시비를 걸 것 같았다. 내가 앞으로 나서려고 했지만 헬레나의 표정이 더 빨랐다.

"바쁜데 그냥 가주시겠어요..?"
"...알겠어."

대주교급만 사용한다는 정신지배.

성녀일지도 모르는 헬레나는 본능적으로 자신의 능력을 사용했다.
헬레나가 정말로 비운의 영웅일지도 모른다는 소리였다.

"가요. 보관님."
"어디를 가는데 그래?"
"보관님이 저와 함께라고 찜 해둘 거예요."
"뭐..?"

-처벅처벅.

그렇게 강압적인 헬레나를 따라서 도착한곳은 레전더리 팰리스와 가까운 근처 유흥가 거리였다.

어두워지는 이곳도 사람이 많았다.
남자뿐만이 아니었다. 여성들도 우람한 남창을 사기위해 집단으로 몰려다니고있다.
역시나 편견이 없는 레전더리 팰리스 구역다웠다.

"여기는 모텔.."
"들어가요."
"헬레나, 정말로  생각이야..!?"
"이번만큼은.. 제 멋대로  수 있게 도와주세요.."
"하아.. 이번만이야."
"네..!"

헬레나가 무슨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알 것 같았다.

수녀의 기억보다 더 강한 전생자의 기억이었다.
나도 그랬다.
기존에 있던 학창시절의 기억보다 수집가의 기억이 강해서 잡아먹힌 것처럼 나타났었다.
수녀역시도 그러했다.

그렇게 모텔 주인도 정신지배하며 우리들은 자연스럽게 모델방 안으로 들어왔다.

-끼이이..철걱..철푸덕!

침대위에서 나를 밀면서 넘어진 헬레나 수녀가 보였다.
볼에 홍조가 보였다. 분홍빛 전등 때문인지.. 아니면 그녀가 진짜 부끄러워하는 건지 잘 모르겠다.

그렇지만 헬레나는 지금 나와 잠자리를 하고 싶어 한다는 건 분명했다.
그렇게 마음에 준비를 하고 있었다. 나를 벗기고 나를 애무할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니까."
"이렇게 있으면보관님의 아기가 생기겠죠..? 저를 떠나시려는 것도 알고 있어요.. 그러니까 보관님의 아기라도 평생간직하고 싶어요. 제가 열심히 키울게요. 저는 버려졌지만 아이만큼은 올바르게 키우고 싶어요."

헬레나는 나의 가슴에 붙어서 속삭인다.
역시나 전생에서도 성인이 되지 못하고 죽음을 당했던 소녀였다.

거기에 철저하게 외부와 단절된 세상을 가진 신성국 수녀이기도 했다.

성교육이 제대로 안된 아가씨였다.
그러니 어린애처럼 그저 꿈을 꾸고 싶다는 말처럼 들렸다.

"네 아이는.. 내 아이가 되기도 하니까. 깊게 생각해볼 문제야."
"보관님은 꼰대에요.. 왜 전부 안 된다고만 하고 하려고 하지 않는 건가요?"
"그건 위험하니까.. 힘드니까 말하는 거야."
"보관님이 힘들어하는 걸.. 제가 좋아할 수도 있는 거잖아요. 저는 제 경험을 만들고 싶은 거라고요. 보관님은 저의 마음을 아직도 모르세요?"

수녀는 두 손으로 내 양볼을 잡고 나를 노려봤다.
원하는  얻고 싶어 했다. 순간 탐욕의 악마인 마몬과 겹쳐 보이기도 했다.

"지금은 그저 저만을 봐주세요."
"...알겠어."

헬레나의 간절함에 나도 각오를 했다. 후일에 무슨 일이 일어나도 나는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오히려 좋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성녀를 가지고 천사들을 놀려보겠다고 짧게 생각하고 수녀 뒷머리를 끌어 왔다.

"아..쪽.."

헬레나 입술에 입맞춤을 했다.
당황한 표정의 헬레나였다. 하지만 그만큼 몽롱하고 야리꾸리한 기분이 솟아났다.

"뽀뽀.."
"아니 키스야. 사랑하는 사람에게 해주는 키스."
"키스..알아요..이게 키스군요.."

단어는 알고 있는 헬레나는 키스의 맛에 정신이 매료됐다. 흥분되는지 키스라는 말을 반복하는모습이 귀엽다.

"각오했어. 헬레나 너도 이제 내 수집품이다."
"바라던 바예요.."

헬레나는 수락했다. 수집가의 것이 되겠다고 말이다. 그래서 내 모든 걸 보여주기로 마음먹었다.

악마의 힘이 끓어 올렸다.
헬레나도 눈빛이 달라졌다.
눈앞에있는 악마의 뿔과 날개를 보고 말이다.

"악마.."
"나는 데미안. 전생엔 악마들에게 벌을 주기 위해 제노사이드를 가지고 악마들을 수집한 자다. 지금은 천사들에게 벌을 주기 위해 전생자로서 태어났지."
"천사를요..? 왜죠..?"
"나의 부모를 죽인 건 천사들이었으니까."
"그게 사실인가요?"
"그래.. 그래서 신성국을 날려버렸어 내가 직접."
"저는 그럼.. 보관님을 따르면 천사님들을 배신하는 거네요.."
"맞아. 그런데도 나를 믿어?"

헬레나에게 일그러진 내 모습을 보여줬다.
헬레나는 고민하듯이 나를 바라본다. 그러다가 오히려 내 쪽으로 더 깊숙이 다가왔다. 나를 안아줬고 키스를 해준다.

"천사들이 적이라면.. 저한테도 천사들은 적이에요. 보관님."
"너는 이미 각오가 되어있었구나 내가 어떤 모습이 되었든 간에 나와 함께하려고.."
"저는 있는 그대로를 믿어요. 좋은 것만을 상상하지 않아요. 이미 제 이야기는 비극.. 죽음부터 시작 했었으니까요."
"헬레나.."
"보관님.."

-츄릅..

키스부터 시작해서 서로를 만졌다.
목..귓볼..혀..턱..얼굴에 이름 있는 부위부터 이름 없는 부위까지도 전부 만졌다.

서로를 촉감으로 찜해두기 위해 만졌다.
서로를 냄새로 기억하려고 코를 들이밀었다.
서로를 맛보기위해 침 묻은 혀를 내밀어 맛을 봤다.
서로의 목소리를 확인하기 위해 귀를 기울였다.

"쪽..쪽..쪽..보관님..보관님..!“
"핥짝.. 헬레나.. 지금은 헬레나를 위해 사랑할게."
"저도요..저도요..! 보관님! 사냥꾼님!"

몸을 만지다가 서로의 손을 잡고 깍지를 꼈다.
다시는 떨어지지 않겠다는 듯 마주잡고 붙었다.

내가 일어나 헬레나를 침대위에 눕히고, 두 팔을 그녀의 머리위로 붙잡아 올렸다.

"이제는 내꺼야."
"아..좋아요..저는 사냥꾼님 몸이에요.."
"평생 내 옆에서 행복하게 만들어 줄테니."
"저는 사냥꾼님한테 마음과 몸을 팔게요.. 저를 버리지만 말아주세요.."

맹세 같은 대화가 끝이 나고 헬레나의 옷을 벗겨냈다.
수녀의 옷은 간단했다. 로브나 망토 같은 옷에 안에는 흰 면티와 흰 속옷뿐이었다.
조촐했지만 그만큼 흥분이 됐다. 순백한 소녀에게 손을 댄다는 느낌이었다.

"하아..보관님..어떻게 해주세요.."
"나만 믿어. 지금처럼 계속."
"네..네..네.."

딱히 아스의 힘도, 악마의 힘도 쓰지 않았다.
헬레나는 스스로 자신에게 정신지배를 쓴  보였다.
평생 눈앞에 있는 사람만을 무한하게 사랑하기로 말이다.

깨끗한 소녀는 스스로 나라는 사람에게 도박을 했다.
잘 이끌어 줄 거라고 하는 믿음. 하나로 말이다.

그 믿음을 배신할  없었다. 전생처럼 이번에도 소녀는 나를 따라왔고, 나를 위해 살기로 했다.

나도 아스의 힘을 내게 사용했다.
스스로 발정했다.
사랑하는 헬레나를 보고 나도 각오를 다졌다.
발정난 상태로 서로의 옷을 벗겨냈다.

"아아..거기는..!"
"젖꼭지야.. 아기가 모유를 빨아먹는 곳이기도 하지."
"아기..아기가..사냥꾼님의 아기가.. 거기를 빨아.."
"그전에 아기를 만들어야겠지."

-껄떡..!

나는 성기를 꺼내들었다.
인간 헬레나가 나를 발정시키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나는 악마에게만 발기하니까.
그러니 나 스스로 악마힘을 사용해서 자지를 발기시켰다.

"아..이건.."
"자지라고.. 헬레나의 보지에 넣어서 아기를 만드는 일을 하는 거지."
"아기를 만드는 일.."
"그래..다들 이걸 섹스라고 해."
"들은 적 있어요.. 엘루나님도 섹스하고 싶다라고.."

발정난 엘프는 수치심도 없나보다.
같은 여성이 있는데도 야한말도 하는걸 보니까.

"넣을게.."
"네.. 들어와 주세요.. 좋아해요.. 보관님."

이미 자신에게 정신지배를 사용한 헬레나다.
음부가 미친 듯이 부풀어 올랐다. 클리토리스도 발기되어 표피가 벗겨진 채로 튀어나왔다.

공기의 마찰만으로도 부르르 떨고 있었다.

가슴 꼭지도 튀어나와서 당장이라도 모유를 쏟을 보였지만 아쉽게도 헬레나는 모유가 나오지 않았다.

그렇게 아기씨를 받을 준비가 된 수녀의 음부에 성기를 밀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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