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5화 〉악마의 속사정
"갑자기 바다는 왜 가고 싶은 건데?"
"사실 부모님이 타고 계셨던 비행기가 서쪽 바다위에서 추락했다고 들었거든 그래서 한번 가보고 싶어서."
"그런 거였군요? 주인님."
죽은 자들을 추억하는 게 바로 인간들이었다.
주인 역시도 인간이었기에, 자신보다 먼저 떠나간 부모라고 불리는 이들을 그리워하고 있었다. 주인역시도 다른인간들과 마찬가지로 죽은 자들에게 집착하는 모습이다.
"좋아요, 사고현장에 단둘이서 갔다 오죠?"
"뭐? 아스모데우스 또 새치기할 속셈이구나!? 단둘이서 절대로 못 보내!"
"하여간 방해꾼들이 많다니까~"
악마들은 하나같이 주인과 단둘이 있으려고 한다.
조금만 방심하면 주인의 모습이 하루 이틀 안보였고, 시간이 지난 뒤에 찾아보면 꼭 한두 마리의 악마들이 주인 옆에 붙어있었다.
"절대로! 둘이 있는 꼴 못 보니까! 가려면 나도 데려가라고 주인!"
"아하하.. 알았어. 레비아탄."
그렇게 피자를 먹다가 억지로 성묘 가는 날을 만들게 됐고 또 주인과의 약속이 생겨 기분이 좋았다.
"아, 맞다. 레비아탄, 고구려 아카데미에 편입 합격했어."
"뭐야. 좀 더 오래 걸릴 줄 알았는데."
"워낙에 유명해져서 말이지 레비찡이라고 쿡쿡."
"레비찡?"
"으으.. 냠! 냠!"
피자를 먹다가 부끄러워하는 레비아탄이다.
신경을 쓰지 않으려고 피자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주인~ 레비아탄한테 너무 관심 없는 거 아니야?"
"요즘 바빠서.. 미안, 레비아탄."
"아..아니야! 신경 쓰지 말라고!"
"자~ 봐. 레비찡의 모습을 말이지!"
"으아앗! 그만둬!"
홀로그램 영상 속에서 화려하게 전투하는 레비아탄이 보인다.
그런데 평상시와 다른 모습. 푸른색 옷으로 삐까뻔쩍하면서 여러 가지 악세서리로 치장된 모습이다.
마치 여자 아이돌 같이 화려한 옷을 입고선 오크를 날려버리는 영상이다.
물론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띠링~ 유혹휴지님 1000원 후원 감사합니다.
유혹휴지 : 레비찡, 한 바퀴 돌면서 쉽네. 애송이들아. 말하시면 5만원 드릴게요.
"그런 거 안 해!"
강하게 거부하는 레비아탄이 보인다.
-띠링~ 유혹휴지님 1000원 후원 감사합니다.
유혹휴지 : 레비찡, 한 바퀴 돌면서 쉽네. 애송이들아. 말하시면 10만원 드릴게요.
"아니! 단가 올리지 말라고!"
-띠링~ 유혹휴지님 1000원 후원 감사합니다.
유혹휴지 : 레비찡, 한 바퀴 돌면서 쉽네. 애송이들아. 말하시면 15만원 드릴게요.
0sdfqwd : 진짜 꼬였다
1-개월 정기구독자 그남녀 : 보고 싶다 킹받네 빨리해라.
감독관 촉수사장: ㅋㅋㅋㅋㅋㅋ 와 여기수준 높고!
돈만있음 : 보여줘! 나도 지원해줄게!
껌이머리에살고있다: 해주세요!
2-개월 정기구독자 마우스 손가락 : 레비찡~ 보여줘요~
채팅창과 함께 어그로들의 물 타기가 시작한다. 다들 옹호하며 그녀의 부끄러운 모습을 보고 싶어한다.
"야! 이딴 옷 입은 것도 억지로 한 거라고! 안 해! 아니 못해!"
-띠링~ 십구세님 100,000원 후원 감사합니다.
십구세 : 레비찡님 믿습니다. 저희들은 믿고 있습니다! 어린 양들을 구원해주십시오!
"이 녀석들이...!"
레비아탄은 싫으면서도 모두가 원한다는 채팅글로 인해 할 수 없이 몸이 움직인다.
-휘리릭..!
"쉬..쉽네. 애송이들아.."
순식간에 'ㅋㅋㅋㅋㅋㅋ'으로 도배되는 채팅창이 된다.
"내가 안한다고 했잖아!"
1-개월 정기구독자 그남녀: 아아.. 레비찡은 거부할 수 없다. 또 보고 싶다.
청소기고구마사진 : 레비찡.. 그녀는 귀여움으로 심장을 저격하는 악마가 아닐까?
심장부시는레비찡중독자 : 악마보다 더한 매력을 풍긴다.. 쑥스러워 하면서 저 포즈를 완벽하게 소화해 내다니.. 아 쌌다..
4-개월 정기구독자 레비찡협회장: 저 포즈 다시 보려면 단가 15만원이다. 기억해라.
레비아탄의 마법소녀의 모습으로 하루도 안돼서 핫튜브 조회수 31만을 기록한 모습이다.
"주인.. 기억을 지워줘."
"왜? 귀여운데 레비아탄이 열심히 사는 것도 멋있고."
"아으으.. 그런 말하지 마! 더 괴롭다고!"
레비아탄은 생각했다.
분명 게이트 교육방송으로 시작했는데 왠 미친놈들만이 모여서 이상한 포즈와 옷을 입히게 만든다.
점점 시청자 놈들한테 타락당하는 느낌이다. 그걸 주인에게 들키다니 죽고 싶은 기분이다.
"죽고 싶어.."
"덕분에 아카데미에 들어가게 됐잖아? 기운 내."
아카데미를 주인과 함께 다닐 수 있다는 말에 멘탈이 다시 돌아오긴 했지만 그래도 큰 타격을 입었다. 자신이 좋아하는 피자도 먹지 못할 정도로 말이다.
"나 이상하지.."
"전혀 오히려 레비아탄은 정말 열심히 살고 있다는 걸 알았어. 다음에 방송도 보러갈게."
"...정말로야?"
"난 언제나 레비아탄 편이니까. 다들 싫어해도 내가 옆에 있어 줄 테니까. 괜찮아. 괜찮아. 멋있어 레비아탄."
"흑..흑..주인!"
주인은 레비아탄을 있는 그대로 봐줬다.
아무리 추잡한 장면을 보여준다고 해도 말이다.
다른 이들처럼 무언가 요구하지도 욕심을 부리지도 않았다.
그저 내가 옆에 있다면 언제든지 자신의 편이 되어주곤 했다.
"나 잠깐 화장실 좀 갔다 올게."
수집가는 레비아탄을 달래주고 소변이 마려워서 화장실로 향했다.
-끼이익.
"으으음.."
수집가가 남성용 소변기에 자리 잡으려는 찰나.. 뒤쪽에서 누군가 수집가의 허리를 잡았다.
"주인.."
"레비아탄? 여기 남자화장실이야!?"
"나.. 마려워.. 안아줘.."
-두근두근..
레비아탄의 두근거리는 심장이 자신의 주인에게 전해진다.
큰 두 가슴으로 등을 안고 있어서 레비아탄의 얼굴표정이 보이지 않았지만 어느 정도인지 예상이 됐다.
붉게 달아오른 모습일게 틀림없다.
"주인님 때문에 레비아탄이 잔뜩 달아올랐어요~"
"아스까지."
남자들이 사용하는 화장실에 자신의 집안처럼 들어와서 자신의 주인을 놀리는 악마들이다.
"주인..주인.."
"레비아탄을 조금 달래주세요 주인님."
주인의 애정에 결국 발정난 레비아탄과 함께 변기 칸 안으로 들어섰다.
"좁지 않아서 좋네요."
"이런 거.. 안 돼."
"괜찮아요. 전 이미 다해봤으니까요."
아스는 윙크하며 주인의 신발을 잡았다.
"아스."
"가끔은 더러워지고 싶을 때가 있죠. 물론 주인님한테서요."
자신의 주인의 다리를 잡고 올려서 신발을 벗기고, 양말을 벗긴다. 그리고 땀내 나는 주인의 발을 혀로 맛본다.
"아..아스..!"
"걱정 말아요. 저희는 오우거보다 건강하니까요. 핥짝."
당당하게 말하는 아스는 주인의 발가락을 빨면서 맛을 음미한다.
음란한 모습의 아스를 보면서 흥분하는 주인이다.
"나..나도..빨아줄래.."
레비아탄역시 주인의 신발과 양말을 벗기고 한입에 물었다.
마치 피자조각을 입안에 넣은 것처럼 말이다.
"쪽..쪽..쩝.."
"으으..간지러워..!"
아스껀 야하면서 노골적인 감각.
레비아탄은 조심스러우면서 조금씩 핥짝인다.
서로 다른 감각에 두 악마를 보고 자제하던 흥분과 집착감이 올라왔다.
"읏..다들.. 올라와줘. 넣고 싶어."
"후후..주인님도 흥분했군요?"
"응, 흥분했어."
깔끔한 복장의 커리어우먼 아스는 요염하게 움직였다.
주인의 가운데에 툭 튀어나온 물건을 매만지면서 허벅지 위로 올라탄다.
"침착한 모습에서 이렇게 풀어진 모습으로 바뀌다니 정말로 사랑스러워요~"
숨겨진 주인의 모습을 찾아서일까 아스역시 혀를 움직인다.
당장이라도 주인을 따먹고 싶어 하는 눈빛이다.
"하지만.. 이번엔 레비아탄이 먼저이니까 조금 참을게요."
레비아탄을 봤다.
아직도 발가락을 빨면서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다.
"레비아탄.. 올라와 이번엔 내가 빨아 줄 테니까."
"좋아..나도 해줘.."
아스가 멀어지자 레비아탄이 일어나 주인의 품안으로 들어섰다.
잔뜩 흥분해서 젖꼭지가 옷 밖으로 올라온 게 보였다.
"나도.. 가슴은 자신 있으니까.."
"레비아탄은 가슴도 예뻐. 빨고 싶어."
웃통을 벗은 레비아탄에게 남은 건 물방울색 브래지어였다.
귀여운 레비아탄과 잘 어울렸다.
그렇게 레비아탄의 가슴에 손을 댔다.
"아아아앙..흣.."
"쉿, 조용히 하지 않으면 들켜버릴지도 몰라? 그럼 주인님이랑 그런 관계라고 기사에 퍼질걸?주인이 매장될지도?"
"그건 싫어.."
"조금 참는 게 좋을 거야 후훗."
아스는 장난을 좋아했다. 같은 악마인 레비아탄을 놀리는 것을 말이다.
"두 손으로 입을 막아서 하는 거야 레비아탄."
"알겠어...웁."
사고가 음란함으로 잠식된 레비아탄은 아스의 말을 잘 들었다. 두 손으로 자신의 입을 막았다.
레비아탄의 발정모드는 역시나 사랑스러웠다.
자동으로 손과 입을 음란하게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
손 안에 가득히 잡히는 가슴이었고, 입안으로 빨아서 약하게 씹어보기도 했다.
"우우웁!! 웁!!"
레비아탄의 정신은 이미 주인에게 취한 상태였다.
그 상태로 주인이 만져주기만 해도 절정이 오르는 레비아탄이다.
-쮝! 찌이익!! 쉬이이!!
골반을 덜덜 떨면서 주저 않는 레비아탄이 보인다.
그렇게 무너졌어도 입은 꼭 막고 눈물을 그렁거리고 있었다.
이런 무서운 악마가 어디 있단 말인가.
정신이 혼미해질정도로 자신을 달아오르게 만드는 귀여움.
몇 번이고 레비아탄의 몸을 맛보고 싶었다. 그리고 소녀에게 끝없는 행복감을 가지게 해주고 싶었다. 그런 욕망이 생긴다.
"레비아탄.. 바지 벗어서 젖은 팬티 보여줘."
주인의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이는 레비아탄은 자신의 핫팬츠를 밑으로 내렸다.
역시나 물방울색 팬티가 보였고 팬티는 이미 젖어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핫팬츠를 벗어서 다시 한 번 물을 흘린다.
가랑이 사이에 애액이 말이다.
젖은 핫팬츠와 상의를 양쪽으로 들어서 자신의 속옷과 속살을 노출시켜 보여준다.
"아..레비아탄.."
속옷을 입은 레비아탄은 너무나도 엉큼했다.
보고만 있어도 성기가 미친 듯이 커졌다.
얼른 저 귀여운 소악마 음부에 자지를 넣고 싶다는 생각뿐이다.
"훗.. 벗겨드릴게요."
아스가 옆으로 와서 내 바지를 벗겨준다.
역시 음욕의 악마라 그런지 남자의 심정을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훌륭하게 주인의 바지와 팬티를 빠르게 벗겨준다.
"아..꿀꺽.. 빨고 싶지만.. 킁킁..흐으읍..하아.."
아스는 우람한 자지를 보고 흥분한다.
하지만 주인의 바지와 팬티를 잡고 묻어있는 쿠퍼액의 맛과 냄새를 맡았다.
이런 걸로 조금이나마 몸을 달래 보는 그녀다.
"레비아탄, 옷 놔두고 여기에 올라타 줘.."
"으..응..응..그럴게.."
휴지걸이 위에 자신의 옷을 놔두고 주인의 몸에 올라탄다.
자신의 팬티를 벗지 않고, 손가락으로 살짝 당겨서 보지구멍만 노출시킨다.
"아..아.."
"넣어줘."
-찔꺽..!
"아흐흐으읏!!!"
넣자마자 오르가즘을 느끼는 레비아탄이다.
상큼한 마음이 느껴졌다.
나만이 느낄 수 있는 레비아탄의 향이었다.
그녀의 목줄을 가진 수집가만의 권한이다.
"레비아탄 더 이상 못 참겠어. 움직일게."
"돼..돼! 움직여도..! 하앗!"
탱탱 큰 가슴을 입으로 맛보면서 그녀의 엉덩이와 뒷목을 희롱했다.
흥분이 차올랐다. 그리고 이미 주인의 손으로 개발된 레비아탄이었다.
접촉과 함께 레비아탄은 이미 전기뱀장어처럼 흐느끼면서 쾌락만 느끼는 생명체가 된다.
"헤헤..엣..주인..주인..!"
"응..나 여기 있어 레비아탄.. 나도 기분 좋아. 그러니까 망가져도 돼. 내가 항상 옆에 있을 거니까."
육체작인 힘뿐만 아니라 마음과 정신까지도 채워주는 악마의 주인.
레비아탄은 더 이상 주인으로 부터 떨어질 수 없다는 걸 알아챈다.
몸을 주인에게 줘버려도 평생 행복할거라고 마음속에 도장을 찍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