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6화 〉일곱번째 악마. 폭식의 바알
-쿵!
"맞..맞는 거 안 좋아한다고! 하으읏!"
"알아 그냥 반응하는 게 귀여워서 몰아봤어."
"크으으읏..이게 선생을 놀려어? "
사탄은 장난에잔뜩 흥분한 모습으로 저항했다.
악마의 힘을 사용해서 나를 붙잡고 주도권을 가져가려한다.
하지만 그녀는 수집된 악마.
싫다는 말과는 반대로 몸은 솔직했다.
저항하면서도 계속해서 붙어 있으려 한다.
밀어낸다고 하면서 자석처럼 내게 밀착해 있다.
"그런데 정말로 싫어?"
"이..이게 까불어!"
불같이 화를 내는 사탄은 내 머리를 거유와 겨드랑이, 팔 사이에 껴서 헤드락을 걸었다.
"아..! 아퍼 미안 미안~!"
"넌 좀 맞아!"
아프지 않았지만 그녀를 더 이상 놀렸다간 정말로 화날지도 모를 일이기에 여기까지만 하기로 했다.
"음..? 잠깐 사탄."
"뭐..뭐야! 으읍!?"
사탄의 입을 손으로 막았다.
발소리가 들려서였다.
누군가 경기장안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사탄과 나는 거의 알몸으로 밀착되어 있어, 만약 들키기라도 한다면 많은 오해가 생길만한 상태였다.
드라마에서만 나온다는 선생과 제자간의 불건전한 모습.
그 이야기의 결말대로 언론매체에서 공개된다면 서로 피곤할 수 있는 미래가 그려지기에 숨기기로 했다.
-뚜벅. 뚜벅.
"분화선생님이 이쪽으로 들어가는 걸 봤다는데.."
그들이 경기장을 봤다.
하지만 우리들을 의식하지 못했다.
'51위 발람의 힘이 있어서 다행이야.'
은신, 투명이라고 불리는 악마의 힘으로 나와 사탄의 몸을 숨겼다.
우리는 헌터생을 볼 수 있었지만 네 명의 헌터생은 반쯤 알몸인 우리들을 보지 못하고 있었다.
"읍! 으으읍! 숨..숨..!"
"응? 네가소리 냈어?"
"아니. 그보다 뭔가 들린 거 같은데.."
"안 들렸는데?"
"...난 들은 거 같은데.. 숨참는 소리."
"어디인데?"
"어.. 이쯤이었던 거...같은데."
여자 헌터생이 우리 앞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나와 눈이 마주쳤다.
"...아무것도 없네."
"뭐해! 없으시면 빨리 가자고! 일지매선생님이 분화선생님을 빨리 불러오시라고 했단 말이야."
"알았어."
"빨리!"
뒤로 돌아가기 시작한 여자 헌터 생들이었다.
헌터생들이 떠나가자 서서히 그녀의 입을 막고 있던 손을치웠다.
"후아후아..! 으으으..! "
그렇게 손을 치워서 악마의 뿔이 달린 그녀를 보았다.
"다행이도 안 들켰네."
"숨막히다고! 이 새끼야!"
"아..실수."
얼굴이 더욱 붉어진 사탄.
내이마에 이마를 박으며 불같은 눈빛으로 나를 노려본다.
"깡통, 그렇게 제멋대로 한다 이거지? 오늘 죽었어."
"아..아 그게 어쩔 수 없었잖아."
미안하다는 사과는 소용없는 상태가 된 사탄이 되었다.
당장이라도 황소처럼 날뛰려고 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니까 봐주면 안 될까?"
"입 닥쳐."
악마가 된 사탄은 도망가지 못하게 나를 붙잡았다.
그리고 사형수가 날카로운 사형집행검을 혀로 핥듯이 내 턱라인을 핥았다.
"어디 누가 하나 죽나 보자고.. 네놈이 좋아하는 승부로다가 말이야. 씨..자식아"
어디 한곳의 나사가 빠진 사탄은 자신이 만든 분노의 화염으로 자신의 옷과 내 옷을 태워버렸다.
정말로 악마의 힘과 음욕에 취한 모습이었다.
'어쩔 수 없지.'
그녀가 진심이 된 만큼 만만하게 생각할 수 없었다.
나도 최선을 다해 그녀의 승부에 응해야했다.
그녀와 반대되는 푸른 불꽃을 끄집어내서 그녀의 불에 맞서기로 했다.
"누가 먼저 태워죽나 보자고."
그녀와의 관계는 언제나 스릴이 있었다.
잡아먹힐 수도 있다는 압박감과 함께 그런 그녀를 만족시켜주면 큰 정복감을 채울 수 있었다.
만족 시켜줬을 때 나를 지긋이 바라보는 눈빛, 존경한다는 눈빛이 마음에 들었다.
그러니 이번에도 그녀와 전쟁 같은 관계를 맺기로 다짐했다.
"너! 키스 좋아했지!?"
-쪼옥!
그녀는 강하게 입맞춤을 걸어왔다.
부드럽기보단, 파워풀하고 과감하게 내게 파고들어왔다.
'혀에 이렇게까지 힘이 들어가다니.. 입을 부실생각인거냐.'
강렬하게 움직이는 그녀는 내 혀를 뽑아먹으려 하는 듯 했다.
귀족 악마들과 다른 그녀만의 애정표현이라 생각이 들었다.
그녀의 행동이 강렬한 인상을 줬다. 그녀의 초콜릿색 살결과 마찬가지로 진하고 힘 있는 입맞춤이다.
'사탄의 방식이 마음에 들어.'
각기 다른 악마의 힘이었다.
어쩌면 사탄은 평범한 여인들과 거리가 먼 방식이었지만, 오히려 색다르기에 마음에 들었다. 사탄만의 매력이라고생각이 들었다.
거무잡잡하면서 윤기 있는 그녀의 살결과 근육들이 기분이 좋았다.
강력한 마찰감과 함께 흥분이 됐다.
"쩝..쩝! 쪽! 쪽..! 다..내놔.. 모조리 가져가버리겠어."
사탄은 내 힘을 빨아먹으며 나를 꼭 안았다.
진한 색감의 가슴과 두 팔이 나를 압박했다.
살들과 뼈가 뒤틀릴 수도 있는 파워였지만 나도 그녀의 힘을 가진 수집가였다.
그녀의 의도를 반항하면서 서서히 그녀를 만졌다.
탱탱하다 못해 찰진 사탄의 허벅지와 엉덩이 라인을 한 손바닥으로 '찰싹!' 치면서 쓸어 올렸다.
-씨익..
그 행동에 그녀가 사악하게 웃는다.
"미..미쳤지?"
"응, 나 미친 거 맞..읍!"
그녀에게 미쳤다고 말하기 전에 입술로 막는다.
더 이상 개소리를 허락하지 않겠다듯 말이다.
사로잡혀 바닥에 강제로 눕혀졌다.
저번처럼 또 내 두 팔을 강제로 잡은 그녀는 내 머리위로올렸다.
"보기 좋잖아? 크크크. 겨드랑이 털좀 봐."
"사탄이 이런 걸로 기분이 풀린다면 얼마든지 해줄게."
"거짓말. 날 위한척하기는!"
강압적으로나를 묶으려고 하는 그녀의 모습이 귀여워 보이긴 했다.
주도권과 화났다는 감정으로 나를 컨트롤 하고 싶은 행동들이 말이다.
사실 그녀가 저항하고 반항해도 결국 내게 수집되어있는 악마인데 말이다.
그녀의 노력이 귀여우면서도 재미있었다.
둘이서 교감한다는 느낌이었다.
서로의 마음을 알아가고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정이 든다고 생각이 들었다.
더 가까워지고 있다고 봤다.
나는 그녀의 것이 되고, 그녀도 내 것이 되고 있다고 봤다.
"이건 내꺼야.. 넌 아무것도 가질 수 없어. 수집가."
그녀는 어깨너머로 불꽃이 이글거리고 있었지만 음부는 누구보다도 축축했다.
당장이라도 내 성기를 조여서 찌부러트리고 싶어 했다.
"이건 처벌이라고."
-꾸욱!
사탄의구릿빛 살결사이에 있는 앵두빛 음부에 내 성기가 강제로 삽입 당했다.
"으으.."
"어때!? 좋아? 좋냐고!"
억지로 들어간 음부 속.
역시나 사방에서 내 것을 조여 왔다.
그녀의 괴력에 숨쉬기가 힘들 정도였다.
하지만 그런 압박감에 더욱 흥분됐다.
사탄의 말대로 난 변태일지도 모르겠다.
-쩌억! 쩌억! 꾸우찍!
그녀가 내 위에서 내리꽂을 때마다 찰진 둔부소리가 울렸다.
자지가 요분질 당하며, 정액을 토해내라고 강요당한다.
그녀의 조임은 그만큼 자극이 강했다.
분노가 느껴졌고, 흥분이 느껴졌다.
"어때! 이제 와서 용서해도 소용없어! 끝까지 쥐어 짜줄 거다!"
구릿빛 몸매에 현혹되고, 그녀의 힘에 취해버린다.
어쩌면 이 상태로 죽어도 좋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그녀의 몸짓이 마음에 들었다.
"변태모습으로 내 앞에서 기절하라고!"
"그건.. 싫어."
"뭐?"
"내 앞에서 기절하는 건 언제나 악마들이야."
"이..이 자식.. 아직도 반성할 생각이 없는 거지?"
"으흥. 물론이지."
"이 깡통녀석이..! 아..!"
반성한 겨를이 없는 수집가를 보고 사탄은 더욱 힘을 가하려고 했다.
하지만 뒤쪽에서 느껴지는 또 하나의 기운을 의식했다.
그리고 그 기운의 실체를 보기위해 뒤돌아보려했지만..
그전에 사탄의 팔과 가슴, 얼굴, 목을 물컹거리는 촉수가 옭아맨다.
-뚝..뚝..
"바다 비린내 나잖아! 없애라고!"
"열을 조금 식힐 필요가 있어보여서."
"비겁하게! 둘이서 나를 막을 생각을 하다니!"
"맞아, 혼자선 한계가 있어보여서."
어인이 경기장 허공에 나타나 사방에다 점액을 흘려냈다.
달아오른 경기장은 식어갔고, 사탄의 구릿빛 알몸에 점액질이 발려졌다.
마치 러브 젤을 펴 바른 것처럼 그녀의 전신이 더욱 윤기 있어 보였다.
그 모습은 더 야하게 보였다.
더 함께하고 싶었다.
그녀의 행복한 괴로움을 정면에서 보였다.
더 나를 위한 움직이는 모습을 보고 싶다.
그렇게 지배하고 싶다.
"거긴! 거긴! 아니라고! 떨어져!"
"괜찮아, 여기도 할 수 있어."
"뒤쪽까지는허락 안했다고! 야! 야! 흐잇!"
-쑤욱! 지릇!
어인의 나는 그녀의 말을 못 알아듣는 척 마음대로 움직였다.
강제로 엉덩이 골로 미끈거리는 어인의 성기가 빨려 들어갔다.
"하으읏!"
뒤쪽이 첫 경험이라고 해도 부드러운 점액질이 나오는 어인의 성기였다.
어떤 종족이든 가장 고통 없이 쾌감만 느낄 것이다.
그 어떤 종족이든 말이다.
"그..그만둬.!"
"너무 좋아서?"
"아..아니라고! 흐으앗! 갑자기 양..양쪽으로 치면!"
-부르르. 뿌직! 퍽! 퍽!
사탄의 쾌감이 급상승했다.
처음 느껴지는 뒤쪽의 감각과 함께 자신이 두 인물에게 서로 엉켜서 헐떡인다는 것에서 스스로 음란하다는 생각을 가져버린다.
"좋아? 좋아?"
"아 씨..씨이! 그래! 좋아! 좋아! 좋아! 미치겠어. 이 새끼야!"
-퍽! 퍽!
흥분한 사탄이 쾌감에 저항하는 걸 포기해버린다.
끝없이 상승하는 쾌락과 흥분에 자신도 모르게 이 힘을 인정해버린다.
또 한 번 내 색깔로 물들어가는 그녀가 눈앞에서 애원한다.
"그러니까! 빨리 싸버리라고! 내 보지집 좋잖아! 빨리 싸! 싸라고!"
음란한 말을 씨부리는 사탄이다.
'사정을 재촉하는 사탄은 최고란 말이지.'
그녀는 스스로 붉은 앞머리를 뒤로 넘기며 위아래로 반복적으로 철렁거렸다.
스스로 참지 못하니, 자신의 머리칼을 움켜잡으면서, 자신의 초콜릿 가슴을 한손으로 꽉 잡아 쪼인다.
동시에 허리와 엉덩이를무자비하게 요분질 쳤다.
그녀는 누구보다 섹스에 열정적인 모습이다.
-뿌직! 퍽! 퍽! 퍼억!
"사탄..읏."
"그래!..그래! 나 미칠 거 같으니까! 히익!"
뒤쪽에 있는 어인이 그녀의 목과 가슴 끌어안았다. 그녀의 상체를 품에 안으면서 말이다.
인간인 나도 그녀 골반을 두 팔로 꽉 잡아 박아 올렸다.
그렇게 양쪽에 밀착되어 샌드위치가 된 사탄은..
-퍼억! 꿀럭!
"끄아앗! 아앗!"
지속적인 사정을 받으며 오르가즘 비명과 경련한다.
붉은 머리칼과 구릿빛 피부가 사방으로 움직이면서 내 정액을 전부 빼먹으려고 울부짖었다.
정액들이 그녀의 몸속으로 번져갔다.
내 흔적을 박아놓았다.
다시 한 번 내 것이 되어갔다.
사탄이라는 암컷야수는 다시 조련된 것이다.
"좋았지."
"발정난 개새끼."
물론 말은 험악했지만..
사탄은 언제나 사랑스러웠다.
그녀는 욕지거리를 하면서도 내 손을 꽉 잡아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