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3화 〉마도서 레메게돈
레메게돈이라 불리던 마도서는 원래는 내 입맛대로 적은 악마 수집서다.
비록 마탑이 불바다가 됐지만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기록담당관 빅토르가 세상을 다 잃은 표정이 보였지만 워낙에 돈 많은 마법사니 알아서 할 거다.
그날이 있고 며칠이 지났지만 아직도 거실에서 이 책을 잡고 있었다.
"음.."
"뭐하고 있어?"
"적힌 내용들을 모조리 옮기고 있는 중.. 종이는 불편하기도 하고, 홀로그램폰이 편하거든 수정하기도 좋고 보관하면 오래가니까."
홀로그램폰의 화면 창을 띄우고 그 안에 메모장을 열어둔걸 보고 있는 마몬은 내게 다가와 살포시 얼굴을 기댔다.
따듯한 온기와 마몬 특유의 탐욕향이 풍겨왔다.
무표정으로 다가온 그녀는 다정한 애인처럼 살을 비벼왔다.
"겉모습은 차가워 보이지만 사랑을 아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귀족악마. 탐욕의 마몬. 이건 나?"
"응, 마몬 말고도 수정할게 잔뜩 있어."
음욕의 아스모데우스로 시작해서 나태의 벨페고르, 질투의 레비아탄, 오만의 루시퍼, 탐욕의 마몬, 폭식의 바알, 분노의 사탄 등 나와 마주한 악마들의 설명을 다시 고쳐 쓰고 있었다.
과거엔 적대적인 입장에서만 쓴 증오의 문구만 나열되어 있었다.
하지만 홀로그램폰 안에 보이는 글귀들은 달랐다.
그녀들의 속 마음까지 일일이 적힌 글들이가득했다.
"나따뜻한 마음을 가졌어?"
소파에 앉아있던 내게 비벼오던 마몬이 이번엔 정면으로 나를 마주본다.
우스꽝스럽게 홀로그램 화면과 겹치면서 무표정한 얼굴을 보여준다.
그리곤 내 손을 강제로 잡아 부푼 자신의 가슴을 만지게 했다.
"나.. 섹스하고 싶다."
"있다가 안 될까?"
내가 말하는 마음 따위가 무슨 소용이냐고 주장하는 듯한 마몬이다.
내게 밀착하며 자신의 몸으로 유혹했다.
지금의 마몬은 나를 원하고 있었다.
'이것도 적어둘까..'
언제나 사랑을 받고 싶어 하는 건 어떤 암컷이나 마찬가지였다.
악마들도 크게 보면 몬스터나 동물에 포함되어 있었다.
물론 인간도 마찬가지만 악마에 비하면 부족했다.
악마들은 욕구가 다른 사람들보다도 높았고 늘 활동적이었다.
신체적으로 느낌이 오는 욕망들을 거부하지 않았다.
마주하는 싸움, 쾌락, 식욕, 수면 등을 즐겼다.
무서운 건 이 욕망들을 모두 실현시킬 수 있는 재능과 노력이 둘다 있다는 거다.
늘 최고자리에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인 거고 마음만 먹으면 천사들까지도 흉내 내지 않을까 생각이 들 정도다.
아, 실제로 폭식의 바알이 천사의 역할을 한 것도 보였고 말이다.
모든 귀족악마들이 자주 나와의 섹스를 원했다.
악마의 입장에서는 나와의 관계는 이득이었다.
힘과 욕망을 둘 다 잡을 수 있는 사람.
굳이 나를 버리려고 하지 않았다.
쓸모 있으면 사용한다.
인간이 도구를 쓰는 것처럼 악마들 역시 사람들을 사용했다.
'물론 나도 악마를 사용하는 입장이지만..'
-꾸욱.
메모장에 대충 휘갈겨 쓰고선 마몬의 가슴에 닿은 손을 꽉 힘을 줬다.
가슴의 형태가 손바닥 안으로 알차게 들어왔다.
"읏..나..."
그녀의 기분 좋은 신음이 귓가에 퍼져갔다.
'또 마도서를 수정하는 작업이 늦춰지네.'
어제도 레비아탄이 퉁퉁거려서 어울려주느라 모든 글을 옮기지 못했다. 주변에 방해물들이 많았다.
"좋다..거기가 가득 채워진다."
"그럼 반대쪽도 채워줘야겠네."
"아흑.."
왼손까지 들어 그녀의 양가슴을 덥석 잡았다.
두 자극에 민감해진 마몬의 신체가 살짝 들썩이며 쾌락을 즐길 시작을 알렸다.
자신의 몸보다 큰 펑퍼짐한 후드티를 입은 그녀인데 가슴 쪽만 튀어나와 있는 모습에 역시 악마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옷이 오버핏 후드라고 했던가..'
마몬의 옆구리와 배에 공간이 많이 남아 내가 들어갈 정도였다.
이런옷도 마몬에게 잘 어울렸다.
역시 사람기준의 외모는 악마를 따라올 수가 없었다.
마몬 말고도 다른 악마들에게도 잘 어울릴 것 같았다.
여자의 장점만을 보여주는 옷이라 그런지 금방 아랫도리가 부풀어 올랐다.
내 시선을 알아챈 마몬은 팬츠만 빠르게 벗어버린다.
그녀는 내 그림자처럼 나를 잘 관찰했기에 내 의도를 잘 알고 있었다.
말하지 않아도 가려운 곳을 잘 긁어줬다.
내가 이런옷이 취향이란 걸 단숨에 이해하고 실천한 모습에 기특했다.
"이런 거 좋아하면 잔뜩 사줄 수 있다."
"아니, 마몬이 입은게 예뻐서 괜찮아. 마몬만 있으면 돼."
"마몬은 예뻐?"
"응, 귀여우면서..예쁘고 모르겠지만 지금 나도 심장이 떨리네."
"나도.. 나도 마스터가 귀엽고 예쁘다."
"그.. 마스터라는 말은 조금 낯간지러운데."
"악마의 힘을 주고 나를 기쁘게 해주는 건 마스터라고 아스모데우스가 알려줬다."
"그 녀석.."
마몬이 뭔가 시키지도 않을 걸 어느 순간부터 말하길래 수상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역시나 아스가 저지른 일이었다.
이제 생각해보니 항상 정장만 입던 마몬이었다.
이 옷도 아스가 추천해준게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더군다나 나와 관련된 일이라면 모든걸 실행하는 마몬이니까 아스에겐 좋은 실험체인게 확실했다.
"아스가 어디 있는지 알아?"
"바쁘다고 나갔다."
"하긴 미리 말하고 도망갔겠지."
"내가 잘못한 건가?"
"그런 건 아닌데.."
-꾸욱!
그대로 마몬을 밀어 소파위로 같이눕혀졌다.
얼굴과 얼굴.
가슴과 가슴.
다리와 다리가 마주하며 서로에게 닿았다.
"아..!"
"너무 귀여워서 내가 조절이 안 되잖아."
"흐우우.."
표정은 무표정이지만 마몬의 눈썹이 꿈틀거리며 움직였다.
적지 않은 쾌감이 피어오른다.
무표정이지만 몸만큼은 수많은 표정가면을 가지고 있었다.
내게 잡혀줄 몸과 마음은 언제나 준비되어 있었고, 나를 기쁘게 할 목소리도 가지고 있는 탐욕녀였다.
"키스 좋아?"
"좋..좋다..마스터와 키스는 늘 떨려온다."
"나도 그래."
-핥짝. 핥짝.
바로 키스하기 보다는 입술주위를 혀로 핥았다.
마몬은 그게 입가가 가려운지입을 살짝 벌리곤 힘없이 혀를 내밀었다.
그녀는 내가 넣어줬으면 했다.
끈적끈적한 침과 하얀 이빨로 나를 받아들이고 싶었다.
하지만 쉽게 내어주지 않았다.
"아.. 하고 싶다.. 키스하고 싶다."
평소 시나리오대로 흘러가지 않아 자신의 요구사항을 반복적으로 말해왔다.
탐욕의 악마인 만큼 내게서 어떻게 하면 원하는 걸 얻어낼 수 있는지 진작 공략되어 있었다.
"마몬은 솔직하네."
"나 솔직하다.착하다.. 그러니까..키스 해줬으면 한다."
"음.. 난 마몬이 해줬으면 좋겠는 걸."
"아..내..내가?"
받아들일 준비를 하던 마몬이 당황하며 나를 본다.
언제나 섹스의 식사준비는 내가 했었기에 약간 머뭇거리는 모습이다.
"풋.."
그 당황한 모습이 은근히 귀여웠다.
'비교적 단순한 일인데 뇌정지가 오다니. 귀엽잖아.'
셀 수 없는 돈과 대단한 위인들을 잘 다루면서 약간이지만 이런 일에 허당끼가 있는 마몬이다.
"먼저 다가왔으니까 끝까지 책임져줘야지."
"그런가.."
"부탁할게 화이팅?"
"화..화이팅이다."
눈동자가 여러 곳으로 움직이다가 이내 두 손을 들어 내 얼굴을 잡았다.
양쪽이서 눌려서 찌그러진 얼굴이 되었는데도 마몬은 아무렇지도 않게 내 얼굴을 당겨왔다.
그렇게 코와 코끼리 스쳐지나가며 서로의 냄새를 맡은 뒤에 입맞춤을 한다.
"쪽..쪽..후우우..마스..우우움.."
잠깐 첫 단추 색깔이 달랐지만 잘 맞아 들어갔다.
마몬은 당황함을 지우고 점차 한 마리의 암컷으로 변해갔다.
내 엉덩이 뒤로 두 다리를 올리곤 내 허리를 안아왔다.
두 손은 내 머리와 등을 붙잡아 좀 더안쪽으로 파고들어 왔다.
난 아무것도 안했는데 마몬은 나를 안으로 데려왔다.
수십 분인가 한 시간인가 길고긴 키스만을 했다.
"하아..하아."
"후우.."
누군가에겐지루할지도 모르는 시간이지만 소파위에 있는 둘은 아니었다.
입속에서 서로의 혀로 수많은 합을 나눴다.
몸은 서로에게 비벼오며 살결 하나하나를 만져준다.
누가 더 많이 달아오를 것인가 무의식 시합을 했다.
"후아앙..마스터 제발.. 단단한 자지를 원한다. 나.. 보지가 너무 간지럽고 물이 계속 나온다. 팬티가 다졌었다."
결과는 마몬이 내게 매달렸다.
비벼오는 것뿐인데 몸 전체가 달아올라 본능이 깨어났다.
아스가 말한 게 있었다.
연애는 누가 더 본능을 끌어내줄 수 있는가 싸움이라고 웃으며 내 성기에 키스하던 모습이 생생했다.
그렇게 해야 서로에 대해서 더 깊숙이 들여다보고깊은 관계로 발전하는 거라고 말이다.
맞는 말이라 생각했다.
이제는 눈앞에 있는 마몬이라는 악마의 마음이 들려왔으니까.
그녀를 깨우면 깨울수록 매력적이었고, 꺼내면 꺼낼수록 취해갔다.
내가 희생하면서만큼 책임지고 싶었다.
그 정도로 가치 있는 악마였다.
이건 마몬의 마음도 마찬가지라고 생각이 들었다.
"마스터.."
"음.. 조금 부족한데.."
"..내가 할 수 있다."
애무놀이에 늘어진 마몬과 멀어졌다.
아니 잠시만 그녀의 품에서 벗어나 소파에 다시 앉았다.
마몬은 힘겹게 일어나 소파에 밑으로 내려가 수줍게 앉았다.
잠깐잠깐 부르르 떨었지만 내 바지와 팬티를 잡곤 서서히 잡아끌었다.
그리고 살짝 발기된 성기가 툭하고 튀어나왔고 마몬은 킁킁 코를 움직이며 입을 벌렸다.
"하아움..쭉..쭉.."
다가와 한입 베어 물었다.
무표정으로 침을 뚝뚝 흘리며 자지를 빨아왔다.
그러다 마음에 안 드는지 다시 내 성기를 뱉고선 두 손으로 자신의 오버핏 후드티를 잡곤 쑥~ 얼굴이 옷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옷 밖으로 나와야하는데 나오지 않은 마몬이다.
왜 그런지 물어보려 했다가 아까 옷이 잘 어울린다고 해서 벗지 않았던 게 기억났다.
하여간 아까전 일을 기억하고 끝까지 벗지 않을 모양이다.
"훗..이불같은거야?"
-덥썩..
그 상태로 옷 밑으로 빠져나온 두 손이 내 성기를 잡았고 옷 안으로 납치해간다.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부드러운 큰 질감이 압박해왔다.
"아하..마몬.."
-쭉..쭉..
아무래도 저 안에서 두 가슴으로 자지를 비비고 있나보다.
자지 끝에 있는 귀두는 혀와 입으로 짐작되는 끈끈한 자극이 이어졌다.
"좋아. 좋아.. 마몬 더 해줘."
"우우우.."
우물거리는 마몬의 탐욕소리가 들려오며 쾌감이 더해졌다.
"으읏.. 마몬 쌀거 같아."
아무래도 나는 허당끼가 있는 귀여운 마몬스타일에 이번엔 내가 당해버린 듯 했다.
안 보이는 곳에서 나를 잡고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그녀의 기술이 눈으로 보이지 않으니 이러한 자극이겠지 예상을 할 수가 없었다.
때로는 불알을 빨아오다가 살짝 성기를 이빨로 물어오니 온몸이 긴장상태에 돌입했다.
계속 연계를 이어나가며 내 사정을 재촉한다.
반복적인 피스톤 질과 변칙적인 자극에 결국 불알에서 스위치가 올라갔다.
"읏..! 나와! 마몬!"
"우우!"
참을 수 없었다.
덥석 마몬의 후드티를 통째로 잡고 내리 꽂았다.
목안으로 자지가 박힌 것인가 끝에 도달한 나는 결국 정액을 들이부었다.
-꿀럭! 꿀럭!! 쭈욱! 쭈욱!
정액이 끝없이 나왔다.
공허하다고 하던 마몬을 가득 채워주기 위해 모든 걸 뿜어냈다.
그녀가 파이팅해서 만들어낸 만큼 정액들을 모조리 가져간다.
-꿀럭! 꿀럭!
내 몸이 들썩이면서 계속 주입했다.
결국 궁금증에 못이긴 패배한 난 그녀의 옷을 들어서 벗겨냈다.
"꿀꺽..후아..마스터..이제는 더 이상.. 못 먹는다.. 그런데 계속 싸면.."
"마몬..너.."
마몬은 얼굴과 노브라의 가슴에 완전 정액 범벅이 되어 넋을 놓고선 나를 바라보고 있다.
'젠장. 너무하잖아.'
어떤 존재가 와도 모두 이길 만큼 최고의 멍한 표정이다.
그 모습에 성욕기름에 불을 지펴졌다.
'마몬 잘못이야.'
단숨에 마몬의 몸을 붙잡았다.
"벌려줘."
"아..아."
무의식적으로 주인의 말을 들은 마몬은 자리에서 일어나 두 다리를 벌렸다.
황금색 팬티를 옆으로 밀어서 퉁퉁애액으로 불은 보지를 보여줬다.
그 상태로 크고 단단한 성기를 가져가 대곤 단숨에 넣었다.
-찌걱!
"하읏!!"
"아 좋아 마몬."
"나..나도..하앙!"
하복부에서 시작된 찌릿한 자극이 척추를 타고 뇌까지 솟구친다.
마몬도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 상태로 마음대로 움직였다.
이제는 그녀를 배려할 마음을 버렸다.
허리가 마음대로 움직였다.
그녀의 구멍에 더욱 파고 들어갈려 노력했다.
"으윽..마몬, 안 보이는데서 너무 잘하잖아!"
"아..아..앗!
-찌걱! 찌걱!
마몬의 하복부 질벽이 너무나도 감미로웠다.
누군가 손이나 입을 사용하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나를 신기하게 괴롭혔다.
덕분에 사정 욕구가 빠르게 올라갔다.
그녀에게 더 싸고 싶었다.
그리고 다시 싸고 또 싸고 가득 채워 내 수집품으로 평생 함께하고 싶다.
"아..아.. 자궁입구가 열린다.. 너무 좋아서 몸이 마음대로 한다! 흐흣! 하아앙! 아흣!"
마몬역시 내 마음을 아는지 더 많은 정액을 받기 위해 속살들이 움직였다.
귀두 닿는 여성 음부의 끝은 막혀있어야 하는 게 당연한데 마몬은 악마다.
그것도 대단한 악마.
자신의 신체마저도 비틀어 더 많은 것을 받기 위해 변화한다.
신체가 바뀌는 건 바알의 힘일 텐데, 그새 훔친 바알의 힘으로 나를 더욱 즐겁게 만들었다.
본능적으로 능력을 일으켜 나를 삼켜왔다.
고개를 들어 마몬을 봤는데 이미 이마엔 외뿔이 나타난 악마가 되어있다.
"쌀거야 가득 싸서 마몬을 가질 거야."
"와줘..나 원하고 있다. 수집가를 사랑하고 있다!"
"나도야!"
-쭈욱! 쭈욱! 찌익!
"히이잇! 흐아아!!"
싸기 직전 마몬의 몸을 잡았다.
꼭 껴안으며 밑으로 땅겨 끌어안았다.
부서질 듯 안아서 그녀에게 입맞춤을 했다.
조금 내 정액의 향이 느껴졌지만 이미 광란속에 있는 나와 마몬이었다.
껴안아 실제로 소파가 내려앉을 정도의 파워다.
- 쿵! 꿀럭! 꿀럭! 꿀럭!
자궁 안에 직접 들어간 귀두 끝에서 벌컥벌컥 쏟아내며 마몬의 배가 부풀어 오를 정도로 채워준다.
몇 번이고 마몬에게 싸질렀다.
"후아..후아아.. 후아.."
숨쉬는 것도 힘든지 입으로 크게 벌리며 침을 질질 흘린다.
그런 모습마저도 섹시한 마몬이다.
마몬이 만족하며 무표정에서 살짝 미소를 지었다.
"마몬."
"아..마스터.."
"더 하고 싶어?"
"아? 그건.."
"싫어? 내가 싫어?"
"아니다.. 그게..잠깐만 쉬고 싶다."
"이렇게 된 건 마몬 탓이니까. 끝까지 책임져줘. 쉴 틈이 어디 있어?"
마몬은 순간 자신이 잘못을 깨달았다.
마스터의 본능까지 흔들지 말아야하는데 이번에도 스스로 본능에 취해 건드려 버린 거다.
"다른 악마가 있다.."
"아니, 마몬이 아니면 안 해. 마침 저녁에 게이트 약속이니까. 오전은 마몬과 계속 함께야."
"아..."
-찌걱!
마몬은 행복해하면서 인상을 썼다.
아마도 그럴 거다.
이후에도 그녀의 신음소리가 거실 안을 가득 채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