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7화 〉마도서 레메게돈
"후우~ 지금 주인의 느낌이 다른데~"
두 악마는 내게 달라붙어 평소보다 더 내 냄새를 맡았다. 그러면서 빠르게 흥분했다.
뿔의 형상과 혀가 동글게 굴려진 목소리가 그녀들의 상태를 짐작할 수 있었다.
"하아..혹시 저 꼬마악마 때문일까?"
"으으..그럴지도 모르겠어."
레비아탄과 아스는 릴리스를 노려본다.
그러자 바닥을 닦고 있던 릴리스가 갑자기 오한이 들더니 딸꾹질을 한번하곤 뒤를 돌아본다.
그리고 야릿한 분위기에 두 눈이 커졌다.
릴리스는 순수한 악마였다.
과거에 힘을 뺏기지 않았던 게이트 속 악마였기에 더 그랬다.
봉인되기 직전에도 지금도 과거악마의 상태를 고이 간직하고 있었다.
"싫지는 않지?""아니, 예전 생각나서 더 달아올라."
과거의 악마힘이 조금씩 방출되기 시작했다.
아스와 레비아탄이 흥분하기 시작했다.
과거의 향수로 인해서 본능이 깨어난 그녀들은 점차 얼굴이 분홍빛으로 물들었다.
평소보다도 빠르게 흥분하고 나를 강렬하게 원하는 향기를 풍겨냈다.
"오히려 잘된 거 같네."
"아스모데우스, 이거 좋은 거 맞아..?"
잊혔던 감각이 일어나는 둘이다.
그와 동시에 나도 무언가 하나가 풀려나는 감각을 느꼈다.
'과거의 내가 말했던 게 이건가?'
기억을 찾아라.
그러니 내 책을 찾았고 내가 만나지 못했던 악마들을 만났다.
그러면 더 강한 힘을 얻을 수 있었다.
내 자신에게 말했던 문제는 게이트 너머에 있는 악마들을 수집해라는 말처럼 들렸다.
악몽을 꾸고 문제를 풀면..
그럼 악마들도 과거의 영광을 얻을 수 있다는 거구나.
"주인님이 너무 좋아져버렸어요~ 빨리 침대 위에 넘어뜨리고 싶어요."
음욕의 상징을 가진 아스모데우스는 나를 밀치며 꽉 안았다.
그렇게 나는 밀려 넘어졌는데 동시에 바닥이 아래로 꺼지면서 밑으로 빨려 들어갔다.
-쑤우욱.. 붕붕.
바닥 벽을 통과해 아래층으로 밀려 넘어지고 그 방안에 있던 침대위로 우리 셋이 쓰러졌다.
"아프잖아!"
"어쩔 수 없었어. 너무 급하니까~"
레비아탄이 살짝 인상을 찌푸렸다.
그 모습을 보던 아스는 시큰둥하게 대답하곤 내 아래 쪽을 꽉 안아들었다.
레비아탄 역시 질 수 없다는 듯 배위로 올라오고 나서 다시 내 목을 꽉 안았다.
"편안하게 있어주세요 주인님~"
"우..움직이지 말고 있어."
둘이 많이 굶주렸는지 내 움직임을 제한하려한다.
그만큼 과거의 악마 힘은 대단했지만 의도대로 놀아날순 없지.
"그럴 수 없어."
"으읍!"
내 얼굴을 보던 레비아탄의 뒷목을 살포시 당겨와 꼭 안아 올렸다.
그 박력에 분홍빛 얼굴은 더욱 붉어져푹 익은 복숭아가 되었다.
"아..아..우우.."
민감함 육체와는 별개로 새로운 힘이 밀고 당겨졌다.
그일이 반복되자 레비아탄의 등에서 짙은 힘이 또 한 번 일어나기 시작했다.
-찌지직..!
윗옷 오른쪽이 어깻죽지가 찢겨나가며 푸른 악마의 날개가 나타났다.
"와.. 레비아탄 날개다~"
아스는 레비아탄의 성장한 힘을 보며 신기해한다.
레비아탄의 이마 위에 있던 뿔은 더 선명하고 단단해졌으며 등뒤에 있던 날개가 커졌다.
이로써 레비아탄의 힘이 한 단계 더 나아갔다.
성장해도 겉으로 보이지 않은 인간들과는 달리, 악마들은 시각적으로, 피부로 직접 보이며 위용을 보여준다.
"하아..하아.."
"축하해, 레비아탄. 한 단계 더 나아갔어."
"그런거..상관없어.. 주인만 있으면 돼."
자신의 변화보다 내게 꽂혀있는 레비아탄은 등짝이 찢어진 옷을 벗어던지곤 내 옷까지 강제로 벗겨냈다.
성장한 만큼 그 움직임이 얼마나 빠른지 집중하지 않으면 보기 힘들정도다.
푸른 날개를 피어오른 레비아탄은 그야말로 폭풍 같았다.
슬쩍 바지 주머니에 있던 홀로그램폰으로 그녀를 상태를 바라봤는데 그 결과는 두배 아니 세배 가까이 오른 전투수치가 보였다.
종합 S급이라 나와 있지만 그 옆에 (임시측정) 이라는 글귀가 보였다.
한마디로 지금의 레비아탄은 측정불가라는 말이었다.
"날개도 예쁘네. 꼭 레비아탄의 눈동자 색 같아."
"그..그런 말하지 말아봐 으으응~!"
현대의 귀족악마들은 다들 완벽하고 최강자처럼 보였지만, 그건 인간들의 기준일 뿐이었다.
악마들은 더 더욱 달려 나가려 한다.
그녀들에게 묶인 족쇄가 더 길게 만들지 않으면 뛰쳐나가 끊어질게 분명했다.
"나 아무것도 안했는데 싸..싸버릴 거 같다고!"
"싸면 되지."
"시..싫어! 너한테만큼은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주기 싫어.."
거대한 힘을 가지고 있으면서 레비아탄은 평소와 같은 소녀였다.
늘 부끄럼쟁이에다가 틱틱거리는 게 매력적인 악마 말이다.
"둘이 쓸데없는 애정행각을 벌일 때 여긴 내거랍니다~"
상체 위에서 나와 진실된 대화를 나누던 레비아탄과 별개로 아스는 내 아랫도리로 내려가 텐트 친 호랑이 줄무늬 팬티를 한손으로 움켜쥐고선 변태 아저씨처럼 웃었다.
-킁킁..핥짝..
면 위로 느껴지는 아스의 음란한 손길과 레비아탄의 감촉이 나를 흥분시켰다.
"너 때문에 온몸이 쑤시고 가려워. 쪽..쪽.."
레비아탄은 상큼하면서 적극적으로 내 얼굴을 애무했다.
아스는 발랄한 여자친구처럼 내 성기를 만져온다.
다른 스타일을 가진 두 기교에 흥분이 가속화된다.
본능적으로 레비아탄의 부드러운 살가죽을 쥐어 잡으며 맛봤다.
"레비아, 좀 더 귀여워져봐."
"으으..그러니까 그런건 민망해."
"난 더 레비아탄과 가까워지고 싶어. 너도 마찬가지지?"
"으으..응..그러긴 한데. 하응.."
"난 말이야. 레비아탄이 더 내 마음속을 들어와 줬으면 해."
"흐읏.. 흐읏..! 나..나..괜찮은 걸까!"
"괜찮아. 나를 더 믿어줘."
노골적으로 레비아탄을 바라보며 있자.
레비아탄은 그 시선이 부담스럽고 부끄러운지 피하다가 이내 나를 직시했다.
그리고 말없이 서로를 쭉 지켜봤다.
""흐으응..풋..""
레비아탄과 나는 동시에 웃었다.
그리고 중간에 투명한 무언가가 무너져 내린 듯이 둘은 더욱 밀착하며 키스했다.
"츄릅..쪽..주인.."
본능에만 움직이던 레비아탄이 서서히 마음을 더 열어줬다.
이미 그녀와 난 가까웠지만 더 깊숙이 들여다 볼 수 있게 됐다.
아스의 힘인 이성의 마음을 보는 힘이 더 진해져 레비아탄 역시 나의 마음을 들여다봤다.
서로의 진심을 봤으니 웃음이 나왔다.
그렇게 달아오른 둘은 애인들처럼 끈적끈적하게 달라붙어 살결과 숨결을 즐긴다.
키스가 끝나고 서로를 사랑스럽게 바라봤다.
"바보 같은 주인놈이지만 좋아.."
"내가 더좋아해."
"치이..뭐야."
"표현이 부족했어?"
"방송에서 채팅치는 애들이 더 기가 막히게 써준다고."
"그래? 그럼.. 음.. 영원이 지배해줄게. 내꺼."
"무..무슨! 내가 지배될 줄 알고! 흥! 다음 생은 다른 녀석과 만날 거야."
"정말로?"
"정말로!"
레비아탄은 혀를 내밀며 눈을 질끈 감았다.
부끄러운 메롱을 발사한다.
"그럼 지금 충분히 즐겨야겠네. 도망가는걸. 예약한 악마이니까."
"뭐..뭐? 아우우..자..잠깐..!"
손으로 소녀의 머리칼을 쓰다듬다 서서히 아래쪽으로 내려갔다.
소녀의 육체는 도화지가 되어 마음대로 손을 흘렸다.
"주..주인놈..! 끄읏!"
적당한 압력과 타이밍.
그리고 성감대의 증폭까지.
이미 여러번 관계를 맺어 좋아하는 부위를 모두 알고 있었다.
약점을공략할수록 더욱 달아오르는 레비아탄은 점차 짐승이 된다.
내 앞에서 크게 요동치며 두 가슴이 탐스럽게 움직였다.
한손으로 그 거유를 움켜잡다가 풀었다가 반복하다가 씹고 싶어 젖꼭지를 입에 물었다.
"흐잉! 그렇게 빨면 늘어나 버린 다구!"
"그래도 괜찮아 쪽..쪽.."
"무..무슨! 다 괜찮다하는 거야! 흐으앙!"
혼란스러운 감정상태로 레비아탄은 계속해서 신음한다.
웃으면서 화내고 화내면서 진심을 갈구한다.
어린애 같았다.
하지만 단순한 레비아탄이 좋았다.
세상 유일하게 알기 쉬운 소녀여서 나는 그녀를 놔줄 생각이 없었다.
"좋아하니까. 늘어져도 상관없어. 다만 이번 생에만 내 옆에 있어줘."
"이..바보 같은 놈이..쪽..쪽.."
레비아탄은 내 진심에 대답하지 않았다.
그대신 내 목으로 숨어서 힘줄을 빨았다.
부끄러운 건지 아니면 악마였기에 내게 희망을 주지 않는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지금 내게 머물고 있다는 사실 하나만 있으면 됐다.
시간만 충분하다면 난 레비아탄을 완전히 함락시킬 자신이 있으니까.
"내 옆에 있는 동안 최고로 즐겁게 해줄게."
소녀의 얼굴을 품에 안고선 나머지 손으로 소녀의 야릿한 알몸을 즐긴다.
심장의 두근거림이 느껴지는 가슴이다.
레비아탄은 자신도 모르게 침을 흘리며 점점 멍해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숨을 쉬기 힘들 정도로 밀착해서 끈적거리는 땀과 체액이 흘렀다.
소녀는 음부에서도 이미 홍수가 났다.
배위에서 애액의 촉촉함을 느꼈다.
이제는 부끄러운게 상관없는지 계속 몸을 비볐다.
레비아탄만 신경 쓰는 동안 순간적으로 자지에서 쾌감이 퍼져 올라왔다.
"읏.. 아스."
레비아탄의 전신을 희롱하다 보니까 밑에서 엽기적인혀놀림을 하는 아스였다.
음욕의 귀족악마답게 내 자지를 풀 발기 시켜 놨다.
"아스, 잠깐만 레비아탄 먼저 할게."
"아잉~ 내가 힘들게 올려놨는데 음~ 그럼 소원 들어주기? 어때요 주인님."
"이런걸로..? 정말 방심할 수 없다니까."
"간절하게 원하는 걸 쥐고 흔드는 건 악마의 기본소양이랍니다~"
"마음 대로해."
"히히. 소원은 간단하답니다~ 다음에 한 번 둘만의 데이트."
"그 정도야 뭐.."
"하지만 그때는 제가 주인님이 되는 역할이죠."
"그건 참.. 위험하네."
"이미 승인한 거예요~ 무르기 없어요!"
아스가 손짓하자 솟아있는 팬티가 벗겨졌다.
우람하게 올라온 성기는 바로 내 아랫배에딱 붙어 버릴 정도로 발기되어있었다.
얼마나 단단한지 내 스스로도 위험하다고 생각이 들정도다.
'이거 진짜로 레비아탄이 삽입만으로 오줌 쌀지도 모르겠다.'
-찌이이걱..!
"우웃!!"
자지가 소녀의 음부에 살짝 집어넣자.
내 목을 빨고 있던 레비아탄이 부르르 떤다.
역시나 자지끝에서 뜨거운 국물이 흘러내린다.
오줌과 애액이 동시에 터져나왔다.
"아스. 기대하고 있어?"
"우우우."
"말 걸지 말라고?"
이미 마음적으로 발정이 나서 그저 할 수 있는 거라곤 참는 게 전부인 레비아탄이 되었다.
살짝 빼서질 입구에 성기를 문지르니. 내 목에서 벗어나 내게 망가진 얼굴을 보여주는데 마음에 들었다.
-찌걱!
"히극!"
레비아탄의 얼굴을 보다 이내 자지 뿌리 끝까지 쑤셔 들어갔다.
그러자 내 몸을 으스러뜨릴 정도로 다시 안아왔다.
소녀의 푸른 날개가 기지개가 펴지듯 펼쳐졌다.
"레비.."
"이..이르름! 부르지마아!"
"나 숨쉬기 힘든데.."
"어..어차피 안 죽잖아흐으읏! 하앙!"
몸은 가녀리지만 튀어나올 땐 튀어나온 소녀의 몸을 꽉 잡고 흔들어봤다.
"흐아앙!"
그러자 비명과도 같은 신음을 내던진다.
목소리가 나를 다시 흥분시켰다.
자지가 더 커져감을 느꼈다.
동시에 레비아탄 턱이 들어 올라가며 숨었던 얼굴을 다시 보여줬다.
"흐애앵..꺄으읏..!"
혀를 내밀고 넋을 놓다가 허용이상의 쾌감에 이빨을 꽉 물며 침을 흘린다.
"주인님~ 레비아탄 너무 귀엽잖아요."
아스가 야해진 레비아탄을 보고 자신의 검지 손가락으로 혀를 스친다.
소녀가 맛있다는 듯 말이다.
-물컹.
"아읏..! 뒤..뒤.."
"나도 못 참을 정도인걸~ 이 커다란 가슴좀 봐~ 너무 야해."
아스가 레비아탄의 뒤쪽에서 안아 들었다.
샌드위치가 된 소녀는 양쪽에서 느껴지는 단단함과 부드러움에 머리와 심장이 쿵쾅됐다.
"우아아!"
안쪽 육벽을 밀쳐 올리며 속에 있는 장기들을 미치게 만든다.
바깥쪽에선 허용이상의 향과 질감, 그리고 주인의 목소리로 오감이 모두 폭죽처럼 터져 올랐다.
"이..이! 죽는다고!"
"여기서 죽어 버리는 것도 귀여울지도~"
"꺄아아아!!"
아스의 장난 섞인 말과 함께 크게 경련하는 레비아탄.
사방으로 애액과 땀이 휘날렸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도 싸질렀다.
평소보다 더 많이 말이다.
-꿀럭! 꿀럭! 꿀럭!
"꺄응! 꺄아! 아아..! 아..!"
레비아탄은 몇 번이고 신음을 소리치다가 정액을 듬뿍 받고선 얼굴의 모든 전구가 꺼진다.
몽롱한 시선과 함께 고개가 숙여진 레비아탄은 서서히 날개와 뿔이 사라진다.
"귀여웠어. 레비아탄. 쪽.."
쓰러진 레비아탄은 내 어깨에서 침을 흘렸다.
정말 미워할 수 없는 나만의 레비아탄이다.